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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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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창조 설화4. 세계5. 영향6. 개종 및 선교7. 재현 운동8. 관련 용어
8.1.
8.1.1. 태초의 신족8.1.2. 아스/아젠/아시르/ 애시르 신족8.1.3. 바나 신족/ 바니르 신족8.1.4. 그 외
8.2. 요툰(요트나르, 거인)8.3. 인간8.4. 난쟁이/드워프8.5. 지역(세계)8.6. 특별한 물건8.7. 특별한 동물8.8. 사건8.9. 종족8.10. 기타
9. 문헌10. 영향을 받은 작품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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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별 명칭
고대 노르드어 Norrǿnu goðakvæði
아이슬란드어 Norræn goðafræði
페로어 Norrøn gudalæra
덴마크어 Nordisk mytologi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Norrøn mytologi[1]
Norrøn gudelære[2]
영어 Norse mythology
Scandinavian mythology

북유럽 신화는 게르만 신화(Germanic mytholgy)에 속하는 신화다. 현재까지 연구된 게르만 신화 중 가장 분량이 많고 가장 유명하여 대표 격으로 간주된다.

지역적으로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북부 독일 등지에 살던 노르드인을 포함한 북게르만 계통 민족들이 과거에 믿었던 신화를 가리킨다. 훗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남부로 진출해 칠왕국 시대를 연 앵글로색슨 등을 통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3]

그리스 로마 신화와 달리 확실하게 정해진 명칭이 없어 여러 명칭이 섞여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과거엔 일본 서적을 번역한 영향으로 '호쿠오우신와(北欧神話)'를 그대로 직역한 '북구신화(北歐神話)'라고 주로 불렀지만, 현재는 북유럽 신화 이외에도 지역명을 딴 ' 스칸디나비아 신화(Scandinavian mytholgy)', 민족이나 위치에 따른 '노르드 신화(Norse mythology)' 등 여러 명칭이 통용된다.

가끔 북유럽 신화가 아닌 노르드 신화라 불러야 한다는 등 명칭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파고 들어가면 그 둘은 큰 차이가 없다. 노르드 신화의 노르드(Norðr)는 북쪽을 뜻하는 고대 노르드어로 스웨덴, 프랑스 등 고대 노르드어의 영향을 받은 여러 유럽 국가에서 북쪽을 뜻하는 단어로 쓰인다. 북유럽 신화의 주역인 노르드인(Norðmaðr)도 북쪽(Norðr)에서 사는 사람(maðr)이란 뜻이다. 결국 노르드 신화도 번역하자면 북쪽 신화다. 유럽의 북쪽이지 한반도의 북쪽은 아니니 북유럽 신화라 의역해도 아무 무리가 없다. 이럴 경우 핀란드도 포함해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는데, 핀란드는 엄연히 고유의 핀란드 신화를 가지고 있다.[4]

여러 서브컬처에 크고 작은 부분이 자주 접목되는 신화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사람들의 인식은 '그런 신화가 있지.' 정도에 그치고, 번역서나 집필된 서적도 그리 많지 않다.[5] 특히나 헤임스크링글라는 다른 서적들 못지않게 북유럽 신화에서 중요한데도 불구하고[6] 아쉽게도 한국에선 번역서를 만나볼 수가 없다. 그나마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랄드 왕의 사가까지는 웹진 거울에서 한국어 번역으로 볼 수 있다. 어린이 때부터 수많은 학습만화를 통해 익숙해진 그리스 신화와 달리, 염세적인 분위기 때문에 학습만화로도 잘 나오지 않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기본적인 신들 이름과 가족 관계 등이 약간 알려진 정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1980년대~1990년대 일본 서적을 중역한 왜곡된 명칭이 한국에서 통용되는 수난을 당하기도 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묠니르를 묘르닐, 펜리르를 펜릴, 우르드를 울드로 표기하는 등, 원 낱말의 R 발음을 나타내는 가타카나 루ル 표기를 무조건 ㄹ받침으로 섭입시키거나, 반대로 L발음을 나타내는 가타카나 루ル 표기를 그대로 르 표기로 남겨놓는 사례. 현재는 원 낱말에 가까운 표기가 널리 정착하였다.

기존에 집필된 북유럽 신화 관련 서적들의 내용들은 신의 탄생 - 신의 부흥 - 신의 몰락( 라그나로크) - 볼숭 일족의 사가[7]시기부터 구드룬까지를 다루지만, 일반적으론 앞의 이야기는 다 자르고 시구르드의 이야기만 한다.]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적들 대부분의 내용이 같기 때문에 북유럽 신화에 대한 지적 갈증을 해갈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북유럽 신화 서적을 읽고도 무언가 부족하단 느낌이 든다면 운문 에다, 또는 운문 에다가 수록된 책들을 읽으라고 추천한다. 특히나 운문 에다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서적은 독특한 재미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북유럽 신화를 다시 볼 수 있다.

북유럽 신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신의 탄생 - 신의 부흥 - 신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전형적인 영웅 서사시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신들이 몰락한다는 결말이 신의 부흥 시점부터 예견되었음이 아주 큰 차이점이다. 신들이 풍족하게 살아가는 그리스 신화와는 분위기부터가 매우 다르다. 지속적으로 종말에 대비하겠다고 애쓰기 때문에 다소 분위기가 염세적이고, 종말에 맞서 싸우는 대목이 되면 살벌하고 끔찍한 장면들이 많다. 이는 아무래도 게르만족이 살던 땅은 춥고 냉혹했으며, 안락한 삶보단 영광스러운 죽음이 더 높은 덕목이었기에 염세적이고 비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북유럽 신화의 매력은 바로 이런 비극적인 세계관에 있다. 많은 문화권에서 북유럽 신화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러한 매력 때문이다.

2. 특징

북유럽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요소 중에는 명칭도 있다.

전 세계의 신화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신화라는 말이 있지만 실질적으론 다른 신화들에 비해 신앙 지역이 비교적 협소하며[8] 대신 그 협소한 범위가 작은 바다로 분단되고 교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파편화되어 있는 쪽에 가깝다.

언어·문화 시간 등의 영향으로 아이슬란드·노르웨이·독일 등 지역마다 내용이 차이가 있고 인물을 부르는 명칭도 약간씩 다르다. 심지어 같은 지역에서 쓰여진 작품인데도 다른 이름이 쓰이는 경우도 많다. 대표라 할 만한 예가 바로 주신 오딘이다. 오딘을 부르는 명칭이 오딘 이외에 보탄·보르탄·보덴·벡탐 등 다양한 이유가 바로 지역과 언어에 따라 사람들이 사용한 명칭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이건 다른 신화들도 마찬가지다.[9] 오딘보다 넓은 지역에서 숭배받았음에도 변형이 적은 신들도 있으므로, 단순히 신앙을 통괄하는 집단의 주체가 다른 신화들보다 불확실해 생겨난 현상인 듯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가끔 커뮤니티에선 어떻게 호칭해야 맞을지 다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대부분 결론은 다 맞다. 어느 지역의 발음인지 신경 쓰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인 지 오래라 현재에 와선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게임 등 서브컬처는 물론 쉽게 접할 수 있는 북유럽 신화집에서도 노르웨이어, 독일어 등 여러 나라 발음이 혼합되어 쓰인다. 그러니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보는 편이 좋다.

북유럽 신화 전체를 지배하는 분위기는 비장함과 황량함이다. 이것이 곧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은 다른 신화와 북유럽 신화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 비장함의 뿌리는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이다. 신들은 이 운명을 극복하려 노력해보지만 끝끝내 극복할 수 없고 마침내는 종말을 맞는 결말이, 북유럽 신화가 다른 신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보여준다. 바로 신보다 운명이 더 우위이고, 비록 신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세계의 운명을 끊어낼 힘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북유럽이 지닌 자연적 배경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 상대적으로 기후가 온화한 지중해 연안의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이집트 등과는 달리, 일년 내내 춥고 거친 황량한 환경에서 생존해야만 했던 북유럽의 지리적 상황에서 북유럽 신화가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북유럽 신화는 고대 북유럽 사람들의 거친 생존방식 속에서 형성된 심성적 측면 또한 반영한다.

이러한 배경 탓인지 전반적으로 신들의 능력이 결여된 부분이 있고 저마다 장단점이 뚜렷하다. 이 또한 다른 신화와 구분되는 북유럽 신화의 특징이다. 가령 오딘은 지혜롭지만 물리적인 힘이 약하고, 토르는 힘이 세고 묠니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녔지만 상대적으로 우둔하며, 로키는 영리하지만 사악하고, 발드르는 선하고 불사신이지만 결국 죽는다. 신화에서 불사에 가까운 자들도 결국 죽는다는 결말이 흔하긴 하지만, 이렇듯 북유럽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나 이집트 신화의 처럼 전지전능한 신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10]

그 외에 또다른 특징이 있다면 신들도 노화와 죽음을 근본적으로는 피할 수 없다는 것. 티야치가 이둔을 납치하자 신들이 늙어버렸고, 라그나로크 때 많은 신들이 죽으며, 심지어 발드르와 난나 그리고 호드는 현 시점에서는 이미 죽었다. 오딘조차 행색은 딱 추레한 늙은이이며 라그나로크에서 펜리르에 먹혀 사망한다.[11]

신들도 전사에 가까운 면이 있다. 오딘은 인간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게끔 하지만 라그나로크 때 소집할 에인헤랴르를 모으기 위한 목적이고, 다른 신들도 라그나로크를 대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게다가 다들 자신의 운명을 어느 정도 아는 데도 노력하는 모습이 전사스럽다. 물론 현대의 도덕관과는 거리가 멀어서 자기 분야에는 충실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지만, 그것만 아니면 뭘 해도 상관없다. 근친상간은 물론이요 유부녀를 꼬시고 심지어는 강간까지 하는판.[12] 북유럽 신화의 신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거나 수작을 벌인다. 오딘이 지혜를 얻기 위해 위그드라실에 9일간 매달렸고 미미르의 샘의 샘물을 마시기 위해 눈 하나를 바쳤으며 심지어 여장까지 했다. 주신인 오딘조차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한다. 토르도 묠니르를 되찾기 위해 여장하는 수모를 감당해야만 했다.

죽음과 재탄생의 멈추지 않는 순환을 상징하고 당시 바이킹들은 우주는 신과 영혼의 판테온에 의해 통제된다고 믿었다.

보통 북유럽 신화의 주신으로 알려진건 오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언급이 많이 되는 신은 토르다. 전승도 토르가 제일 많아서 북유럽 신화의 절반 이상이 토르 이야기다. 이는 원래 오딘이 주신이 아니었다기에 그렇다는 설이 있다. 주신이 바뀜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대개 태양신, 천공신, 뇌신 혹은 우주원리의 주관자가 주신이 되는 다른 신화와 달리, 광기나 분노에서 유래한 오딘이 주신이 됨은 확실히 드문 사례이다.[13] 동시에 주신이 마신이라는 점도 특이한 사례이기도 하다.

반대로 사회구성원 중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을 농민들이 토르를 지지했기에 주신이 누구냐와는 별개로 민중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던게 토르여서 그랬다는 주장도 있다. 게르만족들은 전투와 약탈을 주로 했기에[14] 전사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발할라의 주인인 오딘의 위치가 높았으나, 한편으로는 농경민족이기도 했기에 토르의 비중도 무시할수 없었다는 설이다. 토르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농민의 신이었는데[15], 농민들의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 덕분에 토르 이야기는 매번 새로운 것이 만들어져 탄생해 지속적으로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오딘이 주신임에도 불구하고 토르 이야기에 물량으로 밀렸다는 것.[16]

게르만 신화의 주신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오딘 이전에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천공신이자 주신이었던 데이우스 피테르와 어원이 같은 티르가 주신이었으나 이후 오딘에게 밀려나며 몇몇 일화를 빼았긴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티르가 초기의 토착신앙이고, 인구어족 신화와 깊은 관계성을 보이는 토르나 티르에 비해 후대에 주신으로 격상된 정황이 보이는 오딘은 부족 집단이 커지는 과정에서 편입된 신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론이 있다. 아스 신족과 바나 신족의 관계성만 보아도 북유럽 신화는 그 형성과정에서 각기 다른 집단의 신앙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재편성'이 잦았다.

하지만 티르와 데이우스 피테르의 관계는 어원적 공통점을 제외하면 정말로 주신의 상징인지, 아니면 단순히 '신(데우스)'라 불리던게 이름이 굳어졌을 뿐인지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래도 스칸디나비아 3국 중에 덴마크에만 티르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월등하게 많다는 점을 근거로 덴마크가 티르 신앙의 중심지였다거나, 아예 덴마크가 고대 게르만 신앙의 발원지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17]

또한 애초에 부족이나 지역 별로 주신으로 섬기는 신이 달랐을거란 추측도 있다.

그 밖에 중세 기독교 문화권으로 편입되면서 룬 마법을 다루는 신비한 마법사의 이미지였던 오딘은 다른 북유럽 신화의 신들에 비해 더욱 지탄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민간에서 인기가 점점 줄어 토르가 그 수혜를 봤다는 설도 있으나, 애초에 기독교 입장에선 오딘이나 토르나 배척해야 마땅한 이교의 신격이기는 매한가지이므로 '단지 오딘이 룬과 마법을 주관한 신이라 오딘 대신 토르의 비중이 늘었다.'는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당연히 토르 신앙도 기독교 신앙과 충돌한 흔적도 보이기도 하고.[18]

게르만족은 기록을 잘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북유럽 신화의 발전 과정은 대부분 발굴된 유물이나 외부인의 기록을 통해서만 추측할 수 있다. 기원전 스칸디나비아의 청동기 시대 유물에는 오딘이나 토르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존재 대신, 동그라미로 둘러진 십자가[19]와 태양을 끄는 마차 등의 유물이 발견된 사실로 말미암아 태양신이 주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태양 숭배에 더해 대지모신, 신성한 쌍둥이 등이 숭배받은 흔적을 통해 이 시기에는 아직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형태였던 걸로 보인다. 이중에 덴마크의 트룬드홀름 늪지에서 발견된 태양 마차 신팍시와 림팍시의 원형으로 추정되고, 대지모신은 프레이르-프레이야 남매의 아버지인 뇨르드의 자매이자 아내 혹은 그 원형이었던 존재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후 어느 시점에서 인구어족 공통인 신들 개개인이 게르만족의 고유한 신이라 칭할 수 있는 단계를 맞이했고[20] 이 시점이 철기시대에 들어선 기원전 5세기 경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게르만 신들의 초기 형태가 최초로 기록된 것은 1세기이다. 당대에 살았던 로마인인 타키투스는 저서 ' 게르마니아'에서 게르만 신들을 속성이 비슷한 로마신들에 빗대어 표현하며 " 수에비들 사이에서는 머큐리(오딘)가 제일로 숭배되며, 그를 위해 정해진 날에 인간을 비롯한 제물을 바친다. 헤라클레스(토르)와 마르스(티르) 역시 숭배되며 이들을 위해 허용된 종류의 동물들이 희생된다." 라고 적었다. 오딘에게 가장 귀한 제물인 인간이 바쳐진다고 기록을 남긴걸 보면 이미 이때 혹은 어쩌면 더 이전부터 오딘이 주신으로 대접받고 있었거나, 서서히 주역 교체가 일어나고 있던 걸로 보인다. 또한 로마신에 대한 비유는 아니지만 타키투스가 수에비의 이시스 라고 기록한 존재는 프레이야의 초기 형태로 추정된다고 하며, 청동기 시대의 신성한 쌍둥이와 대지모신도 각각 알키스(Alcis)와 네르투스(Nerthus)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숭배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신화로서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구체적으로 갖춰지기 시작했고, 대략 기원후 5세기 경 만들어진 유물들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21] 이것이 현재 우리에게 에다 등을 통해서 알려진 북유럽 신화가 되겠다. 이 과정에서 청동기~철기까지 숭배되던 신들 중 일부가 조연으로 밀려나거나, 다른 신에게 합쳐지거나, 아예 잊혀져버렸다.

신화의 성립이 의외로 늦다는 점이 일종의 밈이되는 바람에 일부에서는 신 에다의 작성시기로 인해 "북유럽 신화가 간신히 정립된 시기는 12세기" # #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에다의 작성자인 스노리는 구전설화나 기록들을 모아서 책으로 기록한거지 신화를 만들어낸게 아니다. 에다에 스노리의 사견이 들어간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작중에서도 스노리가 꾸준히 "이 이야기는 시인 아무개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하고 어필하듯 에다의 기반이 된 자료들은 그보다 몇 세기 전부터 존재했던 스칼드 시들과 구전설화다. 또한 이 신화로서의 성립이 늦은 걸 두고 종종 오딘이 예수보다 어리다고도 하지만 신격 자체로 이미 기원전부터 섬겨지고 있었다. # # 일부에서는 게르만 전체가 아닌 북유럽 신화만 따지면 종교로서 기능한게 5세기 이후인게 맞지 않냐고도 하지만, 상식적으로 다른 신을 믿던 민족이 갑자기 게르만 계통 신화를 만들어서 숭배했을 확률보단 이미 그들이 믿고 있던 신들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쌓여가다 신화가 됐을 확률이 더 높다. 즉 신앙이 있었으니 신화가 생기고 기록이 되는거지 인터넷에서 밈화된 정보들은 그 선후관계가 뒤집혀있다.

대륙에 남아있거나 브리튼 제도로 진출한 게르만 민족은 서서히 기독교를 받아들이거나 작센족처럼 강제로 개종당해 8세기 경 전부 기독교 국가가 됐으며, 스칸디나비아에도 10세기부터 기독교가 전파되기 시작해서 12세기를 전후로 완전히 개종돼 신앙으로서의 맥이 끊겨버린다. 주신격들이 구체화된게 빠르면 기원전 5세기에서 늦으면 1세기 경으로 추정한다면 대략 1500년에서 짧으면 1000년간 지속되다 간 셈. 다른 고대 종교들이나 21세기에도 굳건한 메이저 종교들에 비하면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그 이후로도 일상생활에서 관습적으로 게르만 신들을 칭송하거나, 그들이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등 게르만족의 민속문화에는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고, 영어권 민족인 앵글로색슨의 기틀 또한 게르만 신화의 한 갈래인 앵글로색슨 신화인지라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뒤에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22] 또한 뒤늦게나마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신화나 설화들이 제대로 기록되기 시작했고 시인과 소설가들의 창작도 상당히 활발했기에, 현대에 와서 이런 문헌을 바탕으로 인도유럽계나 게르만 계통의 언어, 문학 등등의 인문학 연구가 매우 활발해졌고 이 분야 끝판왕인 그리스 로마 신화만큼은 아니지만 접근성도 매우 좋아서 여러 창작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이상 신앙으로서는 기능하지 못하지만 학술계나 미디어 쪽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3. 창조 설화

세계가 혼돈에 갇힌 긴눙가가프란 곳. 남부 무스펠헤임의 불꽃과, 북부 니플헤임의 열한줄기 강 엘리바가르가 만나 자욱한 서리가 끼고, 그로 인해 태초에 존재한 것이 혼돈에서 태어난 자인 거인 이미르인데, 이 거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끝없이 잠만 잤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는지, 아우둠라라는 암소의 젖을 먹었다고 한다. 이미르가 자면서 흘린 땀에서 태어난 것이 서리의 거인족이며, 이미르에게서 파생된 서리의 거인족 역시 사악했다.

한편 아우둠라는 소금이 섞인 얼음을 핥았는데, 여기에서 부리라는 아름답고 강한, 다른 신들의 조상이 되는 신이 태어났다. 첫째 날 머리가 나타나고 둘째 날 얼굴까지 드러났으며 셋째 날 완전하게 전신이 드러났다. 이 신이 스스로 낳은 아들이 볼, 볼이 어른이 되어 베스틀라란 거인족 여인 사이에서 낳은 세 아들이 오딘, 빌리, 베 삼형제라고 한다. 참고로 서리 거인족은 이미르에게서만 태어난 것이 아니라, 무스펠이 그의 불칼을 휘둘러 떨어진 불똥이 니플헤임에 닿아 태어나기도 했다.

이미르가 점차 커지면서 거인족의 수가 늘어나고 볼은 거인들의 수가 늘어나 자신들이 살 공간이 없어짐을 걱정하며 아버지의 걱정을 듣게 된 오딘 삼형제는 힘을 합쳐 이미르를 죽였다. 이미르가 거인족을 양산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죽인 것. 이때 이미르의 피로 대홍수가 일어나 거인족은 거의 몰살당했지만, "소리지르는 자"라는 의미의 베르겔미르라는 거인과 그의 아내를 포함한 그 일족이 간신히 살아남았고, 그 몇 안 되는 소수가 살아남아서 신들에 대한 원한을 불태우고 있다. 어떤 의미로 보면, 거인을 죽여 세계를 만들었다는 대목 자체가 거인들과의 끝없는 전쟁을 암시한다고도 할 수 있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수인 고대의 거대한 물푸레나무 이그드라실은 세계를 창조한 후 오딘이 심었다고 하며 다른 설로는 긴눙가가프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잠을 자다 비로소 거목으로 나타났다고도 한다. 오딘 삼형제는 이미르의 시체를 건져서 이미르의 시체로부터 세계를 만들었다. 두개골은 부수어져 별이 되고 뇌수는 구름, 피는 물, 살은 흙, 뼈와 치아는 광물, 머리카락과 체모는 숲이 되었다.

끝없이 잠만 자는 거인이 어디가 사악한지, 암소 아우둠라는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얼음을 핥는 것에서 어떤 식으로 신이 나타난 것인지, 조상이 되는 부리 등은 오딘 삼형제가 태어난 후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등등 알 수 없는 점이 많지만,[23]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남아 있는 기록의 요약이 아니라 전부다. 그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전혀 알 방법이 없다. 북유럽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교로 취급받은 북유럽 신화는 거의 맥이 끊겼고, 주로 구전으로 전승되었기 때문에 많은 기록이 유실되기도 했고[24] 당시의 음유시인들은 신화를 구전하는 것보단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소위 말해 이 있어야 구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굵직한 사건과 몇몇 인물의 특정 이야기에만 중점을 두었고, 결코 인물 자체나 이야기의 큰 흐름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25]

북유럽 신화에는 3과 그 배수 숫자들이 자주 나온다.[26] 특히 9라는 숫자가 빈도가 높다.


한편으로 주신인 오딘의 상징물이 2의 배수 숫자이다.

4. 세계

세계의 모양에 대해서 두 가지 전승이 있다. 하나는 게르만족의 기본적인 세계관으로, 끝없이 펼쳐진 기눙가의 심연에 세 개의 거대한 대륙이 떠올라 있는 모습이다. 이 세 대륙의 이름은 신들의 땅인 아스가르드, 인간의 세계인 미드가르드, 그리고 거인족의 세계인 요툰하임라고 한다. 로키의 세 자식 중 둘째인 요르문간드가 바닷속에서 미드가르드 둘레를 휘감고 조이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보면 이 세 대륙이 완전히 서로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지만 또다른 이야기들을 보면 걸어서 통행이 가능한 듯이 보이기도 하는 등 자세한 사항은 확실하지 않다. 전승에 따라서는 대륙의 숫자가 9개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해당 아홉 세계는 다음과 같다.

문헌에 따라 스바르트알파헤임과 검은 알프들이 빠지고 니다벨리르와 드워프가 들어갈 때도 있다. 명칭만 바뀐채 같은 일을 하기도 하며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동일시된다. 자세한 것은 위그드라실 스바르트알파헤임 문서 참조. 어느 때는 니플헤임과 헬하임이 같은 세계로 묘사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세계관에서는 거대한 나무 위그드라실이 바로 세계 그 자체이며 미드가르드, 아스가르드, 우르가르트 모두 각각 위그드라실의 한 가지 위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36] 이 세계관은 북유럽 이외의 게르만 전승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북유럽에서도 그다지 체계화되지는 않은 듯하나, 많은 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5. 영향

학자들 사이에선 북유럽 신화가 지역적으로 영국의 켈트 신화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을 거란 주장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도 게르만에 속하는 앵글로색슨이 영국으로 진출하면서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양쪽 신화가 섞일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북유럽 신화의 주 신족인 에시르 신족과 별개로 나오는 바니르 신족이 켈트 신화의 신들이라는 설도 있고, 두 신화는 실제로 미약하지만 비슷한 점이 있긴 하다.

북유럽 신화권에 속하는 노르드, 게르만인들이 중세시기 서, 중, 동유럽으로 뻗어 나간 덕에 북유럽 신화와 북유럽 문화는 유럽권의 중요한 핵심문화 삼요소(그리스 문화, 카톨릭 문화, 북유럽 문화) 중의 하나로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러한 영향은 중근세보다 현대에 들어서 더 커졌는데, 이유는 음악에서는 니벨룽겐의 반지로 대표되는 바그너가, 문학에서는 반지의 제왕으로 대표되는 톨킨이 각각의 분야에서 거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름도 멋지고 전투적이고 장엄한 요소들이 많아서, 게임과 만화(특히 모험 계열)에서 오래 전부터 가장 빈번하게 가져다 썼다.[37] 그 대표적인 것이 무녀의 예언에서 예언된,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웅장한 부분인 라그나로크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원 불멸한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나, 모든 것이 유일신의 뜻 아래서 이루어지는 하르마게돈 등과는 달리 라그나로크는 신들이 자신들과 동격인 거인들과 싸우고 결국 패배하는 비장미가 있다.

그러나 라그나로크는 말세 신화가 아니라 미륵신앙과 비슷하게 이 불의로 가득한 세상이 끝장나고 선하고 완벽한 신( 발드르)이 다스리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신앙이다. 워낙에 척박한 북유럽 지방의 신화다보니 현세를 행복하게 표현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6. 개종 및 선교

서기 10세기 무렵부터 북유럽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북유럽인들은 이제까지 믿어왔던 북유럽 신화를 버리고 서서히 기독교로 개종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가리켜 평화롭게 전개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다. 종종 기독교로의 개종은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기독교도였던 노르웨이의 국왕 올라프 2세는 북유럽 신화를 믿고 있던 농부들을 강제로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다가[38] 그들로부터 커다란 불만을 샀다.[39] 한번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람의 혀를 뽑아버리기까지 한 일도 있었다. 이러한 강압적인 기독교 강요 때문에 올라프 2세는 노르웨이 백성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고, 마침내 1028년 올라프 2세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올라프 2세는 이 폭동을 피해 자신과 동서지간인 키예프 공국의 대공인 야로슬라프의 왕궁으로 도망쳐야 했다.[40]

독일 서북부 작센 지역의 작센족( 색슨족)들은 그들을 정복하고 기독교 개종하라고 강요하는 프랑크 왕국에 맞서 772년부터 845년까지 73년 동안 이른바 작센 전쟁을 벌였다. 이 작센 전쟁은 끝나는 날까지 잔혹한 대량살육과 파괴가 줄을 이었다. 특히 프랑크 왕국의 군주인 카롤루스 대제는 포로로 잡힌 작센족 전사들을 집단 학살하고, 작센족들이 섬기던 이르민[41]을 비롯한 여러 게르만 신들의 성소로 여겨진 거대한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는 등 종교탄압도 저질렀다. 이러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무력에 굴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작센족들은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북유럽 신화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했다.[42] 더 자세한 독일의 작센족들과 독일 서북부 지역에 남지 않고 영국으로 건너간 색슨족들의 개종사에 대해서는 앵글로색슨 신화 문서 참조.

그렇다면 북유럽 신화를 믿던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을 다른 종교를 믿던 사람들한테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 않았는가? 오히려 북유럽 신앙 세력도 기독교 세력만큼 못지 않은 강압을 행하였다. 839년 아일랜드를 침입한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인 토르길스(Thorgils)는 아일랜드의 교회들을 습격하여 약탈과 파괴를 저지르고 자신이 복속시킨 아일랜드인들한테 기독교의 예수를 버리고 토르를 숭배하라고 강권하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그의 요구에 따랐는데, 아일랜드 남부의 한 수도자는 "상당수의 아일랜드인들이 기독교의 세례성사를 포기하고 교회를 약탈하는 백인 이방인(핑갈, 즉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들)과 손잡고 있다."고 탄식했던 것이다.[43]

또한 이미 기독교로 개종을 한 사람들도 조상들이 믿어왔던 신앙인 북유럽 신화를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반도에 정착을 한 바이킹의 후손들인 노르만족들은 자신들이 사는 노르망디 반도의 여러 지명을 투루드(Touroude), 튀롤드(Turolde), 투탱(Toutain), 튀르지(Turgis)라고 지었는데 이 이름들은 모두 북유럽 신화에서 천둥의 신인 토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리고 노르망디 공작인 윌리엄 1세[44]의 통치 기간 중, 노르망디에서 일어난 반란군들은 "토르 아이에!(Thor aie)"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이는 "토르여, 도와주소서!"라는 뜻이었다. 그밖에도 드문 예지만 기독교를 믿다가 다시 북유럽 신화를 믿는 방식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노르망디 루앙의 대주교인 모제는 대주교 자리에서 추방당하자 기독교에 등을 돌리고 스칸디나비아 신들을 섬기는 믿음으로 돌아가서 '작은 토르'라고 이름을 붙인 친숙한 악마를 만들고 자신의 마음에 들 때마다 그 이름을 불렀다고 한다.[45]

7. 재현 운동

1970년대 이래로 북유럽 신화의 종교를 현대에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영국 같은 게르만족 국가 등지에서 일어났다.

고대에 대한 동경에 민족주의가 합쳐진 종교적/문화적 운동이라 당연히 게르만권에서 더 강하다. 흔히 아사트루(Ásatrú)라고 하는데, 고대 노르드어로 '애시르의[46] 믿음(tru)'이라는 뜻으로 만든 신조어다. 바니르 신족에 대한 믿음(Vanatru)을 표방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으나, 현대까지 남아 전하는 신화가 애당초 애시르 신족 중심이라 바니르 신족에 대한 믿음을 표방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그 이유는 위쪽의 아홉 세계 설명을 참고할 것. 그 외에 오딘주의(Odinism)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아사트루와 오딘주의를 분리해서 보지만, 대부분은 아사트루와 오딘주의를 동일하게 여긴다. 이들 중에는 오직 게르만의 자손들만이 아사트루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47]

아이슬란드에서는 실제로 정식 종교 단체 승인을 받은 아사트루 단체가 있고 현재도 활동한다.[48]

미국에도 아사트루 단체가 다수 존재하며 활동한다. 1999년 FBI에서 내놓은 프로젝트 메기도에서는 이들을 위험 단체로 지목하기도 했고, 2002년에는 백인 우월주의[49]들이 테러 모의를 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도 있었다. 그러나 국가사회주의 표어는 모두 버리고 분명하게 인종주의, 국가사회주의를 맹렬하게 비난하며 네오나치들과 척을 지었다.

이런 경향 때문인지 기존 유럽의 주류 문명( 기독교 문화)에 반대 위치에 서고자 하는 노르웨이 블랙 메탈과 밀접하고, 노르웨이 블랙 메탈 뮤지션들 중에서도 네오나치 공산주의자가 있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버줌으로 유명한 바르그 비케르네스.

실제 북유럽 국가권의 민족주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소재가 이 노르드 신화였고, 노르드 신화의 재건을 위한 활동을 했던 게르만 민족의 뿌리를 둔 네오나치들을 형제처럼 여긴 탓도 있다. 더구나 당시 1세대 블랙 메탈의 주동자들은 십대였으니 중2병에 잘못된 사상이 결합하여 자신들의 명작과 반비례되는 사생활을 하기도 했다. 정작 미국에서 유행을 두고 출발한 데스 메탈과 사상 및 이미지가 다른 것 또한 이런 이유.

네오나치 및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하켄크로이츠 대신 쓰는 상징들도 바로 이 신화에서 유래한 심볼들을 많이 쓰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소윌로(시겔) 외에도 오달(Odal), 위르(Yr) 같은 룬 문자들과 위에 있는 태양십자(Sun cross), 슈바르체존네, 볼프스앙겔 등.

8. 관련 용어

8.1.

8.1.1. 태초의 신족

아우둠라가 3일동안 핥은 소금 얼음[50]에서 태어난 태초의 신으로, 애시르와 바니르의 조상에 해당된다. 사실상 북유럽판 우라노스& 크로노스.

8.1.2. 아스/아젠/아시르/ 애시르 신족

거인족과 전투를 하며 질서를 수호하는 전사집단으로 신화의 주역 집단.

8.1.3. 바나 신족/ 바니르 신족

평화와 풍요를 중시하는 온화한 마법사 신족. 에시르에 흡수되었다고 한다.

8.1.4. 그 외

8.2. 요툰(요트나르, 거인)[57]

8.3. 인간

8.4. 난쟁이/드워프

8.5. 지역(세계)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지역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위그드라실
바나헤임 아스가르드
(발할라)
알브헤임
요툰헤임
(미미르의 샘)
스바르트알파헤임
니다벨리르
미드가르드
니플헤임 무스펠헤임
긴눙가가프
}}}}}}}}} ||

8.6. 특별한 물건

8.7. 특별한 동물

8.8. 사건

8.9. 종족

8.10. 기타

9. 문헌

10. 영향을 받은 작품


기본적으로 라노벨, 양판소, 게임 등 수많은 서브컬쳐 작품이 북유럽 신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애초에 톨킨이 세계관 정립에 가장 영향을 받은 신화가 북유럽 신화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후에 엘프, 드워프, 혹은 세계수 언급이 안 나오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 드물다. 대부분의 판타지의 원류라 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서양의 게임들도 마찬가지다.

11. 관련 문서



[1] 보크몰 [2] 뉘노르스크 [3] 이로 인해 브리튼 섬 대다수 지역에선 켈트 고유의 문화와 게르만 문화가 뒤섞이게 된다. 아서 왕 전설이 이를 잘 나타낸다. [4] 현대 핀란드인의 조상은 시베리아 북서부에서 이주해왔기 때문에 게르만족의 갈래인 노르드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핀란드가 북게르만계 국가인 스웨덴에 속하게 된 뒤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스웨덴과의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핀란드에서는 핀란드 신화 다음으로 북유럽 신화도 어느 정도 중시되고 있다. [5] 물론 그 유명한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마저 2003~04년이 되어서야 번역본이 나왔는데, 이마저도 천병희 교수가 혼자 번역했을 뿐이다. 그리스 신화가 이러하니, 북유럽 신화 관련 서적이 많이 나오길 기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수요와 공급이 열악한 한국 인문학계의 비애이다. [6] 에다의 저자 스노리 스툴루손이 저술하였고, 북유럽 신화에서 가지를 뻗어 반신화적 체계를 갖추었기 때문에 가치가 매우 높다. [7] 가문의 시조인 [8] 아브라함 계통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스 신화, 이집트 신화, 인도 신화, 슬라브 신화 같이 다른 메이저 신화들보다 지역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켈트 신화 중 아일랜드 계통보다 큰 정도로 이것도 켈트 신화 숭배 지역 전체랑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 [9] 제우스와 유피테르, 인드라와 안다라, 빌가메스와 길가메쉬, 누아다와 너드 혹은 러드와 노덴스처럼 단순히 발음의 변형 영역이다. [10] 물론, 제우스와 라도 만능은 아니다. 제우스는 티폰과 싸웠을 때에는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하고 그 역시 운명에도 어쩔 수 없는 데다가, 자기 분야 아니면 간섭이 불가능해 헤라의 바가지를 듣고만 있는다. 게다가 라는 이시스가 소환한 독사에게 물려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독을 해독해지 못하여 이시스의 요구를 들어주는 등 만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제우스는 그 힘이 다른 신들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크다고 자부할 정도인데,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은 오히려 라그나로크에 가까워질수록 힘이 약해질뿐더러, 심지어 그 전조차도 힘 자체는 토르가 더 강했다. 이는 순수 육체적인 힘이긴 하지만 어쨌든 주신이 다른 신보다 약함은 이례적이다. 다만 오딘의 경우에는 힘보다는 마법, 지혜 같은 요소가 아이덴티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오히려 오딘은 지혜 같은 면에서 언급이 더 많으며 할줄 아는 마법들도 꽤나 기묘한 것들이다. 단, '무녀의 예언' 판본 중에 라그나로크 이후에 전지전능한 유일신이 나오는 것도 있긴 한데, 이건 기독교인 편집자가 후대에 필사를 하며 야훼나 예수를 은유하는 존재를 끼워넣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지라 아예 논외이며, 그마저도 딱 이때 한 번 나오는 게 끝이다. [11] 물론 타 종교나 신화에서도 신들이 불로불사를 유지하는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인 경우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도 그들이 먹는 음식 덕분에 불로불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이 있고. 그러나 일단 신들도 태생적으로는 그런 면을 타고 태어난다고 한다. 또 북유럽 신화의 신들처럼 허무하게 늙어버린 일도 없었고. [12] 그나마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런게 좀 적은 편이긴 한데 적어도 근친상간만은 거의 없어서 해도 죄다 바나르 신족 얘기고 주로 등장하는 에시르 신족은 근친상간을 엄격히 금지한다. [13] 다만 오딘의 아내인 요르긴이 대지를 상징하는 것처럼 오딘도 천공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실제로 오딘이 궁니르 던지는 모습이 마치 번개처럼 비유했다고 한다. [14] 특히 바이킹으로 유명하고 마지막까지 게르만신들을 믿던 노르드인들이 그렇다. [15] 천둥을 관장하는 토르는 농사에도 관여한다. 작물의 영양 상태에는 질소가 필수적인데,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번개 때문에 공기 중의 질소가 산화되어 비에 녹아 떨어진다. 혹은 또 묠니르로 얼음을 깨 얼음이 녹아 강물이 흐르는 봄이 오게 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16] 그리고 또 신화에서의 스토리를 보면 토르가 오딘보다 더 서민적이다. 강하지만 우둔한 편이라 속기도 하고 또 가끔 호구같이 되는 면은 꽤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였을 것이다. [17] 한때 오딘, 티르, 토르 세 주신을 묘사하며 티르를 가운데 뒀기 때문에 오딘이 티르보다 딸렸다는 근거로 쓰인 태피스트리도 있었으나, 조사 결과 오딘인줄 알았던 외눈의 인물은 우연히 눈 부분이 손상됐을 뿐 원래는 다른 둘처럼 양눈이 멀쩡했으며, 애초에 13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태피스트리라 초기 티르를 숭배하던 시절과는 별 관련이 없고 태피스트리 전체의 기독교 테마를 근거로 북유럽에 기독교를 전파하려고 노력한 세 명의 성왕( 올라프 2세, 에리크 9세, 크누트 4세)들이거나 아예 성경의 동방박사일 거란 설도 있다. [18]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에서는 개종시키려고 온 신부를 쫓아내버렸는데 그때 그 신부가 탄 배가 풍랑에 휩쓸려 죽다 살아났는데 스타인보르라는 시인은 이를 두고 토르가 바람을 불어 침몰시킨 것이라 말했고 아일랜드에서는 노르드인들이 쳐들어와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를 저버리고 토르를 숭배할 것을 강요했는데 이에 많은 이들이 배교하여 수도자가 이에 한탄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노르웨이에서는 당시 왕인 올라프 1세(노르웨이)가 배를 타고 항해하던 중에 절벽 위에서 키가 크고 붉은 수염을 가진 젊고 건장한 남자 한 명을 만나 그를 태워준 일이 있었는데 그런데 붉은 수염의 남자는 올라프 1세에게 "나는 사람들을 지켜주었지만, 올라프 왕은 지금 내 친구들을 모두 망하게 하고 있소."라고 말하고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사라졌다고 하는데, 이 사람이 사실은 변장한 토르였다는 전설이 있다. 즉 토르 신앙 역시도 기독교와 충돌했다는 것. [19] 이를 태양 십자가라고 부르며 현대에는 여타 상징이나 몇몇 룬 문자들과 함께 나치즘에 오용되는 바람에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20] 청동기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적극적인 무역을 통해 미케네 문명이나 이베리아 반도, 심지어 히타이트와도 교류했었다. 이 과정에서 신이나 신화를 구체화 하는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21] 펜리르에게 팔을 물리는 티르, 슬레이프를 탄 오딘 등등의 황금장식이나 메달들 [22] 예를 들어 유럽권 전체에서 일주일의 각요일 표기는 대부분 그리스 로마의 신격을 차용하지만 독일어권, 영어권 등은 게르만 신화의 신격을 차용하기에 결국 근대 이후론 그게 더 유명하다. 또한 앵글로색슨인은 기독교인이 된 뒤에도 워덴(오딘)이 그들 왕족의 조상이라 주장했다. [23] 그나마 아우둠라는 이미르와 같은 방식으로 태어났다는 얘기도 있다. [24] 빌리와 베가 죽지 않았는데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으며(다만 전승에 따라서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미르와 맞먹는 존재인 아우둠라의 최후 또한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다. [25] 다만 이를 생각해보면 오딘 삼형제가 세상을 만들기 전에는 그냥 찌그러져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형제 셋이서 서리 거인들과 계속 싸우기만 했다면 그건 그래도 멋있어 보이니 전승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26] 고대에서는 3과 3의 배수들은 신성 혹은 거룩히 여기는 숫자였다. 이것 때문인지 신화에는 3 혹은 3의 배수가 자주 등장한다. [27] 북방문화의 세계관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99일보다 9x9일로 81일일 수도 있다. 숫자 9는 비슷한 북방문화인 몽골에도 자주 등장한다. [28] 장갑/가방끈/망치/달리기/술 마시기/빨리먹기/고양이 들기/씨름/달리기 [29] 궁니르, 드라우프니르, 스키드블라드니르, 시프의 황금 머리카락, 묠니르, 굴린부르스티 [30] 오딘, 토르, 프레이르 [31] 궁니르, 드라우프니르, 슬레이프니르 [32] 궁니르, 드라우프니르 [33] 원어인 노르드어로는 애스(Æs)신이다. 복수형은 애시르(Æsir). [34] '~헤임', '~가르드'는 모두 '동산'이라는 뜻이다. [35] 이들은 스칸디나비아에 바이킹(노르만족)보다 먼저 정착해있던 라플란드인들의 옛 신이어서, 게르만족의 신들인 애시르 신을 믿는 세력에 밀렸는 설이 있다. [36] 게르만족의 전통적인 세계관에서는 위그드라실은 단지 여러 세계에 가지를 뻗고 있는 신성한 나무이지 세계 그 자체는 아니다. [37] 엘프와 드워프라는 단어에서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한 이미지이다. [38] 비기독교도를 가리키는 영단어 페이건(pagan)의 어원은 라틴어로 ' 시골 사람'이다.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가 세를 확대하던 시기에 도시에 살던 귀족이나 부자들은 일찍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조상들 대대로 믿은 전통신앙을 오랫동안 고집했기 때문이었다. 영국의 시골 마을에 사는 농부들은 무려 17세기까지 기근이나 전염병이 들면 숲과 산의 정령들한테 우유를 제물로 바쳤다. 한국도 불교 혹은 유교가 사실상 국교나 다름없던 시절에도 여전히 무속신앙이 광범위하게 퍼졌던걸 생각하면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지만... [39] 이 무렵 노르웨이의 귀족과 백성들 대다수는 뇌신 토르를 최고신으로 섬겼다. 노르웨이 이민자들이 개척한 아이슬란드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그대로 전해져서, 아이슬란드인들 역시 토르를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고, 토르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인 목요일에 알팅(의회)를 열었으며, 알팅을 열기 전에 토르를 상징하는 물건인 쇠망치를 강에 던져 토르에게 바치는 의식을 치렀다. [40] 출처: 바다의 늑대/ 라스 브라운워스 저/ 김홍옥 역/ 에코리브르/ 294~295쪽 [41] 북유럽 신화에서 하늘과 전쟁의 신 티르와 같은 신격이라고 추정한다. [42] 출처: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 도현신 저/ 서해문집/ 144~148쪽 [43] 출처: 바다의 늑대/ 라스 브라운워스 저/ 김홍옥 역/ 에코리브르/ 84쪽 [44]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여 잉글랜드를 정복한 윌리엄 1세 본인이다. [45] 출처: 정복왕 윌리엄/ 폴 쥠토르 지음/ 김동섭 번역/ 글항아리/ 134쪽, 305쪽 [46] 고대 노르드어로 '아사'의 단수 주격이 áss, 복수 주격이 æsir, 복수 소유격이 ása이다. [47] 물론 사람에 따라 약간씩 의견차이가 있긴 하다. 대부분은 게르만의 자손만이 아사트루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게르만의 자손이 아니더라도 (좀 불리하긴 하지만) 가능하다고 하거나, 더 넓게는 민족과 혈통이 아무 관계가 없다고 보기도 한다. [48] Ásatrúarfélagið, 아이슬란드어로 The Ásatrú Association, 1973년 5월 아이슬란드 정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고, 2009년 기준으로 등록된 회원 수는 1395명. [49] White Order of Thule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2000년대 해체. [50] 전승에 의하면 핥은지 첫날 정도 되었을때는 머리카락이 삐져나오고, 둘째 날에는 머리가 드러났으며, 셋째 날에는 완전한 남자가 나왔는데, 이게 바로 부리의 탄생이라고 한다. [51] 대신 이 눈이 미미르의 샘 바닥으로 가라앉은 덕에 오딘이 비어 있는 눈으로 저승을 본다는 구전도 있다. [52] 이런 아이러니는 지혜의 신이면서 스스로 거의 자살이나 다름없는 정신나간 짓을 한 오딘이나, 사랑의 여신이면서도 남편이 떠나 돌아오지 않는 프레이야처럼 북유럽 신화 전반에 보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53]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의 어머니는 아니다. 이 셋은 거인 앙그르보다에게서 태어났다. [54] 덴마크 만화 발할라에서는 아예 으로 나온다. [55] 프리그와 그녀의 영역 펜살리르는 F로, 그리고 사가와 그녀의 영역 소크바베크는 S로 두운을 맞추며, 펜살리르와 소크바베크는 둘 다 물과 관련된 영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56] 스웨덴 전설에 나오는 왕 귈피가 그녀에게 반하여 하룻동안 갈 수 있는 섬을 주겠다하자. 게피온은 네 명의 아들을 황소로 변신시켜 쟁기질로 땅을 떼어내니 떼어낸 땅은 덴마크의 셸란 섬이고 떼어난 자리는 멜라렌호가 되었다 한다. [57] 요툰은 단수형이고 요트나르는 복수형이다. 요툰을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 바로 에틴. 하지만 요툰 저체가 곧 거인이 아니고, 어원을 따지자면 요툰은 '거인'이 아니라 '탐식자/포식자'에 가까운 편이다. 오히려 인간/신과 비슷한 몸집을 지닌 요툰도 있다고 묘사된다. 북유럽 신화의 거인들은 단순히 몸집만 큰 괴물이 아니라, 오딘을 우두머리로 하는 아스 신족과는 다른 또 다른 신들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북유럽 신화의 고향인 노르웨이에서는 겨울의 율 축제 기간 동안, 거인들의 왕인 우트가르다 로키한테 제물을 바쳤는데 이는 노르웨이인들이 우트가르다 로키를 신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또한 애초에 오딘을 비롯한 아스 신족들은 거인들의 시조인 이미르의 여자 후손인 베스틀라한테서 태어났으며, 오딘 못지않게 대표적인 아스 신족인 토르 또한 어머니가 땅의 여자 거인인 표르긴(요르드)이다. 즉, 북유럽 신화의 거인인 요툰들은 그리스 신화로 비유하자면 제우스를 우두머리로 하는 올림포스 신족보다 더 이전에 존재했던 또 다른 신족이자 그들의 부모인 티탄 신족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북유럽 신화의 거인들은 거신(巨神)이라고 표현해야 정확할지도 모른다. [58] 쇠(야른, 쇠를 뜻하는 영어 단어 아이언과 그 어원이 같다.) 칼(삭사, 색슨족들이 사용했던 단검)이라는 뜻이다. [59] 확실치는 않다. 레바테인 문서 참조. [60] 출처: 에다 이야기/ 스노리 스톨루손 지음/ 이민용 번역/ 을유문화사/ 207쪽 [61] 출처: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179~181쪽 [62] 오딘에게 유혹당한 군로드가 브라기의 어머니가 됐다는 설도 있지만, 에다 등 고전 문헌에는 없는 내용이다. [63] 탄생 후 얼마 안가 살해당하지만, 신 에다의 길피의 속임수에서는 시간대상 거의 막바지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에서 다른 신들과 함께 행동하며 달아난 로키를 붙잡는데 공헌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것으로 보아 크바시르가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다는 전승도 있었던 듯. 윙링 일족의 사가에서는 아예 바니르의 일원으로 취급된다. [64] 헬헤임으로 불리기도 하며 니플헤임과 동일시 되는 경우가 있다. [65] Mimisbrunnr. [66] 왜냐하면 원래 해와 달은 같이 달리지 않는데 하도 스콜과 하티가 무섭다 보니 가끔씩 해와 달이 같이 달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67] 여행 중에 가난한 농가에 묵었는데, 토르에게 대접할 게 없어 쩔쩔매는 안주인을 위해 염소를 잡아 한 끼를 제공하되 "뼈는 건드리지 말라"라고 했다. 그런데 이때 티얄피가 무심코 뼈를 갈라 골수를 내 먹어버렸고, 다음날 뼈와 가죽을 모아 다시 염소들을 살려냈을 때 이 염소들이 다리를 저는 모습으로 들통나버린 것. [68] 라그나뢰크 (Ragnarøk) [69] 베르세르크(Berserkr)는 고대 노르드어, 버서커(Berserker)는 현대 영어다. [70] 일명 덴마크인의 사적. 덴마크의 고대, 중세사와 함께 북유럽 신화가 쓰여 있다. [71] 그 유명한 시구르드가 나오는 이야기. [72] 초기 노르웨이 왕들과 전설에 대한 이야기, 저자인 스노리 스툴루손은 아이슬란드인이지만 아이슬란드인의 기원이 노르웨이이기 때문에 저술하였다. [73] 지크프리트 브륄힐드가 서번트로 등장하지만 지크프리드와 시구르드는 별개의 인물로 취급되며 작중에서 사용되는 룬 마술도 오딘이 만들었다. 세계관 미공유이긴 하지만 프리즈마 이리야에서는 마그니도 등장. 2부 2장인 무간빙염세기 괴터데메룽은 아예 북유럽 신화를 무대로 한 스토리이다. [74] 기본적으로 바이킹을 모티브로 하며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설정이 다수 있다. [75] 서로서로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 배틀로얄 컨셉이 북유럽 신화의 몇개 전설들과 유사하다. [76] 주인공인 위자드의 팬텀 위자드래곤이나 위자드링으로 발동되는 마법진의 일부 문양이 노르드 신화에서 따왔다. [77] 조금 애매한 게 작중 노르드 신화에서 나오는 명칭이 여럿 나오지만 노르드 신화보다는 창세 신화의 비중이 더 큰 편이다. [78] 종말론적인 세계관이 북유럽 신화와 유사하지만. 나머지 설정들은 아서 왕 전설에서 따온 것들이 많다. [79] 맥길리스 파리드가 펜리르, 가엘리오 보드윈이 비다르로 묘사된다. [80] 바그너의 4부작 오페라. 북유럽 신화로 전승되던 볼숭 일족의 사가를 바탕으로 중세 독일의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와, 에다 안드바리의 반지 이야기를 혼합하고 일부 창작 요소를 더하였다. 여러 원전들을 혼합하여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원전들과는 차이점이 꽤 있으므로, 원전들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81] 울리히 에델 감독의 2004년 작 영화, 독일의 국민 배우 벤노 퓨어만이 출연하며 전반적으로 바그너의 오페라와 흡사한 내용이지만 이것이라도 충실하게 따랐다면 좋은 평가라도 받았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북유럽 신화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 여담으로 쩌리로 나오는 로버트 패틴슨을 만나볼 수 있다. [82] 특히 록맨 제로 4는 라그나로크, 에인헤랴르, 레바테인 등 노르드 신화 관련 용어가 유독 많이 등장하며, 스토리 후반부는 아예 라그나로크 서사와 판박이다. [83] 애초 그 유명한 엘프와 드워프를 북유럽 신화에서 가져왔다. 물론 엘프와 드워프가 거의 모든 판타지 소설에 쓰일 정도로 유명해진 계기는 톨킨 옹 이후. 아이누를 북유럽 신들을 보고, 절대반지를 니벨룽의 반지를 모티브로 하는 등 세계관 형성과정에서 북유럽 신화를 많이 원용했다. [84] 튀티가 탑승하는 마장기신 갓데스의 기술 이름이 대부분 북유럽 신화에서 따왔다. 심지어 패밀리어인 프레키와 게리도 오딘이 데리고 있는 두마리 늑대에서 따왔다. [85] 등장 메카들을 전부 발키리로 통칭하며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에서는 발키리를 모티브로 한 노래가 나온다. https://youtu.be/0NFf8njyKVw [86]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의 작가 릭 라이어던의 북유럽 신화판 판타지 소설이다. [87] 1편 한정. [88] 알리샤 위그드라실로, 데미안 펜리르로 묘사된다. [89] 3편에 등장. [90] 조아라에서 완결된 성인용 노블레스 소설. 같은 작가의 전작 그리스로마신화의 주인공이 북유럽 가상현실게임으로 넘어가 플레이한다. 다만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데, 게임이라서 그렇다는 작가의 변명이 있었다. [91] 여전투원들을 '발키리'로 부르고,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지명, 거인이나 신들의 이름이 무기나 장소, 적의 명칭으로 나온다. [92] 3권에 첫 등장하는 ALO(알프하임 온라인)이 노르드 신화 배경으로 되어 있다. [93] 가데스 제니온 가이의 기술명이 북구 신화에서 따온 네이밍이다. [94] 테란의 주요 유닛·병기들은 북구 신화에서 따온 것들이 많으며, 수많은 리그 공식 맵 중에서도 북구 신화에서 따온 지명과 신의 이름들이 많다. 또한, 설정상으로 테란이 붙인 저그 무리 이름 가운데 이 신화에서 따온 이름도 있다. [95] 토르혹은 아들인 마그니로 추정되는 망치를 들고 천둥번개를 다루는 신이 등장하고 후반에 위그드라실 목검을 쓰는 신(로키로 추정)이 등장한다. [96] 제목만 이렇게 붙인 것에 가깝다. 내용은 한참 다르다. [97] 구체적으로는 R-TYPE III부터 붙기 시작했으며, R-TYPE TACTICS에서부터 나오는 지구연합군 그란젤라 혁명군들의 군함들과 병기들의 이름이 전부 북유럽 신화와 관련되어 있고, 발뭉 핵미사일도 있다. [98] 이 작품의 마술은 보통 성경에서 비롯되지만 신약에 와서 북유럽 신화의 비중도 늘어났다. 그렘린(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문서 참고 [99] XFA-33이나 ADF-11F 등 깨알같이 등장한다. [100] 대지의 가디언 게브는 이집트 대지의 신 게브에서 유래되었고, 물의 가디언 노르드는 스카디의 남편 뇨르드에서 유래되었다. [101]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 군단은 북유럽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배경이나 설정들이 매우 많다. [102] 1인승 전투기 이름이 발퀴레이고 '죽었다'의 의미의 발이 '발할라에 갔다'이며 토르 하머라는 가공할 무기가 있고 오딘을 신으로 여긴다. [103] 배경의 모티브가 북유럽 신화라고 한다. [104] 북유럽 신화 확장판이 발매되었다. [105] 성전의 계보나 히어로즈 등이 특히 짙다. [106] 주인공 기체 레바테인이 북유럽 신화 출처. [107]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북유럽과 관련 없는 픽트족 출신이지만, 볼숭 일족의 사가에서 나오는 검인 그람과 북유럽의 지옥인 헬이 나오는 등 여러 부분에서 북유럽 신화와 관련이 많은 부분이 많다. [108] 작중에 주인공은 적들에게 오딘의 또 다른 이명인 발레이그르로 명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여주인공이 이끄는 사단 중에 전대 명칭이 프레이야의 목걸이인 브리싱가멘이며 그녀가 탑승하는 장갑차의 이름은 프레이야의 이명인 바나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