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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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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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20| 2021| 2022| 2023 | 2024 |
2019 E-1 챔피언십 |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 2022 E-1 챔피언십 |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 ||
1. 개요
하인드마쉬 스타디움 ( 호주, 애들레이드) | ||
주심: 에디나 알베스 바티스타 (브라질) | ||
관중: 12,886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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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1 | |
모로코 | ||
- | 6' 이브티삼 즈라이디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이브티삼 즈라이디|{{{#edebe0 이브티삼 즈라이디}}}]] |
2. 경기 전 예측
4번 포트의 첫 출전국 모로코를 2차전에서 상대한다. 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는 만큼 한국 입장에서는 16강에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이다. 다른 경기 상황에 따라 골득실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다득점 승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2006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스위스 두 팀 모두 토고에게 2:0 승리를 했지만 대한민국만 토고에게 1골을 실점하고 2:1로 이겨서 결국은 16강행이 무산된 적이 있었다.[1]물론 상대가 아무리 최약체라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을 정도의 저력이 있는 팀이다. 아니, 애초에 월드컵에 올라오는 팀 중 저력이 없는 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이 남녀 대표팀 안 가리고 전통적으로 아프리카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음을 감안하면[2] 더더욱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2023년 4월에 가진 잠비아와의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둘 다 5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두어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하는데 자신감을 어느 정도 얻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월드컵에 올라온 이상 만만한 팀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모로코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스위스에 모두 0:0으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참고로 이탈리아는 올해 초 아놀드 클라크컵 3차전에서 한국을 압도하며 2:1로 꺾은 팀이다. 물론 WK리그가 휴식기였고 이탈리아의 2번째 극장골이 오프사이드가 강하게 의심되었으나 VAR이 없어 그냥 골로 인정되는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여자 월드컵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져 시청률은 어찌 될 지 모르지만, 경기 시간은 일요일 오후 1시 30분이라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차전 결과 비록 상대가 최강 독일이었다고는 하나 모로코는 온갖 실수를 남발하고 독일에게 쩔쩔맨 끝에 0:6 대패를 당했고, 대한민국은 콜롬비아의 한 수 위인 스피드, 기술, 몇 수 위인 피지컬에 고전하다가 아쉬운 PK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2골을 내주고 0:2로 졌다. 이제 두 팀은 서로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전력이 더 낮다고 평가되는 팀이 철통수비로 버티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쉬운 경기가 될 거라는 보장은 절대 못하며[3] 만약 모로코가 어차피 뒤가 없으니 피지컬로 밀어 붙여보는 플레이를 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PK를 헌납한 이후 수습할 시간도 없이 9분만에 추가골을 내줘 멘탈이 급격히 흔들려 준비해왔던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선제골을 넣어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멘탈적인 문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팀이 거의 100% 이긴다. 유이한 예외는 랭킹 3위 스웨덴이 랭킹 53위 남아공에 선제골을 내줬다가 후반 동점골, 종료 직전 극장골로 역전승을 거둔 것과 캐나다가 아일랜드에게 역전승을 거둔 것인데, 이 두 경기를 빼면 역전승은 고사하고 동점골과 역전골이 나온 경기조차도 단 한 경기도 없다. 따라서 무조건 선제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월드컵의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선제골을 넣어본 적이 없다.
결국 무조건 대승을 해야 하는 경기인데, 온갖 징크스가 한국의 대승은커녕 그냥 승리조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깔려있는 상황. 결정적으로 모로코 선수들 역시 한국 선수들보다 피지컬이 월등하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팀을 붙잡고있는 징크스를 여럿 털어버리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겠지만, 만일 패배하면 월드컵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클린 벨 감독은 4년 동안 뭘 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간의 실력 격차가 매우 큰 나라들도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결실을 보는 마당에[4][5] 콜롬비아전에서 보여준 한국의 모습은 벨 감독 체제 아래에서 4년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황금 세대로까지 좋게 평가되는 것으로 인해 기대가 컸던 것은 물론 자신감도 충만한 상황이었는데 정작 경기 내용은 벌써 4대회째, 20년째 월드컵만 나오면 심심하면 피지컬에서 밀리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데다가 그 탓에 경기를 엉망으로 망친 모습이었기에 대한민국 혼자만 뒤처지고 있는[6] 형국으로 보일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승리할 경우 콜롬비아 전의 패배를 상쇄할 수 있으나 큰 차이로 패배한다면 콜린 벨 감독은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독일과의 경기가 남았으나 문제는 독일이 이 조 최강팀으로, 실제로도 이 경기에서 맞붙는 모로코는 직전 경기에서 독일에게 0-6 대패를 당한 바 있어서 지소연의 경우 마지막 월드컵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3-5-2 감독: 콜린 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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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8. 김정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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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20. 김혜리 |
CB 3. 홍혜지 ▼ 84' 19. 케이시 유진 페어 ▲ 84' |
CB 4. 심서연[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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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B 2. 추효주 ▼ 46' 12. 문미라 ▲ 46' |
CM 9. 이금민 ▼ 88' 15. 천가람 ▲ 88' |
CDM 10. 지소연 |
CM 8. 조소현 |
LWB 16. 장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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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7. 손화연 ▼ 46' 11. 최유리 ▲ 46' |
CF 13. 박은선 ▼ 69' 14. 전은하 ▲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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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이브티삼 즈라이디 6' ▼ 74' 23. 로셀라 아야네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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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8. 살마 아마니 ▼ 69' 4. 사라 카시 ▲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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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1. 파티마 타그나우트 ▼ 80' 20. 소피아 부티니 ▲ '80 |
CM 7. 기즐란 셰바크 |
CM 6. 엘로디 나카치 ▼80' 10. 나얏 바드리 ▲ 80' |
RW 19. 사키나 우즈라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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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2. 지네브 레두아니 |
CB 3. 누하일라 벤지나 81' |
CB 5. 네스일네 엘 샤드 |
RB 17. 하나네 에이트 엘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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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카디자 에르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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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선발 명단
4-4-1-1 감독: 레날 페드로스 |
전반 28분, 살마 아마니가 골대에서 가까운 곳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끝나기 직전, 대한민국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하지만 모로코의 수비가 한국의 공격수보다 앞에 있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닌 상황이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라고 판정. 게다가 한국의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패스를 줬는데 아슬아슬하게 라인에 걸친 상황, 그러나 심판은 모로코의 스로인이라고 판정했다.[8]
후반 81분 누하일라 벤지나가 지소연에게 태클을 걸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박은선이 지소연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더로 넘겨 골 기회를 잡았지만 살짝 벗어나며 아쉽게 골을 넣진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까지 다 끝나며 모로코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9]
4. 경기 평가
모로코는 수비수 누하일라 벤지나가 월드컵에서 히잡을 착용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역사를 만들면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승리를[10] 거두었습니다.
Morocco gained a shock win over South Korea as defender Nouhaila Benzina made history by becoming the first player to wear a hijab at a World Cup.
BBC #
Morocco gained a shock win over South Korea as defender Nouhaila Benzina made history by becoming the first player to wear a hijab at a World Cup.
BBC #
대한민국에겐
재앙입니다, 그들은
오후 내내 이빨 빠진 채로 두 경기에서 골이 없었으며 사실상 2023년 월드컵에서 탈락했습니다.
Disaster for South Korea. They were toothless all afternoon and without a goal in two matches are now effectively out of the 2023 World Cup.
더 가디언 #
심판이 모로코에게 유리한 소소한 오심들을 하긴 했으나, 판정을 탓하기 전에 이번 경기는 애들레이드 쇼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 여자 축구는 물론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될 만한 졸전이었다.[11] 해설진들도 애써 콜롬비아 전보다 좋다고는 말했지만 냉정히 보면 경기력은 콜롬비아 전보다 나아지기는커녕 더 안 좋아졌다.Disaster for South Korea. They were toothless all afternoon and without a goal in two matches are now effectively out of the 2023 World Cup.
더 가디언 #
축구에서 모든 공격은 '공간 창출'로부터 시작된다. 불과 8개월 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 임했던 벤투호 역시도 4경기에서 모두 그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시종일관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인 압박에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긴 공 점유 시간 확보와 다양하고도 빠른 공격 시도를 진행했으며, 결국 '16강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능동적 축구(Proactive Football)가 옳았다는 것'마저 입증했다.
하지만 콜린 벨호는 모로코전에서 공간 창출은커녕 드리블, 패스 같은 기본기도 제대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상대팀 선수가 2명, 3명이 들러붙으면 공을 점유 중인 동료 선수가 자신에게 주저 없이 패스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는 게 당연했지만 전반 초반부터 어느 선수도 제자리에서 멀뚱멀뚱 지켜보고만 있을 뿐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결과 무의미한 횡패스와 백패스의 남발[12]로 이어졌다. 박은선 등이 전·후방을 오가며 열심히 분전했으나 이게 상황을 크게 바꾸진 못 했으며, 답답했던 일부 선수들은 롱 드리블을 시도하면서 무리하게 패스할 공간을 만들어 보려다가 오히려 모로코 선수들에게 공을 빼앗기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됐다.
수비에서 공격에 이르기까지 라인과 라인 사이의 간격도 지나치게 벌어졌는데, 그 때문에 수비에서 공격을 시도하려고 하면 한참 드리블 한 뒤에서야 패스가 이뤄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기본기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니, '이제 좀 공격을 하겠구나' 하고 다시 돌아보면 벌써 상대 선수들에게 공을 빼앗기고 역습을 당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게다가 김정미 골키퍼의 이상하게 어설펐던 일부 펀칭과 골킥, 공격진의 무의미한 슈팅 남발까지 공수에 걸쳐 총체적인 난국인 경기였다. 상대편 골키퍼의 골킥도 그냥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기에 우리가 볼을 점유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음에도 그걸 살리지 못했다.
상술한 것처럼 경기력의 문제에 있어 선수들의 역량 문제가 너무 뚜렷하게 드러나다 보니 저런 선수들을 데리고 계약 연장까지 한 콜린 벨 감독에 대해서 도리어 고평가를 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좋지 못한 결과를 냈을 때 일단 감독부터 비난하고 보는 남자 축구와는 대조적인 상황.
어쨌든 이번 중요한 경기마저 허망하게 패배하면서 콜린 벨 감독과 대표팀은 4년간의 노력이 부정당할 위기에 처했다.[13] 스페인처럼 확실한 발전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포르투갈처럼 자신들보다 레벨이 낮은 팀을 확실하게 두드려 팬 것도 아니며, 아르헨티나처럼 투지와 근성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이 세 나라들은 이 대회 전까진 남자 축구대표팀과 여자 축구대표팀 간의 수준차이가 두드러졌지만 이번 대회 들어와선 확실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하다못해 이번이 월드컵 첫 출전인 아시아의 축구변방국인 필리핀조차도 3전 전패 승점 자판기가 될 거라던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개최국인 뉴질랜드를 꺾고 1승을 거두어 결과적으로 뉴질랜드와 동귀어진하는 데 성공했으며, 전통적으로 대한민국과 아시아 정상을 다퉈오던 라이벌인 일본과 중국도 승리를 챙겼다.[14] 그러나 대한민국은 4년 전에 비해 발전한 게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2패를 당하고 말았다. 어떻게 아시안컵에서 준우승까지 했었는지 의아할 정도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박은선 선수의 경우 경기 내내 열심히 분전하며 이번 경기에서 가장 열심히 한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으며 지소연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넘기며 골 기회까지 얻었지만 아쉽게 골을 넣진 못했다.
조 2위 경쟁 상대로 지목되었던 콜롬비아에 이어 1승 상대로 거의 확실시되던 모로코에게마저 졸전 끝에 패하면서, 8강 진출이 목표라던 대회 전 출사표에 무색하게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16강 탈락이 조기 확정될 가능성도 생겼다.[15]
같은 날 이어서 벌어진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콜롬비아가 독일에게 2:1로 승리하면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았다. 콜롬비아가 3승으로 조1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독일을 잡으면 콜롬비아를 제외한 세 팀이 1승 2패 승점 3으로 동률이 되어 골득실을 따져서 조2위로 16강에 갈 여지를 남겨두었다.[16]
이날 그나마 활약한건 김정미 골키퍼,박은선 맏언니라인으로 박은선은 최전방에서 우월한 신장을 압세워 세컨볼 찬스를 여러번 만들어내면서 모로코 수비진을 휘저었다.
김정미 골키퍼의 경우 전반5분 실점했지만 윤영글 골키퍼보다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였으며 모로코의 역습찬스를 4~5차례 막아내는 동시에 수비진의 위치를 적극적으로 조정했는데 그덕분에 수비진의 경우 콜롬비아전 보다 나은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나마 김정미 골키퍼 덕분에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5. 중계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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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남현종 |
해설자 이영표 주수진 |
진행자 김성주 |
해설자 전가을 서형욱 |
진행자 배성재 |
해설자 박지성 이민아 |
6. 여담
- 남자 대회로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대한민국이 대회전에는 비교적 손쉬운 1승 상대로 지목되던 북아프리카 팀에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진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 똑같은 상황이고[17] 본선 조별리그에서 2연패 후 마지막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나게 된 것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18]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조별예선 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19][20]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 모로코는 자신들보다 FIFA 랭킹이 50계단 이상 높은 대한민국을 제물로 자국 여자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득점, 승점, 승리를 기록했다.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경우, 여자 월드컵 첫 출전에서 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쌓으면서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에 이어 모로코 축구계의 겹경사가 될 것이다.
- 경기가 치러진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은 23년 전 2000 시드니 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B조 3경기를 모두 소화한 곳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곳에서 스페인(0:3 패), 칠레(1:0 승), 모로코(1:0 승)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선전했으나 득실차로 인해 3위로 밀리며 아쉽게 탈락하였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애들레이드의 악몽'이 재현됐다고 표현하였으나, 당시 올림픽 대표팀과 현 여자 대표팀의 조별리그 난이도, 경기력, 성적은 결코 같은 상황이 아니다.[21]
- 독일전에서 결장했던 모로코의 센터백 누하일라 벤지나는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히잡을 쓰고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른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실점을 내주지 않는 수비력으로 모로코 여성 대표팀의 역사적인 첫 승에 기여했다.
- 대한민국의 조소현과 모로코의 로셀라 아야네는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에서 같이 뛰고 있는데, 조소현은 선발로, 아야네는 후반에 교체 투입되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7. 둘러보기
[1]
결과적으론 득실차가 아니라 승점차로 탈락하긴 했지만, 3차전에서 스위스와 비겼어도 골득실에서 한골 뒤져서 떨어질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입장에서 경기에 임해야 했다. 만약 토고전에서 단 1골이라도 더 넣고 3:1로 이겼다면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비겨도 한국 프랑스 스위스 세 팀이 모두 골득실 +2인 상황에서 토고전에서 3득점한 한국이 토고전에서 2득점한 프랑스나 스위스에 다득점에서 앞서는 상황이었기에 1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토고전에서 2:1로 밖에 못 이기는 바람에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가는 상황이 온 것. 당시 주심이 스위스 쪽에 더 편향된 판정을 하기도 했으나 선제골 실점후 동점에 역전골까지 넣어야 한다는 우리 스스로의 부담감 때문에 경기 운영이 꼬이면서 추가 실점까지 하고 진 것이다. 결국, 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안정환의 골로 2:1로 역전한 후 추가골을 노리지 않고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위해 소극적으로 공을 돌리면서 시간을 흘려 보낸 딕 아드보가트 감독의 토고전 경기 운영에 대해 비판이 나오게 되었다.
[2]
대한민국은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어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상술한 대로 2006년에 토고전에서 1점 차
꾸역승에 만족했고 2014년에는 알제리에게 4골이나 내줘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 팀에게 4실점 이상을 당했다. 심지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과 2022년에도 각각 나이지리아와 가나를 상대로 무승부와 패배에 그쳤다.
[3]
모로코 역시 아프리카 예선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이고, 조금만 몰아붙여도 실점을 허용할 정도의 약체가 전혀 아니다.
[4]
대표적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가 있는데, 특히 스페인은 2015년만 해도 대한민국에게 패배할 정도로 여자 축구계에서는 전형적인 약체였으나, 2018년 U-17 대회 우승, 2019년 16강 진출, 2022년 아놀드 클라크컵 준우승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확연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5]
2015년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은 스페인에 2:1로 이기며 두 대회만에 월드컵 사상 첫 승과 첫 16강에 성공했다. 참고로 이 경기는 콜롬비아전까지 월드컵에서 11경기를 치른 여자 대표팀이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이겨본 경기다.
[6]
심지어 한국의 경기가 끝나고 1시간 뒤 2차전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여기서 월드컵 첫 출전국인 필리핀이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잡은 개최국 뉴질랜드를 잡는 사고를 쳤다.
[7]
임선주가 경기 전 워밍업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급히
심서연으로 교체되었다.
[8]
참고로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다.
[9]
후반에 대한민국이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모두 빗나갔다.
[10]
축구의 XX 쇼크라는 의미다. 원문도 Shock. 이유는 피파 랭킹 72위이자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 국가인 모로코가 피파 랭킹 17위인 대한민국을 이겼기 때문이다.
[11]
FIFA 랭킹이 50위 이상 아래인 팀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라는 대굴욕을 당했다.
[12]
어떤 감독들은 선수들이 횡패스와 백패스 하는 게 너무나 꼴 보기가 싫었던 나머지, '자기가 보는 데서 그거 절대로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경우마저도 있다.
기사(조선일보)
기사(스포츠Q) 횡패스와 백패스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있어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13]
심지어
김은중호의 20세 이하 선수들도 여자축구와 똑같이 무관심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투지와 실력으로 강팀 프랑스와 나이지리아까지 꺾고 4강이라는 업적을 달성하면서, 이들과 비교되고 있다.
[14]
잠비아와 코스타리카 그리고 스페인을 상대로 3연승 하면서 승점 9점에 11득점 무실점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일본과는 달리, 중국은 첫 경기를 패한 후 2차전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아이티에게 판정 논란 끝에 1:0으로 신승했는데 이것도 전반 29분에 장루이가 레드카드를 먹어서 10명으로 경기를 한 것이니 중국이 판정 논란이 있다 해도 아주 유리했다고 볼 수도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최종전 상대가 잉글랜드라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 일본의 경기력이 좋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 중국은 비록 1승을 했다 하더라도 경기력이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쨌거나 약팀을 상대로 확실히 승점 3점은 챙겼고 한명이 빠진 상태로 이긴 만큼 FIFA랭킹이 50위 이상 뒤쳐지는 모로코에게 패한 대한민국 보다는 낫다.
[15]
독일이 콜롬비아에 이기거나 무승부가 나오면 대한민국은 독일전에 이겨도 탈락.
[16]
현재 골득실 -3인 대한민국이 골득실 +5인 독일을 제치려면 독일에 한두골 차이로 겨우 이기기만 하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무려 5골차 이상으로 대승을 거둬야만 한다. 하지만 콜롬비아전과 모로코전 2경기에서 0득점 3실점에 그친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절망적인 경기력을 감안할때 독일전에서 대량득점 승리는 커녕 비겨서 승점 1점이라도 따는 것 조차 버거워 보이는게 현실이라, 확률상으로는 몰라도 실제 16강 진출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한다. 독일을 이기는 것까지는
카잔의 기적과 비슷하게 어떻게든 할 수 있겠는데, 카잔의 기적 당시에도 힘들게 2골을 넣은 것을 보면 5점차 이상으로 대승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다.
[17]
H조 였던 것까지 같다.
[18]
독일 입장에서도,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에게 패하고 콜롬비아가 모로코에게 덜미를 잡히는 경우엔 대한민국과 조별리그에서 동반 탈락한다는 점에서 러시아 월드컵때와 상황이 아주 비슷해졌다.
[19]
여자 월드컵 대표팀 4전 1무 3패
2003년 대한민국 0:1 프랑스
2015년 대한민국 2:2 코스타리카
2019년 대한민국 0:2 나이지리아
2023년 대한민국 0:1 모로코 [20] 남자 월드컵 대표팀 11전 4무 7패
1954년 대한민국 0:7 튀르키예
1986년 대한민국 1:1 불가리아
1990년 대한민국 1:3 스페인
1994년 대한민국 0:0 볼리비아
1998년 대한민국 0:5 네덜란드
2002년 대한민국 1:1 미국
2006년 대한민국 1:1 프랑스
2010년 대한민국 1:4 아르헨티나
2014년 대한민국 2:4 알제리
2018년 대한민국 1:2 멕시코
2022년 대한민국 2:3 가나 [21] 시드니 올림픽 당시 스페인은 은메달, 칠레는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죽음의 조에서 선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2003년 대한민국 0:1 프랑스
2015년 대한민국 2:2 코스타리카
2019년 대한민국 0:2 나이지리아
2023년 대한민국 0:1 모로코 [20] 남자 월드컵 대표팀 11전 4무 7패
1954년 대한민국 0:7 튀르키예
1986년 대한민국 1:1 불가리아
1990년 대한민국 1:3 스페인
1994년 대한민국 0:0 볼리비아
1998년 대한민국 0:5 네덜란드
2002년 대한민국 1:1 미국
2006년 대한민국 1:1 프랑스
2010년 대한민국 1:4 아르헨티나
2014년 대한민국 2:4 알제리
2018년 대한민국 1:2 멕시코
2022년 대한민국 2:3 가나 [21] 시드니 올림픽 당시 스페인은 은메달, 칠레는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죽음의 조에서 선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