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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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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FC 아시안컵 UAE 2019 8강 3경기 2019년 1월 25일 금요일 22:0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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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
주심:
라브샨 이르마토프[1](우즈베키스탄) VAR: 파올로 발레리 (이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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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13,791명 | ||
0 : 1 | ||
대한민국 | 카타르 | |
- | 78' 압둘라지즈 하템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압둘라지즈 하템 |
2. 경기 전 예측
펠릭스 산체스 바스가 이끄는 카타르 대표팀이 16강에서 이라크를 1:0으로 이기고 대한민국과 8강에서 4강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카타르는 여기까지 오면서 11골 0실점이라는 막강한 공격력과 단단한 수비력을 겸비한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5일 휴식한 보람도 없이 16강에서 바레인과 연장 120분 혈투를 치르고 겨우 올라와 힘이 쭉 빠진 상태다. 따라서 카타르가 이라크를 비교적 쉽게 이기고 올라왔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전력상으로는 우위지만 체력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희소식이 있다면, 카타르와 이라크 모두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많이 수집하는 바람에 카타르의 핵심선수 두 명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이 경기에서 압델 카림하산과 아심 모디보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2]
경기를 하루 앞두고 호주의 스콧 맥킨타이어 기자가 카타르에 무자격 선수가 있음을 지적했다.[3] [2019AFC] 카타르, ‘알리’ 등 주축선수 ‘부정 등록’ 의혹’ 만약 해당 선수의 8강 출전 정지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두 선수가 카타르 주축이라서 4명이나 결장할 수 있기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터였다.
FIFA에서 정한 국가대표 선수 규정이 본인 혹은 친부모나 친조부모 중 1명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나거나, 18세 이후 5년 이상 해당 국가 거주해야 한다. FM으로 대표팀을 꾸린 필리핀도 이 규정에 따라 해외에 있는 혼혈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그런데 현재 카타르 주전 공격수이자 현재 대회 득점 1위인 알모에즈 알리는 1996년 8월 19일 수단에서, 바삼 히샴 알 라위는 1997년 12월 16일 이라크에서 태어났다. 친부모와 조부모 중에 카타르 국적자가 있는지는 불명[4]이며, 알리는 어릴 때 카타르로 온 이민자 출신이고 알 라위의 경우 1990년대 이라크 축구 대표팀 선수인 히샴 알리 알 라위의 아들이다. 유년기 이후 카타르 국적을 부여받았기에 FIFA에서 제정한 국가대표 선수 차출 규칙 7조가 효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알모에즈 알리는 만 18세가 되는 2014년 8월 19일부터 2019년 8월 19일까지, 바삼 히샴 알 라위는 2015년 12월 16일부터 2020년 12월 16일까지 카타르에서 계속 거주해야만 국가대표 자격을 갖춘다. 알리는 6개월 가량이, 알 라위는 1년 이상이 모자란다. 참고로 과거 FIFA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킨 볼리비아에 2경기 몰수패 처분을 한 적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선수 부정 등록 의혹에 대해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협 담당자는 사실 확인 주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돼야 한다며 한국 축협이 해당 선수의 국적 등을 밝히라고 문제 제기를 해도 카타르 축협은 무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AFC에 해당 문제를 제기할 의사가 없냐는 질문에는 "근거가 확실하다면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일방적인 칼럼니스트의 주장을 근거로 AFC에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경기를 불과 2일 앞두고 터진 기사라 설령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몰수패나 부정선수 출장정지 처리 절차를 밟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가능성이 희박하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우승을 향한 여정 중 가장 큰 고비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나 호주는 카타르보다 사실상 경기력이 안 좋고 이란이나 일본은 자기네들끼리 치고받느라 결승전에서 상당히 지친 상태로 나올 테니 카타르보다 상대하기 쉬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표팀 의료진의 불화설과 교체 과정에서의 잇다른 잡음 그리고 김민재의 이적논란 등등 대표팀이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라 더더욱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벤투식 축구의 약점이 너무 뚜렷하게 드러난지라 지금 상황 그대로 가게 된다면 8강에서 일정을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전술 변화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체력 회복, 그리고 중동 특유의 피치 적응 문제 해결 또한 시급한 시점이다.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은 5승 2무 2패로 대한민국이 전적상 앞선다. 대한민국이 카타르에게 첫 패배를 당한 것이 1984 아시안컵 조별리그인데 당시 0:1로 당한 패배 이후 33년 만에 카타르에게 2017년 6월 14일에 가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원정 경기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2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물론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의 그 경기는 여러 부정적인 조건들[5]이 한 번에 터진 총체적 난국이지만 16강전의 경기력을 볼 때 이 경기를 참고하여 나쁠 건 없다. 그리고, 이 패배로 슈틸리케가 모가지당했기에 대한민국으로서도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더불어, 당시 카타르는 중국에게도 시리아에게도 밀리며 조 꼴지로 허무하게 탈락하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망신이 될 거라는 전망을 듣던 팀이었다.
이 경기부터 VAR이 도입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로 한 번의 이득을 봤지만 동시에 두 번의 쓴 맛을 본 한국이기 때문에 VAR이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8강 첫경기인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부터 1번의 노골과 결승골에 모두 VAR이 관여하면서 VAR이 가진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8강부터는 오심이 정정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다만 16강까지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득 보다 실이 컸던 편. 위 바레인전 부분에 언급되어 있지만, 토너먼트 시작 부터 VAR 적용했으면 연장전은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정치적인 이유로 단교인 상태라 경기장에서 카타르 응원단은 볼 수 없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응원단만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좀 더 유리 할 수 있다.
벤투호의 이번 경기 슬로건은 압 도하는, 무 서울 것 없는 대한민국이다.
3.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파울루 벤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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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김승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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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이용 |
CB 4. 김민재 9' |
CB 19. 김영권 |
LB 3.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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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5. 정우영 51' |
CM 8. 주세종 ▼ 82' 9. 지동원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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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7. 손흥민 |
CAM 6. 황인범 ▼ 74' 13. 구자철 ▲ 74' |
LW 17. 이청용 ▼ 84' 12. 이승우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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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8. 황의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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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1. 아크람 아피프 |
CF 19. 알모에즈 알리 |
RW 10. 하산 알 하이도스 ▼ 89' 부다이프 ▲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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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B 18. 압둘카림 알-알리 ▼ 90+4' 알라에딘 ▲ 90+4' |
CM 6. 압둘라지즈 하템 37' 78' |
CM 14. 살렘 알 하즈리 |
RWB 2. 페드루 미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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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4. 타렉 살만 |
CB 16. 부알렘 쿠키 |
CB 15. 바삼 알라위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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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사드 알 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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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선발 명단
3-4-3 감독: 펠릭스 산체스 바스 |
3.1. 전반전
전반 4분에 황인범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는 손흥민이 나섰다. 프리킥이 올라간 뒤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서 황의조 쪽으로 넘겨줬지만 황의조는 이 패스를 받지 못했다. 19분에 알모에즈 알리가 텅 비어있는 우리 진영으로 역습했다. 이때 뒷공간에 김영권만 서있었는데 이후 나머지 수비수들이 복귀해서 위기를 넘겼다. 31분경, 아크람 아피프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고 김승규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나온 공을 황인범이 슛을 했으나 공중으로 떠버렸다. 35분에 페드로 미구엘이 측면에서 침투했고 이를 김진수가 견제했다. 결국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이후 압둘아지즈 하템이 주세종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양쪽 모두 득점이 없는 채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3.2. 후반전
후반전이 시작한 뒤 2분 가량은 우리측 진영에서 반코트 플레이로 진행되었다. 그러다가 황의조가 역습을 나서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사드 알 쉬브가 막아냈다. 4분에는 황인범이 컨트롤 미스로 상대팀에게 볼을 빼앗겨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우영이 아크람 아피프를 밀치면서 경고를 받았다.후반 11분 프리킥으로 좋은 기회 맞았으나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린것을 이청용의 슛이 빗나갔다. 26분에 손흥민이 골대 바로 앞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카타르 키퍼한테 막혔다. 4분 후 이청용이 좋은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김진수의 슛팅은 골대를 맞았다. 그리고 33분에 압둘라지즈 하템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재가 침투한 뒤 이용한테 줬고 황의조가 골문으로 집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실점 직후 대한민국은 이판사판으로 롱볼 축구로 득점을 노리기 시작했고, 센터백인 김민재를 전방으로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정규 시간이 종료된지 얼마 안되어 대한민국의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추가 시간 3분이 흐른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동원이 반칙을 했고, 카타르는 추가시간이 모두 경과될 때까지 교체 카드로 시간 끌기를 하는 거로 경기는 반전 없이 종료되었다.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은 본프레레호 이후 15년 만에 8강에서 아시안컵을 마감하게 되었다.
4. 경기 평가
미리 봤던 아시안컵 결승전[6], 벤투호의 첫 패배. 현실에서 가동한 피파 온라인 4, 다시 말해 고정 멤버만 죽어라 뛰게 하고, 로테이션 없는 고집스런 라인업만을 고집하던 벤투감독은 120분 연장 혈투 후 이틀 쉬고 맞은 이번 경기에서도 별 다를거 없는 라인업에 실소를 자아낼 만큼 똑같은 카드를 들고나왔다. 축구협회가 의무팀을 개판[7]으로 굴리면서 23인 엔트리를 단 한번도 제대로 가동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가 손흥민의 중국전 87분 기용 같은 혹사로 불을 붙인 체력 관리 문제가 겹쳐서 매 경기마다 선수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제대로 뛰질 못했다. 사실 거스 히딩크 이전 체력 관리 개념도 없던 대한민국이 중동팀에 지던 패턴이 늘 그랬다. 뛰기 싫은 게 아니라 뛸 힘이 없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8]손흥민은 본인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12월부터 박싱데이, 컵대회 등등 거의 쉬지 않고 강행군을 펼치고 이틀만에 중국전 87분 출전, 그리고 바레인전 연장 혈투까지 더해서 선수의 체력이 말이 아닐게 뻔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차라리 본인의 장기인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전반전 때부터 보여줬으면 공격 기회가 더 나올 수 있었다. 실제로 득점에 가까웠던 찬스 중 몇번은 손흥민이 소속팀에서처럼 스프린트로 치고 나갈 때 나오기는 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손흥민은 집중 견제의 대상이고 본인의 체력 문제도 있다고 하지만 분명히 아시안컵에서 만난 다섯팀은 한국 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였고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하고 백패스를 남발한 것은 결국 본인의 실책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뭐라해도 대표팀에서 골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곳은 황의조와 손흥민 둘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그 스스로가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 대표팀에서 본인에게 가장 맞지 않는 옷을 계속 소화하려고만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본인은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황의조, 나상호, 이승우, 황희찬 같은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청용은 애초에 그 바레인전 출전이 완전 독이 되었다. 장거리 비행을 하고 온 선수에게 곧바로 선발 출장 시킨 것이 독이 되었는데 그 여독이 여전히 안 풀린게 눈에 보였다. 윙으로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때와 같은 날카로운 침투의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 날 경기의 중심은 황인범 그리고 그를 받쳐주는 주세종과 정우영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은 본인의 역할 자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벤투가 추구한 역할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지나칠 정도로 위에 올라가있었다. 즉 좌우 윙들이 아래쪽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혼자 톱 바로 아래 위치해있다보니 그 주변으로 카타르 수비들이 달라 붙으면 그에게 패스가 집중되어도 전혀 풀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애초에 본인이 그런 롤을 맡았다 하더라도 센스를 발휘해서 아래로 내려앉아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나오질 못했다. 그로 인해 전반전 내내 공격 작업은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주세종은 별다른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정우영은 잦은 반칙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주었고, 실점 상황에서는 체력 방전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결국 벤투호의 중원 선택은 실패로 보는 게 맞았다.
좌우 풀백인 이용과 김진수도 제 역할을 못했다. 여전히 비정확한 크로스에 의존했고 오히려 수비시에는 너무 올라가있는 바람에 불안감을 많이 노출하고 말았다. 그나마 해준건 역시 센터백인 김영권과 김민재, 그리고 골키퍼인 김승규였는데 알다시피 이들만으로 축구를 5경기나 치른다는건 너무 욕심일 수밖에 없다.
지동원은 역시나 이번에도 교체 선수로 나오면서 흐름을 다 말아먹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황의조의 헤딩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나가 코너킥이 될 수 있었지만 쓸데없이 반칙을 하며 제대로 찬물을 끼얹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욕받이 1호가 되었다. 교체되어 들어간 구자철도 역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아무 역할도 못했다. 이승우는 경기 끝날 때 뻥축구로 전환될 때에 투입되었으니 그의 장점을 전혀 살릴 방법이 없었다.
축구협회에서 감독 선임과 한국 축구의 철학이라며 발표했던 지배하는 축구, 점유하고 빌드업해 나가며 득점하는 축구라는 것 자체가 뜬구름 찾는 소리이자 높이 올라가야 할 길이 아직은 아닌 한국축구와 어울리지 않은 색깔이자 개소리이고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말이 사실이였음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경기다.[10] 이번 경기에서도, 아시안컵의 거의 모든 경기에서도 되지도 않는 점유율 강조하다가 한국축구 전통의 빠른 템포는 완전히 말아먹었다. 측면 빌드업과 크로스를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한국의 축구 리그 자체가 그런 스타일도 아닐 뿐더러,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오버래핑과 수비가 뛰어나 빌드업에 능한 측면윙백들이 존재할 리도 없다. 결국 측면 윙백들 모두가 부진으로 욕받이가 되는 참사는 필연적이었던 것. 홍철은 카잔의 기적 주역이자 K리그1 2018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 갖춘 선수였지만 크로스 정확도면에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김진수는 리그 막바지가 되어서야 장기 부상에서 회복하였고, 몇경기 소화하지 못해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오른쪽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아 역시 K리그1 2018 베스트 11인 이용도 크로스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많이 남기고, 어느덧 한국 나이로 34살인 노장이기에 활발한 모습도 가져가지 못했다. 김문환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유망주였다. 결국 벤투의 전술적 특징인 양쪽 풀백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은 선수 선발과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 실패로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게 되었고 실패로 돌아갔다.[11]
애초에 2010년 이후 점유율을 강조한 경기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는 아주 지극히 단순하고도 강력한 전제를 까먹었던 것에서 모든 문제점이 근본되어 있었다. 심지어 가장 우승에 근접했던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에도 점유율 타령은 하지도 않았다. 맞지도 않는 옷이 10년째 온갖 참사와 고질병, 문제점만 유발하는데도 개고집을 부리다가 이 사달을 낸 것이다.[12][13] 그리고 카타르는 이러한 한국축구의 단점을 정확히 파훼해내어 성공한 것이다. 즉, 한국축구가 방심해서 카타르에 진 것이 아니다. 실력으로 진 것이다. 이로써 한국에게 점유율 축구는 희망이 없고, 히딩크호 시절처럼 힘에는 힘으로 대등하게 맞붙는 스타일이 한국 축구 체질에 훨씬 맞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카잔의 기적으로 증명되었지만 이렇게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도 않는 방식으로는 희망은 없다.
보통 대한민국 축구가 중동에 무너지는 패턴은 다음과 같다. 점유율을 우선시하며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려는 시도를 하지만, 전진 패스의 비율이 적고 백패스 위주로 템포만 죽는 그런 전형적인 실패한 패스축구의 전형이었다. 이러다 역습해 들어온 상대적 약체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 혹은 중거리 슛,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허용해서 한골을 내주고, 그대로 침대 축구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아시아 대회에서의 패배패턴, 이번에도 그 대한민국 축구의 고질병을 고치지 못하고 여전히 답습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러번 겪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점을 깨닫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공을 계속 점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타르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서 백패스를 자주 남발하였고 골키퍼인 김승규가 백패스를 처리하려 나오는 장면이 수시로 포착되었다. 지난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을 보면 높이 올라간 팀들은 상대가 압박으로 나오면 똑같이 압박과 속도로 맞 부딪쳤다. 이를 위해 한국식 고정관념대로 3선에 빌드업 능력 좋은 패서를 놓는 게 아니라 다소 둔탁해도 건장하고 싸움이 되는 선수를 놓아 빌드업이 조금 투박해져도 예봉을 꺾고 빠르게 상대 진영에 볼을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테크닉이 선배들보다 떨어지는 파울리뉴나 루이스 구스타부, 카세미루 같은 선수들이 괜히 셀레상에서 주전으로 뛴게 아니다. 근데 아직도 점유율만 찾다 도망만 쳐버리니...
또한 벤투 감독의 최대 약점인 쓸놈쓸만 하다 보니 전술이 한정되어서 정작 급할 때는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가 되었다. 이미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전부터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플랜 B나 경기 내 전술의 유연성에 대한 불안감이 노출되었음에도 벤투 스스로는 지속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상관 없는 식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절대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없다. 월드컵 같이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서 하는 토너먼트도 아니었다. 그래서 아시아의 상당수 강팀들은 조별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등 여유 있는 선수운용을 해왔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오로지 4-2-3-1의 고정된 전술과 선발 선수를 거의 바꾸지 않는 모습으로 인해 결국 토너먼트에서 그 약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그동안 공격을 맡아왔던 황희찬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고, 손흥민 역시 누적된 피로가 그대로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이청용도 누적된 피로와 동시에 장거리 비행 여파로 인해 조별리그 때와 같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황의조도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 출전으로 인해 역시 제대로 된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앙에 있던 기성용이나 역시 중용 예정이던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지자 그 자리를 제대로 메꾸지 못했고, 황인범 같은 경우에는 이리 쓰이고 저리 쓰이다가 결국 본인의 한계만 보여줬다. 또한 경기 내에서도 유연한 경기 운영은 커녕 쓰던 선수만 쓰던 선수에 바꾸고, 교체하는 타이밍도 대부분 후반 75분 이후에 바꾸다 보니 오히려 경기에 있어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사용했던 전술 등 가장 신선했던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실패한 쓰리백이나 이번 경기 지기 직전에 결국 안되니까 시도한 김민재를 톱으로 올려버리는 웃기는 공격 전술이 전부였으니... 애초에 이길 생각이 없었다는 소리도 나올 정도로 전술에 있어서 진짜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어 보였다. 거기다가 이승우의 교체 또한 많은 팬들을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는데 키가 작고 중원에서 드리블을 통한 볼운반이 장점인 이승우를 투입시켜놓고는 직후에 중원을 생략하는 뻥축구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이승우의 활용도가 0으로 떨어져버리고 결국 이승우는 경기장에서 지워져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반면 카타르는 거의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을 압도하고 있었다. 골키퍼의 노련한 수비지휘 아래 페널티 박스 안에 세운 견고한 수비대형은 월드컵을 위해 이 팀이 정말 많은 투자를 했음을 보여줬다. 한국의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슈팅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을 다수 배치했다. 이날 한국의 압박이 굉장히 취약해서 뒷공간 노리고 찔러주는 롱패스도 시도해 볼 만 했는데 거기까지 쓰지도 않고 이겼다. 교체카드 한장을 마지막까지 남겨뒀다 경기 종료 1분 남기고 한국이 잔뜩 몸이 달았을때 써먹는 영악한 세련미도 선보였다. 한국이 믿을 건 연장전 혹은 승부차기까지 끌어 행운을 빌어보는 수밖에 없었으나 불시에 날아온 중거리슛에 엎어졌다.
게다가 이번 경기가 한국으로서 더 굴욕적인 것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정치적인 이유로 단교인 상태라 경기장에서 카타르 응원단은 볼 수 없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응원단만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좀 더 유리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 굴욕적인 것은 카타르가 대한민국을 이기면서 상술한 대로 2017년에 3:2로 이긴 데 이어 대한민국전 2연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아시아에서 일본이나 다른 나라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2010년대 이후 2연승을 거둔 나라가 2011년 이후로 대한민국을 상대로 무려 4승 1무 압도적인 이란 뿐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 굴욕이다. 또한, 대한민국은 2004년 중국 아시안컵 이후 15년만에 아시안컵 8강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그때는 바로 이란과 맞붙어서 둘이 힘을 다하여 경기를 벌여 무려 4:3으로 이란이 진땀승을 거뒀고 힘을 다한 이란은 다음 4강전에서 중국에게 비겨 승부차기로 패했다. 그랬기에, 당시 양 나라 여론도 사실상 결승전같은 8강전이라고 아쉬워했고 힘을 다했다.....오죽하면 당시 이란 감독조차도 중국 기자들에게 우리가 한국을 상대로 힘을 다해 중국이 승부차기로까지 이끌어 이란 이길 수 있던거라고 할 정도[14]였다. 거꾸로 카타르전은 이란보다 아무래도 쉽다고 여겨지던 터에 당한 패배이니 더 굴욕이다. 다만 카타르는 강력한 수비력과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었기에 일본보다는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많기는 했다.
2015 AFC 아시안컵 호주에서 과거의 일본의 전철을 대한민국이 밟았다는 평가가 있다. 그 당시 일본의 감독인 하비에르 아기레도 주전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등 토너먼트에서까지 그대로 내보냈다가 아랍에미리트에 덜미를 잡히게 되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8강에서 짐을 쌌다. 이 때 날짜도 금요일이었고, 거기다 이란 피했다고 좋아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도 소름끼치게 똑같다. 이후 아기레 재팬은 승부조작 논란과 함께 종말을 고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결국 벤투호 11경기 무패 기록 행진을 마감한 경기이자 최초의 패배가 되었다. 즉, 칠레, 우루과이도 못했던 한국전 승리를 굴욕적이지만 카타르가 거둔 것. 그래도 호주가 아랍에미리트에게 더 대패해서 그걸 위안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15] 거기다가 이란도 4강에서 후반전이 되자 엄청난 예능감을 보여줘 그나마 그것도 위안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카타르가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대파하면서 우리나라가 뭔짓을 했어도 카타르에게 졌을 것이라는 걸 증명했다. 결과론적이라고는 해도 카타르 피하자고 중국에게 져주기 게임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16]
이번 아시안컵은 8강에서 끝난 자체로도 아쉬운 손실인데다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과 2018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 이후 치솟았던 한국축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사그라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독일전 이후 A매치, K리그 경기들을 돈주고 직관하는 팬들이 늘었고 많은 관심과 기대를 걸었지만 대한민국 국대는 결국 기대에 부응하긴커녕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셈이다.
경기 이후 우선 벤투 감독은 실책을 인정하고 반성은 하긴 했으나, 지금의 스타일은 당분간 이어간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기회는 많이 만들었지만 효율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회 창출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평가에는 조금 다른 생각이다. 난 향후에도 같은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자 회견을 마쳤다. 그러다 보니 이번 회견으로 인해 벤투에 대해서 비판하는 의견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서 심지어는 " 벤틸리케", " 돌태용이 나았다", "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 같은 원색적 비난이 심해지고 있다. 대부분 축사국이나 FC 코리아를 비롯한 악성 훌리건들이 이런 비난과 욕설을 퍼붓고 있기는 하나, 이번 패전은 벤투의 전술 고집과 한국팀의 기본기 미숙 등에서도 원인이 있는 만큼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아직은 첫 패배이니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벤투 감독이 이렇게 자신의 전술을 계속 이어갈 때에 앞으로 어떻게 할 지가 관건이 된다. 카타르전 같이 실력이 부족함에도 계속 같은 전법만 고수할 것인지, 계속 같은 전법을 쓴다 해도 유연하게 대처하거나 실력부터 보강하는 등 다른 보완책을 같이 내놓아가면서 스타일을 다시 정립할지는 벤투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게 또 다른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에게도 기존 전술에 대한 보완책을 다잡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연승 행진으로 자만·방심해 왔다가 실력도 성의도 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던 대한민국에게도 다시 한 번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 지 아니면 전의를 상실하고 여전히 같은 졸전만 보여줄 지는 앞으로의 벤투와 대한민국과 축구협회에게 달렸다.
5.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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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 임경진 | 해설위원 | 신태용 | 김환 |
6. 대한민국의 패배 원인
6.1. 선수들의 체력 관리 실패
가장 큰 패배 원인은 뭐라 해도 선수들의 체력 관리 실패다.상대인 카타르는 철저하게 전반에는 내려 앉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그랬다면 대표팀은 충분히 공격적으로 그것을 풀어줬어야 했다. 하지만 하나같이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이 날 선발 라인업 중에는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과 홍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라인업이었다. 거기다 조별리그 때와도 거의 판박이 라인업이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이상 지친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황의조는 거의 모든 경기 선발이었다. 애초에 한 경기 정도 로테이션을 돌려주는 게 맞았지만 결국 그럴 선수를 대체 선발하지 못해서 황의조를 내내 돌렸다. 아시안게임과 J리그에서 엄청나게 뛴 상태였기 때문에 지쳐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선발로 박아놓는 게 맞는 선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이는 실패였다.
손흥민은 맨유전까지 엄청난 일정을 소화한 선수였다. 그런 선수를 중국을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중국전에 쓰더니 결국 그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아무것도 쓰질 못했다. 그나마 손흥민이 중국전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속팀에서도 그럭저럭 빠른 교체를 통해 짧은 기간 출전이 어느 정도 익숙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일 간격으로 열린 경기에서 사실상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경우는 손흥민 인생에서도 겪어 보지 못한 점이다. 거기다 장거리 비행에 시차적응, 추운 런던과 따뜻한 아랍에미리트의 기후적응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중국전에서의 무리한 선발출장 그리고 사실상 풀타임을 출장시킨 점은 결국 이번 대회 최고의 크랙이라는 손흥민을 전혀 못 써보고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결과로 나왔다.
이청용의 경우도 손흥민과 비슷하다. 이청용은 5일 쉬는 시간 중에 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귀국을 했다가 복귀했다. 왕복만 거의 꼬박 1일 가까이 되는 엄청난 장거리 비행이다. 시차적응도 해야 하고 기후적응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다녀온 선수를 바로 또 출장시켰다. 물론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그랬다고 하지만 애초에 쓰면 안 되는 선수를 또 쓴 결과는 매번 조기 교체를 당하는 사실상 굴욕만 당했다. 조별리그 때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딴판의 모습이 나왔던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너무나 많은 경기를 뛰어왔고, 벤투의 자비 없는 무 로테이션으로 인해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온 선수도 있을 정도다. 부상 관리도 잘 안 되어서 선수도 부족한데다 기존 주전 선수들만 돌리다보니 가면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고 제 컨디션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아무리 중국전이 끝나고 5일의 쉬는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이미 쌓여버린 피로는 바로 없어질 것이라면 쌓이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벤투가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점유율을 올리는 축구는 중원에서 전혀 풀어주질 못하다보니 오히려 의미 없는 백패스 남발과 성공률 무지 낮은 크로스에만 의존하여 전반전에는 유효슈팅 0개라는 우스운 결과만 만들고 말았다. 이것은 후반에도 그대로 적용해서 더 급해져야 할 후반전에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서는 카타르에게 밀리는 모습만 보여줬다. 특히 실점의 빌미가 된 정우영의 경우 후반전에 방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체력관리 실패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기 전에 카타르에게 패배할 가능성을 점친 사람들이 가장 크게 꼽은 원인이 이 부분으로, 이미 16강전조차도 과도한 혹사로 인한 체력저하가 분석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심각해 보일정도로 뻔히 드러났다. 벤투 감독 역시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를 수가 없으므로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아 로테이션을 돌리는 행위 자체가 위험하다는 판단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과는 이런 실패로 나타났다.
6.2. 전술 운영의 부재
경기 내내 유연한 전술 운영은 전혀 없었다.위에서 언급했듯 카타르는 대표팀에 대해 맞춤 전술로 들고 나왔다. 전반전에는 철저하게 잠그는 축구를 통해서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해버렸다. 또한 이미 대표팀의 좌우풀백이 형편 없는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을 알고나 있듯 좌우는 텅 비워놓고 중앙만 철저하게 막았다. 그로 인해 황인범 시프트는 전혀 통할 길을 찾지 못했다. 또한 카타르의 공격 전술이 일정하지 않고, 매번 바뀐다는 걸 볼 수 있는데 조별리그와 4강은 그냥 스펙으로 찍어누르는 멀티득점 전술이었고, 16강에는 프리킥을 활용한 득점, 8강에서는 기습 중거리슛을 활용한 득점 후 잠그기였고, 결승전은 끊임없는 압박+기습 중거리슛이었다. 즉, 상대팀의 약점을 파고들어 유연하게 쓰는 전술이었다.
반면, 대표팀은 선수들에 대한 맞춤 전술이 거의 없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 전술도 아니었다.
우선 체력 문제가 있었던 손흥민을 골대에서 멀리 위치하게 한 것도 그야말로 실책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소속팀 내에서도 요즘에는 거의 수비를 하지 않고 공격에 지속적으로 올라가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이는 손흥민의 순간 순간 번뜩이는 스프린트와 강한 골 결정력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것이고, 이는 신태용 감독도 슈틸리케호부터 계속 거론되던 손흥민 사용법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상담을 통해 알아내서 즐겨 쓰던 방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손흥민은 신태용호 시절에는 슈틸리케호 시절 이후 어느 순간 멈췄던 자신의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기도 했다. 신태용호의 다득점자 1위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이른바 황인범 시프트는 진짜 선수가 없으니 해보자는 선택에 불과했다. 애초에 남태희의 대체자로 대려온건 황인범이 아니라 이재성과 구자철이었다. 거기다 이청용도 소속팀에서는 중앙에 자주 선다고 하니 충분히 써볼만한 카드였다. 황인범은 비록 소속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였지만 벤투호에서는 3선으로 내려 앉는 플레이를 자주 했다. 이는 벤투호에서 황인범은 3선의 기성용-정우영을 백업해주는 것이었고, 결국 벤투 전술에서 남태희 롤을 대체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결국 이 날 경기에서 황인범 시프트를 썼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아마 바레인전에서 행한 손흥민 시프트가 실패로 돌아가자 황인범을 올리는 게 맞다고 봤나 했지만 황인범은 남태희 처럼 공격적인 드리볼러도 아니었고, 손흥민처럼 노련한 선수도 아니었다. 실제 경기 내에서 황인범은 1선과 같은 위치에 올라와 있지도 않으면서 양옆 윙보다는 훨씬 멀리 떨어지는 위치에 올라가 있었다. 즉 상대가 대놓고 황인범, 황의조만 막아놓으면 대표팀 공격의 방향은 성공률 5%에 불과한 크로스 의존 밖에 안 되고 그것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에 그야말로 말려들어가버리고 말았다.
또한 좌우풀백의 이용에서는 또 다시 미흡점만 가져왔다. 좌우풀백의 크로스 성공률은 고작 5%라고 이미 바레인전에서 혹평이 자자했다. 하지만 벤투식 축구에서는 결국 좌우풀백의 정확한 크로스가 중요했다. 하지만 둘 다 제대로 된 공격 진영에서의 움직임은 없었고 단조로운 크로스만 시도했다. 사실 4-2-3-1의 두 좌우풀백은 공격 진영에서의 창의적이고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용, 김진수는 애초에 그럴만한 상황의 선수들이 아니다. 이용은 나이가 많은 상황이고, 김진수는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이다. 한마디로 제 역할을 해줄 선수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벤투식 4-2-3-1의 경우 거기에 맞는 선수 즉 3선에서 공을 뛰어나게 뿌려줄 수 있는 기성용 같은 패서와 2선 중앙에서 상대 진영으로 자주 침투해서 슈팅까지 정확하게 날릴 수 있는 남태희 같은 드리볼러 유형의 공격수, 좌우에서 완벽하게 공격진영으로 크로스를 올려줄 좌우풀백이 없으면 전혀 안 통하는 전술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넷 다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이 전술에 선수들을 꿰맞추다 보니 결국 경기는 경기대로 안 풀리고, 득점은 득점대로 안 나오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경기 내에서의 플랜 B는 있었으나, 이미 4경기에서 지켜보다시피 이번 경기에도 전혀 없었다. 경기에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 즉 0:0 상황에서 무조건 득점을 내고 이겨야 하는 강팀에서 시도할 시점인 후반전 15분 이내가 아닌 지켜야 하는 팀이 선수 교체를 시도할 시점인 후반전 30분이 넘어서야 선수 교체를 하는 우를 또 다시 범했으며, 투입한 선수들의 면면도 경기를 바꿔주기보다는 결국 지친 선수들을 빼주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이거야 선수교체가 무슨 이긴 팀이 하는 선수 교체도 아니고... 0:0의 상황에서 할 만한 선수교체였는지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상대에게 뼈 아픈 실점을 당하고 나서야 급해져서 공격수를 하나 더 집어넣는 플레이에 이것도 부족하니 센터백 수비를 톱으로 올려 놓는 웃지 못할 플레이를 감행했다.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건 마지막으로 교체 들어간 선수가 남태희와 비슷한 침투와 드리볼에 강점을 가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공격 방향은 오로지 좌우후방에서 중앙의 머리만 보고 올리는 그런 플레이로만 일관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경기 내 획기적인 전술 변화에 대한 개념도 없어 보였고, 선수 파악은 제대로 했는지도 의심 스러울 장면이었다.
게다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멕시코 선수들이 집요하게 장현수만 노린 것에 대해 벤투호는 배운 점이 없는지 옐로카드를 이미 전반 37분에 받은 카타르의 6번 선수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공격수들이 그 선수를 향해 계속 돌진시켰으면 퇴장당하거나 퇴장을 두려워해 수비를 적극적으로 못하거나 교체되었을 것이다. 그 6번을 방치하다보니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에게 실점하는 웃기는 일이 발생했다. 거기다 이미 옐로카드를 수집한 15번 또한 방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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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고립: 황의조가 스프린트하고 있으나 뒤에서는 설설 뛰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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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전환 후 10백을 부르는 백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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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낮은 크로스: 크로스 시 황의조를 보고 올림 그러나 황의조는 혼자 있고 수비는 4명, 그마저도 컷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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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의 횡패스: 대회 내내 지적된 정우영의 횡패스, 공간을 벌려준다? 그 패스로 이미 10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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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시 빠른 얼리크로스의 부재 (반대편 이용이 손들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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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전으로 올리지 못하고 다시 백패스로 10백 소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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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볼이 떨어졌으나 줄 곳이 없어서 방황 다시 백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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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뛰어가고 있으나 또 다시 횡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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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전진패스 나왔으나 아몰랑 패스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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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맨이 붙으면서 봉쇄된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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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인데 체력 문제로 못 뛰는 손흥민. 결국 또 다시 백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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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중앙으로 자리잡는데 또 횡패스 |
7. 반응
7.1. 대한민국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력 면에서 기대에 매우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지적하는 여론이 많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면서 59년 만의 우승을 향해 호기롭게 나섰지만 중국전을 제외하고는 경기력 면에서 대회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바레인과 같은 한 수 아래의 팀과의 대결에서 한골 차로 가까스로 이겼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존재했는데 결국 이번 카타르전 패배로 그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이 부재한 상황에서 대체 자원으로 투입된 황인범과 주세종은 전혀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고, 2선 자원이었던 손흥민, 이청용, 지동원은 거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백패스를 남발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비록 손흥민은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왔고, 중국전을 풀타임에 가깝게 뛰었고 바레인전 또한 연장까지 소화하면서 체력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특기인 폭발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백패스를 지나치게 많이 하고 빈공간 침투와 수비 가담에는 소홀했다. 후반전에 찾아온 기회마저 골키퍼 정면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체력 문제는 분명히 있지만, 군면제가 걸려 있는 아시안 게임에 비해 절실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의견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벤투 감독의 능력에도 의문을 표하는 의견이 터져나왔다. 선임된 지 이제 반년이 되었지만, 공을 들였던 수비로부터의 볼 전개는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이었던 기성용이 부재하자 실종되다시피 했고, 벤투가 공격 루트로 자주 활용하는 측면 공격은 2선 자원들의 돌파 실패와 백패스 남발의 문제가 있었고, 좌우측 풀백들의 크로스 정확도는 준수했으나 박스 안으로 가담한 선수가 부족하고 주로 황의조 혼자 경합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아쉬움을 남기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아시안컵에서 만난 5팀 모두 전력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러한 팀들을 상대로 공격의 날카로움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교체 자원으로 투입한 지동원과 구자철 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거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으며,[17] 한준희, 장지현 해설위원이 지적했던 선수단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며 결국 전술적 측면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여러모로 한국 국대는 크나큰 숙제를 안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이 4강에서 이란을 3: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한국에선 "일본은 이란마저 저렇게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우리는 8강 탈락이 뭐냐"라며 비판 여론이 더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결승전이 끝난 후 반전이 되는데, 카타르가 일본까지 3:1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우리가 질만한 상대에게 졌구나"라며 재평가되었다.
사실 결승전의 일본은 대한민국보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 더 참담했는데, 한국의 경우는 경기는 팽팽하게 가져갔으나 답답한 공격 전개로 좋은 찬스를 못 만들다 카타르 선수의 중거리슛 한 방으로 무너진 허무한 경기였다면 일본은 경기 내내 카타르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기대를 많이 받던 결승전에서 일본이 무려 3실점을 하면서 대패했다는 점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게도 꽤나 충격을 주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졸전 끝의 한국의 8강 탈락이 변호를 받을 수 없을 지라도, 적어도 '약팀에게 패배해 조기 탈락'이라는 최악의 평은 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카타르는 늪축구를 시전하던 한국전과 달리 화끈한 공격력으로 라인을 올리며 일본을 대파한지라 한국 입장에서는 우승국 카타르가 유일하게 라인을 내린 상대라는 점을 위안거리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7.2. 기타 국가
토트넘 홋스퍼 FC( 잉글랜드) : 일단 토트넘 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인 상황에서[18] 손흥민이 조기 복귀하여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 아시안 게임 - 리그 - 아시안컵으로 이어진 일정을 쉼없이 소화하느라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다. 때문에 팀에 복귀하더라도 당장 선발로 뛰기 힘들 수 있지만, 확실한 베스트 11 라인업을 좋아하고 아시안 게임에서 복귀하자마자 손흥민을 기용한 포체티노의 성향과 가용 전력이 많지 않고, 라멜라, 요렌테 등 벤치 자원마저 공격력에 문제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의 상황상 복귀하자마자 주요 전력으로 즉시 투입될 것이라는 게 국내외의 예상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복귀하자마자 팀을 구해냈다. 그야말로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카타르가 그야말로 은인이다.1월 31일 토트넘 vs 왓포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 평점 8점을 획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일본 :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대한민국이 결승에 오르고 일본이 8강에서 짐을 쌌는데, 2019년 대회는 반대로 되었다. 그래서 아쉽다는 반응[19]과 대한민국을 조롱하는 반응[20]이 공존하고 있다. 물론 일본은 결승전에서 1:3으로 대패했다.
그러나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상황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각각 8강에서 대한민국은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으나,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에 이란에 PK를 내주고 역전패를 허용하며 8강에서 짐을 쌌다. 이럼으로써 아시안컵 한일전은 불발되었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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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bf83> 기타 경기 | ||||
(2010) vs 우즈베키스탄 0:1 패 |
(2019) vs 대한민국 1:0 승 |
(2019) vs 일본 3:1 승 |
(2024) vs 이란 3:2 승 |
(2024) vs 요르단 3:1 승 |
[1]
현재
FIFA 월드컵 최다 경기 주심 경험(11회)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심판이다. 다만 무려 5경기를 맡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기점으로 폼이 다소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평이 있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주심(다른 한 명은 이란의 알리레자 파가니)이라는 점은 분명한 팩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남자 축구 때
한일전이였던
동메달 결정전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는데,
구자철의 볼 클리어에 대해 다소 미심쩍인 판정을 하며 옐로카드를 줬고, 일본 선수는 경기 막판에 옐로카드가 누적되었는데도 퇴장 당하지 않고 그대로 뛰었다. 1년 전 러시아 월드컵의 스페인과 모로코의 경기 주심을 맡았을 때는 스페인에게 약간의 편파 판정을 했다.
[2]
참고로 이 상황에서는 선수가 가진 경고는 4강 진출 시에야 비로소 소멸된다.
[3]
# Scott Mclntyre "I’m hearing that there are question marks over the eligibility of several Qatari players, including Almoez Ali and Bassam Al-Rawi. Both were born outside the nation and fail to meet the five-year residency requirements (as they are not 23 years old as required by FIFA rules)."
[4]
카타르 문서를 가서 보면 알지만, 인구도 적고 국적 취득 규정도 까다롭다.
[5]
감독과 선수의 불화, 카타르 원정, 오심으로 인한 실점 등.
[6]
대한민국, 일부 일본 네티즌, 카타르 감독의 평가로 의외로 이 경기가 카타르가 가장 고전한 경기이다. 비록 실점은 일본전에서 했지만 워낙 수비력이 약해서 의미가 없었으며 대한민국도 나름 위협적이었으며 이라크보다 공세를 더 오래 버텼다.
[7]
정형외과 내지는
재활의학과 전공의를 팀닥터로 쓰는 게 일반적인데, 협회는 무슨 생각인지
흉부외과 전공의를 팀닥터로 임명했고, 그마저도 제대로된 페이를 주지 않고 거의 자원봉사 수준의 일당만을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몸상태를 관리하는 의무팀 스태프들은 전원 2년 단위 계약직인데다가 황당하게도 대회 도중에 2명이 계약 기간이 끝났다면서 팀을 떠났다. 자원봉사 수준의 일당을 받는 흉부외과 의사에 대회 도중에 계약이 만료되는 비정규직 스태프들... 이런 사람들이 선수들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관리했을거라고 보긴 힘들다.
[8]
1996년
이란 쇼크(일명 식스투 참사)의 원인을 선수들의 체력고갈로 보는 의견도 상당하다.
[9]
물론 과감한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주무기인 황의조와 2선과의 연계플레이와 스스로도 공격형 미드필더나 처진 공격수에 강점을 보이는 지동원은 100% 스타일이 같지는 않다. 다만 황의조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셋 중 지동원이라는 것.
[10]
애초에 사실상 지금의 축협 행정 실세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사람이 선수였을때의 표방하던 자칭 팀컬러가
뭐였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납득할 만도 하다.
[11]
2006년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밀어낼 정도로 성장했던
김동진이 지병으로 쓰러지고 한국 국대에서 크로스 제대로 올린 풀백은
핌 베어벡 재임기에 시험받으며 2007년 아시안컵에서 유일한 수확이라 평가받았던
오범석과
김치우,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마이콘 부럽지 않았던
차두리가 다다. 송종국은 3년도 못가 전성기가 끝났고, 이영표는 공격 안되는 반쪽 풀백이었다.
[12]
실제로 카잔의 기적 당시, 점유율과 빌드업 축구를 포기하고 철저히 잠그고 빠르게 역습하는 전략으로 독일을 무너뜨리자 축구 좀 볼 줄 안다는 사람들은 전부 이제서야 한국 축구가 점유율 타령을 버릴 것이라며 기대를 했으나, 김판곤 부회장이 한국축구의 철학과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말을 이야기할 때 이미 참사가 어느정도 예견됐다.
[13]
벤투 자신도 중국 리그에서 점유율 강조하다가 결국 1년도 안되어 잘린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벤투의
충칭 리판은 전임인
장외룡이 선수비-후역습 및 세트피스 활용의 전략으로 만들어놓은 팀이었다. 당시 중국 축구평론가들은 벤투의 해임 원인을 "기술이 안되는 선수들 가지고 팀컬러에 맞지 않는 라리가식 축구를 하려고 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린 바 있는데, 이번 참사의 원인과 거의 비슷하다.
[14]
당시 이란 감독은 중국을 엄청 깠는데, 이란과 대한민국, 일본이 아시아 1등급이고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카타르 등이 2등급, 중국 늬들은 잘해야 바레인이나 오만도 이길까 말까할 3등급 수준이라고 기자들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아니라 경기 끝나고 나서 이란 감독이 술마시는데 닥돌하여 질문하던 중국 기자들에게 퍼부은 말이었다.) 말하며 늬들은 결승에서 일본에 진다라고 단언하여 중국기자들이 울컥해 3등급에게 진 거 자랑하냐고 했지만...이란 감독은 그러니까, 이란이 지쳐 운좋게 승부차기로 이긴 것 가지고 우쭐거리지말라고 대꾸했었다. 하지만, 이란 감독 예상대로 중국은 일본에 결승에서 졌다.
[15]
다만 아랍에미리트의 편파판정 및 개최국 홈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거기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일본을 혈투끝에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16]
지난 일이지만, 중국을 이기지 못하면 골 득실차로 인해 8강에서 카타르와 비교도 안 되게 강한 약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이길 수는 있겠지만 이겨도 이걸 노린 져주기 게임인 게 다 티나는 걸 좋게 보일 리도 없다.
[17]
바레인전 추가골의 주인공이었던 김진수는 교체 투입되었지만 벤투의 용병술보다는 선발 홍철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였다. JTBC 김환 해설자도 교체 카드를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고 교체 당시 언급한 바 있다.
[18]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
스포츠 언론 등.
[20]
5ch 등
우익
커뮤니티 사이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