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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1 03:04:32

타키자와 츠카사


1. 개요2. 소개3. 스포일러

1. 개요

남성, PULLTOP 에로게 아득히 우러러본, 아름다운 주인공.

2. 소개

대학 졸업 후 은사 사루베 교수의 추천으로 오우카 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담당하는 과목은 역사. 원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며 본인은 자신이 특별한 장점을 갖고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성격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높으신 분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여학생들에게는 대체로 좋은 인상이지만, 어차피 학원 자체가 이케맨들로 이루어졌다 보니 하렘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일단 농담으로라도 호감을 표시하는 여학생들은 꽤 많은 편. 이미지도 좋고 학생들과도 매우 친하다 보니 학원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학생들이 다른 교사들보다 츠카사를 선택해 끌고 가는 일은 예사. 몇 안되는 게임안의 CG상으론 역시나. 다만 토노코의 솔직한 감상에 따르면 얼굴은 평범. 아카츠키 선생과 비교하면 부족하다고 한다. [1][2]

취미는 조립. 무언가의 모형, 혹은 RC나 미니 로켓, 실제 전투기[3]까지 조립하는 등 나름 조립에 취미를 두고 있다. 다만 전투기를 조립한다고 해서 반드시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고, 설령 타지 못하더라도 조립하는 과정에 의의를 두는 등 나름대로 건전하게 즐기고 있다. 로켓의 경우 화약을 동반하기 때문에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4] 시나리오 작가의 취향인지 전투기 조립 과정이 나름 본격적인데, 일반인과 전문가 그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정도의 내용이 나온다. 수평선까지 몇 마일?을 즐기고 플레이하면 감회가 남다르다

이처럼 캐릭터의 개성은 기본 베이스가 확고하지만 게임내에서 본교와 분교, 그리고 해당 분기점에서 또 어떤 히로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었던 교사로서의 행동력이 어떤 루트에서는 약이 되지만 어떤 루트에서는 민폐로 보여지기도 하며, 본교편 루트에서는 거의 만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분교편 루트에서는 가끔씩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시나리오 라이터가 달랐기 때문인 듯 하다. 다만 양 루트 공통으로 그의 불운했던 성장배경이 이 게임의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가 각기 다른 루트에서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한 재미이다.

수영을 상당히 못한다. 완벽한 맥주병. 그래서 해변으로 놀러가는 이벤트에서 분교루트에서는 그냥 해변에서 멍 때리지만, 본교루트에서는 완벽초인이 되고 학생들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 튜브(…)를 타고 옆에 있다가 토노코 루트에선 토노코가 구해주고 인공호흡으로 살려준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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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예전의 이름은 무라카미 츠카사. 게임 프롤로그에서도 보여지듯 그의 과거는 암울하다. 그는 어린 시절에 '무라카미' 성을 쓰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회사가 파탄나는 바람에 양친이 그를 버리고 해외로 도피한 것.[5] 고아원 출신.

그의 친어머니가 그를 버릴 때 "너란 아이는 결코 행복해지지 못하겠지. 좋아한단다. 후후, 하지만 넌 나한테 방해가 돼.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널 좋아한단다."라며 비웃음이 담긴 말을 하는데, 이 말 자체도 츠카사에겐 엄청난 트라우마가 된다. 분교 루트에서는 아예 버려질 때의 상황이 재현되면서 이 말을 계속해서 듣는 악몽이 종종 나오며, 츠카사는 계속 깰 때마다 이걸 기억하지 못하지만, 미사키 루트에선 마지막에야 비로소 그 악몽을 완전히 기억해낸다. 그 때 친어머니는 자신을 버리고 심한 소리까지 하면서도 실제로는 울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근데 왜 그딴 소리를

새 부모를 얻는 과정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양부모와 몇 년에 거쳐서 부딪친 듯. 다만 그 이후 외적, 내적 성장을 거듭하여 '완벽초인 츠카사'로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쓰고있는 성인 '타키자와'는 양부모의 성으로 그는 그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 교사가 된 것도 양부모처럼 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일 정도다. 실제로 츠카사는 교내에서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가르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아서 꽤 좋은 선생님으로 자리잡는다. 다만 이는 몇몇 루트에서 드러나듯이 그가 가진 트라우마와 관련되어 있다. 프롤로그부터 나온 우울증 환자나 다름 없던 자살직전의 위태로움은 그가 가진 본성에 가까울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랑'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으면서 생긴 컴플렉스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을 때 찾아올 아픔을 견디지 못하여 남을 사랑할 수 없게 된 것. 이로 인해 대학 시절 제대로 연애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본교편 시나리오의 후반부는 대체로 이 컴플렉스를 히로인이 때려부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6]. 몇몇 히로인은 그럭저럭 넘어가버리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시나리오 라이터가 다른 탓에 분교편, 본교편에서의 성격과 행동 방식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본교편에서는 꽤나 호인에 열혈 교사이며, 대체로 뭐든 척척 해내며 학생들과의 관계도 스무스하다. 무엇보다 여타 교사들이 포기하거나 다루기 꺼리던 학생들의 고민거리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희망을 제시하는 묘사가 본교편 모든 히로인 루트에서 나오는데, 그것도 각 히로인들에 의해서 직접 언급되는 등 히어로적인 면모가 크게 부각된다. 그러면서도 히로인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의 내면을 깊게 좀먹은 트라우마가 발현되어 히로인들을 애써 거부하고 좌절하며 이를 히로인들이 도리어 다가와 감싸주려 하는 유약함도 내포하고 있다. 요약하면 외강내유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분교편에서도 학생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매우 좋지만, 여학생들의 사소한 농담에도 당황하거나 주변 상황에 쉽사리 휘둘리는 등 보다 현실적인 신임 교사가 된다. 또 비교적 냉정한 본교편과 비교하면 쉽게 흥분하거나 치기어린 성격이 부각되는데,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리 옌레이와 관련된 일. 옌레이 본인이 자신을 미워하도록 의도하기도 하지만 츠카사는 애초에 초면에서부터 옌레이를 대놓고 싫어한다(…).그래도 본교의 주인공이 너무 뛰어난 것을 감안하면 분교의 주인공도 단지 전형적인 에로게 주인공에 가까운 것이지 딱히 심각하게 지적될 수준은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보인 주인공의 우울함과 트라우마도 본교에 비해 중간중간 심화되는 것이 특징.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도 히로인과 함께하거나, 외려 히로인에게 구원받기도 하는 등 본교편과 방식이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관점을 달리하면 본교 루트와는 애초에 매력 포인트가 달라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물론, 플레이어가 느끼는 갭이라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쪽 루트를 먼저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진지하게 들여다 보면 본교편의 주인공이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분교편보다 더욱 위태로운 인물이다. 본교편의 모든 루트에서 츠카사는 히로인들을 향한 이성적인 호감을 키워갈수록 트라우마의 반작용으로 히로인들을 멀리하려 한다. 가장 치명적으로 발생하는 때가 바로 미야비 루트에서의 행각. 츠카사를 향한 미야비의 호감이 절정으로 치달아 솔직하지 못한 성격마저 무릅쓰고 발렌타이 당일 직접 츠카사의 방에 찾아가 고백하지만 하필 이 때의 츠카사는 사랑 받는 게 두렵다는 트라우마의 발현이 절정인데다 무력감마저 겹쳐 미야비를 거부해버린다.[7]

물론 분교편 역시 루트별로 비중의 차이가 있긴 해도 트라우마가 주인공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본교편 수준만큼으로 정신적 고뇌를 겪어서 히로인을 거부하는 등의 극단적인 면모를 보이지는 않는다. 도리어 그런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히로인들은 자신이 겪어 온 고통을 겪지 말고 행복했으면 한다는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 후반부만을 놓고 보면, 오히려 분교편의 츠카사야말로 히로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말 그대로 히로인을 위한 주인공으로서의 모습을 더 잘 보여준다.

대부분의 루트에서 갑부집 딸의 남편이 된다. 물론 몇몇 루트에서는 갑부집 딸은 글러먹은 엔딩[8]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잣집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듯이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나름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해피엔딩인 셈.

에필로그에선 츠카사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는 언급이 있긴 하지만 에필로그 시점에선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정보는 일절 주어지지 않는다. 야오토메 시노와의 엔딩 이후라는 설은 어디까지나 시노가 졸업해서 단테를 데리고 오우카 분교를 떠난 것을 과잉해석한 결과.


[1] 이 즈음의 토노코는 이미 츠카사를 깊이 사랑하던 시점이라, 얼굴이 특출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츠카사를 굉장히 좋아해 주었다. [2] 다양한 루트를 진행하다보면 드문드문 얼굴을 볼 기회가 있지만 대체로 스쳐가듯 나오거나 SD CG인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전신샷은 거의 알 수 없다. [3] 토노코 루트에서만 나오는 내용이다. [4] 전투기나 로켓에 열광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하늘과 관련된 것들을 좋아해서. 이 내용은 토노코 루트에 자세히 나온다. [5] 그래서 회상할때도 '그 녀석들'이라고 칭한다. 유원지로 데려간다고 거짓말까지 했었기에 당시의 그에겐 말 그대로 충공깽. [6] 특히 본교편 야오토메 시노 루트와 분교편 아이자와 미사키 루트. [7] 히로인과의 애정 관계를 정면으로 거부한 건 분교 본교 통틀어서 이 루트가 유일하다. 토노코 루트에서는 호감을 키울수록 집안 사정에 휘말릴까봐 토노코가 먼저 츠카사와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끝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털어놓았고 츠카사도 묵혀두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며 둘은 이어진다. 시노 루트에서는 자신을 멀리하는 츠카사를 향해 화를 내기도 했으나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거부하거나 연인 사이가 깨진 것은 아니었다. 그의 처지를 알게 되고 난 후, 그가 나를 치유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그를 치유해야 한다며 직접 다가가 손길을 내밀며 주인공은 그 손을 잡는다. 즉, 미야비를 제외한 루트에서는 트라우마의 아픔을 동일하게 겪지만 이 때문에 각오를 품고 다가와 준 히로인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8] 분교편의 니레 스미카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