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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20:06:41

타키자와 츠카사

남성, PULLTOP 에로게 아득히 우러러본, 아름다운 주인공.

1. 개요2. 스포일러

1. 개요

대학 졸업 후 은사 사루베 교수의 추천으로 오우카 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담당하는 과목은 역사. 원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며 본인은 자신이 특별한 장점을 갖고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성격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높으신 분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루트로 가든, 여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학원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학생들이 츠카사를 데리고 가려는 일은 예사. 물론 오우카 여학원 분교의 교사들이 죄다 젊은 이케멘이라는 특징을 생각해보면 사실 이 인간도 꽤 잘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몇 안되는 게임안의 CG상으론 역시나(...). 게다가 덩치도 아카츠키 못지않다.[1]

이처럼 캐릭터의 개성은 기본 베이스가 확고하지만 게임내에서 본교와 분교, 그리고 해당 분기점에서 또 어떤 히로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었던 교사로서의 행동력이 어떤 루트에서는 약이 되지만 어떤 루트에서는 민폐로 보여지기도 하며, 본교편 루트에서는 거의 만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분교편 루트에서는 가끔씩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시나리오 라이터가 달랐기 때문인 듯 하다. 다만 양 루트 공통으로 그의 불운했던 성장배경이 이 게임의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가 각기 다른 루트에서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한 재미이다.

수영을 상당히 못한다. 완벽한 맥주병. 그래서 해변으로 놀러가는 이벤트에서 분교루트에서는 그냥 해변에서 멍 때리지만, 본교루트에서는 완벽초인이 되고 학생들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 튜브(…)를 타고 옆에 있다가 토노코 루트에선 토노코가 구해주고 인공호흡으로 살려준다.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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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예전의 이름은 무라카미 츠카사. 게임 프롤로그에서도 보여지듯 그의 과거는 암울하다. 그는 어린 시절에 '무라카미' 성을 쓰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회사가 파탄나는 바람에 양친이 그를 버리고 해외로 도피한 것.[2] 고아원 출신.

그의 친어머니가 그를 버릴 때 "너란 아이는 결코 행복해지지 못하겠지. 좋아한단다. 후후, 하지만 넌 나한테 방해가 돼.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널 좋아한단다."라며 비웃음이 담긴 말을 하는데, 이 말 자체도 츠카사에겐 엄청난 트라우마가 된다. 분교 루트에서는 아예 버려질 때의 상황이 재현되면서 이 말을 계속해서 듣는 악몽이 종종 나오며, 츠카사는 계속 깰 때마다 이걸 기억하지 못하지만, 미사키 루트에선 마지막에야 비로소 그 악몽을 완전히 기억해낸다. 그 때 친어머니는 자신을 버리고 심한 소리까지 하면서도 실제로는 울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근데 왜 그딴 소리를

새 부모를 얻는 과정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양부모와 몇 년에 거쳐서 부딪친 듯. 다만 그 이후 외적, 내적 성장을 거듭하여 '완벽초인 츠카사'로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쓰고있는 성인 '타키자와'는 양부모의 성으로 그는 그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 교사가 된 것도 양부모처럼 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일 정도다. 실제로 츠카사는 교내에서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가르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아서 꽤 좋은 선생님으로 자리잡는다. 다만 이는 몇몇 루트에서 드러나듯이 그가 가진 트라우마와 관련되어 있다. 프롤로그부터 나온 우울증 환자나 다름 없던 자살직전의 위태로움은 그가 가진 본성에 가까울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랑'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으면서 생긴 컴플렉스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을 때 찾아올 아픔을 견디지 못하여 남을 사랑할 수 없게 된 것. 이로 인해 대학 시절 제대로 연애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본교편 시나리오의 후반부는 대체로 이 컴플렉스를 히로인이 때려부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3]. 몇몇 히로인은 그럭저럭 넘어가버리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시나리오 라이터가 다른 탓에 분교편, 본교편에서의 성격과 행동 방식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본교편에서는 말 그대로 엄청난 호인에 열혈교사. 여학생들의 자질구레한 농담이나 드립, 놀림거리에도 스무스하게 받아 넘기거나 기꺼이 당해 주는 식의 유쾌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타 교사들이 포기하거나 다루기 꺼리던 히로인들의 고민거리들을 한큐에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희망을 제시한다는 행동 묘사가 본교편 모든 히로인 루트에서, 그것도 각 히로인들에 의해서 직접 언급된다. 언뜻 보면 영웅적인 인물상에 근접해 보인다. 그러면서도 히로인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의 내면을 깊게 좀먹은 트라우마가 발현되어 히로인들을 애써 거부하고 좌절하며 이를 히로인들이 도리어 다가와 감싸주려 하는 유약함도 내포하고 있다. 요약하면 외강내유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달리 분교편에선 여학생들의 사소한 농담이나 드립에도 매우 당황하거나 쉽사리 휘둘리는 등 우물쭈물한 찌질이가 되고 만다.(...) 쉽게 흥분해서 말을 함부로 하거나 편견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리 옌레이. 옌레이 본인이 자신을 미워하도록 의도하기도 하지만 츠카사는 애초에 초면에서부터 옌레이를 대놓고 싫어한다(…).그래도 본교의 주인공이 너무 뛰어난 것을 감안하면 분교의 주인공도 단지 전형적인 에로게 주인공에 가까운 것이지 딱히 심각하게 지적될 수준은 아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 점도 있고.

사실 진지하게 들여다 보면 본교편의 주인공이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분교편보다 더욱 위태로운 인물이다. 본교편의 모든 루트에서 츠카사는 히로인들을 향한 이성적인 호감을 키워갈수록 트라우마의 반작용으로 히로인들을 멀리하려 한다. 가장 치명적으로 발생하는 때가 바로 미야비 루트에서의 행각. 츠카사를 향한 미야비의 호감이 절정으로 치달아 솔직하지 못한 성격마저 무릅쓰고 발렌타이 당일 직접 츠카사의 방에 찾아가 고백하지만 하필 이 때의 츠카사는 사랑 받는 게 두렵다는 트라우마의 발현이 절정인데다 무력감마저 겹쳐 미야비를 거부해버린다.[4] 물론 분교편 역시 루트별로 비중의 차이가 있긴 해도 트라우마가 주인공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본교편 수준만큼으로 정신적 고뇌를 겪어서 히로인을 거부하는 등의 극단적인 면모를 보이지는 않는다. 도리어 그런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히로인들은 자신이 겪어 온 고통을 겪지 말고 행복했으면 한다는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 후반부만을 놓고 보면, 오히려 분교편의 츠카사야말로 히로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말 그대로 히로인을 위한 주인공으로서의 모습을 더 잘 보여준다.

대부분의 루트에서 갑부집 딸의 남편이 된다. 물론 몇몇 루트에서는 갑부집 딸은 글러먹은 엔딩[5]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잣집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듯이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나름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해피엔딩인 셈.

에필로그에선 츠카사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는 언급이 있긴 하지만 에필로그 시점에선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정보는 일절 주어지지 않는다. 야오토메 시노와의 엔딩 이후라는 설은 어디까지나 시노가 졸업해서 단테를 데리고 오우카 분교를 떠난 것을 과잉해석한 결과.


[1] 다양한 루트를 진행하다보면 뜨문뜨문 얼굴을 볼 수 있다. 근데 CG가 CG다보니 이 곳에 싣는건 상당히 무리... 궁금하면 직접해보라. [2] 그래서 회상할때도 '그 녀석들'이라고 칭한다. 유원지로 데려간다고 거짓말까지 했었기에 당시의 그에겐 말 그대로 충공깽. [3] 특히 본교편 야오토메 시노 루트와 분교편 아이자와 미사키 루트. [4] 히로인과의 애정 관계를 정면으로 거부한 건 분교 본교 통틀어서 이 루트가 유일하다. 토노코 루트에서는 호감을 키울수록 집안 사정에 휘말릴까봐 토노코가 먼저 츠카사와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끝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털어놓았고 츠카사도 묵혀두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며 둘은 이어진다. 시노 루트에서는 자신을 멀리하는 츠카사를 향해 화를 내기도 했으나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거부하거나 연인 사이가 깨진 것은 아니었다. 그의 처지를 알게 되고 난 후, 그가 나를 치유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그를 치유해야 한다며 직접 다가가 손길을 내밀며 주인공은 그 손을 잡는다. 즉, 미야비를 제외한 루트에서는 트라우마의 아픔을 동일하게 겪지만 이 때문에 각오를 품고 다가와 준 히로인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5] 분교편의 니레 스미카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