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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9:05:18

섬나라

1. 개요2. 섬나라의 특징
2.1. 외부 침략으로부터 안전함2.2. 배타성2.3. 독특한 문화
3. 유형4. 섬나라 목록
4.1. 완전한 섬나라4.2. 제한적으로 승인받은 섬나라
5. 부분적으로 섬나라의 특성을 가진 나라

1. 개요

island country. 국토가 하나 이상의 으로만 이루어진 나라. 도국(島國)이라고도 한다. 그에 비해 도서국(島嶼國)이라는 말의 경우에는 정의가 좀 달라서 '국토가 몇 개의 커다란 주요 섬과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정의한다.

2. 섬나라의 특징

2.1. 외부 침략으로부터 안전함

육상으로 접경하는 국가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역사적으로 어지간하면 외침으로 망하지는 않았다. 공군 미사일이 발달한 지금조차도 예전보다는 더 쉽게 섬을 침략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군대를 상륙시키는 일은 매우 어렵고 번거롭다. 그렇기에 섬나라의 군사력은 대체로 육군보다 해군 공군이 강한 편이다.

일본의 이웃 국가인 대한민국 반도국가이기 때문에 중화권과 북방 민족들과의 전쟁 혹은 외교적인 충돌을 겪었다. 그래서 한국사 대부분이 중국 대륙 혹은 북방 유목민과의 분쟁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명확한 정설이 확립되지 않은 고대 신라의 침공과 특정 시기에 국한된 신라구의 약탈을 제외하면 원나라 일본 원정, 조선 초기 세종대왕 대마도 정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군정 외에는 외세의 침략 자체가 없었으며 원나라의 침공에서도 섬나라라는 이유로 살아남았고, 조선 초 세종의 대마도 정벌은 애초에 대규모 공격이 아닌 그저 국지적 분쟁이었다. 때문에 역사 내내 징글징글하게 외침에 시달려온 한국인들에게 섬나라=꿀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지대하게 공헌했다.

영국 일본과 달리 로마 제국, 앵글로색슨 게르만족의 침입, 초기 바이킹의 침략[1], 크누트 대왕[2], 노르만 왕조 시기[3] 등 침략당한 역사가 있다. 다만 영국 역시 일본에 비하면 침략당한 경험이 많아도 역시나 유럽 대륙에 있는 다른 나라들보다는 확실히 사정이 훨씬 낫다. 국력이 안정된 중세 이후 영국은 섬나라라는 안전한 입지를 기반으로 유럽 대륙의 전란에 덜 휘말리며 해외에 안정적으로 국력을 투사할 수 있었다.[4]

중화민국 역시 국부천대 이후 타이완 섬이라는 특성이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강대국을 상대로 버티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프랑스 독일 등이 영국의 해상 패권을 빼앗아 오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도 해군에만 투자할 수 없는 대륙 국가라는 한계에서 기인한다.[5]

국가 간의 해상무역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이후로는 육군, 해군, 공군 전부 신경 쓸 필요없이 해군 공군에 주력하여 군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략적으로 대륙 국가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고 평가받는다. 과거 대영제국이나 일본 제국이 비교적 쉽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섬나라 특유의 강력한 해군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민주주의&자본주의 국가라는 성취를 이룬 모리셔스도 아프리카 대륙의 혼란과는 격리되어 안정성을 유지한다.

다만 이는 영국이나 일본처럼 섬의 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으며 대륙과 적당히 떨어져 해외와의 교류가 가능할 때에나 해당되며 우산국, 탐라국, 류큐 왕국, 하와이 왕국, 다두 왕국과 같이 섬이 너무 작아 인구나 산업이 제한적인 나라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바하마, 자메이카,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이들 지역은 미국, 영국에 대한 경제, 안보 의존도가 높고 산업이 부재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대로 비슷한 규모의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면, 각 섬마다 군벌들이 세력을 키워 중앙 정부를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섬마다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고 언어가 달라서 내부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현재의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대표적인 예이고, 전국시대의 일본, 통일 이전 북산-중산-남산으로 분열되어 있던 류큐 왕국(현 일본 오키나와현)도 비슷한 경우였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필리핀 남부 지방이나 인도네시아의 아체, 말루쿠, 파푸아는 무장투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육지에 있는 국가에 비해 육지 상의 경계선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지역과의 분쟁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덜하다고 했지 없을 수는 없다. 일본 센카쿠 열도를 두고 중국, 대만과, 쿠릴 열도 일부를 두고 러시아와 갈등이 있다. 대한민국과는 EEZ 분쟁이 있고, 대만 역시 중화인민공화국과는 정통성 관련 분쟁을, 일본 센카쿠 열도 분쟁을, 동남아시아와는 남중국해 수역 분쟁을 겪는다. 영국 역시 1998년 평화 협정 체결 이전까지 아일랜드 북아일랜드를 놓고 대립했으며 현재에도 스페인과는 지브롤터, 아르헨티나와는 포클랜드를 두고 분쟁 중이다.

2.2. 배타성

도국근성(島國根性)

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질. 속이 좁고 배타적인 반면 단결성과 독립성이 강하다고 한다.
- 표준국어대사전

" 중국인은 되레 대범한데 이편에서 공연히 독이 들어 까불어 대거든. 구할 수 없는 '도국근성'의 비극이지. 전투엔 이겨도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어"….《선우휘, 불꽃》
언제부터 이런 고정관념이 생겼는지는 불명이지만 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고, 뿌리 박혔다고 여겨지는 편견 및 고정관념'이다. 한국에서 제일 잘 알려진 섬나라인 일본 역시 대륙에 위치한 주변국들과의 화해 및 관계 회복에 그다지 적극적[6]이지 않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이나 이민자에 대해 배타적이다. 아무래도 왕래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이 생기는 듯 하다.

다만 꼭 들어맞지는 않은 것이 오히려 내륙국들이 쇄국정책을 취한 사례들이 많고, 섬나라들이 국제무역이 활발하고 경제가 발달하여 화폐 경제가 흥성한 경우가 다수 포착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했으며 경제적으로 개방되었다. 내륙국과 섬나라가 지리적 특성은 정반대이지만 폐쇄적인 국민성, 문화 등의 유사한 성질과 성향을 갖는 경우가 꽤 있다.

지리적인 요인 상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열대 우림 같은 울창한 숲이나 사막이나 바다나 공통적으로 외부로부터 고립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꽤 폐쇄적인 성향을 강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위스로 지형 자체가 육지의 섬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고립되어 있어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역시 산맥으로 고립되어 있어 은근히 배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히려 고립된 섬나라이기에 외부의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 또한 보인다. 예를 들어 대만 기존 지역 문화, 중화권의 전통 문화, 미국 문화, 일본 문화, 동남아시아 문화[7]가 융합되어 있다.[8]

일본의 경우에도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중화제국에 정치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서양에 대한 쇄국을 유지하면서도 고대부터 대륙 문물을, 센고쿠 시대부터 서양 문물을 주체적으로 수용한 결과 에도 시대의 발전된 문화상과 메이지 유신을 이룰 수 있었다. 외래 문화를 수용하는 동시에 외래 문화를 현지화하거나 아예 안 받는 폐쇄적인 모습도 보인다. 20세기 후반부터 일본의 IT 제조업, 조선업 한국, 대만, 싱가포르에 밀린 이유 버블 경제 경제적 요인 사회적 요인도 같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오히려 서유럽 국가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영제국 시절 전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인도, 파키스탄, 네팔,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외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단 영국의 경우 EU를 강하게 지지하고, 자신을 유럽의 일부로 보는 아일랜드와 달리 유럽 대륙과 영국을 분리하는 경향이 강하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더 가깝다고 느끼기도 한다.

2.3. 독특한 문화

섬이라고 해도 크기나 기후, 대륙 국가와의 관계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사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마디로 묶어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섬나라들의 문화는 대체로 근처 대륙에 있는 나라들과는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나라가 많다. 영국 서유럽 국가지만 서유럽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고, 일본 역시 타 동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중앙집권 특성이 약하고, 다이묘로 대변되는 지방분권적 문화가 발달하는 등 독자적인 색채가 강하다.

섬나라의 차량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섬나라이면서 좌측통행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지 하와이, 대만, 아이슬란드, 필리핀, 쿠바,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는 우측통행을 하므로 꼭 그렇지는 않다. 또한 남아시아,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국가들도 섬나라가 아님에도 좌측통행을 한다.[9]

아무래도 대륙 국가들은 육지 국경으로 이어진 이웃 나라와 통행방향을 맞추는 게 편리하다 보니 처음엔 좌측통행이다가도 주류인 우측통행 쪽으로 바꾸는 일이 생겨서이다. 다겐 H를 보면 스웨덴 역시 원래 좌측통행이었으나 이웃 국가들과의 교류를 위해 우측통행으로 바꾸었다. 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은 대륙과 연결됨에도 불구하고 좌측통행을 구사한다.

바다를 통해 대륙과 격리되어 있어 대륙과 왕래하려면 비행기 선박을 이용해야 하기에 국가 간 왕래가 어려운 편이다. 예외적으로 싱가포르는 섬나라이지만 말레이시아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육로나 철도로 오가는 데 지장이 없다. 또한 영국 프랑스 채널 터널 유로스타로 연결되어 있어 육로나 철로로 외국에 가는 것이 큰 문제가 없다. 섬나라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King Fahd Causeway라는 교량과 연결되어 있다.[10]

사방이 바다나 호수 등으로 둘러싸였기 때문에 수산업이 성하여 해산물 생산이 활발하다. 그리고 어지간해서는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일본 요리에서 해물이 발달한 이유가 섬나라라는 특성 덕이다. 다만 북해 북대서양이 너무 험해서 어업 활동이 제한적인 영국 요리 해물보다 육류, 유제품, 곡류 비중이 매우 높다.

3. 유형

4. 섬나라 목록

4.1. 완전한 섬나라

1.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속령이나 자치주는 여기에서 포함하지 않는다. 단, 적어도 한 개 이상의 UN 회원국으로부터 승인받고 있는 미승인국은 밑에 따로 분리하여 나열한다.
2. ☆ 표시는 섬나라지만 육지상에 국경이 존재하는 나라에 해당된다.

4.2. 제한적으로 승인받은 섬나라

5. 부분적으로 섬나라의 특성을 가진 나라

5.1. 호주

호주 하나의 대륙을 홀로 차지하고 있는 국가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섬나라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대륙과 육지로 연결된 부분이 없이 혼자 동떨어져 있다. 생물학적으로도 유대류 갈라파고스화 현상이 보인다.

호주 대륙 내부 인문환경도 다른 곳과 매우 다르다. 북미대륙과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면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대부분은 저개발 사막평야이고, 대한민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총 인구는 그나마도 해안선에 인접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전 국토 대비 인구밀도는 굉장히 낮으며 특정 지역에 인구가 몰려 생활하는 양상을 보인다.

5.2. 덴마크

덴마크의 경우 수도이자 최대도시 코펜하겐 유틀란트 반도가 아닌 셸란 섬에 위치해 있고 이 셸란 섬을 포함한 도서 지역의 인구가 유틀란트 반도에 살고 있는 인구보다 약간 더 많지만 도서부보다 유틀란트 반도의 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반도국가라고 분류된다.[24]

그런데 그 유틀란트조차도 아랫부분을 킬 운하가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유럽 대륙에 육지로 완전히 붙은 부분이 없고 한면은 좁은 수로이긴 해도 4면 모두 수면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니 덴마크의 영토는 엄밀히 말하면 유럽 대륙에 땅으로 완전히 붙어있는 부분은 없고 덴마크에서 유럽 대륙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량을 지나든지 배를 타든지 어쨌든 물 위를 통과해야 한다.

그래도 일단 킬 운하는 자연적인 지형이 아니라 인공적인 운하라서 그런지 공식적으로는 유틀란트 섬이 아닌 유틀란트 반도이기 때문에 일단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섬나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5.3. 말레이시아

덴마크와는 반대로 말레이시아의 경우 면적으로는 말레이 반도에 위치한 서말레이시아보다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동말레이시아의 면적이 약간 더 크다.

그렇지만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쿠알라룸푸르가 서말레이시아에 위치해 있고 인구로는 서말레이시아의 인구가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80% 정도로 압도적이라 덴마크와는 정반대 이유지만 마찬가지로 섬나라로 분류되지 않는다.

5.4. 미국

미국은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는 혈맹 관계이며, 남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와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 관계이다. 물론 미국-멕시코 전쟁의 앙금이 남아있고 멕시코의 밀입국 문제 때문에 갈등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두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한 국력을 보유하기 때문에 대서양,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다른 대륙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는 해양국가로 분류된다. 실제로 미국은 육군을 서서히 감축하면서 해군, 공군 우주군의 전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군사적인 면에서는 섬나라이자 해양 국가이다.

실제로 미국 영국 전쟁을 할 때라든가, 먼로 독트린을 발표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섬나라처럼 유럽 주요 국가들과 멀리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도 다른 대륙들이 전쟁에 휩쓸려 있는 동안 혼자 힘을 키울 수 있었다.

5.5. 캐나다

캐나다 역시 지리적으로 섬나라에 가깝다. 캐나다 태평양, 미국 알래스카, 미국 본토, 북극해, 프랑스 생피에르 미클롱, 대서양에 인접한다.

유일하게 국경을 맞댄 미국 같은 언어를 쓰고 문화도 유사하며, 비슷한 시스템을 공유하는 혈맹 관계를 유지하기에 주변국으로 인한 안보 위협도 없다. 그래서 캐나다군은 전면 모병제를 실시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에 안보를 의존하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보니 안보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 쓸 이유가 없다. 그래서 국방비 대신 복지 예산을 많이 배정한다.

의외의 사실로 덴마크 그린란드와도 아주 짧은 육로 국경을 지닌다. 한스섬 참고.

5.6.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지리적으로는 다른 남아프리카 국가들인 짐바브웨, 모잠비크, 보츠와나,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위요지 레소토가 있지만 이들 지역과는 사막, 산림, 하천으로 분리된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중심지인 프리토리아,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과 국경 지역은 많이 떨어져 있으며 대부분 인구가 프리토리아, 요하네스버그 지역과 대서양, 인도양 지역에 거주한다.

그렇다보니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리셔스, 세이셸과 같이 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겪는 갈등, 경제 침체 및 불안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국방비 역시 적게 써도 큰 문제가 없는 안보 환경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군 육군보다 해군, 공군의 비중이 높다.

5.7.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바로 옆 러시아 백해-발트해 운하로 인해 스칸디나비아 반도 전체가 물에 둘러싸이게 되면서 지리적으로 섬나라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렇게 되면서 북유럽은 모두 섬나라 형태가 되었다.[25]

5.8. 적대국으로 둘러싸인 경우

적대국으로만 둘러싸인 경우 육로를 통한 국가간 교류가 불가능해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완전한 섬나라가 해군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런 어중간한 상태의 경우 적국 지상군을 상대할 육군과 보급로인 바다를 지킬 해군을 둘 다 양성해야 한다.

5.8.1. 이스라엘(냉전 시대 한정)

대표적으로 냉전 시대의 이스라엘이 있다. 이스라엘은 건국 초기 주변국인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과 모두 전쟁을 치렀고 이 때문에 모든 접경국과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섬나라 아닌 섬나라 상태로 지냈다. 그나마 이후 이집트, 요르단과 상호 교류가 가능해지게 되면서 섬나라 아닌 섬나라 상태에서는 탈출했다. 다만 여전히 철도는 외부 국가와 연결되지 않고 고립된 상태다.

5.8.2.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위치한 한반도 역시 지리적으로는 반도로 되어 있어서 섬나라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지만 북한으로 인해 유일한 육로는 휴전선으로 가로막혔고 나머지 3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여객은 물론 화물도 육로를 통한 운송이 아예 불가능하고 반드시 배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섬나라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반도임에도 섬과 같은 특성을 가진 나라로써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중동과 서구의 세력은 한반도를 남쪽에서부터 접했기 때문에 섬이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한국사에서는 대륙도 교류가 활발한 곳이어서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다. 불교, 만두, 감자 같은 문물은 중화권을 거쳐 들어온 것이며, 도 북쪽에서 유래한 작물이다.

고구려만 해도 중국 대륙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심지어 만주어의 어휘가 한국어로 수입되어 '선지', '순대', '엉터리' 같은 단어가 지금도 남아 있다. 상업이 힘든 조선 전기조차도 명나라가 그나마 문물을 받아들이던 창구였다. 상업이 그나마 자유로워진 임진왜란 이후에는 아예 외부 교역을 통해 북부가 성장하여 그 경제력으로 풍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생기며 남남북녀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북한 정권 중국, 러시아로 인해 한중국경, 한러국경을 통한 교류는 불가능하고, 항공편과 선편을 통해 교류하지만 통일이 되면 어느 정도 자유로울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중국 + 러시아 한국 간 진영 차이, 이념 문제와 경제적 수준 차이, 한중관계 한러관계 중일관계, 러일관계, 핀란드-러시아 관계, 러시아-폴란드 관계와 같이 외교적 긴장 관계이기 때문에 통행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리적으로 한반도 압록강 - 개마고원 - 백두산 - 두만강을 기준으로 만주와 분리되어 있어 어떻게 보면 이미 거의 섬이라고 할 수 있다.


[1] 당시 방어에 취약했고, 바이킹의 항해술로 인해 앵글로색슨 7왕국 중 6개를 점령했다. [2] 덴마크, 노르웨이를 통일하고 앵글로색슨 왕국을 점령하면서 영국 국왕이 되었다. [3] 노르망디 공작인 윌리엄 1세 바이킹의 후손인 노르만족 신하들을 데리고 점령했다. 그 때 앵글로색슨족 귀족들 대신 노르만족 귀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런 까닭에 잉글랜드 국왕이었던 리처드 1세 귀족들이 프랑스어만 구사했다. [4] 나폴레옹 전쟁 1,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은 그야말로 섬나라라 행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 런던이 폭격 당하는 등 피해가 없지는 않았지만 유럽 대륙에 있는 나라들에 비하면 경미한 타격이었다. [5] 프랑스 독일 모두 영국의 해상 패권을 빼앗아 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사활이 걸린 문제가 바로 유럽 대륙에서의 육군 패권국 지위였다. [6] 그나마 과거와 달리 한일관계 개선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미중 패권 경쟁, 중국 갑질과 횡포,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한러관계, 러일관계의 경색, 아베 신조 피살로 인한 호소다파와 같은 극우 세력의 쇠퇴 등이 같이 맞물려서 나온 결과이지 일본이 그런 요인을 제외하고 적극적으로 나선 게 아니다. [7] 주로 대만 원주민. [8] 21세기 이후부터는 한류로 인해 유입되는 한국 문화 등 외래 문화의 영향도 받는다. [9] 물론 이 경우의 대부분은 영국의 영향이 크다. 남아시아에서 가장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인도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은 적이 있고 동남아시아의 경우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영향을 받아서 우핸들에 좌측통행이다. [10] 바레인-사우디 간 바다 거리가 길어보이지만, 사실은 사이에 Middle Island라는 사우디령 섬이 하나 있다. [11] 공교롭게도 이들이 다른 섬을 부분적으로 차지한 영토인 북아일랜드 서뉴기니는 둘다 분리주의 등 본국과 갈등이 심한 지역이다. [12] 히스파니올라 섬 동부에 있는 나라로, 서부의 아이티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13] 히스파니올라 섬 서부에 있는 나라로, 동부의 도미니카 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14] 티모르 섬 동부에 있는 나라로, 섬의 나머지 영역은 인도네시아 땅이다. [15] 보르네오 섬 북부에 있는 나라로,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16] 아담의 다리라 불리는 사주 및 그 위에 있는 철교로 인도와 연결되어 있다. [17]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다리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연결되어 있다. [18] 섬나라인데 상당히 많은 나라와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다. 각각 뉴기니와 보르네오, 티모르 섬 방면으로 파푸아뉴기니, 말레이시아, 동티모르와의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다. [19] 일제 시기 사할린 섬 남부 지역(가라후토)을 점유했을 당시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던 사할린 섬 북부와 육지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물론 한반도 등 대륙 방면에서도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20]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오세아니아 국가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21] 아일랜드 섬에서 아일랜드와 국경을 접하며, 채널 터널을 통해 유럽 대륙에 있는 프랑스 칼레와 이어져 있다. 영국 본국은 아니지만 지브롤터를 영유하고 있어 스페인과도 국경을 접하고, 키프로스 섬에도 영국령인 아크로티리 데켈리아가 있어 키프로스 공화국, 북키프로스(미승인국), 그리고 유엔이 키프로스 공화국의 실질 영토와 북키프로스 사이에 설치한 완충 지대와도 국경을 접한다. [22] 북아일랜드 즉 영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그리고 아일랜드군은 섬나라답지 않게 육군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3] 북키프로스과는 엄밀히 말해 국경은 아니지만 어쨌든 구획이 나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해외영토인 아크로티리 데켈리아, 유엔 남키프로스의 실질 영토와 북키프로스 사이에 설치한 완충 지대와 국경을 접한다. [24] 그린란드 섬을 포함시키면 유틀란트 면적을 압도하지만 그린란드는 덴마크로부터 상당한 자치권을 얻어내어 현재는 반 독립국 취급이라 덴마크 본토만 따지면 유틀란트 면적이 도서부보다 더 크긴 하다. [25] 이 중 아이슬란드는 원래부터 섬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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