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 ||||||
<colbgcolor=#ee3224> 조별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E조 | F조 |
대한민국 경기 (A조)
아르헨티나전 (1차전) ·
불가리아전 (2차전) ·
이탈리아전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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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준결승, 결승 |
1. 개요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A조 5-1경기 1986년 6월 10일 화요일 12:00 (UTC-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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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 ( 멕시코, 푸에블라) | ||
주심: 데이비드 소차 | ||
관중: 20,000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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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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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이탈리아 | |
62'
최순호 83' 허정무 |
17', 73'
알레산드로 알토벨리 82' (OG) 조광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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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MBC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 | KBS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1] |
우리나라로써는 정말 아쉬웠던 경기이며, 당시에는 24개국으로 본선을 진행했기 때문에 조 3위도 와일드카드로 상위 4개팀은 16강 진출 가능. 따라서 다득점으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갈 수 있었다.[2]
2. 경기 전 상황
불가리아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대한민국은 승점 1점으로 조 4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불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확률은 희박했기 때문에[3] 이탈리아와 다득점으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유력했다.- 2차전 종료 시점순위표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아르헨티나 | 3 | 1 | 1 | 0 | 4 | 2 | +2 | 3 | ||
2 | 이탈리아 | 3 | 0 | 2 | 0 | 2 | 2 | 0 | 2 | ||
3 | 불가리아 | 3 | 0 | 2 | 0 | 2 | 2 | 0 | 2 | ||
4 | 대한민국 | 3 | 0 | 1 | 1 | 2 | 4 | -2 | 1 | ||
■ 16강 진출 가능| ■ 탈락 또는 조 3위순위 경합 |
조별리그 2차전 이후 모든 팀들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존재했다. 당시 대한민국이 아무리 전 대회 득점왕이자 MVP인 파올로 로시가 부상으로 결장했다[4] 해도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에게 5:0 이상으로 패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봤더니 완전히 다른 모습이 나왔다.
3. 경기 실황
3.1. 전반전
경기 시작 17분만에 알레산드로 알토벨리에게 실점하며 역시 안 되는가 싶었지만, 그 이후 이탈리아가 뭔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의 공격을 잘 방어해 내는 동시에 간간이 공격까지 하며 예상 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변수가 하나 존재했는데, 그것은 바로 이탈리아의 12번째 선수인 심판 데이비드 소차였다. 전반 33분, 이탈리아의 바그너가 허정무의 눈을 찔렀고 허정무는 이를 어필했지만, 심판은 이를 본체만체 하고 쓰러진 허정무에게만 일어나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당연히 관중의 거센 야유를 받고 그제서야 옐로 카드를 꺼내들 뿐이었다. 그 직후인 전반 35분, 알레산드로 알토벨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뻘짓을 했지만, 심판은 이걸 보고 페널티 킥을 선언하는 비상식적 판정을 내렸다. 이걸 보고 대한민국 선수단은 단체로 항의했지만, 심판은 항의하던 박경훈에게 옐로카드를 주는 것으로 쿨하게 씹었다. 그러나 알토벨리가 페널티 킥을 날려버리며 전반은 0:1로 종료되었다.3.2. 후반전
후반전에도 태극전사들의 투지는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후반 17분, 최순호가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1로 만들었다.[5] 이 시점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일시적으로 조 3위 불가리아와 승점이 동일해졌다. 그러나, 동점골 이후 심판은 더 노골적으로 이탈리아 편을 들기 시작했다. 한국 수비수들의 정당한 태클에도 불구하고 호각을 불어 파울을 선언했고 한국과 이탈리아 선수가 부딪쳐 양 팀 선수가 동시에 그라운드에 쓰러질 경우 어김없이 한국 측에 파울 선언이 돌아왔다. 이렇게 심판이 노골적으로 이탈리아 편을 드니 당연히 한국 선수들의 멘탈은 점점 무너져 내렸고, 결국 11분 만에 알토벨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1:2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7분 알토벨리가 찬 공이 조광래의 손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되었다.[6] 결국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허정무가 1분 만에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동점골은 끝끝내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3으로 종료되었다.4. 조별리그 최종 순위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아르헨티나 | 3 | 2 | 1 | 0 | 6 | 2 | +4 | 5 | ||
2 | 이탈리아 | 3 | 1 | 2 | 0 | 5 | 4 | +1 | 4 | ||
3 | 불가리아 | 3 | 0 | 2 | 1 | 2 | 4 | -2 | 2 | ||
4 | 대한민국 | 3 | 0 | 1 | 2 | 4 | 7 | -3 | 1 | ||
■ 16강 진출 | ■ 탈락 |
5. 경기 총평
미리 정리하자면 조광래의 불운한 자책골과 데이비드 소차 주심의 편파판정만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었다. 그 때문에 경기가 끝난 이후 멕시코 현지 언론에서는 "심판이 이탈리아를 구했다." 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이 경기에서도[7] 최순호는 빛났고, 1981년 U-20 월드컵 이탈리아전 때의 활약[8]과 이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것과 허정무의 만회골을 헤딩으로 어시스트 하는 등의 활약으로 인해 유벤투스 FC에서 어떻게든 최순호를 영입하려고 노력했었으나 여러 문제가 겹쳐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첫 번째 실점 장면 이전 불가리아전에 이은 오연교의 펀칭 실수[9]와 이에 따른 실점 빌미 제공, 이탈리아전 조광래의 자책골이 들어간 것과, 위의 영상의 5분 57초(MBC 스포츠)와 7분 55초(KBS 스포츠)에 나오는 정용환의 왼발 중거리 슛[10]이나 6분 58초(MBC 스포츠, KBS 스포츠 쪽 영상에는 없음)에 나오는, 김종부의 크로스 패스를 논스톱으로 때린 최순호의 슛[11]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되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21위 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승점 1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20위로 최종 순위를 기록하였다.
6. 여담
그로부터 16년 뒤, 우리나라는 드디어 이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어이없는 사실은, 저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주심을 속여 pk를 얻으려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는데, 이탈리아는 이 판정을 두고 심판 매수라며 맹비난했다. 이는 20년도 넘게 지난 현재도 동일하다. 이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오심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12] 이탈리아는 그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여전히 한국을 맹비난하지만, 이 경기는 아쉽게도 완전히 묻힌 상태이다.7. 관련 문서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 히딩크호/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이탈리아전
- 밀라노 참사
-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A조
- 팔레르모 참사
- 알레산드로 알토벨리
- 데이비드 소차
- 최순호
- 허정무
- 조광래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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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결승전 | ||||
(1934) vs 체코슬로바키아 2:1 승 |
(1938) vs 헝가리 4:2 승 |
(1970) vs 브라질 1:4 패 |
(1982) vs 서독 3:1 승 |
(1994) vs 브라질 0:0 무 (PSO 2:3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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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vs 프랑스 1:1 무 '''(PSO 5:3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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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 | |||||
(2012) vs 스페인 0:4 패 |
(2021) vs 잉글랜드 1:1 무 (PSO 3:2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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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경기 | |||||
(1934) vs 잉글랜드 2:3 패 |
(1962) vs 칠레 0:2 패 |
(1966) vs 북한 0:1 패 |
(1982) vs 브라질 3:2 승 |
(2002) vs 대한민국 1:2 (연장)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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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vs 슬로바키아 2:3 패 |
(2017) vs 스웨덴 0:1 (합계) |
(2022) vs 북마케도니아 0:1 패 |
(2022) vs 아르헨티나 0:3 패 |
[1]
조별리그이지만, 조별 예선으로 잘못 적혀 있다. 예선은 지역별로 월드컵 진출국을 가리는 경기이며, 조별 리그부터 본선이다. 아시아 최종 예선이라고 하고 10회 연속 본선(조별 리그) 진출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2]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전에서 비겼을 경우에는 승점이 2점으로 불가리아와 같아지게 되는데 이 때 골득실에서도 비록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대한민국이 더 유리해지므로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실제로 불가리아는 이 월드컵에서 2무 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당시 승리했을 때 주어지는 승점은 2점이었다. 승리했을 때 주어지는 승점이 3점인 것은
1994 FIFA 월드컵 미국 본선부터 적용되었다.
[3]
실제로 무득점 2:0 패배를 당했다.
[4]
한국전에 대비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5]
이 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베스트 골에서 10위를 차지했다.
[6]
이 공이 나갔더라도 손에 맞았기 때문에 pk가 선언되었을 확률이 높았다
[7]
불가리아전에서는 불참.
[8]
이 당시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4:1로 이겼는데, 그때 최순호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9]
프리킥 상황에서 펀칭이 빗나가며 이탈리아 선수가 바로 앞에서 볼을 잡았고 측면으로 몰고간 후 크로스를 올려 알토벨리가 마무리하였다. 당시 MBC 중계진은 이 장면을 두고 불가리아전에 이은 펀칭 실수에 대해 왜 펀칭을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매우 분통을 터트리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10]
이 슛은 정말 아깝게 골대를 빗나갔다.
[11]
앞서 언급한 정용환의 중거리 슛과 함께 이 슛 역시 정말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는데, 최순호의 자세가 무너지지 않은 채로 슛을 쐈다면 골로 연결되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12]
심지어
비에리가 팔꿈치로 김태영을 내리 찍는 등 현재에는 퇴장감인 거친 행동을 했지만
비론 모레노 주심이 퇴장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