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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황선홍호/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관련 문서: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8강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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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24392> 대회 이전 | 예선 · 참가팀 정보 | |||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
대한민국 경기 (B조)
아랍에미리트 (1차전) ·
중국 (2차전) ·
일본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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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3위 결정전 | 결승 | ||
대한민국 경기
인도네시아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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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8강 2경기 2024년 4월 26일 02:3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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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숀 에반스 (호주) | ||
관중: 9,105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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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 10 PSO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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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
<rowcolor=#373a3c,#ddd> 45' (OG) 코망 테구 84' 정상빈 (A. 홍윤상) |
15'
라파엘 스트라위크 45+3' 라파엘 스트라위크 (A. 이바르 제너) |
|
<rowcolor=#373a3c,#000> 70'
이영준 90+8' 황선홍 |
- | |
경기 보고서 |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풀영상 | ||
Man of the Match: 프라타마 아르한 |
국내 중계 | ||
[1]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박주호 김환 |
캐스터 정용검 |
해설자 이근호 한준희 |
황선홍호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8강 인도네시아전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맞붙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상대로 한국 U23 대표팀은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라는 이름값만 보면 상당히 쉬운 상대로 보이지만, 지금 한국의 눈 앞에 있는 건 개최국 카타르와의 16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하며 좋지 않은 시작을 했지만 호주와 요르단[2]을 연달아 잡고 당당히 8강에 올라온 강팀이다. 만만히 볼 상대는 절대 아닌 것.중요한 점은 결국 올림픽행 티켓은 3.5장이라 이 경기에서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만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전에서 부담이 덜 한 상황에서 1·2위 자리를 노리든, 만에 하나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더라도 3·4위전[3]으로 부활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지게 된다면 황선홍호는 곧바로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다. 더군다나 다른 팀도 아니고 인도네시아에 져서 올림픽을 못 나가게 된다면 황선홍 감독은 말 그대로 한국 축구 최악의 역적으로 낙인 찍혀 대표팀이 아니라 아예 한국에서 감독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나마 인도네시아가 카타르전 패배로 호주, 요르단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지 못하고 조별리그 3경기들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해 로테이션을 돌린 대한민국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떨어진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다.[4]
대한민국이 로테이션을 돌리기는 했지만 에이스 정상빈이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어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변준수를 제외한 중앙 수비진 전체가 전멸했기에 중앙 수비 조합을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고민이 크다. 인도네시아는 카타르에게 2:0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심판의 지나친 편파 판정이 아니었다면 해 볼 만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호주라는 거대 체급의 팀을 상대로도 좋은 공격력을 보였고 귀화 선수, 유럽리거들이 많은데다 선수진 전원이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경험한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롱스로인이 주특기인 프라타마 아르한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하는데, 실제로 요르단전에서 코망 테구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는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 입장에서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에게도 좋지 않은 매치업이라 상황이 좋지 않다. 일단 카타르전 패배로 주전 선수들에 대한 로테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력적으로 굉장히 열세이고, 결정력이 떨어졌던 호주나 요르단과 달리 대한민국은 전방의 화력이 좋은 팀이다. 당장 이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이영준은 이번 대회 2경기 3골을 득점하며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와 있고, 선수들 대부분이 K리그 주전급 자원들인데다 심지어 엄지성, 강성진, 정상빈 등 A매치 득점 기록이 있는 선수도 무려 3명이나 포진해 있다. 때문에 A대표팀 출신들이 적은 호주와 요르단보다 기본 체급이 훨씬 강하므로 공세를 버티는 난이도 역시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인도네시아가 잡아낸 호주의 경우 냉정하게 말하면 호주가 못해서 인도네시아가 이긴 경기에 가까운 편이다.[5]
해외파 선수진도 인도네시아는 소속팀에서 붙박이로 경기에 나서는 해외파 선수들이 거의 없는 편이다. 유럽파 혼혈 선수들은 물론 K리그1 수원 FC 소속 아르한은 아예 소속팀 수원 FC에서 명단에 포함된 적 한번 없는 전력 외로 취급받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주전은 아니지만 독일 4부리그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김민우가 존재하고, 올림픽 예선 참가 선수들 중 유일한 해외파 주전인 정상빈은 소속팀 미네소타의 주전 윙어로 활약하며 올림픽 예선 개막 하루 전까지 리그 경기를 뛰다가 왔다.[6] 국내파 선수들도 개개인이 K리그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K리그가 U-22 선수 의무 출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을 제한적이나마 계속 부여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올림픽 9회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 중이며 이 대회에서 세계 최초의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축구 메달 보유국이기도 하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과거 A매치 올림픽 시절인 1956 멜버른 올림픽 축구 본선(11개국)에 진출이 처음이자 마지막 진출 기록이다. 여담으로 인도네시아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림픽 축구에 나왔던 1956 멜버른 올림픽 당시, 축구 본선을 지금처럼 16개국 진출 체제로 진행하려 했으나, 결국 11개국만 진출하면서 인도네시아는 곧바로 8강전부터 치르고 8강에서 당시 세계적 강호 소련에게 0:0 무승부 승점 1점 기록 후 재경기에서 0:4로 대패하여[7] 탈락한 바 있다.[8]
3. 경기 내용
대한민국 선발 명단
3-4-3 감독: 황선홍 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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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2. 백종범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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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5. 변준수 |
CB 8. 이강희 |
CB 2. 조현택 |
}}} | |||
RWB 3. 황재원 96' |
CM 23. 김동진 HT' 6. 이영준 HT' 70' |
CM 13. 백상훈 |
LWB 22. 이태석 HT' 14. 강상윤 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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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7. 홍시후 HT' 11. 정상빈 HT' 84' |
CF 18. 강성진 80' 16. 장시영 80' 105' 19. 김민우 105' |
LW 17. 엄지성 75' 10. 홍윤상 75' 119'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7.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
CF 11. 라파엘 스트라위크 15', 45+3' 20' |
RW 8. 위탄 술레만 106' 9. 라마단 사난타 106' |
}}} | |||
LWB 12. 프라타마 아르한 |
CM 23. 네이션 초어온 |
CM 6. 이바르 제너 90+12' 100' 16. 아르칸 피크리 100' |
RWB 2. 리오 파미 65' 14. 파투르 라만 65' 100' 19. 켈리 스로이어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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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10. 저스틴 허브너 |
CB 5. 리즈키 리도 |
CB 4. 코망 테구 45' 46' 3. 무하마드 페라리 46' |
}}} | |||
GK 21. 에르난도 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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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발 명단
3-4-3 감독: 신태용 |
대한민국 | 10 : 11 | 인도네시아 | ||
선축 GK: 백종범 |
후축 GK: 에르난도 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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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 1 | 라마단 사난타 | ||
이강희 | 2 | 프라타마 아르한 | ||
황재원 | 3 | 라파엘 스트라위크 | ||
백상훈 | 4 |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 ||
변준수 | 5 | 저스틴 허브너 | ||
강상윤 | 6 | 아르칸 피크리 | ||
정상빈 | 7 | 켈리 스로이어 | ||
홍윤상 | 8 | 리즈키 리도 | ||
조현택 | 9 | 무하마드 페라리 | ||
백종범 | 10 | 에르난도 아리 | ||
김민우 | 11 | 라마단 사난타 | ||
이강희 | 12 | 프라타마 아르한 |
그렇게 밀리던 가운데 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에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이게 상대 수비수 코망 테구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 쪽으로 향하더니 에르난도 아리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며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9] 그러나 불과 3분 후에 인도네시아가 자기 진영에서 긴 침투 로빙 패스를 날렸고, 이를 이강희와 백종범 골키퍼가 호흡이 맞지 않아 서로 처리를 미루는 사이 뒤에서 달려든 스트라위크가 공을 낚아채 득점하며 얼척없이 한국이 2번째 실점을 헌납했다.[10][11]
이후 남은 추가시간 내내 대한민국은 서로 미루고, 움직이지 않고, 혼란스러워 하는 등 경기가 막장으로 흘러가며 추가 실점 기회를 계속 내줬으나 어찌저찌 버텼고, 간신히 1: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내내 유효슛을 한번도 시도하지 못하며 인도네시아에 말 그대로 두들겨 맞았다. 가장 심각한 건 또 다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아예 실종되고 선수간 간격이 미친듯이 벌어지는, 날 잡아 잡수라는 수준의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패스 성공률이 84%로 동일했고, 볼 점유율은 48%:52%로 인도네시아에 밀렸는데 한 수 아래인 팀이 이정도 지표를 기록했으니 대한민국이 얼마나 졸전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인도네시아 역시 빠른 속도와 강한 몸싸움, 체계적인 공격 전개를 계속 보여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고전하게 만드는 등 상상 이상의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부랴부랴 이영준과 정상빈, 강상윤을 모두 투입하며 뒤늦게야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기면 전혀 제어를 하지 못하고 대한민국 진영까지 돌파를 너무 쉽게 허용하는데, 여기에 수비가 전혀 붙지를 못하면서 위험한 기회를 계속 내줬다. 측면 돌파도 쉽게 허용하며 1분 마다 슛 기회를 내주고 후반 개시 10분만에 치명적 실점 기회를 3번이나 맞았으나 전부 인도네시아의 낮은 결정력 덕분에 간신히 빗나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후반 시작 후 25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악재가 더해졌다. 결국 진짜로 탈락이 눈앞까지 다가왔지만, 이기고 있을 때에도 시종일관 라인을 올리던 인도네시아의 체력이 점점 떨어져간 틈을 타 84분에 정상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원점으로 향했다.
이후 후반전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추가시간 8분에 지나친 항의로 황선홍 감독이 퇴장당했다.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지만 이번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며 끝내 승부차기로 향했다. 백종범과 에르난도 아리 모두 PK 선방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키퍼들이라 최악 or 최상 중 하나인 상황. 하지만 이런 평가가 무색하게 양 팀 골키퍼들이 방향을 여러 번 읽고도 키커들이 정교한 슛으로 매번 득점하면서 승부차기가 엄청나게 길어졌다.[12] 결국 양 팀 10번 키커로 나선 골키퍼들까지도 정확한 슛으로 득점하며 한 바퀴가 돌았고, 12번째 키커로 다시 나온 이강희의 슛이 아리 골키퍼에게 막힌 뒤 인도네시아의 아르한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11로 인도네시아가 4강에 진출했다.
결국 총 3시간 2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러진 이 경기의 결과는 8년 전 도하 대참사를 아득히 뛰어넘는 대한민국 축구 최악의 참사가 되고 말았다.
4. 참사의 원인
황선홍은 이 경기를 통해 사실상 자신이 현대 축구에서 감독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걸 스스로 증명해버렸다. 이 날 황선홍의 전술은 그 클린스만호가 애교로 보일 수준으로 한심했다. 심지어 죽음의 조에 속했던 B조에서도 무실점 전승으로 여유롭게 8강에 진출했기에 더욱 충격이 크다. 이전부터 세부 공격 전술이 없고 특히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전혀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2년 동안 지적되었는데, 이날은 지고 있는 와중에도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굳어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전혀 가져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바로 2명이나 3명이 달라붙은 다음 뒤에 위치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가 패스할 공간까지 틀어막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 반면, 한국 선수들은 약속된 플레이를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활동량에서 인도네시아에게 밀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카타르 피하면 뭐하나, 최악 졸전+전술 대응... 한국 축구 올림픽 근처도 못가며 탈락
- 감독 겸업 여유부리더니... '아시아 얕본' 대가→파리 올림픽에서 못 본다
- 전술 엉망-선수 기용마저 의문 투성이, 퇴장까지...한계 드러난 황선홍 감독
우선 선수 발탁부터가 불균형했다. 대체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최소 센터백 4~5명을 발탁하는 것이 정석적이지만, 황선홍은 어째서인지 센터백 자원에 서명관, 이재원, 변준수 달랑 3명만 차출했고 부주장 조위제의 부상과 김지수의 차출 거부가 날아왔음에도 도리어 중앙 피드필더 자원인 김동진을 대체 발탁한 탓에 대회 전부터 우려를 표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거기다 황선홍의 전술 역량은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온 부분인데, 2013 시즌에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 FA컵 더블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는 이명주, 김승대, 신진호, 황진성, 황지수라는 전술을 딱히 지시하지 않아도 중원을 책임져주는 핵심 미드필더들이 있어서 성과를 냈지만 이후 FC 서울과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팀을 옮기면서 과거 포항 시절만큼의 선수들의 실력이 나오지 않자 바로 밑천이 드러났다. 결국 포항 시절의 성과 역시 해줘 축구였을 뿐, 선수들의 실력이 모자랄 때 감독 본인의 역량과 전술로 이를 전혀 보완하지 못한다는 것만 숱하게 증명하다가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선수의 간격과 간격도 클린스만호는 애교로 보일 수준으로 허허벌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심각한 건 역시 공격 전개 패턴으로, 또 다시 무지성으로 측면에서 컷백 or 크로스 올리기만 시도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하긴 했으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크로스만 고집하다간 8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는 분명히 막히는 순간이 온다고 했는데, 카타르도 아닌 인도네시아에게 바로 밑천이 드러났다.
경기 시작 전부터 백업 센터백 이재원을 기용하지 않으면서 레프트백 조현택과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강성진을 폴스 나인이 아니라 단순한 타겟형 원톱에 배치하는 등 경기력이 안 좋을 때마다 나오는 포지션 파괴는 여기서도 건재했고,[13] 이영준, 강상윤, 정상빈의 벤치행 등 한국 코치진이 인도네시아를 깔본 게 아니냐는 의심을 피하지 못했다. 이것이 더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 대회는 우승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로테이션을 돌리지 말고 8강에서 총력전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설령 여기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4강에서 지고 3, 4위전까지 지더라도 대륙 플레이오프가 있는 반면 8강은 그 기회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경기 후 연장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변명을 꺼냈지만, 애초에 전력이 몇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연장전을 염두에 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90분 안에 끝낼 생각을 안 하고 연장전을 염두에 두고 주전을 전부 아꼈다는 건 상대를 깔봤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냥 아직 올라가지도 않은 4강을 염두에 두고 저런 선발 라인업을 꺼낸 것. 분명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심지어 경기력은 카타르만큼 좋았다. 거기다 이 경기는 지면 끝장인 8강인데, 선발 명단을 저렇게 구성했다는 건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팀에게 질 턱이 없으니 이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우즈베키스탄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승자와의 4강에 힘쓰려고 8강을 대충 준비한 게 아닌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황선홍호의 조직력이 상당히 약한데도 그 황선홍호의 선장인 황선홍을 전술적인 조직력을 키워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3월에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직하게 한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한 행정력,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황선홍 본인의 선택이 문제를 키웠다 봐도 무방했다.
결국 3월에 유럽파들을 소집하며 펼친 경기에서는 그럭저럭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유럽파가 없어지면 그러한 조직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고 애초에 그러한 경기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유럽파가 빠지면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해 황선홍 본인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3월 대표팀 임시 감독 겸직으로 날려버린 것이 이번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승부차기 키커 선정에도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7~8번 키커로 나온 정상빈과 홍윤상이 깔끔한 슛으로 득점하면서 애매한 슛을 날렸다가 막혀버린 이강희와 강상윤을 전진 배치하는 것이 맞았냐는 평가가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었다면 승부차기 직전까지 교체 카드를 아껴두었다가 김정훈으로 교체하여 그를 기용하는 수를 써야 했다고 평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억까에 가깝고 더욱이 12번째 키커까지 간 승부차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애초에 백종범도 PK 선방에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 골키퍼라 굳이 10명인 상황에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김정훈으로 바꿔야 할 이유는 전혀 없었고, 실제로 백종범은 1, 2번 키커의 방향을 정확히 읽었으며 선방이 취소되긴 했으나 5번 키커의 첫 시도를 막아냈다. 승부차기가 워낙 오래 이어진 탓에 양 팀 골키퍼들의 집중력이 모두 떨어져가며 결과적으로 하나도 막아내지 못해 이런 이야기가 나오긴 했으나 골키퍼를 교체했어야 한다는 평가까지 내리기는 다소 가혹하다.
5. 후폭풍
5.1. 무너진 공든 탑
1988 서울 올림픽부터 공들이며 차곡차곡 쌓아온 올림픽 연속 진출 기록이 자만과 방심에 취해있던 대한축구협회의 무능함으로 인해 결국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14] 심지어 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임 김학범호는 전승 우승까지 해서 당당하게 도쿄 올림픽에 나가기도 했고, 심지어 해당 경기 기준으로 제일 최근 있었던 국제대회였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축구가 그것도 황선홍호가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었는데 그 대회를 기점으로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한순간에 동남아시아 축구한테 져서 아예 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15]분명 대한축구협회에게는 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기회들이 오래 전부터 수 차례나 있었고, 개혁의 축을 맡을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도 주기적으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판곤 등 그나마 협회 내에서 착실히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하던 인사들은 적폐들에 의해 손발이 잘리면서 내쫓겨졌고, 신태용 같은 우수한 지도자 자원들은 소방수 또는 방패막이로 써먹다 버려지기 일쑤였으며, 큰 그림은 고사하고 눈앞에 닥친 위기만 어떻게든 모면하고 보려는 협회의 근시안적인 행태와 그런 협회를 장악한 수장의 형편없는 일처리로 인해 아시안컵에 이어 2연속으로 대형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5.2. 2001~2002년생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 가능성 감소
파리 올림픽조차 나가지 못하면서 양현준, 배준호, 정상빈 등등 수많은 해외파 유망주들의 병역 문제 해결에 빨간불이 켜졌다. 물론 역대 올림픽 축구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은 사례는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올림픽 3위 입상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16], 그래도 기회가 주어져서 도전했는데 실패한 것과 아예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은 천지 차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가 더욱 뼈아프다.이 세대에게 남은 유일한 기회는 다름 아닌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의 와일드 카드가 유일하다. 여기서 한국이 사상 최초의 아시안 게임 4연속 금메달이라는 업적을 만들지 못하면 현재 22~23세의 모든 해외파 유망주들은 와일드카드가 아니면 꼼짝없이 상무행이 확정이다.[17] 이마저도 이 시기에 와일드카드를 소모하지 않는 건 2003년생 이후뿐이며, 2002년생 해외파와 이전 출생자는 대부분 만 나이가 지난 시점이라 세 자리의 와일드카드 경쟁을 해야 한다. 물론 저 해외파라도 적응 실패나 상무 입대 준비 등으로 아시안 게임 이전에 K리그로 조기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생길 수 있어서 조규성, 오현규처럼 일찍 상무 합격을 노리는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병무청에서는 예술체육요원 폐지를 검토중이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인한 병역특례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특히 티켓이 8.5장으로 확대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흥미롭게 볼 것이 유력하다. 비록 다른 나라들이 이란 같은 몇몇 예외 국가들을 제외하면 아시안 게임 금메달에 별 신경을 안 쓰긴 하지만, 2026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막기만 하면 훗날 한국 대표팀에서 주축을 맡아야 할 수많은 유럽파 선수들을 전부 상무로 보내버리면서 한국의 전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그 틈을 타 본인들이 한국을 밀어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아시안 게임 축구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일본도 2026년 대회는 자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회 흥행을 위해서라도 23세 이하 연령대에서 최정예 멤버를 꾸려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굳이 한일전이 아니더라도 누가 됐든간에 한국의 우승을 막기만 하면 되니까 심판 판정에 영향이 갈 수도 있다.[18]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 세대가 골짜기 세대화될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하게 되었는데, 당장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자 바로 윗 세대 89~92년생들과 달리 93~94년생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매우 적었다.
5.3. 2026 FIFA 월드컵 지역예선 관련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를 더 옥죄게 만드는 현실 하나가 더 있으니, 바로 A대표팀 감독 자리가 아직 공석이라는 사실이다. 축협 나름대로는 만약 황선홍이 U-23 대표팀을 올림픽 본선에 올려놓고 본선에서 호성적을 내면 그 버프를 이어받아 그를 다시 A대표팀 감독 자리로 정식으로 올려놓으려는 빅 픽처가 있었겠으나, 이번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인해 그 계획 하나가 한순간에 연기처럼 날아가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감독 선임마저 엉망으로 했다간 안 그래도 올해 들어 연이은 축구계 대참사로 임계점에 다다른 축구 팬덤이 그야말로 폭발할 수 있다.이미 2023 아시안컵에서의 졸전[19]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사가 연속으로 터졌는데, 정말 만약에 잘못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운영 실패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48개국) 진출 실패라는 사상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한국 축구에는 심각한 암흑기가 도래할 것은 물론, 축구 그 자체가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한국 축구도 사실 국가대표나 올림픽 때에 관심이 쏠려 있고, 한국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정작 자국 K리그는 여러 문제점 때문에 중계조차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실정인 상황에서 만에 하나 차기 월드컵 진출까지 못하게 된다면 점차 관심이 하락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20]
비슷한 사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32개국 본선에 진출 실패 후 부침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21]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고, 극단적으로는 월드컵 진출 실패 이후 끝없이 추락하며 지역 변방으로 굴러떨어진 헝가리를 따라갈 수도 있다는 걱정까지 나온다. 물론 월드컵 본선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며 아시아 지역에 배분된 진출권도 기존의 4.5장에서 현재 8.5장으로 획기적으로 늘어났지만, 이와 동시에 아시아 축구의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도 이뤄지고 있어서 마냥 쉽게 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 월드컵 진출권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서 한국이 무조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은 한국 축구가 더 이상 아시아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나고 있는 과도기임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일찍이 박항서 감독 효과를 목격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앞다퉈 한국인 감독들을 줄줄이 선임했고, 이들이 본의 아니게 고국에 비수를 날리게 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쿼터가 늘어났다는 소식을 듣자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하나 둘씩 전력을 보강하는 중이고[22][23], 일본의 경우 자국의 J리그와 꾸준한 선수들의 지속적인 유럽 진출을 통해 선수단의 질도 높였다. 게다가 일본축구협회는 새로운 축구협회장 선임을 통해 일본 대표팀의 현대적인 감각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는 반면 한국 축구는 옛날의 영광에만 안주한 채로 구시대의 악습이 그대로 이어졌고, 무엇보다 혁신과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축협은 오히려 권위주의적 행태만 보이다가 이 지경으로까지 전락한 것이다.
이번 일로 인해 김도훈의 어깨 또한 상당히 무거워지게 되었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2차예선을 무사히 통과했고 3차예선의 조 배치도 각 포트당 최강팀이 없는 좋은 조에 배치된 상황이지만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대한민국을 패배시킨 요르단이 같은 조에 있기 때문에 마냥 안심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2024년 1월 아시안컵과 4월 U-23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팀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본 아시아 팀들이 "한국도 별거 아니네? 요르단도 인도네시아도 한국을 이겼는데 우리라고 한국 따위 못 이길까?"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당장 1월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말레이시아가 3:3 무승부 승점 1점을 일궈낸 것도 2018년 반둥 쇼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갖고 덤빈 매우 당연한 결과였다.
5.4. 사후 황선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처리
한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황선홍의 계약이 해지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FC 서울과 대전 하나 시티즌, 그리고 U-23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실패로 인해 황선홍의 감독 커리어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후에 감독으로써 압도적 발전을 이뤄낸다면 모를까, 대형 사고를 친 이상 황선홍이 모든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에 앞으로 발을 들일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가장 현실적인 건 휴식 이후 협회 내부 행정직으로 복귀하는 것이고, 이 사태로 인해 감독 경력이 아예 끝장났다고 추측하거나 그러길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때에 따라서는 K리그1 중하위권 혹은 K리그2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수 년간 전술가로써의 면모가 최악임이 드러났음에도 레전드 출신에 어찌되었든 K리그에서도 경험이 많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까지 차지한 감독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그를 찾는 팀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24]
4월 26일 밝혀진 서형욱의 소스에 의하면 이미 황선홍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하며, 그래서 일부러 아시안컵이 끝나는 5월 초에 감독 선임을 하겠다는 밑밥을 깔았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까지 협회가 황선홍을 뻔뻔하게 중용할지는 불명이다. # 황선홍은 이에 대해 언론과의 공개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라면서 차기 A대표팀 감독 부임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사실 황선홍 입장에서도 한국 축구의 올림픽 축구 10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좌절된 마당에 차기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본인의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속 취재에 따르면 의외로(?) 황선홍은 당장 A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정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선임 시도 때처럼 본인들끼리 이미 다 이야기를 끝내놓고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는 즉시 황선홍에게 일방적으로 선임 통보를 날리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이 전혀 몰랐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 이유가 드러나는 부분이며 동시에 홍명보 선임 논란이 터진 지 몇 년은커녕 채 1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계획을 짰다는 점에서 협회가 얼마나 답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준 꼴이 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런 대형 사고를 친 와중에도 사과문 한 장만 발표했을 뿐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협회 내부를 황보관 같은 무능한 본인의 수족으로 꽉꽉 채워넣고 위르겐 클린스만에 이어 황선홍까지, 본인이 멋대로 선임한 감독들 때문에 그 무능과 욕심으로 한국 축구를 통째로 말아먹은 정몽규 역시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고 아니나 다를까 아시안컵 때처럼 버티고 있고,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한 정해성 역시 묵묵부답이다. 결국 애초에 협회를 처벌하거나 심판할 능력이 있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번에도 협회 쇄신은커녕 그저 한두 명 꼬리 자르기 식으로 넘어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6. 결론
1988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축구의 올림픽 9회 연속 진출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과 일본을 꺾고 동메달까지 획득한 위대했던 역사는 2024년에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면서 참담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 남은 건 대한축구협회가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분골쇄신하여 한국 축구의 밑그림을 천천히 그려나감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1986년에 시작된 한국 축구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연속 진출의 역사만큼은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제75대 감독 선임을 철저한 검증과 적법한 절차를 밟아 선임하는 것도 중요하다.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이마저도 해내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는 그 즉시 사망 선고를 받게 될 것이다.[25] 현재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예선의 대한민국 조 편성도 대한민국에 유리하게 나온 상황인데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면 정말 최악의 상황을 맞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탈리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 에게 패배를 시작으로 2회 연속 32강 월드컵을 나가지 못한 사건과 굉장히 흡사하며, 독일이 2018, 2022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에게 패배해 32강 조별리그에서 연속으로 탈락[26] 것과도 유사하다.[27] 무능한 협회가 클럽 시절부터 내리막길만 걷던 무능한 감독을 국가대표 수장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앉혔다가 수십 년 만에 메이저 국제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이 그야말로 판박이다.[28] 이것은 달리 말하면 한국 역시 망가질 대로 망가진 협회를 갈아엎지 못하면 무능과 부패로 찌든 이탈리아의 수 년간의 잔혹사를 똑같이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중요한 건 카잔의 기적[29]과 2022 월드컵 16강(16위), 아시안 게임 금메달은 과거일 뿐이다.[30] 이를 통해 잠시 대중들의 여론을 돌릴 수는 있겠으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당장 이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에서의 최고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 주는 추세다. 이번 경기가 대중들에게 비난받는 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특정 선수에만 집중되어 있는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축구 같은 단체 스포츠는 한 선수만 잘하면 아무 소용없으며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31]
그리고 우승후보 호주와 황선홍호를 침몰시킨 인도네시아가 결국 준결승(우즈베키스탄전, 0 : 2 패), 3위 결정전(이라크전, 1 : 2 패), 대륙간 플레이오프(기니전, 0 : 1 패)에서 연달아 패하며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하자 황선홍과 정몽규를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32]
7. 여담
- 이 경기가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로 가면서 상당히 길어지는 바람에[33] 원래 tvN SPORTS에 편성되었어야 할 하이라이트와 골 모음은 결방되었다.
- 1984년부터 시작된 10년 주기 대한민국 축구의 흑역사가 2024년에는 크게 터져버렸다. 1984년에는 1984 AFC 아시안컵 싱가포르에서 역대 아시안컵 본선 진출 대회 중 유일하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0강 조별리그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9등)했고[34], 1994년에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준결승에서 아시안 게임에 첫 출전한 우즈베키스탄에게 골키퍼 차상광의 알까기로 패했고, 2004년에는 몰디브 쇼크의 여파로 2006 FIFA 월드컵 독일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탈락할 뻔했고, 2014년에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알제리전에서 세계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에게 4골이나 내주는 참사를 겪었고[35], 2024년에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이 한 수 아래의 팀들에게 연달아 깨졌다.
- 엉망진창의 경기 운영을 보여준 황선홍 감독을 상대로 자국 홈에서 주전 선수들을 데리고도 3-0 대패를 당했던 프랑스 U-23 대표팀 감독 티에리 앙리의 역량이 정말 심각하다며 재조명받기도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황선홍호의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되었고, 이후 파리 올림픽 본선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개최국임에도 스페인과 연장 접전 끝에 3:5로 패배,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 한편 FC 서울은 백종범 골키퍼 복귀 후 곧바로 수원 FC를 상대로 2-0 무실점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했으며,[36] 광주 FC는 먼저 인도네시아에게 패배해 돌아왔던 호주의 알렉스 포포비치와 더불어 엄지성, 변준수의 복귀로 공수 전력이 강화되면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팀의 연패 행진을 끊어냈고, 울산 HD는 조기 복귀한 최강민이 대구 FC를 상대로 결승골을 집어넣어 2-1 승리에 기여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홍시후 복귀 후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는 등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어 농담 삼아 황선홍이 K리그 팀 여럿 살렸다라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정확히는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의 폼을 제대로 발휘시킬 줄 모르는 황선홍에 대한 고도의 디스지만.
8. 둘러보기
[1]
tvN SPORTS,
TVING 동시 생중계.
[2]
불과 두 달 전 A매치 아시안컵 24강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을 만나 2:2로 비기고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2:0으로 잡아버린 만큼 요르단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아시아 신흥 강호 중 하나다.
[3]
4위 팀은 기니 U-23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마지막 16번째 본선 티켓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그러나 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은 대한민국 시각 기준으로 2024년 5월 3일 0시 30분이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5월 9일 0시다. 즉, 고작 5일 23시간 30분 뒤에 킥오프된다. 이 기간 동안 곧바로 카타르에서 프랑스로 넘어가야 하므로 경기를 마치고 회복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미리 대진표를 받아놓고 기다리고 있는 기니가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카메룬,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말리,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알제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모로코 같은 숨은 다크호스들이 많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4]
물론 대한민국 A대표팀이
성인 아시안컵에서 체력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보다 매우 불리했으나 두 팀을 연달아 잡았던 것을 생각하면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번 인도네시아 U-23팀이 체력적으로 대한민국보다 불리할지라도 대한민국 대표팀처럼 분위기를 타면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방심하면 안될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성적이 매우 좋으므로 자칫하단 호주, 요르단처럼 제물이 될 수도 있다. 거기다가 인도네시아가 대한민국보다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크게 불리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5]
이 경기에서 호주는 반코트 게임을 진행했지만 PK를 날려먹는 등 골 결정력 부족 때문에 최소 2골차로 이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 당시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전술만 잘 준비한다면 너무 비관적으로 전망할 필요는 없다고 여겨졌었다.
[6]
정상빈은 파리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득점하며 3:0 대승을 이끈 적도 있다.
[7]
당시는 토너먼트에서 무승부가 나면
승부차기 대신 재경기를 했다.
[8]
당시 올림픽은 프로 선수의 참가가 금지되었는데 공산권 국가의 경우는 프로 선수를 인정하지 않아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아마추어로 분류했다. 즉 공산권 국가에 있어선 올림픽 대표 = 국가대표였다. 그리고 소련은 2년 후에 열린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였다.심지어 당시 소련의 주전 골키퍼는 다름 아닌
레프 야신이였다.
[9]
너무 갑작스럽게 공이 굴절돼 날아와 골키퍼가 쉽게 처리하긴 어려운 공이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정면에 가깝게 향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키퍼가 처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10]
비판 비중을 따진다면 이강희 쪽에 좀 더 책임이 있다. 백종범 골키퍼는 패스가 날아오기 시작한 순간부터 앞으로 나설 생각을 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서 위치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스트라위크보다 공에 더 가깝게 있던 이강희가 안전하게 처리하기만 했으면 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강희는 공을 처리하는 대신 스트라위크와 몸싸움을 해 스트라위크의 전진을 저지하려는 판단을 내렸고, 그래놓고는 스트라위크를 제대로 저지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공을 내줬다. 물론 적극적으로 조율하지 않은 백종범 골키퍼의 책임도 분명 존재한다.
[11]
다만
이강희가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고, 전문 센터백
이재원을 끝까지 기용하지 않는 감독의 고집 때문에 반강제로 센터백의 중앙을 보게 된 것을 생각하면, 스트라위크를 저지하려는 시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해오던 경합의 습관을 무심코 센터백 자리에서 발휘했다가 일으킨 실책이라 보면 될 것이다. 즉, 애초에 최종 수비를 보는 입장이 아니던 선수가 갑자기 최종 수비를 책임지게 되었으니,
황선홍 감독의 책임 또한 어느 정도 지분이 있을 거라는 것.
[12]
백종범
골키퍼는 나름 방향을 잘 읽은 편이었으나 슛이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막지 못했고, 5번 키커 허브너의 킥을 막았으나 차기 직전에 골라인에서 두 발이 모두 떨어진 것이 확인되며 선방이 취소됐다.
에르난도 아리
골키퍼는 178cm의 작은 신장 탓에 손끝에 스치면서 들어간 골이 많았다.
[13]
2022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8강 당시 일본을 상대로 포처형 스트라이커인
고재현과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3선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용하고 윙백
김태환을 윙어에 배치하는 전술을 쓰다가 대패를 당했고,
2023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위한 중국 원정 평가전에서 윙포워드 내지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는
정우영을 중앙 미드필더의 박스 투 박스로 배치하다가 충격패를 겪는 등 이미 무리한 포지션 파괴로 실패를 여러 번 맛봤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또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14]
이는
대한민국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사상 초유의 사례다.(88~92-
노태우 정부 , 96-
문민정부 , 00-
국민의 정부 , 04-
참여정부 , 08~12-
이명박 정부 , 16-
박근혜 정부 , 20-
문재인 정부)
[15]
2002년 이후 한국 축구의 쇠퇴기였던 2012~2017년 사이에 열린
런던 올림픽,
리우 올림픽조차 올림픽 진출 실패는 없었다. 심지어 런던 올림픽의 경우, 오히려 올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까지 차지하기도 했고 리우 올림픽 때도 최종 5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이 두 대회 사이에 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대한민국 A대표팀이
21세기 월드컵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말이다.
[16]
올림픽 출전 실패로 인한 충격이 커서 거론되는 문제긴 하지만, 사실 선수들의 병역 문제는
2002 한일 월드컵 세대와
런던 올림픽 세대를 제외하면 항상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만 해결했다.
리우 올림픽 세대와
도쿄 올림픽 세대만 봐도 8강에서 멈췄고, 이 때문에 이 시기에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 중 대부분은 상무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손흥민도 리우에서의 실패로 2년 뒤 아시안 게임에서야 간신히 혜택을 받았으며,
석현준 같은 경우는 똑같이 리우에서 좌절한 이후 아예 병역기피자로 전락해버렸다.
[17]
사실 상무에 떨어지더라도 해당되는 선수들이 과거에 중대한 부상을 당하거나 이로 인한 수술 내역이 있어서 신체등급 4급을 받는다면
사회복무요원, 자녀가 있을 경우
상근예비역을 병행하면서
K4리그에서 뛸 수는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으며, 현역으로 가도
군대 자체가 이전부터 축구를 장려하고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양민학살을 하면서(?) 기량 유지를 할 수는 있겠지만 뭐라한들 결국 군대는 군대.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고 소속팀에서 훈련받는 것보다 기량 유지에 있어 좋은 조건일 수가 없다.
[18]
그나마 오심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경기장에 VAR를 두는 건데, 아직까지는 VAR을 도입하지 않는 경기가 많고 도입한다고 해도 승패가 크게 갈리는 토너먼트에야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19]
6경기 2승 3무 1패. 심지어 3무 중 2경기는 24강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참사다.
[20]
사실 국대 인기도 해외파 없이는 매진도 안될 정도로 한국 축구는 '국뽕' 마케팅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을 못 내 국뽕마저 일으킬 수 없다면 결과는 뻔한 일이다.
[21]
이쪽은 그 사이에 열린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해 반등하는 듯했지만, 고질적인 병폐가 해소되지 않은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 32개국 본선에 진출 실패하며 사상 초유의 2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대참사를 겪었다.
[22]
당장 지난 아시안컵때 한국 국대를 격침시킨 요르단 축구 국대가 그 예다.
[23]
2022 월드컵까지 아시아의 월드컵 쿼터 수가 4.5장이던 시절을 보면 2014, 2018, 2022 3개 대회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 팀이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이란 등 4개국이었다. 이 4개국이 그 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맡다시피해 왔는데, 그 동안 이 4개국에 밀려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시아 팀들이 쿼터 수 증가에 따라 하나둘씩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것이다.
[24]
그리고 불과 1개월 만에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으로 재부임하며 이 예측은 현실이 되었다.
[25]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 축구 인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뿌리깊은 국내 리그의 인기에 기반한 유럽이나 남미의 여타 축구 강국들과 달리 한국의 축구 인기는 국뽕 마케팅이며 철저히 국가대표팀의 각종 국제대회 활약상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6]
2018월드컵 22등, 2022월드컵 17등
[27]
다만 독일은 협회가 무능했다기보다는 위부터 아래까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거나 오만함에 빠져 있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실제로 감독을 바꾸고 과감하게 선수단 물갈이를 하자 나름 성적이 오르고 있고, 유로 8강(5위)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28]
이탈리아는
1958 스웨덴 월드컵 16개국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32개국) 진출에 실패했고,
황선홍호는 올림픽 축구가 전연령 대상이던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심지어 황선홍호는 올림픽 축구가 지금처럼 U-23으로 바뀐 이후 기준으로는 대한민국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9]
참고로 이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신태용이었다.
[30]
극단적으로는 이런 일 때문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이로 인해서
잊혀지고 한국 축구계가 개선될 기회가 미뤄졌다는 점에서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거기다가 이런 문제점만 안고 월드컵 진출권을 따긴 보다는, 차라리 얻지 못해서 그나마 이런 문제점이 부각되어서 해소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31]
더 나아가서 이는 한국 구기 종목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다른 나라들의 실력이 향상하여 상향 평준화가 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세대 교체가 되지 않으면서 2020년 들어서 국제 대회 성적이 하향세로 간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전술했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 구기 종목 중 여자 핸드볼만이 진출권을 따낸 것에서 알 수 있는데, 차기 대회에서는 6개 단체 구기 종목이 출전권을 따낸 데 비해 이번에는 세대 교체 실패로 올림픽 진출권은커녕 타 대회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여자 핸드볼 역시 세대 교체 때문에 이전보다 세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당장 직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결승에는 진출했으나 일본에 10점 차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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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간신히 성공시킨 기니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축구(남자) 본선 조별리그에서 16개국 본선 진출팀들 중 유일하게 3전 전패(1득 6실, 대회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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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시간 30분이나 방송되었다. 중간 광고를 빼도 약 3시간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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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개국 본선에 진출한 최하위(10위(10강 조별리그))를 기록한 팀은 인도(1무 3패)였고 바로 윗 순위(9위)가 대한민국(2무 2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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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는 알제리가 대한민국보다 한 수 위였고 4골이나 내준 게 문제였지 패배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 때는 세계 최초 아프리카 팀 상대 4실점의 임팩트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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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4년 5월 11일 경인 더비에서 백종범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인천 서포터즈들을 향해 포효하며 흥분하게 했는데, 나중에 조사 결과 백종범은 인천 팬들이 손가락 욕과 부모님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인도네시아전 승부차기에서 졸전과 가까운 모습을 보고 인천 서포터즈들이 '니네 부모님은 생각이 없어서 승부차기에서 한쪽 방향밖에 못 막는[37]'우종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말았으며, 혹은 오른쪽으로 쓰러지는 듯한 모습이 마치 드라마에서 총 맞아 죽는 듯한 모습을 연상한다 해서
사망전대 전문 배우
김갑수의 이름을 따 '백갑수,' '범갑수'라는 또 다른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말았다.] 골키퍼 자식을 낳았나보다.'라는
패드립을 날렸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40년 만에 파리 올림픽 진출 좌절에 대해 속상할 수 있고, 분노가 끓어오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백종범 면전에 대고 부모 욕을 하는 것은 완전히 선을 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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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백종범은 승부차기에서 지나치게 승부차기가 길어진 탓인지 체력과 멘탈 면에서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고, 그러다 보니 결국 자신의 오른쪽으로만 몸을 날리는 등 상대 인도네시아와의 심리전에서 완전히 패배를 당했다. 그 때문에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