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황선홍호/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우즈베키스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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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 ||||
조별리그 | A조~C조 | D조~F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결승 |
[clearfix]
1. 개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8강 2경기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16:00 (UTC+7)[1] |
||
패트리어트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브카시) | ||
주심: 모하메드 알호이시 | ||
|
3 : 4 A.E.T. |
|
우즈베키스탄 | 대한민국 | |
17'
잘롤리딘 마샤리포프 53', 56' 이크롬존 알리바예프 |
5', 35', 75'
황의조 118' (PK) 황희찬 |
|
101'
이크롬존 알리바예프
120+4' 잘롤리딘 마샤리포프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경기 최우수 선수: 황의조 |
미리 요약하자면 긴 시간과 함께 1명의 해트트릭 달성+PK 유도가 가져 온 승리였다.
2. 경기 전 예측
8강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같은 해 1월에 열렸던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 해당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4강에서 장윤호가 퇴장 당한 열세 속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잇달아 3골을 허용하며 1:4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본 대회 조별리그와 16강에서도 4승 13득점 무실점이라는 가장 안정적인 모습으로 8강까지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중에서도 측면 미드필더인 14번 알리바예프(WC)는 중원의 키 플레이어라 볼 수 있으며 뛰어난 볼 소유 능력과 킥력을 보여 주고 있다. 2018 AFC U-23 대회에서 활약했던 10번 시디코프도 개인기와 드리블이 좋아 눈여겨 볼 만한 선수이다. 팀 내 최연장자인 6번 마샤리포프(WC)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윙어 자원으로 위협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김민재가 돌아온 것은 전력적 호재지만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왼쪽 무릎 연골판에 부상을 입어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은 수비 전력상 악재가 될 수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은 16강 이란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빚을 갚아 주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는 24년 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축구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배한 쓰라린 기억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2][3]3. 경기 실황
우즈베키스탄 선발 명단 ?-?-? 감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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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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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
CB |
CB |
L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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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
CDM |
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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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
CF |
LW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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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1. 나상호 ▼ 45' 9. 황희찬 ▲ 45' 118' 119'[4] |
CF 16. 황의조 5', 35', 75' |
RW 7. 손흥민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5. 이승모 ▼ 60' 17. 이승우 ▲ 60' |
CDM 10. 황인범 |
CM 14. 장윤호 ▼ 21' 8. 이진현 ▲ 21' |
}}} | |||
LB 4. 김진야 ▼ 113' 20. 김정민 ▲ 113' |
CB 2. 황현수 |
CB 3. 김민재 |
RB 6. 김문환 |
||||
GK 1. 송범근 |
|||||||
대한민국 선발 명단
4-3-3 감독: 김학범 |
3.1. 전반전
전반 4분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달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돌파해 들어갔고, 같이 침투해 들어간 황의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어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갔다. 11분에 장윤호가 알리바예프한테 정강이를 차여서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잠시 지연되었으나 다행히 필드로 복귀했다. 16분에 김진야가 측면에서 공을 걷어냈으나 이승모의 실책으로 캄다모프한테 공을 뺏겨서 결국 마사리포프한테 실점했다. 조금 전에 부상당했던 장윤호가 21분에 부상으로 쓰러져 이진현과 교체되었다. 34분에 측면에서 이진현이 태클로 공을 뺏은 뒤 황인범한테 패스했다. 이어서 황의조가 황인범한테 공을 받아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로 연결시켰다. 40분에 황의조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서 키퍼와 1:1 상황까지 갔으나 수비 발에 맞고 나갔다. 44분에 이진현이 프리킥을 얻은 것을 손흥민이 직접 찼으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추가 시간 2분이 흐르고 2:1로 종료되었다.3.2. 후반전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나상호가 빠지고 황희찬이 투입되었다. 2분에 문전 앞에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실점 위기가 찾아왔으나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7분에 마사리포프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위를 통과한 뒤 김민재가 느슨하게 수비를 한 탓에 반대쪽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이크롬존 알리바예프에게 떨어졌고, 송범근이 뛰어 나왔으나 동점골을 내주고 2:2가 되었다. 그리고 3분 뒤 이승모가 알리바예프한테 공을 뺏겨서 슛까지 허용했고, 송범근이 몸을 날렸으나 운까지 따라 주지 않았는지 황현수의 발에 맞고 반대 방향으로 굴절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실점하여 2:3으로 역전되고 말았다.[5] 15분에 김진야가 프리킥을 얻은 뒤 이승모가 나가고 이승우가 들어왔다. 29분에 손흥민, 황의조 콤비가 조국을 구해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뒤 황의조한테 패스했다. 그리고 황의조가 볼을 받은 뒤 침착하게 그대로 돌진해서 골을 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추가 시간 3분이 흐른 뒤 종료되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다.3.3. 연장 전반전
연장 전반 4분에 우린보예프한테 실점할 뻔했으나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10분에 알리바예프가 이승우를 밀쳐서 패싸움이 날 뻔했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6] 3분 뒤 김문환이 골대 쪽으로 패스를 찔러 줬으나 아쉽게도 황의조의 발에 맞지 않았다. 이후 김민재가 헤딩 경합을 하다가 손으로 머리를 눌렀다는 이유로3.4. 연장 후반전
연장 후반 8분에 그동안 전 경기 풀타임을 뛰었던 김진야가 빠지고[7] 김정민이 투입되었다. 동시에 우즈벡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던 중 연장 후반 11분...
|
|
4. 경기 결과
vs | ||
우즈베키스탄 | 대한민국 | |
<colbgcolor=#fff,#1f2023> 3 | 스코어 | <colbgcolor=#fff,#1f2023> 4 |
53% | 점유율 | 47% |
19 | 슈팅 | 14 |
7 | 유효슈팅 | 5 |
24 | 파울 | 18 |
5 | 경고 | 4 |
2[12] | 퇴장 | 0 |
2 | 오프사이드 | 0 |
잘롤리딘 마샤리포프(17') 이크롬존 알리바예프(53', 56')[13] |
기록 |
황의조(5', 35', 75') 황희찬(118' - PK) |
5. 경기 평가
|
|
|
6. 중계
국내 중계
|
|||
이재후 | 이영표 | ||
김정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최용수, 장지현 |
7. 여담
- 대회가 끝난 후 이 대회에 참가했던 몇몇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K리그로 이적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이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20] 즉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 대회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실력은 이때부터 입증됐던 것. 실제로 아슐마토프는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광주의 우승 및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알리바예프도 팀의 크랙으로 자리잡아 서울을 다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 팀으로 올려 놓았다.
8. 둘러보기
[1]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18:00.
[2]
당시 대한민국은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
하석주,
이임생,
서정원,
고정운,
노정윤 등이 선발된 역대급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골키퍼
차상광의 결정적인 알까기 실수로 어이없이 골을 먹혀 패배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당시 신생국이었음에도 이를 계기로 아시안 게임 축구 우승을 차지하고, 대한민국은 3위, 4위전에서도 쿠웨이트를 상대로 패배해 4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차상광은 이를 계기로 이후
신태용호 골키퍼 코치가 될 때까지 국가대표에 부름받지 못하였다. 참고로 이 당시 차상광이 알까기로 먹은 골은 그 경기 우즈베키스탄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3]
1994년 패배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각인시켜준 계기이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당시 소련 해체 이후 독립한 지 얼마 안 되어 국제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신생국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알지 못했다. 최근에는 축구나 국제 결혼 등으로 대한민국에 알려져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라에게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을 상대로 각각 2골을 때려 박으며 나름 선전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패배했다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것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던 일본을 꺾고 분위기가 더더욱 오르고 있을때 일격을 맞았던 것이다.
[4]
옷을 벗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5]
처음에는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되었으나 경기 종료 후 알리바예프의 골로 정정되었다.
[6]
이 상황 이전에 김문환에게 시비를 걸어서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7]
이것이 이번 대회 7경기를 통틀어 김진야의 유일한 휴식이었다.
[8]
원래는 페널티킥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서 쇄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는데, 황희찬이 준비하고 있을 때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었는지
손흥민은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뒤로 돌아서 있었고 황인범이 손흥민을 양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며 진정시키고 있었다. 황희찬에게 PK를 양보한 황의조도 뒤로 돌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있었다. 대신 황희찬이 공을 차는 순간 이승우가 빠르게 쇄도했다. 황희찬이 찬 슛은 다행히 골키퍼의 손을 맞고도 들어갔다.
[9]
사실 4강에 진출하면 경고 하나가 소멸되므로 별 의미는 없다.
[10]
박수를 칠 때 다른 선수가 그를 밀쳐 제지하며 심판에게 두 손을 흔들어 신경 쓰지 말라는 제스쳐를 하는 걸 볼 수 있다. 이 장면 외에도 선수들이 강하게 어필하는 걸 같은 팀 선수가 밀치면서 말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전반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심판에게 어필을 강하게 한 편이었다. 심판이 오죽했으면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고함을 치기까지 했으니.
[11]
이게 상당히 심각한 게 경기 중에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그냥 다음 경기 출장 정지당하고 끝이지만, 심판에게 개기다 받은 레드카드는 중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이날 축구를 하는 건지 패싸움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비신사적이었기에 FIFA에서 직접 관할하는 경기가 아니라도 손을 쓸 가능성이 있다.
[12]
경고 누적으로
이크롬존 알리바예프 퇴장. 그리고 경기 종료 직후
자롤리딘 마사리포프가 심판에게 물병을 던져 퇴장을 당했다. 후자는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공교롭게도
퇴장을 당한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13]
55분 골은 경기 당시에는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경기가 끝난 후
이크롬존 알리바예프의 골로 정정됐다.
[14]
오죽하면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를 보던 토트넘 팬들도 '
해리 케인이 출전해서 손을 도와준 것 같다'면서 찬사를 보낼 만큼 황의조의 좋은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5]
어차피 4강전부터 모든 카드는 리셋된다. 선수 본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기본적인 룰을 모를 리도 없고 시간도 끌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도 덜어낼 겸 세레모니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회 내내 죽 쑤다가 PK 하나 넣었다고 거만하기 짝이 없는 탈의 세레모니를 하는게 안 좋게 보이기도 했다. 가만 보면 왜 빨리 제자리로 가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우즈벡 선수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4년 뒤 열린 월드컵때 포르투갈전에서도 똑같이 탈의 세레모니하다가 치즈한장 먹방했다.
[16]
이 때문에 시간을 끌려고 탈의 세레모니를 했다는 평가도 있다. SBS의
최용수 전 해설위원은 아예 세레모니 타임을 더 길게 끌어 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7]
다만 김진야는 예선 때부터 풀타임을 계속 뛰었고, 항상 활동량도 많았기 때문에 체력이 고갈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민재는 쉴드의 여지가 없다.
[18]
손흥민은 월드컵 전 경기, 토트넘 프리 시즌 경기, 토트넘 시즌 경기까지 뛰고 왔다. 더구나 그냥 합류한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친선전 했다가 영국 갔다가 자카르타에 온 거다. 체력적 한계를 호소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19]
이후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감독에게 인사를 하려다 타이밍이 안 맞아 하지 못했고, 그래서 감독에게 인사하고자 버스에 오른 것이라고 했다. 오지랖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20]
2019년에
루스탐 아슐마토프와
이크롬존 알리바예프가 각각
광주 FC와
FC 서울에, 2020년에
도스톤벡 투르스노프와
쿠르시드 기요소프가 각각
부산 아이파크와
FC 안양에 입단했으며, 이들 중 기요소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1부 리그인
K리그1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