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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2:05:01

수르스트뢰밍

파일:attachment/수르스트뢰밍/청어절임.jpg
캔에 담긴 수르스트뢰밍
1. 개요2. 설명3. 흉악 악취4. 비슷한 음식5. 먹는 법6. 구매할 수 있는 곳7. 각종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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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르스트뢰밍(Surströmming[1])은 스웨덴 통조림 식품으로, 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요리이자 그와 동시에 세계 최악의 악취 음식이라고 알려진 요리이다.

이름의 유래는 스웨덴어로 '시큼하다'를 뜻하는 수르(Sur)[2] 북유럽 지역에서 청어를 칭하는 표현인 스트룀밍(Strömming)[3]의 합성어다. 일반적인 대서양 청어는 실(Sill, Sild)이라고 부르며 보통 식초절임으로 먹는다. 직역하면 '시큼한 청어 요리'이다.[4] 핀란드어로는 hapansilakka라고 하는데 뜻은 비슷하다.

참고로 같은 청어를(Sprat종) 삭히지 않고 그냥 훈제만 해서 만든 평범한 맛의 훈제 청어 통조림도 존재하고, 사실은 이쪽이 청어 통조림의 주류이며 수르스트뢰밍은 스웨덴 한정 특산품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물건으로 비유하자면 일반 참치캔이 아니라 일부러 푹 삭힌 참치를 넣은 참치캔이 수르스트뢰밍인 것.

2. 설명

오스카르(Oskars) 사의 수르스트뢰밍 생산 영상[5]
생선을 절이는 문화는 9000년 전 스웨덴 남부에서 확인되었지만 현대의 수르스트뢰밍이 본격적으로 보편화된 것은 16세기부터라고 한다.

KBS 다큐 슈퍼피시에 의하면 추운 겨울을 대비한 염장 생선에서 출발한 음식이라고 한다. 보통 염장이라면 당연히 소금을 써야겠지만 암염 지대가 없어 육지에서도 소금을 공급하지 못하고 날씨가 추워 해수로 소금을 만들기도 어려운 사정상 발트해의 밍밍한 물[6]로 대충 염장하는 시늉밖에 하지 못해서 살균이 제대로 되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보관되는 동안 할란아에로비움(Halanaerobium)이라는 고균이 청어를 발효시킨 것이다.[7] 여기에 수르스트뢰밍에 쓸 청어도 비교적 기름기가 적다. 스웨덴어로는 발트해 청어와 북해 청어를 다르게 부른다.

제조 과정은 정말 간단한데 청어에 소금을 뿌리고 한국의 젓갈통처럼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된 통에 넣어 발효시킨 다음 밀봉하면 끝이다. 통조림이라도 예외적으로 열처리 같은 별도의 멸균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발효가 계속되면서 산소는 줄어들고 이산화탄소 황화 수소, 카복시산 산물 등이 늘어나서 자연적으로 살균된다.[8] 그 가스들이 통조림을 개봉하는 순간에 몽땅 튀어나오면서 특유의 그 악취를 온 사방에 퍼뜨린다. 물론 염장 농도에 따라 악취는 조금씩 달라진다.

3. 흉악 악취

영국남자의 리뷰 영상. 캔을 딴 직후 괴로워하는 조쉬의 반응이 압권.[9]
야 누가 X 쌌어!!
이거는... 그냥 X냄새예요...
내 앞에서 한 100명이 X을 싼 것 같애!
MC 이영자& 신동엽& 김태균,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수르스트뢰밍의 냄새를 맡고 내린 평가. #

이 음식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로, 한국에서는 악취를 가진 음식으로 유명한 홍어보다도 한 술 더 아니, 여러 술 더 뜨는 악취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위의 영국남자 영상에서도 냄새는 비교도 안 된다고 했는데 실제 수치상으로도 홍어보다 독한 음식이다. 단, 홍어회는 특유의 암모니아 성분으로 인하여 코를 찌르는 느낌과 입천장을 자극하는 느낌, 그리고 지린내가 나지만 수르스트뢰밍은 냄새 자체는 자극적이지는 않은 대신 사람의 똥냄새 및 하수구 냄새에 가까운 구린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난다.[10]

실제로 야외에서 캔을 따는 영상에서 똥냄새에 가까운 악취 때문에 동네 파리들이 모조리 다 몰려드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덤으로 캔 내부에서 발효되며 가스가 차 있기 때문에 캔을 따면[11] 그 방향으로 액체가 분출하게 된다. 멋모르고 그대로 땄다가 액체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 시식을 하고 싶다면 여러 겹의 비닐로 감싼 후에 고무장갑을 끼고 딴 뒤 먹고 나서 통째로 꽉꽉 묶어서 처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1981년 독일에서는 입주자가 아파트 안에서 수르스트뢰밍을 까서 악취가 풍겼다고 집주인이 아무 통보 없이 그 입주자를 바로 강제 퇴거시켜 버린 사건이 있었는데 당사자들이 재판장에 섰을 때 집주인이 재판정에서 직접 겪어보게끔 직접 수르스트뢰밍의 뚜껑을 따자 충격적인 악취에 판사는 결국 집주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독일은 세입자 보호가 잘 보장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집주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수르스트뢰밍이 지독한 악취를 가졌음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스웨덴 아파트에서도 절대 까지 말라고 공지하는 판이다. 하나만 까도 아파트 전 세대에 냄새가 퍼진다고 한다. 위 영상에서도 나왔듯 학생들이 환풍구 같은 곳에 저걸 놓아두는 장난을 치자 악취 때문에 학교 문을 닫는 사건까지 발생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2006년 4월 에어 프랑스 영국항공 등 유럽의 몇몇 메이저 항공사들은 이 음식이 압축된 캔이 폭발할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반입을 금지했다. 이후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서 수르스트뢰밍 캔의 판매가 급락했다. 수르스트뢰밍 제조사는 항공사의 이 같은 결정을 문화적 문맹이라고 비난하며 생선 통조림의 폭발 가능성은 미신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폭발은 둘째치고서라도 밀폐 상태에서 삭아 있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흔들고 개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깡통에 구멍이 나는 순간 화산이 폭발하듯 맹렬히 분출된다. 캔따개로 딸 때 팍 튀는 이유가 여기 있다.

2014년 5월 2일,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발효 중이던 1000여 개의 통조림이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는데 다행히도 종업원들은 미리 대피해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12]

KBS2의 스펀지 MBC every1 이경규의 복불복쇼에서 나온 후 대한민국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요리에 대해 흥미 있는 사람들 외엔 잘 알려지진 않았고 이런저런 일본 만화에서 심심찮게 등장해 그쪽으로 먼저 접한 오덕들도 많을 것이다. 일본의 쇼프로에는 단골 음식으로 등장한다. 모야시몬에도 나왔다. 이쪽 표현은 세계에서 가장 냄새가 심한 음식, 8070AU라는 경이적인 냄새 수치를 지녔다. 하루 종일 신고 다니다 갓 벗은 남성 구두 냄새가 187AU, 경기를 마친 야구 선수의 운동 양말이 420AU이다. 2위는 6230AU인 삭힌 홍어회이다. 참고로 해당 수치는 일본의 발효식품 전문가인 '고이즈미 다케오'가 2012년에 저술하여 출간된 ' 醱酵食品學(발효식품학)'이란 저서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한다. 해당 서적은 한국어판으로도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스펀지 2.0 세계의 악취 음식 편에서 나왔을 때는 다른 음식은 멀쩡하게 세팅한 것과는 대조되게 개봉하지도 않은 따다 만 통조림인 채로 시식단인 이휘재와 한 요리 연구가에게 그대로 줬다. 왜 이렇게 주냐는 이휘재의 질문에 '세팅을 담당한 스태프가 냄새 때문에 도저히 개봉을 못 하겠다며 도망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휘재가 직접 개봉했는데 더도 덜도 말고 딱 대변 냄새라고 증언했다.

이경규의 복불복 쇼에 나온 바로는 완전 개봉 후에 접시에 붓자 멀리서 보던 출연진과 촬영진조차 냄새에 질색했고 시식자인 이병진도 흰색 보호복을 착용했을 정도였다. 집 안에서 열면 적어도 1주일 이상은 냄새가 가시질 않기 때문에 스웨덴인들도 되도록 야외에서 개봉하거나 물을 받아 놓은 싱크대 안에서 따는 등 최대한 냄새를 안 나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 방송도 스튜디오 촬영을 진행하다가 촬영장 옥상으로 올라와서 개봉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좀 과장된 것이 이경규의 복불복 쇼에서 나온 수르스트뢰밍은 정말 오래 삭아서 아예 죽처럼 청어의 형태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실제 스웨덴에서는 그것보다 발효가 덜 되어 청어의 형태가 남아 있는 수르스트뢰밍을 주로 먹는다. 물론 청어의 형태가 남아있는 수르스트뢰밍도 냄새는 최강급이지만. 스펀지에서 이 통조림을 가지고 촬영을 하다가 냄새로 인하여 방청객들이 촬영을 거부했다.

2012년 5월 14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후각이 마비되어 고통받는 남자' 고민 사연에 이 음식이 소개된 적 있다. # #

2014년 노르웨이의 잉게 하우센이라는 사람이 1990년에 산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을 자신의 산장에 놓고 깜빡하다가 발견했는데[13] 이걸 보자마자 바로 폭발물 처리반에 신고했다.[14] 연락을 받은 노르웨이군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15] 스웨덴 수르스트뢰밍 학회의 루벤 메드손이라는 사람을 연결해 주었는데 이 사람은 이걸 먹었다.[16] 노르웨이의 방송인 NRK가 이 장면을 중계했는데 살이 하나도 남지 않아서 마치 죽 같이 보인다. 시식한 루벤 메드손은 보존 상태가 나쁜 통조림이라 수르스트뢰밍 본연의 맛이 나지 않았다고 시식 소감을 밝혔다. # 고작 상한 통조림 하나 때문에 망설임 없이 군대, 그 중에서도 정예부대인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한 것도 모자라서 장난신고로 치부하지 않고 진지하게 대응했다는 것 자체가 생화학무기에 준하는 이 음식의 악명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도 번역된 일본인 여행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러 가던 책자인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에서도 언급되는데[17] 여행가도 냄새에 기겁했는데 그래도 두 숟가락은 퍼먹었더니 주변에 있던 스웨덴 사람들이 정말 잘 먹는 거라고 감탄했을 정도다. 딱 한 사람만 좋아한다며 신나게 퍼먹었지만 주변의 다른 스웨덴 사람들은 코 막고 일절 건드리지 않았으니 니시카와와 그 스웨덴인 두 사람만 먹은 셈이다. 현지인들도 대중적으로 먹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이 책에서 그 스웨덴인은 이걸 다 먹고 애인에게 키스하려다가 애인이 미쳤냐고 기겁하며 밀쳐서 주변 사람들이 웃었다고 한다.

2015년 5월 서울 고려대학교 인문 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이걸 먹다 말고 복도 휴지통에 버린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의 말로는 궁금해서 여행 다녀오는 후배에게 부탁해서 받아서 뜯었는데 생각보다 충격이 크지 않았지만 먹기 좋은 맛도 아니기에 버렸다고 한다.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이걸 무책임하게 버린 사람을 찾는다며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고 유명해지자 그렇게 버린 게 자기라면서 해당 학생회관에 있는 동아리에서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고 다녔다. 특별히 테러를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 생각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구조의 건물이더라도 한 개 층은 통곡하게 만들었을 텐데 하필 학생회관이라는 건물의 중앙부가 2층부터 최상층까지 뻥 뚫려 채광을 받도록 되어 있었던 탓에 그 구역으로 빛뿐만 아니라 수르수트뢰밍의 냄새가 퍼져 며칠 간 학생회관에는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유튜버 우마도 수르스트뢰밍 리뷰를 했는데 이쪽은 아예 급이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식을 하거나 요리를하는데 우마는혼자 땅속에 파묻히고 화생방 훈련하듯 상자 안에서 수르스트뢰밍과 단둘이 고통받았다...
맛상무도 2017년 6월 직접 캔을 구매해 시식한 영상을 올렸는데 제작한 지 아직 1년 정도밖에 안 된 캔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악취가 심하진 않고 취두부 정도였다고 평했다. 당연히 실외에서 촬영했는데 캔을 따자마자 파리들이 바글바글 모이는 것이 백미.

네이버 웹툰 닥터앤닥터 육아일기의 작가인 닥터베르도 2020년 5월 수르스트뢰밍에 도전했는데 장소 섭외[18], 안전장치와 곁들일 음식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 온 모양이다. 맛상무와 달리 유통기한에서 2년 더 삭은 수르스트뢰밍이라는 데서 난도가 높았던 듯하다.[19] 베르 왈, 가장 가까운 냄새는 '냉장고에서 발견한 썩은 양파 냄새'. 맛은 '화장실을 먹는 맛'이라며 두리안과 달리 수르스트뢰밍은 냄새와 맛의 반전 매력이 없다고 혹평했다. 함께한 닥터 안다는 갈치속젓 맛에 가깝다고 평했다. #

왜냐맨 외전 5화에서는 냄새 테러를 목적으로 수르스트뢰밍을 사용했고 촬영 이후 유키카 장민철이 보복을 위해 김하늘 PD의 집을 테러했다. 촬영 이후 냄새 때문에 1주일 동안 촬영장을 폐쇄해야 했고 테러당한 김하늘 PD의 집은 1주일이 지나도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상호확증파괴

2022년 5월 2일, 주 핀란드 러시아 대사관에 누군가가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을 열어서 투척하는 테러를 저질렀다고 하는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

스웨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식량에 수르스트뢰밍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누리꾼들은 왜 생화학 무기를 식량으로 보내냐거나 저거 포탄이나 미사일에 넣어서 대 러시아군용 생화학무기로 쓰면 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뚜껑을 따고 냄새를 맡자마자 표정이 구겨지더니 수르스트뢰밍을 상자째로 던져 버리는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백미.

4. 비슷한 음식


단, 여기 서술된 음식들은 모두 수르스트뢰밍처럼 악취가 심하게 퍼져나가지는 않는다. 악취나 맛이 더 심할 수는 있어도 통조림에서 압축되어 있다가 까는 순간 퍼져나가 온 곳에 베어나가는 수르스트뢰밍과 달리 이들은 물기가 있는 음식이 아니면 심히 퍼져나가지는 않는 데다 수르스트뢰밍보다 멀리 퍼지지도 않는다. 물론 이건 수르스트뢰밍이 통조림 음식이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5. 먹는 법

먹을 때는 적당히 삭은 청어를 꺼내서 물로 한번 씻어 악취와 염분을 어느 정도 뺀 후 뼈를 발라내고 툰브뢰드(tunnbröd, 스웨덴식 플랫 브레드)에 버터, 붉은 양파, 감자와 싸서 먹고 때때로 스웨덴식 치즈의 일종인 베스테르보텐(Västerbotten) 치즈를 곁들인다. 스웨덴 남부에서는 붉은 양파와 사워크림 또는 크렘 프레슈, 차이브, 토마토, 과 함께 먹는다. 곁들이는 음료로는 보드카 같은 증류주 맥주, 우유를 마신다. 맵거나 냄새가 많은 음식을 먹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유는 그 자체도 음료인 데다 다른 음식의 자극적인 냄새와 맛을 어느 정도 덮어주는데 이렇게 먹는 것을 '클로마(klämma)'라고 부른다. 냄새가 심한 음식을 다른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홍어 삼합과 비슷하다. 청어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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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마와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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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식 수르스트뢰밍 오픈 샌드위치( 사진 출처)
버터를 바른 플랫 브래드에 토마토, 양파, 감자, 딜, 사워 크림, 수르스트뢰밍을 올려서 오픈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는다.
- 레시피
재료: 플랫 브레드[20], 버터, 수르스트뢰밍, 삶은 감자, 붉은 양파, 토마토, 딜
1.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한 버터를 플랫 브레드에 바른다.
2. 감자를 삶은 뒤 따뜻할 때 저민 후 버터를 바른 빵 위에 올려 버터를 녹인다.
3. 수르스트뢰밍의 살 부분을 작게 자른 후 감자 위에 뿌린다. 수르스트뢰밍 중 뼈를 제거하고 통조림 안에 넣은 filleted herring 제품이 있으니 그걸 쓰면 좋다.
4. 수르스트뢰밍 위에 토마토, 잘게 썬 양파, 신선한 딜을 올려준다.
5. 베스테르보텐 치즈를 곁들이거나, 아니면 사워크림을 곁들여 내면 완성.
원래 스웨덴 북부 지방의 음식이라서 남부 지방 사람들은 거의 안 먹고 북부에서도 젊은 층보다는 40~50대 이상의 기성세대가 더 선호하며 실질적으로 소비되는 양의 70%가 1년 중 8월 셋째 주 목요일을 포함한 특별한 기념일에만 소비된다. 하지만 공급은 상당히 잘 되는 편이다. 이까, 리들, 윌리드, 쿱 등의 대형 마트를 가보면 어디나 한 박스 이상씩 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스웨덴인이라도 먹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스펀지에서 수르스트뢰밍을 소개했을 때 나온 스웨덴 출신의 배우이자 과거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단골 출연진으로 유명한 비욘(Bbjorn Sven Erik Viden)은 "어우 뭐예요 이게? 못 먹겠어요. 저 이런 거 처음 봐요. 죽을 거 같아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 사람이라고 모두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며 스웨덴에서도 먹는 사람만 즐겨먹는 음식임을 보여준다.
스웨덴 가정에서 식사로 수르스트뢰밍을 먹는 영상. 4분 20초 즈음부터 파리가 꼬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웨덴식으로 먹는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

냄새가 지독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수르스트뢰밍은 캔을 까서 생으로 집어 먹는 음식이 절대로 아니다! 저렇게 싸서 먹어야 먹을 만하다. 실제로 수르수트뢰밍 딱 하나만 먹으니 토하고 난리가 나는 거다. 예를 들어 김치에 들어가는 까나리 액젓을 숟가락으로 맛있게 떠먹는다고 생각해 보자. 먹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는 스웨덴 현지인도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으면 못 먹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제대로 씻고 소스와 기타 음식들을 곁들어 먹을 경우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 않다. 유럽에서 길거리에서도 흔히 파는 절인 청어와 비슷한 식감과 발효 식품 특유의 매우 진한 맛이 난다. 대표적인 악취가 심한 음식 중 하나인 홍어회와 비교한다면 암모니아 성분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먹기 더 편하다. 문제는 악취이지만 말이다.

절임류 음식답게 굉장히 짜다.

스웨덴의 유명 유튜브 게임 업로더 Robbaz는 크툴루의 부름 코멘터리에서 썩은 생선이 담긴 통조림을 보자 "수르스트뢰밍이다!"를 외친 뒤 "맛이 끔찍하긴 끔찍한데 먹다 보면 맛있어요. 똥 냄새가 나지만."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맛상무가 먹은 제조 과정 1년 정도밖에 안 된 수르스트뢰밍은 의외로 식감이랑 맛이 한국의 젓갈과 비슷하다고 하며 내장도 크래커에 올려 먹으니 어울리는 맛이라고 한다.[21]

6. 구매할 수 있는 곳

당연히 스웨덴에 가면 구매할 수 있다. 한국에서 삭힌 홍어회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중국에서는 취두부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스웨덴이라고 아무 데서나 막 파는 것은 아니고 보통 지하철 몇 정거장마다 있는 대형 마트를 찾아가서 해산물 코너를 잘 찾으면 튼튼하게 생긴 강철 캔에 포장되어 있는 수르스트뢰밍을 구입할 수 있다.

현지 가격은 원화로 몇천 원 정도로, 그냥 일반적인 생선 한 캔 가격 정도다.

하지만 수르스트뢰밍 한 캔 사자고 스웨덴까지 날아가기 힘든 거의 대부분은 아마도 해외 직구로 구매해야 할 것이다. 일본 방송에서 벌칙용으로 쓰인 탓인지, 일본 아마존에서 검색해 보면 나올 때도 있다. 이베이에서 검색하면 더욱 다양하게 나오니 흥미 있으면 한번 구해보자.

단, 일본 아마존 기준으로 1캔에 5000엔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아마존 환율+수수료+배송료까지 더하면 통조림 한 캔에 8만 원이 넘는 고가를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 한국에서는 한우보다 더 비싼 고가의 음식. 만약 이 통조림을 운 좋게 구했다면 가격 때문이라도 다 먹고 싶을 수 있다.

6.1. 이케아

이케아 광명점 식품 코너에서 팔린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정으로 풀렸는지 확인해 본 결과 품절되었다고 한다.[22]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산 손님들이 지옥을 겪고 환불해 달라고 엄청 반발을 해서라고 한다. 이후 다시 풀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 때문에 악취를 많이 줄인 어레인지 버전이 팔리고 있어서 이케아에서 산 걸 먹으면 '예상보다 독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2017년 기준으로 풀렸다 단종되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주로 소수의 매니아층이 사가기 때문인지 진열해 놓고 있지 않으며 직원에게 물어보면 창고에서 꺼내주었다.

이후 이케아 광명점 푸드마켓 직원에게 문의해 본 결과 더 이상 수입되지 않으며 병조림 형태의 청어절임만 판매 중이다. 이 병조림은 이케아 초창기부터 팔았고 맛도 무척 약한 편이라 먹기 쉽다. 그러나 2022년 기준으로 병조림마저 단종되어 오프라인 매장에선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가인 스웨덴을 비롯하여 각 유럽 국가들 소재의 이케아와 일본 이케아에선 판매한다.

7. 각종 창작물에서


[1] 실제 발음은 수슈트룀밍(/sʉ̌ːʂtrømːiŋ/)에 가깝다. [2] 영어 sour와 동원어( 게르만조어)이다. [3] 정확히는 발트해 연안에 사는 더 작은 아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4] 즉, 스웨덴 기준으로도 악명높은 음식이라는 것. [5] 후술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제공된 것도 이 회사 것이다. [6] 발트해의 해수 염도는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보통 해수의 염도가 3.5% 정도면 발트 해의 해수 염도는 0.6~0.8%인데 이는 생리식염수의 염도(0.9%)보다도 낮은 수치다. 생리식염수는 다름아닌 인체의 염도에 맞춰 만든 것이므로 발트해 물을 마시면 수분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보충할 수 있으므로 수르스트뢰밍을 다룬 영상을 만든 유튜버 퍄퍄킴이 만든 영상에선 극중에 발트해에서 조난당한 사람이 살려달라고 지나가는 배에 물을 구걸하자 배에 탄 사람이 한심한 얼굴로 "그냥 바닷물 마셔!"라고 말하며 그냥 가버려 조난당한 사람이 멍때린다. # [7] 소금이 아예 없었던 것이 아니라 소금이 비싸고 귀해서 한국인이 먹는 자반고등어처럼 소금을 많이 쓸 수 없는 탓에 기껏 잡은 청어를 버릴 수도 없으니 낮은 농도의 소금물에 청어를 둔 것이었다. 반쯤 상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막상 먹어보니 못 먹을 물건은 아니라 식품으로 유통되었다고 한다. 사실 발효요리란 게 대체로 시작은 상한 것 같은데 먹어보니 괜찮아서 먹기 시작한 것들이다. [8] 흔히 불리는 “발효”라는 건 발효균의 무산소 호흡의 결과물이다. [9] 대략 2분 쯤부터 조쉬의 반응을 볼 수 있다. [10] 위의 비교 영상에서는 홍어가 냄새는 덜하지만 대신 먹은 후 코를 찌르는 듯한 감각과 씹는 느낌이 강하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평했다. [11]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원터치 캔 방식이 아니라 깡통따개가 있어야 여는 것이 가능한 깡통이다. 발효 상태를 생각해 보면 원터치 캔이어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12] Sweden fire turns cans of rotten fish into exploding missiles, BBC News, 2014-05-02. rotten fish는 한국어로 썩은 생선이다. [13] 발견 당시 통조림 용기가 2cm 이상 부풀어 올라서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산장 지붕에 끼어 있어서 개인이 처리하기 힘들기까지 했다. [14] 25년 만에 발견된 수르스트뢰밍, 폭발물 전문가에게 의뢰, Tistory, 2014년 4월 9일. [15] 진짜 폭발물이나 생화학무기는 아니었지만 노르웨이군이 "25년 된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입니다."라고 말하자마자 다들 부리나케 알아서 짐 싸서 대피했다. [16] 상태가 나쁘긴 했지만 개봉된 물건은 아니었고 애초에 발효식품이니 어지간해선 먹을 수는 있다. [17] 니시카와 오사무 지음. 한국에도 와서 막걸리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소주를 마셨다. [18] 모교인 서울대학교 내부다. [19] 수르스트뢰밍은 발효 음식이라 유통기한과 취식 가능 여부는 크게 상관은 없다. [20] 써브웨이 샌드위치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그 빵. 구하기 힘들다면 식빵을 밀대로 잘 밀어 누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21] 사실 '젓갈 비슷하다'라는 평가는 앞서 언급된 스펀지에서 이휘재와 함께 시식을 했던 전문가도 남긴 바 있다. [22] 이케아가 수르스트뢰밍과 같은 본고장인 스웨덴 체인이라 그렇다. [23] 신 도라에몽 12기 2화 <맛보기 스푼>. [24] 작중 공략 히로인 중 하나인 시아야의 남동생. 오토하의 동생들과 친해져서 마침 곁에 같이 있었다. [25] 작중에서 직접 수르스트뢰밍으로 언급이 되지 않으나, 유스티나가 직접 전통적인 청어를 발효 시킨 음식이라고 말하고, 결정적으로 코죠가 유스티나가 먹고 있는 음식을 향해 세계에서 제일 냄새나는 음식이라고 흔히 말하는 그 통조림이라고 말함으로써 확인 사살. [26] 다른 게임에서의 기력 같은 특수 행동 시 사용되는 게이지 [27] 외장 체인지 머신 자체가 자신이 상상한 것을 위력 빼고는 세세한 곳까지도 진짜와 동일하게 만들 수가 있다라는 점 + 위력 빼고 병기라면은 촉감이나 냄새를 변화시켜서 효과적으로 쓸 수가 있지 않을까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퍼시어스 본인 또한 탄환이 수르스트뢰밍으로 바뀌자 속으로 큰일 났다며 무척 당황했고, 로열 부지를 향해 날아가려던 수르스트뢰밍으로 바뀐 탄환들의 궤도를 위로 향하도록 조작하면서 어떻게든 제어해서 다행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8] 유니콘과 엘리자베스 또한 수르스트뢰밍을 잘 알고 있었는지, 자신들 앞에 떨어진 수르스트뢰밍을 보자마자 충격을 먹은 것처럼 얼굴이 굳어졌다. 심지어, 퀸 엘리자베스 또한 퍼시어스에게 도대체 뭘로 바꾼 거냐며 따졌다. [29] 소금이 귀해서 대신 바닷물을 이용해 발효시킨 청어. [30] 추운 지방에서 혹한을 대비해 고안된 보존 식품, 엄청난 악취, 버터 바른 빵에 감자, 양파, 치즈와 함께 얹어서 먹는 취식 방법 등 [31] 북유럽에서 모티브를 따온 점이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