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단어 deal
발음은 [diːl].동사로는 '다루다', ' 거래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참고로, 거래에 있어서 특정한 상품(원자재 등)을 전문적으로 잘 알고 그 상품을 다루는 쪽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자동차 딜러, 마약 딜러 등의 단어가 탄생했다. 상품이 아닌 문제를 다룰 때에도 'to deal with the problem'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명사로는 상기한 '거래' 그 자체를 말한다. 속어로 "Deal?"이라고 하면 거래에 합의하냐는 뜻이다. 거래에 응하려면 대답으로도 "Deal." 혹은 거부하려면 "No Deal."이라고 하면 된다.[1] 또 다른 콩글리시인 "콜?", "콜!"과 비슷한 맥락의 사용 방법이다.
거래 외에도 카드 등을 나누다[2], (피해를) 주다(가하다)라는 뜻도 있다. 아래 뜻은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
1.1. 데미지 딜링을 줄인 한국식 게임 은어
데미지 딜링(Damage Dealing)을 줄여서 딜(Deal)이라고 표현한 한국식 영어표현이다. 딜은 데미지를 주는 행위를 의미하는 동사이기 때문에 명사인 데미지와 혼용하여 사용하거나, 행위 그자체를 명사처럼 활용한다. '딜을 하다[3]', '딜을 넣다.[4]'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딜해.[5]", "딜이 안 나오잖아.[6]는 공격을 더 많이, 강하게 하라는 의미이다.정확히는 to deal damage라는 표현이 피해를 입힌다는 뜻이다. 단순하게 'deal'의 뜻을 '다루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위의 표현은 목적어로 'damage'가 와서 '피해를 다루다' 즉, '피해를 주다, 입히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이며, 'deal'이라는 동사는 단독으로는 '피해를 준다'는 의미가 없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데미지'를 생략하면 목적어가 사라져서 의미 전달이 안된다. 당연히 명사로도 쓰일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데미지'가 아닌 '거래'라는 뜻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굳이 '피해를 주다' 라는 의미로 외래어로 문장을 만들고 싶으면 비슷한 외래어로 된 목적어-술어 구조인 미드(를) 오픈하다[7]와 같은 용례로 데미지를 딜하다[8] 라고 표현하는게 그나마 영단어들의 의미를 잘 보전한 한국식 표현이 된다.
한국 커뮤니티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은어인 "딜링, 딜러" 처럼 목적어인 'damage'가 생략된 채 동사 'deal'만 활용한 콩글리시 단어를 영어로 그대로 직역하여 'deal', 'dealer' 등으로 단독 할용할 시에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9]
즉, 딜이라는 은어를 영어로 옮길 때에는 damage로 옮기거나, 동사의 목적어로 damage를 포함하는 것이 정확하다.
딜해, 딜 넣어 → do/deal damage
딜 부족 → lack of damage
딜 로스 → DPS loss[10]
노딜/빵딜 → no/zero damage
가한 딜량 → damage dealt
받은 딜량 → damage taken
딜 부족 → lack of damage
딜 로스 → DPS loss[10]
노딜/빵딜 → no/zero damage
가한 딜량 → damage dealt
받은 딜량 → damage taken
두문자어 DPS의 경우, damage per second라는 의미이지만, 그대로 초당 입히는 피해량 수치로 사용되거나 DPS가 높은 무기, 직업군, 캐릭터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 동의어로 damage dealer(DD)라는 표현이 있지만 DPS라는 줄임말이 더 자주 사용된다. 즉, '데미지 딜러'를 '딜러'라고 줄이면 콩글리시이며 영어권에서는 'DPS'라고 표현한다.
또한 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딜교라는 은어 역시 피해를 교환한다는 의미의 to trade damage에서 온 것이므로, 'deal trade'라거나, 'trade deal'과 같은 표현은 해당 의미를 갖지 않는다. 여기서 흔히들 하는 오해가 'deal'이 '거래하다'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to deal damage'가 데미지를 교환하다는 의미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인데[11], 주고 받는 것은 'trade'라는 동사를 사용하며, 'deal'은 쌍방 교환이든, 일방적이든 입힌 피해량만 가지고 논하는 동사이다.
한국인들에게 이렇게 'deal'의 의미가 다방면으로 와전된 것은 영어 동사의 활용이 익숙하지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간단한 단어일수록 활용이 중요해지는데 deal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번역 위주로 배우는 경우에 'to deal damage'에서 'deal'과 'damage'의 단어의 의미가치를 어떻게 배분해야될 지 혼란스럽게 된다. 단순히 한국인끼리의 대화라면 딜의 의미를 혼동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영어권에서 영어로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 시스템 중 가장 기본적인 어휘 중 하나이기 때문에 'deal'과 'damage'의 뜻을 정확히 알고 구분하게 중요하다.
2. 허브의 일종 (dill)
자세한 내용은 딜(허브) 문서 참고하십시오.3. 딜레이의 줄임말
대미지 딜링의 '딜'보다는 드물지만 딜레이(Delay)의 줄임말로도 사용한다.(ex. 카트라이더 팀 부스터 딜레이 ='팀딜')
주로 앞에 '선·후'를 붙여서 '선딜', '후딜'식으로 표현한다.
[1]
아래 은어 때문에 한국의 게이머들은 '노딜'을 데미지가 안나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콩글리시가 아니라면 거래에 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
카드 딜러가 여기에서 나왔다
[3]
'데미지 딜링을 하다'가 맞다.
[4]
'데미지를 넣다'가 맞다.
[5]
'데미지 딜링(을) 해'가 맞다.
[6]
'데미지가 안 나오잖아'가 맞다.
[7]
to open mid
[8]
한국에선 '-ing'를 넣어서 동명사로 만드는 것이 더 익숙하므로 줄이지 않고 데미지 딜링(을) 하다 쪽이 훨씬 자연스럽긴 할 것이다.
[9]
특히 'dealer'는 'damage dealer'로 특정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데미지 딜러의 의미보다 도박에서의 '카드를 배분하는 딜러'나 자동차 판매원을 의미하는 '카 딜러' 등의 의미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
[10]
정확히는 데미지가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 시간이 늘어져 DPS가 손실나기 때문에 해당 표현이 정확하다.
[11]
더 나아가서 '딜교환'이 'deal deal'라고 번역하여 동어반복의 오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