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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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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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4강 1경기 2002년 6월 25일 화요일 20:3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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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 ||
주심: 위르스 마이어 | ||
관중: 65,256명 | ||
1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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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대한민국 | |
75' 미하엘 발락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경기 최우수 선수: 미하엘 발락 |
2. 경기 전 예측
대한민국은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앞선 두 16강, 8강 토너먼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로 지친데다 그 경기에 뛴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나왔다. 새로운 선발 출장 선수는 차두리뿐이다. 당시 대한민국 경기를 일밤의 코너 이경규가 간다에서 관전하였는데, 스페인전이 끝난 이후 출연진들이 우리 선수들이 경기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 세레모니를 보여줬는데 이전엔 쭉쭉 나갔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한 걸 보니 체력 소모가 심한 모양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사실 16강 이탈리아전 후 선수들이 모두 구토했을 정도로 체력 소모가 매우 심해 8강 스페인전에서 이미 몸이 무거워진 게 보이는 상태였다.
또 월드컵은 32강 조편성에 따라 특정 팀이 하루씩 휴식 이익을 보는데, 이 차이는 어쩔 수 없다지만 손해 보는 팀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사실 대한민국이 D조 1위를 할 거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기 때문에 D조 1위의 일정이 가장 빡빡했다.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더라면 훨씬 수월한 스케줄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탈리아를 조별리그 탈락시킬뻔한 멕시코를 생각해보면 무조건 그렇지만도 않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직전 월드컵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나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있다.[1]
이외에도 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선수 기용에 제약이 있어 히딩크호는 팀 전체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대표팀 의료진들조차 선수단 전체가 한계점에 도달한 것을 느껴 걱정이 컸다고 한다. 김남일의 부상은 생각보다 더욱 심한 상태였고 설기현과 황선홍의 몸상태도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 선수들이 부상 상태인 상황인데다가 회복 훈련이나 휴식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태였다. 그 와중에 독일보다 쉬는 날마저 하루 적었다. 이 때문에 히딩크호 미디어 담당이던 얀 룰프스는 어쩌면 독일전에서 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준결승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붉은 악마의 레드 물결이 어쩐지 약해진 느낌까지 받았다고 했을 정도.[2]
3. 경기 전 국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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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마리아 칸프만 독일 국가 제창 | 바리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 대한민국 국가 제창 |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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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실황
독일 선발 명단
4-4-2 감독: 루디 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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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올리버 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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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2. 토르스텐 프링스 |
CB 5. 카르스텐 라멜로프 |
CB 2. 토마스 링케 |
LB 21. 크리스토프 메첼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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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19. 베른트 슈나이더 ▼ 85' 16. 옌스 예레미스 ▲ 85' |
CM 8. 디트마어 하만 |
CM 13. 미하엘 발락 71'[4] 75' |
LW 17. 마르코 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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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1. 미로슬라프 클로제 ▼ 70' 20. 올리버 비어호프 ▲ 70' |
CF 7. 올리버 뇌빌 85' ▼ 88' 14. 게랄트 아자모아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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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4. 이천수 |
CF 18. 황선홍 ▼ 54' 19. 안정환 ▲ 54' |
RW 16. 차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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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B 10. 이영표 |
CM 21. 박지성 |
CM 6. 유상철 |
RWB 22. 송종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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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7. 김태영 |
CB 20. 홍명보 ▼ 80' 9. 설기현 ▲ 80' |
CB 4. 최진철 ▼ 56' 15. 이민성 ▲ 56' 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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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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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발 명단
3-4-3 감독: 거스 히딩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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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tv(2754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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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전반전
전반적인 경기는 패하긴 했어도 이탈리아전이나 스페인전보다는 덜 고전한 경기다. 이탈리아전은 전반 PK 실축과 더불어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피지컬[5], 그리고 이탈리아의 우주 방어 덕분에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스페인전에서는 바닥난 체력과 더불어 호아킨을 비롯한 스페인 선수들의 개인기에 쩔쩔맸다. 그러나 독일전은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주며 나름 기회를 만들어 갔으나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고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6] 결정적으로 이 당시 독일은 끝내주는 대진운으로 결승까지 진출하긴 했지만 월드컵 전만 해도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우승 후보로 꼽히지도 못했다. 다시말해, 당시 팀 전력이 16강과 8강에서 만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훨씬 좋았다. 확실히 독일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에 비해 경기력이 눈에 띌 정도로 위협적이지 못했다. 독일전에서 덜 고전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반면 독일은 8강 경기를 대한민국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른 데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야신상과 MVP를 석권한 올리버 칸이 수문장으로 버티고 있었다. 괴물같은 올리버 칸의 방어에 대한민국은 공격 찬스가 여러번 무산되었다. 특히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의 기습적인 논스톱 슛을 짐승 같은 펀칭으로 쳐내기도 했다.
이 슈퍼 세이브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슈퍼 세이브 1위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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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슛을 때릴 때 이건 무조건 들어간다 하는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도 그랬다, 슛하는 순간 100% 들어갈거라고 확신했는데 그걸 막아내더라. 그때 생각했다. 오늘은 진짜 질 수도 있겠구나....
이천수[7]
이천수[7]
4.2.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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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활발하게 플레이 하던 이천수는 의욕적인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긴 했으나, 보여주고자하는 욕심이 다소 과했다. 후반 교체들어온 안정환에게 노마크 찬스가 났으나 무리하게 드리블하다가 발락의 반칙으로 끊겼다.[9] 그렇게 얻어낸 프리킥도 본인이 찼지만 수비맞고 아웃. 다만 발락은 이 때의 반칙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박지성의 발밑으로 절호의 찬스가 났으나, 슈팅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져 슛이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10]
아쉬운 결과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전인미답의 새 역사를 쓴 결과이며, 영광의 4강 신화이다.[11]
5. 중계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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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석 | 이상철 | |
서기철 | 허정무 | |
최창섭 | 차범근 | |
송재익 | 신문선 |
중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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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8.3% |
6. 여담
- 독일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최고의 행운의 팀으로 선정되었다. 독일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만난 팀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카메룬, 아일랜드(32강 조별리그), 파라과이(16강), 미국(8강), 대한민국(4강)이었으며, 결승에 오르기까지 역대 월드컵 우승팀과 우승후보팀을 단 한 팀도 만나지 않았다.[12][13]반면 대한민국은 우승 후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차례로 격파하며 힘들게 4강에 진출했다. 사실 강팀이 이긴다는 순리대로 흘러갔다면 독일은 8강부터는 빡빡한 대진이 예상되었다. 8강에서는 G조 1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 이탈리아를 만날 확률이 높았으며[14], 4강에서는 스페인[15] 혹은 포르투갈을 만날 확률이 높았다. 그런데 포르투갈은 32강 조별리그에서 광탈(21등)해버렸고, 이탈리아는 조 1위가 아닌 2위를 해서 대한민국 쪽 블록으로 빠져버렸으며, 스페인은 대한민국이 승부차기로 깨버렸다. 독일로서는 이탈리아의 삽질과[16] 대한민국의 엄청난 선전이 겹쳐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은 셈이다.
- 당시 독일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8강(7등) 탈락 이후 UEFA 유로 2000 16강 조별리그 탈락(15등)으로 8강 진출 실패 등 하향세가 뚜렷해으며,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홈경기에서 잉글랜드에 1:5로 대역전패하고 플레이오프로 밀려 자국은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17] 실제 독일 언론에서는 독일 축구 최고 치욕의 날이라는 제호까지 썼으며,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에서 신예 안드리 셰브첸코가 이끄는 우크라이나가 기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아쉽게도 우크라이나는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무 1패(종합 스코어 5:2)를 거두며 월드컵진출이 좌절되었다. 독일에게는 사우디아라비아, 카메룬, 아일랜드 등 비교적 만만한 팀들과 조 구성이 되었다. 특히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연맹의 전횡으로 인해 감독이 심심하면 수차례나 바뀌는 등의 혼란으로 팀을 수습하지 못한 채 월드컵에 참가해 독일은 8:0 대승을 거두며 첫 시동을 걸었다. 하마터면 조별리그에서 카메룬에 패할뻔하기도 했으나 스페인 주심의 독일 편파 판정과 카메룬의 옵사이드 판정 남발로 편파적인 판정으로 16강에 겨우겨우 진출한 독일은 토너먼트에서도 이름값만으로는 비교적 만만한 팀인 파라과이, 미국, 대한민국 순서로 만나며 결승에 진출했으며, 연장전 한번 치르지 않았다.[18] 반면 대한민국은 16강, 8강 모두 연장전을 치렀다.[19] 참고로 당시 결승 상대인 브라질 또한 남미 지역 예선에서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3위를 하며 어렵게 월드컵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은 브라질과 독일 모두 어렵게 예선을 통과해 여기까지 왔다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드러내며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 이 당시에 최화정이 라디오 방송 중에 독일이 약물 검사에 걸려 탈락하고 대한민국이 결승전에 올라가게 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방송에서 해 잠시 동안 난리가 났었다. 코디가 잘못 알고 보낸 문자를 생방송 중에 받고 본인도 흥분해서 말한 것이었는데, 곧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정정했지만 이미 전국적으로 방송이 나간 뒤였고, 결국 엄기영이 잠시나마 행복했다고 언급하며 뉴스에까지 나오게 됐다. 2002년 6월 27일 뉴스데스크. 참고로 팀의 선수가 약물 검사에 걸렸다 하더라도 그 팀의 선수 전원이 약물 검사에 걸리지 않는 이상 해당 선수에 대한 출전 제한만 이루어질 뿐 팀 자체의 탈락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일례로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도핑에 걸려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을 때에도 디에고 마라도나만 대회 도중 추방당했을 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자체가 실격패를 당하지는 않았다.
- 이날 몇몇 대한민국 측 악성 관중들이 일을 벌였는데, 클로제 등 독일 선수의 영정 사진을 내걸거나 ' 아돌프 히틀러의 후손들이여 떠나라' 같은 드립을 치며 현재의 독일과 나치를 연관지어 비난하였다. # 독일에서 나치가 엄청난 욕으로 받아들여지는 점과 아돌프 히틀러를 아예 역사에서 지우고 싶은 존재로 여기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연히 아주 잘못된 행동이고 최악의 흑역사적 행동이다.[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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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 섹션은 꿈★은 이루어진다이다. ★은 우승을 상징하는 표시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가들의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에는 이 ★이 우승한 횟수만큼 박힌다. 말 그대로 우승까지 노리자는 야심이 표현된 문구. 15,000석이나 동원된 최대 규모의 카드섹션인데다, 월드컵 열기가 최정점에 올랐을 때에 나왔고, 문구 자체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age(2002-06-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된다.
- 월드컵 이후 붉은 악마 측에서 밝히길, 당초 계획한 카드 섹션은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로지 축구에만 중심을 두고 집중하는 게 좋다는 의견으로 급선회하였고, 결국 탄생한 문구는 꿈★은 이루어진다가 됐다. 통일 관련 문구였다면 아무래도 정치적인 느낌이 들어간다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고, 축구에 정치가 얽히는 것에 매우 민감하고 얄짤없이 강력 조치를 취하는 FIFA의 무서움도 있었을 것이다.[22]
- 경기 전에는 이전까지의 인상적인 카드 섹션들로 인해 다음 카드 섹션이 뭔지에 대한 관심이 전국민 사이에 들끓었는데, 사실 담당자들은 지쳐서 경기 전날까지도 문구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음 카드 섹션이 뭐냐는 인터뷰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는데 언론은 일제히 극비리에 강력한 카드 섹션을 구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낙 언론이 설레발을 많이 치다보니 공개된 후에 기대한 것만 못하다고 실망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모든 카드 섹션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되었다. 이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전설적인 문구.
- 경기가 끝나고 대한민국에게 패배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나름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독일측은 반대로 경기가 자신들의 승리로 끝나서 그런지 선수들도 그렇고 독일인들도 대한민국의 응원 문화와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했으며, 판정에 대한 불만도 없이 결승전을 치르러 깨끗하게 일본으로 떠났다. # 그 중 디트마어 하만[23]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환상적이라며 경기장까지 칭찬했다.
- 사실 판정에 있어 독일에 어느 정도 유리한 점도 있었다. 이전까지 독일은 각 경기 20개 이상 파울을 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독일이 8개, 대한민국이 16개다. 그리고 이 경기 주심은 위르스 마이어라는 독일계 스위스인이다.[24][25] 실제 이런 불공평한 심판 배정을 두고 당시 축구협회장 정몽준이 FIFA 회장 제프 블라터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 이후, 일본의 혐한류 만화에서는 '월드컵의 진실'이라며 '대한민국 관련 심판 판정 잡음이 너무 심한 나머지 FIFA 측에서는 공정하기로 소문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주심을 독일전에 기용하였다'고 왜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콜리나 주심은 독일전이 아닌 결승전에 기용되었다.
- 그렇게 독일은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꿈꿨으나 대한민국의 저주에 발목잡혀 마르쿠스 골키퍼의 선방쇼와 호나우두의 득점 본능을 앞세운 브라질에게 0:2 패배를 당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26][27] 그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독일은 직전 월드컵 시절 대한민국에게 역전패했던 이탈리아에 4강전서 0:2 패배를 당해 우승을 이탈리아에 내주고 3위에 그치고 말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에게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스페인을 상대로 0:1 석패를 당해 우승을 스페인에 내주고 역시 3위에 그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야 브라질을 7:1로 제대로 짓밟으며 복수에 성공하고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까지 1:0으로 꺾고 월드컵 4회 우승을 기록했으나 그 다음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0:2 패배를 당해 조 4등 및 월드컵 22등으로 탈락했으며 그것도 월드컵 1라운드 조별리그 탈락이었고 그 탈락은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였다. 그 이후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에 32강 조별리그에서 역전패를 당했고 그 역전패 하나로 인해 월드컵 2회 연속으로 32강 조별리그 탈락과 월드컵 17등으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28]
- 1994 미국 월드컵 24강 조별리그와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독일전에서 0승 2패를 기록했는데, 이후 놀랍게도 2004년 평가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에게 2연승을 거둬 상대 전적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골득실까지 반영하면 대한민국이 +2로 독일에게 앞선다.[29] 2004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원정 문서와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 문서 참조.
-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결승골의 주인공 미하엘 발락과 훗날 첼시 FC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거스 히딩크는 당시 팀의 부진으로 루이스 스콜라리 전 감독이 경질된 후, 방화수로서 부임하였는데, 이 당시 발락은 첼시의 두터운 미드필더진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시절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는 새로운 시도를 하여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인 발락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이클 에시엔의 위치를 바꾸어 발락에게는 경기 조율 및 볼 배급을 하게끔 했고, 에시엔은 특징인 왕성한 활동량을 이용하게끔 하였고, 프랭크 램파드를 좀 더 공격적으로 이용하게끔 조정하여 삐걱거리던 첼시의 미드필더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고, 이 전술은 제대로 효과를 보는데 성공하여 램파드와 에시엔, 발락 조합은 첼시의 엔진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발락이 거스 히딩크를 만나 팀의 주축으로 거듭난 것.[30]
7. 둘러보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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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결승전 | ||||
(1954) vs 헝가리 2:3 승 |
(2002) vs 브라질 0:2 패 |
(2014) vs 아르헨티나 1:0 (연장)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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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 | |||||
(2008) vs 스페인 0:1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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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경기 | |||||
(1982) vs 오스트리아 1:0 승 |
(1994) vs 대한민국 3:2 승 |
(2002) vs 대한민국 1:0 승 |
(2014) vs 브라질 7:1 승 |
(2018) vs 멕시코 0:1 패 |
|
(2018) vs 대한민국 0:2 패 |
(2022) vs 일본 1:2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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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독 대표팀 기록 제외 | }}}}}}}}}}}}}}} |
[1]
이후
러시아 월드컵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를 다시 만나 또다시
1:2로 지게 된다.
[2]
얀 룰프스가 쓴 6월의 이야기라는 책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3]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소재에 위치 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립 특수대학이다.
[4]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 브라질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5]
비에리의 반칙으로 김태영은 코뼈가 부러졌고, 최진철은 경기후 탈진 후 링거까지 맞아야 했다. 참고로 최진철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와의 경기 이후 아데바요르는 생각보다 별로였다고 평가할 정도로 아시아 탑클래스의 수비수였다. 그런그도 저럴 정도니 피지컬이 어미무시하긴 했다.
[6]
사실 대회 내내 투박한 마무리는 대한민국의 아킬레스건이었다. 훗날 거스 히딩크가 손흥민을 거론하며 손흥민 같은 결정력을 지닌 선수가 있었다면 4강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고 술회했을 정도.
[7]
16년 뒤 카잔에서는 정반대로
레온 고레츠카의 헤더를
조현우가 슈퍼 세이브를 하였다. 그 헤더도 사실상 들어가는 걸 막아내었으며 이후 양 팀 사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8]
지난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발락은 후반 26분에 옐로카드 1장을 받으며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9]
송재익 캐스터와 신문선은 이 플레이를 가지고 계속해서 대놓고 아쉬움을 표출했다. 송재익의 경우 거스 히딩크가 이천수의 이런 점을 싫어한다고 해설 중에 대놓고 말할 정도. 아쉽긴 했던 모양.
[10]
박지성도 이때의 슈팅이 축구 인생에서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고 자서전에서 언급한 바 있다.
[11]
16년 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크로아티아는 이때의 대한민국을 넘어 토너먼트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로 결승까지 올라갔다. 심지어 8강에서는 홈팀 러시아를 만나 홈팀의 응원에 고전했음에도... 물론 크로아티아는 유고 독립 후에도 유럽에서 알아주는 축구 강국이고, 모드리치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으며 러시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도 덴마크, 러시아, 잉글랜드를 만났는데, 그렇게 큰 격차는 없다. 홈 대회라고 해도 2002년 대한민국 4강이 경악스런 결과로 여겨졌던 건 이전 대회까지는 1승도 못하던 나라가 내로라하는 우승 후보들을 셋이나 격파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12]
대신 독일은 이동 거리에서 애를 먹었다. 사우디전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치른 것을
시발점으로 해서 아일랜드전과 카메룬전을 혼슈 섬의 이바라키 - 시즈오카, 16강 파라과이전을 일본에서 대한민국으로 이동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치르고 8강 미국전을 울산광역시 - 4강, 대한민국전을 서울특별시에서 치렀다. 거기다 대한민국전 승리로 결승을 치르기 위해 다시 일본 요코하마로 가야 했으며, 그래서 비행기만 장장 4번을 탔다. 반면 대한민국은 7경기 모두 대한민국에서만 한데다가 제주특별자치도 경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모든 일정을 육상으로만 이동했다.
[13]
사실 월드컵에 올라온 팀들은 기본적인 실력이 있어서 상대하기 만만치 않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도 실력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독일이 2002년에 경험한 대진은 월드컵 역사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쉬운 대진이었다. 참고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했을 당시 대진은 포르투갈-가나-미국-알제리-프랑스-브라질-아르헨티나 였다. 2002년이 얼마나 쉬운 대진이었는지 감이 오는가?
[14]
만일 그 확률대로 독일이 8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났다면 독일은 이탈리아한테 패배하고 4강(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을 것이다. 참고로
독일은 현재까지도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적이 없다. 물론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하며 탈락시킨 적이 한 차례 있기는 했지만, 승부차기 탈락은 전적상
무승부로 처리된다.
[15]
독일은 2010년대부터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아예
0:6으로 대패당하기까지 했다.
[16]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이 독일과 만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순서대로 '조별리그에서 떨어져서', '조 2위로 올라와서', '대한민국에 져서'인데, 이 중 한국이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은 케이스는 이탈리아밖에 없다.
[17]
반면 잉글랜드는 이 승리를 기점으로 최고의 선수 스쿼드를 자랑하며 10년 간 전성기를 달린다. 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 예선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는
독일이 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그 1차전은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에서 개최국 잉글랜드가 우승을 일군 장소인 구 웸블리 스타디움의 고별 경기로(이후 개축), 잉글랜드는 당시 월드컵 결승 상대이자 라이벌 독일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공을 들인 경기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잉글랜드는 피터 테일러 감독을 짜르고 첫 외국인 감독인
스벤예란 에릭손을 영입하게 된다. 독일 입장에서는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팀이 갑자기 전력이 급상승에 홈에서 대패를 안겨줬으니 더욱 충격이 컸을 것이다. 웃기게도 정작 독일은 그 전성기를 맞이한 잉글랜드보다 낮은 월드컵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18년에 뒤집어졌지만, 이때는 스쿼드 물갈이가 한 번 더 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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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파라과이전에서는 졸전 끝에 겨우 1:0으로 이겼다. 당시 중계를 하던 차범근도
디스할 정도였고, 미국전에서도 오심 때문에 하마터면 짐을 쌀뻔한 경기를 겨우 이겨 4강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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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강전은 연장전을 넘어서 승부차기까지 가느라고 체력을 엄청나게 소진한 상태였다. 게다가 독일보다 하루 늦게 8강전을 치렀던 것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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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나치 시대는 우리에게
일제강점기나
6.25 전쟁보다도 더한
흑역사다. 이날 몇몇 대한민국 측 악성 관중들이 한 말을 우리나라 입장으로 하면 일본인들에게 점령당한 미개한 조센징의 후손들이니 빨갱이라고 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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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나기라도 하면 꼭 나치와 엮으려 하는 상대팀 관중들의 더티 응원은 언제나 흔하다. 젊은 독일인들이 저지른 짓도 아닌데도 마치 체크메이트마냥 독일에 대한 비하로 줄창 쓰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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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뒤 터키전에서 2차 연평해전이 터지는 바람에...통일 관련 카드섹션은 안 한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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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의 팬이라면 3년 뒤
이스탄불 대첩의 멤버로 익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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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라는 성씨는 독일어권에서 매우 흔해빠진 성씨 중 하나다. 뜻은 '골짜기'라는 뜻인데 독일어권 성씨들은 조상의 직업이나 거주지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즉, 산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을 총칭해서 마이어라고 불렀고 그게 성씨가 된 것이다. 윗골짜기에 살면 '오버마이어', 아랫골짜기에 살면 '운테마이어', 뒷골짜기에 살면 '힌터마이어'가 된다. 성씨가 없던 시절에 한스라는 이름을 쓰는 독일인이 있고 그가 산골짜기에 살면 그를 '산골짜기 한스'라고 불렀고 그게 성씨로 굳어져서 '한스마이어'가 되는 식이다. 16년 후
대한민국 vs 독일 경기에서도
심판이
독일계 미국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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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르스 마이어는 32강 조별리그 2차전 미국전에 주심을 본 적 있고, 그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실축했지만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안정환의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아폴로 안톤 오노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에게 행한 헐리우드 액션에 대한 항의로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경고 하나 없이 그냥 넘어갔다. 주심이 어차피 그 세레머니가 뭔지도 몰라서 무대응했을 가능성도 크지만... 따라서 이미 마이어와 한 차례 만난 미국전에서 대한민국은 심판의 도움을 받았으면 받았지 절대로 불리한 판정은 받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독일에 패배했고 독일이 파울을 20차례나 범했지만 실제로 휘슬이 불어진 것이 8차례에 불과하다는 이유 만으로 독일에 유리한 일방적인 편파 판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미하엘 발락은 결승골을 넣기 직전에
이천수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으며 이미 받은 경고가 누적되어 월드컵 결승전에 나오지 못했고 결국 발락이 빠진 결승전에서 독일은 브라질에 0:2로 져서 준우승에 그쳤다. 만일 마이어가 마음먹고 편파 판정을 내렸다면 발락의 반칙도 그대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FIFA가 독일계 심판을 독일과의 경기에 배치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소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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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독일은 브라질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하필이면 이 날 브라질의 마르쿠스 골키퍼가 모조리 막아버리면서 결국 영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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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로부터 12년 뒤, 독일은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완전히 도륙내며 복수해버리고 결국에는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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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이후 2023년 자신들의 안방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 치르는 친선 경기에서 지난 그 역전패를 설욕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1:4 대패를 당했고, 이는 곧
한지 플릭 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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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두 경기는 모두 한 골 차로 졌던 반면 승리한 경기는 모두 두 골 차로 이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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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콜라리가 첼시에서 실패했던 거지 거스 히딩크의 전술 자체는 무리뉴가 1기 때 다져놓은 4-3-3 기반 역습 중심 축구와 다름없었다. 실제로 거스 히딩크는 특별한 전술을 짜서 팀을 변화시켰다기보다는 락커룸 분위기를 바로잡고 선수들의 멘탈 케어, 격려 등에 힘을 썼다. 2004년에 무리뉴가 첼시에 다져놓은 지분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선수들의 멘탈과 정신력 하나로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