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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14:21:54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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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업계 현실
2.1. 다루는 분야2.2. 외과계의 목수, 단무지?2.3. 정형외과는 안마방?2.4. 보수
3. 레지던트 수련
3.1. 전문의 시험 내용3.2. 레지던트 수련 내용
4. 펠로우 수련
4.1. 견주관절 ( 어깨 팔꿈치)4.2. 고관절 (엉덩관절)4.3. 소아정형외과4.4. 수부 (손, 팔)4.5. 슬관절 ( 무릎)4.6. 외상4.7. 족부4.8. 척추4.9. 종양

1. 개요

/ Orthopaedic Surgery (혹은 Orthopedic Surgery, OS), Orthopaedics.

외과학 계열 진료과 중 하나로, 근골격계를 다루는 진료과다. 예를 들어 척추, 관절, 인대, 근육 등을 진료.

본래 1741년 프랑스 의사 Nicolas Andry가 그리스어 orthos(바로잡다)와 paidon(소아)를 조합해서 orthopédie라는 만든 용어를 만들었고 이것이 영어권에서는 orthopaedics 로 정착했다. 미국에서는 a를 뺀 orthopedics로 쓴다. 용어 탄생 과정에서 보이듯이 최초에는 소아에 대해서만 다뤘으나 점차 성인으로까지 대상이 확대되었다. 그 이전에는 정형외과 수술이 없었다는 말이 아니고, 당시에는 수술 종류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그냥 외과라는 말로 퉁쳤던 시대였는데, 근골격계 관련 수술에 대해서 'orthopedics'라는 단어와 용어를 정립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Orthopaedics'가 아시아에서 한자 '整形外科'로 번역된 것은 도쿄제국대학 출신 외과의사 타시로 요시노리(田代義徳)가 독일, 오스트리아 유학을 마치고 도쿄제국대학에서 정형외과학 강좌를 개설하는 1906년이다.[1] 말 그대로 소아기의 변형을 교정하고 예방하는 학문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사지, 척추, 그 외 그 부속기의 형태, 기능을 내과, 외과적 의미로 회복 및 발전시키는 학문을 뜻한다.

한국에서 근대적 정형외과 진료의 시작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외과 과장이던 알프레드 러들러(Alfred Irving Ludlow)와 그의 제자 여천 이용설이 외과의 '분과'로서 치료했던 기록이 있다. 최초의 정형외과학교실은 경성제국대학에 나카무라 교수가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엄밀히 외과학 계열의 전문과지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비중이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발전했다. 그럼에도 외과라는 명칭 때문에 오로지 수술만 하는 전문과라는 선입견이 있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미 2012년 4월부터 정형의학과로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로선 대부분 회원이 반대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의원은 대개 전문의,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들이 근무한다.

2. 업계 현실

2.1. 다루는 분야

머리와 내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영역이 대상이다. 상지는 쇄골에서 시작하여 어깨 전체와 그 아래쪽 팔부터 손가락 끝까지, 하지는 골반과 고관절 전체 및 그 아래쪽 부분부터 발가락 끝까지, 또한 척추를 담당한다. 단순히 해당 부위의 뼈, 관절 뿐 아니라 연골, 신경, 혈관, 인대, 근육을 모두 진료한다고 보면 될 듯. 손톱 발톱이 부러지거나 빠졌을 때도 가도 된다.[2] 치료과정에 덜 빠진 손발톱조각을 뽑아내거나 통으로 잘 빠진 손발톱은 뿌리로 밀어넣어 다시 꿰매 붙여서 안정시키고 드레싱하는 과정이 있어서 미용 위주의 피부과에선 거절하기도 한다. '뼈를 보는' 정형외과 의사이다 보니 코뼈나 광대뼈, 턱뼈를 다친 환자들이 오기도 하는데 병원급의 경우 두개골의 경우는 신경외과, 안면골의 경우는 성형외과나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로, 정형외과의 영역이 아니다. 그 외에도 코뼈는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턱뼈의 경우는 성형외과와 구강악안면외과가 나누어 맡거나 심지어는 서로 경쟁하는 병원도 있다. 어쨌든 머리, 얼굴 부분의 뼈는 정형외과의 영역이 아니므로 팔이나 다리 외에도 머리나 얼굴이 걱정되는 경우면 해당과에도 예약을 같이 넣어두는 것을 권장한다. 팔, 다리의 모든 관절을 그 대상으로 하다보니 세부전공의 분과전문의를 뽑을 때에도 주로 관절별로 세부전공을 모집한다. 단, 병원에 따라서는 관절별이 아니라 수술술기별로 모집하는 곳이 있기도 하다.[3]

치료하는 부위를 중심으로 보면 위와 같고, 질환의 형태로 분류하면 크게 선천성 질환, 외상, 스포츠 및 급성기 손상, 퇴행성 질환, 종양, 대사질환, 감염질환등으로 나뉘어진다. 과거에는 선천성 질환이나 외상이 주된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급성기 스포츠 손상 과 만성 퇴행성 질환에 집중된 형태이다.

2.2. 외과계의 목수, 단무지?

정형외과 전문의는 의학계의 목수라고 불린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의료기구로 망치, , 드릴 같은 연장을 사용하는 의사들이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들이다. 망치, 톱 말고도 체내 고정을 위해서 스크류(screw), 와셔(washer)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부러진 뼈를 어떤 방식으로 고정하는 것이 가장 견고한 고정인지 묻는 것이 정형외과 전문의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정형외과의 발전은 공학의 발전과 상당부분 맞물린다. 보다 안전한 생체재료를 사용하기 위해서 공학자와 활발하게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근력이 요구되는 분야다.정형외과 교수님들을 보면 다들 하나같이 덩치가 크시다 수술도구 자체가 사이즈가 크고, 기본적으로 관절 탈구나 골절등을 제 위치로 돌리는데 의사의 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 비율이 모든 분과 중에서 가장 낮은 과이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마찬가지. 그래서 학회에서 정책적으로 여성 정형외과 전문의를 육성하려고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아직은 정형외과 전공의 선발에서 남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병원에서 가장 무식한 과로 일컬어지는데,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무식하다는 의미가 의학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생리학(physiology), 내과(internal medicine)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면 그것은 사실이다. 정형외과 질환이 주로 사지와 척추에 국소적으로 국한되어 있다보니, 평소 전신적인 환자 상태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모습을 종종 보이게 된다. 모든 정형외과 의사가 무지하다는 일반론은 아니지만, 학문 자체가 생리학과 내과학적으로 환자를 이해하기보다는 해부학 고전역학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상당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해부학과 고전역학에서는 가장 높은 학식을 갖췄다는 뜻이다.

2.3. 정형외과는 안마방?

최근 실손보험 보급으로 환자들이 비급여 진료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도수치료에 주력하는 정형외과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실 도수치료는 마사지와 같은 것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안마를 받으면 시원하기 때문에 환자들도 다른 주사나 약물 치료와는 달리 도수치료를 하자고 하면 흔쾌히 받아들이기 때문. 치료비는 보험사에서 지급해주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정형외과를 안마방처럼 이용하고 있고, 정형외과는 떼돈을 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다른 병의원에서도 물리치료사를 고용해 도수치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

사실 환자 입장에서는 비싼 보험료를 냈으니 안마를 받든 뭘 받든 최대한 활용하는 게 이득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험사에게 보험료 상승의 명분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도수치료 때문에 재정이 바닥난다고 언론을 통해 많은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도수치료를 자주 받고 실비보험을 자주 청구할 경우 보험사에서 병원 등으로 확인조사가 나올 정도이다. 심지어 환자 본인에게 방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2.4. 보수

파일:attachment/정형외과/image.png

위 짤방은 소위 말하는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환자가 많이 몰렸을 때, 기본이 1,600만 원이고, 거기다 인센티브가 따로 붙는다는 뜻이다. 2014년 중후반 들어서는 경기의 침체 등의 여파로 정형외과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의사를 정리하는 등의 이유로 부익부 빈익빈이 있어 편차가 심하다. 수술을 하는지 응급 콜을 받는지에 따라서 또 차이가 심하게는 2배 이상 나기도 한다.

그래도 하한선을 보면 2015년 초 기준으로 1,100만 원 정도는 된다. 하지만 이 정도면 거의 수술없이 외래만 3~4일 보는 수준. 정형외과 의사들은 끊임없이 나와도 끊임없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4] 보수가 높을 수 밖에 없다.[5]

업무 강도는 다소 높은 편으로 외래 진료와 수술도 많이 한다. 그래도 다른 분과에 비하면 응급질환이[6] 거의 없는 편이라 대부분 자기 스케줄대로 일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과에 비해 의료분쟁이[7] 압도적으로 많고 심지어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보면 매우 선망받는 분야로 꼽히지만 그만큼 뼈를 깎는 고난도 있다. 그것이 죽음의 4년으로 불리는 레지던트 과정이다. 보드 따고 펠로우까지 무사히 마치면 개원해도 월 1,000만원은 벌 수 있어서 레지던트로 뽑히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야 하고 접대도 많이 해야 한다.[8][9] 그만큼 일도 많이 해야 하는데 아무리 레지던트를 많이 뽑아도 무릎을 보는 사람, 목을 보는 사람, 다리를 보는 사람, 어깨를 보는 사람, 허리를 보는 사람 등 다양하기 때문에 일이 꽤 많다.

스탭은 그래도 정해진 시간만 일하지만,[10] 정말 밤낮없이 일하라고 뽑았다는 생각이 많아서, 함부로 대하거나 사소한 잡일까지 부려먹는 경우도 매우 많다. 군대 중에서도 가장 빡센 군대를 잠도 못 자면서 4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의사들 사이에선 정형외과 전공의를 하면 성격을 버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게다가 정형외과의 수술 특성상 방사선 노출량이 많고 환자 특성상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에 대한 관련 서류 페이퍼잡까지 있고 이는 당연히 스탭들의 몫이지만 전공의가 해야 하므로 정말 죽음의 4년을 버티게 되는 것이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특히나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이 오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 등의 관절이나 허리나 목 등의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진료과이기도 하다. 게다가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골절이나, 생활 중 염좌, 골절도 빈번하기에 수요가 줄어들 일이 없는 과이다. 최근 대한민국 저출산 고령화에 돌입하면서 울상을 짓고 있는 소아과 산부인과와는 반대로 정형외과는 앞으로 전망이 더 밝아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설사 신이 내린 뼈나 연골이라도 그것이 타고나지 않는 한 노령 인구는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게 된다.

요약하면 비록 업무 강도도 다소 높고 의료 분쟁도 많지만 개원도 쉽고 수입도 높으며 응급질환도 거의 없고 타과 침범도 받지 않는다.[11] 예외로 신경외과나 재활의학과가 개원하면 진료과목으로 표기한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인기 전공 순위가 1위인 복지부동의 초인기과가 됐다. 특히 시골 중소규모 병원 수술실에서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의 대부분을 맡아 수입의 대부분을 벌어오기 때문에 병원 내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3. 레지던트 수련

정형외과는 다른 외과계열과 달리 '아쉬울 거 없는 배부른 과'라는 인식이 있다. 과의 특성상 돈도 잘 벌고, 생명과 직결된 응급상황도 적고, 나가서 개원하기에도 유리한 덕분에 레지던트 지원자가 줄을 섰다고들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약간 다르다.

정형외과가 다른 외과 계열에 비해 전공 지원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죽음의 4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닐 정도로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수련 시스템과 아직도 체벌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어 최근에는 호불호가 갈린다.[12] 아무래도 지원자가 많으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정착도 어렵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결코 정당화할 수 없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과거 정형외과는 아무 인맥도 없는 군필자의 유일한 희망으로 불리던 곳이었다.[13] 편한 마이너과는 TO도 적은 데다, 이미 화려한 인맥을 가진 지원자들이 수년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5월턴으로 다시 지원하더라도 뽑힐 가능성은 낮다. 반면 정형외과는 TO가 꽤 많아 흔히 말하는 '로열'들이 굳이 고생까지 하면서 지원하는 경우가 적은편.[14]

널린 게 목발, 견인장치 프레임 등 무기(?)[15]도 풍부하고, '석고실' 같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게 격리된 독립공간까지 있다보니, 집합과 얼차려가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전공의 과정 수료 시점이 다가오면, 아랫년차에게 가혹하게 행동했던 전공의들은 긴장을 하게 된다. 실제로 졸업 시즌의 아랫년차의 보복성 폭행이 악습으로 자리잡은 의국까지 존재할 정도. 이렇게 폭행이 남아있는 가장 큰 원인은 교육자라고 할 수 있는 교수들이 의국의 폭행에 대해서 암암리에 용인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교수들은 해당 의국 출신이라서, 전공의간 폭행에 대해서는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기때문에,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있다. 급기야는 교수가 치프레지던트를 갈구면서, 암묵적으로 얼차려를 지시하는 (코드레드?) 경우도 있다. 최근 전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교수의 전공의 폭행이 뉴스를 탔다. 의료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와 함께 "아직도 이런 의국이 있냐"고 놀라는 분위기. 의국 내 폭력은 과와 분위기를 불문하고 무조건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것들이다.

여기에 여자 의사들은 정형외과의 대체재인 산부인과 (정확하게는 부인과)를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진료과 중 남초현상이 가장 심하다. 2020년 국감에서 11년간 10개 국립대학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현원 누적이 1,251명에 달하는데 이 중 여성 전공의 수는 겨우 35명으로, 그 비율이 2.8%밖에 안 된다.

강압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와 과도한 업무 때문인지, 수련 중도 포기율이 다른 과에 비해 높다. 모 병원에서는 아마추어 복서 출신의 1년차가 너무 힘들다며 3년차와 싸우고 나갔는데, 오히려 얻어 터졌다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정형외과 레지던트도 아마추어 복서쯤 되는 사람의 체력이 걸레짝마냥 너덜너덜해질 정도의 업무량에 치인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전공의 수련을 중도 포기한 의사에 대해서 의료계 내부의 시선은 특히 중년이후의 의사들에게는 대체적으로 곱지 않다.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 수련을 탈락했다는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형외과 수련 중도 포기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정형외과 중도 포기자에게는 오히려 ' xxx같은 의국에서 고생했구만...' 등의 동정어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 1년차들이 응급실에서의 정형외과 환자들을 진료하게 되는데, 타과 레지던트 1년차들의 일을 다 하면서 응급실 콜까지 받아야 하다 보니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닐 정도. 하지만 최근에는 응급의학과에서 간단한 열상, 염좌, 좌상 등의 처치를 해주는 곳이 늘고 있어 조금 나아졌다. 수련병원에 따라서는 예를 들어 약주를 거하게 하신 분들이 어딘가 찢어지거나 시비가 붙어서 오시면, 당직 인턴 다음에 정형외과 의사를 가장 먼저 만나야 했다. 그 뒷처리 역시 정형외과가 했어야 하는 일이 많다보니, 가뜩이나 할 일이 쌓여있는 1년차 전공의의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었다. 거기다가 2018년 시행하는 전공의 특별법의 혜택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게, 80시간 일하면 대략 하던 일의 반밖에 처리 못한다. 거기다가 교수들은 "싫으면 나가! 너 말고도 올 사람 줄섰어!!!"[16]라는 마인드라서 바뀔 기색은 요원하다.

1년차의 잡일으로는 주로 의국 식사주문, 장부 정리, X-Ray 필름 정리, 마취과 수술 permission 받으러 다니기, 수술 전 검사 일정 협상해서 당기기 등이 있다. R1들의 병원 내에서의 권력이 워낙 낮다 보니, 이런 잡일들을 하게 된다.

권위적인 분위기로 인한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너무나도 많은 업무량이 과도하게 저년차에게 편중된 형태로 인해 병동 환자 진료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17] 특히나 수술전, 수술후 병동환자 관리를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1년차가 담당하게 되어서,[18] 정형외과 입원 중 환자 전신상태가 악화되어 내과로 전과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로 인해 대학병원 내과 의국 내 정형외과는 영상의학과와 더불어 공공의 적 취급 당하기도 한다.

군 미필은 38개월간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로 복무하지만 정형외과는 군대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전공이기 때문에 설사 신체등급이 4급에 해당하더라도 거의 예외 없이 군의관이 된다. 실제로 2011년도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군미필 80여명 중에서 공중보건의 5명, 징병전담의사 5명을 제외하고 모두 군의관으로 소집되었다.

3.1. 전문의 시험 내용

정형외과는 의사 국가고시 중에서 마이너 과목에 속한다. 국가고시를 보기 위해서는 정형외과는 전혀 몰라도 합격하는 데 지장이 없다. 이말은 다시 말하면, 정형외과를 전공하게 된다면, 의대에서 배웠던 내용을 써먹는 일은 많지 않다는 말과 같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정형외과 기본 텍스트북이라고 할 수 있는 캠벨 정형외과학에서 의대생시절 배운것은, 기껏해야 해부학? 사실 해부학도 사지와 척추의 골격, 근육, 신경, 혈관에 국한되고, 내부 장기(위장관, 심폐혈관등)에 대해서는 극히 드물게 언급된다.

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양은 매우 방대하다. 상술했듯 머리 빼고 몸통과 사지의 뼈, 신경, 혈관 등 사람 몸의 거의 대부분을 정형외과에서 다뤄야 하다 보니 공부량만 놓고 보면 내과 다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자부한다. 게다가 시험 이외에도 익혀야 하는 수술, 술기가 방대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하는 양은 더더욱 늘어난다. 타과에 비해서 분과의 종류가 많은데다가, 각 분과마다 서로 겹치는 부분이 적어서 공부하기가 매우 어렵다. 수부, 족부, 견관절, 고관절 등 각 분야 내에 수술적치료에 대해서는 각 분야의 관절치환술, 관절경, 골절, 외상들의 다양하고 개별적인 술기를 이해해야 한다. 당연히 그 개별적 수술들에 대한 접근법 수도 너무 많고, 각각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전문의가 되어도 아는 내용은 턱없이 부족하고 끝없이 배워야 한다.

레지던트 4년 수료 후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해마다 다르지만 4차까지 친 해도 있었다. 합격률은 가장 낮은 해의 70%~80% 중반대 정도. 비교적 합격률은 타과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필기와 서술형 시험에 이어 슬라이드와 x-ray, CT, MRI 사진, 동영상으로 촬영된 환자 증상 등을 걸어놓고 치는 소위 말하는 땡시도 있다. 각 대학의 교수님들을 모시고 하는 구술 시험까지 치다보면 시험 치다가 1달이 그냥 흘러간다. 관련교재전문의 시험 수석도 이건 다 못보고 시험장에 들어갈껄

3.2. 레지던트 수련 내용

정형외과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게 된다.

아래 병원별로 매우 크게 상이하다[19]. 한마디로 정해진 게 없다.

4. 펠로우 수련

군복무도 마쳤고 전문의도 취득했다면 2010년대에는 1~2년간 전임의 (Fellow) 과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전임의는 의대 교수를 지망하는 사람들에 한해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었고, 교수 지망이 아닌 전공의들의 경우 전공의 4년만으로도 여러 가지 수술 및 개업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술기를 익혀 나올 수 있었지만[21], 아래 기술되는 세부전공화로 인한 파트제, 응급 수술 시의 책임 문제 등을 포함한 어른의 사정으로 수술 술기를 익히기 위한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게 된 것. 앞서 말한바와 같이 각 분과간 겹치는 부분이 적어서 분과간 구분이 명확하다보니, 예를 들어 4년간의 정형외과 수련후, 슬관절외과 전임의 과정을 마쳐도, 수부 손상 환자의 치료에 대해서는 자신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정으로 전임의 기간이 자발적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정 분과 전임의 전공을 했다고 해서 전공한 분과의 환자만 진료하게 되는 경우는, 해당분야 대학교수가 되는 경우말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전임의 마치고 나서의 개원가에서의 경쟁력을 위해서 추가로 전임의 생활을 더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슬관절 1년후, 견주관절 1년, 이런식으로...

그리고 큰 규모의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수련기간 4년 동안, 모든 분과를 다 경험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주로 인기 있는 분과인 슬관절, 고관절, 견주관절, 수부등은 그래도 어지간히 경험할 수 있지만, 종양이나 소아등은, 환자가 대부분 수도권 빅5로 몰리기 때문에, 4년동안 환자도 접해보지 못하고, 전문의시험 공부할 때 책으로 배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경우에, 레지던트 수련중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펠로우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분야의 전임의 과정을 수료하면 해당 분야의 분과전문의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22] 이는 해당 분야의 술기를 익히기 위함으로 이전엔 1년의 전임의 과정을 수행하였지만 현재는 암묵적으로 2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23] 2년 이상의 전임의 과정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처음부터 1년 계약은 없고 2년 계약하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교수직에 관심이 있어서 2~5년 정도 교수직 빈자리 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에 해당한다.[24]

많게는 견주관절, 고관절, 소아, 수부, 슬관절, 외상, 족부, 척추, 종양 분야에서 각각의 분과전문의를 뽑고 있다. 분과가 나누어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에서는 1970년대말~80년대 초반으로 당시에는 척추와 고관절의 전성시대에 소아, 수부가 그 다음으로 환자가 많았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슬관절 관절경과 인공슬관절치환술의 대중화로 인하여 슬관절 환자의 비율이 가장 크게 성장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국민적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 스포츠 의학이 도입되면서 부터 견주관절, 족부 환자가 늘어나게 되었다.

외상은 과거에는 특별한 세부전공으로 여겨지지 않았고, 해당 전공분야에서 외상을 처리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중증외상 및 복합외상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시작하여 최근 세부전공으로 각광받고 있다.

종양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일정한 환자군이 있지만, 근골격계 종양의 희소성으로 인하여, 다른 세부전공 (특히 소아 혹은 수부)과 함께 복수전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래와 언급된 해당분과별로 전임의가 독립적으로 가능한 수기라고 적혀 있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 전임의 과정은 안그래도 도제식이라는 의학 교육과정중에서 특히나 도제 오브 도제 과정이다. 즉, 교육내용도 전수하고자 하는 교수맘이고, 방식도 교수맘이다. 거기다가 의대생, 전공의는 법으로 보호받을지 몰라도,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는 전임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비하다.네가 선택한 세부전공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적어도 전임의 운명은 교수에게 달려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병원안의 다양한 교수님이 존재하는 한 아래와 같이 일률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가 없다. 전임의들의 참고사항 (혹은 희망사항)정도로 봐두는 것이 좋다.[25]

4.1. 견주관절 ( 어깨 팔꿈치)


최근 들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분과.

사실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 해도 견(어깨)관절은 별도의 분과 없이 병원에서 가장 어린 스텝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떠맡아서 하는 분야였다. 당시 주(팔꿈치)관절은 주로 수부외과에서 담당했었다. 때마침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동시에 선수들의 부상과 치료에 대한 관심[26]이 높아지면서 견주관절 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닥터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실제로도 스포츠 닥터들의 상당수가 견주관절을 전공한 의사들이다.[27]

4.2. 고관절 (엉덩관절)


다른 분과에 비해서 접근법만 4종류가 쓰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해당 부분은 대퇴신경/ 좌골신경, 대퇴동맥/ 대퇴정맥 등의 큰 혈관과 신경이 어지럽게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접근법을 제압하는 자가 고관절을 제압한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 후외측/전방의 경우 고관절의 전/반치환술에, 내측의 경우 주로 소아, 화농성 관절염에서, 대퇴골 대전자 절골의 경우는 주로 변형이나 구축이 심한 경우의 수술적 접근법으로 주로 활용된다.

고관절의 대부분 술기에서 후외측 도달법으로 충분하다. 중요한 신경 혈관이 많이 지나가는 관계로 전방 도달법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내측 접근법의 경우는 소아 고관절을 담당하는 대학병원에서 드물게 쓰인다. 대전자 절골술의 경우는 변형이나 구축이 심한 경우에 쓰는 것으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결국은 대부분 후외측 도달법이며, 이는 다른 정형외과 분야 이를테면(수부, 견관절, 족부) 등에서 다양한 접근법이 쓰이는 것에 비해서 오히려 '사용되는 접근법의 수가 적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는 정형외과 고관절 교수조차도 '대부분의 경우 후외측 도달법으로 충분하다'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후외측 도달법에 따른 후방 연부조직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 인공관절수술 후 탈구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현재는 직접 전방 도달법이나 전외측 도달법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정형외과 전공의들이 수료후 인공관절 전임의 과정을 어느 병원에서 해야할지 선택할때,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고관절 치환술에서 전방 도달법을 배울수 있느냐이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서 향후 수요가 크게 늘 분야이다.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이 심한, 고령의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골절 수술 후 1년대 사망률이 10~30%로 굉장히 높다. 수술수기의 문제라기보다는 고령으로 인하여 수술 후 보행기능이 수술전과 같이 회복 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보니 최근에는 수술전, 후 재활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담당하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고관절 관절경이 개발된 이후로 그동안 손쓸 도리 없이 보존적 치료만 시행했던 환자들도 관절경 수술 후 증상이 좋아짐에 따라, 점차로 많은 병원에서 고관절 관절경을 시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 골반골 골절의 경우 외상 분과가 아닌 고관절 분과에서 다루는 병원도 있으나 수술이 어렵고 환자 사망률이 높아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4.3. 소아정형외과

소아외과와는 다르다. 소아외과는 외과의 세부 분야이다. 과거에는 정형외과의 메인 파트였다.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으로 인한 소아 골절등은 특히나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더군다나 소아 골절은 성장판이 열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성인 골절에 비해서 치료방법이 제한적이고, 향후 합병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성장 장애"를 일으키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등으로 상당수의 소아정형외과 환자는 개원가보다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길 원하다보니, 정형외과 개원가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분과이다. 주로 소아정형외과를 전공한 의사들은 이러한 현실에, 대부분 교수직을 희망하지만, 안그래도 저출산으로 인해서 환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전망은 어둡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마디로, 병원에서 안짤리기 위해서) 종양이나, 수부 정형외과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아골절의 상당수가 상지(Upper extremity)이고, 정형외과 종양의 특성이 소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공통 분모가 있어서, 병원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물어린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외로 일명 키높이 수술이라고 불리는 사지연장술도 소아정형외과의 핵심 술기이다.

4.4. 수부 (손, 팔)

팔, 손, 손목, 손가락 등을 담당하는 분과이다.

수부외과는 별도의 세부전문의 취득 기준이 있다. 정형외과/성형외과 전문의 취득 후 1년 이상 펠로우 수련과정을 수련하고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였으며 연수 평점, 학술대회 평점, 논문 평점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 시험에 통과하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될 수 있다. 수술중에 현미경을 사용하는 미세수술(Microsurgery)에 친숙해야 한다. 사지 절단후에 혈관, 미세신경을 접합하는 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공단 주변에 응급수술을 위해서 수부정형외과 의사들이 병원에 상주하다시피 지내면서 수지 접합등을 시행하였지만, 최근에는 사고도 줄고, 접합 수술에 대한 수가도 낮고 정신적 신체적 고통등으로 일찍 번아웃되는 의사들이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수지접합을 하는 병원이 손에 꼽을정도로 줄었다.

이게 꼭 '정형외과 전문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수부외과 문서 참조.

4.5. 슬관절 ( 무릎)

4.6. 외상

4.7. 족부

4.8. 척추

고관절과 함께 정형외과 분과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술기 난이도가 다른 파트에 비해 높고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스트레스 등[32]으로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워낙 척추환자가 많다 보니 개원가나 대학에서도 워낙 수요가 많아 척수재생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척추내시경 등 술기 면에서도 아직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 무한하다고 여겨져 적어도 정형외과에서는 메인 파트를 차지한다. 특히 2010년대 후반 들어 척추관절병원 개원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페이가 급상승해 각광받고 있다.

척추신경외과와 개원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미경 수술에 비교적 익숙한 신경외과 의사가 미세수술에서 한발 앞서면 정형외과 의사는 척추에 국한되지 않는 척추 주변 관절(견관절 또는 고관절)까지 커버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재활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도 척추 비수술적 치료에 뛰어들어 조금씩 파이를 빼앗기고 있지만 역시 썩어도 준치라고 펠로우를 마치면 개원가 스카웃 1순위로 꼽힌다.

4.9. 종양

근골격계의 종양 담당. 암의 근골격계 전이, 골종양, 연부조직 종양 등. 다만 척추의 종양은 척추 분야에서 주로 다룬다.


[1] 타시로 교수가 유럽으로 국비유학을 간 목적으로는 '외과적 교정(矯正)술'을 배우러 갔다고 기록되어 있고, 초반에는 과명을 교정외과(矯正外科)로 잠정적으로 결정했었다. 유학을 마친 후에는 正보다는 능동적인 의미를 갖는 整으로 대체하였으며, 당시 프랑스 의사들이 사용하던 용어인 'Orthomorphie'에서 'morphie(형상)'을 의미를 차용하여 形(형)이라는 한자를 추가하였다. [2] 심야같이 근처 정형외과에 바로 가기 어려운 상황이면 응급실에 가도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게 치료받을 수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시술이라고 한다. [3] 주로 세브란스 계열에 해당되는데, 세브란스가 의국 초반부터 미국식 분과 스타일을 수용해서 그렇다. 가장 환자가 많은 파트인 인공관절파트와 관절경파트가 수술술기로 분리되어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정형외과 세부전공을 Adult Hip & Knee (인공관절외과), Foot & Ankle(족관절외과), Musculoskeletal Oncology(근골격계종양), Pediatric Orthopaedic (소아정형외과), Shoulder & Elbow (견주관절외과), Spine Surgery (척추외과), Sports Medicine (스포츠의학/관절경외과), Trauma (외상학) 으로 나눈다. 영미권(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등)을 제외하고는 프랑스나 독일등 유럽 대륙 국가들이나,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리고 한국(세브란스 계열 관련 의국을 제외한)에서는 대부분 관절부위별로 분과를 나눈다. [4] 특히 미국처럼 학원 스포츠와 프로스포츠 등이 활성화된 나라에서는 어김없이 수요가 높다. 인기 종목인 미식축구는 기본이고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등은 부상이 늘 도사리고 있는 종목이며 특히 종합격투기, 프로레슬링 같은 과격한 종목은 말할 것도 없다. [5] 병원 내 의사 수가 많을수록 업무부담이 줄기 때문에 페이는 줄어든다. 또한 오전:수술, 오후:진료 식으로 하루종일 진료가 아닌 곳은 또 줄어들고 고용안정 등의 이유로 병원이 크면 페이는 더 줄어든다. [6] 대형사고나 오픈골절 정도가 정형외과 기준 응급상황이다. [7] 2017년 기준 내과의 약 2배, 일반외과의 약 5배로 많다. [8] 정형외과는 대학병원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과이기 때문에 입지도 높고 전폭적인 지원도 받는다. 이는 대체로 비급여 진료가 많고 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9] 이제는 이것도 옛말이 되어버린 것이 문케어로 비급여 의존도가 낮아지고, 행위 수가등의 원가는 그대로 유지되는 바람에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되는 구조가 되었다. 2019년 정형외과 학회차원에서 발표된 용역연구에 따르면, 전체 수술실의 수익은 7%였지만 정형외과 전체 수술 수익은 -16%였고, 정형외과 수술수가로 따지면 수익이 -52%였다. 최근 3차병원에서는 정형외과 수술을 줄이는 것이 상례이다. 마취과에서 수술방 배정도 후순위로 밀린다. 할수록 적자라는 말이 나오면서 구박이 계속되니 중견 교수들의 개원러쉬도 이어지고 있다. [10] 정해진 시간만 일하는 스탭은 과에서 최상위 1~2명 정도의 시니어 스탭들이다. 그들을 제외하고는 중견, 주니어 스탭들도 미친듯이 바쁘다. [11] 대표적으로 소화기 내시경을 두고 소화기내과 vs 소화기외과 vs 가정의학과, neuro-intervention을 두고 신경과 vs 신경외과, 미용 관련 술기를 두고 피부과 vs 타과 or 일반의와의 경쟁 등이 있다. 정형외과는 관절염 환자를 두고 류마티스내과와 겹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류마티스내과는 자가면역질환에 집중하는 관계로 그렇게 많이 겹치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는 근골격계 통증 치료의 경우 재활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환자가 많은 척추파트의 경우 이미 30년 전부터 신경외과와 개원가에서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12]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다른 외과들은 레지던트 지원자가 만년 미달이라, 지원자가 오면 거의 모시는 수준인 곳도 많다. [13] 실제로 편한 마이너과에 지원했다가 떨어져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상당수가 정형외과에 지원했다. [14] 보통 전공의 숫자가 대학병원에서 내과, 외과 다음으로 많고 마이너과 TO가 거의 없는 2차병원에서도 정형외과 수련 TO는 종종 있다. [15] 실제로 정형외과에서 쓰는 기구들을 보면, 웬만한 산업 현장에서 쓰는 전문 장비들과 별 차이 없다. [16] 산업혁명 영국 노동자들의 처지와 완전 판박이다. [17] 정형외과 병동을 우스개 소리로 무의촌이라고 부른다. 전공의 콜을 해도 답이 없고, 교수들도 다 외래와 수술방에서 주로 있지 병동에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18] 워낙 수술이 많다보니 1년차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공의들은 대부분 수술방에 살게 된다. [19] 일부 병원의 경우에는 치프가 되면 간단한 수술도 집도하지만 일부 병원의 경우에는 펠로우가 봉합만 하는 곳도 있다. 저러다보니 일부 병원의 정형외과 레지던트들은 자신을 '정형내과'라며 자조한다 [20] 수술 신청, 수술 동의, 논문 세미나 준비, 환자 처치명령 기재 등. [21] 사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형외과 수술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고, 당시 개원가에서 필요한 능력은 골절 수술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당시의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등으로인해 넘쳐나는 외상환자를 치료하느라 잠못자고 일하던 시기였다. [22] 정확하게 말하면 대한의학회의 인정을 받은 정형외과 세부전문의 과정은 수부외과가 유일하다. 그 외 전임의 과정 수료증은 해당 병원이나 해당 교수가 발급한 수료증이다. 단, 수부외과의 경우에는 별도의 세부전문의 기준이 있다. 해당 문단 참조. [23] 문제는 1년은 보통 레지던트할때 서약서를 쓰는 경우 대부분은 월급은 받지만 2년차때는 서약서가 딱히 사용되지 않은 시기라 무급 펠로우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24] 대학병원 교수직 임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1저자로서 출간된 논문의 질과 양인데, 첫 전임의 과정 1년안에 1편 나오기가 쉽지 않다. 뛰어난 인재들이야 알아서 잘하겠지만우린 아니잖아, 보통은 3월이나 5월에 병원 들어와서 적응하면서, 논문 주제에 대해서 교수랑 상의하다가 어영부영 지나면 여름 휴가 지나고 추석이다. 이때까지 SCI 저널에 투고가 (출간말고) 마무리 되지 않으면 출간이 다음해로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교수직 공고가 연말에 나더라도 지원자격을 채우기 어렵다. [25] 그리고 단순히 열거된 수술술기를 1년안에 다 배운다는 생각보다는, 전임의 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원포인트 레슨처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펠로우 수련은 보통 의사로서는 마지막 교육이 된다. 그러다보니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며, 향후 의사로서의 근무형태에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 상당수가 펠로우 수련을 마쳐도, 계속 지도교수의 연구그룹에 소속되어 연을 이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나오는 이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신 지식으로 항상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전임의를 마치고도 계속 후속 연구에 힘쓰는 것이다. [26] 특히 주로 상지를 사용하는 야구. [27] 물론 종목에 따라 차이는 존재한다. 축구는 무릎 부상이 많고 점프가 많은 농구와 배구는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이 많다. [28] 고관절의 인공관절의 발전양상을 보면, 초창기에는 Unipolar 즉, 대퇴측과 비구측이 하나의 implant로 이루어진 형태였다. 그러나 점차 발전하면서 운동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퇴골두 중심위에 움직일 수 있는 liner를 얹혀놓을 수 있게 된 것이 Bipolar hemiarthroplasty 가 된다. 주로 노령층의 환자에 있어서 대퇴골 경부의 골절 등에 사용한다. 대퇴골 경부골절의 경우에는 비구측이 정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Total hip arthroplasty는 대퇴골두측과 비구측 모두에 손상이 있는 퇴행성 관절염 혹은 대퇴골두괴사등에서 사용하며, 대퇴골두와 비구 양측에 모두 개별적인 implant를 삽입하고 그걸 liner로 연결시킨 형태이다. [29] 경피적 다발성 핀 고정술, 주로 젊은 연령대의 환자에서 '급성' 대퇴골 경부 골절에 있어 사용된다. [30] 이 역시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다. 현재 작성된 내용은 기존에 있던 영문 텍스트를 번역해서 재작성했다. [31] 당연하겠지만 이 역시 병원마다 프로토콜은 다르다. 특히 최근에는 레지던트 과정 시작 당시 펠로우 과정을 밟도록 서약서를 받는 의국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면 뒤에 펠로우를 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이 있게 되어 병원에서의 정식 계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32] 다른 파트와 달리 유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척수손상이라는 합병증이 의사들에게 엄청난 공포로 인식돼 신경 특성상 손상되면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이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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