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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양 | ||||
태평양 | 대서양 | 인도양 | 남극해 | 북극해 |
태평양 太平洋 | Pacific Oc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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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7ceeb><colcolor=#006994> 태평양의 영역 | |
분류 | 대양 |
위치 |
북위 66°~남위 60° 동경 100°~서경 65° |
인접 대륙 |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
길이 |
약 16,000km (동서) 약 15,000km (남북) |
수면적 | 약 1억 6,520만 ㎢ |
평균 수심 | 4,280m(14,040 ft) |
최대 수심 | 11,034m(36,200 ft) |
수량 용적 | 약 7억 1,000만 ㎦ |
1. 개요
북쪽 끝은 북위 66°에 있는 베링 해협을 경계로 북극해와 닿고, 남쪽 끝은 남위 65°를 경계로 남극해와 닿는다. 서쪽 끝은 동경 100°에 있는 말라카 해협을 경계로 인도양과 닿고, 동쪽 끝은 서경 65°에 있는 마젤란 해협을 경계로 대서양과 닿는다. 황해나 동해 같이 대륙에 가까운 해역을 제외하고 일본 열도에서 아메리카 대륙 서안에 이르는 해역만을 태평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일본 열도와 필리핀 군도, 뉴기니섬,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서쪽 경계가 된다.
태평양을 남북으로 나누면 적도를 경계로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으로 나뉘고, 날짜변경선을 경계로 동서로 나누면 서태평양과 동태평양으로 나뉜다.
2. 이름의 유래
태평양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 살던 전세계 여러 문명들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태평양 바다에 이름을 붙였다. 태평양 서쪽의 일본은 태평양을 일본해라고 불렀고 태평양 동쪽의 아메리카 서부 원주민들이나 남쪽의 폴리네시아인들도 이 바다에 여러 가지 이름을 붙였지만, 현재 영어명으로 쓰이는 퍼시픽 오션(Pacific Ocean)이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항해가 페르디난드 마젤란(1480-1521)이 붙였다. 남아메리카 극남[3]의 혹독한 파도와 풍랑을 견디며 110일 가량 사투를 벌인 그의 선단이 마침내 해협을 통과했을 때, 그들의 눈 앞에 펼쳐진 건 아주 넓고 고요한 바다였다. 그 풍경을 본 마젤란은 감격하여 이 바다를 '평화로운 바다'라는 뜻의 'Mare Pacificum' 이라고 불렀다.[4] 이것이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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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여만국전도(좌, 17세기 초)와 천하도지도(우, 18세기 말)의 태평양 묘사. |
한자어 '태평양(太平洋)'의 경우 18세기 후반 일본 에도 막부에서 서양 문물과 서적을 도입하고 사회・과학 용어를 대거 한자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Pacific'을 '태평(太平)'이라 직역한 것이다. 태평양 이전에는 북태평양 일대의 해역을 소동양(小東洋)이라 불렀을 뿐 태평양 전체를 부르는 명칭은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마테오 리치는 1602년 ' 곤여만국전도'에서 태평양을 7개의 작은 해역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이 당시까지만 해도 '태평양'이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곤여만국전도는 조선 숙종 때 모사되어 한반도에도 보급되었다. 18세기 이후 조선에서 제작된 '천하도지도'에서는 '소동양'과 '대동양'을 각각 사랍문도(沙蠟門島; 솔로몬 제도)의 동, 서편 바다로 기재하고, '태평양'과 '대서양'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태평양 전역이 거대한 전쟁에 휩싸인 경우는 역사상 단 한번 있었는데,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의 일부인 태평양 전쟁이다. 이 당시 태평양 접경국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렸다. 헌데 이 전쟁을 영어로 부르면 "The Pacific War"로 위의 어원 때문에 직역하면 평화로운 전쟁이라는 굉장히 역설적인 명칭이 된다.[5]
3. 특징
최대 수심은 11,034m, 평균 수심은 4,188m로 지구상 모든 해양을 통틀어 단연 1위이다. 주요 해구들 중 가장 깊은 해구들이 태평양에 있는데, 마리아나 해구(11,034m), 통가 해구(10,800m), 케르마데크 해구(10,047m), 필리핀 해구(10,057m) 등이다.주로 적도를 기준으로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으로 나뉘며, 북태평양은 베링 해협을 통해 북극해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필리핀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동해, 오호츠크해 등과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그냥 아메리카 대륙이다. 북태평양은 남태평양에 비하면 섬이 적은 편이지만 필리핀 제도와 일본 열도를 포괄한다고 하면 그럭저럭 많은 편이다. 한복판에 하와이 제도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이는 우리의 옆나라인 일본에서 잦은 지진과 화산 폭발 등으로 잘 알 수 있다.
남태평양은 서로는 인도양, 남으로는 남극해로 이어지며, 동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진다. 드레이크 해협을 거치면 남대서양으로도 이어진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비롯해 폴리네시아 지역을 포함해서 오세아니아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여기에 자리잡고 있다. 오스트랄라시아를 제외한 작은 제도/군도들을 묶은 지역들을 "태평양(정확히는 태평양 제도/태평양 군도)"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비슷하게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분류될 경우 이들은 아시아(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제외)와 같이 언급되는 경우도 있다.
세계 지도를 보면 태평양은 유라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 대륙이 느슨하게 둘러싸는데, 이 넓은 경계선 구역들은 이른바 환(環)태평양 조산대라고 하여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곳이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구역(?)에서는 태풍이, 남태평양 구역에서는 사이클론이라는 열대성 저기압이 나와 피해도 준다.
현재 인간에 의해 수많은 쓰레기가 태평양으로 유입되고 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항목을 참고.
지구에서 가장 크고 넓은 바다인데다 누구나 다 알고있고 묘하게 어감도 적절하다보니 엄청나게 크거나 넓은것을 비유하는말로 쓰기도 한다.
4. 역사
본래 태평양과 대서양은 이어져 있던 거대한 대양이었다. 지금으로부터 300만년 전에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이어지며 대서양과 분리되었다고 한다.현재는 베링 해협이 있어 유라시아와 아메리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만, 빙하기 때에는 해수면이 낮아져 유라시아와 아메리카가 이어져 있었다. 이를 베링 육교라고 부르는데, 이 베링 육교를 통해서 인류가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하였다. 이때 진출한 인류의 후손이 바로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동남아시아의 섬나라들 역시 해수면이 낮았던 빙하기에 인류가 건너가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문명이 발생한 이래 태평양과 대서양은 세계의 끝으로 여겨졌으나 1521년에 마젤란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였다. 그 후로 대항해시대가 열리며 많은 구미 열강들이 너도 나도 동인도회사를 세워 태평양 일대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19세기 이후 태평양 일대의 국가들은 구미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특히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열강들의 힘에 못 이겨 문호를 개방하였다. 종전까지만 해도 유럽 쪽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를 필두로 인도를 거쳐서 오는 방식이었으나, 미국은 태평양을 횡단하여 일본의 문호를 열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되었다. 이후 열강의 대열에 합류한 일본은 태평양 일대의 패권을 장악하였고, 남태평양의 군도들을 남양 군도라는 이름의 직할지로 두게 된다.
1941년에는 일본이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격하며 미국과 일본 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여 제2차 세계 대전의 무대가 되었다. 초반에는 태평양에 일본 해군이 버티고 있었고, 멀리서 출진하자니 연료 부족 문제 때문에 폭격기가 일본 본토에 닿기가 어려워 미국으로서도 일본 본토를 공습하는 일은 힘에 부쳤으나, 거듭된 해전으로 미국이 태평양의 제해권을 차츰씩 손에 넣게 되며 일본 본토를 제공권에 놓게 되었다.
그리고 1945년에는 드디어 도쿄 대공습이 이루어지고, 일본 본토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태평양 전쟁이 종전하게 된 것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때문이었지만, 그 이전에도 이미 제공권을 미국에 빼앗긴 일본은 미국의 폭격기에 의해 쑥대밭이 된 상태였다. 결국 일본은 투항했고, 일본의 점령 하에 있던 태평양의 국가들은 독립하게 되었다.
그 이후 일본의 점령 하에 있던 지역들은 미국의 패권 하에 놓이게 되었고, 아시아 대륙부는 소련과 중국의 패권 하에 놓이게 되었다. 양대 세력이 충돌하게 된 곳이 바로 한반도이며, 한반도는 분단되고 말았다.
5. 태평양에 속하는 바다
6. 태평양에 인접한 국가
7. 태평양의 주요 섬
[1]
베트남
통킹 만 앞바다의
대척점은
페루와
칠레 사이의 앞바다인데 둘 다 태평양에 속한다. 즉 태평양은 대척점이 똑같은 태평양인 수역이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는 것이다.
[2]
재밌는 사실은 지구 바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태평양이지만 섬나라를 제외한 대륙국가들 중 태평양만 접하고 있는 국가는 단 8개뿐 이라는 것이다.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대한민국,
북한,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페루가 전부 (참고로
인도양에만 접하고 있는 국가는 20개국,
대서양에만 접하고 있는 국가는 무려 59개국에 해당한다.)
[3]
오늘날 마젤란의 이름을 따서 마젤란 해협으로 불리며, 매우 파도가 험하고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하다.
[4]
아이러니 하게도 정작 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바다 위에서 마젤란 본인을 포함한 함대 인원의 대다수가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했다. 분명 파도가 넘실거리고, 비좁고, 바람도 해류도 센 데다가 방향까지 제멋대로인 마젤란 해협에 비하면야 분명 고요하고 평화롭긴 했지만, 기항을 할만한 섬이 적었던 탓이다.
[5]
Pacific도 '태평양'이라는 의미를 갖추기에 '태평양 전쟁'으로 주로 해석하지만, The Pacific War라는 명칭 자체는 중의적인 의미라 볼 수 있다.
[6]
국제적인 관점에서는
동해나
동중국해의 일부로 간주된다.
[7]
유일하게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태평양과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