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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03:20:07

노른


북유럽 신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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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
Norns /norn
파일:Die_Nornen_(1889)_by_Johannes_Gehrts.jpg
《The Norns》
Johannes Gehrts 作, 1889년
1. 개요2. 이름3. 특징4. 전승5. 창작물
5.1. 개별 문서5.2. 기타 창작물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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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을 일컫는 말.

2. 이름

단수형은 '노른'(norn), '복수형'은 노르니르(nornir). '운명의 직공'으로도 불린다. 흔히 알려진 '운명의 세 여신'이란 번역은 조금 애매한데, 제일 유명한 노른들이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 세 명이기는 하나 이 셋만 있는 것은 아니며 꼭 여신도 아니다. 이 호칭은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와 자주 혼동되면서 붙여진 것인 듯하다.

3. 특징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가 유명하지만 그 밖에도 많은 노른이 있다. 칭호 내지는 직책과 비슷한 개념. 사람마다 한 명씩 붙어있다고도 한다.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도 하는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비슷하게 자신이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노른은 저주를 내린다고 한다.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는 위그드라실의 세번째 뿌리에 있는 생명의 샘 우르다브룬느[1] 근처에 있으며, 생명의 샘으로부터 물을 길어 위그드라실에 뿌리며 보살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니드호그와 같은 많은 생물들이 위그드라실을 갉아먹음에도 불구하고 위그드라실이 그 생명을 잃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시구르드에게 털려 사망하기 직전에 남긴 파프니르 옹의 노른의 본성에 관한 증언에 따르면 노른도 여러 종족이 있다는데 신족과 요툰/거인족에 엘프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드발린(Dvalin)의 딸도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드발린(Dvalin)은 드워프( 다크 엘프)다.

운명의 여신이기에 그리스 신화 모이라이를 떠올리면 비슷하다 애초에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나 북유럽 신화의 노른이나 전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운명의 여신에서 기원한 신격이니, 그 묘사가 비슷한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일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역할이다. 모이라이는 실을 가위로 자르는 일이 고작인,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이들이지만 노른은 인간은 물론, 신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 그리고 세계(우주)의 운명을 예언하고 관장했으며, 이들이 정한 운명과 결정은 신들조차 바꿀 수가 없었으며, 이는 그만큼 노른의 힘과 권위가 절대적을 의미한다. 이는 만물의 상호연관성과 변화할 수 없는 존재의 본질을 강조함을 뜻하며, 노른의 결정과 영향은 운명과 자유의지, 그리고 우주의 구조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드러낸다. 관리하는 범위 면으로 따지면 모이라이보다도 훨씬 상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노른은 과거, 현재, 미래의 의인화에 해당되는 시간의 존재로 운명을 관장하는 만큼 강력하면서도 현명한 것으로 여기고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모든 사람들의 운명을 기록한 책을 들고 다닌다. 그렇기에 노른은 시간과 운명, 우주와 자연의 자연적 질서를 형성 및 구현하며, 신과 인간들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존재의 근본 구조를 유지하는데 주력한다.

4. 전승

'노르나게스트(Nornagest, 노른의 손님)'라는 전승이 있다. 어느 위대한 왕에게 한 젊지만 대단히 지혜로운 기사 '노르나게스트'가 찾아와 섬기기를 청했고 왕은 그를 받아들였다. 그는 매우 현명하게 왕을 보필했는데, 세월이 흘러도 전혀 늙지 않았고, 어느 날 왕이 그 점에 대해 물었더니 노르나게스트는 자기가 태어났을 때의 일을 얘기한다. 그가 태어났을 때 노른들이 운명을 부여하러 왔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유난히 박대를 당했고 화가 나서 "이 초가 다 타면 아이도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렸다.(그리스 신화의 멜레아그로스를 연상시킨다. 다만 멜레아그로스는 애초에 정해진 운명이 그것이었고 노르나게스트는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른이 홧김에 저주를 내렸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자 다른 노른이 얼른 촛불을 끄고는 초를 어머니에게 주었고, 그는 이 일로 '노른의 손님'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노르나게스트가 장성한 뒤 그의 어머니는 그 때의 일을 알려주며 초를 주었고, 그는 이후 늙지 않고 살면서 풍부한 지혜를 쌓았다는 것이다. 왕이 그의 나이를 묻자 노르나게스트는 삼백 살이라 대답했고, 이어 왕이 다시 얼마나 오래 살고 싶으냐고 묻자 노르나게스트는 왕이 허락한다면 아주 잠깐 동안만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 왕이 초에 불을 붙이자, 노르나게스트는 순식간에 늙어서는 자신의 주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요히 숨을 거둔다.

5. 창작물

5.1. 개별 문서

5.2. 기타 창작물

6. 기타


[1] Urðarbrunnr. 번역하면 '운명의 우물' 정도가 된다. 이 우르다브룬느에 있는 물은 너무나도 신성한 탓에, 이 물이 닿는 것은 무엇이든 하얗게 변한다고 한다.(위그드라실은 제외) 신문 에다에서 언급되길, 아스가르드에 존재하는 많은 신들은 이곳에서 매일 회의를 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