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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Daejonggyo | 大倧敎[1]
파일:external/www.daejonggyo.or.kr/chungi.gif
중광일 1909년
중광자 나철
총전교 박민자[2]
총본사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중앙로3길 89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총본사4. 5대 종지5. 경전6. 교기7. 성지8. 대종교가 설립했거나 설립에 관련이 있는 학교들9. 단군 진영(眞影)10. 기타11.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단군을 교조로 하는 종교다. 한국에 단군과 천신을 모시는 전통은 아주 옛날부터 있어왔으나 홍암 나철이 그것을 다시 재건하였다하여 '창시'라고 하지 않고 '중광(重光)'이라고 표현한다.

흔히 단군을 신앙하는 종교로 오해 받는데 물론 100%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대종교(大倧敎)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종(大倧) 즉, 천신(天神)을 신앙한다. 환인, 환웅, 단군을 삼신 한얼님이라고 부른다. 총본사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고 신자 수는 4천 명 이내로 파악된다.[3] 교당을 시교당(施敎堂)이라고 부르며 교단을 대표하는 최고지도자 직위로 총전교(總典敎)가 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대종교 공식채널이라는 식으로 채널이 존재하는데 실제로는 공식채널이 아니며, 대종교 교단측에 의하면 자신들은 현재 어떠한 유튜브 채널이나 페이스북 페이지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

2. 역사

2.1. 대한제국

1909년( 융희 3년) 음력 1월 15일[4] 나철이 현재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던 한 집에서[5] 오기호 등 10명과 함께 모여 단군교(檀君敎)라는 이름으로 중광하였다.

대종교내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905년 12월 서울에서 두암 백전이라고 하는 노인이 자신은 백봉의 제자인데 백봉이 자신을 시켜 당신(나철)에게 이것을 전해주라고 했다며 삼일신고와 신사기라는 책 두 권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1908년 12월 나철이 일본 도쿄에 있을 때 이번엔 두일백이라는 노인이 숙소로 찾아와 백봉의 지시로 왔다며 나철에게 단군교포명서를 전해주고 단군의 교화를 펴라고 하였고 그리하여 나철이 귀국하여 1909년 음력 1월 단군교를 중광하였다고 한다.

2.2. 일제강점기

중광 이듬해에는 교세가 2만 명으로 크게 늘었고 1910(융희 4)년 8월 1일 단군교에서 대종교로 이름을 바꿨다.[6] 이 과정에서 정훈모(鄭薰模)를 중심으로 한 일부 신도가 단군교 교명의 고수를 명분으로 삼아 분립하였다. 정훈모는 이 새 단군교의 교주가 되었는데 단군교는 우여곡절 끝에 대종교와 다른 행보를 걷다가 1936년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다.[7]

일제는 1911년「 조선총독부 시정연보(施政年報)」치안(治安) 부분에 '종교 취체항'[8]을 설정하여 종교단체의 활동을 법률적으로 통제하고 간섭할 구실을 만든 뒤 민족종교를 탄압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같은 해 서일·채오·계화 등이 만주로 망명하여 길림성 왕청설치국(汪淸設治局)[9]에 비밀결사 중광단(重光團)을 설립했다. 대종교 교단 지도부는 국내에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1914년 아예 길림성 화룡현(和龍縣) 청호촌(淸湖村)[10]으로 총본사를 옮겼다. 1916년 음력 8월 15일(양력 9월 12일)에 도사교(都司敎)[11] 나철이 자결하고 김교헌이 2대 도사교가 되었다. 김교헌 시기에 대종교는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2대 도사교 김교헌을 필두로 1919년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를 발표하였다. 대한독립선언서는 39명이 참여, 서명하였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대종교인이었다. 1919년 4월에는 중광단을 조직했던 서일이 다른 종교계 인사들과 함께 대한정의단(大韓正義團)을 발족했고 이 대한정의단과 신민회 계열이 합작하여 대한군정회를 조직했으며 다시 대한정의단과 대한군정회가 통합하여 대한군정부( 북로군정서)를 조직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많은 대종교인들이 참여하였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보이듯이 대종교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항일 무장투쟁으로 1920년 청산리 전투를 치렀던 북로군정서군이 바로 대종교가 양성한 조직이며 구성원 대다수가 대종교인이었다. 서일이 북로군정서 총재였으며 그 외 주요인물들로 현천묵, 김좌진, 이범석 등이 있다. 특히 서일은 김교헌이 자신의 교통(敎統)을 이을 3대 도사교로 지명하려던 인물이었으나 서일이 항일무장투쟁에 전념하기위해 이를 사양하여 교통 전수를 유보했다.

이 북로군정서는 훗날 대한독립군 등 10여개의 다른 무장투쟁세력과 연대하여 연해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으로 재편성되었지만 러시아 내전에서 편을 들어준 소련에 의해 토사구팽 당해 1921년 자유시 참변을 당하고 사실상 해체되었으며 서일은 자유시 참변에 이어 그해 9월 27일 소련군의 후원을 받은 토비(土匪)들의 습격을 받아 휘하 병사들이 궤멸되자 이에 책임감을 느껴 대종교 도사교 직위를 계승하기 전에 자결하였다. 그래서 도사교가 되지는 못했으나 이후 대종교에서는 종사로 추존하고 있다.

한편 대종교의 총본사는 일본군의 지속적인 추적과 토벌작전으로 1920년 간도 참변 직전에 기존의 길림성 화룡현 청호촌에서 길림성 밀산현(密山縣) 삼사통(三梭通)[12]으로 옮겼다가 1922년 다시 연길도(延吉道) 영안현(寧安縣) 남관(南關)[13]으로 위치를 옮겼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병을 얻은 김교헌은 1923년 11월 사망했다.

총본사는 1928년 다시 밀산현 제6보(第六保) 삼사통으로 위치를 옮겼으며 1934년에는 영안현 발해보(渤海保) 동대와자(東大洼子)[14]으로 이동했다. #

이러한 투쟁과 함께 대종교는 만주 곳곳으로 세를 뻗어나가기도 했는데 3대 도사교 윤세복 시기에 대종교 사상 최악의 위기가 닥쳤는데 1932년 본거지인 만주에 일제의 괴뢰정권인 만주국이 성립되어버렸다. 이 시기 수많은 대종교인이 학살, 구금당했고 대종교 자체도 비밀결사화했다.

특히 1937년부터 대종교 총본사에서는 영안현 동경성구(東京城區) 8가(八街) 부근에 있던 상경용천부 터에 단군을 모시는 천진전(天眞殿)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1942년 조선어학회 소속의 국어학자 이극로가 천진전 건립 관계로 당시 도사교인 윤세복에게 "널리 펴는 말" 이라는 원고를 보낸 바 있었다. 이때 일본 경찰은 미리 교단 내부에 심어 놓은 밀정을 통해 이를 압수하여 원고의 제목을 "조선독립선언서"로 바꾸고 그 내용 중 "일어나라, 움직이라"는 부분을 "봉기하자, 폭동하자"로 날조 번역했으며 "대종교는 조선 고유의 신도(神道)를 중심으로 단군 문화를 다시 발전시킨다는 기치 아래, 조선 민중에게 조선정신을 배양하고 민족자결의식을 선전하는 교화단체이니만큼 조선독립이 그 최후목적이다."라는 죄목 하에 조선어학회 사건과 때를 같이하여 1942년 11월 19일 도사교 윤세복 이하 25명을 동시에 검거했는데 이 사건을 임오교변(壬午敎變)이라고 한다.

당시 투옥된 간부 중 초대 도사교 나철의 두 아들인 나정련과 나정문 형제를 비롯해 권상익· 이정(李楨)· 안희제· 김서종(金書鍾)· 강철구·오근태· 이창언(李昌彦)· 이재유(李在囿) 등 10명이 고문의 여독으로 옥사 순국했고 그 밖의 간부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세복을 비롯해 최소 7년, 최대 15년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옥중에서 8.15 광복을 맞았다.

이렇듯 만주에서 활동하던 대종교 교단은 만주국 성립에서 일본 패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 마치 카타콤 시절의 초기 기독교처럼 수난과 박해의 대상이었다.

2.3. 광복 후 ~ 현재

대종교 총본사는 8.15 광복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이후 근근이 명맥을 잇고는 있으나 현재는 굉장히 마이너한 군소종교가 되었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같은 메이저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비슷한 시기에 생긴 원불교, 천도교보다도 교세가 약하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원불교는 13만 명, 천도교도 10만 명은 되는데 대종교는 3766명으로 집계되었다. 교세가 이렇게 약화된 이유는 광복 후 전문 교역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기관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초대 문교부 장관인 안호상[15], 1980년대에 소설 단(丹)[16]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봉우 권태훈[17] 등이 대종교 총전교(최고지도자)로 재임했다.

2000년대에 모종의 큰 갈등을 겪고 총전교가 둘로 나뉘는 등의 위기가 닥쳤으나 무사히 해결되었다. 이후 선도사 출신의 인물이 총전교 자리에 오르면서 서서히 안정되었다.

3. 총본사

일제강점기에는 중국 쪽에 위치해있다가 광복 이후 1946년 서울 중구 저동으로 옮겼다가 이후 몇 번의 추가 이전 끝에 1982년 현재의 위치(서울 서대문구 홍은중앙로3길 89)에 자리했다. 매주 일요일마다 이 곳에서 경배식을 한다.

총본사 외에도 각 지방에 시교당이 20개 정도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거리뷰로 주소를 찾아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총본사를 제외하면 유명무실한 것으로 보인다.

4. 5대 종지

1. 공경으로 한얼님을 받들 것

2. 정성으로 성품을 닦을 것

3. 사랑으로 겨레를 합할 것

4. 고요함으로 행복을 구할 것

5. 부지런함으로 살림에 힘쓸 것

5. 경전

신전(神典)과 보전(寶典)으로 나뉘며, 신전에는 삼일신고, 천부경, 참전계경이 있고, 보전에는 신리대전, 신사기, 회삼경[18], 진리도설[19], 구변도설[20], 삼문일답[21], 삼법회통[22]이 있다. 이 외 역대 선철의 저서는 보감(寶鑑)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어 있다.

6. 교기

파일:external/www.daejonggyo.or.kr/chungi.gif

천신교기(天神敎旗)라고 부르며, 원방각(동그라미, 네모, 세모)을 합쳐놓은 문양을 상징으로 쓰고 있다. 2대 도사교인 김교헌이 고안하였고 1926년 1월 16일 제4차 교의회에서 결의되었다.

7. 성지

단군과 관련한 사적들을 성지로 여기는데 이를테면 마니산 참성단, 태백산 천제단을 비롯한 제단시설을 비롯하여 팔전 평양 숭령전, 구월산 삼성사, 묘향산 단군굴 등이다. 중국에 있는 길림 동도본사 터와 삼종사 묘역, 상해 서도본사 터 등도 성지로 여긴다.

천도교 원불교 같은 다른 민족종교들은 크고 아름다운 성지나 본당 건축이 있고 하다못해 수운교도 도솔천이라는 랜드마크급 건물이 있는데, 대종교는 이렇다 할 멋진 건축물이 없다. 중광자 나철의 고향인 보성군 벌교읍에 그를 기념하는 '홍암나철기념관'이 지어졌지만 이건 독립운동가 나철 개인을 기념하는 성격이 더욱 강하고, 대종교 관련 성지나 건축물은 많지만 정작 대종교 교단이 직접 소유한 것은 적다. 대종교 총본사도 대종교의 역사적 의미를 비추어 볼 때 열악한 편이다.

사실 해방 이후 서울에 단군성전을 지으려고 수차례 노력하여 성사 가능성도 높았으나, 개신교계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하였다. #

8. 대종교가 설립했거나 설립에 관련이 있는 학교들

9. 단군 진영(眞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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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종교에서 사용하는 공식적인 단군 진영(眞影)은 왼쪽 것이며 정부에서도 1949년에 초대 문교부 장관 안호상[24]의 청원을 받아들여 이 단군 진영을 단군의 공식적인 진영으로 인정하였다. 대종교의 설명에 따르면 나철 선생에게 어떤 노인이 나타나 신라 시대 솔거가 그렸던 단군 진영이라면서 그림 한 장을 넘겨준 바 이것을 다른 화가를 시켜 모사한 것이라고 한다. 대종교에서는 교단에서 사용하는 단군 진영을 한배검 천진(天眞), 줄여서 천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1977년에 사단법인 현정회(現正會)에서 오른쪽 단군 진영을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여 이 역시 승인받았다. 둘 다 국가공인 단군 진영이지만, 대종교에서는 당연히 현정회 측 진영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가 이미 대종교의 단군진영을 국가 공식 진영으로 인정했으면서도 왜 또 다른 진영을 추가로 인정했는지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도 종교단체인 대종교 측의 진영과 일반단체 측 진영을 하나씩 인정해준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있다.

10. 기타

11. 관련 문서


[1] 大'宗'敎가 아님에 유의. '대(大)/종교(宗敎)'가 아니라 '대종(大倧)/교(敎)'다. 즉, 대종(大倧)을 모시는 교라는 뜻. 倧은 상고신인 종인데 쉽게 말하면 대종은 천신(天神)을 말한다. [2] 2018. 06. 17. ~ [3] 참고로 신자 수를 비교하자면 개신교의 특정 교파(교단)에 속한 중형 교회 정도의 사이즈이다. 즉 특정 중형 교회 정도 사이즈의 신자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4] 양력 2월 5일 [5] 구체적으로는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조계종 산하 안국선원(安國禪院) 자리라고 한다. # [6] <<황성신문>> 1910년 9월 8일자, <광고>. [7] <<근대 단군 운동의 재발견>>, 아라, 2016, 41쪽 [8] 취체(取締)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단속이라는 뜻이다. 즉, '종교 단속에 관한 항목' [9]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왕청현. 1912년에 왕청현으로 승격되었다. [10]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화룡시 용성진(龍城鎭) 청호촌(淸湖村) [11] 당시 대종교 최고지도자를 가리키는 명칭 [12] 중화인민공화국 헤이룽장성 지시시 당비진(當壁鎭). [13] 중화인민공화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닝안시(寧安市) 난관다오촌(南關道村). [14] 중화인민공화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닝안시(寧安市) 보하이진(渤海鎭). [15] 1902~1999. 호는 한뫼. 철학자이며 이승만 정부 시절 초대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대종교 총전교이기도 했다. 1995년에 북한 단군릉을 개건했다며 초청장을 보내자 냉큼 월북하여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와 수사를 받기도 하였다. [16] 이 책은 단전호흡 등이 유행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7] 1900~1994. 호는 봉우(鳳宇), 여해(如海) 등을 사용하였다. '백두산족에게 고함'(83년 출간) 등의 책을 펴내었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대종교 총전교이기도 했다. [18] 서일이 저술 [19] 서일이 저술 [20] 서일이 저술 [21] 서일이 저술 [22] 윤세복의 수행서 [23] 우당 이회영의 동생 [24] 안호상은 1996년에 대종교 14대 총전교를 맡기도 하는 고참 대종교 신자기도 하였다. [25] "세 검 한몸이신 우리 한배검이시여, 가마히 위에 계시사 한으로 듣고 보시며, 낳아 살리시고 늘 나려주소서"라는 내용의 짧은 기도문이다. 한자음으로는 "신령재상 천시천청 생아활아 만만세강충"이다. [26] 실제로 전국에 박정희를 모시는 불당, 명부전, 신중단, 영전각들이 있다. 또한 박정희 생가에서는 매년 "탄신제"를 하는데, 박정희 생가에 가면 단순 추모가 아니라 정말로 박정희를 신이나 그에 준하는 존재로 여기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27] 대종교 태백지부가 천제단을 조심스럽게(공경스러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28] 이용창, <독립운동가인가, 변절자인가>, 민족문제연구소, 2017.7. https://www.minjok.or.kr/archives/89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