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e6002d>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 | |||||||||||||||||||||||||||||||||||||||||||||||||||||||||||||||||||||||||||||||||||||||||||||||||||||||||||
|
[clearfix]
1. 개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B조 3경기 2010년 6월 17일 목요일 13:30 (UTC+2) |
||
사커 시티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
주심: 프랑크 더 블레이케러 (벨기에) | ||
관중: 82,174명 | ||
|
4 : 1 |
|
16' (OG)
박주영 32', 75', 79' 곤살로 이과인 |
45' 이청용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곤살로 이과인 |
2. 경기 전 예측
3. 경기 실황
아르헨티나 선발 명단
4-3-1-2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 |
|||||||
GK 22. 세르히오 로메로 |
|||||||
RB 17. 호나스 구티에레스 53' |
CB 2. 마르틴 데미첼리스 |
CB 13. 왈테르 사무엘 ▼ 22' 4. 니콜라스 부르디소 ▲ 22' |
LB 6. 가브리엘 에인세 73'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0. 막시 로드리게스 |
CDM 14.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54' |
LW 7. 앙헬 디 마리아 |
}}} | |||
CAM 10. 리오넬 메시 |
|||||||
CF 9. 곤살로 이과인 32', 75', 79' ▼ 81' 5. 마리오 볼라티 ▲ 81' |
CF 11. 카를로스 테베스 ▼ 74' 16. 세르히오 아구에로 ▲ 74' |
||||||
CF 10. 박주영 16' ▼ 80' 20. 이동국 ▲ 80'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9. 염기훈 9' |
CAM 7. 박지성 |
RW 17. 이청용 33' 45' |
}}} | |||
CM 8. 김정우 |
CM 16. 기성용 ▼ 45' 5. 김남일 ▲ 45' |
||||||
LB 12. 이영표 |
CB 14. 이정수 |
CB 4. 조용형 |
RB 2. 오범석 |
||||
GK 18. 정성룡 |
|||||||
대한민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허정무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3.1. 전반전
리오넬 메시 한 명만 막으면 혹시 기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분에는 앙헬 디 마리아가 단독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2분 뒤에는 카를로스 테베스가 2대1 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공략했다. 아르헨티나의 중원이 두터운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측면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아르헨티나의 풀백 호나스 구티에레스와 가브리엘 에인세는 견고했다. 그리고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리오넬 메시가 왼발로 감아올린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의 오른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서 기록상으로 박주영의 자책골이 되었다.분명 아르헨티나는 지역 예선에서 그저 그런 파라과이에게도 덜미를 잡힐 정도로 아르헨티나 치고는 실력이 시원찮은 팀이었다. 대한민국은 이게 아르헨티나를 이길 유일한 기회였고, 정신만 잘 차렸으면 아르헨티나와 이길 수도 있었고 못해도 비길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선수들은 리오넬 메시라는 엄청난 전력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이후로도 대한민국의 좌우 측면, 특히 이청용과 오범석이 포진한 오른쪽을 문자 그대로 도륙내며 공격을 퍼부었고, 대한민국은 정성룡의 선방으로 간신히 버텨갔다. 여기서 선수들이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마냥 각자 위치를 잡고 그 위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좋았지만, 이 경기에서의 대한민국 선수들은 메시에 대한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결국 전반 32분,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터졌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막시 로드리게스가 오른발 크로스를 날렸고,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백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곤살로 이과인이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
이청용 득점 |
3.2. 후반전
사실 여기서 대한민국은 후반 운영에 대해서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 이전에 나이지리아가 0:1로 진 반면, 대한민국은 1:2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다득점 우선 방식인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보다 유리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그리스를 2:0으로 이겨놓은 대한민국은 사실 여기서 지고 있음에도 텐백으로 잠글 수도 있었다. 사실 16강 계산으로는 그게 더 합리적이었다. 즉, 템포를 올려서 1점을 따라잡으러 가느냐 현재 점수차를 지키기 위해 잠그느냐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대한민국은 1점을 찾으러 가는 방향을 택했다. 사실 잠그기로 결심했어도 2:1로 끝났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공격은 못하고 라인만 내리고 박혀 있다가 망했을 확률이 꽤 있다. 거기다 대한민국은 이란이나 북한처럼 텐백 수비에 능한 팀도 아니었다.[4]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었다. 후반 초반 몇 차례 위기를 넘긴 대한민국은 후반 25분까지 주도권을 쥐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이청용의 절묘한 패스를 잡은 염기훈이 박스 안 오른쪽 지점에서 1대1 슈팅 기회를 잡으며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옆 그물을 때리는데 그쳤다.[5] 동점을 잡기 위해 템포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던 대한민국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체력 한계가 오기 시작했고 무너져 내렸다.
위기를 넘긴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지공에서 속공으로 전환한 뒤 공격을 위해 위로 올라와 있던 대한민국의 수비라인을 작정하고 갈아 엎기 시작했고, 그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후반 30분 아궤로와 리오넬 메시의 절묘한 콤비 플레이에 대한민국 수비진은 그대로 뒷공간을 허용하며 무너져 내렸다. 정성룡은 메시의 첫 번째 슈팅을 막아냈지만 두 번째 슈팅에 이은 이과인의 쇄도는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메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오른발로 띄운 것을 이과인이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월드컵 첫 해트트릭과 함께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멋모르는 한국인들에게 막장 감독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디에고 마라도나 전 감독은 경기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원숙한 경기 운영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고 자신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지도자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고, 아르헨티나가 잘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못해서 패한 거다. 실제로 이후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가 2:2로 비겼음을 생각해본다면 같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메시같은 거 신경도 안 쓴 나이지리아가 고작 0:1로 패한 것과 비교해[6] 대한민국은 메시 하나만 마크한다고 수비가 엉성했던 탓에 1:4라는 스코어로 패했다.
아르헨티나가 넣은 3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인데 인정된, 즉 오심이었단 의견이 있었으나 현역 심판 등 관계자들 상당수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오심 논란이 대한민국 네티즌에게 알려졌을 땐 4번째 골이 들어간 이후였기에 대한민국에서 이 경기를 보고 있던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이미 경기를 포기해 있던 시점이라 그게 그거라는 반응이었다.
4. 경기 평가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을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마냥 역적 취급하였으나, 사실 축구를 조금이라도 봤거나 축구 전문가 수준의 사람들은 이 날 경기의 패인이 절대로 박주영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알고 있었다. 원톱 세워놓고 미드필더에서 패스라고는 하나도 안 올라온 마당에... 물론 박주영 본인도 제 페이스가 아니긴 했지만, 자책골을 넣었단 이유만으로 박주영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 박지성도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어떻게 해 볼 수 없었다"라고 주장하면서 박주영을 변호해줬다.사실 축구에서 골이 들어가려면 별 희한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운이 없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7] 부진한 염기훈이야 대체할 공격 자원이 없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지만,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후반부에 기성용을 뺀 허정무의 용병술은 꽤나 많은 논란을 낳았다. 또한 김남일의 미숙한 볼 키핑과 수많은 패스 미스는 결국 아르헨티나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김남일은 결국 다음 경기에서도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그나마 16강에 갔으니까 망정이지 만일 탈락했으면...
물론 제대로 붙었어도 어차피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보다 전력도 한참 열세나 다름 없었고 어차피 패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는 했다. 리오넬 메시를 견제하기도 힘든 판에 박지성을 능가하는 위상 높은 선수가 여러 명이나 더 존재하는 나라를 상대로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저 때 당시 아르헨티나의 화려한 스쿼드의 이름값을 보면 세계 최고의 풀백들이 와도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막아내는 것이 쉽지 않기는 했다. 그저 오염라인이 못 막았다고 너무 폄하할 수는 없는 문제다.
다만 오범석의 투입이라는 실수 및 전술적 미스로 인해 주지 않아도 될 골을 몇 골이나 더 내준 것은 상대 아르헨티나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상기했듯 동점을 만들려고 템포를 끌어올린 허정무의 선택은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걸어봤다는 것에서 의도는 좋았으나, 실상은 무참한 패배였다. 만일 염기훈의 그 슛이 들어가 동점이 됐더라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대실패가 되고 말았다.
다만 결과는 실패이긴 했지만 2002년을 제외하고 강팀을 만날 시 잠그고 역습이 패턴이었던 대한민국이 강팀을 상대로 20분여 주도권을 쥐고 맹공을 퍼부었던 것은 의미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강팀 상대로 비정상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은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팀들은 그런 식의 운영을 택한다.
그런데 그런 운영을 안 하고 정면 승부를 걸고 승부수가 25분까지는 맞아떨어졌다는 건 대한민국 축구의 수준이 그 정도까지 올라갔다는 걸 증명하는 장면이었고, 이후 우루과이와의 선전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대변해 준다.
5. 중계
중계 방송 | ||
배성재 | 차범근 | |
중계 방송 | ||
시청률 23.4% |
6. 여담
- 이 경기로 인해 오범석과 염기훈은 오염 라인이란 불명예스런 별명을 갖게 되었다.
- 곤살로 이과인이 해트트릭을 하자 이과인(理科+人)을 응징해야 한다는 이유로 디씨인사이드 수학 갤러리가 털리는 일이 있었다(...).
- 당시 막내 라인이었던 김보경이 트레이닝을 할 때 옆에서 박주영이 보강 운동을 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전 당일 훈련하고 있을 때 허정무 전 감독이 박주영에게 오늘 좋을 것 같으니 슈팅을 자주 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열정 넘치던 김보경은 옆에서 박주영에게 형님, 한골 넣으실 것 같아요라며 박주영을 격려했는데 경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박주영이 자책골을 넣었다고 한다. 김보경은 그 이후로 아무리 촉이 와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마음으로만 생각한다고...
-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큰 점수차로 패한 경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훗날 이 경기는 가장 크게 재평가되는 경기중 하나가 되었다. 그 이유인 즉슨 이때 아르헨티나의 선수단을 보면 하나같이 레전드 출신인데다가, 당시 신예에 가까웠던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당시에도 대단했는데, 몇년 이후 아예 세계 축구사를 쥐고 흔드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되자 솔직히 쟤들을 못 막은게 그렇게까지 욕먹을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는 여론이 형성되었기 때문. 특히
리오넬 메시는 이 시점에서 이미 세계 축구의 최정점에 올라 있었던 데다 한창 젊은 나이였기에 전성기 리오넬 메시를 못 막았다고 욕 먹는게 말이 되느냐며 후대의 팬들에 의해 오범석과 염기훈에 대한 재평가와 동정론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그럼 그 아르헨티나를 4:0으로 박살낸 독일은 뭐가 되는겨. - 시간이 꽤 흐른 2020년대 축구 선수들의 유튜브 진출이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 경기에 대한 소회를 다루는 컨텐츠가 다수 올라왔는데,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메시는 정말로 막을 수가 없다.였다. 아무리 빨리 뛰어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고 하며, 볼을 뺏을 기회주차 안줬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뛰는 거 같지도 않은데 막으려고 보면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메시를 못막은게 욕 먹을일은 아닌게 확실한 듯하다.
7. 둘러보기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555555,#aaaaaa |
FIFA 월드컵 결승전 | ||||
(2014) vs 독일 0:1 (연장) 패 |
(2022) vs 프랑스 3:3 무 (PSO 4:2 승) |
||||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 |||||
(2016) vs 칠레 0:0 무 (PSO 2:4 패) |
(2021) vs 브라질 1:0 승 |
(2024) vs 콜롬비아 1:0 승 |
|||
기타 경기 | |||||
(2010) vs 대한민국 4:1 승 |
(2018) vs 크로아티아 0:3 패 |
(2022) vs 이탈리아 3:0 승 |
(2022) vs 사우디아라비아 1:2 패 |
(2022) vs 네덜란드 2:2 무 (PSO 4:3 승) |
[1]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끝난 후, 펠레는 마라도나를 맹비난했다.
[2]
사실 축구라는 종목이 원래 이렇다.
[3]
이 골은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유일한 실점이다. 이젠 지난 일이긴 하지만, 만일 이 이청용의 골조차도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골득실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16강행이 말 그대로 절망적이었다.
[4]
기본적으로 월드컵 같은 대회가 아니면 텐백 전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아시아권에서는 상대가 대한민국이 대개 가둬놓고 팰 수 밖에 없는 전력이거나 강해봐야 호각세이기 때문이다.
[5]
오른발로 차야하는 각도에서 억지로 본인의 주발인 왼발로 찼다. 덕분에 염기훈은 왼발의 맙소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6]
심지어 이 한 골도 아르헨티나 공격수의 반칙을 주심이 무시해서 나온 골이었다.
[7]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는 이거보다 훨씬 희한하게 골이 들어간 적이 있었다. 조별리그
잉글랜드 vs
파라과이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이 프리킥을 했는데, 이게 파라과이의
카를로스 가마라의 얼굴을 맞고 굴절되어 얼떨결에 득점이 되었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이 골 하나로 파라과이를 어쩌다 보니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