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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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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FC 아시안컵 UAE 2019 조별리그 C조 2경기 2019년 1월 7일 월요일 22:3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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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막툼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
주심: 나와프 슈크랄라 (바레인) | ||
관중: 3,185명 | ||
1 : 0 | ||
대한민국 | 필리핀 | |
67' 황의조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황의조 |
2. 경기 전 예측
- 필리핀과의 A매치 역대 전적은 2018년 11월 기준 7전 7승 36득점 무실점으로 대한민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맞붙은 적이 없다. 현 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은 스벤예란 에릭손 전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 주요 선수로는 EPL 카디프 시티에서 뛰는 필리핀계 영국인 닐 에더릿지가 있다. 이 선수는 국가대표 소집을 거부한 전적이 있는 선수로[2] 이번 아시안컵도 당초에는 대한민국과의 1차전에만 출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가다 결국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 필리핀은 유럽 축구를 경험한 혼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피지컬과 기술은 여느 동남아 팀들보다 좋은 편이다. 하지만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손발이 잘 안 맞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비 조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시안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다. 일단 대한민국전에서 최대한 대량 실점을 피하는 것이 관건일 듯 하다. 또한 일부 선수들의 반칙성 플레이도 염두에 둬야 한다.
- 벤투호의 이번 경기 슬로건은 필리핀전 승리의 기운, Do you FEEL it?이다.
3.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파울루 벤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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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김승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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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이용 25' |
CB 4. 김민재 |
CB 19. 김영권 |
LB 3. 김진수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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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5. 정우영 52' |
CM 16. 기성용 ▼ 58' 6. 황인범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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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10. 이재성 ▼ 86' 8. 주세종 ▲ 86' |
CAM 13. 구자철 ▼ 64' 17. 이청용 ▲ 64' |
LW 11. 황희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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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8. 황의조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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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20. 하비에르 파티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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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4. 케빈 잉그레소 ▼ 75' 7. 이안 램지 ▲ 75' |
CM 4. 욘-패트릭 슈트라우스 ▼ 89' 10. 필 영허스밴드 ▲ 89' |
CM 8. 마누엘 오트 ▼ 78' 13. 아담 툴 ▲ 78' |
RW 18. 패트릭 라이헬트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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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1. 다이스케 사토 |
CB 12. 스티븐 팔라 |
CB 2. 알바로 실바 |
CB 6. 루크 우드랜드 |
RB 17. 슈테판 쉬로크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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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5. 마이클 팔케스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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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발 명단
5-4-1 감독: 스벤예란 에릭손 |
3.1. 전반전
전반 6분에 기성용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김민재의 머리를 스쳤고, 정우영이 측면에서 쇄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발에 닿지 않았다. 9분에 측면에 있던 이재성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들을 벗겨 낸 뒤 구자철을 거쳐 기성용에게 전달했다. 이후 기성용의 슛은 수비 맞고 굴절되었다. 15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구자철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돌파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22분에 우리 진영에서 치명적인 뒷공간을 내줄 뻔했지만 김민재가 태클로 막아냈다. 30분에 구자철이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정우영이 나섰지만 홈런을 날렸다. 33분에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던 중 목을 가격당해 피가 났는데 심판은 오히려 황의조의 반칙을 선언했다. 39분, 황의조가 이용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들을 벗겨 내고 슛까지 연결했지만 키퍼한테 막혔다. 이어서 황희찬의 실수로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고 크로스를 허용했으며, 필리핀의 사토가 그대로 발리슛을 날렸으나 김승규가 막아냈다. 1분 후 정우영의 롱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터닝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키퍼가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구자철의 슛이 골대를 벗어난 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3.2. 후반전
후반 3분에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떨궈 준 볼을 김진수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5분에는 황희찬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제대로 받은 선수가 없었다. 3분 뒤 레이헬트가 측면에서 정우영과 김민재를 제치고 돌파한 후 몇 차례 패스가 오가다가 파티노한테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승규가 막아냈다. 이후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져 수적 열세에 놓여 있는 사이 필리핀한테 위험한 뒷공간을 내줬지만 김승규가 잘 처리했다. 16분에 구자철이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프리킥을 찼으나 수비벽 맞고 나온 것을 다시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김진수가 놓치고 말았다. 21분에 이청용이 측면에서 이용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돌파하는 황희찬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고,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1분 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측면 크로스를 올렸으나 황의조의 헤더가 골대 위로 넘어갔다. 28분에 황인범의 스루 패스와 황희찬의 돌파에 이어 황의조가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3분 뒤 김진수가 레이헬트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42분에 황희찬을 보복성 태클로 걷어찬 슈테판 쉬로크가 경고를 받았고, 이 때 필리핀 벤치에서는 필 영허스밴드를 투입했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흐른 뒤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다. 여기서 2분 정도 흐른 시점에 황인범이 마지막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세종의 프리킥이 키퍼에게 잡히자마자 경기가 종료되었다.4. 경기 평가
- 대한민국은 승점 3점은 챙겼지만 졸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경기력을 보였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필리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고, 오히려 위협적인 역습 찬스를 많이 내주고 말았다. 공격 기회 때마다 기본적인 패스 워킹에서부터 미스가 나다보니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본선 무대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빌드업 전술은 빛을 보지 못했다. 물론 역습 찬스를 많이 준 건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필리핀의 밀집 수비를 못 뚫은 걸 탓하기는 어렵다. 필리핀도 실점을 최소화할 생각이었는지 1골을 먹힌 이후에도 간헐적인 역습에 나서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철저한 10백 수비를 구사했다. 괜히 동점골 넣겠다고 10백을 풀어 버리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알고 있었기 때문.
- 구자철은 이 날도 역시나 특유의 쓸데없는 겉멋을 부리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대표팀에서 제대로 된 폼을 보여 준 적이 없던 모습 그대로였으며, 구자철의 느린 운영 때문에 답답했던 경기가 이청용이 들어가 빠른 템포로 휘저어 주자 풀리는 모습은 현 대표팀에서 구자철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런던 올림픽 이후로 활약다운 활약이 장기간 없는 구자철을 스쿼드에 넣은 이유는 아무래도 오래 전부터 국대에 있어 왔기 때문에 구심점 역할도 할 겸 해서 넣은 것 같은데, 구심점이라 함은 하다못해 평균 이상의 폼은 보여야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황희찬은 전반에는 다소 무리한 돌파를 보여 줬고[3] 잔실수로 공격 템포를 죽이거나 역습을 허용하는 등 다소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필리핀의 텐백 수비를 과감하게 직접 돌파하여 수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고 결국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여러모로 본인의 장단점을 다시금 극명하게 보여 준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교체 투입된 황인범과 이청용은 이날 결정적인 활약을 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황의조는 대부분의 기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고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
- 기성용과 정우영도 템포를 자주 잡아먹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기성용은 몇 차례 날카로운 롱패스를 보여 주기는 했지만 수비 못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 필리핀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정우영은 불안한 볼터치와 패스 미스는 물론 창의적인 패스나 빌드업 기술도 전무하여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더 심각했던 건 좌우 풀백 김진수와 이용. 김진수는 훈련 중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부정확한 크로스는 여전했다. 특히 슈테판 슈뢰크와의 맞대결에서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수비적으로도 좋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고참 역할을 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던 이용도 오늘만큼은 경기력이 영 좋지 못했다.
- 이 날은 심판의 오심도 많았다. 그 덕에 대한민국은 첫 경기부터 경고 3장을 수집하게 되었다.
- 필리핀은 졌지만 잘 싸웠다. 에릭손 전 감독의 방어 위주 전술 및 유럽 혼혈 출신 기용 전략이 유효하여 대한민국을 상대로 생각보다 많은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필리핀은 조 3위 경합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 애초에 경기력만 따지면 키르기스스탄은 물론이고 중국보다도 좋았다는 평이 많다.
- 중국 언론에서는 대한민국이 필리핀을 상대하며 고전할 거라고 기사를 작성했었는데 경기 전 많은 네티즌들이 주제도 모른다며 조롱했으나 경기 종료 후 중국의 눈이 옳았다 하며 필리핀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 밀집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필리핀을 상대로 고전한 만큼 16강 이후 만날 수비력이 좋은 강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후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 점에 대해 언급하며 경기력 면에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또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종료 이후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경기가 거듭될수록 기량이 돌아오고 조직력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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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 임경진 | 해설위원 | 신태용 | 김환 |
6. 둘러보기
[1]
득실차는 같지만 대한민국보다 다득점에서 앞선다.
[2]
2018년 11월 개최된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 필리핀 대표팀 선수로 참가했으나 조별리그 첫경기만 뛰고 소속팀의 요구로 팀에 복귀했다.
[3]
실제로 AFC의 통계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황희찬이 시도한 돌파는 총 5회이며, 이 중 성공한 것은 단 1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