관련 문서: 모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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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정치권의 논의4. 연구기관과 시민단체5. 여론6. 선행 과제7. 대한민국의 병역제도 개선 방향8. 한국군이 모병제를 할 경우9. 모병제 도입 반대론
9.1. 인력의 필요성9.2. 각 정부가 판단한 대한민국 안보에 필요한
상비군 수
10. 모병제 도입 찬성론9.2.1.
노무현 정부(
국방개혁 2020)9.2.2.
이명박 정부(
국방개혁 307)9.2.3.
박근혜 정부(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9.2.4.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 2.0)9.2.5.
윤석열 정부(
국방혁신 4.0)9.2.6. 정리
9.3. 모병제로는 대한민국 안보에 필요한 병력을 모을 수 없다9.4. 선진국 청년들의 군대 기피9.5. 타국은 대한민국만큼 지상군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9.6.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대규모 지상군을 필요로 한다9.7. 변함 없는 인력의 중요성9.8. 한국이 계속 징병제를 하는 이유10.1. 전쟁 양상의 변화 - 첨단화된 국군 병력10.2. 전쟁에서 군인 머릿수보다 중요한 것들
11. 결론12. 둘러보기13. 같이 보기10.2.1. 높은 경제력10.2.2.
자동화 무기10.2.3. 감시 체계10.2.4. 교통10.2.5.
제공권10.2.6. 병력의 전문성10.2.7. 병력 수와 군용 장비 운용능력과의 연관성에 대한 반론10.2.8. 지상군을 꼭 보병이 상대할 필요는 없다.
10.3. 유사시 도와줄 지원과 동맹군10.4. 저출산으로 인한 징병 가능 인력 축소10.4.1. 북한의 저출산 및 인구 유출
10.5. 모병제를 도입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10.6.
보병의 한계10.7.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10.7.1. 북한군의 열악한 현 상황
10.8. 모병제에 대한 오해와 그에 대한 반론10.9. 한국이 계속 징병제를 하고 있는 원인1. 개요
이 문서는 대한민국의 모병제 시행에 대한 찬반 논쟁을 다루는 문서다. 여기서는 3번째 도입을 의미한다.[1] 다만 이미 부분적으로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의 특성상 모병제 자체를 반대하는 이는 사실상 없으며, 주된 논점은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채택해 이를 기반으로 헌법이 제정되어 있는 징병제 폐지가 가능한가 아닌가의 여부다. 이에 따라 징병제 폐지시 부족한 병력을 어떻게 매꿀 것인가 하는 문제와, 병력 정원을 대폭 감축시 발생하는 고질적 문제인 입영 인원 부족현상이 해결 될 수 있는가 등이 주로 논의된다.일반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한 전면적인 모병제의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오래전부터 정립된 상태이다. 징병제 폐지라는 거국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그에 합당하는 합리적인 근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부분적 모병제를 실시하는 지금조차 직업 군인들이 계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을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징병제 폐지를 통한 전면적 모병제가 끊임없이 제시되는 배경으로는 현행 남성들만이 소집되는 징병제 유지 시에 저출산으로 인해 부족한 병력[2]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고려할 때, 여성을 징병하여야 한다는 현실적인 결론[3]을 내리는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한 정치권의 폭탄 돌리기와 여성계의 이기주의 문제가 숨겨져 있다.[4]
2. 설명
대한민국은 북한과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선의 유지를 위해 대규모의 군대가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에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징병제 시행 당시, 북한조차 남한에 비해 강력했고 중국, 소련은 지금처럼 긴장을 유지하되 경제/문화적으로 얽혀 있었기에, 이들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의 대상국이 아닌 그냥 서로 사라지는 게 무조건 이득인 적성국가에 불과했기 때문에 국가 유지를 위해서는 질은 둘째치고 양이 우선되는 군사력이 필수였던 탓이다.6.25 전쟁 이후 징병제를 처음 실시했을 당시에는 징병제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처럼 다소 느슨하게 운영했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입영 인원 감소가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부터 징병제의 원활한 운영에 문제가 되기 시작하면서, 이후 징집률을 점진적으로 올려 복무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남성이란 이유로 닥치는대로 군에 끌고오기 시작했고 이는 2024년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아무리 징병제를 채택한 국가라 할지라도 논란과 논쟁의 요지가 상당하다.
패전국 일본은 반쯤은 헤롱헤롱한 상태에 가까웠으며 얼마 전까지 식민 지배를 하던 나라한테 뭘 바라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었고, 유엔군의 경우에도 상임이사국이 거절하면 그만이기에 유엔군이 다음에도 도와줄 것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최빈국인 한국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미국 하나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자국 영토처럼 국토를 보호해 줄 것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대군을 징병하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사실상 현실적인 유일한 선택에 가까웠다.
그러나 징병제는 장점 만큼이나 단점 역시 큰 제도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모병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물론, 북한과 중국, 2024년 기준 전쟁 국가인 러시아와의 마찰 등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진지하게 논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며, 깊이 들어가면 개개인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이념까지 확대되는 답 없는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 즉, 건드리기엔 너무 민감하며 정치적 문제로 흘러가기 너무 쉬운 문제이다.
GDP대비 국방비 3퍼센트라는 법칙[5][6]이 있는데, 군대는 들인 비용에 비해 경제적 생산성이 없기로 유명한 조직인지라 정부의 예산을 과도하게 국방비에 투자한다면 북한이나 구 공산권 국가들처럼 경제가 폭망할 위험이 있기에[7] 일종의 제한조건인 셈이다. 하지만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필요로 하는 군인 수를 정부가 월급을 주며 데리고 있는 것이 당시에는 불가능했기에 열정페이 식으로 징병제가 시행되었던 것이다.
다만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이면 모병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달러를 넘어섰다. 모병제 조건은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병력 규모 30만 명 이하라고 하니 혹시 모병제 전환이 이뤄질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이 많아졌는데, 다만 무턱대고 바꾸면 다신 되돌릴 수 없다.
일단 국방부가 각종 대체복무제도를 손보고 없앨 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전력의 공백이 2010년대 들어서부터 매우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 이에 대한 대책이 급히 논의되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을 보면 박정희만 유일하게 모병제에 대해 노골적으로 증오하던 대통령이었고 모병제 얘기만 꺼내면 반국가인사로 낙인찍었다. 이승만의 경우 오랜 미국 생활로 인해 사고방식이 반쯤 미국화되어 있어서 할 수만 있다면 모병제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해방 직후의 한국이 너무 답이 없을 정도로 가난해 미군의 군수물자를 얻어다가 한 명이라도 더 먹고살게 하려는 이유와 북한의 움직임 및 규모를 감안해 징병제를 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전두환 역시 박정희는 지극히 제한된 인원에게만 허락하던 병장 계급을 누구나 다 진급하게 만든 장본인인 데다가 학사장교 제도를 도입한 인물이며 석사장교 제도로 아들 병역을 공짜로 해결한 인물인 만큼 모병제에 대해 극단적인 증오를 하지는 않는 수준이며[8] 이후 대통령들 역시 노무현이 전문하사 제도를 만들어서 군대를 모병제 군대에 눈꼽만큼 가깝게 만들고 이후 대통령들이 이 제도를 계속 개선해서 임기제부사관에 이르게 할 만큼 모병제를 필요하면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갔다. 문제는 역대 정권 중 박정희 정권이 가장 길었다는 점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2018년 7월 27일, 국방개혁 2.0을 발표하면서 병 복무기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2020년 6월부터 육군과 해병대, 상근예비역은 1년 9개월에서 3개월 줄어든 1년 6개월로, 해군은 1년 11개월에서 3개월 줄어든 1년 8개월로, 사회복무요원은 2년에서 3개월 줄어든 1년 9개월로,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은 2년 2개월에서 3개월 줄어든 1년 11개월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2020년 3월 6일, 공군 병의 복무기간이 1년 9개월로 1개월 더 줄어들었다. 국회 본회의에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었다. # 그 외 나머지 본인 선택에 의한 대체복무(현역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등)의 복무기간은 단축되지 않았다.
육군 기준 복무 기간 단축은 2017년 1월 2일 입대자부터 적용되어 2주에 1일씩 복무기간이 단축되어 시행되었다.[9][10] 각자에게 복무기간 단축이 어느 기간 동안 적용되는지는 링크와 링크에 첨부되어 있는 PDF 파일의 조견표를 보면 된다. 다만, 현부심을 통해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었거나, 연장복무가 적용된 사람들은 다소 다를 수 있다.
네이버 전역일 계산기
연,월,일 형식으로 보여주는 날짜 차이 계산기
2018년 7월 27일 이후 국방개혁 2.0이 발표된 시점에서 대부분의 병역은 법적으로 보장된 최대로 단축된 기간을 복무하며 이보다 더 단축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병역법 자체를 개정하여 통과시켜야 한다.
해•공군 측에서는 예전부터 복무기간을 육군과 동일하게 하는 것에 찬성하였으나[11] 육군 측에서는 상당수 입대 자원이 해•공군 쪽으로 넘어갈 것을 우려해 반대하였다.[12]
한편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이 현역병 육군(1년 6개월)보다 3달 길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사회복무요원은 다른 보충역[13]과는 다르게 심신 사유 등으로 자의에 상관없이 지정된 것이기 때문이다.[14][15] 이는 상근예비역과 유사하다.[16]
2018년 12월 21일에는 보충역 자원이 남아돌아 2019년 1월 1일부로 11,000명이 일괄 면제처분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
한편 병역법 제19조 전시·사변에 준하는 사태나 특별재난지역의 선포, 군부대의 증편·창설 또는 병역 자원이 부족하여 병력 충원이 곤란할 경우 6개월 이내에서 연장, 항해나 파병 중인 경우 3개월 이내에서 연장, 반대로 정원 조정 또는 병 지원율 저하로 복무기간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6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병역법 제18조 현역병의 법적인 복무기간은 육군 및 해병(상근 포함) 2년, 해군(사회복무요원 포함) 2년 2개월, 공군 2년 3개월이다.
2019년 5월 22일 - 정부는 " 보충역 판정을 받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현역병으로 갈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면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을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주장은 쉽게 말해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현역 갈래? 공익 갈래?" 하고 물어보기만 하면 강제로 시키는 게 아니니까 괜찮다는 거다. ILO는 '비군사적 복무'라도 관련자 수가 적고 선택권이 주어지는 등 '개인적 특권'에 해당하는 경우 강제노동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 사회복무요원에게 현역병 복무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산업기능요원 등은 최소한의 규모로 감축해 협약 비준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약 제29호( 강제노동)에 따르면 '국가의 존속에 필요한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특수성을 인정하여, 오직 군사적 목적만을 위하여 징병된 경우( 현역병, 상근예비역, 예비군)에는 강제노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이는 모병제를 통해서 군사력을 유지할 여력이 없는 국가들을 배려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징병된 인력을 전쟁・전투의 수행 및 국방, 치안 유지 이외의 비군사적 용도로 전용(轉用)하는 것은 강제노동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 사례로 이미 ILO는 대한민국의 대체복무제도( 보충역 및 승선근무예비역)가 사실상 징병제를 비군사적 목적으로 확대하는 비자발적 노동의 편법임을 2차례 이상 확인한 바 있다( 참조). 다만 형사처벌에 따른 자유형인 징역,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요원, 민방위[17]는 강제노동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
전 국방부 고위공무원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린다. # 2020년에는 병무청장이 모병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
2021.1.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폐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대신 현역병 복무 선택권을 주고 공익 TO를 감축시킨다고.
앞으로 장기 복무 모집병과 1년 일반 복무병으로 이원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게 대부분의 징병제 국가들은 거의 이렇게 하고 있으며 그런 나라에서 상병 이상의 계급은 장기복무 병에게 주어지는 계급이다.
2021.2. 국방부는 연간 입대 21만 명을 최소 필요 병력으로 보고 있다.[18]
2023년 현재 육군병 기준 복무기간 18개월에서 최소한인 15개월[19]로 더 복무단축하기는 어렵다. 2022년 기준 0.78인 저출산 현상도 그렇지만[20] 이미 병역법 상 최소한으로 줄였고, 핀란드군과 스웨덴군의 예시를 보면 전투병 복무기간 6개월, 단기 간부 1년인데 국군 단기복무장교 복무기간은 3년으로( 부사관은 4년) 절반이 딱 18개월이다.[21] 이기식 병무청장 2023년 5월 10일 한국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더 이상의 단축은 안되지만 연장 또한 엄청난 저항을 불러와 아무도 할 수 없을 거라 했다.[22][23] 아울러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분 지원병제를 제시했는데 그렇게 되면 육군 기준 계급별 복무기간을 이등병 9개월+ 일등병 6개월로 고쳐 상등병부터 직업군인으로 해야할 것이나, 법적 문제를 개정한다 해도 실무를 보면 상등병에게 BEQ 숙소를 주어야 할 것이다. 현행 생활관에서 지내도록 한다면 종래 하사 지원율이던 신규 직업 상등병 지원율이 급감할 것이다. 이와 연관된 더 많은 내용은 병(군인)/대한민국 국군의 병/문제점 문서를 참고.[24] 한편 미래 국군 상비병력은 예비전력 정예화와 국방민간인력 활용,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첨단과학기술군을 전제로 35~45만 명을 가장 최적의 규모로 판단된다고 한다. #
2023년 10월 31일 육군 학군장교(ROTC)와 더불어 해군은 병 수급 안정화를 위해 현재 1년 8개월인 해군병 복무기간을 육군과 같은 1년 6개월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25] 하지만 이는 병역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라 각 군 참모총장 등 수뇌부가 국회 등과 적극 협력해야 가능하다. # 그러나 이후 ROTC, 해군 병 복무단축 모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위성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수병들이 함상에서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추진한다고 한다. # #
2024. 6. 17.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병력은 2024년 현재 50만 명에서 2050년 37만 명 안팎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2030년까지 해군 함정에 타는 인원을 부사관과 장교 등 간부로 채운다. 간부 500여 명을 투입해 병사 1,200명을 감축한다. 대형 함정에는 갑판·조리·추기 등 일부 특기에 제한해 병사를 유지하고, 소형 함정은 완전 간부화 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현재 구축함 6척, 호위함과 상륙함 각각 1척 등 모두 12척의 시범 함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180여 명 수준의 병력을 절감했다. #
3. 정치권의 논의
2008년 kbs 기사에 따르면 당시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모병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며 한나라당은 당장은 어려우나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 창조한국당은 일부 분야에서 제한적인 모병제를 하겠다는 입장,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는 반대 입장이었다.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2016년 9월 모병제 조기 전환을 주장하였다. 남 지사는 2025년 인구절벽에 대비해서 2017년 대선에서 이를 공론화해서 2022년까지 모병제 전환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병력을 30만으로 줄이고 병들의 월급을 9급 공무원 초봉 수준인 200만 원 정도로 하면 연간 3조 9천억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고. 병력운영비를 줄이고 장성 정원 감축, 방산비리 척결하고 병역의무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여 예산을 확보할 수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에도 남경필 지사는 지속적으로 모병제를 주장하며 대권 이슈를 선점하고 있으며 독일 군사전문가와도 면담을 가졌다고 한다.
2017년 조기대선이 확실해진 상황에 따라 대권주자 중 한 사람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하였고, 김종인, 김무성, 주호영, 김두관, 손학규 등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모병제 논의 필요성을 인정하였으며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택적 모병제를 주장하였다. #[26] 문재인은 2012년 대선에서 모병제를 주장하였으며 2014년 곰신들과의 대화를 가진 이후 언론을 통해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또 한 차례 내놓은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군복무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줄이는 것도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권주자인 문재인은 공약으로 모병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 예측했는데 결국 제시 안 했다. 근데 문재인은 2014년에 모병제 도입을 주장한 적이 있다.
일단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10개월로 복무기간 단축과 10만 명의 남은 인원은 모병 군인으로 징병하는 선택적 모병제를 20대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고 #[27] 안철수는 20대 대선 당시 공약으로 일반 사병을 줄이고 군병력 50%를 전문부사관으로 확대하겠다는 준모병제를 내걸었으며. # 동시에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 # 문재인 대통령은 최대 1년까지 복무기간을 단축하고 장기적으로 모병제를 추진(통일 이후에 모병제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하였다)하겠다고 하였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4. 연구기관과 시민단체
징병제 폐지, 혹은 모병제 추진을 주장하는 시민단체가 있다. 징병제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 모병제추진시민연대 # 등이 있다.2004년 한국국방연구원이 시행한 연구 결과, 현 남북 분단 지속 시 최소한의 복무 기간은 육군 기준 1년 3개월이었다. # 물론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 대체복무를 최대한 줄여 현역으로 복무케하고 군을 기계화하는 조건. 미국의 경우 2001년 9.11 테러 직후 징병제를 검토했을 때 민간인을 징집하여 현대 전장 환경에 투입하려면 1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하였으나, 이제는 더욱 과학화된 훈련으로 6~9개월만 필요한 것으로 단축되었다.
한편, 2003년 국방과학연구소는 한 연구 보고서에서 개인 숙련도(상급) 기준 육군 병과별 최소 필요 복무 기간이 보병 16개월, 포병 17개월, 기갑 21개월, 통신 18개월, 정비 21개월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현재로 볼 때 다소 과다 계상되어 있다. 당시 간부와 병 비율은 25 : 75였으나 2022년 기준 42 : 58이고(병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이 폐지된다면 우수 자원이 현역병으로 들어오게 되어 숙련도에 따른 필요 복무기간은 짧아질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복무 기간 1개월을 줄이면 병력은 11,000명씩 부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주요 모병제 국가의 인구, 매년 공급되는 청년 수, 지원율, 장교와 부사관, 병의 평균 복무 기간 등을 종합한 결과, 대한민국의 청년 인구로 모병 시 모을 수 있는 병력은 전군 15만~20만 명에 불과했다. 20만 명 또한 군 지원율이 가장 높은 미국의 남성 군 지원율 5.4%보다 훨씬 높은 6.6%를 달성해야 모을 수 있는 상비군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모병제를 시행 시 모을 수 있는 상비군은 15만 명으로 봐야 한다. # 이어서 "병 복무 기간을 육군 기준 1년 6개월로 단축하면 국방부가 정해놓은 목표 병력규모를 50만 명 미만으로 설정해야 하고, 간부 인력 수급에도 영향을 미쳐 간부 인력관리 제도의 전반적인 개편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5. 여론
본 문단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일단 군대에 무턱대고 입대하고 싶은 사람은 전혀 없는 수준인 점을 명심하자. 당장 자신이 군대에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의 자식이나 가족이 군대에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응당 그 선택지를 고르고 싶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다. 여론 조사를 해봐야 "2030년에는 드론이 사람 대신으로 싸워주면 좋겠네요" 식의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이론으로만 점철 된 장난식 & 비현실적인 결론[28]이 나올 뿐이다.
2014년 조사에서는 모병제 반대가 60%, 찬성이 15.5%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
2016년 조사에서는 모병제 반대가 66%로, 찬성이 27%이었다. #
2020년 10월 조사에서는 찬성이 61%로 초봉은 200만원 안팎을 지지했다. 모병제 국민 61% “찬성”…“초봉은 200만 원 안팎”
2021년 조사에서는 모병제 반대가 52%로, 찬성의 33%에 비해 여전히 배 가량 높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변화가 보여지는 편. #
각 조사는 연령층이나 성별등의 요인에 따라 찬반이 극심하게 갈리므로, 전체를 통합한 통계가 아니면 참고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주의하자. 대체로 모병제 도입 찬성이 높다는 설문 조사 결과는 '20대 남성/여성 한정' 과 같은 수식어가 붙고는 한다. [29]
여전히 모병을 반대하는 비율이 높기는 하나 예전보다 찬성 비율이 증가했으며, 다만 모병제 찬반 논란이 정치인들의 선거 도구로서 악용되는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 정치인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이를 강력히 주장하게 된 것도 청년층을 공략[30]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청년층이 기하학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구구조 상 젊은 남성층만을 징병하는 시스템이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란 판단도 있었기 때문이라 봐야 할 것이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징병제 폐지가 아닌 오히려 여성 징병제 논의가 활발하게 제시되는 편이며, 실제로 2019년 기준 월급 300만 원의 모병제 전환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5%가 반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
6. 선행 과제
당연하게도 대한민국 군대가 최소 중견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력적인 직장이 되어야 한다. 대부분 부대(특히 육군)가 도심에서 동떨어진 외곽 지역 내지 격오지에 위치한 이상 현실적으로 워라벨의 보장은 어렵고 그나마 월급을 많이 쥐어주는 것 외에는 동기부여가 어려운데, 그나마도 미군이 여타 군대에 비하여 풍족한 월급을 지급하고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데도 모병에 응하는 인원이 경제 위기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평시에는 몹시 불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이다.대한민국 국군은 지독할 정도로 짬밥( 호봉)으로 위계서열을 강하게 따진다. 이를 완전히 청산하고 계급 동기제를 실시해서 철저하게 능력과 인품을 종합한 결과로 진급시키고 같은 계급끼리는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병역이 모병제로 바뀌어도 지원자가 생기게 된다. 일례로 프랑스 외인부대의 경우 모병제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외국인들을 뽑아다 구성한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미달되지 않으며 꾸준한 경쟁율이 존재하는데 프랑스 외인부대는 철저하게 계급 동기제를 하기 때문이다.[32]
대한민국 국군의 호봉제의 위계 서열은 그 정도가 굉장히 심각해서 의무, 헌병 등 기행병과의 2000년 군번 중사가 보병, 포병, 기갑 등 전투병과의 2002년 군번 상사에게 반말을 하고 하대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심지어는 주임원사가 장교한테 반말을 했다가 현역부적합전역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지경까지 갔다. 따라서 짬순 자체를 폐지해야 모병제를 도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형성된다. 하지만 군부 내부에서 짬순을 따지는 한 절대로 모병제를 도입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부/문제점, 대한민국 국군/문제점,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문제점에서도 서술되어있는 수 많은 문제점들을 반드시 해결해야한다. 해당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모병제를 한다면 지원자가 거의 없을 것이며 일본의 자위대/문제점에 나와있는 내용처럼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
7. 대한민국의 병역제도 개선 방향
전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논란이 있고 안보 환경을 감안했을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며 모병제와 징병제를 혼용해서 군대를 운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징집병은 유지하되 신병교육기관 내지는 보충대 등에서 직업군인의 길을 걷길 희망하는 병력 중 체력측정 및 인성검사 등 평가를 통해 직업 군인 신분의 병을 새로 창설하여 지원자를 추리는 방법이 가능할 것이다. 해당 병력들은 직업군인인 병으로서 전방의 병역 자원으로 보병, 기갑, 포병 등 전투요원으로서 우선 활용될 것이다. 직업 병으로서 의무복무기간이 지났을 경우 한정으로 과사실이나 병/사고 등으로 군복무가 어렵게 되거나 본인이 제대 지원서를 작성하지 않는 한 계속 복무하게 한다. 계급도 일등병까지만 징집병으로 하며 상등병부터는 직업군인으로 부사관으로 대우하고 그에 맞게 대우와 통제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외국의 징병제 국가들은 거의 다 이렇게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병역자원 감소/해결방안 문서 참조.
- 시나리오(안)
가. 현 징병제의 문제점
1. 불평등 징집으로 인한 병역 거부와 군 사기 저하
남성만 징집하는 것에 대해서 취업시 병역 가산점을 받던 세대와 비교하면 현재 아무런 군복무 혜택도 없는 젊은 남성들은 지속적으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한, 같은 남성이라도 이런 저런 이유와 꼼수로 병역 면제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군 복무를 해서 얻는 자부심도 있지만 불만도 많다.
2. 짧은 군복무 기간으로 인한 전문성 저하
군 복무 하는 입장에서는 1년 6개월도 매우 긴 시간이지만 자기의 주특기에 대해서 프로페셔널한 군인이 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나. 징병제 + 모병제 병행안
- 징병 (18개월 복무) : 이등병(9개월) - 일등병(9개월) - 전역하거나 복무 연장(상병~) 신청.
- 모병 (60개월 복무) : 이등병(9개월) - 일등병(9개월) - 상병(9개월) - 병장(9개월) - 하사(24개월) - 추가 복무 희망자는 심사 후 중사 진급하여 계속 군복무를 할 수 있게 하고 승진 및 정년 체계는 지금의 장기복무 부사관의 시스템과 같게 한다.
60개월 이상 복무시에 군복무 우수자에 한해 장기복무 부사관 및 순경, 소방, 교도, 9급 공무원등으로 특채.
8. 한국군이 모병제를 할 경우
한국군이 상대하는 북한군은 평양-원산 이남에 70% 이상, 약 70만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고 이 병력이 다 동원되지 않다 하더라도 강화된 전연 4개 군단으로 50~60만을 동원해 남침할 수 있으므로 공방 3:1의 법칙을 따르더라도 최소한 20만의 병력이 요구되는데 모병제로 가면 지상군 총병력도 20만을 넘기기 쉽지 않으므로 결국 남침 이전 수색 섬멸전을 펼치는 쪽으로 병력구조를 개편하거나, 시가전을 통해 적의 대출혈을 강요하게 하는 전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와 같은 밀도 높은 방어는 20~30만 수준의 지상군 병력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적이 공세종말점에 다다를때까지 기다린 다음 대규모 병력[33]으로 역습을 가하는 게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물론 전후 국가경제는 박살나겠지만.[34] 또는 휴전선 전체를 마지노 선으로 만들어 북한의 낡은 재래식 병력으로는 정면돌파가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35][36]
또한 실전투병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무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행정, 진지공사, 제설작전 같은 비전투분야에서의 인력 소모를 최소화하려 들거나 일부 전투근무지원분야는 민간으로 넘길 가능성도 충분하며(이는 교육훈련 부대 및 기행부대의 대대적인 감축 및 민영화/문민화[37]를 의미한다)[38], 거기에 모병제가 실시될 경우 현재의 예비군 제도 또한 바뀔 여지가 있다. 모병제를 할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력 변화 때문에 예비군 제도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예비군 편성 역시 자발적 모병군인들에 한해서 미국과 중국처럼 제대로 돈을 주는 대신 수시로 훈련 및 소집을 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대 내 전투 및 전투지원분야와는 상관없는 것에 한정해서 민영화 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39]
그리고 현역 군인은 직업군인이 되기 때문에 계속 복무하는 대신 현역 복무를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예비군으로 입대해서 훈련을 받다가 현역과 예비역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학군사관은 원래 용도로 되돌아간다. 즉, 학군사관은 전원 예비역 소위로 임관해서 예비군 훈련만 받다가 현역 전환 지원을 한 인원에 한해서 현역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렇게 현역은 오래 복무하고 현역과 예비역의 전환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40][41]
군인의 복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징병제로 인하여 군 복무가 의무적 성격이 있는 만큼, 병 신분 군인에 대한 월급이나 복지에 있어서 소극적이었지만, 월급이 100~200만원 선부터 시작하여 지급될 것이고, 대한민국 국군 부사관이 받을 수 있는 복지 및 대우를 병사 신분에서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부사관과 병은 통합될 것이다.
병영 문화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데, 검증된 지원자, 현재 부사관 급에 해당하는 복지와 대우, 모병제 전환에 따른 일과 후 외출 자유화나 일상생활 비간섭 등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병영부조리와 같은 악습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42]
또한 계급정년을 폐지하여 경찰관이나 소방관처럼 특정 계급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진급을 위해 발생하는 병영부조리와 같은 악습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의 병입대는 허용될 것이다. 모병제는 모든 군 인원이 '총을 든 공무원'이 되는 것으로, 공무원이 되는데 여성이라고 자격을 제한하는 직종이 없으므로, 여성 또한 검사를 해서 군복무에 적합한 신체상태라고 여겨지면 누구든지 병으로 입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류 상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공무원, 교정직 공무원과 같은 분류가 될 것이다.
9. 모병제 도입 반대론
'반대론' 을 제시 할 것 까지도 없이, 모병제 도입을 하기 위한 현실적인 근거가 너무나도 희박한 상황이다. 여러 문단에 걸쳐 설명하였듯 모병에 응할 인원도 부족하고, 그들에게 현행 이상의 월급을 지불할 재원도 없을 뿐더러, 줄어든 병력을 대체할 특출난 기술력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모병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모병제 도입에 대한 반대는 모병제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에 대한 납득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안보 및 지정학적 상황 상 징병제에 대한 대체 수단이 없다. 물론 현행 제도를 그대로 이어갈 경우 성별을 떠나 형평성에서 맞지도 않을 뿐더러 병력 공백을 피할 수 없으므로 남녀 갈등 문제 또한 감안하여 필연적으로 여성 징병제를 논하게 된다.9.1. 인력의 필요성
루이 14세 시대의 뛰어난 뛰어난 공학자였던
보방은 (중략) 수비 시설이 아무리 혁신적이라 하더라도 "국왕의 위대함은 백성의 숫자로 측정된다." 라고 단언했다. 나폴레옹 시대 군사학자
클라우제비츠는 숫자의 우위를 "승리의 가장 일반적인 원칙"으로 간주했으며
볼테르는 "신은 큰 군대의 편이라고 주장했다.
인구의 힘(34p)[43][44]
인구의 힘(34p)[43][44]
이미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보병은 사라지거나 대체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보병 문서의 3번째 문단 참조. [45] 그리고 보병은 장비와 훈련도 말고도 병력 수 또한 중요하다.
한반도의 휴전선, 특히 동부전선은 세계에서 제일 보병 수요가 많은 전투 지형이다. 물론 앞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이루어진 국경에서도 정도는 덜 하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국군에 50만 명이 필요하다는 군사학적인 계산은 이미 아래 언급될 무기체계를 기반으로 계산된 수치다. 군사학을 수 십년은 연구한 국방부와 국방위에서 군사입법을 진행한 더불어 민주당 싱크탱크의 군사통들의 계산이다. 냉전기 독일연방군이 수 천대 전차와 화포를 운용했지만 모병제 전환 후 상비군 18만, 이 중 육군은 6만 명인 독일연방군은 전차 236대, 자주포는 113문 밖에 운용하지 못한다. 모병론자들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최신 3.5세대 전차와 자주포는 모두 대규모 병력이 있기에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세계의 어느 편제를 다 둘러봐도 모든 지상군의 편제는 보병이 중점이다. 보병이 전열보병 시대와 같은 위상은 아니지만 결국 진지 공사, 수색, 경계, 정비, 점령지 안정화를 하는 게 모두 보병의 역할이다. 첨단 장비를 가진 미군도 견시를 아직 두고 있으며, 병력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미군도 전쟁에 보병을 계속해서 주요하게 쓰고 있다. 현대전에서 병사 하나가 전방에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후방 지원 병사는 9명이다. 그러면 간단하게 계산을 해보자. K-2 전차와 K-9 자주포 1대에 각각 3명이 필요하다고 하면 5,000대×3=15,000명, 15,000×9=135,000명, 도합 15만 명. 모병제를 도입하게 되면 딱 기갑•야포 장비들만 운용할 수 있다. 해•공군은 포기해야 한다. 2차 대전에서 기동력으로 활약한 전차들은 후반에 대전차 무기들이 발전하면서 명백한 한계를 보여주었다. 중동전쟁에서도 전차로만 진격하던 이스라엘군은 대전차미사일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현역병 최소화 사상이 깨졌다. 그리하여 전세계에서 전차를 보호할 기계화보병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 기계화보병사단은 일반 보병사단과의 병력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이 모병제로 운영하게 되면 한국군 기갑부대는 자신들을 보호해줄 보병들이 부족해 시가전이나 산악전에서 필요 이상의 출혈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무기와 병력수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무기를 보호하고 지원하고 구난해줄 병력은 전시상황에 꼭 필요한 존재다. 이들이 있어야 장비가 효과적으로 재능력을 발휘한다. 보병수가 장비의 성능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필수적인 보병들이 있어야 재성능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에 동원된 기계화보병, 보병사단들은 장식이 아니다.
현대전은 경제력과 기술이 중요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인력만' 많으면 쓸모가 없는 것이지, 위 두 개를 이미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인력'이 부족하면 미군도 고전한다. 밑의 모병제 반대 이유로 적어 놓은 교통, 통신, 첩보, 신무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미군도 병력수를 우습게 보지 않았다. 옵저버 많고 기동 타격대 있다고 승리하지 못한다. 그 기동 타격대가 오기 전까지 버틸수 있는 보병사단들이 필요하다. 군의 최대목표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최대한 적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미군도' 종심이 깊은 적군과 전면전을 펼칠때, 종심이 깊은 중동에서 위에서 말한 군용기 50대에 전차도 부족한 이라크군 37만 명을 상대할 때 최고의 무기와 정찰자산, 각개격파 전술로 무장한 미군도 10만으로 이들을 공격하지 않고 28만의 다국적군을 꾸려서 전쟁을 치뤘다.
한국군은 무엇보다도 종심이 짧아 북한군을 각개격파하기 어렵고 대규모 지상전을 감행해야 하기에 어느 정도 출혈에도 버틸 수 있는 군대가 필요하다. 또한 전쟁 나면 그때 징병을 실시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전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훈련을 기대할 수 없으며 이들이 훈련될 때까지 아군의 피해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 적다고도 장담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욤키푸르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고 예비군 동원 72시간 버티기와 현역병 최소화 사상을 왜 폐지했는지 알아야 한다. 즉 밀려내려오는 북한군을 상대로 어느 정도 출혈을 감내하면서 중국군이 들어오기 전에 북한을 장악하기 위해 필요한 군대가 위에서 서술되어 있듯이 최소 50만으로 계산되고 북한 장악을 포기하더라도 최소 30만이 필요하다는 참여연대의 계산이 있다. 전쟁 억지력은 당연히 북한점령을 할 수 있는 군대에게 더 있다. 전쟁 준비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는 거지 자기들의 장점을 과시해서 적을 앝보면 안되는 것이다. 미국이 자기들 최신 기술 믿고 40~50만의 점령군이 필요하다는 계산에도 적은 병력으로 점령하다 이라크에서 고전했다.
한국의 경우 GDP 대부분을 생산하는 수도권이 휴전선에서 불과 40km이다.[46] 수도 서울의 군사적 입지 탓에 FEBA 지역이 괴악하게 좁은 것이 문제이다. 여느 나라처럼 국토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포기하면서 방어할 수 없다. 전시에 서울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니 250km에 이르는 휴전선을 사실상 고수 방어해야 하며 수많은 길목을 도로 견부종심 방어로 고수 방어해야 한다. 당연히 포병과 기갑[47]만으로는 방어할 수 없다. 한국이 모병제를 하면 전시에 병력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 타국처럼 전쟁을 몇 개월씩 할 땅이 아니다. 수도는 서울시청이나 서울역 기준 휴전선서 불과 40km이다.
2024년 6월 현재 대한민국 해군은 41,000명이며(예하 해병대 28,800명은 제외), 공군은 65,000명이다. 이 두 군종은 가뜩이나 줄어든 병력 공백을 메꾸기 위한 첨단 무기를 운용해야 하는 군종이므로 수를 줄일 수 없다. 모병제가 잘 된다 해도 20만 명 중 해군, 해병대와 공군을 빼면 지상군은 65,200명이며 여느 제1세계 모병제 국가처럼 된다면 첨단무기를 운용할 해군과 공군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전투함이나 전투기를 폐기하면서까지 병력을 줄여야 육군 수가 나온다. 영국 육군 정원이 8만 명인데 이 병력으로는 전투여단 11개와 지원여단 10개밖에 나오지 않는다. 전면 250km, 종심 40km 밖에 안 되는 서울 중심부터 휴전선 사이의 전장을 지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병력이다. 해병여단까지 12개의 전투여단으로 친다면, 제2작사 지역에 2개 여단, 김포반도에 1개 여단, 서해5도에 1개 여단, 수도권에 2개 여단을 배치하고 나면 휴전선은 고작 7개 여단으로 막아야 한다. 이런 전장을 7개 여단으로 방어하는 짓은 미국도 못 한다.
9.2. 각 정부가 판단한 대한민국 안보에 필요한 상비군 수
9.2.1. 노무현 정부( 국방개혁 2020)
9.2.2. 이명박 정부( 국방개혁 307)
- 전군 52만 2,000명[49]/ 육군 38만 7200명
- 제1 + 제3 야전군사령부 통합
- 지역군단 5개 + 기동군단 1개
- 상비사단 + 지역방위사단 24개
- 독립 기갑여단 18개
- 동원 사단 4개, 전시 증창설 사단 10개
9.2.3. 박근혜 정부(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
- 전군 52만 2,000명 / 육군 38만 7200명
- 제1 + 제3 야전군사령부 통합
- 지역군단 5개 + 기동군단 1개
- 상비사단 + 지역방위사단 24개
- 기계화보병사단 3개
- 독립 기갑여단 7개
- 동원사단 4개, 전시 증창설 사단 10개
9.2.4.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 2.0)
- 전군 50만 명 / 육군 36만 5,200명 #[50]
- 제1 + 제3 야전군사령부 통합[51]
- 지역군단 5개 + 기동군단 1개[52]
- 상비사단 + 지역방위사단 24개[53]
- 기계화보병사단 3개[54]
- 독립 기갑여단 7개[55]
- 동원사단 5개[56], 전시 증창설 사단[57] 10개
- 신속대응사단 1개[58]
9.2.5. 윤석열 정부( 국방혁신 4.0)
9.2.6. 정리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국군은 전군 69만 1600명(육군 558,993명) #, 사단 47개를 가진 거대한 군대였다. 야전군만 3개, 군단만 10개였다. 당시 저출산 기조, 전쟁의 패러다임 변환, 자주국방에 대한 요구, 동북아 균형론에 입각한 최소한의 전력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군 개편, 개혁이 있었으니 그것이 국방개혁 2020이다. 결국 여러 논의 끝에 모든 동원사단은 해체, 상비사단과 지역방위사단을 합쳐서 24개로 구성되고 전군은 50만 명, 육군 37만 1000명으로 감축 예정이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를 거쳐서 4개 동원사단이 추가되었다.기존에 6개 기계화보병사단 + 5개 독립 기갑여단을 통폐합하여 18개 기갑여단으로 바뀌려던 것이 박근혜 정부 때 3개 기계화보병사단 + 7개 독립 기갑여단으로 바뀌어 사단 31개, 전군 52만 2000명, 육군 38만 7200명 감축으로 바뀌었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모두 재정과 북한의 위협을 이유로 부대 구조 개편 완료 계획을 2030년으로 8년 미뤘다.[59] #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병력 감축 목표 년도는 2022년으로 유지하면서 병 복무기간 3개월 단축으로 인해 인원을 52만 2000명에서 50만 명으로 변경했다. #
621조원의 국방비를 들여 68만 1000명[60] 에서 50만 명으로 줄어든 군대의 방위력을 유지 및 개선을 하자는 것이다. 이후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들어서 줄어들어 580조 원 정도로 줄어들게 되고 중간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향상되어 KAMD, 킬체인, 대량 보복 등 교리에 기존 예산마저 뺏겼다. 국방개혁 2020은 그저 돈을 들여서 무기만 사들인 것이 아니라 NCW(네트워크 중심점), EBO, 공지합동전 등 신교리까지 적용했다.
- 공지합동전: 육군 항공대와 공군의 공격기가 적 종심을 타격하고 경보병부대를 강하시켜 주요 요충지를 점령하는 등 작전을 하고 땅에선 전차와 장갑차, 보병 등의 공중 엄호와 화력 지원을 받으려 공세를 하는 것
- NCW: 네트워크 중심전. 각 정찰자산의 정보를 통합하여 실시간으로 지휘관에게 적이 어디있는지 어느 정도 규모인지 등 정보를 제공, 이를 통하여 휘하 부대를 기동시켜 막아내거나 공세를 하거나 화력을 써서 제압하는 등 효과적인 작전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EBO: 효과중심작전. 기원을 따지자면 꽤 오래된 것인데, 적 주력과 대규모 살상을 위한 교전보단, 적 지휘통제시설 타격, 지휘부 참수, 보급물자 파괴, 요충지 점령 등 적군을 통째로 마비 시키 위한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개념이다. 주로 공군이 하는 일이다.
노무현 정권 당시 국방개혁의 군제 개편의 근거가 된 연구로는 다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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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군 사단 1개가 북한군 사단 2개를 맡고 있다. 그런데 국방개혁 2020 이후 감축으로 우리군 사단 1개는 북한군 사단 3개를 맡게 된다. 기존대로 사단 포병이 105mm 3개 대대, 155mm 1개 대대이고 장애물이 그대로일 경우, 사상자가 크다. -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
이에 따라 장애물을 많이 설치하고 모든 포를 155mm로 바꾸면 북한군을 완파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 실험 결과대로 한국은 사단 예하 포를 전부 155mm로 바꾸고 있으며 105mm는 트럭에 올려 차량화 한 뒤, 12~18문을 보병연대에 배속하고 기계화보병 대대는 120mm 박격포로 하여 북한군을 궤멸할 수 있다. 국방부의 국회 보고 내용에 따르면 2026년까지 모든 105mm 견인포를 밀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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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2개 보병/기계화보병/기갑 연대/여단으로 북한군을 우주 방어한 뒤 북진한다. -
국방개혁 이후
70개 보병/기갑여단으로 북한군을 우주방어로 녹인 뒤 북진한다
그나마 선례가 있는 약간의 꼼수를 쓰자면 미군이 조리병 대신에 민간인 조리노동자를 사용하듯 비전투 기행병과의 민간비중을 높이거나 완전히 민간화하되 전시에 자동징집 하게끔 규정을 만들어서 군인 40만 명, 군인의 신분에 준하는 특정직 공무원 등 민간인 10만 명 등으로 해서 50만을 채우는 방법이 있긴 하나 일부 보안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전투병과나 대부분의 전투병과는 그러기 어려워서 역시 획기적인 감축은 어렵다. 극단적으로 북한 점령 계혹을 포기해서 요구수준을 35만 명으로 내리고 미군 수준으로 민영화율을 끌어올려 그 중 7~8만을 군무원 내지 공무직 근로자로 충당한다 할지어도 20만 명 후반대의 소요가 있어 모병기대인원수로만 메꾸기는 간당간당 하다. 일단 직업 병 등의 징모병 혼합 방안은 2021년 2월 병역법 개정안으로도 나온 만큼 일단은 순수한 모병제를 기준으로 하면 힘들다 봐야 한다.
9.3. 모병제로는 대한민국 안보에 필요한 병력을 모을 수 없다
세계 최강의 모병제 국가이며 가장 군인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좋은 미국은 장정층의 군 지원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5.4%에 달한다. 미국은 모병제인데도 20명 중 1명의 청년이 자발적으로 군에 갈 만큼 대우가 좋다. 그러나 프랑스, 영국, 일본의 청년층의 군 지원률은 고작 2.1~2.4%에 불과하다.[62] 한국의 직업군인 지원율은 4.5% 가량으로 높았지만 이는 병으로 가서 노예짓 하느니 차라리 간부로 간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육군 병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된 것의 여파로 간부로 3~4년 군생활하느니 병사로 짧게 군생활하겠다는 인원이 많아져 특히 학사장교, 학군장교 충원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 모병제를 한다고 했을 때 미국만큼의 지원률이 있어도 16만 명이다. 미국보다 높은 6.6%, 9.9%일 경우 각각 20만과 30만을 유지할 수 있다. 공군은 현재 그대로 6만 5,000명으로, 해군은 예하 해병대를 5,000명 가량으로 감축했다고 가정하여 6만 5,000명으로 감안 시 해•공군만 13만 명이다. 육군이 대폭 감축될텐데 기술군인 공군과 해군마저 줄일 수는 없다. 미국만큼의 지원률이 있을 경우, 육군은 3만 명, 6.6%의 지원 시 7만 명, 9.9%의 지원이 있을 시 17만 명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에서 군인에 대한 직업적 위상이 미국을 뛰어넘을 리는 없고 여차저차 해서 미국 수준의 지원률을 달성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육군 3만 명으로는 제대로 된 방위가 불가능하다.
한국 육군이 36만 5200명[63]의 병력으로 18개의 상비•기계화•공정사단과 7개 기갑여단, 8개의 포병여단 등 대군을 유지하는 것은 전시 대규모 예비군 동원을 통한 증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시에 부대의 TO를 비워두기 때문이다. 또한 전투부대에 필요한 전투근무지원병력 또한 예비군에 의존한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 육군은 전시 동원 없이 현역부대조차 원활하게 굴릴 수 없다. 프랑스 육군이 7만 명으로 7개 전투여단을 유지 중이며 영국 육군은 9만 명으로 11개 전투 여단을 유지 중이다.
미 육군은 더하다. 연방군 46만 명으로 31개 전투여단을 유지한다. 독일 육군은 5만 6,000명으로 6개 전투여단을 유지한다. 한국 육군이 4만 7,000명 수준으로 감축된다면, 전투 여단은 5개 남짓 나올 것이다. 김포반도와 수도권에 1개, 남부지방에 1개를 찢어놓으면, 결국은 전방 지역은 3개 전투여단으로 막아야 한다. 전선이 250km에 달하며 종심이 40km밖에 안 되고 절대 서울을 내줄 수 없는데 방어는 불가능하다. 이는 미 육군도 불가능한 미션이다.
한국군의 1개 전방군단의 방어선을 보면 보통 2개 GOP사단과 1개 예비사단을 가지고 있고 보병 사단의 2개 연대가 GOP연대로 각 연대에서 1개 대대씩 GOP에 쳐박고 있다. 그리고 GOP연대의 나머지 2개 대대, 총 4개 대대 FEBA-A에 우주방어를 펼치고 있으며 그 뒤로 사단의 예비연대와 전차중대/대대가 예비대로 버티고 있다. 굳이 그려보자면
전방 군단은 6개다. 전방군단 6개가 방어할 구간을 모병제라면 3개 여단으로 방어해야 한다. 1개 군단으로 북한군 사단 4개를 막아야 하며 국방개혁 2020으로 육군이 37만 1000명이 된 후에는 북한군 6개 사단을 막아야 한다. 휴전선은 250km다. 모병제로는 1개 여단, 기껏 4,500명의 부대로 83km 길이 전선에서 쏟아지는 북한군 10여 개 사단을 막아야 한다.
국방개혁 2020에서는 50만으로 감군 대신, 2005년 25%였던 간부를 40%까지 늘리는 정예화를 계획했다. 그런고로 2022년까지 감군된 50만 중 20만은 군 간부로 유지할 계획이다. #
참여연대 등에서는 현역을 30 ~ 40만 명, 예비군을 100만까지 줄이자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조건으로 건 것이 '북한 점령 계획 포기'다. 북한 점령은 반국제법적이고 반민주적이니 아예 계획부터 하지말자는 것이다. 실제 한국군의 계획이 북한의 패망이 아닌, 그저 휴전선 이북으로 격퇴라면, 30~40만 명의 병력과 100만의 예비군으로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북한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 보유를 포기함으로써 북한 정권에 위협을 주지 않아 북한 정권의 경계심을 허물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협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참여연대조차 휴전선 방위에만 현역 30~40만과 예비군 100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모병제로는 이 정도도 나오기 어렵다.
베트남 전쟁 당시 징병제 미군의 복무기간이 1년이었고, 2004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른 최소 필요 복무 기간은 육군 기준 1년 3개월이었다. #
해•공군만 모병제로 하자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으나, 육군만 징병제로 하는 것도 어긋난 것일 뿐더러, (특히 국직부대의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에도 위배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리고 이미 해•공군의 경우 제한적 모병제에 가까운 상황이다. 일단 해•공군이 징병제에 의거하여 분류된 현역으로의 병역의무 수행대상자들 중에서 병사를 직접 징병 하지는 않으므로. 해•공군은 당사자의 지원과 선발에 의해서만 입영 가능하며 지원을 하지 않은 징병대상자에게 입영일자통보 또는 영장을 보낼 권한이 없다. 즉 현재도 순수 100% 의미의 징집은 육군에만 해당한다는 것이다. 물론 해•공군을 선택하지 않아도 의무자가 어떤 형태로든 복무는 해야 하니 완전한 모병제로 볼 수는 없지만. 하여간에 굳이 육군만 징병제로 해야겠다면 저 논리(현행에서도 징집 권한은 육군만 있고 타군은 자의적인 지원에 의한 자만 입영이 가능함)를 들어서 육군은 징병제, 해•공군은 모병제로 법률을 제정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국직부대에서는 육군 징집병을 완전히 배제하고 국직부대 병 소요를 부사관으로 충당, 대체하면 그만이긴 하다. 육군 부사관과 해공군 직업 병과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겠으나 부사관은 병보다 업무범위 및 권한과 책임이 더 크기 때문에 동일노동이 아니라는 식으로 빠져나갈 여지는 존재한다. 여담으로, 육군 이외에는 과거 해병대가 징집 권한이 있었으나 이젠 100% 지원병으로 개편되어 해병대도 징집 권한은 없다.
한편 현역병 복무기간 단축으로 앞으로 부사관은 병 만기제대자만 임관 가능하도록 만들 수도 있겠으나 아래 여러 이유로 불가하다.
1) 아직도 현역병 중 복무기간이 가장 긴 공군은 1년 9개월이나 된다. 단기하사는 양성 모두 4년이므로[64] 21/48=약 44%나 복무기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따라서 하사 지원율이 감소할 것이다. 다만 2016년에 여군 부사관의 복무기간을 3년에서 남군과 동일하게 4년으로 늘린 바 있다(복무기간 34% 증가).
2) 설령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여군의 존재 때문에 어렵다. 국군 현역병은 남성만 징병하므로 모두가 병 시절을 거칠 남군에 반해 여군은 바로 하사로 임관하므로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를 해결하려면 먼저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거나 남성도 징병하지 않아야 한다.[65]
3) 지금도 대위 출신 부사관 지원자는 특별히 중사로 임관하고 있다. 미군의 경우에도 장교 지원자는 병 시절을 거칠 필요가 없으며 한국군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66] 따라서 장교 출신 부사관과 병 출신 부사관 간의 형평성에 어긋난다. 비슷한 맥락에서 대체복무( 보충역) 복무만료자가 하사를 지원할 경우에도 그렇다.
4) 미 육군도 우수한 인력을 부사관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졸 출신의 신병은 상병으로 입대시킨다. 이는 대졸자는 원래 장교 입대 자원으로 취급된 것에서 유래한다.[67] 즉, 미군의 경우에도 부사관 임관을 위해 병 시절을 거칠 필요가 없는 제도가 있는 셈이다.
병무청은 '병 복무기간 단축'을 포함한 국방개혁을 추진중인 상황에 맞춰서 자원이 부족할 경우 현역 판정 비율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역 판정률을 지나치게 높이면 신체적·심리적 취약자가 입영해 군 전투력 유지에 오히려 장애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병역의무자의 군 복무 부담 능력과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그러나 2018년 현역병 입영률이 80%를 넘은 데다 저출산 때문에 앞으로는 현역률이 100%에 가까워져야 한다. #
9.4. 선진국 청년들의 군대 기피
문재인 정부는 병사들의 의무 복무기간을 1년 6개월로 단축시켰고 대신 부사관을 늘리고자 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현재 대한민국의 하사 충원율은 79%에 불과하다. # 게다가 장교 과반수를 충원하는 ROTC마저 미달이 나고 있다. #,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일본은 1억 2,000만 명이 넘는 인구로 25만 명인 자위대를 1만 명 넘게 채우지 못한다. 게다가 2016년에는 목표의 59%밖에 충원하지 못했다. # 독일도 마찬가지다. 독일은 인구가 8,200만 명에 달하지만 독일 연방군의 정원 18만 명, 현재원은 17만 명 남짓이다. 청년들이 모두 군을 기피하여 분기당 600명 남짓 지원하기 때문이다. # 심지어 이제는 미국마저 지원이 부족하다. #
이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가치관이 변해, 재화 등의 물질적인 가치, 애국심 등의 보수주의적인 가치관보다 개인이 느끼는 행복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다. 청년들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어한다. 더군다나 구속받거나, 명령에 복종하는 수직적인 분위기는 더욱 싫어한다. 점점 노동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3D 직업이 아닌 이상 어떤 직업이라도 군인보다 몸과 마음이 편하다. 특히 한국의 청년들은 대부분 대도시에서 자라고 대도시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군부대는 대부분 격오지에 있다. 경찰, 소방관은 하다 못해 그 지역서 번화가인 읍내에라도 배치되지만, 군인은 대부분이 깡촌에 배치된다.
그런데 아무리 선진국 군대라도, 군기와 상명하복이 중시되며, 몸은 춥고 덥고 힘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국방부와 같은 극소수 상급 기행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야전부대 장병들은 대도시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근무한다. 노동시간과 노동 환경이 개선되고, 사회 분위기가 수평적으로 변화할수록, 즉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군대는 기피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2013년 당시 독일 대학생의 인터뷰로 더 와닿게 알 수 있는 일이다.
"군인이 되는 것을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군인이나 전쟁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야콥 데니쉬, 독일 대학생.
그런데 독일은 전쟁 걱정이 없는 나라다. 저 위의 독일 청년은 그냥 군대가 귀찮고 힘드니까 싫어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은 휴전국가다. 즉, 내일이라도 전쟁터져도 이상할 것 없다는 소리. 실제 미군들도
한국발령보다는
일본발령을 선호한다고 하지 않던가. 아무래도 한국은 휴전국가인 만큼 더 전쟁리스크가 있으니 기피하는 것인데, 전쟁리스크 없어도 선진국 청년들이 기피하는 군대를 전쟁리스크까지 더해진 한국의 모병률은 처참할 것이다. 여느 선진국 못지않게
웰빙을
추구하는 한국의 청년들이, 타국에는 없는 전쟁 리스크까지 안아야 하는 군대를 선망할 리 없을 것이다.인터뷰:야콥 데니쉬, 독일 대학생.
일본에서 알바로만 먹고사는 프리터족이나 로스트 제네레이션 세대라 불리며 파견, 계약직, 알바를 전전하는 가난한 세대가 있는데, 아무리 돈이 없어도 2016년에 자위대 목표의 59%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는 취업 못 하면 그냥 알바족으로 사는 길을 택하지, 군대에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은 섬나라인지라 바다라는 천혜의 완충지대가 있기에[68] 보병들이라 할지라도 직접 몸빵해서 싸워야 할 일은 없다. 설사 북한이 일본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미사일 타격 정도라서 이건 바로 주일미군이 폭격기로 몇 배의 응징을 가할 것이다. 반면 한국의 군대는 위험천만한 휴전선이나 바로 아래 FEBA 지역에서 근무하는 부대가 많고 전쟁나면 보병들은 총알받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FEBA 지역 상비사단 장병들 사이에서 실제 전쟁이 터지면 5분 이내에 몰살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괜히 농담처럼 나도는 것이 아니다. 이론상 한국이 선진국보다 모병률이 월등히 높아야 원하는 군인 수를 충족 가능한데, 현실은 한국처럼 안보 리스크가 큰 나라는 모병률이 선진국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남자들 사이에서 군대의 인식은 "부를때는 국가의 자식, 다치면 느그 자식, 죽으면 누구세요?"다. 그리고 이게 거짓도 아니게 실제로 군대에서 다쳐서 몸이 망가진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소한 사회에서 다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치료받을 수 있고 일하다가 다친거라면 산재를 신청할 수 있다. 군대에선? 의료체계도 굉장히 좋지 않으며 그나마 국가유공자 신청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 기준이 높다. 심지어 에전에는 누구도 모르게 자살로 위장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방부가 아무리 미화하려해도 한국 남자들 대부분은 군대의 현실이 어떤지 다 안다. 그나마 2020년대 이후로 군 내 환경 개선과 월급인상, 군대에서 다친 사람들에 한해 국가유공자 판정기준이 널널해지긴 했다.[69]
9.5. 타국은 대한민국만큼 지상군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위 나라들은 모병제로 전환하고 병력이 부족해도 괜찮다.일본을 예로 들면 육상자위대의 의의는 일본 본토와 부속도서를 방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편제도 타국과 상이하다. 보병중대 5개와 지원부대를 묶여서 연대를 만든다. 사실상 타국의 보병대대 1.5개분의 일본 특유의 편제다. 그리고 이 연대 4개와 지원부대가 모인 것이 사단, 3개와 지원부대가 모인 것이 여단이다. 타국의 사단과 여단과는 개념이 다르다. 일본은 이런 사단이 7개, 여단이 6개로 총 60여개의 연대를 가지고 있다. 고작 1,000명도 안 되는 부대에 독자적인 작전을 할 수 있도록 편제한 것인데 이는 육상자위대의 목표가 일본에 간헐적으로 상륙하는 기껏해야 대대급 냉전 시대의 소련, 현재는 중국/러시아의 소규모 상륙부대나 공정 부대를 괴멸하거나 상륙 거부를 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다.[70] 대한민국처럼 적 정규부대와 전면으로 붙는 게 목표가 아니다.
특히 일본은 바다로 인해 중국군과 북한군의 필살기라 할 수 있는 백만대군 돌격부대를 차단시켜버리기 때문에 방어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육군에 그다지 많은 쪽수가 필요치 않는다. 북한군이 허접하지만, 백만부대가 탱크와 함께 일시에 돌격하면 위협적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육방부라 불릴 정도로 육군에 몰빵하는 것과 대조된다. 만약 한국이 섬나라 였다면 북한군이 올 수 없으므로 육군은 크게 신경 안써도 되며 해•공군에 몰빵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굳이 지금처럼 쪽수 위주의 비대한 육군을 가질 필요가 없어져 모병제로의 전환도 용이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쪽수만은 세계 최고인 예비군 보유 1위 국가 북한과 육지로 붙어있으며, 또 한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이 휴전선과 너무 가깝기에 서울 절대사수 목표를 지키려면, 비대한 쪽수로 촘촘하게 둘러쳐서 방어하는 수밖에 없다보니 많은 지상군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거에 서울이 요충지로서 수도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한강이 차지하는 지분이 컸었다. 농사지을 때 물 끌어오기도 좋고, 배를 통해 물자 이동도 용이하며 적군의 침입을 방어하기가 용이했기 때문이다. 만약 수도 서울이 부산 부근에 있고, 현재 서울 위치가 그냥 시골이라면야 다 필요없이 한강에서 차단선을 긋고 방어작전을 펼치는 전략이 가능하기에 좀 더 적은 지상군으로도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한국은 서울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서울에 모든게 다 집중돼있는 구조인데, 한강 위인 강북을 포기할 수도 없고, 한강 바로 밑인 강남을 전쟁터로 삼아서도 안되기에, 아예 수도권 자체에 조금이라도 진격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그냥 냅다 쪽수로 틀어막아버리는 전략 외에 답이 없어서 비대한 육군으로 촘촘히 둘러싸서 막아야 하기에 많은 지상군을 필요로 한다. "서울 절대사수" 목표는 적은 지상군으로는 달성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한국군은 단순히 방어만 하는 자위대가 아니다. 만약 북한이 침략한다면, 바로 반격하여 북진통일을 목표로 냅다 치고 올라갈 수도 있는데, 점령을 위해서는 물론 점령지의 통제와 관리를 위해서도 많은 지상군의 소요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억지력 측면에서도 딱 방어만 할 수 있을 규모의 군대를 갖춰놓는 것과 여차하면 북한으로 치고 올라가서 점령이 가능한 수준의 대규모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북한을 더 조심하게 만들 수 있을지 떠올려 보자.
독일, 프랑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과거의 동구권이던 폴란드를 비롯한 상당수 동구권 국가들이 NATO에 가입하여서 각 국가들의 병력 분담이 줄어들었으며 친러진영과 국경을 맞대 1,000km의 완충지역이 확보되어서 러시아군이 폴란드를 통과해오는 동안 전 유럽군이 유럽 지역에 연결된 철도로 독일 평원에 모이기에 충분하다.
9.6.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대규모 지상군을 필요로 한다
인구의 절반과 GDP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휴전선에서 불과 40km 떨어져있다. 타국처럼 뒤로 빠지면서 기동방어하면서 포병, 공군 화력을 동원하여 피해를 강요할 수 없다.전후 수도를 2작사 지역인 충청권이나 그 이남으로 옮기고 현재 경기도가 충청도 같았더라면[71], 경기권을 일시적으로 포기하고 포병, 기갑, 항공 전력으로 다시 치고 올라가는 식으로 기동방어하는 교리를 취할 수도 있으나 현재 수도권을 일시적으로라도 포기할 수 없다. 사람이 너무 많고 경제력도 너무 많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72][73] 쉽게 말해서 40km를 침략당하기만 해도 한국 인구 절반 이상이 날아가는 것이다.
원래 서울은 조선의 수도였는데, 당시엔 한양도 충분한 완충지대가 있던 상태였다. 예를 들어 병자호란을 떠올려 보자. 청나라가 10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조선을 공격하였는데, 압록강을 넘은지 5일 만에 서울을 함락하였으며, 그 기간 동안 왕자와 비빈을 미리 강화로 피신시킬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본인은 길이 막혀 남한산성에서 항복했지만) 청나라, 러시아, 일본 등 사방에서 몰려드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중심 정도에 있던 서울은 한반도에서 비교적 안전한 장소였다. 헌데 갑자기 서울의 완충지대였던 한반도 북부가 뚝 떨어져 북한으로 돌변하여 졸지에 서울이 최전방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당시에도 서울 이전을 진지하게 고려하기도 하였으나, 서울 시민들의 반발도 그렇고 이승만이 북진통일을 운운하던 시기였기에 통일되면 또 수도를 옮길 거냐는 반발에 묻혔다. 실제로 유신 말기 박정희는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고 통일 후 서울로 환도한다고 세부적으로 계획을 잡아 놓았지만 10.26 사건으로 무산되었다.[74] 오늘날의 한국은 서울 공화국이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서울과 수도권에 핵심 역량이 극단적으로 몰려있는 구조라서 수도권을 포기하는 작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노무현 정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계획했을 때 이미 인구 천만 도시였고 수많은 기업들의 본사가 서울에 있었다. 심지어 유신 말기에 시도했을 때도 서울 인구는 6백만이어서 현재의 부산보다 훨씬 많았다. 그래서 한국군은 수도권 절대사수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맞춰 수도권에 비대한 육군으로 틀어막아서 안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핵심적인 수도권이 후방에 위치해 있었다면, 북한군이 쳐들어왔을 때 지연시키는 전략을 짜서 시간을 벌고 그 기간동안 미군 등 동맹국의 지원을 기다리는 작전도 가능하다만, 수도권은 심장과도 같은 곳인지라 애초 조금의 진격도 허용치 못하게끔 비대한 육군으로 촘촘히 둘러싸서 접근 자체를 봉쇄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쪽수로 틀어막는 것 외에 대안이 없기에 쪽수가 딸리는 모병제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미국, 중국, 인도처럼 대규모 상비군을 모병제로도 충당할 수 있거나 영국, 프랑스, 독일처럼 종심이 상대적으로 깊고 동맹국의 막대한 군대가 바로 도착할 수 있다면 모병제를 해도 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청년 인구로는 위에서 설명했듯 모병제로 육군 5만 명을 모으기도 힘들다. 게다가 21세기 미군의 목표는 3일 안에 스트라이커 여단 1개를 전개하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 순환배치되는 1개 기갑여단, 왜관에 보관된 1개 여단치 사전배치물자, 태평양을 떠도는 사전배치전단의 2개여단급 물자를 합쳐서 3~5일 안에 한반도에 전개 가능한 미 지상군 부대는 3~4개 여단에 지나지 않는다. 2003년에 37만으로 쪼그라든 이라크군을 공격할 때도 3~4개 여단으로는 공격하지 않았다.
한국이 어쩔 수 없이 대규모 육군을 유지하는 것은 유럽처럼 각국이 철도로 연결되어 우방국에서 대규모 지상군이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통일이든 뭐든 사건이 일어나 북한이 사라진다고 해도, 중국 육군과 인민무장경찰은 165만 명에 달한다. 중국은 미국과 같은 한국의 우방국이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설령 남북통일이 된 이후에도 결국 육군의 수를 일정 규모로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9.7. 변함 없는 인력의 중요성
분명히 공군은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군종이다. 그러나 공군도 다른 군종과 유기적으로 전투를 해야 빛을 발한다. 걸프전 당시 공군은 이라크군의 통신망 등을 파괴하여 이라크군이 유기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 다음 30만 명의 다국적 지상군이 우왕좌왕하는 흩어진 이라크군을 포위기동을 실시해 이라크 지상군을 각개격파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최강 미군 공군도 지상군 섬멸이 아닌 적 통신망과 지휘부를 정밀폭격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한 달 넘게 지속된 공군의 폭격보다 100시간 동안 전개된 지상군이 이라크군 장비의 70% 이상을 파괴했다는 것을 통해 지상군 섬멸은 같은 지상군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이는 이후 코소보 전쟁에서 나토군이 세르비아군 전차의 40% 화포 60% 전투기 150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선전했지만 실제로는 미군이 쏟아부은 10억 달러 짜리의 스마트 폭탄들은 10달러 짜리 디코이에 속아 겨우 전투기 13대와 구형 전차 몇대를 파괴한 것에 그쳤다. 이후 이 전과를 확인한 북한군은 대량의 디코이를 생산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리비아 반군과의 전투에서 볼 수 있듯이 공군의 폭격과 지상군의 전투가 유기적으로 잘 실행되어야 한다. 즉 적군과 전면전을 벌일 대규모 지상군이 없으면 절름발이와 다름 없다.
안타깝게도 한국 공군은 유사시 상황에서 지상군의 폭격을 지원해줄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애초에 미국처럼 폭격을 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이러니 대규모 육군은 필요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은 37만 명에 군용기 50대 밖에 없는 이라크 군을 상대로 비슷한 규모의 다국적군 28만 명을 동원해 각개격파하며 상대했다. 이 28만 명은 기동 타격 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병력이다. 즉 세계 최강 미군도 신 교리와 강력한 화력이라는 이라크 군보다 우세한 카드를 가졌음에도 병력의 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현대전에서도 적보다 많은 수로 전쟁을 해야 아군의 피해가 덜하고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후 이라크를 점령한 미군은 최소 40~50만의 안정화 병력이 필요하다는 계산에도 네오콘들이 자신들의 최신장비와 기동 타격을 너무 맹신하고 적은 수의 병력을 주둔시키다 배트남전 2를 찍었다.
2차 팔루자 전투 당시 연합군은 반군을 상대로 아파치 헬기를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2배 많은 병력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 했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은 막강한 포병 화력과 공산군보다 더 많은 기동 장비와 보급품, 폭격을 바탕으로 2배 가까이 되는 병력으로 감행한 중공군의 2월 공세를 막아냈지만 유엔군 측에서도 추가 파병을 요청하는 등 병력 부족 호소했다. 물론 당시 중공군이 베테랑 군대였다는 것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겠지만, 적군을 성공적으로 밀어내기 위해서는 대등한 병력수가 필요하다는 예를 보여준다.
지상군과는 다른 군종 이지만 과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막강한 화력의 조선 수군을 가지고도 명량 해전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적인 우위를 두고 전투에 임했다.
최첨단 장비로 현대화된 2020년 현재도 GOP 부대는 항상 인력부족으로 비명을 지르는 게 일상이다. 철책선의 유지보수는 CCTV가 해주는 것이 아니며 우발사태 발생 시 화력을 운용해 대응해야 하는 주체는 엄연히 병력이다. 자동 포탑 따위는 이미 실험적으로 도입해봤지만 비용 대비 성능 및 안정성이 최악이어서 현재는 거론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짓으로 여겨진다.
물론 경제력이 곧 전투력이라는 명제도 인력과 관련 있는 발언이다. 저 격언들이 등장하고 공감을 얻었던 고대 및 중세 시대, 그 시대의 전쟁의 주역은 무엇이었는가? 바로 사람이다. 질 좋은 갑옷, 날카로운 무기, 강력한 공성병기, 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갑옷을 입고, 무기를 휘두르고, 병기를 조작할 "사람" 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떠한 방식으로던 인력을 운용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사람 한 명은 웬만한 장비보다 돈을 더 소모한다. 전쟁터에서 싸우게 하려면 하다못해 노예병이라 하더라도 의식주의 해결은 해줘야만 한다. 그것도 보통 노예 굴리듯이 어설프게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최소한 밥이라도 배불리 줘야 한다. 만약 자유민들을 징집한 경우라면 의식주에 더해 봉급까지 지불해야 한다. 징집병도 이런데, 용병을 고용하거나 전문 전사 집단을 동원하게 되면 봉급이 천문학적으로 수직 상승한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경제력이 곧 전투력이라고 이야기한 것이고, 이들이 말한 경제력이라 함은 바로 "대규모 정예 병력" 을 상시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 격언을 남긴 옛 국가들조차도 결코 돈만 믿고 병력 수를 간과하는 오류를 범한 나라는 없다. 오히려 경제력이 부강해지면 부강해질수록 그 경제력에서 짜낼 수 있는 만큼 짜내 병력을 증원하고 군사 기술을 개선했다. 로마가 그랬고, 역대 중국 왕조들도 그래왔고, 우리 한반도 국가들도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 경제력이 아무리 강해도, 천 원짜리 지폐가 총을 들고 나가 싸울 수는 없다.
9.8. 한국이 계속 징병제를 하는 이유
9.8.1. 충원상의 문제
다른 사유들을 다 무시한다 하더라도 이 사유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은 당장 모병제로 전환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모병제 도입으로 인해 군인 수가 감소하여 1인당 복지가 향상되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의 군인은 그리 매력적인 직업이라 하기 어렵다.현실적으로 대한민국 기준으로 병역의무로서의 군복무가 아닌 직장으로서의 군복무는 여타의 직장들에 비해 매우 많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직장으로서의 군복무가 여타의 직장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 미군이나 프랑스 외인부대와는 사정이 다르다.[75] 당장 학군사관 모집만 보더라도 예비역일 경우 어지간하면 합격시켜 줌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 번 군복무를 겪은 사람들은 두번 다시는 군복무를 하고 싶어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예비역의 학군사관 지원율이 극히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76] 실제로도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 직업으로서 다시 군복무를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직업군인으로서 다시 군복무를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미필 27.6%, 이등병 12.5%, 일병 9.4%, 상병 7.7%, 병장 5.6%, 예비역 0.2%일 정도로 군복무를 겪으면 겪을수록 점점 저조해진다.
이런 마당에 모병제로 병역을 전환하는 순간 강제복무 예정이던 수많은 미필 남성들이 "만세!!!! 군대 안 간다!!'"를 외치며 아무도 입대하지 않을 것이기에 엄청난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77]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함부로 모병제를 실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징병제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라 어쩔 수가 없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와서 힘들게 구르고 있는데,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든 나가지 더 이상 머무를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9.8.2. 극한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군을 유지하는 북한
위에서 써 있듯이, 조선인민군이 매우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상비군 128만, 예비군 762만 #[78] 의 북한과 지금 맞붙어 있고, 우리가 강한 군사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 자체가 그렇게 간단히 끝날 일은 아니다.북한의 군사 면에서 우방국은 중국과 러시아인데 과거처럼 북한이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남한이 만만치 않은 피해를 받을 텐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
또한 북한은 무기를 끊임없이 원조 받고있고 제조를 하기 때문에 이들을 막기 위해선 수많은 공격이 필요할 것이다.
10. 모병제 도입 찬성론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선 세 가지가 필수이다. 돈, 돈, 그리고 더 많은 돈이다."
"(To carry on war, three things are necessary: money, money, and yet more money.)[79]"
- 잔 자코모 트리불치오(Gian Giacomo Trivulzio)[80]
"(To carry on war, three things are necessary: money, money, and yet more money.)[79]"
- 잔 자코모 트리불치오(Gian Giacomo Trivulzio)[80]
6.25 전쟁이 한참이던 1950년에는 아직 한국이 경제 성장과 인프라가 부족하여 가장 비용이 저렴한 군인 및 보병 머릿수가 절실했지만 많은 것이 변한 2020년대는 불필요한 군인 머릿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게 모병제 찬성론의 주 근거이다.
또한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병 신분으로서 직업군인의 창설, 임관 나이제한을 30대 중반까지 조정하고
아래는 한국군이 국방 및 자주만 한다는 전제하에 작성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상 타국가를 침범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다. " 대한민국 헌법 제5조 1항,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위헌이 아닌 북한점령에 대해서는 이 기사 참조.[81]
10.1. 전쟁 양상의 변화 - 첨단화된 국군 병력
"네, 군함의 수는 과거보다 확실히 그 수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군마와 총검의 수는 더 줄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핵잠수함과 레이더가 있습니다. 전쟁의 양상이 변했습니다."
- 버락 오바마, 밋 롬니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 버락 오바마, 밋 롬니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우선, 1950년과 비교해서 202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한반도는 물론이고, 현대에 들어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는 일본과 미국같은 선진국도 1950년과 2020년대를 비교하면 과연 같은 국가가 맞는지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부문에서 많이 바뀌었다.
1950년과 비교해 2024년에 들어 바뀐 부분들이 무엇인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비교 대상 | 1950년 | 2020년대 |
대한민국 국군 군사력 | 전차 0대, 6.25 전쟁 초기에 북한군의 전차를 상대할 변변한 대전차무기조차도 없었음 | 3.5세대 전차 690대에 1,287대 추가 보유 예정[82], 5세대 스텔스 전투기 40기에 40기 추가 보유 예정으로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부상, 미군 도움 없이도 수십분 이내로 평양 초토화 가능[83] |
대한민국 육군군사구조 | 순도 100% 소총수로 구성된 알보병. 당연히 기동속도도 느리고 일본군이 버리고 간 구식소총으로 무장해서 화력도 약했다. | 기계화보병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에 보병임에도 기동력이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게다가 보병 편제에 기관총, 유탄발사기, 박격포, 무반동총 등 부가적인 화력들이 잔뜩 편제되어 있다. |
대한민국/경제 | 일제강점기 영향으로 바닥부터 부실한 경제 상태 | OECD 가입 및 선진국 진입, 세계 14위 경제 대국, 1인당 명목 GDP 33,591달러 |
한국의 감시 체계 | 당시 과학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 적군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확인이 불가능 |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에 4기 추가 보유 예정 및 레이더, 인공위성 다수 보유 |
대한민국/교통[84] | 차도가 별로 없었고 개발이 많이 되지 않음 | 많은 고속도로와 철도의 발전으로 차 하나로 전국 어디든 한나절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도로와 시설 다수 보유 |
조선인민군 | 인천 상륙 작전 이전까지 경상도를 제외한 남한 전지역을 대다수 침공할 수 있을 정도로 군사력을 자랑함 | 21세기에 들어 군인들이 굶주리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가난해져 전투가 불가능해진 상태 |
미군 | 당시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지 5년 밖에 안 되어 전쟁의 피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던 데다 6.25 전쟁 당시 북한의 기습에 대응하기 위한 인천 상륙 작전이 약간 늦게 진행 | 냉전 이후 평택을 포함한 지구 곳곳에 미군 기지가 세워졌고, 한국을 포함한 여러 우방 국가에게 핵우산을 보장할 정도로 초월적인 군대가 됨. |
컴퓨터 기술 | 에니악 등의 초창기 컴퓨터들이 아직 발전을 이루지 못해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적 | 정보화 혁명이란 비약적인 발전과 그 결정체인 인공지능 기술의 상용화. 감시 체계, 레이더 등 군사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됨 |
이 밖에 과학 기술의 발전 등등 전 세계가 70년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고, 전 세계적으로 국가주의, 전체주의적인 분위기가 사라지는 추세이며, 개개인의 자유의사와 인권과 존엄성이 존중받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북한군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북한도 징병인구 감소, 軍병력 규모 110만 명 찍고 감소세
특히 북한군 규모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북 정규군 병력 50~75만 명 추산” - 유엔 인구센서스 분석, 국방부 120만과 큰 격차
10.2. 전쟁에서 군인 머릿수보다 중요한 것들
참고로 아래 서술된 것들은 모두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10.2.1. 높은 경제력
"전쟁의 원동력은 무한한 돈이다."
- 키케로
- 키케로
전쟁과 경제력의 관계는 입 아프게 설명 가능할 정도로 깊게 연결되어 있고 사실상 경제력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군인 머릿수를 보유하고 있어도 그 나라는 전쟁에서 유리한 구석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이 북한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도 복무기간 단축을 지속해왔던 이유가 사회에 일찍 진출하여 경제활동을 늘려 징병제로 인한 경제력 손실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서다.
전쟁에서 경제력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군인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 구매, 전쟁을 하기 위해 사용해야 될 무기를 제조 혹은 수입, 각종 기계나 기갑을 사용하기 위한 전기, 연료를 구매하기 등등을 하기 위해선 돈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와 국가가 대결할 때 이같은 비용을 더 지불할 수 있는 경제력 강한 국가가 유리하다.
역사적으로도 전쟁은 경제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임팔 작전에서 9만 명이 넘는 일본군이 일본군보다 수가 적은 3만 5천 명의 적군에게 대패한 게 그 예시다. 그리고 남베트남도 미군에게서 최신장비와 병기를 양도받았으나 정작 부패한 윗사람들이 그 장비, 병기들을 사용할 때 필요한 기름이나 보급품을 준비하지 않고, 빼돌리는데 바빠서 북베트남에게 남침당할 때 무기를 굴릴 보급이 부족해 속수무책으로 당한 적 있다.
한국은 위처럼 전쟁에 유리한 강한 경제력을 오래전부터 이루었다. 경제 규모 PPP GDP가 2조 달러로 세계 14위, 조선업도 중국보다 뛰어나며 전 세계에 전자기기,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방위산업, 한류로 대변되는 K-pop, 온라인 게임, 드라마, 영화 등의 수출도 과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심지어 2020년 기준 아시아 최고로 성능 보장받은 탄약들을 수출(輸出) 중인 회사 풍산그룹도 한국 회사다. 다시 말하지만 수입(輸入)이 아닌 수출이다.[85]
이러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위의 탄약을 만드는 풍산그룹도 가지고 있으며, 휴전선은 전차나 자주포 같은 강력한 대지 병기들이 무수히 배치되어 있어 국방부는 이미 화력덕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병기들의 유지비까지 여유롭게 지출하고 있다.
10.2.2. 자동화 무기
그럼에도 경제력이 강한 국가에서도 세계 대전,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당시 왜 사람이 그렇게 많이 필요했느냐라는 질문이 오갈 수 있는데 사실 저 당시에는 기술과 기계가 많이 발전되지 않았음을 감안해야 한다. 전쟁에 필요한 무기 사용이나 제조, 정찰 등의 일은 모두 사람이 했기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람이 직접해야만 했었다.그러나 2020년대는 기술 발전으로 저 당시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2000년대 초반까지 잘만 썼던 컴퓨터, 전화기, 카메라 등의 기능을 전부 융합시킨 스마트폰, 정찰의 개념을 새롭게 바꾼 드론, 그리고 사람의 일이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자동화 기계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견인포의 경우 정상 운용에 10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군이 자랑하는 K-9 자주곡사포의 경우, 첨단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서 포탄 장전과 조준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해주기 때문에, 운용 인원도 3명[86]~5명[87]으로 훨씬 적고, 병사들의 수고도 훨씬 덜하다. 운용 인원만 2배~3배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동구경 견인포와는 차원이 다른 화력과 발사속도, 명중률, 기동성을 지녀서, 전투 능력과 생존성까지 압도적으로 높다.
현재 개발중인 무기들도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어 운용 필요 인원이 적어질 전망이다. 개발중인 K-3 전차는 포탑 무인화, 인공지능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 포탄이 날아올 때 소리를 기록한 자료를 보고 삼각함수 계산을 해서 포 발사지를 역추적하던 군대 보직인 음향병은 대포병 레이더의 등장으로 퇴역했으며, 배나 감시초소에서 하루 종일 하늘을 관찰하는 보직인 견시수도 전탐이나 레이더병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정찰해야 됐던 것도 무인기가 등장하여 그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포구 자동 청소기의 개발로 기존 군인들 5~8명이 1~3시간에 걸쳐 전차나 자주포의 포구 내부를 청소하던것을 이제는 1명이 30분 내에 자동으로 청소할 수도 있게 되었다. #
10.2.3. 감시 체계
"북한은
1949년 말까지 남침 준비를 완료했다. 적의 병력은 전차 150대, 항공기 200여 대, 각종 포 2,000여 문으로 장비된 10개 보병사단 약 19만 여명으로 판단된다. 적은 주공을 동두천-의정부-서울로, 조공을 개성-문산-서울, 춘천-원주, 속초-강릉으로 하여 선제공격할 것이다. 적의 기습 시기는 50년 3월경으로 예측되나 동북 지방의 중국군 출신 의용군 편입이 늦어질 경우 6~8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적의 전차는 아군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 될 것이며 공중 지원과 해상 게릴라의 상륙 침투를 병행할 것이다. 남침을 전후해서 무장 공비에 의한 남한 후방 교란 활동을 격화시킬 것이다. 적은 위장된 평화 정치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 6.25 전쟁 발발 이전 1949년 12월 17일 정보국이 상부에 올린 '연말종합적정판단서'
- 6.25 전쟁 발발 이전 1949년 12월 17일 정보국이 상부에 올린 '연말종합적정판단서'
"전쟁 발생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또는 "전쟁은 안 발생할 것처럼 보일 때 발발한다"라는 이야기가 존재하는데, 전쟁은 발발하기 전 발견하기 쉬운 징조가 반드시 존재하며, 탐지 체계가 발전된 2020년대는 더욱 발견하기 쉽다.
특히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습같은 경우는 더더욱 발견되기 쉽다. 전쟁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전차, 함대같은 것들이 본격적인 공습에 앞서 한 장소로 미리 모여서 대기해야 되는데, 전차와 군대가 모이는 과정에서 이동하는 모습과 동선, 모두 모인 모습 등이 노출 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위성과 항공기가 발달된 2020년대에는 발견될 수밖에 없다. 중국군이든 북한군이든 발각 즉시 국군이나 미군에게 선제공격을 당해도 할 말이 없게 된다.[88] 특히 위의 정보국이 상부에 올린 판단서가 증명하듯 정찰 자산이 발전이 안 된 1949년에도 대규모 전쟁의 조짐이 쉽게 발견되었는데, 초월적으로 발전한 2020년대에는 말할 필요가 없다.[89]
스텔스 전투기만 보내서 레어더나 중요 군사 시설만 기습하는 경우에도, 대한민국 상대로는 쉽지 않다. 아무리 스텔스라고 해도, 레이더로부터 늘 자취를 감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이지스 시스템의 감시를 뚫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한국군에는 이지스 전투 시스템 탑재 함선인 세종대왕급 구축함 3대 이상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전쟁이 한참 벌어지고 있을 때에도 이 감시 체계가 빛을 발한다. 적들이 정면을 돌파하든, 우회 공격을 하든, 양동 작전을 펼치든, 한반도를 포위해서 공격하든 적의 동선과 좌표를 추적해 중요한 지점, 약점들을 찾아서 공격하면 적에게 매우 큰 치명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적들이 진짜로 한반도 일부 지역에 상륙 작전을 한다면 이때는 레이더, 위성같은 비싼 감시 체계조차 필요없다. 바로 한국 방방곡곡에 설치된 CCTV에 다 포착될 것이기 때문. CCTV는 레이더나 위성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적들의 위치와 동선을 다 알려주며, 진짜로 한국에서 시가전이 발생한다 해도 한국 도시의 구조를 상대적으로 모르는 적 vs 도시와 적의 위치를 꿰뚫고 있는 국군 구조로 이어질 것이기에 적군에게 유리한 부분은 전혀 없다.
결론적으로 감시 체계, 정찰 자산 하나가 수백 명의 사람보다 낫다. 군인 수십명을 상시 대기하기보단 감시 체계, 정찰 자산으로 위협을 미리 찾아내고 사전에 차단하거나 바로 전투 준비하는 게 훨씬 좋고, 경제적인 편이다.
10.2.4. 교통
자국 안의 군대가 기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국의 교통 상황을 보면 군대의 기동력을 황무지에 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한국의 교통 및 도로는 70년 역사 동안 눈이 부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였다. 포장된 도로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펼쳐져서 일반 자동차로도 한나절 안에 전국 끝과 끝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전철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한반도 휴전선에 전쟁이 터지면, 전국에 있는 군대가 총동원해 휴전선으로 빠르게 지원갈 수 있고, 후방에 있는 식품, 군수물자 등을 수월하게 배송할 수 있으며, 반대로 최전방에 있는 민간인 대피, 부상병을 병원으로 수송하는 것도 쉽고 빠르게 가능하다.
또 이런 교통 덕분에 산악 지대도 사실상 없는 것처럼 되었다. 산악 지대는 지형이 불균형해서 기동성에 장애가 되고, 나무나 돌같은 엄폐물이 많아 먼저 점령하는 쪽이 유리하지만 한국의 산악 지대는 도로가 깔려있는 곳이 많아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90], 수많은 개발 끝에 엄폐물이 될만한 울창한 삼림이 많이 줄어들어 위치와 동선을 노출되지 않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한국의 전철도 전쟁 시 전기가 끊길 것에 대비해 자력 주행이 가능한 디젤 기관차를 의무적으로 최소한의 갯수 이상의 지속적으로 신형 디젤 기관차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태였다. 물론 디젤 기관차를 굴리는 비용이 갈수록 비싸지고 운용할 때 주변에 매연을 흩뿌리는 문제 때문에 코레일 측도 디젤보다는 전기 열차를 더 운용하는 추세이며, 2020년대에 들어서 수소연료전지열차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력공급에서 자유로운 열차운행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도 2021년을 목표로 수소 열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2.5. 제공권
제공권 확보는 안전한 정찰은 물론, 전황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제공권이 확실한 상황에서는 전투기에 탑재된 기총만으로도 침공하는 적 보병의 발을 묶어놓을 수 있으며, 항공폭탄과 공대지 미사일로는 적 전차나 시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는 굳이 지상군이나 전투기가 나서지 않아도, 공격헬기만 띄워서 적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다.[91] 또 굳이 교전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적의 동선과 좌표를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정찰 측면에서 큰 이득도 얻을 수 있다.
국군은 제공권 장악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으며, 방공 기술과 공군력이 북한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 좁은 영토 덕분에 공군력을 집중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타국의 공군력을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비적 제공권은 단단한 편이다. 미군의 도움을 받고 있어 제공권의 평가는 보다 높은 편이다.
10.2.6. 병력의 전문성
징병론자들은 "모병제로 바뀌면 지원자가 줄어들 것이고 병력이 모자라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병론자들은 이렇게 반박한다. "군인 머릿수가 중요하지만, 21세기는 더는 인해전술로 전쟁을 하는 시대가 아니다."
인해전술이란 말 그대로 바닷물처럼 수많은 병사가 한꺼번에 공격해 들어가는 전술이다. 한국전쟁 때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이 압도적인 숫자를 앞세워 돌격하던 공격 전술이 대표적인 보기이다.
모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대 군대의 전투력은 머릿수보다는 기술력에서 나온다."라고 입을 모은다. 병력의 많고 적음보다는 미사일이나 로켓처럼 살상력이 엄청난 첨단 파괴 무기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을 때도 이라크 군인 숫자가 미군보다 훨씬 많았지만,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92] 따라서 징병제 폐지와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모병제는 초점을 병력 규모가 아니라 전문성과 군사기술에 맞춘다. 병력 숫자를 줄이더라고 육해공 어느 분야의 군인이든 그가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더 높여 정예병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군 지휘부는 첨단무기 개발이나 도입에 힘써 전투력을 높이는 것이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길이라 주장한다. 모병론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네 글자로 줄이면 다름 아닌 '정예 강군'이다.
김재명, 병역 징병제냐 모병제냐, 70~73.
어떠한 직업이든 오래 종사하면 점점
전문가화 된다. 병력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래서 외국의 경우
하사로 입대하는 과정이 아예 없으며 무조건
이등병으로 입대한 후 관록을 쌓아서
병장이
하사로 진급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모병제 군대의
부사관이란 병사로서 전문가가 된 군인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국군에는
임기제부사관이 이와 유사하다.인해전술이란 말 그대로 바닷물처럼 수많은 병사가 한꺼번에 공격해 들어가는 전술이다. 한국전쟁 때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이 압도적인 숫자를 앞세워 돌격하던 공격 전술이 대표적인 보기이다.
모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대 군대의 전투력은 머릿수보다는 기술력에서 나온다."라고 입을 모은다. 병력의 많고 적음보다는 미사일이나 로켓처럼 살상력이 엄청난 첨단 파괴 무기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을 때도 이라크 군인 숫자가 미군보다 훨씬 많았지만,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92] 따라서 징병제 폐지와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모병제는 초점을 병력 규모가 아니라 전문성과 군사기술에 맞춘다. 병력 숫자를 줄이더라고 육해공 어느 분야의 군인이든 그가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더 높여 정예병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군 지휘부는 첨단무기 개발이나 도입에 힘써 전투력을 높이는 것이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길이라 주장한다. 모병론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네 글자로 줄이면 다름 아닌 '정예 강군'이다.
김재명, 병역 징병제냐 모병제냐, 70~73.
병력의 전투력은 단순 머릿수보다 오래 복무한 복무경험치에 의해 좌우된다. 그 때문에 군대에서 실전 경험과 훈련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당장 중사 1명과 이등병 10명이 실전으로 맞붙는다고 하면 중사 1명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사 정도면 최소 3년 이상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각개전투나 분소대전투에 완전히 능수능란하지만 이등병은 그냥 입대하자마자 온 것이라 군복무 경력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분소대전투가 뭔지도, 각개전투가 뭔지도 모른다. 사격실력은 말할 나위도 없이 중사가 훨씬 뛰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사 1명과 이등병 10명이 맞붙으면 중사는 은폐 엄폐를 한 후 이등병을 하나하나 저격하지만 이등병들은 동료가 저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할 뿐이다. 이게 바로 경험치의 힘이다.
물론, 북한군은 의무복무기간이 매우 길지만 그것은 경험치라고 할 수가 없는 게...
이걸 실질적인 전투 및 복무경험치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옷만 군복을 입었을 뿐 사실상 거지이다. 군복무는 하되 너무 먹을 게 없어서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저렇게 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력의 머릿수보다 병력 1명의 개인 전투력의 수준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미군이 매우 크게 인정하기 때문에 미군은 운동선수 수준으로 체력단련을 한다.
10.2.7. 병력 수와 군용 장비 운용능력과의 연관성에 대한 반론
모병제 도입 반대론에서는 많은 병력수가 있어야 군용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일본 자위대, 영국군, 호주군보다 더 많은 병력수를 보유한 북한은 지금 이미 육자대, 영국 육군, 호주 육군보다 육군력이 우수할 것이다. 하지만 딱 봐도 그렇지가 않다. 결국 군용 장비를 운용할 기술력은 그 나라 자체의 과학기술력과 질 높은 교육을 받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게 더 크다. 징집된 보병의 수가 아무리 많아봤자 그들이 그런 장비운용에 실질적으로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그들이 성과를 내려고 해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자 한 두명의 일의 효율을 넘어기기에는 힘들다. 또 모병제 도입 반대론의 주장은 이 문서에서 군용 장비의 수를 더 중점적으로 드러냈는데, 병력 수가 많으면 당연히 군용 장비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군용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과 병력의 수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상술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병력의 수는 보통 보병의 숫자를 의미하는데, 그 숫자는 육군의 어느 한 분야에서의 능력이고 육군의 다른 기갑, 포병 분야, 해,공군은 병력 수가 아무리 많아봤자 군용 장비들이 노후화 되고 잘 작동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한국군은 육군이 강한 것은 맞지만 포방부라고 불릴 정도로 보병보다는 포병에 더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보병도 병력 수만 중요한게 아니라 각 보병의 체력과 지적능력도 좋아야 한다. 또 한국의 해,공군의 장비 또한 만만치 않으며 해군은 북한은 물론이고 동남아의 섬나라보다도 우수한 편이며 공군도 공자대와 중국 공군, 유럽 주요국들과 비슷한 수준이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 남미 국가들에 비해서도 강력한 편이다.대한민국이 모병제를 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은 비무장지대의 GP와 GOP 그리고 수색 중대와 JSA 등으로 투입되어 있는 병력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과 정전 상태이기에 이에 대응할 병력은 필요하지만 경계작전은 경찰이 하는 편이 법적으로도 알맞고 병력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10.2.8. 지상군을 꼭 보병이 상대할 필요는 없다.
대규모의 지상군은 지상군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모병제 도입 반대론에서 언급하였으나, 지상군보다 다른 군사적 요소가 더 강하면 그것으로 상대를 공격해도 된다. 자신에게 좋은 카드가 있는데 굳이 더 나쁜 카드를 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북한군이 머릿수만 많고 군사력 평가가 바닥을 기는 것을 보면, 단순히 '많은 머릿수'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답이 나온다. 한국군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병력이 많아서가 아니라, 한국군이 사용하는 장비가 질적으로 좋고, 경제력이 이를 뒷받쳐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다른 강대국들도 마찬가지다.'모병제 도입 반대측에서는 보병이 중요하고, 병력 수가 곧 전차, 구축함, 전투기등의 성능을 결정한다고 주장하나, 앞서 서술하였듯 경제력과 기술력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대한 근거는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미군은 모병제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고, 북한군은 병력 수는 세계 4위이지만, 무기와 연료가 부족해 모의로 사격훈련하고, 종이 비행기 놀이나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보병 단락에서도 언급하지만 그 단락에서는 보병을 버리자는 의견은 없으며, 보병의 한계를 언급하고 보병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게 안 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보병을 사용한다고 했다. 무리해서 보병을 사용하다가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하면 국가적인 손해가 더 늘어날 뿐이다.
10.3. 유사시 도와줄 지원과 동맹군
만약 한국에 모병제 도입 후 모든 사람들이 지원을 안해서 군인 숫자가 0명이 된다는 불가능한 가정을 한다고 해도, 아래 서술된 한국에 있는 동맹군의 존재로 최소한의 군사를 모집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저 동맹군들이 한반도에 선제공격한 적국을 나라 째로 섬멸할 수도 있다.10.3.1. 남북한의 우방국
10.3.1.1. 남한
- 미국
- 영국
-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
- 일본
- 인도
- 독일
- 프랑스
- 이탈리아
- 스페인
- 네덜란드
- 폴란드
- 벨기에
- 오스트리아
- 아일랜드
- 노르웨이
- 인도네시아
- 대만
- 이스라엘
- 그리스
- 튀르키예
- 태국
- 사우디아라비아
- 멕시코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칠레
10.3.1.2. 북한
한국에 위협이 될 만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밖에 없다. 그 외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기도 하지만, 군사력도 약하고, 만약에 온다고 해도 미 해군, 한국해군이나 해상자위대에게 수장당한다. 또, 만약 북한이 남한을 선제공격한다면, 참전할 명분이 없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은 명목상으로나마 자동 개입 조항이 존재하는 조중동맹조약이라도 있어 유사시 개입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인 1996년 조소동맹조약이 보리스 옐친 행정부에 의해 종료되면서 더 이상 군사동맹이 아니며, 자동 개입 조항을 이행할 의무도 사라졌다.[93]
베트남의 경우에는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북한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나 한국과의 경제 협력으로 얻는 경제적 이득이 막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냥 북한 편을 들기도 어렵다. 특히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은 한국에 자국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외화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를 포기하기도 어렵다.
그 외에 쿠바나 시리아, 이란은 지리상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쿠바는 거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개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시리아의 경우에는 내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상황부터 신경 써야 하는 판이다. 그나마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이 간접적으로나마 개입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이란 관계 역시 신경을 써야 하는지라 쉽지 않은 편이다.
10.3.2. 미군
북한이 쳐들어오든 중국이 쳐들어오든 한반도에 전쟁 발발시 1953년 10월 1일에 체결되고 1954년 11월 18일 조약 제34호로 발효된 한미상호방위조약(韓美相互防衛條約)에 따라서 미군은 반드시 참전한다. 조약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① 당사국 중 일국의 정치적 독립 또는 안전이 외부의 무력공격에 의하여 위협받고 있다고 인정될 경우 언제든지 양국은 서로 협의한다.
② 각 당사국은 상대 당사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자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공동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하여 각자의 헌법상의 절차에 따라 행동한다.
③ 이에 따라 미국은 자국의 육·해·공군을 대한민국 영토 내와 그 부근에 배비(配備)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대한민국은 이를 허락한다.
④ 이 조약은 어느 한 당사국이 상대 당사국에게 1년 전에 미리 폐기 통고하기 이전까지 무기한 유효하다.
② 각 당사국은 상대 당사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자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공동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하여 각자의 헌법상의 절차에 따라 행동한다.
③ 이에 따라 미국은 자국의 육·해·공군을 대한민국 영토 내와 그 부근에 배비(配備)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대한민국은 이를 허락한다.
④ 이 조약은 어느 한 당사국이 상대 당사국에게 1년 전에 미리 폐기 통고하기 이전까지 무기한 유효하다.
2019년 12월 17일(미국 시간) 미국 상원 의원에서 주한미군은 2만 8,500명 미만의 인원으로 절대 줄일 수 없다는 '국방수권법(NDAA)'이 통과되었고, 2020년 3월 4일(미국시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을 협정하기 위해선 상호 동의할 수 있는 '다년간 협정'으로 체결해야 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즉, 한국이나 미국이나 좋든 싫든 미국 법에 의해서 증가하기 어려운 방위비를 지불한 채 최소한의 미군을 한반도에 계속 주둔하게 되었다.[94]
위와 같은 최소한의 미군의 존재로 웬만한 병력으로는 한반도를 쉽게 침략할 수 없고, 설령 대규모 병력으로 공습해서 전쟁이 발발한다 해도 한국이 성인 남성들을 징집하고, 미국에 있는 미군들이 한반도로 지원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미군/물량 문서를 참조하면 알 수 있듯이 미군은 사용할 수 있는 병기, 특히 전투기들이 당장 쓸일이 없어서 제309항공우주정비및재생전대에 전투기들을 대량 보관하고 있다. 즉, 미군은 언제 어디든 미국에 위험에 쳐했을 때 군대를 출격할 수 있고, 이는 한국에 전쟁이 발생하면, 한국을 도울 병력이 부족할 일이 결코 없다는 의미이다. 단, 그곳에 있는 전투기들은 대부분 구형이어서 신형 전투기들에 약해서 현역으로 쓰기 어렵다. 그래도 미군에게 신형 전투기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미군의 물량은 오래 전부터 엄청나다는 반증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모두 구형이 아니고 신형 중에서도 이중개발이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져서 여기로 온 전투기도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잊고 있었던 사실인데,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 보호를 받고 있어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이 한국의 적국에게 핵무기를 발사하도록 약속했다. 물론 핵 만능주의자의 주장과는 다르게 핵무기가 만능은 아니고,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때 발생한 끔찍한 인명 피해, 냉전시절에 생긴 핵무기를 가진 국가끼리 핵전쟁하자 세계가 멸망한다는 상호확증파괴 현상에 대한 무서움 등 때문에 이 핵우산이 제대로 작동시켜줄 지 회의적인 의견도 있으나, 일단 핵무기가 자국 영토에 떨어질 때 어떤 나라도 좋아하지 않으며, 적국이 아무런 명분없이 타국을 침략하다가 핵무기를 얻어 맞으면 적어도 핵무기를 발사한 입장에선 당위성을 챙길 수 있으니 핵우산이 작동하지 않을 확률이 100%는 아니다. 그리고 중국은 몰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남한을 향해 쳐들어 올 시 핵무기를 100% 사용하겠다고 미국에서 못을 박았다.
그리고 만약 미국 대통령 자리에 친중, 혐한[95]인 사람이 당선되어 한국을 보이콧하고, 중국을 편애한다 해도 북한이나 중국이 한반도를 침략할 때 똑같은 태도를 보였다간 미국 내부에서 조차 "자국민들이 한국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미국 대통령은 대체 뭐하고 있냐?"라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 것인데, 이런 비판을 피해야 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의무적인 조약도 있으니 한국에 최소한의 병력이라도 보낼 것이다. 만약 그것 조차 안 보낸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 위반에 자국민을 잃은 미국 국민의 분노로 야당에게 좋은 탄핵감이 될 것이어서 미국 대통령에게 좋을 게 전혀 없다.
물론 혐한 미국 대통령이 보다 치밀하게 전쟁 전부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리는 수를 쓸 수가 있지만 아직 6.25 전쟁이 종전되지 않아 미국 여론은 주한미군 철수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위에 서술된 2019년부터 미국 법적으로 주한미군은 2만 8,500명 아래로 줄일 수 없기에 대통령 혼자서 조약 파기는 매우 어렵다. 사실상 한국 전체가 반미주의로 돌아서서 한국에 있는 미국인이나 미군에게 범죄가 계속 일어나 미국에서 한국과 교류를 끊자는 여론이 생길 때까지 한국에 계속 주한미군이 주둔할 것이다.
10.3.3. 유엔군사령부
위의 미군이 어찌저찌해서 불가능했던 전원 철수에 성공한다 해도 한국의 적군은 여전히 한국을 쉽게 침략할 수 없다. 왜냐면 유엔군사령부가 여전히 한반도 휴전선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만약 한국군과 북한군(또는 북한의 동맹군)의 전면전이 발발하는 경우 휴전 상태였던 6.25 전쟁이 재개되는 것, 유엔군사령부 역시 전투 재개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이며, 여기서 유엔군은 단순히 유엔 평화유지군이나 다국적군이 아니다. 2020년도에도 휴전선 이남에는 한국군과 함께 유엔군이 주둔하고 있고, 전면전이 발발하면 대한민국을 돕는 유엔군의 증원과 교전이 가능하게 된다. 결국 국제적으로 선과 악이 규정된, 그것도 선이 대한민국이라고 규정된 전쟁이다.
초창기부터 유엔 회원국인 중국, 6.25 전쟁 휴전 후 유엔 회원국이 된 북한 등의 국가가 군사를 동원하여 유엔군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유엔에 대한 도전이자 막장 행위다. 그래서 중국, 북한같은 한국의 적국을 밟아줄 국가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서 줄을 설 것이다.
북한 측에서 이 유엔군 해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 예비군 장성들은 유사시 외국군 개입 차단하기 위해 해체를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한반도에 전쟁나면 유엔군을 계기로 전 세계가 참전한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6.25 전쟁 당시 전투부대 파병국가 16개국 중 에티오피아, 룩셈부르크를 제외한 14개국인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튀르키예, 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스, 벨기에, 콜롬비아와 의료지원단 파견 6개국 중 4개국인 독일[96],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까지 총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국가들에서 보낸 병력들이 지금도 이곳 유엔군사령부에서 근무중이다. 단, 유엔군의 규모도 북한군 침략을 차단할 수 있지만 중국군은 군사력이 북한군보다 훨씬 강하기에 상대하기 버거울 수 있다. 물론 현실은 한반도에 전쟁 발발시 위 항목에서 이야기한 미군과 유엔 회원국이 참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유엔군 혼자서 중국인민해방군을 상대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10.3.4. 경찰작전부대
최전선보다 안쪽 도시나 수도권에 적군 일부가 침략했을 경우 경찰공무원으로 구성된 경찰부대[97]가 출동하여, 적군과 교전할 수 있다. 민간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이 전시에 무슨 활약할 일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찰은 통합방위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단 경찰부대 중 최고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경찰특공대는 대태러 특수부대이다. 군의 특수부대 및 기타 정예부대에서 2년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98] 엘리트들인데다가, 온갖 광학장비들도 인당 3~4개씩 풍부하게 갖고 있다. 비록 지방청 단위마다 편제된 부대이기 때문에 인원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군 못지 않은 우수한 교전능력을 갖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집회시위 관리나 방범순찰에 투입되는 일반 경찰기동대 역시, 지상작전에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실제로, 이들은 지역 내에 대간첩작전 상황이 발생하면 군과 공조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평상시에도 군/경 합동 FTX 훈련 등을 실시하면서 노하우가 꽤나 쌓여있다. 따라서, 차단선 점령이나 검문 등의 임무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발하였을 때, 적과 교전하던 도중 양동작전 등의 변수가 발생해 후방에 적 특작군이 침투한다 해도 적의 보병 부대 정도는 상대가 가능한 경찰작전부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10.3.5. 기타 국가
한국을 적 삼아 공격할 경우 각국의 대사관 등 외교 시설과 국민이 전쟁에서 안전을 보장 받는다는 전제도 필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공격 당한 국가는 경제 제재, 최악의 경우 전쟁 참전을 해서라도 전쟁을 일으킨 국가에게 되갚는다. 즉, 어떤 국가라도 한국을 모조리 박살내기 위해 전쟁으로 옮긴 그 순간부터 전 세계가 들고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 외국 시설의 소요한 국가들 중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섯 나라는 전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북한의 경우 하도 평판이 나빠서 남한을 침공해도 돌아오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99] 적을 수 있지만 중국이 한국을 향해 침공적인 전쟁을 일으켰다간 유엔 및 국제사회의 안전 유지에 행동을 할 책임을 가진 상임이사국 국가가 대놓고 책임을 어기고 침략 전쟁이나 하고 있어서 신뢰도가 땅바닥으로 떨어져 전 세계의 살인적 경제 제재[100],최악의 경우, 미국 뿐만이 아니라 영국, 프랑스 같은 전략원잠을 보유한 국가들이 전략원잠에서 발사한 핵미사일로 중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10.4. 저출산으로 인한 징병 가능 인력 축소
국방부에서는 지속적으로 징병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충역( 사회복무요원 등) 인력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 출산율은 수십년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급기야 2019년에는 연간 출산율 0.918을 기록했고 공식통계 2023년에는 0.72명을 기록하고 있다. 남녀 한쌍이 2명을 출생해야 인구가 그대로 유지되는데 그 숫자가 0.9명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앞으로 인구가 반절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2019. 12. 23. 군이 인구 급감에 대비해 병력을 30만 명대로 감축하는 '국방개혁2040' 마련에 착수했다. 병력 감축에 따른 군 구조 개편 및 무기체계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한다. 국방개혁 3.0에 해당하는 이번 연구과제는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감축, 무인화 및 군 체계 개선,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 등이다. 20세 남성은 2043년엔 약 11만 7000명(2023년 출생)으로 대폭 줄어든다. 징병 체제로는 2040년 이후 병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101]
2020. 8. 26. 모병제 도입 시 연간 최대 2조 7,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0% 전면적 모병제를 실시해 병사 20만 명을 모집하여, 현행 부사관 보수의 90%를 지급하고 2년 간 복무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 참고로 2020년 국방예산은 50조 1,527억원이다. 또한 2022년 이후 국군 장병 중 병사 비율은 58%이다. 즉, 모병제 시 국군 총 병력 수를 역산해보면 20만 ÷ 0.58 = 약 34만 5천 명이 된다.
이미 징병 가능 인력 축소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군복무에 부적합한 인력을 마구잡이로 현역판정을 내린 후 입대를 시킨 다음에 일이 터지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보충역 대상도 예외는 아니다. 당장 육군훈련소에서 화장실을 간다고 하면 자살 방지를 위해 2인 1조로 가는데, 공익으로 배치된 이후 신체적 부상이나 정신적 부담으로 인해 복무태만, 심지어 결근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군복무 부적격자에 의한 사건사고가 계속 발생해서 군 내부에서는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는데, 북한 도발등의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부적 요인에 의해서 긴장감이 도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여성 징병제를 문제의 해결수단으로 보는 의견도 있지만, 비용과 제도적 문제 이전에, 현실적으로 병역의무로써 자유를 이미 누리고 있는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징병에 찬성할까? 동일한 사례로 1970년대에 양성 및 인종평등을 보장하자는 정치적 열풍이 불던 미국에서 평등권리헌법 (Equal Rights Amendment) #을 통과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반대진영측에서 연설도중 항의하는 찬성 진영 측 여성들에게 당시 한창이던 ' 베트남 전쟁에 징병되도 괜찮냐'고 묻더니 전부 조용해졌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양성평등을 의무화하는 평등권리헌법에 의거해 병역 의무를 양성에게 동등화하는 것에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남성이 여성을 보호하는 사회적 관습이 수백, 수천년부터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이 여파가 커서 종전 이후에도 계속 헌법 통과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흐지부지되었다.
10.4.1. 북한의 저출산 및 인구 유출
현재(23년 10월) 북한의 출산 현황을 보여주는 동영상. |
현재(24년 1월) 북한의 인력 유출을 보여주는 동영상. |
위에 두 영상에서 보듯이 지금(24년) 북한 사회도 저출산과 인구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북한의 출산율은 남한처럼 극단적으로 낮지 않지만 북한의 경제 수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며 북한의 영양 상태를 고려하면 출산 적령기까지 살아남은 사람의 수는 더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위 영상은 엘리트 계층의 탈북만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계층에 상관 없이 탈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지금의 거대한 대군을 유지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병력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0.5. 모병제를 도입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
10.5.1. 인권 및 국군 장병 대우 향상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 구속, 압수, 수색 또는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 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아니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1항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1항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제1항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제1항
징병제보다 인권을 비교적 경제적이고 쉽게 구할 수 있다.
사실 징병제에서도 이론상으로 인권을 갖고 유지할 수 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병역면제를 주면서, 군인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게 어떤 무기(총종류나 기갑의 무기는 물론 핵무기까지)도 막을 수 있는 군장을 모든 군인들에게 나눠주고, 군무가 끝나면 집으로 퇴근해서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를 한 뒤 아침되면 출근하게 하면 인권과 징병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돈 주고 군면제 받는다면 돈 없는 사람들은 합법적 면제를 꿈도 꿀 수 없으며, 어떤 무기도 막아주는 군장은 2020년이 되어서도 지구상에 개발되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에 와서야 한국 군인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현실을 보면 군인들에게 군무 후 퇴근하고, 출근하는 것도 한국에선 여전히 먼 이야기다.
모병제는 이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군대는 가고 싶은 사람만 가고, 급여도 제대로 주면서, 원하는 보직을 선택하여 자유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다. 그리고 출퇴근도 매우 쉽게 할 수 있어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례로 징병제인 한국은 군복무 중이면 탈영하지 않는 한 극장에서 원하는 영화를 보기가 매우 어렵지만, 모병제인 미국은 퇴근하고 나서는 극장에서 원하는 영화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볼 수 있다. 단, 위의 군장 이야기는 아래 인권 이야기 이후 경제 이야기에 서술.
인권을 갖는 게 뭐가 대수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유엔에서 세계 인권 선언을 한 뒤부터 인권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하나의 윤리 기준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이 윤리 기준에 따르는데 다양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유엔 회원국인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세워졌고, 군사정권 당시 무고한 사람의 인권을 유린한 뒤 유죄 판결한 사건이 세월이 흘러 재심을 받아 무죄 판결받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대표적으로 부림사건) 군사분야도 사람이 있어야 돌아갈 수 있으니, 높아지고 있는 인권에 대한 인식에 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헌법 10조에는 인권을 지키라고 쓰여져 있다. 한국에서 살면 인권을 지키는 것이 헌법의 뜻과 동일하게 사는 것과 같다.
잠재적으로 국군장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수 있다. 신체를 국가에 바치면서 나라를 지키는데도 역설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징집률로 인해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군인 신분으로 사는 게 당연시하게 여겨지고 있다. 모병제로 전환되면 굳이 군인으로 살아갈 필요가 없는데도 복무를 하는 것이니 군인으로 일하는 게 더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고, 대신에 본인의 삶과 신체를 희생해서 국가를 수호하는 점이 돋보일테니 국군장병을 향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실제로 징병제인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도 전체 젊은 세대 인구 중에서 군대에 가는 인원은 10~15% 정도밖에 안된다.
병사를 졸병 내지 소모품이 아닌, 군대의 중요한 일원이자 동료로서 대우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자위대처럼 모병제임에도 병영부조리가 판치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히 모병제를 시행한다고 군 환경이 마법처럼 뿅 하고 개선될거라는 보장은 없으며 앞서 말한 대한민국 국군/문제점,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문제점 문서에도 나열되어있는 수 많은 문제점들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대책들이 필요 할 것이다.
10.5.2. 원활한 인력분배로 인한 경제적 이익 향상
모병제는 징병제보다 훨씬 더 경제적이다. 징병제의 경우 소비, 노동 등의 경제 활동에 필요한 청년들을 군대에 강제로 보내고, 최저임금도 안 되는 낮은 월급을 주면서 부려먹고 착취하기 때문에 경제 순환에 지대한 악영향을 준다. 그렇다고 한국 군대에서 취업을 도와주는 것도 아닌데다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나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2020년대가 1940 ~ 50년대처럼 군대가서 글 배워오고 숫자 및 사칙연산 배워오는 그런 시대인가? 게다가 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모든 무기를 막지 못한다 해도 군장들도 만들어야 하고, 개개인이 소지해야 할 총기 등의 무기도 만들어야 하며, 이 무기들의 유지 비용까지 고려하면 지출할 것은 수도 없이 생긴다.반대로 모병제는 청년들이 경제적인 활동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고, 군인에게 봉급을 높게 줌으로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유지 비용이 드는 군장과 무기, 탄약 등의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이면서 전시에만 만들게 함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102]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1항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라고 쓰여져 있으니 답이 나왔다. 징병제처럼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군복무시키는 것이 한국 헌법에 더 가까울까? 아니면 모병제처럼 개인의 의사에 따라 군입대, 또는 취직같은 경제 활동에 쭉 전념하도록 선택하는 것이 한국 헌법에 더 가까울까?
선진국 청년들의 군대 기피 문제도 사실은 반만 맞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워 안정적인 군대를 선호하던 때도 있었다. 현대는 그때에 비해 사회가 발전하여, 개인이 단순 업무가 아닌 고도화된 분야에서 더 큰 부가가치를 낼 여지가 많아졌다. 따라서 군대 기피 자체는 부정적인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가 발전한 만큼 군인도 급여와 대우를 좋게 하고, 지금껏 종종 있었던 군 내부의 부조리, 가혹행위, 폭력, 괴롭힘, 학대 등을 없애는 등 모병제를 통한 이미지 쇄신으로 모집하면 된다. 위 항목에 말한대로 안정적인 복무와 급여, 혜택을 제공하면 직업군인으로써 복무하는 것 자체가 이상적인 일자리가 될수도 있다. 즉, 일자리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이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학력을 위해, 혹은 고용을 위해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큰 돈과 시간이 소모가 되고 설령 학력과 자격증과 같은 기술을 획득한다 해도 고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복무 여건이 매우 향상된 군대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여지가 있다. 막말로 얘기해서, 안정적인 고용과 급여를 보장받기 위해서 죽어라 돈쓰고 공부해야 하는 공무원 고시생활보다 체력적인 여건만 있으면 되는 군대가 더 나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공무원시험은 합격률도 굉장히 낮은데 반해 모병제로 전환한 군대는 사실상 모두에게 복무기회를 제공하며 모병제 하의 군인들은 공무원과 동일하게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사명감도 가지고 말이다. 물론 공무원과 동등한 혜택을 제공받는 가정하에서 말이다.
직업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 군 간부는 몸 쓰는 꼴통이나 가는 직업이라 생각하며 군에서 배우는 것은 민간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포병을 예시를 들어 포병 장교는 수학과 물리학,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를 심도있게 교육받은 전문 군인들이며[103] 토목공학도 공병이 다루던 기술을 민간에서 다루는 것이다. 프랑스의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포병 장교와 공병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이는 후대 프랑스의 물리학과 수학, 공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곳에서 교수를 하던 사람들이 바로 조제프루이 라그랑주, 피에르시몽 라플라스, 오귀스탱루이 코시 등 세계적으로 쟁쟁한 명수학자들이었다. 현대 프랑스에서도 전직 프랑스 해병대 출신이자 엔지니어, 발명가인 프랭키 자파타(Franky Zapata)가 군대에서 배운 특기를 살려 플라이보드 에어를 발명하였고 영국 해협을 횡단하거나 2019년 프랑스 열병식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선보여 화제가 된 사례도 있다. 출처, 유튜브 영상 징병제 군대인 이스라엘군의 경우도 탈피오트, 8200부대, 9900부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청년들이 군대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사례들이 있으며 창업 강국 이스라엘의 비결은 軍에 있다, 전역군인들이 기업 1000개 세웠다… 이스라엘의 명문 부대 '8200' 특히 8200부대, 9900부대 출신들은 구글, 우버, 아마존, 애플 등의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실리콘밸리의 대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채용되고 있다고 한다. 부정적이고 논란이 많은 사례이기는 하지만 화웨이도 중국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가 설립한 기업이며 멀리갈 것도 없이 포스코의 설립자인 박태준 회장도 전직 군인이었다. 보병조차 문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총들고 쏘거나 총알받이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능력과 지식, 기술이 요구되는 엘리트 보병의 역할이 커졌으며 현대의 특수부대도 문서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이 기본 베이스는 이러한 엘리트 보병이다.[104] 문제점이나 사건사고가 많기는 하지만 미국의 민간군사기업 블랙워터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 출신들이 설립한 기업이며 실제로 인지도 있고 규모도 큰 민간군사기업의 대부분은 특수부대 출신의 비중이 많고 PMC가 활약했던 유명한 사례인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의 병력 부족 보완, 보안 유지, 요인 경호, 군수 지원, 훈련 지원, 작전 지원 등 군의 역할 상당수를 민영화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정규군의 능률을 증진하였고 전사자 증가로 인한 반전 여론을 억제하여 정치적 비용도 감면하는 분명한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105][106]
미군의 군종별 지원율을 보면 미 육군보다는 미 해군과 미 공군에 지원하는 비율이 더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해군과 공군은 기술군이기에 군대에서는 물론 민간 사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배울 여지가 육군보다 큰데다 복지도 더 좋아서 더 인기를 얻고있다. 해군과 공군은 태생부터 기술군이기에 어느 나라 군대나 해군, 공군은 병력의 질이나 복리후생, 사회적 인식이 육군보다 더 좋으며 공격헬기나 전투기 조종사, 함교 승조원, 잠수함 승조원은 병사와 장교 구분없이 엄청난 지식과 응용력, 리더십,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전문가들이며 해군과 공군 출신자들은 전역 후 군대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 특기를 살려 직장을 구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많았고 현재에도 그렇다. 군대가 일자리 공급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107]
이는 베트남 인민군도 마찬가지로 베트남 인민군은 징병제이지만 젊은이들이 군대와 징병제를 나쁘게 보지 않는데 그 이유는 군부대가 해당 지역의 이권 사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군대에 가면 군사 훈련만 받는 게 아니라 직업 훈련과 기술 훈련도 받게 된다. 어느 베트남 젊은이는 군대에 가서 용접과 전기기술을 마스터해서 나왔다는 사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를 다녀오면 먹고 살 길이 열리게 된다. 게다가 전역 후 군부대와 연결된 해당 지역의 기업과도 연줄이 생긴다. 이게 부정부패 연결되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여하튼 입대 인원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되는 편이다. 출처
사실 한국군도 이승만 정부 당시였던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어느정도 그랬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한국은 소수의 도시민들을 제외하곤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던 농촌 주민들은 여전히 전근대적 구습과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1950년대와 60년대 당시에는 징병제 아래 군대에서 처음으로 근대적인 생활양식을 배우고 글을 읽는 법과 농기계 등 근대적 기계들을 다루는 기술도 배우게 하는 등 교육 기관의 역할을 했으며 징병제를 통해 국가의 근대화를 촉진할 수 있었다. 이 당시에는 대학은커녕 학교 자체를 다니지 못한 무학인 경우도 많았기에 군에서 배운 기술로 먹고 살게되는 경우도 많았다.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지금 우리는 군대라고 하면 왠지 구습의 상징 같은 시대에 뒤떨어진 곳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1950년대 기준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징병제를 통해 전국 방방곳곳의 수많은 농촌 출신들이 근대인이 되었고 군대에서 배운 기술과 조직력, 협동심, 집단생활 경험은 1960년대의 경제발전에 긍정적으로 연결되었다. (출처: 유영익, '1950년대를 보는 하나의 시각', "한국근현대사론", 262p) 또한 1950년대 당시 최빈국이었던 한국 기준으로는 군대가 가장 선진적인 조직이었으며 과거는 물론 현대에도 군대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항상 최첨단 기술 도입의 선봉에 서 있는 조직이다. 모든 첨단 기술은 군대에서 먼저 쓰이고 그 다음에 민간 분야에서 쓰인다. 당장 통조림, 병조림, 항공기, 로켓( V1(로켓), V2(로켓)), 원자력, 컴퓨터( ENIAC, BTCS, 콜로서스), 통신망, 인터넷, GPS도 군사 목적으로 먼저 개발되고 사용되다가 민간에서 사용된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도 미국 국방부 산하의 연구기관인 DARPA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말이 있으며 세상을 바꾼 압도적 기반기술들은 모두 DARPA의 연구에서 시작됐다는 말이 있다. 역설적으로 군인 출신인 박정희 정부 때부터 나라 수준에 비해 군대는 더욱 열악해졌으며 군사정권이 장기화되며 국방부 장관직에 군 장성 출신이 독식함에 따른 전무한 문민통제, 군 상층부의 무능과 보수성, 이중배상금지, 사병 급여 동결, 장병들의 기본권 박탈 등의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적, 인권 침해 논란이 있는 정책을 실시하여 그 과정에서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장병복지는 형편이 없어졌으며 그에 비해 군납비리, 가혹행위와 구타를 해대는 똥군기와 노동착취, 부조리, 군인에 대한 사회적 폄하와 멸시는 여전히 횡행하고 비전문적 운영에 의한 비효율적 자원 이용이 만연하고 북한군과의 교전도 아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다보니 군대에 대한 인식이 현재처럼 극도로 나빠진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문제점 문서 참조.
10.6. 보병의 한계
징병제는 대개 보병의 숫자를 모으기 위해 한다. 그러나 보병은 21세기가 접어든 시점부터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전면전에 투입되는 모든 병과, 군종들 중 보병은 제일 효율성이 떨어지는 병과이다. 장비를 최소한만 사용하고 그 대신 사람의 머릿수로 때우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보병의 특징이다. 21세기에 이르러서 소총수를 보병이라 칭하지만 과거에는 검병이나 창병도 보병이라 칭했었다.게다가 보병의 천적들은 현대에 들어 더더욱 많아졌다. 제 아무리 방탄복을 발전, 개발시켜봤자 보병은 탄약의 공격은 물론 기갑, 항공 병기의 무기, 폭탄에 노출되면 100% 사망한다. 기갑, 항공 병기같은 경우 급소가 아닌 곳에 총탄 몇 번을 맞아도 꿋꿋이 임무 수행이 가능한 반면, 보병은 급소가 아닌 곳에 총탄을 한 번이라도 맞는다면 임무 수행에 굉장히 어려워지며, 보병 하나하나가 쓰러질 때마다 해당 보병부대의 전투수행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108] 보병은 적이 파악하지 못하게 움직이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게 생명인데, 은엄폐만 계속하면 모를까 전장에서 드론같이 적의 동선과 위치를 쉽게 파악하는 장치, 장비들이 부쩍 늘어나서 보병은 아무도 모르게 작전 수행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보병의 가장 커다란 단점은 단연 부실한 기동력에 있다. 보병의 이동이란 결국 사람이 뛰어가는 것인데 이건 모든 병과 중 이동속도가 가장 느리다. 그래서 아예 못써먹을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게 바로 기계화보병이다. 아무래도 차량이 사람의 달리기보다 훨씬 빠를 수밖에 없다. 속도만 빠르다면 탄약의 공격은 물론 기갑, 항공 병기의 무기, 폭탄이 날아와도 다 회피하면 되지만 사람의 육체만으로 그걸 한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보병은 게속해서 한게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10.7.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
휴전 중인 상태, 북한이 존재함, 그리고 영토 분쟁 중인데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평화롭다.[109]특히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평화로운 편이다.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을 비롯해 중동전쟁이 수시로 발발하여 많은 이들이 피해받고 있는 곳이 중동이다. 특히 시리아 내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는 시기에도 밑도 끝도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0년에 벌어진 연평도 포격전보다 큰 전쟁이 중동, 아프리카에서 자주 발발한다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카슈미르 지역과 비교해도 한반도는 평화로운 편이다. 카길 전쟁, 2019년 인도-파키스탄 분쟁 등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카슈미르 지역은 전쟁과 테러가 터지는 곳이다.
이런 두 곳처럼 한반도에 전투가 매년, 매월, 매주 계속 터지면 보병이 필요해 징병제의 힘에 실어주겠지만 한국은 서해교전, 연평도 포격 도발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10년마다 1, 2번 정도 상대적으로 가끔 전투가 일어났다. 북한/대남 도발도 협박용으로 자주했을지 언정 대놓고 총들고 국경에서 전투하려는 행위는 드물었다.
간혹가다가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미미해도 경찰이 있어야 하고,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미미해도 소방관이 있어야 하듯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미미해도 군대가 있어야 한다는 근거를 내세우면서 병력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모병제 반대론자들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논점은 군대를 없애자는 게 아니다. 군대의 특성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보병의 수를 최소화해서 인명 피해를 최대한 많이 줄이고, 정예화된 실력있는 지원자만 선발해서 군대를 구성하는 모병제인 것이다. 또한 범죄와 화재도 경찰이나 소방관이 아닌 개인이 관리를 잘해서 사전에 예방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듯이, 전쟁과 국가 안보도 민간인인 국민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민방위 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령 지금 모병제를 하는 나라라도 전시에는 모두 징병제로 바꾸어서 국민들에게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권리가 나라마다 있으며 이에 소집하지 않는 국민은 그 나라의 법에 의해 엄중히 처벌되고 자신의 신변도 보장할 수 없다. 오히려 이런 전시 상황에서 군인들이 하라는 대로 따르라는 대로 하는 게 더 안전하다.
무엇보다 한반도에 분쟁을 계속 일으키는 북한의 북한군은 경제난으로 인해 압도적으로 허약하며 북한 스스로 총력전을 벌일 능력이 없다. 만약 진짜로 북한군이 총들고 쳐들어온다 해도 낡고, 나약한 무기와 군인으로 구성된 북한군을 상대로 국군은 휴전선에 배치된 전차와 자주포, 공격헬기, 전투기만으로도 쉽게 이길 것이다. 즉, 한국에 징병제가 필요한 이유가 오래전부터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북한의 총질도 별로 없고 한다 해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 비대한 보병을 가질 이유가 없으니까. 자세한 것은 아래문단 및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한국군 vs 북한군 참조.
10.7.1. 북한군의 열악한 현 상황
관련 문서: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맨 윗줄의 두 사진들은 북한군 일상으로 대민지원을 나온 게 아니라 자기들이 먹을 걸 직접 기르고 있는 것이다. 먹을 것이 없다 보니 전근대적 둔전제를 21세기에도 시행하고 있는 곳이 북한군이고, 현대 정규군에서는 더 이상 상상할 수도 없는 게 둔전제다. 그 아랫줄의 두 사진들은 흔한 북한군의 모습. 네 번째 사진은 가운데가 북한군이며 그 왼쪽은 미군 육군, 오른쪽은 한국 육군 중위이다. 아래 두 사진들과 같은 북한군인들이 북한에 대부분이며 이 정도면은 한국의 여성 평균 키보다도 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 정도면 한국의 남성이 아니라 여성만 징집하고 훈련시켜도 북한군을 찍어 누를 수준이다. |
현재 북한 육군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영상. 이 정도면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아니라 거의 범죄 집단(도적)이다. 항상 평양의 화려한 시민들만 보여주던 북한 정부와는 매우 상반된다. | 북한 공군의 도보비행훈련 모습. 저렇게 비행기 모형까지 들고 조종하듯이 따라다니는 훈련을 말하며, 당연히 실전 전투에선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웃긴건 이 상황을 국가원수 김정은이 보면서 크게 만족하며 웃는 중이다. 단, 2020년대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은 시뮬레이터로 훈련 중이다. 그러나 시설은 여전히 열악한 편이다.[110] |
연료가 넘쳐나서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전투기를 날려대는 한국 공군. |
북한군의 실상을 여과없이 알려주는 영상 |
각계의 전문가들이 북한 군사력의 실체를 말한 인터뷰 영상 |
사실상 남한이 징병제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설득력을 잃고 수명을 다해버린 결정적인 이유다.
북한군은 존재만으로도 남한의 징병제가 계속 유지했었던 핵심 이유였으나 세월이 흘러 반대로 완전 모병제 전환 및 시행, 모병제의 부분적 도입, 징병제 개편 등 현행 병역 제도 개편의 핵심 이유가 되었다. 이유는 북한군은 과거에 남한군보다 수 배 이상 강했으나 시간이 흘러 고난의 행군과 수 많은 내부적인 실정 등의 요인으로 압도적으로 허약해졌기 때문이다.
21세기의 북한군이 허약하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관점이나 이념의 차이로 달리 해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참인 명제다. 20세기 북한군 이야기라면 분명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리겠지만 21세기 북한군은 빼도 박도 못하게 허약하다.
북한군이 나약하다는 것은 허황되거나 근거없는 주장이 아니다. 아래 기사들만 봐도 북한군이 허약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 북한 해군은 몽골 해군이다. 알다시피 몽골은 내륙국이라서 해군이 없다. 물론 몽골에도 훕스굴 호를 지키는 군 병력이 어느 정도 있었다. 이 정도로 북한군이 막장이라는 것이다. 또 북한 해군은 바다가 동서로 분리되어 있어 양쪽에 해군력을 따로 키워야 하기 때문에 한국 해군에 비해서 불리한 조건이 또 있다.
- MBC - "북한군 포 75% 사용 불능" 기밀문건 입수
- 데일리NK - “곰팡이 핀 옥수수밥 먹고 설사로 허약한 군인 늘어”
- 데일리NK - 배곯는 북한軍…’후방총국’ 부패사슬 大해부
- 데일리NK - 군대도 안 간 65세 여성에 인민군 대장 칭호라니…
- 자유 아시아 방송 - 북 주민 “지금도 영양실조에 걸려 돌아오는 병사 많다”
- 자유 아시아 방송 - 김정은 병정놀이에 전투기 추락 빈발?
- MBN - 북, 탈영병 속출…지도층 외면
- 동아일보 - “전쟁나면 냉장고 훔치겠다”는 북한군[111]
- 중앙일보 - “전쟁 때 활쏘기를 활용하라” 김정은의 황당한 지시
- "북한은 두 시간도 못 버틴다" 한국과 북한의 진짜 군사력 차이 (주성하 기자)
이처럼 수 많은 기사들만 봐도 북한군의 현실이 처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인터넷을 조금만 더 찾아봐도 북한군이 허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 북한의 대남 도발 역시 허세이다.
가끔 핵무기로 역전할 수 있냐는 의견이 있는데 한국의 건물들이 대부분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서 핵무기 한방으로는 초토화를 시키긴 어렵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에는 대부분의 건물이 목조 건물이었기에 더 위력적이었던 것이며 원폭 돔을 비롯한 석조 건물들은 상대적으로 멀쩡했다. 현대 도심지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은 핵무기보다 최소 수배에서 수십배 위력을 지닌 지진이나 태풍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데다 핵무기의 충격파와 복사열에 매우 강력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원자폭탄보다 훨씬 더 강한 수소폭탄이라도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핵무기라는 게 수십만이 아니라 수백만 병력을 동원해도 막기 어려운게 현실이며 전세계 국가들이 핵무기를 경계하는 것은 많은 인명이 희생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이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이지 한발만으로 도시 전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무기때문임이 아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문서 참조.
10.8. 모병제에 대한 오해와 그에 대한 반론
10.8.1. 징병제가 과연 공평한 제도인가?
흔히 징병제 옹호론자들은 '징병제는 공평한 제도'라고 할 때, 은근슬쩍 징병제를 모든 병역 가능자들이 예외없이 군대에서 복무하고 나오는 제도라고 정의한다.문제는 이러한 '왜곡된' 통념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퍼져 있으며 심지어 위 단락의 반박도 그러한 통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한 징병제를 운용하는 제대로 된 현대국가는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이에 가까운 나라가 북한인데, 북한을 제대로 된 현대국가로 간주할 수 있는지는 동의하는 사람이 없다.
징병제를 실시하는 현대국가들 중에 '모든 병역 가능자들이 예외없이 군대에서 복무하고 나오는' 제도는 없다. 가령 미국은 양면전선으로 일본제국, 나치독일, 파시스트 이탈리아와 총력전을 벌이는 때에도 현역 징집률은 60%에 불과했다. 즉 미국인들의 40%는 미국 국토가 선제공격당해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도중에도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군은 패망하기 직전에도 현역 징집률이 80% 뿐이였다. 즉 20%는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징병제의 본질은 '평등한 병역'이 아니라, 국가가 원하는 머릿수를 채우기일 뿐이다. 어느 국가든 얼마만큼 군대를 보유하겠다고 그 규모를 정하며, 그 규모를 징집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징병제, 아니라고 생각하면 모병제를 하는 것 뿐이다. 한국의 일부 여성 징병제 지지자들은 '모범적인' 여성 징병 사례로 스웨덴군과 노르웨이군을 대는데, 정작 스웨덴과 노르웨이군의 현역 징집률이 한국과 같지 않다는 사실은 망각하고 있다. 영어 위키백과에서 제시된 정보에 의하면 스웨덴의 병역 가능 인구는 남자 약 498만 명, 여성 약 164만 명을 합친, 대략 650만 명이지만, 정작 현역 병력은 22,500명, 예비군은 34,500명에 불과하다. 물론 '병역 가능 인구'는 만 47세까지의 남녀를 이르는 것이며 이들 중에는 '이미 병역을 마친' 이들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징집률 자체가 매우 낮으며 거의 대다수의 스웨덴 남녀들이 아예 징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르웨이군의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렇게 병력 규모 자체가 적고, 그 때문에 징집률도 매우 낮다 보니 노르웨이군이나 스웨덴군은 자원자를 위주로 병력을 충원하는 편이다.
징병제의 경우, 일정한 병력 규모가 충족되었다고 생각하면 병역 수행이 가능해도 징집 자체를 안 하거나, 군대를 면할 수 있는 특례를 뿌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령 태국군은 제비뽑기로 현역 여부를 결정한다. 태국군이 제비뽑기로 병력을 충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인들이 믿는 것마냥 '모든 현역 가능 인원은 예외없이 군대로 보내야 한다' 할 필요없이, 제비뽑기를 통해 일부 인원만 선별하여 군대로 보내더라도 병역자원이 충족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터키군 같은 경우에는, 국방세를 지불하면 병역을 면하게 해 준다. 이스라엘군도 여러 적국에 둘러쌓였지만 '외국에 오래 거주하면 병역 면제'라는 특혜를 준다, 터키군의 국방세, 이스라엘군의 해외 거주자 병역 면제 등은 모두 부유층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국방세를 낼 수 있는 돈이나 해외에 유학 등으로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사람은 부유층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징병제라고 해도 그리 공평한 체제가 아니며, 모병제가 가난한 사람만 군대를 가는 곳이라고 징병제론자들이 비판하지만, 징병제가 공평한 의무 수행을 위한 체제가 아니다. 그저 국가가 머릿수를 채우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일 뿐.
모병제 하에서 가난한 사람이 군대에 더 많이 가는 현상이 나쁘다는 논리도 어느정도 말이 된다. 그런데 비슷한 논리로 생각을 해보면 조건이 더 좋은 직업에는 부유한 사람이 더 많이 종사하게 되고 조건이 더 나쁜 직업에는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이 종사하게 되는 현상도 똑같이 나쁜 것이고 이 문제를 아예 없애려면 직업 선택의 자유는 개나 주고 남녀노소 모든 국민을 평생동안 징집하여 신체검사를 통해 군대뿐만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직업을 전부 국가가 모든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강제적으로 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만약 정말로 군대뿐만 아니라 여타의 모든 직업에 대해서도 직업 선택의 자유를 부정한다면 개인의 의사와 자유를 무시한다는 비판은 받겠으나 적어도 주장에 일관성은 있겠지만 군대 외 다른 직업에서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군대의 모병제에 대해서만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중잣대에 불과하다. 현대 사회에서 자유와 평등은 동등하게 중요한 가치이며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를 박탈하거나 침해하지 않는 방법이 우선되어야 한다. 저소득층이 힘들고 위험한 직업에 더 많이 종사하는 게 문제라면 저소득층 자체를 지원해주거나 업무 환경을 개선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해야지 다른 사람들의 직업 선택 자유의 권리를 박탈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모병제에서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이 군대에 가는게 문제라면 빈부격차 문제 자체를 해결하거나 군인들의 처우와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지 모병제를 폐지하고 징병제를 시행해 다른 사람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군입대를 강제하여 선택권와 자유를 박탈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10.8.2. 전쟁 나면 한국 사람들은 병역기피 혹은 도망간다?
관련 문서: 한국군 vs 북한군/민간인일단 한국을 향한 전쟁이 발발하면 전시상황으로 전환해 징병제를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나라가 전시에는 징병제로 전환한다. 또한 전쟁나서 도망가려는 행위는 2020년대에 들어가서 불가능에 가깝게 됐다. 한국의 경우 3면이 바다고, 1면은 북한인 곳에서 탈출할 방법이 비행기와 배 뿐인데, 비행기의 경우 공항을 통제하기만 하면 전부 봉쇄되고, 바다 역시 한국 해군이 장악하면 삼엄하게 통제할 것임으로 탈출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한국인 대부분 전쟁나면 도망부터 시도할 것인가 그렇게 보기 어렵다. 일단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도 그렇고, 연평도 포격전,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 당시 역시 남한 사람들은 대부분 "전쟁해서라도 북한을 응징하자!"였지 어떤 세대에서 겁을 먹거나 도망가자는 분위기가 없었다. 그리고 실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73.1%가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과 싸우겠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20, 30대는 전쟁 시에 참전하겠다는 사람이 44%로 크게 줄었다고 한다.
결론은 한국인 중에 전쟁 일어나면 몇몇 사람들이 도망가려는 시도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 얼마 못가 잡힐 것이며, 또한 많은 사람들은 자진적으로 입대해 적군과 싸울 것어서 한국인이 도망가서 전쟁할 군인이 부족해질 가능성은 적다.
10.9. 한국이 계속 징병제를 하고 있는 원인
10.9.1. 대중들의 무관심
모병제 도입과 관련된 대부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정도로 파장이 적고, 그에 따라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지기 마련이다.대한민국 국방부/문제점과 일맥상통하는데, 군대를 전역한 사람들은 군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이고, 군대갈 사람들은 역시 바빠서 군대에 대해 관심가질 만한 여유가 없다. 여성들은 장교나 부사관에 지원하지 않는 한 군대가지 않아서 역시 관심가질 만한 환경이 아니다. 결국 징병제는 물론 대한민국 헌법 2장 제29조 2항과 병영부조리같은 군사 분야 관련 문제점은 2020년대에도 계속 남아있다.
그나마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 모병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2020년 3월에는 민주당이 스마트 정예 강군 육성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모병제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치인들 중에 모병제 도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2020년 6월 15일에는 21세기 징병으로 인한 사회적 병폐 및 병영부조리 개혁 관련 청원을 비롯하여,[112] 국방의 의무 관련 제도 개혁 청원 등이 나타났다.
10.9.2. 매체
관련 문서: 한국군 vs 북한군/대중매체매체 역시 한국의 징병제가 계속 되게 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한국의 반공 영화의 경우 전성기 시절 당시 시대처럼 북한군이 아직 건재했으니 북한군이 한국군과 비등비등하게 묘사하는 것이 고증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의 내용은 변하지 않고, 시대는 천지개벽 변화를 해버렸으니 반공 영화를 보고 자란 나이든 사람들은 북한이 나약해졌단 사실을 모른 채 아직까지 한국군과 비등하다고 생각하여, 징병제가 필요하다 생각할 것이다.
2010년대를 넘어 한국에서 흥행한 북한 소재 영화들도 아무리 각색을 했다지만 북한과 북한군을 지나치게 부유하거나 강하게 묘사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현대의 북한에서 엄청나게 훈련받은 간첩들이 내려왔다던가, 영화 공조는 북한에서 위조 지폐 제조기를 만들 정도로 발달된 모습과 북한 사람인데도 굉장히 건강하고, 튼튼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주연이다. 영화 강철비는 북한군들이 땅굴을 이용해 남한으로 잠입하고 남침하려는 시도를 하며, 영화 백두산은 북한에서 샤워도 할 수 있고, 도로도 좋으며, 자동차 굴릴 기름과 먹을 식량도 많은 곳으로 묘사했다. 심지어 미국 영화인 백악관 최후의 날은 북한군을 강대국 미국의 백악관을 침공할 정도로 강한 군인으로 묘사했다.
결론은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과 매우 다르고 왜곡되기 쉬운 게 영화임으로 위의 영화들도 예외가 아니다.
언론 매체 역시 한몫을 했는데, 북한 군대의 취약함과 심각한 병영부조리 등을 다루는 기사는 상대적으로 적고,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많이 다루니 아직도 북한이 한국과 군사적으로 대등한 곳 혹은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대조적으로 많은 언론에선 현대전 보병의 한계처럼 전쟁의 양상이 변화됐다는 점을 잘 다루지 않아 아직 대중들이 현대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점도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 힘들다.
10.9.3. 복무자들의 박탈감과 기성세대에 의한 반발
이것도 대중들의 무관심함과 연관이 있고 한국이 징병제를 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이유라 볼 수 있다. 당장 한국군이 모병제를 한다면 군필자들의 보상 심리에 의한 목소리로 인하여 많이 피곤해질 것이다.[113]당장 수많은 군필자들이 군부심을 부리는 이유가 자신이 불합리한 징병제를 당하는 걸 인정하면 비참하니까인데, 만약 모병제를 도입한다면 "왜 나는 군대에서 개처럼 굴렀는데, 쟤들은 왜 안가냐?"라고 반발할 것이다. 굳이 모병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복무여건 개선을 두고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경우를 발견하는 것은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114]
또한 우리나라의 기성세대들과 정부는 전쟁을 겪었었고, 북한의 도발을 많이 겪어봤다. 그리하여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거라는 공포심에 의해 징병제를 필수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지금 모병제인 일본,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보면 그 나라들도 역사적으로는 징병제를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근데 그 시기의 군필자들이 그들과 모병제 시대에 살아갈 후손들이 군대에서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을까? 이런 부조리함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조상들과 그 후손인 국민들이 저런 나라들에 있었고 있기에 지금 저 나라들은 모병제를 하면서도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타인을 부러워할 시간에 자신이 살아갈 개성적인 인생을 살아갈 노력을 해야 한다. 형평성도 중요하지만 정작 미필자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군필자들도 그런 말을 하면서 곧 입대할 운명에 처한 미필자들에게 박탈감을 더 주는 것이다. 즉 일종의 세습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기성세대에 의해 군 복무가 국토방위라는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일종의 할례화되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11. 결론
11.1. 모병제 반대론
대한민국이 징병제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리•군사적 특성에 기인한다. 첫 번째는 짧은 종심, 두 번째는 우방국과 먼 거리. 위에서 폴란드를 비교했는데, 폴란드는 종심이 1,000km이고,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많은 주변 국가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거기에 철도로 연결되어 있어 전쟁이 나면 단기간 내에 주변국에서 보낸 원군이 도착한다.[115][116] 하지만 한국은 서울특별시는 휴전선과 근접해있는데다,[117] 우방국은 일본과 미국인데, 일본은 모병제 국가라 총 병력 수부터 충분하지 않을 뿐더러 섬나라인 만큼 해자대, 공자대 위주의 전력을 꾸리고 있는지라 한국 입장에서 쓸모있을 육자대 병력이 적고, 결정적으로 오랜 원한 관계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말만 방위동맹이지 실질적으로는 강고한 불가침조약 수준밖에 안 된다.[118] 확실한 도움을 기대할만한 미국은 주한미군이 있다고 해도 한 개 사단 규모에 불과해 결국 본진을 기다려야 하는데, 문제는 망망대해 저 멀리에 있다는 거다. 그나마 미 함대가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실질전투병력은 아니다. 즉, 전쟁이 나면 한국군은 자력으로 북한군과 맞서야 한다.[119] 그러한 계산 속에서 나온 것이 60만이다.거기에 한국이 절반쯤 섬나라라는 문제도 있다. 육상이 아닌 해상이나 공중병력수송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한국이 모병제 국가로 전환해서 30만 내외의 병력을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부족한 병력인 30만이 해외에서 공급되어야 한다. 보잉 787과 같은 대형기종이 최대 500명을 수송할 수 있고, 수송함의 경우 1,000명이다. 단순히 계산한다면 보잉 787로는 1,000대가, 수송함으로는 500대가 필요하다. 결국 지원군이 단시간 내에 전개하는 것은 어렵고 이 말은 현대전은 대부분 4~5일에서 끝난다는 점을 볼 때, 결국 전쟁이 발발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이 자체적으로 병력을 수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비 병력이 필요하고, 예비 병력을 늘리는데 정말로 좋은 것이 징병제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의 모병제 도입 담론은 우선적으로 '주적'이자 '휴전 상태'인 북한과의 관계가 남북통일이든 종전선언이든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시점에서 거론되는 것이 부담이 적은 선택이라는 것. 게다가 1990년 통일된 독일만 보아도 21년이 지난 2011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모병제로 전환했다.[120] 모병제 시 경제 사정이 안 좋은 구 동독 출신자들이 주로 모이게 될 문제가 있기 때문.[121] 대만은 아예 모병제였던 병역제도가 폐지되고 징병제가 부활하였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이 정치, 이념적으로 속편한 관계는 아닌지라...[122] 중국과 대치하고 있기는 대만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핀란드를 보더라도 우방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있음에도 대치 중인 러시아로 인해 아직까지도 6 ~ 12개월의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2021년 기준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은 아직도 많다. # 전면 시행은 핀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싱가포르, 베트남,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란, 콜롬비아, 쿠바, 대만,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이며, 징병 대상자 중 20% 이하를 징병하는 나라들로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러시아,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멕시코, 브라질, 칠레, 태국, 몽골 등이 있다.
더불어 모병제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주장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실전 혹은 전쟁사적 측면에서 제대로 검증도 되지 않은 굉장히 모험적이며 심지어는 도박적인 가정과 기준이 많아 국가 안보에 대해선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 입장에선 동의하기가 어렵다. 상단의 북한, 중국,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나름대로"의 낙관적인 분석들을 봐도 결국 결론은 "설마 쟤들이 쳐들어오겠어?" 수준이다.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 군사 전략에서는 과도한 염세주의도 조심해야 하지만 저런 식의 설마식 낙관론은 염세주의보다도 더 위험하게 친다. 가상 적국은 쳐들어올 수 있다고 보기에 가상적국인 것이다. 가상적국이 분명한 저 세 나라는 반드시 쳐들어온다는 가정하에 전략을 구상해야만 맞는 것이다. "설마 쳐들어올까 싶었는데 진짜로 와버렸네?"와 "쳐들어올 줄 알았는데 걍 구경만 하네?" 중 어떤 상황이 더 국가와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시스템이란 말인가? 적이 정치적/외교적 이유로 운신을 제대로 못한다 지레짐작하고 즉, 우습게 여기고 그에 맞춰 전술을 짜는 행위는 이미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제국이 미국에 대해 거하게 벌였던 실책이다. 모병제를 설득력 있게 밀어붙이려면 26만[123][124] 이하로 극도로 줄어들 병력을 어떻게 배치하고 운용해서 서울과 그 외 지방들을 사수할 것인지에 대한 군사적인 복안부터 먼저 제시되어야만 한다. 52만이 적절하지 않다고 내세우는 근거도 디펜스12로 전문성이 떨어지며, 이들도 참여연대가 제시했던 30만 병력수 이하의 복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모병제 찬성론자들의 문제점은 역사적 군사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대전의 미국도 병력수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리퍼의 역설이라 불리는 그 미군도 현대화에 따른 병력 감축이 10% 정도밖에 가능하지 않다는 역사적 근거를 무시하고 막연히 현대화 하면 많은 병력을 감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현대전의 가장 큰 교훈을 준 4차 중동전쟁의 전훈들의 상당수를 반박하지 못한다.
1.반복된 전쟁 위협만 있을 뿐 실제로는 연이은 대승으로 평화로웠던 이스라엘》이집트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의 교묘한 외교 술책으로 기습당한 이스라엘
2.뛰어난 방어선과 기술력, 경제력》이집트군의 창의적인 전술에 이스라엘의 제병합동 없는 최신무기들이 큰 피해를 입음.-인력이 필요한 대규모 시가전, 산악전에서의 전투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름
3.모병제는 전쟁 나면 바로 보충 가능하다》이스라엘의 현역병 최소화 동원 시간 72시간 이전에 시나이 반도와 골란고원 일부가 점령되고 10월 8일 공세 실패로 병력수가 부족해지자 가용 대부분 군대를 시리아 전선 안정화에 투입하는 도박수를 던짐. 공격 대신 방어선에 대기하고 있던 이집트군과 10대 1의 교환비를 낸 이스라엘군의 투혼으로 전선 안정화에 겨우 성공하지만 애초에 국가안보는 이런 도박수를 내면 절대로 안 됨.
즉,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군사학적 의의를 다른 사례로 반박하지 못하는 한 안정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남한 방에만 필요한 최소 육군 병력 30만을 유지할 수 있는 징병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 징병제 찬성자들도 현행 징병제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점차 긍정적인 쪽으로 바꿔 나가자는 취지이다.
종합하자면, 한국의 징병제는 통일이 되지 않고서야 필요하다.[125] 게다가 고질적인 저출산에 따라 이민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데, 징병제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국민통합이다.[126] 현재 귀화자(이민 1세대)에게도 현역 판정을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127]
11.2. 모병제 찬성론
전쟁은 수백 차례 증명했듯 군인 머릿수가 적보다 앞선다 해도 경제력이나 제공권 등의 더 중요한 부분들이 적보다 모자라면 승산이 아주 많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북한군과 북한 군대는 무능력하고 나약하여 허울뿐인 군대에 불과하다. 이 서술은 주관적이거나 극단적인 서술이 아닌 사실을 뒷받침하는 서술이다. 북한군이 나약하다는 주장은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문서에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고, 6.25 전쟁 초창기처럼 북한군이 대규모로 침공하는 것은 21세기 이후로 쉽지만은 않아졌고, 설사 침공하려 해도 비무장지대 지뢰밭을 무식하게 지나가려 했다간 피폭 받고 필연적으로 전투력이 떨어진다.
한국이 고립된 국가도 아니고 각종 국가의 자산과 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만약 한국에 전쟁이 발생하면 해당 국가들은 지원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의 복지 예산들을 국방비로 전환하면 모병제가 가능하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한국의 GDP를 보면 모병제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위의 호재들이 겹쳐 한국 안에는 비대한 보병의 숫자는 더는 필요 없으니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징병제 대신 모병제로 도입하는 게 보다 나을 것이다.
정 국가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면 완전한 징병제와 완전한 모병제보다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부분적으로 혼용하는 방법을 쓰거나 예비군만 의무화하여 기초군사훈련과 전쟁 대비 훈련을 만 20세가 되는 남녀 모두에게 3주 정도[128] 군사훈련을 이수후 생업에 종사하다가, 매년 재소집되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민병제가 나을 것이다.[129] 그러면 사실상 전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대비법을 아는 국민이 5,100만 명이 된다는 것이어서 징병제로 불필요한 민간업무까지 시키는 것에 비해 시간이 훨씬 절약되고 국민의 안보 의식도 훨씬 높아질 것이며 직업군인만으로 구성된 소수정예강군과 수 백만의 예비군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다. 앞서 전술한 민병제는 스위스군, 오스트리아군이 채택하고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모병제를 하게 되면 지금 선택적 징집제를 하는 해•공군처럼 육군병도 신체검사 후 서류와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도록 하면 된다. 이때 여성의 병 입대도 허용하게 하고 대신 여성은 비보병위주로 선발하면 된다. 그리고 부사관에 지원하려면 고졸 이상 그리고 병 생활을 반드시 거치게 한다. 그러면 그 부사관들은 이미 병 군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처음부터 부사관으로 들어온 군인들보다 군 생활이 더 익숙해질 것이다.
또한, 한국은 일본과는 달리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가 없는 나라다. 군대 보유 국가는 징병제 국가든 모병제 국가든 전쟁 발발 시 국민을 강제 징집 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어차피 전쟁 나면 징집될 테니 굳이 전쟁이 터질 징조가 없는 때부터 징집할 필요는 없다.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국가 안보에 쓰이는 국방비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바로 국민의 세금이 있기에 국방비가 나올 수 있고, 전쟁에서 왜 군인 머릿수 만큼이나 나라 경제력이 그렇게 중요한지에 대한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20세기와 2000년대만 해도 전 연령이 부담 없이 쉬운 노동이 가능한 제조업이 대세인 시절이어서 20대가 빠진 30대 이상만 경제 활동을 해도 한국의 경제가 성장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시대는 흘렀고, 2020년대부터는 제4차 산업 혁명의 유행으로 인공지능, 드론, 가상현실 등 전문적인 분야가 경제에 주축이 되어 젊을 때 이 분야에 투자하지 않으면 어려운 전문성 때문에 장벽이 높아 나이가 들수록 진입이 힘들다. 21세기 한국 징병제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여기서 드러나며, 청년들의 인력을 전문직이 아닌 군대에서 소모하고 있으니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인력이 줄어들 것이고, 인력이 줄어들면, 국제적으로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경쟁력이 뒤처질 것이고, 경쟁력이 뒤처지면 한국의 경제력이 떨어져 갈라파고스화가 가속할 것이며, 경제력이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군사력이 약화하는 결과로 귀결된다. 그러나 이런 근본적인 문제점을 덮어놓고 여성 징병제를 실시한다? 군사력과 안보 약화를 가속하는 꼴이다. 더군다나 병사 숫자가 증가하면 장교도 같이 증가하는데 결국 중장 이상의 여군 장성급 장교들은 땡보만 계속 돌다가 공짜로 진급하는 인원이 되고 이로 인해 진급이 누락되어 끝내 소령 혹은 중령으로 제대하는 남군 장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엄청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안그래도 현재 병사들이 상당히 과열되어 있는 대한민국 국군인데 장교마저 과열되어 버리면 군 내부의 심각한 분열을 초래하게 된다. 비육사 출신이나 여군에게도 어떻게든 공평한 진급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해서 학군사관 출신인 남영신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으로 보직시킨 문재인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여군만은 최고 계급이 소장에 머물러 있는 것은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매우 과열된 군부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인사를 단행해야 하기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으며 체력의 차이로 인해 남군에 비해 땡보만 전전하는 여군에게 중장같이 그보다 낮은 계급과는 격을 달리 하는 계급[130]부터는 진급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된다. 실제로도 학사장교와 여군의 최고위계급을 비교해보면 2005년 당시에는 학사장교 최고위 계급이 대령( 연대장)이고 여군 최고위 계급이 준장(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었으나 2020년 현재는 이게 역전되어 학사장교 최고위 계급이 중장( 특전사령관)인데에 비해 여군 최고위 계급은 이보다 낮은 소장( 사단장)인데 이는 괜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군은 남군에 비해 배치하는 부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걸 무시하고 진급만 남군과 여군을 동일하게 시켜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모병제 반대 측에서 제기한 북한이나 중국, 또는 러시아의 침공에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선 징병제가 필수라는 주장도 반대로 징병제를 계속하거나 여성 징병제를 시작할 때 따라오는 최악의 상황 역시 유념해야 한다. 북한, 중국, 러시아가 쳐들어올지 안 올지는 언제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실제 일어날 순 있긴 한지 의문이 있지만, 세계적인 경제 추세에 발맞추지 못하여 경제력이 떨어져 군대에 보급할 최신 무기들은 물론 식량이나 생필품 등을 보급하지 못하여 군사력이 약해진다는 최악의 상황은 지금 당장 일어날 수 있는 데다 그 피해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모병제를 할 때 갑자기 전시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국내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징집할 수 있어 이런 최악의 상황을 언제든지 보완할 수 있지만, 징병제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오면 보완할 수단이 없다. 인공지능과 드론, 가상현실 같은 복잡하고, 창의력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이 기계가 뚝딱 만들어 줄 수 있나? 하늘에서 뚝 떨어지나? 이런 분야는 젊은 사람의 상상력과 손길이 반드시 있어야 기술과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 청년을 몽땅 군대로 끌고 가는 한국의 징병제가 이런 분야의 경쟁력을 저하할 수밖에 없다.[131]
반면 같은 최악이라도 징병제 때의 최악보다 모병제 때의 최악은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언제든지 많이 있다. 레이더, 위성, 드론 등 정찰 수단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감시하는 수단이 오래전부터 발전해왔고, 적국이 침공할 준비를 한다면 그 즉시 발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따라왔고, 적군이 준비하고, 침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이때 전시 상황으로 전환해 징병제를 전환해도 늦지 않는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군사 분야에도 사람이 필요한 부분도 기계로 대체되었다. 과거 기병, 군마도 기갑부대로 변했고, 음향병도 대포병 레이더로 교체되었다. 위에서부터 상술했듯 나라를 지키는 건 군인 머릿수로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감시 체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서술한 까닭이다. 이렇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로 서술한 주장이 실전 혹은 전쟁사적 측면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굉장히 모험적이고 도박적인 가정과 기준인가?
자동 포탑이 제대로 작동 안 했던 이유 하나만으로 기계에 대한 불신을 모병제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오늘날 무인 병기들은 일부 결함이 있는 것은 맞으나 기계는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이족보행 로봇을 예로 들면 2004년에 탄생한 KHR-3 휴보는 걸음걸이가 뒤뚱뒤뚱 걷는 등 사람보다 많이 부족한 점이 있었던 반면 불과 12년 뒤 2016년에 Atlas라는 로봇이 걸음걸이가 사람과 비슷한 것은 물론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지형도 무리 없이 걸어 다니며, 갑작스레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등 탁월한 행동을 하는 영상이 공개될 정도로 로봇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으며, 이는 단순 이족보행 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기계도 마찬가지다.
북한군, 중국군, 러시아군이 쳐들어오는 최악의 상황을 주장에 또 반박해보자면 역지사지로 북한, 중국, 러시아 측 최악의 상황을 발상해보면 된다. 북한군도 중국군도 러시아군도 한국만을 침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대가 아니며, 자기들도 돌봐야 할 국민도 있고, 타국과 이해관계를 통해 하나하나에 예민한 외교 관계를 관리해야 되고, 한국을 포함한 어디 국가로 침공한다 해도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제재 등의 불이익이 찾아오니 아무 데도 침공 못 하는 실정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한국을 침공하다 겪게 될 최악의 상황들보다는 외교를 통해 최선의 상황을 만드는 게 더 이득이다. 그리고 중국은 지금 군대가 아니라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와 이런 방법으로 한국을 침공해오고 있다. 참고로 중국이나 러시아는 주 관심사가 한국이 우선순위에 있는 것도 아니다. 당장 러시아만 보더라도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동 등지에 관심이 더 크고, 중국 역시 최우선 순위인 대만이나 자주 분쟁을 일으키는 인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며 남중국해 등도 신경써야 한다. 이게 중국이나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인데 미국의 경우 캐나다는 우방국이고 자신의 본토로 직접 쳐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고 해봐야 억지로 우겨도 고작 멕시코 하나가 전부다. 게다가 멕시코는 미국에게 딱히 적대적인 나라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미국과 전쟁을 할 가능성이 낮다.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에게 공격당해도 매우 여유롭게 도와줄 수 있다.
현대전 양상으로 가는 21세기에 이르러서는 병사의 머릿수가 아니라 병사 1인당 복무기간이 진짜 전투력이 된다. 즉, 똑같은 6년을 복무한다고 하면 3명이 2년을 나눠서 복무하는 것보다 혼자 6년을 복무하는 것이 더 효율성이 좋으며 전투력도 더 좋다. 일찍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걸 알았기에 전문하사 제도를 만들어서 현역병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복무하도록 만들었으며 이 전문하사 제도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아서 현재 임기제부사관 제도가 되었다.
임기제부사관 제도는 의무복무 기간을 완료한 병장이 추가 복무를 하면서 계급장을 하사로 바꿔달고 군복무를 하는데 최단 6개월에서 최장 4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그 사이에 10년 이상 복무할 수 있는 장기 지원 역시도 가능하다.
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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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같이 보기
- 군대 관련 정보
- 대체복무
- 병역판정검사
- 병역
- 징병제
- 징병제/시행현황
- 징병제/폐지현황
- 징병제/반대활동
- 대한민국의 병역의무
- 여성 징병제
- 2016년 대한민국 대체 복무 폐지 논란
- 모병제
- 모병제 해야 나라가 산다
- 한국군
[1]
실제로 초창기에는
모병제를 실시하다가 잠시
징병제를 하다 다시
모병제로 전환했으나,
6.25 전쟁으로 인해
징병제가 재도입되었다. 그마저도 초창기에는 현재의
중국군처럼 상당히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2]
부대 통폐합을 거쳐서 현역 정원을 대폭 축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병력이 모자란 상황이다. 육군 기준으로 과거 3개 야전군 규모를 2개 야전군 규모로 축소하고, 심지어 현역 동원을 경도의 장애인마저 포함하는 90% 이상의 징병률로도 필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3]
물론 남성에 대한 성차별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주요한 이유이다. 남성과 여성이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았던 시대와는 달리, 적어도 2000년대 이후로는 성별을 떠나 직장, 직위를 두고 경쟁하는 개인들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남자라는 이유로 1년 6개월 가까운 시간동안 복무를 시키는 것은 위헌 요소가 상당하다. 이에 대해 묵인하는 여성들 또한 동일한 책임이 있는 셈이기에, 이로 인한 죄책감이 여성들이 군대 얘기를 거론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4]
이로 인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모병제를 대책으로 제시 함으로서 어떻게든 남성만 징병 대상인 현행을 유지시키는 것 자체가 목적인 억지 주장이 꽤 난립하는 편이다. 여성 징병은 반대하면서 대놓고 남성만을 다짜고짜 징병하라고는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당장 본 문서에도 모병제 찬성의 근거가 데이터가 아닌 본인들의 '주장'이 많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5]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민주국가들은 통계적으로 1~5%를 쓰고 있으니 3%가 평균적인 기준이다. 예를 들어 미국은 평시에는 3% 남짓을 쓰다가, 테러와의 전쟁 당시에는 5%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적이 있다. 그리고 유럽이나 일본 등은 1%, 한국은 2% 남짓인지라 별로 국방비에 투자하지 않는 것 같지만, 민주주의 선진국들 중 유일무이하게, 그것도 매우 가혹한 수준의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해야 한다.
[6]
실제로 군대를 기피한 한 청년은 프랑스에서 병역거부로 인한 난민신청을 허가받기도 했다.
[7]
북한은 1960~70년대에 국방비가 GDP의 30%였다. 법칙의 10배나 된다.
[8]
만약 자기 아들은
석사장교로 대충 얼버무렸는데 모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쥐잡듯 잡으면
내로남불이 되고 만다.
[9]
발표 전에는 2주에 1일씩 단축하는 방안과 한 달에 3일씩 단축하는 방안이 소개되었다.
[10]
그리고 가끔 입대일 기준이 아니고 전역일 기준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틀린 말이다. 전역일 기준이면 영창을 갔다 온 사람들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어서 입대일 기준으로 복무기간 단축 정도가 정해졌다.
[11]
각각 2~3개월씩 단축된다.
[12]
실제로 해•공군이 확실히 더 편하지만 육군의 복무기간이 더 짧다는 메리트로 인해 육군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는 맞는 말이다.
[13]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등.
[14]
대다수 사유의 경우 질병이 치유되기 전에는
현역병으로 가고싶어도 못 간다. 다만, 시력과 체중 사유에 한해서는 군대를 꼭 가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병역을 이행할 권한을 주고, 나라에서 의료진과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정책 시행으로
사회복무요원도 원한다면 현역으로 지원이 가능해졌다.
굳건이 항목의 슈퍼 굳건이 참고. 지원율은 낮다. 그리고 이걸 근거로 자의적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말장난에 가깝다. 설령
ILO 관련
병역법 개편안이 통과되어 모든 사유에 대해 현역 입대 선택권을 준다고 할지라도 정신과나 시력, 체중과 같은 사유면 모르겠으나 수술이력, 정형외과적 질환 등의 경우 물리적으로 군복무 자체가 불가능한 신체 상태이고, 이는 의사들의 소견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써 기회를 부여한다고 자의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극단적인 비유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일어서서 걸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것과 같다. 슈퍼굳건이 제도가 체중과 시력에 한정된 이유도 그 외의 대부분의 4급 판정에 해당하는 항목은 현대의학의 한계로 보존치료 내지는 대증치료만 가능할 뿐 정상 기능 수준으로 완벽히 되돌리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나 장애이기 때문이다.
[15]
게다가 설령 억지로 입대를 한다 하더라도 신체 건장한 현역 장병과 동일하게 1인분을 기대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낮고, 결국 이렇게 되면 부대 입장에서도 지휘부담 등을 주게 되어 도리어 동료 병사와 지휘계통에 피해를 끼치게 된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엔
현역 복무 부적합심사로 군생활을 마쳐서 몸은 몸대로 더 망가지고 원하던 만기전역도 마치지 못한 케이스도 많다. 7~9%에 해당하는 인원이고 개인별 몸상태에 대한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자기 몸 멀쩡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자.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심한 경우 3~4일마다 병원에 들락거려야 하거나
달리기라는 행위 자체가 신체상의 하자로 인해 전혀 불가능하거나 하는 인원들도 꽤 많다. 이쯤 되면 설령 선택권을 준다 한들 정상적인 현역병 복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ILO에서 "현역복무 부적합 인적자원에 대해 현역복무 선택권을 주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비공식적으로 주장한 내용에 대한 근거도 이것이다.
[16]
해군 상근예비역은 복무기간이 육군이나 해병대 상근예비역과 동일하게 1년 6개월이다.
[17]
양심적 병역거부라도
민방위는 받는다.
[18]
20세 생존 확률(99%), 간부 충원 인원(1만 명),
현역 판정률(90%), 병 복무 기간(육군 기준 18개월)을 적용해 계산. 또한
여군과
군무원 등 민간인력 비율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시근로역 판정 남성들에게 이러한 민간인력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 실제로
2008년 사회복무제도 도입 당시 여성 중 희망자와
전시근로역 판정자 중 사회활동 가능자에게
사회복무요원 임무를 부과함을 검토했었다.
[19]
출처: 2004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보고서
#
[20]
인구절벽이 더 큰 문제다.
[21]
노르웨이군은
현역병 1년+
상근예비역 7개월이다.
[22]
이미
국방부와
병무청은
여성 징병제와 복무기간 연장, 각각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는
보충역 폐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
[23]
참고로
모병제였던
리투아니아군과
라트비아군은 1년
징병제를 부활했으며,
그리스군은 종래 9개월에서
2021년부터 1년으로 늘렸고,
대만군은 종래 4개월에서
2024년부터 1년으로 늘릴 예정이다.
[24]
한편
윤석열 정부는 현행 총 병력 50만 명에서 임기 내 추가 병력감축은 없다고 했지만
#
국방개혁 2040을 보면 35만 명으로 추가 감축하는 가계획이 있는 것이 정설이다.
# 한편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판정률은
89%로 늘릴 것이라 했는데
90%이 마지노선이라고 하며, 최고기록은 91.5%로서 2011년과 2013년 것이다. 혹여 육/해/공
합동군을
통합군으로 전환하여 병력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실패사례가 많다. 각각 항목 참고.
[25]
현재도 해군
상근예비역은 육군병과 같은 1년 6개월이다. 또한 수병의 함정근무 기간을 2개월 단축하였다.
#
[26]
단 모병제추진시민연대를 비롯한 모병제 찬성 단체들은 이것도 징병제와 다를 바 없다고 간주한다.
[27]
엄밀히 따지면 선택적 모병제는 완전한 모병제가 아닌 징모혼합제에 가깝다. 민병제 성향을 띄는 대만식 모병제하고도 거리가 멀다.
[28]
드론 및 무인 병기를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장병 수를 줄이자는 의견도 자주 제시되는 편인데, 우리 드론이 적 드론에게 모두 격파된 이후는 적 드론을 대체 누가 막을 것인가? 전쟁나면 그냥 항복하자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인 셈.
[29]
그 이상의 세대는 실질적으로 병역에 관한 문제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30]
사실상 청년층보다 중장년층 이상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긴 하다는 점을 봐서는 확실히 버틸 수 없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31]
2020년 10월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1.5%가 징병제 폐지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2.8%가 여성 징병에 대해 찬성(반대 21.8%)하는 모순된 결과가 동시에 제시된 것으로 보아 설문조사의 객관성에 의문이 제시되는 편.
# 여타 설문조사를 보면 여전히 모병제를 반대하는 쪽이 2배가량 많다고 보는 편이 합당하다.
[32]
물론
중대장의
권력이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정도의 부작용도 존재한다.
[33]
전쟁이 나면 모병제가 징병제로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처럼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다.
[34]
이 부분이 바로 모병제가 불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다. 수도권과 전선 사이의 거리가 가깝기에 기동방어를 통해 공세종말점까지 끌어들여서 반격한다는 게 곤란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대규모 전력을 통해 휴전선에서 틀어막아야만 한다.
[35]
프랑스 제3공화국의 마지노 선은
독일 국방군이
벨기에를 통해
우회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한반도에는 북한이 휴전선을 우회할 길이 없다. 반대로 한국군은 우회경로가 썩어 넘처난다.
해상과 제공권을 장악했기 때문.
[36]
그러나 고정식 요새에 의존하는 것은 그 특성 상 오히려 방어에 취약해진다. 이미 2차대전 이후 열압력탄 같은 벙커파괴용 폭탄은 전세계적으로 실용화 안된 국가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아이언 돔처럼 고도로 정밀한 요격 체계를 갖추지 않는 한 마지노 선처럼 휴전선 전체에 기계화된 요새를 건설해도 벙커버스터에 무방비할 수도 있다.
[37]
민간 기업에 넘긴다는 식의 민영화일수도 있지만, 국가 관할에 두되 관련 업무를 군인이 아닌 민간인 공무원에 맡기는 형식이 될 수도 있다. 당장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일부 보급단의 단장으로 현역 군인이 아닌 전역 군인 출신의 임기제
군무원을 임용하고 있다.
[38]
다만 비전투분야라고 해서 반드시 민영화 하기는 어려운 면이 존재한다. 예컨데 보급선 타격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술의 기본이다. 비전투부대에 군인이 없기는 어렵다.
[39]
국내의
국군체육부대 및
국군복지단은 이미 그렇게 했다(
곽합,
김경수).
[40]
실제로
미군은 현역과 예비역의 신분전환이 매우 자유로우며 예비역 상태에서 계속 진급할 수 있으며 예비역으로 진급한 계급은 현역으로 전환된 후에도 인정된다.
[41]
명예 훈장 수훈자인 윌리엄 스웬슨(1978 ~)은 2011년에
대위로 제대한 후 3년 동안 집에서 놀다가 2014년에 다시 현역으로 전환되어 2020년에
중령까지 진급해서 복무중이다.
[42]
다만 일본의
자위대에서도 모병제임에도 불구하고 가혹행위가 있는 것을 보면 꼭 해결할 수 있다고 확정적으로만 말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자위대/문제점 참조. 특히나 당장 국군만 보더라도 간부들의 병영부조리가 존재하며, 간부의 자살율이 병보다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43]
저자:폴 몰런드, 출판사:미래의 창
[44]
위의 인물들이 과거의 인물들이니 현대와 상관 없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보방식 요새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현대의 수많은 군사학자들에게 연구되어 오고 있다.
[45]
첨단 장비로 보병을 대량학살하면 된다는 주장이 대단히 자주 나오는데, 일단 한반도 산악지형은 첨단장비로도 보병을 죽이기 어려운 지형이라는 건 둘째치고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군사력이 강한 미국과 러시아조차 첨단 무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병을 투입하거나 재래식 포격전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병은 절대 대체될 수가 없다.
[46]
심지어 이는 서울시청이나 서울역을 기준으로 봤을 때다. 당연하겠지만 그 보다 북쪽의 서울 지역과 수도권 지역은 40km보다 훨씬 더 가깝다.
[47]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인데 이스라엘군을 봐도 알 수 있듯 징집병이더라도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보병만이 아니라 양질의 포병이나 전차병 양성이 가능하다. 이는 항공병과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공병, 통신 등 다른 전투병과 역시 마찬가지이다.
[48]
K-2 흑표
전차 780대를 양산하여 기동군단 2개에 배분하려던 계획이
이명박 정부들어 390대, 기동군단은 1개로 축소.
[49]
2009년 6월에 발표된 "국방개혁 기본계획(2009~2020)"과 2011년 3월에 발표된 국방개혁 307에서는 전군 51만 7000명으로 감축하려고 하였으나, 정권 말기인 2012년 8월 "국방개혁 기본계획(2012~2030)"을 발표하면서 해병대 병력을 5000명 늘려 52만 2000명으로 변경하였다.
[50]
2023년 초 감축 완료.
[51]
2019년 1월 1일부로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 완료.
[52]
6군단 2022년,
8군단 2023년 해체 완료.
[53]
해병 1,
2사단 제외.
23사단 2021년,
27사단 2022년,
28사단 2025년 해체되어 육군 상비사단과 지역방위사단 모두 12개씩 남게 된다. 그런데
저출산이 심해지면
2025년 12월 1일
28사단 해체에 이어
5사단과
25사단이 추가로 해체된다고 한다.
[54]
2020년 11월 30일부로 감축 완료.
[55]
2020년 11월 30일부로 개편 완료.
[56]
2017년 11월 30일부로 감축 완료
[57]
일명 안정화사단.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안정화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 예비군들로 구성됨.
[58]
2021년 1월 1일부로 제2작전사령부 예하 제201특공여단과 제203특공여단을 예속받아 창설.
[59]
다만 병력 감축은 그대로 2022년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60]
2005년 국방개혁 2020 시작 당시 기준 병력, 참여정부 출범 당시에는 69만 1600명이었다.
[61]
세계 경기 호황기에 세운 기존 계획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장기간의 세계 경기 불황을 겪으면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대폭 삭감되었다. 비슷한 예로 과거에도 외환위기 때문에 F-15K도입 수량을 줄인 적도 있다.
[62]
참고로 정년이라 내보내야 하거나 잡아두면 안 될 꼭 내보내야 할 인원들은 내보내더라도 계급정년이나 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내보낼 인원들을 붙잡아두면 지원률이 낮아도 병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나갈 사람 붙잡는 동시에 지원률도 높다면 병력을 더 늘릴 수 있다. 모병제 국가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병력의 질은 떨어져도 수를 늘릴 수 있다. 물론 한국의 경우 그렇게 해도 필요한 병력을 채우기 어렵다.
[63]
2024년 정원 기준, 현재원 기준 병력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해 이보다 더 적다.
[64]
2016년 11월 18일에 군인사법 개정안이 의결되어 성별에 상관없이 의무복무 기간은 4년으로 바뀌었다.
[65]
혹여 여성 부사관 지망생도 병 시절을 거치게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겠으나, 이 경우 직업군인의 절반도 안되는 봉급이 문제다. 결국 여성 부사관 지망생 병도 남성과 같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같은 맥락으로
임기제부사관에 여군은 없다.
[66]
아니면
사관학교도 군필자만 뽑아야 할 것이다. 졸업 이전 병으로 육군 기준 1년 6개월 복무 후 소위 임관시키든지. 북한이나 이스라엘은 그러하다(직발 군관. 북한의 유일한 장교임관 코스로 병 복무 중 사관학교에 들어간다.). 게다가
여성 징병제가 없다면 여성은 입학할 수 없게 될 것이다.
[67]
미군은 양성과정 중인 사관후보생들도 상병으로 취급한다. 대졸자는 장교로 입대하든
병으로 입대하든 군생활을 상병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한편 전문대 졸업자 및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48학점 이상)는 일병으로 입대시켜 준다.
[68]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해변으로
상륙하는
보병 병력에
기관총으로 갈기는 것으로도 상당한 억지력(=침략자에 대한 상당한 출혈을 강요)을 발휘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상륙전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괜히 큰 강이나
바다,
해자가 요충지를 방어하는 요소로 작동하는 게 아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무적이라 불리던
독일 국방군도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패배하자
바다사자 작전을 무기한 연기한거나,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도
일본 본토 상륙전은 최후의 시나리오로만 생각한 것이 괜한 것이 아니다. 다만 현대에는
미사일, 핵무기 등으로 지구 반대편 국가도 타격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기에 섬나라의 이러한 장점이 퇴색되었다는 반론이 있지만 잠재적 적국의 여러 옵션 중 하나인 육로 진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대방의 선택지가 제한되는 건 명백하다.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경우의 수를 적게 고려해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플랜A, B, C까지 마련해야 되는 나라와 플랜A만 있으면 되는 나라의 입장을 비교해 보면 된다.
[69]
경우에 따라선 국가를 상대로 소송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여기가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70]
현재 육자대의 교리는 조선 전기의 소규모 지역 향촌 방위 개념인
진관 체제와 유사하다. 진관 체제는 소규모 왜병들의 상륙을 대비할 용도였는데, 지금은 반대로 육자대가 대륙으로부터의 소규모 상륙 부대를 막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71]
만일
맹조의 발톱 작전이 실제로 성공했다면, 현재의 경기권의 안보여건이 실제로 이러했을 것이다.
[72]
실제로 모병제 전환을 진지하게 주장할 거면 수도권 인구 및 인프라(대기업, 대학 포함)의 강제이주, 강제이전 계획부터 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병제 전환으로 병력이 적어진 상태에서 북한 남침시 초반 공세에 밀려 서울(특히 한강 이북의 강북)을 삽시간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3]
민간부문의 강제이주, 강제이전이 정히 힘들다면 필수 행정기관만이라도 세종시 정도로 이전하고 민간부문의 경우 강력한 이전 권고 정도만 한 다음에 이전을 거부한 나머지 대학과 대기업, 민간인의 경우 전시상황에서 완벽히 보호해줄 수 없음을 통보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수도권에 몰려있는 기업들이 막대한 돈이 드는 사업장 이전 가능성은 낮을 뿐더러 국가 경제의 주체가 기업으로 넘어 온 상황에서 실제로 기업들을 버리기도 어렵다. 특히나 전국민의 절반이나 되는 수도권 인구를 여차하면 버리자는 것은 국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다.
[74]
휴전선에서 평양까지의 거리와 휴전선에서 장기면까지의 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
[75]
당장
주한미군 한 개 사단의 1년 예산과 우리나라의 1년 국방비를 비교해보자. 아예 게임이 되질 않는다. 애초에 직업군인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해 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76]
3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도 지원이 감소하였다.
[77]
직업군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진작에 현역 육군 이등병으로 징집되어 끌려가는 게 아닌
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졸업하면 부사관이나 장교 등으로 빠졌을 것이다.
[78]
단,최근에는 예비군에 대한 기준이 바뀌면서 북한군이 전시에 제대로 굴려먹을 수 있는 예비군전력은 많이 쳐줘야 60~70만명이다.
[79]
거꾸로 말해 전쟁에서 군인 머리 숫자보다 돈이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80]
잔 자코모 트리불치오는 이탈리아 전쟁 중 여러 차례 군 지휘를 맡았던 밀라노의 귀족이다.
[81]
그러나 기사와는 달리 북한 정권이 하는 행위를 보면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각종 협정은 지켜질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
[82]
6.25 전쟁 직전에도 미국은 한반도 지형에서
전차는 크게 효용성이 없을 것이라고 봤고, 한국전쟁의
T-34 쇼크를 겪고 난 지금도 군사학적으로 이런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총합 2,000대도 한반도 전장환경에서는 과잉전력이라 할 만하다.
[83]
구체적으로
현무 미사일은 2분, 전투기
F-15K는 10분이면 평양 상공에 도착한다.
[84]
나라 안에서 발전된 교통시설은 보병 및 기갑 병기의 기동성에 좌지우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다.
[85]
탄약은 불발율이나 불량이 나오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해 제조가 상당히 까다로운 물건이다. 만약 탄약이 총과 규격이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불발 사고나, 쏴도 안 맞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 탄약을 품질 보장하며 수출하는 것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86]
K-9A2의 승무원 수.
[87]
K-9 자주포의 권장 승무원 수. 최소 인원 3명.
[88]
선제공격은 명백한 침공 징후가 확실하며, 외교적 수단이 전혀 소용없을 상황에서 국제법적으로 합법이다.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3차 전쟁을 먼저 선제공격해서 전쟁이 발발했으면서도 정당성이 있었던 이유가 위와 같다.
[89]
전쟁을 예측했음에도 6.25 전쟁 때 왜 한국군이 북한군에게 크게 밀렸는지 반박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저때 한국군 수뇌부는 저 보고를 무시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보고를 똑바로 받아들이고, 방어 병력을 배치했다면 6.25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 실제로 정보장교 출신인 전 국무총리
김종필이 발간한 증언록에 의하면, 북한군 침공을 예상하는 보고를 올렸음에도 수뇌부가 묵살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90]
단 산악지형이 많다는 것의 작전술적 의미는 단지 기동이 어렵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야산 자체가 요새화된 진지의 역할을 하므로 그 주변이 차단 범위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한국의 산악지대는 도로가 깔려있는 곳이 많다지만 거꾸로 한국의 도로중에 근처에 고지가 없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91]
전시 국군의 한반도 제공권 장악이 거의 확실해졌기 때문에, 201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육군이
공격헬기 도입 사업에 박차를 가한 측면도 있다.
[92]
사실이 아니다. 이라크전 당시 미군은 대략 24만명에 동맹국 병력까지 합하면 28만명 정도로 이라크군 약 30만 수준에 비해서 적은 수긴 했으나 이라크군과 엇비슷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이라크군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93]
블라디미르 푸틴 행정부가 들어선 2000년 북러친선조약이 체결되었지만 자동 개입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94]
이 법과 결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했다는 게 지배적이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에게 주한미군 방위비를 올리겠다고 열불을 내고 다녔기 때문.
[95]
그러나
혐한 문서에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듯 서양에 있는 혐한들은 한국만 콕 집어서 혐오하기보단 아시아 전체를 혐오해서 한국도 덩달아 혐오하게 된 케이스가 더 많다. 즉, 친중이면서 혐한인 서양인은 매우 드물고, 혐한이라 해도
혐중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96]
2024년에는 독일이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제공국으로 합류하면서 독일연방군이 추가로 들어왔다.
[97]
경찰특공대,
경찰기동대, 작전타격대 등.
[98]
하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일반 경찰관이 된 이후에도 경찰특공대로 지원 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미 근무 중인 상태의 현역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선발을 통해, 체력과 무도 그리고 사격 능력이 우수한 인원들을 모집하기도 하며, 매년 12월에 올라오는 경찰 내부망의 공고가 있다. 지원을 위해서는 경력 2년 이상의 경찰관이어야 하며, 의무복무 제한이 걸려있지 않아야 한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경찰특공대 문서를 참고.
[99]
그럼에도 그 상대적인 것도 추가적인 경제 제재, 최악의 경우 핵공격을 얻어 맞는 어마어마한 리스크다.
[100]
이 살인적인 경제 제재도 전 세계가 아주아주 많이 선처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실제로 전쟁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던
이란의 주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 당시
미국은 군사적인 보복 대신 보다 평화적인 살인적 경제 제재로 보답해주었다. 그러나 이란이 했던 공격은 미군 군사 기지만 한정적이고, 사상자가 없었던데다 일시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그쳤지만 중국의 침공은 대규모적이고, 지속적이며, 1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인데다 경제적인 가치가 큰 한국을 크게 공격한 행위로 해석될 수 있어 실제 돌아오는 리스크는 경제 제재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101]
국군 50만, 복무기간 육군 1년 반, 공군 1년 9개월,
간부 비율 42%일 때 연간 병력 소요는 199,067명이다.
[102]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탄약을 제조하는
풍산그룹이 한국에 존재한다. 평소에는 수출용 탄약을 위주로 만들고, 전쟁 발발하면 공장을 전부 가동시켜 한국 군인들이 사용할 탄약을 만들게하면 경제적이면서도 전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한 게
풍산그룹같은 회사가 한국에 존재한 덕분이다. 탄약을 불량없이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풍산그룹처럼 탄약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를 가진 국가는 드물다.
[103]
실제로 한국군
육군포병학교의 교훈이 '알아야한다'이다.
[104]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강도 분쟁에 대해서만 유효하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현대의 전면전만 보더라도 징병제를 시행하면서 대량의 보병을 포함한 대규모 병력들이 충돌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안보 환경은 북한 및 순망치한의 논리로 묶인 동맹 중공에 대한 대규모 전면전을 착실히 준비해야 하는 만큼 특수부대와 같은 엘리트 보병의 중요성이 강하고 대량의 보병 전력에 소홀해도 되는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105]
PMC는 군의 역할을 민간이 담당하여 군의 비용 절감과 능률 증가, 정치적 비용 감소라는 분명한 긍정적 효과도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PMC는 단점과 비판점도 크다. 이라크전, 아프간전에서 PMC, 특히
블랙워터는 문서를 참조해도 알 수 있듯이 정규군인 미군에 비해서 압도적인 대민물의를 일으켰다. 덕분에 현지 주민들이 탈레반에 가담하는 게릴라화를 부추겨 미군을 더더욱 수렁에 빠트렸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으며
아프간전 이후 현재 미군은 되도록 PMC를 쓰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는 PMC에 대해 아무리 긍정적 효과를 나열해봐야 결국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문서 참조.
[106]
러시아의 경우도 정규군이 직접 개입하면 외교적 문제가 커질 우려로 인해서
바그너 그룹에 위탁하여 해외 분쟁에 개입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문서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이 블랙워터 이상의 전쟁 범죄와 잔혹한 행위들로 인해서 큰 문제를 초래한 바 있고 러시아 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쿠데타 시도가 일어났던 부정적인 사례도 있다. PMC에 의존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증거이다.
[107]
재미있는 점은 한국에서도 군인에 대한 인식은 군종이나 병과, 계급에 따라 편차가 심한데 대부분의 남성들이 입대하는
육군의 경우는 수구적인 병영 문화와 구시대적인 관념, 잊을 만하면 일어나는 수 많은 내부 사건사고들로 인해서 사회적 인식이 극도로 나쁘지만 반면에[132]
공군은 전군 통틀어 평균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병영문화 및 항공작전을 주 임무로 한다는 특성상 고학력자 및 기술자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편이며,
해군도 마찬가지로 공군 못지않은 기술군이고 육군처럼 수구적인 병영 문화, 가혹행위와 사망사고, 노후화된 시설이나 열악한 병영식 등의 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된 사례가 적으며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아덴만 여명 작전 등 21세기에도 북한은 물론 해외에서 직접적인 교전이 벌어지는 사태가 타 군에 비해 자주 일어나고 현재에도 북한 해군, 북한 어선, 중국 어선, 중국 해군, 해상자위대, 러시아 해군을 실시간으로 견제하여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108]
단순히 부상당한 병사 한 명의 전투력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부상당한 병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최소 2명까지 포함해 총 3명의 전투력이 사라진다.
[109]
사실 한반도는
세계의 화약고의 문서를 보면 세계의 원자로라고 표현할 정도 위험한 곳이라서 아무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상태다. 즉 역설적으로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서 평화로운 지역이 되었다는 아이러니 상황이 생긴 것이다.
[110]
대만 공군,
뉴질랜드 공군보다도 열악한 공군이 바로 북한 공군이다. 대만과 뉴질랜드 공군은 적어도 이런 종이비행기 놀이는 하지 않는다. 사실 북한 외에는 어느 나라의 공군도 하지 않는다.
[111]
북한군의 열악함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로 한국은 냉장고가 집마다 있고, 먹을 것도 어디 가서든 구매할 수 있는데다 군대에서도 밥을 한끼도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 봐도 북한군의 열악함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112]
한국의 청년들이 저 유명인들처럼 어마어마한 파워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후원하는 사람이 부족해서인데, 미국 같은 나라는 IT 업계나 창작업계 면에서는 후원이 많이 들어오지만 한국은 그게 부족하다.
[113]
세대별 모병제 도입 여론을 보면 대체로 30~50대에서 많이 지지하고 20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114]
이러한 현상은 60대 이상의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간혹가다 나타난다. 특히 20대 중후반의 전역한 남성들에게서 강하게 나타난다.
[115]
마찬가지로 NATO 회원국인
영국만 하더라도
섬나라지만 유럽 대륙과
유로스타로 연결되어 있다.
[116]
우리나라의 식자재 물가가
유럽에 비해 비싼 이유는 경작지 부족 뿐만 아니라 수송의 문제도 한몫 한다.
프랑스 등 곡창 지대에서 육로 수송이 가능한 유럽과는 달리 한국은 해로 수송을 해야 하기 때문. 또한 아시아산 농산물이 아닌 경우에는
태평양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자연히 식자재가 비쌀 수밖에 없다. 영국은 섬나라지만 프랑스와 바다로서도 가까운 데다가 영국 자체적으로도 경작지가 한국보다 넓다.
[117]
수도권 거주민들이
북한에 대한 반감이나 적개심이 남한 내 다른 타지 사람들보다 유독 더 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18]
실질적으로 한국이 일본에게 확실히 기대할만한 도움은 군수물자 지원과 멸망 전까지 뒷통수는 안 칠 것, 2가지 정도 뿐이다. 순망치한이라고 한국이 무너지면 일본도 난처해지기는 하나 그래도 대한해협이라는 천연 장벽이 있어 걱정이 덜한 편이다. 오히려 일본이 위태로우면 한국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는데, 일본열도가 차단되면 해상 통상로가 완벽히 봉쇄되어 고립되기 때문이다.
[119]
더욱이,중국군이 한반도에 개입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중국 입장에서는 수도 베이징을 지키기 위한 완충지대 겸 태평양으로의 진출로를 확보하기 위해 한반도를 확보해두면 좋다.
[120]
허나 독일은 최근 병력 수급 부족 문제로 인해 다시
징병제를 재추진할 법안을 마련하는 걸 모색하고 있다.
[121]
그나마 1990년 당시
독일의 인구 비율은
서독 4 :
동독 1이었는데,
통일한국은 더 심각하여
남한 2 :
북한 1이다.
[122]
그 대신
주한미군이 있긴 하다. 불편하기는
일본도 마찬가지.
[123]
5200만÷200. 인구, 재정, 지원율 등을 고려했을 때,
모병제 시 현역 장병은 전체 인구의 1/200(0.5%) 미만이어야 한다.
[124]
단순한 계산 상으로는 26만이 나올지 몰라도 상단에도 설명된 대로 선진국 청년들의 병역 기피 풍조를 고려하면 26만은커녕 10만도 될까말까할 수치다. 물론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겠지만, 이미 군역을 필한 성인들은 모병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보상심리 때문에 적대적이다. 반면 개인적 사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군역을 필하지 못한 경우, 혹은 이제 곧 군대를 가야 하는 청년층 쪽은 대부분 모병제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다. 물론 군역을 마치고 보상심리 탓에 모병제에 반발하는 저 성인들도 다시 군대 가라고 하면 거품물고 뒤집어지겠지만 말이다. 그만큼 군역이라는 건 괴로운 일이고 26만이라는 앞의 계산은 "최대값"이라고 봐야지 실제로는 반드시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
[125]
최소 현행
합동군 시 육군 1년 3개월/해군 1년 5개월/공군 1년 6개월.
2004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름.
#
[126]
징병제가 필요하면서도
모병제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만일
모병제로 전환한다면 한국에 동화되지 않은
이민자들이 군에 가게 되어 자칫
국군이
용병화될 위험성이 있다.
동독과 통일한
서독 정부가 섣불리 곧바로
징병제를 폐지하지 않았던 것과 비슷한 이치다.
[127]
아직은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는다. 참고로 외국계 한국인 2세대(선천적 한국 국적)는 인종이 달라도 무조건
현역 판정이다.
[128]
2021년부터
보충역
기초군사교육이 3주로 단축됨.
[129]
실제로 2021년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면적인 모병제를 도입하되, 남녀 모두 40~100일간 군사훈련을 받게 하여 유사시 예비군을 양성하자는 제안을 했다. 즉, 군에서 현역으로 복무하지 않아도 남녀 모두 기초군사훈련보다 약간 긴 기간동안 의무적으로 군사 훈련을 받는 것이다.
[130]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진짜 어마무지한 차이일 수밖에 없다.
[131]
다만 그래도 제조업 같은 경우 기계로도 할 수 있고, 장벽이 낮아 성인 이상인 사람은 대부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132]
같은 육군이라 하더라도 기갑같은 병과는 기술군의 이미지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