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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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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조별리그 E조 3경기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20:3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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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마마 스타디움 (도하, 카타르) | ||
주심: 살만 팔라히 (카타르) | ||
관중: 36,62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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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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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 대한민국 | |
<rowcolor=#000000,#dddddd> 37' (OG)
박용우 45+6' 야잔 알 나이마트 |
9' (PK)
손흥민 90+1' (OG) 야잔 알아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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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고서 |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풀영상 | ||
Man of the Match: 손흥민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1]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박주호 김환 |
캐스터 윤장현 |
해설자 이근호 한준희 |
2. 경기 전 예측
조별리그 2포트, 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을 만난다.
일단 대한민국은 요르단에게 3승 2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포트 국가인 만큼 조별리그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또 비교적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거기다가 대한민국이 요르단에게 거둔 3승은 모두 1:0 신승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 경기도 쉽게 이기기보다는 고전할 가능성이 큰 경기이다. A대표팀과 별개로 연령별 대표팀도 요르단을 만나면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2] 일본이 대회 개막 직전 평가전에서 요르단을 무려 6:1로 대파한 것으로 보아 대한민국이 쉽게 갈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결국 평가전과 실전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이며 석패했고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패배한 이라크가 일본을 비교적 손쉽게 이겼다. 요르단도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이미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므로 결국 이 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이강인과 같은 리그 1에서 활약하고 있는 몽펠리에 HSC의 무사 알 타마리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요르단의 유일한 유럽파 선수임과 동시에 리그 1에서도 3골을 넣으며 드리블 돌파는 물론, 여러 공격적인 수치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윙어다.
1차전에서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앞서 말한 알 타마리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페널티킥 포함 2골을 넣었다. 또한 골은 없었지만 최전방 공격수 알나이마트 역시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2도움까지 적립해 새로운 경계 대상에 추가되었다. 추가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32분 만에 2골을 넣은 알마르디 역시 위협적이나 전반 35분에 부상으로 교체되어 대한민국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이다.
대한민국은 앞선 바레인전에서 무려 52년만에 리그전[3] 방식에서 1차전 3골 이상 득점을 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깨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한민국의 역대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956년 이스라엘전 2:1 승리[4]
- 1960년 이스라엘전 3:0 승리[5]
- 1964년 홍콩전 1:0 승리[6]
- 1972년 쿠웨이트전 1:2 패배[7]
- 1980년 카타르전 2:0 승리[8]
- 1984년 쿠웨이트전 0:0 무승부[9]
- 1988년 일본전 2:0 승리[10]
- 1996년 인도네시아전 4:2 승리[11]
- 2000년 쿠웨이트전 0:1 패배[12]
- 2004년 UAE전 2:0 승리[13]
- 2007년 바레인전 1:2 패배[14]
- 2011년 호주전 1:1 무승부[15]
- 2015년 쿠웨이트전 1:0 승리[16]
- 2019년 키르기스스탄전 1:0 승리[17]
총 9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며, 이번에는 딱히 징크스라 할 것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 요르단을 상대로 5번 만나 3번 이겼고 모두 1:0으로 신승을 거뒀는데, 이번에 이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또한 저 3패가 모두 요르단 같은 서아시아 국가인 쿠웨이트, 바레인에게 나왔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5장이나 받은 것이 너무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만에 하나 이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라도 거두지 못한다면 3차전 말레이시아전이 꽤나 위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패배는 절대 안 된다.[18] 초반부터 다득점 클린시트로 확실히 승기를 잡고, 카드 관리를 위해 신속히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일부러 경고를 받아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결장하고 16강에서 카드가 없는 상태로 뛰는 카드 세탁을 시도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징계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 5차전 아약스전에서 샤비 알론소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경고를 지우기 위해 고의로 경고를 받았던 사례가 있다. 물론 사후에 구단, 감독, 동참한 선수들은 모두 UE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물론 이경우는 라모스가 고의로 경고를 받은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고 원래는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추세다.] 일단 인터뷰 등에서 대놓고 카드 세탁에 대해 언급하는 게 아니고서야 물증은 없기 때문에 넘어갈 수는 있다. 아니면 오히려 이 상황을 역이용해서 상대의 역습 상황을 카드와 맞바꾸는 등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카드 세탁을 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득점 이후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상의 탈의 세레머니는 득점 이후 격하게 흥분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19] 결국 결과만 놓고 보면 카드 세탁 후 욕은 먹어도 징계는 안 받고 조용히 넘어가는 게 최선이다.
요르단이 말레이시아에게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이 경기가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요르단이 말레이시아에게 대승을 거둠에 따라 대한민국이 요르단을 잡는다는 전제 하에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이기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20] 요르단의 전력이 바레인과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의 패배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5장의 경고를 짊어진 채 다득점 승리를 노려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 변수다. 1차전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던 손흥민, 조규성[21], 이재성[22]의 활약이 절실하다.
하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엄청난 변수가 2개나 생겼는데, 하나는 대한민국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자체 게임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 소집해제되어 조기 귀국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2명의 골키퍼 조현우와 송범근 체제로 이 경기부터 남은 경기까지 치르게 된 것이다.[23] # 이렇다보니 전 경기 바레인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임하여 팀의 사기를 올릴 필요가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월 19일,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D조 3번째 경기인 이라크와 일본간의 경기에서 일본이 이라크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조 1위가 불가능해졌으며, 따라서 대한민국은 조 1위를 하면 16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4]문제는 우승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16강부터 일본을 만나는 대진표는 상당히 별로라는 것이며, 16강에서 일본에 패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면 말할 것도 없고, 설령 이기더라도 가장 높은 확률의 대진표가 8강 이란, 4강 개최국 카타르, 결승전 호주이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톱시드 국가를 모두 만나는 아시안컵 역사상 최악의 대진표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 입장에서는 조 1위가 썩 반갑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반면 조 2위로 올라가면 16강, 8강, 준결승, 결승에서 사우디, 호주, 이라크, 일본을 만나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이쪽이 일본, 이란, 카타르, 호주라는 지옥의 대진에 비하면 훨씬 낫다.
물론 한국 입장에선 요르단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이기지 못한다면 모를까, 굳이 조 2위를 하겠다고 이길 수 있는 경기 흐름 속에서 일부러 이기지 않으려고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차라리 이 경기에서 패배를 감수하고 로테이션을 돌리고 3차전에서 전력을 다하는게 더 그럴듯한 시나리오다.
한국이 최대한 이득을 보는 쪽으로만 맞출 경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요르단을 꺾고 조 1위를 확정시킨 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대부분 포지션을 로테이션으로 돌려 주전들을 체력을 풀충전시키면 반대로 3차전까지 로테이션을 돌리지 못해 체력적 부담이 있는 상태의 일본을 상대한다는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차선책으로는 요르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말레이시아전에서 최소한의 점수로 승리를 거둬 요르단이 조 1위, 한국이 조 2위가 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마침 이전 경기에 중국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옐로카드 5장이 쌓인 상태에서, 이번 경기에서 카드를 리셋하는 과정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16강전을 대비하는 과정이라 여론이 비난할 가능성은 낮으며 말레이시아전은 선제골로 승기를 잡고 주요 선수들을 빠르게 교체시킬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은 제 3자가 보기에는 다소 비겁하게 비칠 수 있거나 대표팀의 자존심상 그렇게는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일본의 패배로 조 2위 진출이 훨씬 더 유리해진 상황[25]에서 자존심 하나만으로 조 1위로 진출하여 일본을 꺾는다 해도 강력 우승 후보인 이란과 카타르에 혈투를 하기에는 우승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에는 체력 면에서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26] 그러나 요르단 입장에서도 1위는 오히려 힘들어지는 대진이라는 것을 알기에 서로 일본을 피하려고 일부러 두 팀 다 대충 경기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27] 게다가 호주나 사우디를 상대한다고 해서 체력까지 아끼며 쉽게 이길거라는 보장도 없고, 만에 하나 지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감독 경질은 따위로 치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비난 여론에 직면할 것이다. 결국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 쉽게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 심판진은 주심 살만 팔라히를 비롯한 카타르 심판진이 배정되었는데, 살만 팔라히는 경기당 4~5장의 경고를 주는 심판이다. 아시안컵 심판진 중에선 엄격한 편에 속하는 심판이다. 이를 이용해 경고 세탁을 노릴 수도 있다. 한편, 이 심판은 2023년 U20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콜롬비아의 8강전을 맡았던 인물로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이라 당시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3. 경기 실황
요르단 선발 명단
3-4-3 감독: 후세인 아무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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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야지드 아부라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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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3. 압달라 나시브 |
CB 5. 야잔 알아랍 29' 90+1' |
CB 17. 살렘 알아잘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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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B 23. 이산 하다드 8' |
CM 21. 니자르 알라시단 84' 15. 이브라힘 사데 84' |
CM 14. 라자에이 아예드 74' 26. 파디 아와드 74' |
LWB 13. 마흐무드 알마르디 74' 2. 모하메드 아부 하시시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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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0. 무사 알 타마리 18' |
CF 11. 야잔 알 나이마트 45+6' 84' 25. 아나스 알아와다트 84' |
LW 9. 알리 올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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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조규성 69' 20. 오현규 69' 90+5' |
CF 7. 손흥민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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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0. 이재성 69' 17. 정우영 69' |
CM 6. 황인범 28' 90+4' 16. 박진섭 90+4' |
CM 5. 박용우 37' HT' 8. 홍현석 HT' |
RW 18. 이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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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2. 이기제 HT' 23. 김태환 HT' |
CB 4. 김민재 |
CB 15. 정승현 |
RB 22. 설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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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1. 조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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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발 명단
4-4-2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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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3.1. 전반전
시작하고 20초만에 무사 알 타마리 선수가 공을 몰다가 황인범과 부딪쳤다. 황인범은 마침 다리에 붕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이 알 타마리의 다리와 부딪쳤다. 이후 의료진이 잠시 투입되었으나 황인범은 다시 일어났다. 알 타마리는 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들어왔다.전반 5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공을 주었으나 이산 하다드의 태클로 손흥민이 넘어졌다. 처음에는 골킥으로 심판되었으나, 온필드 리뷰 결과 8분경 PK 선언이 되었다. 또한 이산 하다드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황인범은 VAR 판정 시간을 이용하여 치료를 했다.
9분경 PK를 손흥민이 중앙으로 차 득점하면서 대한민국은 1: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28][29]
전반 17분 한국 쪽 페널티 박스에서 위험 상황이 있었으나 정승현이 잘 처리했다. 그리고 무사 알 타마리가 위협적인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왼쪽의 이재성에게 좋은 패스를 주었고 요르단의 수비진이 붕괴되었다. 이재성은 중앙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주었으나 손흥민의 슛이 굴절되면서 코너킥이 되었다.
전반 20분 위의 코너킥 이후 요르단의 역습이 있었으나 김민재가 잘 끊어냈다.
곧바로 무사 알 타마리의 위협적 슛이 있었으나 조현우가 잘 쳐냈다.
전반 27분 요르단의 역습상황에서 황인범이 끊어내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요르단의 프리킥은 조현우에 막혔다.
전반 29분 야잔 알아랍이 황인범이 헤딩하는 도중 파울을 하여 옐로카드를 받았다.
계속된 요르단의 공격과 코너킥이 이어지다 전반 37분 요르단의 코너킥에서 박용우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골문 안에 그대로 밀어넣어 버리며 자책골을 기록해 버렸다.[30]
전반 43분 조규성이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 아주 살짝 스쳤으나 주심은 보지못해 골킥으로 처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기제가 무사 알 타마리에 돌파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조현우와 김민재가 어찌저찌 막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야잔 알아랍의 슈팅이 막히고 세컨볼을 압달라 알나이마트가 중거리 슛을 찬 것이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역전골을 허용하는 대참사가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9분 이기제의 왼발 슛이 골키퍼 맞고 나왔고 조규성 앞에 떨어지며 절호의 기회가 왔으나 조규성의 빗맞은 슈팅이 바운드되며 골문 위로 떠버리면서 전반전 마지막 기회조차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이 슈팅을 마지막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3.2. 후반전
이기제와 박용우를 빼고 홍현석과 김태환을 교체 투입하며 후반전이 시작됐다.전체적인 흐름은 전반전보다 다소 나아져 한국이 내려앉은 요르단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세부 전술이 없으니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제발 뚫리기를 바랄 뿐이었고, 요르단도 내려앉은 채로 계속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던 와중 후반 64분경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에서 일단 끝까지 공격을 이어갔다가 조규성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와 빈 골대로 슈팅을 했으나, 이것이 뜨며 다시 빅 찬스 미스를 기록했다.[31]
65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조규성에게 잘 찔러줬으나 또 다시 뺏기고 말았다. 결국 후반 68분경 이재성을 빼고 정우영을, 조규성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 사용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요르단의 텐백을 어떻게 뚫지 못해 답답해 하는 상황만 이어졌다. 그나마 간간히 나오는 대한민국의 유효 슈팅은 요르단 키퍼 야지드 아부라일라의 선방에 전부 막혔다.
요르단 선수들의 시간 끌기와 더불어 경기 흐름이 많이 지연된 탓인지 추가 시간은 무려 11분이 주어졌는데, 후반 91분 김태환이 우측면에서 돌파한 뒤 후 올린 크로스가 오현규의 머리를 스치고 왼쪽의 손흥민에게 갔다. 손흥민은 중간에 있던 황인범에게 패스를 주었고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키퍼 앞에 있던 수비수 야잔 알아랍[32]을 맞고 절묘하게 쓰러진 골키퍼를 살짝 넘기도록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적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다만 슛 방향이 골문 쪽이었음에도 굴절이 아니었으면 골키퍼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기 때문인지 기록상으로는 요르단의 자책골로 처리되었다.
후반 90+4분 황인범을 빼고 박진섭을 투입했지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후반 99분 혼전 상황에서 홍현석이 골대 바로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아 다리를 뻗어 봤으나, 발에 맞은 공이 옆그물을 때려 버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2:2로 비겼다.
4. 경기 평가
초반 PK 골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르단의 공세가 거세지다가 결국 이른 시간에 2골이나 내주면서 제대로 위기에 몰렸고 패배 위기까지 몰렸지만 답답할지언정 어떻게든 두들기고 두들긴 끝에 기어이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자책골에 따른 행운의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라도 챙길 수 있었다.전반전 초반부터 손흥민이 얻은 PK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가 최상의 시나리오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상대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에게 점점 찬스를 허용하더니 결국 전반 37분 박용우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그만 자책골을 넣어버려 일순간 분위기가 요르단 쪽으로 완벽하게 넘어가 버렸다. 결국 이 분위기를 제어하지 못한 채 전반전 막판에 역전골을 얻어맞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전에 이른 교체 카드를 사용하여 일단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긴 했으나, 수비적인 밸런스를 잡기 시작한 요르단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헛심만 들였다. 빌드업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중원에서 무의미한 볼 돌리기가 반복되었고, 이게 끊길 경우 요르단에게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다만 요르단의 전반전 압박의 후유증이 후반에 나오며 체력이 상실된 것과 더불어 김민재가 발군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후반전에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선, 손흥민이 좌윙으로 위치를 옮겨 볼을 끌고오고[33] 김태환이 오른쪽에 투입되면서 김태환-손흥민-황인범의 연계 플레이를 통한 위협적인 장면이 여러번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는 무승부를 기록하여 어쨌든 최악은 면했으나 그다지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또한 대한민국에게 간간히 결정적 찬스가 분명히 있었으나 전부 결정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천만다행으로 앞서 말했듯 추가시간 시작과 손흥민- 황인범의 연계 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하여 개정된 추가시간 룰에도 꿋꿋하게 드러눕던 요르단에게 일격을 가했다. 추가시간 11분 동안 줄기차게 역전골을 노렸으나 막판에 옆그물을 때리고 만 홍현석의 슬라이딩 슈팅이 애석할 따름.
먼저 주요 선수들 각자의 경기력이 대부분 엉망진창이었다.
- 가장 중요하고 클린스만호의 전술을 책임지는 에이스 이강인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강인 같은 테크니션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템포를 많이 끊어먹고, 탈압박에 실패하여 역습 찬스의 기점이 되는 등 매우 부진했다. 클린스만식의 '해줘 축구'가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에 바레인전은 똑같이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이강인이 미친 활약을 해주니 승리를 챙겼지만, 이번 요르단전은 이강인의 활약이 저조하자 바로 졸전이 나오다가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폼은 찾기 힘들어졌으며, 바레인전보다 더욱더 심각한 골 결정력 부재를 보여주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장점이라 평가받던 공중볼 경합률도 이번 경기에서는 0%가 나오는 등 엄청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특히 대표팀 합류 직전 FC 미트윌란에서 한참 폼이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하필이면 나 혼자 산다의 본인 출연분이 방영된 직후 요르단전의 졸전을 보여 연예인병 걸렸다는 비판을 심하게 받았다. 이로 인해 이기제와 함께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 심지어 불법촬영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황의조까지 그리워하는 여론까지도 있을 정도이다.[34]
- 박용우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자책골을 포함하여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1차적인 역할에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바람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홍현석과 교체되었다.
- 이번 선수단에서 부정적인 쪽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이기제는 공격 상황에서 한두 번 정도는 번뜩임을 보였지만[35] 본 임무인 측면 수비는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 상대 공격수에게 완벽하게 드리블로 뚫리는 바람에 김민재가 간신히 쫓아가서 커버했지만, 결국 이 상황에서 한국 진영으로 공이 넘어왔고 곧바로 요르단의 역전골이 터진 장면이 오늘 경기의 이기제의 폼을 압축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이기제는 그만 하프타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고 말았다.
- 김승규의 부상으로 출전한 조현우의 경우 전반전에 연이은 선방을 보여줬지만, 다소 막기 힘든 상황이긴 했어도 어쨌든간에 2골을 내줬고 치명적 패스 미스까지 저지르는 등 김승규보다 확실히 낫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상술한 이들에 비하면 그나마 제 역할은 충분히 해준 편이었다.
사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선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는 김민재와 황인범은 MVP로 꼽힌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주던 이른바 원백 수비를 충실히 수행하며 한국이 후반전 내내 단체로 공격을 시행하는 와중에도 혼자 요르단의 간간히 나오는 기회를 전부 끊어버리는 신들린 활약을 보이며 한국이 공격에 치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런 수비로 기가 질린 상대 에이스 알 타마리를 비롯해 후반전 중반부터 요르단의 체력이 떨어지며 한국은 공격 일변도로 마음 놓고 나설 수 있었고, 결국 극장 동점골을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동점골을 만들어내고 경기 내내 부진한 박용우의 롤까지 부담하며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던 황인범도 이날 MVP로 꼽을 수 있다. 교체 선수로는 정우영이 체력이 방전된 이재성을 대신해 경기 종료까지 측면 공격의 혈을 뚫어주며 선전했지만 찾아온 기회에서 슈팅이 뜨거나 부정확한 크로스를 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2차전까지 고수했던 플랜 A를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는데, 우선 상대의 역습 상황마다 박용우 혼자서 텅 빈 중원을 모두 커버해야 하는 바레인전 전반전의 전술적 실수를 그대로 반복했다. 그리고 이기제에게 또 다시 선발 기회를 줬지만 이기제는 중요한 순간에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하고 말았다.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9월부터 경기에 뛰지 못했기에 실전 감각이 이전부터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여기에 오늘 라인업에서 상대 에이스 알 타마리를 계속 만나는 매치업이었으니 이기제의 수비 불안은 더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하프 타임부터 좌측 설영우 - 우측 김태환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고 이기제를 일찍 불러들였다. 이기제가 준수한 수비만 했다면 이번 경기에선 유효슈팅도 기록하는 등 클린스만 감독의 이기제 활용 의도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장면도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다만 몇몇 선수를 선발 명단에 고집한 점은 지적받아도 이기제를 김태환으로, 박용우를 홍현석으로, 이재성을 정우영으로, 조규성을 오현규로 바꾸는 등 경기력이 안 풀린다 싶으면 가차없이 바로 교체를 시켜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자 하는 점은 바레인전에 이어 그나마 호평을 받았다. 선발 명단의 경우 이제 겨우 조별리그인 상황이라 체력을 관리해야 하기에 그나마 만회가 가능한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선수들을 대신 써서 체력을 아끼는 방법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능력 부재와 상대 팀에 대한 분석 부족이 의심되는 장면은 이날 많이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의 폼 문제도 있지만, 결국 선수들을 못 살리는 전술 또한 이 경기 승리에 실패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레벨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이재성이긴 하나 이날만큼은 본인의 자리에서 저지른 미스 플레이가 매우 많아 팀에 그리 도움이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성은 70분 가까이 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이재성이 이기제의 부진한 플레이를 메꾸기 위해 수비에 가담하는 빈도가 잦았던 것도 이날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약점이 되는 약한 풀백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국 이재성은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도 못했다. 손흥민 또한 PK 상황을 제외하면 팀의 부족한 빌드업으로 인해 중원 지역에서의 볼터치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왼쪽 메짤라같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어디까지나 2선 공격수이자 팀의 주 득점원인 그가 90회 가까운 볼터치를 가져간 것도 전술적으로 전혀 이득될 것이 없었다. 이 점도 역시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가 위축되면서 야기된 문제였다.
이런 전술적인 문제점은 결국 좌우 풀백이 전혀 전진을 못하며 유기적인 공격을 가져갈 수 없었던 바레인전의 전반전을 그대로 재현하고 말았다. 바레인과 달리 요르단은 알 타마리가 오른쪽에 있었다는 것이 차이점이었고, 이 차이는 결국 이번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상대에 대한 분석이 과연 충실히 되었는지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일본과는 다르게 그나마 요르단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다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만약에 요르단에게 패배했으면 그 자리에서 요르단의 조 1위 확정은 물론 말레이시아전에서 더 많은 힘을 빼야 했고, 무엇보다 FIFA 랭킹 포인트가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승리 직후로 회귀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닥치고 우승만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으로서 아시안컵이 결코 쉽지 않은 무대임을 다시 확인하는 일전이었다. 냉정히 말해서,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우승은 고사하고 16강에서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배하여 탈락할 가능성도 높어졌다. 하루빨리 경기력을 회복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비록 아시안컵은 아니지만, FIFA 월드컵에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뜬금포로 미국과 비기며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결국 우승한 이탈리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경기부터 스위스에게 충격패를 했음에도 기어코 2연승으로 조 1위를 탈환한 뒤 우승한 스페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첫 경기부터 패배하고 2연승을 거둬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우승한 아르헨티나 등 조별리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심지어 유로 2016의 포르투갈처럼 조별리그 3무로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한 후 우승한 극적인 사례도 있다. 당장 대한민국도 2018 아시안 게임에서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게 충격패를 당했으나 우승한 전적이 있다.
이러한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대한민국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재정비를 보다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전히 자력으로 1위를 할 경우의 수는 남아있고, 운이 좀 따르긴 했어도 아시아 국제 대회에서 항상 중동 국가에게 패배하던 패턴, 즉 전반전 리드 허용 - 후반전 침대 축구로 패배하는 패턴을 깼다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그야말로 패배할 뻔한 경기를 비겼고 선수단이 이를 반등의 발판으로 잘 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의 A매치 연승 기록은 이 경기 무승부로 인해 7연승에서 마감되었다. 다만 지난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 무승부부터 시작된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한국의 경우의 수는 클린스만호/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말레이시아전 문서 참조.
참고로 이 경기에서 치열하게 싸운 대한민국과 요르단은 그 여파로 다음 경기에서 졸전을 치르며 결국 최후의 승자는 어부지리를 얻은 바레인이었다.
여담으로 대한민국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없이 요르단이 이겼다면, 요르단의 조 1위가 거의 확정되어 평가전에서 자신들을 1:6으로 대파한 일본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이 경기는 그저 약 17일 뒤에 발생한 대참사의 예고편일 뿐이었다.
5. 기타
- 대한민국은 2008년에 치러진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에게 2:2로 비긴 이후 3연속 1:0 승리를 거둔 이후 다시 2:2 무승부를 거두게 되었다. 이로서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역대 전적은 3승 3무에 3승 모두 1:0인,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로 남게 되었다.
- 대한민국은 2011년 대회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이후 조별리그 8연승 중이었지만, 이 경기에서 다시 2차전을 비기며 연승이 마감되었다. 참고로 당시 1차전 상대는 바레인이었다.
- 대한민국은 이 경기를 이기면 FIFA 랭킹 포인트 9점을 벌 수 있었지만 무승부가 되면서 되려 8.5점을 잃고 호주, 우크라이나에게 역전당하며 FIFA 랭킹이 22위에서 24위가 되고 말았다. 만약 패배하면 무려 24점이나 깎일 예정이었는데 24점이나 상실하면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승리 직후와 랭킹 포인트가 같은 수준으로 6개월 간 간신히 쌓은 점수가 하루 아침에 날아가버리는 대참사를 겪을 뻔했으니,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한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1년 동안 친선전을 통해 독일 등을 대파하면서 A매치 11연승을 달리며 쌓아온 포인트를 이라크전 패배로 단 하루 만에 통째로 날려먹는 바람에 카타르 월드컵 종료 직후와 겨우 10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될 정도로, 아시안컵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랭킹이 낮은 팀에게 패한다는 것은 포인트 측면에서는 굉장히 치명적이다. 반면 FIFA 랭킹이 87위였던 요르단은 대한민국과 비기면서 FIFA 랭킹이 단번에 80위로 7계단이나 상승했다.
- 일본은 지난 이라크전을 패배한 이후 16강에서 한일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걸 곧바로 파악하고, 이 경기에 분석을 위한 스태프를 파견했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 즉 이미 일본은 한국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는 상황으로, 비록 이 경기와 말레이시아전이 무승부라 16강 한일전이 무산되었지만, 만일 현실이 되었다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바레인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내내 안 좋은 표정을 이어갔다. 이날 대한민국이 자칫하면 질 뻔한 만큼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이야 정상이기는 하지만, 지난 바레인전에서도 딱히 웃는 모습을 안 보인 것을 보면 그냥 본인의 성향이 친선경기나 예선 경기는 적당히 넘어가도 본선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는 타입일 수도 있다. 이날 클린스만이 유일하게 미소를 지었던 순간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을 때 뿐이었다.
- 요르단은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이기며 대어를 낚았고,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민국에게 좋은 경기력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참고로 요르단은 지난 대회에서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는데, 만일 3차전에서 바레인을 잡고 골득실에서 밀리지만 않으면 이번에도 2승 1무 조 1위를 할 수 있게 되었으나 요르단에게 져서 조3위를 했다. 그러나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꺾고 4강까지 진출했다. 다만 지난 대회에서는 기껏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이겨 조 1위를 해 놓고 16강에서 베트남에게 승부차기로 패해 일찌감치 대회를 마치는 불상사가 있긴 했다.
- 이날 시청률은 tvN 14.7%, tvN SPORTS 7%, 도합 21.7로 나왔다. #
- 경기 직후 tvN SPORTS 유튜브 채널에서는 선수들의 퇴근길을 비쳐주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을 욕하기 위해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어 험악한 욕설을 수도 없이 내뱉으며 실시간 채팅창이 개판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카타르에서 귀국할 때 비행기 타지말고 걸어오라"는 드립이 있다. 이 때문에 배성재 캐스터도 "어...지금 댓글창이 굉장히 무서운데... 여러분, 진 거 아닙니다... 아직 탈락한 거 아닙니다... 지성인... 지성인으로서..."라며 사태를 수습해 보려고 하기까지 했다. 또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인터뷰에 응하기는 좀 그랬는지 선수들은 대부분 인터뷰 없이 조용히 복귀했다. 그나마 이날 유일하게 맹활약한 김민재와 팬층이 두꺼운 이강인만이 다가와 가벼운 인사를 하고 떠났다.
-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6개 국가가 속한 경기 중 최초로 무승부로 끝난 경기가 되었다.
- 경기가 종료된 후 요르단의 코치가 손흥민에게 같이 셀카를 부탁하자 손흥민은 흔쾌히 응해주고 인터뷰에서 요르단의 경기력을 칭찬해 주었다. #
- 결국 대한민국과 요르단은 이후 각각 조 2위와 3위로 16강에 진출해서 끝내 준결승에 도달하였고 이 경기에서 못다한 승부를 준결승에서 결정짓게 되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결국...
6. 둘러보기
[1]
tvN SPORTS,
TVING 동시 생중계.
[2]
대표적으로 2016년과 2020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U-23 아시안컵 8강에서 만나 둘 다 크게 고전한 끝에 1점차 신승을 거뒀다.
[3]
1956~64아시안컵은 4강 결승리그였다.(조별리그가 아니니다.)
[4]
4강 결승리그
[5]
4강 결승리그
[6]
4강 결승리그
[7]
6강 조별리그
[8]
10강 조별리그
[9]
10강 조별리그
[10]
10강 조별리그
[11]
12강 조별리그
[12]
12강 조별리그
[13]
16강 조별리그
[14]
16강 조별리그
[15]
16강 조별리그
[16]
16강 조별리그
[17]
24강 조별리그
[18]
당장 이 경기 종료 직후 바레인 vs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있는데 이 경기에서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잡아버리는 대형사고를 치면 진짜 죽음의 조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19]
당장
황희찬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하고 경고를 받은 것만 봐도 그렇다.
[20]
AFC 아시안컵의 순위 산정 방식이
FIFA 월드컵과 달라서인데, 승점이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을 먼저 따지는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컵은 동률 팀 간의 전적을 먼저 따진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이 요르단을 이기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이기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승점 6점, 말레이시아는 승점 1점 혹은 0점이 되고, 혹여나 말레이시아가 대한민국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고 해도 승점으로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여기에 요르단이 최종전을 이겨 승점 6점을 만들고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에게 져 승점 동률이 된다 해도 이미 대한민국이 요르단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므로 순위는 그대로 대한민국이 1위를 유지한다.
[21]
직전 경기인 바레인 전에서 조규성과 손흥민은 정말 '손흥민 답지 못한', '조규성 답지 못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은 골 결정력에서 정말 흔들리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빅 찬스 미스를 낸 것은 물론 조규성은 골키퍼인 김승규보다도 적은 19회로 미미한 영향력을 보여주며 두 사람 모두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다. 다만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서서히 폼을 올리는 것을 볼 때, 손흥민과 조규성 역시 요르단 전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22]
다만 이재성의 전술적 역할은 빌드업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패스를 풀어 상대의 압박을 빠져나오거나,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여 한국의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 전술적 역할이었고 실제로 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득점을 노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조규성, 손흥민과 똑같이 묶이는 것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한 부분에서 골 결정력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이 경기에서 다른 때보다 이재성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많이 갔기 때문에 유독 비판을 받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23]
조현우는 클린스만호 체제에서 A매치 경험을 한 적이 2경기 있었는데, 지난 2023년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그리고 10월 베트남과의 평가전 때 선발 출장한 것이 전부다. 송범근은 클린스만호 체제에서 A매치 경험을 한 적이 없다.
[24]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3차전에서 일본이 이기거나 무승부면 일본이 조 2위, 인도네시아가 이기면 인도네시아가 조 2위, D조 조 2위를 한 국가가 E조 1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25]
당장 작년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를 보면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감비아에 이어 조 2위로 진출했지만, 정작 감비아는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6강에서 바로 탈락했고, 대한민국은 비교적 수월한 대진으로 저번 대회에 이어 2번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담으로 이 당시 감비아를 꺾은 우루과이는 결승까지 진출해서 결승에서 이탈리아도 꺾고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26]
장기적으로 볼 때 축구는 체력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좋은 전술과 테크닉이 있더라도 그걸 뒷받침할 체력이 없으면 이길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
[27]
당장 요르단은 최근 일본과 평가전을 치러 1:6으로 대패한 경험이 있어 한국이 일본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이상으로 일본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기에, 요르단 입장에서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실제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자 이란, 사우디, 북한이 16강에서 한국을 피하려고 서로 조 1위를 상대에게 내주려고 3차전에서 세 팀 모두 눈 썩는 졸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28]
이 골은 손흥민의 A매치 42호골이자 3277일만의 아시안컵 득점이다. 마지막 득점은 2015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전 후반 추가시간 터진 1:1을 만드는 극장골이였다.
[29]
이후 세레모니로 손흥민은 경기 직전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회 중간에 낙마한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올렸다.
[30]
요르단이 5712일 만에 한국을 상대로 넣은 A매치 득점이다.
[31]
거기다 화면상으로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듯 보였기에 이걸 넣었으면 VAR 판독을 통해 골이 인정될 수도 있었다.
[32]
박용우의 자책골 당시 바로 앞에 서서 박용우의 헤딩 미스를 유도하고 자책골이 터짐과 동시에 골 세리머니를 했던 그 선수였다.
[33]
설영우 역시 왼쪽으로 자리를 바꾸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전반전보다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34]
물론, 황의조도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날려먹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다.
[35]
그 중 하나가 전반전 막판에 조규성이 날린 빗나간 슈팅의 기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