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김학범호/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우즈베키스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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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룽 스포츠 센터 경기장 ( 중국, 항저우시) | ||
주심: 아슈카나니 암마르 (쿠웨이트) | ||
관중: 38,019명 | ||
|
2 : 1 |
|
대한민국 | 우즈베키스탄 | |
<rowcolor=#000000,#dddddd> 4', 38' 정우영 | 25'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 | |
<rowcolor=#000000> - | 73' 압두라우프 부리예프 | |
2. 경기 전 예측
어찌보면 가장 큰 암초였던 중국전을 부상자 없이 무난하게 넘기면서 금메달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을 가진 이란도 홍콩에 0:1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고, 중국 못지않게 거친 플레이를 남발하는 북한도 일본에게 1:2로 석패해 탈락하면서, 이번 경기만 잘 넘긴다면 부상자 없이 결승전을 치를 수 있다. 다만 중국에 비할 바가 아닐 뿐이지 평소 우즈베키스탄 연령별 대표팀 또한 상당히 다혈질적인 면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1]우즈베키스탄은 성인 대표팀과는 달리 연령별 대표팀에선 특히나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힘을 빼고 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 선수를 일본처럼 한 명도 뽑지를 않았고, 몇몇 주요 선수는 소속팀의 반대로 아예 차출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당시도 8강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은 뒤 준결승에서 당시 아시안 게임 대회에 첫 출전한 우즈베키스탄에게 일격을 당했던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2] 당장 직전 대회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만났었는데 난타전 끝에 대한민국이 4:3으로 상당히 힘겹게 이겼다.
체력 면에서 우즈베키스탄은 같은 조였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의 기권으로 조별리그를 단 2경기만 치르고 올라왔지만 16강전이었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연장 접전까지 가는 등 고전하면서 일정의 유리함을 순식간에 날려먹었다.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입장에서는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정규 시간 내에 끝낸 것이 다행스럽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8강전까지 5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정규 시간 내에 무난한 대승을 거두고 로테이션도 시의적절하게 돌리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끼는 데 성공했다.
한편 건너편 대진에서 맞붙는 일본과 홍콩도 조별리그를 2경기만 치렀다. 홍콩은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조였고, 일본은 애초부터 3팀이 속한 조였다. 특히 홍콩은 8강에서 강적 이란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여 16강에 무혈입성한 이점을 완벽하게 누렸다. 즉,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4팀 중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고 올라온데다가 다음 경기에서 어느 팀을 만나든 상대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으므로 체력 면에서는 가장 불리하다.
이 경기부터 이전까지 받은 카드가 모두 리셋되면서 경고 누적에 따른 출장 정지 페널티가 없어지므로 교체 옵션도 다소 늘어날 전망으로 여겨진다.[3]
3.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4-3-3 감독: 황선홍 |
|||||||
GK 1. 이광연 |
|||||||
RB 2. 황재원 81' |
CB 4. 박진섭 52' |
CB 14. 이한범 |
LB 19. 설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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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8. 이강인 ▼ 59' 17. 송민규 ▲ 59' |
CDM 8. 백승호 |
CM 6. 홍현석 ▼ 86' 9. 박재용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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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엄원상 ▼ 66' 17. 안재준 ▲ 66' |
CF 10. 조영욱 ▼ 86' 13. 고영준 ▲ 86' |
LW 7. 정우영 4', 38' ▼ 59' 15. 정호연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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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
CF |
R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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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
CDM |
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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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
CB |
CB |
R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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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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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선발 명단
?-?-? 감독: 티무르 카파제 |
3.1. 전반전
전반 4분, 이강인이 프리킥으로 홍현석에게 짧은 패스, 홍현석은 롱패스로 엄원상에게 공을 전달했고 그걸 받은 엄원상이 컷백을 내줬고, 정우영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 득점을 달성했다.그러나 전반 24분 백승호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주었고, 이 프리킥을 수비벽 오른편에 서있던 백승호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골대쪽으로 굴절되었고 이광연 키퍼가 어떻게든 쳐내려고 했지만 결국 실점을 막을 수 없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동점골 허용이었다.[4]
온사이드 판정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부심이 오프사이드로 오심을 하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번 항저우 AG에서는 VAR이 없어 판독 요청을 할 수가 없으므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다.
이후 47분경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대한민국 선수들의 충돌이 있기도 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장면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3.2. 후반전
7분 박진섭이 우즈베키스탄의 롱볼 상황에서 상대의 선수를 밀어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프리킥을 골대에 바로 찼으나 이광연 골키퍼가 잡아냈다.10분 우즈베키스탄의 다브로노프가 엄원상의 진로를 방해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5]
14분 이강인과 정우영을 각각 정호연과 송민규로 교체했다.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밖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율도셰프가 엄원상에게 반칙성 태클을 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 뒤 엄원상이 심히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6]
하지만 20분 엄원상이 아까 전의 부상으로 안재준과 교체되었다.
26분 우즈베키스탄의 부리예프가 중앙에서 침투하던 조영욱에게 반칙성 태클을 했다. 부리예프는 이 반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30분 우즈베키스탄은 잘롤리디노프 선수를 삼시예프 선수로 교체했다.
36분 대한민국의 중원 압박 속에서 황재원이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옐로카드를 받았다.
39분 안재준의 단독 찬스가 나왔으나 시간을 약간 지체하다가 상대 수비수의 개입에 의해 옆그물을 맞으며 골을 넣지는 못했다.
41분 홍현석이 빠지고 박재용이, 조영욱이 빠지고 고영준 선수가 투입되었다.
42분 백승호의 태클에 성공하고 스루 패스를 하였는데 우즈베키스탄 선수 두 명이 서로 뒤엉켜 쓰러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찬스를 대한민국은 골으로 살리지 못했다.
45+3분 오심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이 선언되었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까지 가담한 공격 속에서 코너킥을 이광연이 펀칭해내며 수비에 성공했다.
45+6분 경기가 끝나면서 대한민국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4. 경기 평가
'정우영 멀티골'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꺾고 결승 진출…金 두고 한일전지금까지의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중 최대의 고비였다. 이른 시간 대한민국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전반 2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정우영이 다시 한 번 골을 넣으며 2:1으로 앞서갔고 이 스코어를 지키며 경기가 끝났지만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상당히 고전했다.
이러한 과격한 플레이 결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옐로카드가 4개 이상 나온 걸 넘어 레드카드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카드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매우 거칠었다.[7] 또한 경기 중반부터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잦았다. 오죽하면 중국전에서 우려했던 비매너 플레이 및 편파 판정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다 터졌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8]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후반전까지 무난하게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으며, 위협적인 찬스도 여럿 만들어내기도 하는 등 경기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특히 황선홍의 교체 카드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방향으로 큰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세 차례의 단독 찬스를 모두 허무하게 날리면서 골 결정력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며 황선홍호는 지난 2018년 대회에서처럼 결승전에서 연속으로 일본과 맞붙는 한일전 매치를 성사시켰다. 또한 이번 결승 진출로 대한민국은 아시안 게임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최종 목표는 금메달, 그리고 그것을 통한 예술체육요원인 데다 그 상대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인 만큼 다음에 이어질 결승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5. 중계
국내 중계
|
||
[A] | 남현종 | 이영표 |
[A]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배성재 | 박지성, 장지현 | |
조우종 | 박문성, 이용수 | |
김명정 | 임형철 |
6. 여담
- 지상파 3사는 이 경기의 시작에 앞서 우상혁의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를 중계했다. 그러나 높이뛰기 경기의 후반이 이 경기의 시작과 겹치자 세 방송사가 하나같이 축구 중계로 전환했고, 시청자들은 단체로 방송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11] # TV조선은 축구 중계를 이어가면서 작은 화면으로 높이뛰기 장면을 중계하였다. SBS와[12] MBC, KBS도[13] 바심과의 금메달 레이스를 달리는 2.33m 도전 부분만 동시 중계했다.
- 경기 전 이영표 해설위원은 대한민국이 우즈베키스탄에 2골 차로 승리하고 항저우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하지만 실제 경기는 2:1로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우승 1순위가 대한민국이라면 다음이 우즈베키스탄이다. 일본보다도 훨씬 강하다면서 전성기 때의 이란 같은 강력한 투사의 느낌과 우루과이의 끈끈하고 몸싸움을 즐기는 면모가 합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 시작 22분경, 31분경에 위성 문제로 잠깐 동안 화면이 끊겼으나 이내 다시 잘 돌아갔다.[14]
- 아시안 게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전 없이 이겨낸 첫 경기이다.
- 이번 경기를 이김으로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회 연속 아시안 게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황선홍 감독은 이 경기에 승리함으로써 선수 시절 출전한 대회 준결승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차상광의 알까기로 나온 0:1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티무르 카파제는 한때 K리그에서 선수로서 뛰었던 경험이 있었다. 2011 시즌에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30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7. 둘러보기
[1]
당장 지난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K리그에 입단해 현재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이크롬존 알리바예프도 당시 한국과의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화끈하기 그지없었다.
[2]
참고로 당시 구소련 해체로 분리되어 이제 막 신생국에 불과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이 경기 승리로 탄력을 받아 결승전에서도 중국을 이기고, 처음 나온 아시안 게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3]
8강까지의 누적된 옐로카드의 수는
박진섭 2회,
황재원,
김태현,
백승호 각 1회로 3회를 넘긴 선수가 없어 다행히 옐로 트랩에 걸린 선수는 없다.
[4]
이광연 골키퍼는 공이 굴절되는 와중에도 순간적으로 손을 뻗어서 공에 손이 닿았다. 잘하면 정말로 쳐낼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실점은 아쉽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장면이라 할 수 있다.
[5]
뒤에서 꽤 깊게 들어간 태클이었다.
[6]
심지어 오히려 태클을 건 율도셰프가 공을 땅에 내던지며 성질을 내는 모습이 보였다.
[7]
대한민국 역시 옐로카드 두 장을 받았다.
[8]
특히나 부심이 명백한 대한민국의 온사이드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오심을 범한 점은 심판이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의심을 샀다.
[A]
현지 생중계.
[A]
[11]
이 경기도 비록 중요하긴 하지만
축구는 보통 하프타임 포함 2시간 가량을 경기하는 만큼 굳이 높이뛰기 중계를 끊으면서까지 이 경기 중계를 포기할 수 없었냐는 반응이 많다. 더 결정적인 것은 이 경기는 준결승전이고 높이뛰기는 결선에서도 본격적인 메달 경쟁으로 돌입하는 시점이라는 것이었다.
[12]
SBS와 TV조선은 16강전에서도
황선우의 200m 결선 경기를 PIP로 동시에 중계했었다.
[13]
채널이 두 개인 KBS는
1TV로 전환하여 중계할 수 있었으나, 드라마와 뉴스를 그대로 진행했다.
[14]
보통 이런 국제 대회는 국제 신호를 받아서 송출하므로 방송사의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