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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
우루과이전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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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
우루과이 vs 가나 (8강)·
아르헨티나 vs 독일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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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16강을 서술한 문서.유럽은 총 13개국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줄줄이 탈락하며 16강에는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스페인 단 6개국만이 올라왔다. 게다가 16강 경기 중 3경기가 유럽 vs 유럽. 그러니까 고작 6팀만이 올라온 유럽인데 하필 6팀이 모두 유럽 내전을 만나서 이 중에 또 반은 무조건 탈락한다는 이야기다.
남미는 본선진출 5개국이 모두 16강에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10승 4무 1패, 22득 6실). 특히 칠레를 제외한 4개국은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1] 게다가 유럽과 같은 참사도 브라질 vs 칠레를 제외하면 일어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홈대륙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개최국 남아공이 첫 개최국 1라운드 탈락을 하는 등 펠레의 저주가 작렬하며 6개국 중 가나 단 1개국만이 진출했다. 그나마 가나도 조별리그 성적이 영 신통찮았다.
아시아는 월드컵 조별리그의 승점셔틀이란 오명을 마침내 벗어내고 원정 월드컵 첫 복수팀 16강이라는 감격을 맛보았다. 아시아 4개국 중 한국, 일본 2개국이 16강에 진출했고 호주도 독일전을 제외하면 괜찮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북중미는 3개국 중 16강 단골로 자리잡은 멕시코와 미국이 이번에도 무사히 안착했다.
오세아니아는 단 1개뿐인 출전국 뉴질랜드가 비교적 선전했으나 16강 진출에는 실패하며 오세아니아 대표 출전국의 2대회 연속 16강[2]은 이루지 못했다.
2. 1경기: 우루과이 2 : 1 대한민국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1경기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16:00 (UTC+2) |
||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 ||
주심: 볼프강 슈타르크 (독일) | ||
관중: 30,597명 | ||
|
2 : 1 |
|
7', 79' 루이스 수아레스 | 67' 이청용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루이스 수아레스 |
3. 2경기 미국 1 (A.E.T.) 2 가나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2경기 2010년 6월 27일 03:30 (UTC+9 한국시간) |
||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루스텐버그) | ||
주심: 커셔이 빅토르 (헝가리) | ||
관중: 34,976명 | ||
|
1 : 2 |
|
62′ (PK) 랜던 도노번 |
5′
케빈프린스 보아텡 93′ 아사모아 기안 |
|
[[https://m.youtube.com/watch?v=hOHrErNTIg4&pp=ygUN66-46rWtIOqwgOuCm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503|{{{#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안드레 아이유 |
중계 방송 | ||
최기환 | 박문성 |
3.1. 경기 실황
미국 | |||||||||||||||
GK 1. 팀 하워드 |
|||||||||||||||
RB 6. 스티브 체룬돌로 18' |
CB 15. 제이 데메릿 |
CB 3. 카를로스 보카네그라 68' |
LB 12. 조나단 본스타인 |
||||||||||||
RM 8. 클린트 뎀프시 |
CM 4. 마이클 브래들리 |
CM 13. 리카르도 클락 7' ▼ 31' 19. 모리스 에두 ▲ 31' |
LM 10. 랜던 도노반 62' |
||||||||||||
RF 17. 조지 알티도어 ▼ 91' 9. 헤르쿨레즈 고메즈 ▲ 91' |
LF 20. 로비 핀들리 ▼ 46' 22. 베니 페일하버 ▲ 46'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3. 안드레 아이유 90+2' |
CF 3. 아사모아 기안 93' |
RW 21. 콰드워 아사모아 |
}}} | |||||||||||
CM 23. 케빈 프린스 보아텡 5' ▼ 78' 10. 스티븐 아피아 ▲ 78' |
CM 6. 안토니 아난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B 2. 한스 사르페이 ▼ 73' 19. 리 아디 ▲ 73' |
CB 8. 조나단 멘사 61' |
CB 5. 존 멘사 |
CB 4. 존 판실 |
RWB 7. 사무엘 잉쿰 ▼ 113' 11. 설리 문타리 ▲ 113' |
}}} | |||||||||
GK 22. 리차드 킹슨 |
|||||||||||||||
가나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슈팅이 나왔다. 가나는 전반 3분 오른쪽 미드필더 새뮤얼 잉쿰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고 미국은 1분 뒤 클린트 뎀프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가나는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문전으로 쇄도해가면서 그대로 왼발로 박스 안에서 슈팅, 선제골을 가져갔다. 가나의 공격은 선제골 이후 더욱 거세졌다. 전반 11분 앙드레 아예우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보아텡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는데 골문 위로 향하여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가나는 아예우와 아사모아 기안의 개인기를 앞세워 미국 수비진을 변함없이 휘저었다.
보아텡에게 공을 뺏긴 리카도 클락은 전반 29분에 교체됐다. 미국은 어떻게든 만회를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매번 기회를 날려먹었고, 가나 또한 앙드레 아이유를 앞세운 왼쪽 공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려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미국은 전반 34분 로비 핀들리가 기회를 잡았으나 가나의 리처드 킹슨 골키퍼의 선방에 울었다. 가나는 전반 36분 콰드워 아사모아가 미국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또 다시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엔 팀 하워드의 방어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미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전의 카드를 마련했다. 선수 투입이 아닌 왼쪽 미드필더 뎀프시의 전진배치였다. 공격진으로 올라간 뎀프시는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 밥 브래들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뎀프시는 후반 2분 알티도어가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패스 루트를 확보,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가나는 보아텡과 기안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정확도 부족으로 실패했다.
그렇게 공방이 오가던 후반 15분, 클린트 뎀프시가 가나 측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공을 몰고 갔다가 조나단 멘샤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졌고 미국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랜던 도노반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1분 브래들리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5분 뒤에는 알티도어가 가나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두 슈팅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가나 역시 기안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득점에는 무리였다. 이후 두 팀은 무리한 공격보다 안정적인 경기에 주력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없이 지루한 공방을 이어나가며 경기는 그대로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 전반에서 미국은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하던 알티도어를 빼고 에르쿨레스 고메스를 투입했다. 고메스는 공격 진영으로 들어가 득점을 노렸다. 연장 전반 2분, 가나 측 수비가 길게 걷어낸 공을 미국 측 진영에서 받은 아사모아 기안이 가슴 트래핑 이후 그대로 문전까지 쇄도, 골을 꽂아넣었다. 이로 인해 기안은 통합 3득점이 되어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사실 이전에 넣었던 두 골이 다 페널티킥인지라 스트라이커로써의 체면이 좀 살지 않았던 상태였지만 이 필드골을 터뜨리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2:1로 앞서나가는 상황이 된 가나는 침대축구를 구사한 듯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2:1 상황이 되어서 마음 놓고 드러누운 감은 있지만 연장전이면 사실 드러누울 만도 했다. 게다가 미국과 가나는 복싱으로 치면 노가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서로 미친 듯이 공방을 퍼부어댔으니 체력 소모도 엄청났다. 가나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대세와는 달리 잠그는 운영을 하지 않았으니 후반에서 잔디에 드러누운 건 침대라기보단 정말로 드러누운 거라고 보는 편이 맞다.
다급해진 미국은 골키퍼 팀 하워드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하워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한 무렵 도노반의 코너킥이 가나의 골대 근처로 날아오자 가나의 골키퍼 리차드 킹슨과 함께 골키퍼끼리 공중볼 경합을 펼치는 해괴한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상대편 골대임을 망각하고 골키퍼의 본능으로 무의식 중에 펀칭을 사용해 공을 치려는 바람에 하마터면 파울 판정을 받을 뻔했다. 두 나라 골키퍼들이 동시에 마주보며 펀칭을 하는 장면은 어떤 의미에선 명장면이었다.
이러한 투지에도 불구하고 연장 후반까지 마무리되면서 2:1로 가나가 승리하며 8강에 오르게 됐다. 가나는 1990년 월드컵에서의 카메룬, 2002년 세네갈 이후 세 번째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아프리카 팀이 되었다. 4년 전 미국을 꺾고 첫 본선 진출에서 16강에 진출했던 가나는 이번에도 미국을 꺾고 첫 8강에 오르며 스스로 새 역사를 썼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미국은 여기서 너무 일찍 여정을 마무리짓게 됐다. 뭐 너무나 할리우드 영화같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참고로 이 경기는 월드컵 토너먼트 역사상 유럽이나 남미 팀이 참여하지 않은 2경기 중[3] 2번째 경기, 곧 현재까지 마지막 경기다.
4. 3경기 독일 4 : 1 잉글랜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3경기 2010년 6월 27일 16:00 (UTC+2) |
||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블룸폰테인) | ||
주심: 호르헤 라리온다 (우루과이) | ||
관중: 40,510명 | ||
|
4 : 1 |
|
20′
미로슬라프 클로제 32′ 루카스 포돌스키 67′, 70′ 토마스 뮐러 |
37′ 매튜 업슨 | |
[[https://youtu.be/eMdTsex8Cyw|{{{#ffffff 전체 다시 보기}}}]] | [[https://m.youtube.com/watch?v=VrTeRuxp-o4&pp=ygUT64-F7J28IOyeieq4gOuenOuTn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501|{{{#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토마스 뮐러 |
중계 방송 | ||
배성재 | 차범근 |
4.1. 경기 실황
독일 | |||||||
GK 1. 마누엘 노이어 |
|||||||
RB 16. 필립 람 |
CB 3. 아르네 프리드리히 47' |
CB 17. 페어 메르테자커 |
LB 20. 제롬 보아텡 |
||||
CM 7.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CM 6. 사미 케디라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3. 토마스 뮐러 67' 70' ▼ 72' 15.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 ▲ 72' |
AM 8. 메수트 외질 ▼ 83' 9. 슈테판 키슬링 ▲ 83' |
LW 10. 루카스 포돌스키 32' |
}}} | |||
CF 11. 미로슬라프 클로제 20' ▼ 72' 23. 마리오 고메즈 ▲ 72' |
|||||||
LF 10. 웨인 루니 |
RF 19. 저메인 데포 ▼ 71' 21. 에밀 헤스키 ▲ 71' |
||||||
LM 4. 스티븐 제라드 |
CM 14. 가레스 배리 |
CM 8. 프랭크 램파드 |
RM 16. 제임스 밀너 ▼ 64' 11. 조 콜 ▲ 64' |
||||
LB 3. 애슐리 콜 |
CB 6. 존 테리 |
CB 15. 매튜 업슨 37' |
RB 2. 글렌 존슨 81' ▼ 87' 17. 숀 라이트-필립스 ▲ 87' |
||||
GK 1. 데이비드 제임스 |
|||||||
잉글랜드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데포 등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으나 탄탄한 독일의 수비진에 저지당했으며, 이전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루니는 이번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수인 업슨이 전반 39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되돌렸다.
|
ANOTHER FOR ENGLAND AMAZING! WHAT A CHIP BY LAMPARD! NO! THE REF RULES IT OUT! WHY? It's clearly a foot over the line after coming back down off the underside of the bar! Terrible, terrible decision!
잉글랜드의 어메이징한 추가골! 램파드의 절묘한 슛! 아니! 심판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즉 노골}을 선언하는군요! 왜죠? 분명히 크로스 바 밑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간 후 나온 공인데요! 참으로 최악의, 최악의 판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는 빠른 시간 안에 동점골을 넣기 위해서인지 최종 수비수를 하프라인 부근까지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지만, 그것이 이후 벌어진 실점의 빌미였다. 후반 21분, 잉글랜드의 프리킥을 막아내고 수비진이 비어있는 틈을 타서 공을 몰고 들어온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독일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뮐러는 이어서 24분, 또 공격에 집중하느라 수비가 비어있던 틈을 타서 공을 몰고 들어온 외질의 패스를 받고 독일의 네 번째 골을 기록, 잉글랜드에게는
더 이상의 꿈도 희망도 전부 다 사라졌다.잉글랜드의 어메이징한 추가골! 램파드의 절묘한 슛! 아니! 심판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즉 노골}을 선언하는군요! 왜죠? 분명히 크로스 바 밑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간 후 나온 공인데요! 참으로 최악의, 최악의 판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 콜과 헤스키를 교체 투입하면서 어떻게든 역습을 노린 잉글랜드였지만 그러기에는 람이 버티고 있는 독일의 수비가 너무 단단했으며, 스코어 차이마저도 심하게 컸다. 램파드의 중거리 슛만 골로 인정됐어도 분위기가 바뀌었을지 모른다. 덧붙여서 램파드는 전반전의 중거리 슛이 노골 판정이 되면서 최다 슈팅 무득점 기록을 타이가 아닌 단독으로 세우게 됐다.
독일은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잉글랜드를 4:1로 발라버리는 위엄을 보여줬다. 미하엘 발락이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무산되었을 때에는 많은 걱정들이 있었으나, 외질과 케디라, 뮐러 등 젊은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인 존 테리를 중심으로 하는 잉글랜드 수비진을 완벽하게 쌈싸먹었고 보아텡은 잉글랜드의 공격을 잘 막으며 세간의 우려를 비웃었다.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탈리아와는 사뭇 달랐다.
그리고 대표팀에만 오면 갑자기 각성하는 포돌스키와 클로제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독일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리고 독일은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56년간 15회 연속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 팀들이 줄줄이 떨어져 나간 가운데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독일은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2, 2006, 2010)
잉글랜드가 16강이나 8강에서 탈락하는 모습이야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 정도의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패배한 적은 좀처럼 없었기에 충격은 크다. 루니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램파드는 여러 차례 강력한 중거리 슛과 좋은 패스를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회심의 알카노이드 슛으로 얻은 골을 심판진에게 강탈당하며 불운에 울어야 했다. 만약 그 골이 인정되어 스코어가 2:2가 되었다면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업슨의 만회골이 36분 49초쯤에 나왔고, 1분도 지나지 않은 37분 45초 쯤에 바로 램파드의 슛이 나왔다. 만일 이게 골로 인정되었다면 독일 입장에서는 1분 만에 2골을 먹힌 거니 멘탈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도 총체적 난국을 보였는데, 업슨은 클로제를 잘 막지 못했고 테리도 외질과 포돌스키 등 독일의 빠른 선수들을 상대하는데 애를 먹었다. 스코어가 벌어진 후에는 조직력까지 와해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빠진 리오 퍼디난드의 빈자리가 유난히 커보였던 경기. 하지만 부상으로 따지면 독일 측이 부상당한 선수가 더 많았는데, 발락만 없는 게 아니라 롤페스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많았다. 케디라와 슈바인슈타이거의 백업 자원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도 않았다.
어쨌든 앙숙이자 라이벌인 독일에게 참패를 당하며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구겼고, 월드컵 진출국 감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으며 팀을 이끌던 파비오 카펠로는 자신의 커리어에 큰 흠집을 남기게 되었다.
제라드, 제임스 등은 오심 이전에 독일에게 경기력이 밀린 것을 인정하였다. 완파당한 것을 단순히 오심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리고 과학동아에서 당시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특정 위치에서는 골라인을 넘은 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주심이 이 특정 각도에서 목격하고 판정을 내린 거라면 기가 막힌 운명의 장난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여담이지만 만약 단순 계산으로 잉글랜드의 골을 인정한다면 스코어는 4:2. 이래저래 1966년 월드컵 결승전을 생각나게 하는 상황이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는 잉글랜드가 탈락하자 환호했다.
이 경기에서 발생한 희대의 오심으로 인해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던 오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 판독이나 FIFA의 심판 제도 변화 논의 등 각종 개선 사항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오심 행진이 줄을 잇고 있으며[5], 그로 인해 심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부상한 상황이다. FIFA는 일단 위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하니 한 번 지켜보도록 하자.
결국 이 오심 사건을 계기로 FIFA는 공인구에 칩을 내장하여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심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기술을 구상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골라인 판독 기술(Goal-line technology). 골라인 판독 기술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공인구 안에 칩이 내장되어 있고 주심은 자기 손목에 스마트 워치 같은 디바이스를 장착한다. 공이 골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 디바이스에 'GOAL'이라고 즉각적으로 표시되어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아도 바로 골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골이 다다음 대회에서 연출되었지만 이때는 골라인 판독 기술 덕분에 즉각적으로 제대로 된 판정이 나올 수 있었다.[6]
잉글랜드 최종 16강 13위.
5. 4경기 아르헨티나 3 : 1 멕시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4경기 2010년 6월 27일 20:30 (UTC+2) |
||
사커 시티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
주심: 로베르토 로세티 (이탈리아) | ||
관중: 84,377명 | ||
|
3 : 1 |
|
26′, 52′
카를로스 테베스 33′ 곤살로 이과인 |
71′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 |
[[https://m.youtube.com/watch?v=33CFh7zO8L0&pp=ygUZ7JWE66W07Zeo7Yuw64KYIOupleyLnOy9l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502|{{{#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카를로스 테베스 |
중계 방송 | ||
김일중 | 박문성 |
5.1. 경기 실황
아르헨티나 선발 명단
4-3-1-2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 |
|||||||
GK 22. 세르히오 로메로 |
|||||||
RB 15. 니콜라스 오타멘디 |
CB 2. 마르틴 데미첼리스 |
CB 4. 니콜라스 부르디소 |
LB 6. 가브리엘 에인세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0. 막시 로드리게스 ▼ 87' 23. 하비에르 파스토레 ▲ 87' |
CDM 14.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LW 7. 앙헬 디 마리아 ▼ 79' 17. 호나스 구티에레스 ▲ 79' |
||||
CAM 10. 리오넬 메시 |
}}} | ||||||
CF 9. 곤살로 이과인 33' |
CF 11. 카를로스 테베스 26' 52' ▼ 69' 8.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 69' |
||||||
CF 14.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71' |
|||||||
CAM 21. 아돌포 바우티스타 ▼ 46' 7. 파블로 바레라 ▲ 46' |
CAM 17.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8. 안드레스 과르다도 ▼ 61' 9. 기예르모 프랑코 ▲ 61' |
CDM 6. 헤라르도 토라도 |
RW 16. 에프레인 후아레스 |
}}} | |||
LB 3. 카를로스 살시도 |
CB 4. 라파엘 마르케스 28' |
CB 2.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RB 5. 리카르도 오소리오 |
||||
GK 1. 오스카 페레스 |
|||||||
멕시코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2006년 월드컵 때와 같이 16강에서 만난 두 팀. 언제나 그랬듯이 경기 초반 리오넬 메시의 움직임은 수비수들의 집중마크에 봉쇄당하고 멕시코는 에르난데스와 도스 산토스가 아르헨티나측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대등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전반 26분, 메시가 상대 진영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고 달리다가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테베즈가 골대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던 도중 페레스 골키퍼에게 저지당해 공을 흘렸다. 이렇게 흘러나온 공을 메시가 로빙슛을 쐈고 테베즈가 이를 헤딩, 골로 연결했지만 헤딩을 할 때 테베즈는 완벽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이에 멕시코 선수들은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거세게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주심은 이를 묵살하고 그냥 득점으로 인정해주는 쿨한 오심을 선보였다. 바로 전 경기인 독일 vs 잉글랜드 경기에서도 경기의 흐름을 뒤바꾼 치명적인 오심이 나왔던지라 씁쓸한 상황. 이 골을 넣은 테베즈는 가만히 놔둬도 들어갈 볼을 억지로 건드렸다고 스탯덕후라고 까였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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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그럭저럭 버티다가 오심으로 1골을 내준 멕시코는 침착함을 잃으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2분, 오소리오가 자신측 진영에서 토로스에게 공을 준다는 것을 너무 약하게 차버리는 바람에 달려오던 이과인이 그대로 이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연결시켰다. 2:0. 이 와중에 멕시코 선수들은 마르케즈가 같은 팀인 메시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는 등,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수비실책까지 더해진 멕시코는 후반전에서 진정은 커녕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으며 후반 6분, 테베즈의 멋진 중거리슛이 작열하며 3:0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골 자체는 멋졌지만 전반전의 오심골을 생각하면 어째 경애하는 감독님 의 과거가 생각나는 묘한 상황. 3골을 넣은 아르헨티나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였는지 공격은 전방의 공격수 2명~3명에게 모두 맡겨두고 수비 라인을 내리며 방어에 들어갔다.
큰 활약을 보여준 테베즈가 들어가고 노장 베론이 들어온 뒤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25분, 토라도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 퍼거슨의 선택 에르난데스가 진행방향으로 턴하며 슛, 멋진 만회골을 터뜨림으로써 멕시코에 희망의 불꽃을 되살렸다. 하지만 1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그대로 수비를 굳히고 침대 축구까지 동원, 끝내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첫 골이 오심에 의해 터져버렸으니 멕시코는 그야말로 폭발 1초전 상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멕시코 선수들은 집단으로 심판진에게 항의했으며, 한 선수는 주심과 유니폼 교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찝찝하긴 했지만 16강전에서 멕시코를 꺾은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독일과 조우하며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했다. 심지어 승패까지.[8]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오심으로 16강전에서 골을 얻은 대가로 그 다음 8강전에서는 무려 4:0이란 엄청난 스코어로 패배해버린다.
멕시코 최종 16강 14위.
6. 5경기 네덜란드 2 : 1 슬로바키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5경기 2010년 6월 28일 16:00 (UT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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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스 마비다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 ||
주심: 알베르토 운디아노 마옌코 (스페인) | ||
관중: 61,962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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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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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르연 로번 84′ 베슬리 스네이더르 |
90+4′ (PK) 로베르트 비텍 | |
[[https://m.youtube.com/watch?v=ZLprjYXq62Q&pp=ygUc64Sk642c656A65OcIOyKrOuhnOuwlO2CpOyVh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111113|{{{#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아르연 로번 |
중계 방송 | ||
배성재 | 박문성 |
6.1. 경기 실황
네덜란드 | |||||||
GK 1.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90+3' |
|||||||
RB 2. 그레고리 판 데르 빌 |
CB 3. 욘 헤이팅아 |
CB 4. 요리스 마테이센 |
LB 5. 조반니 판브롱크호르스트 |
||||
CM 6. 마르크 판 보멀 |
CM 8. 나이젤 더 용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7. 디르크 카윗 |
AM 10. 베슬리 스네이더 84' ▼ 90+2' 20. 이브라힘 아펠라이 ▲ 90+2' |
LW 11. 아르연 로번 18' 31' ▼ 71' 17. 엘리아로 엘리아 ▲ 71' |
}}} | |||
CF 9. 로빈 반 페르시 ▼ 80' 21. 클라스 얀 훈텔라르 ▲ 80' |
|||||||
LF 11. 로베르트 비텍 90+4' |
RF 18. 에릭 옌드리섹 ▼ 71' 20. 카밀 코푸네크 ▲ 71' 72' |
||||||
AM 17. 마렉 함식 ▼ 87' 10. 마렉 사파라 ▲ 87'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M 15. 미로슬라프 스토크 |
CM 19. 유라이 쿠츠카 40' |
RM 7. 블라디미르 바이스 |
}}} | |||
LB 5. 라도슬라프 자바브닉 ▼ 88' 14. 마르틴 야쿱코 ▲ 88' |
CB 16. 얀 두리차 |
CB 3. 마르틴 슈크르텔 84' |
RB 2. 페테르 페카리크 |
||||
GK 1. 얀 무차 |
|||||||
슬로바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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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라이트 영상 |
선취득점을 뺏겼음에도 슬로바키아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는 가운데 간간히 함식과 비텍이 공격에 나섰고 네덜란드는 슬로바키아의 젊은 미드필더진으로부터 이어지는 역공이 신경쓰여서인지 함부로 공격을 나오지 않으면서 남은 전반전은 꽤 루즈한 양상이 되었다.
후반이 되자 네덜란드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로번, 반 봄멜, 판 페르시, 스네이더, 카윗 등이 번갈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댔으며 슬로바키아도 스토크가 두 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두 번 다 스테켈렌부르흐 골키퍼에게 막혔다. 게다가 비텍의 슛은 하늘을 갈라버렸다.
후반 3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찬 프리킥을 슬로바키아측 진영에 있던 카윗이 그대로 받았고 공을 몰고 왼쪽으로 들어오던 카윗을 막기 위해 무차 골키퍼가 나왔지만 중앙으로 돌진해 들어오던 스네이더가 카윗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2:0.
후반전 추가시간마저 다 끝나갈 무렵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몰고 들어오던 야쿱코에게 스테켈렌부르흐가 태클을 가하면서 경고를 받았고 슬로바키아측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텍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경기가 종료되면서 2:1로 네덜란드가 승리, 8강에 진출하게 됐다. MOM은 아르연 로번이 가져갔다.
비록 팀은 탈락했지만 마지막 페널티 킥으로 비텍은 4득점을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최종 16강 16위.
7. 6경기 브라질 3 : 0 칠레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6경기 2010년 6월 28일 20:30 (UTC+2) |
||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
주심: 하워드 웹 (잉글랜드) | ||
관중: 54,096명 | ||
|
3 : 0 |
|
칠레 | ||
34′
주앙 38′ 루이스 파비아누 59′ 호비뉴 |
- | |
[[https://m.youtube.com/watch?v=E_8p95TLkCU&pp=ygUQ67iM65287KeIIOy5oOugi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500|{{{#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호비뉴 |
중계 방송 | ||
김일중 | 장지현 |
7.1. 경기 실황
브라질 | |||||||||||||
GK 1. 줄리우 세자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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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마이콘 |
CB 3. 루시우 |
CB 4. 주앙 35' |
LB 6. 미첼 바스토스 |
||||||||||
RM 13. 다니 아우베스 |
CM 8. 지우베르투 시우바 |
LM 18. 하미레스 72' |
|||||||||||
AM 10. 카카 30' ▼ 81' 20. 클레베르송 ▲ 81' |
|||||||||||||
RF 9. 루이스 파비아누 38' ▼ 76' 21. 니우마르 ▲ 76' |
LF 11. 호비뉴 59' ▼ 85' 16. 지우베르투 ▲ 85' |
||||||||||||
LW 11. 마크 곤살레스 ▼ 46' 10. 호르헤 발디비아 ▲ 46' |
CF 9. 움베르토 수아소 |
RW 7. 알렉시스 산체스 |
|||||||||||
LM 15. 장 보세주르 |
CM 6. 카를로스 카르모나 |
RM 8. 아르투로 비달 47' |
|||||||||||
LB 2. 이스마엘 푸엔테스 68' |
CB 18. 곤살로 하라 |
CB 5. 파블로 코엔트레라스 ▼ 46' 21. 로드리고 테요 ▲ 46' |
RB 4. 마우리시오 이슬라 ▼ 62' 20. 로드리고 미야르 ▲ 62' 80' |
||||||||||
GK 1. 클라우디오 브라보 |
|||||||||||||
칠레 |
{{{#!wiki style="margin: -5px -10px"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
|
비엘사 전 감독에 힘입어 화끈한 공격축구로 거듭난 칠레지만 지역예선에서 브라질에게 발목을 잡혀 2위를 차지했었고, 상대전적으로 봐도 브라질에게 불리한 상황. 게다가 수비의 핵심이었던 폰세와 에스트라다, 메델이 스페인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얻은 레드 카드 및 경고 누적 등등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로 많은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던 움베르토 수아소는 선발로 투입되어 풀타임을 소화해냈다.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엘보 어택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포르투갈전을 뛰지 못했던 카카가 선발로 투입되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덕분에 브라질의 공격은 포르투갈전에서의 기대 이하였던 모습을 벗어나 연신 매섭게 칠레를 몰아붙였다. 칠레도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많은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브라질의 탄탄한 수비에 모두 가로막혔다.
칠레도 브라질의 공격을 잘 막아내긴 했으나 공을 계속 라인 바깥으로 걷어내면서 브라질에게 숱한 코너킥 찬스를 줬고 끝내 전반 33분, 브라질의 여섯 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의 헤딩골이 터졌다.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8분 카카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브라보 골키퍼를 뛰어넘고 골을 넣으면서 브라질은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전의 브라질은 루시오, 마이콘, 바스토스 등의 수비라인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비에서 순식간에 공격으로 전환되는 정교한 패스와 개인기로 더 무섭게 칠레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4분, 세자르의 골킥을 길게 걷어낸 칠레 수비수의 공을 받고 그대로 칠레측 문전까지 공을 몰고 쇄도해온 하미레스의 패스를 받은 호빙요가 브라질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칠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곤잘레스 대신 발디비아를 투입, 공격을 가다듬었지만 역시 브라질의 수비에 다 차단당했고 그나마도 발디비아나 수아소, 보세주르가 날린 슈팅은 번번이 세자르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3:0으로 경기 종료. 이변은 없었다.
칠레 최종 16강 10위.
8. 7경기 파라과이 0 (A.E.T. 5 : 3 PSO) 0 일본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7경기 2010년 6월 29일 16:00 (UTC+2) |
||
로프터스 버스펠트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 ||
주심: 프랑크 더 블레이케러 (벨기에) | ||
관중: 36,742명 | ||
|
0 : 0 (PSO 5 : 3) |
|
- | - | |
[[https://m.youtube.com/watch?v=8KEzBDirIoo&pp=ygUT7YyM65286rO87J20IOydvOuzu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97|{{{#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혼다 케이스케 |
중계 방송 | ||
배성재 | 차범근 |
중계 방송 | ||
시청률 57.3% |
8.1. 경기 실황
파라과이
|
||||||
GK 1. 후스토 비야르 |
||||||
RB 6. 카를로스 보네트 |
CB 14. 파울로 다 실바 |
CB 21. 안톨린 알카라스 |
LB 3. 클라우디오 모렐 |
|||
DM 20. 네스토르 오르티고사 ▼ 75' 8. 에드가 바레토 ▲ 75' |
||||||
CM 13. 엔리케 베라 |
CM 16. 크리스티안 리베로스 118'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9. 로케 산타 크루스 ▼ 94' 7. 오스카르 카르도소 ▲ 94' |
CF 19. 루카스 바리오스 |
LW 10. 에드가 베니테스 ▼ 60' 18. 넬손 발데스 ▲ 60' |
|||
LW 16. 오쿠보 요시토 ▼ 106' 11. 타마다 케이지 ▲ 106' |
CF 18. 혼다 게이스케 90+3' |
RW 8. 마쓰이 다이스케 58' ▼ 65' 9. 오카자키 신지 ▲ 65' |
}}} | |||
CM 7. 엔도 야스히토 113' |
CM 17. 하세베 마코토 |
|||||
DM 2. 아베 유키 ▼ 81' 14. 나카무라 켄고 ▲ 81' |
||||||
LB 5. 나가토모 유토 72' |
CB 4. 타나카 툴리오 |
CB 22. 나카자와 유지 |
RB 3. 고마노 유이치 |
|||
GK 21. 가와시마 에이지 |
||||||
일본 |
승부차기 | ||||
5 : 3 | ||||
선축 | 후축 | |||
에드가르 바레토 | 1 | 엔도 야스히토 | ||
루카스 바리오스 | 2 | 하세베 마코토 | ||
크리스티안 리베로스 | 3 |
(크로스바) |
고마노 유이치 | |
넬손 발데스 | 4 | 혼다 케이스케 | ||
오스카르 카르도소 | 5 | -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경기장 관람석. 이 사진이면 모든 경기 관전평이 요약될 수 있다.
120분 내내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을 잠들게 만든 경기였다. 120분 경기에서 나온 양 팀의 유효슈팅 수가 6:3이니 양 팀 통틀어 평균 15분(!)에 한 번꼴로 유효슛이 나왔다는 뜻이다. 심지어 UEFA의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마저 정몽준 FIFA 부회장 옆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 축구 경기를 일종의 축제처럼 취급하는[10] 터키 축구 팬들이 보기에는 자기들의 정신과 맞지 않는 경기 내용이 나와서 사리를 쌓고 암에 걸릴 법한 경기. 이들에게는 차라리 한국 vs 우루과이전이 더 재밌게 보였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경기 전날 출연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머리로는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선전을 기원하는 동시에 가슴으로는 파라과이를 응원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 양 팀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리는 맞대결.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는데 문제는 이 전술에 제대로 당한 덴마크를 교훈삼아 파라과이 역시 같은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악몽은 시작되었다.
과연 양 팀의 수비력은 대단했으나, 반대로 공격력은 막장 수준인데다 애초에 공격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은 덴마크전과 마찬가지로 프리킥 찬스를 얻으려 하지만 파라과이는 그 것을 알고 있는지라 초반 2연속 프리킥 골에 무너진 덴마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수비템포를 조절하고 일본의 카운터에 대비하여 몇 차례 찬스를 제외하곤 적극적으로 공격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 결과는 아주 루즈한 무재배 경기였다.
일단 수비력에선 양팀의 센터백, 일본의 툴리오, 나카자와 듀오는 적절한 커버 플레이와 지역방어를 통해 파라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찬스를 내 주지 않았고, 파라과이의 슈팅에는 나카자와와 나가모토의 허슬플레이가, 거기에 가와시마의 선방이 더해져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포백 수비가 지공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아 전혀 열리지 않은 것도 칭찬할 만 했다. 파라과이는 다 실바와 알카라스가 지능적인 파울로 일본의 공격기회를 저지했고, 일본의 역습시 다 실바의 커버플레이는 오쿠보, 혼다 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자리를 잡지 못하게 했다.
일본은 원 톱으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가 다 실바 등에게 협력수비를 당하면서 제대로 된 연계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앞선 조별 예선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프리킥만으로 2점을 뽑아냈던 일본을 경계해서인지 파라과이 수비측도 일본에게 되도록 프리킥을 내주지 않는 방향으로 수비의 강도를 조절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축구답게 뛰어난 개인기를 보여주며 일본측을 공략해보려 했지만 일본의 골대 앞 밀집수비 및 가와시마 골키퍼의 선방, 산타 크루즈의 염발 작렬 등으로 득점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끝내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가려지지 않았고 이번 대회 최초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첫 턴을 가져간 파라과이의 바레토, 바리오스, 리베로스가 차례로 골을 넣었고 일본도 엔도와 하세베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세번째 키커인 고마노가 그만 크로스바를 때리는 실축을 날리면서 위기를 맞이한다.
일본의 네번째 키커인 혼다도 골을 성공시켰으나 파라과이는 나머지 키커인 발데스와 카르도소가 모두 골을 넣으면서 다섯 번의 슛을 모두 성공, 5:3으로 힘겹게 일본을 꺾고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반면 일본은 터키에게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되었던 2002년의 전철을 또 한번 밟고 말았다.
하지만 이 날의 파라과이의 경기력을 봤을 때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개관광을 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경기 직후 외신들 역시 덴마크전에서 보내주었던 찬사 대신 "승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도전적인 정신을 잃어버렸다.", "이길 의지가 없었던 경기", "초반 20분을 빼곤 볼 게 없었던 경기(영국의 더 선)", "하품 나오는 경기였다.(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라며 혹평 일색. 명실공히 이번 대회 최악의 16강전으로 기록되었다. 오죽하면 조별리그 E조 1차전(vs 카메룬)의 참새처럼 이 경기의 진정한 MOM은 전 세계에서 이 지루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사람들이라는 관전평이 있다.
넷상에서는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의 게시판이 축하글로 도배가 되었으며, 고만호라는 사람의 싸이가 털리기도 했다.
이날 SBS 배성재 캐스터의 개그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실수로 공이 두개가 들어오자 공이 두 개가 돼야 무슨일이 날거 같다고 그런다던가, 90분 내내 수비 칭찬하는 것도 힘들다던가, 연장전 전후반 모두 봐야 된다며 피곤하다는 듯이 툭툭 날려대는 멘트가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차범근 해설위원도 90분 동안 수비조직력만 칭찬하기도 힘들거든요, 남아공 경기도 아닌데 끝날 때쯤에 갑자기 부부젤라 소리가 커졌다며 관중들도 잘좀하라는 거 같다, 남의 나라 경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타오르지 않는다며 디스를 걸어댔다. 나중에는 16강 경기는 항상 박진감이 넘쳤는데 이번 경기는 좀하면서 말을 아꼈다. 이런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었던 경기였다. 다만, 경기의 질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재미적인 측면에서의 OME였다는 점은 나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연장쯤 가니까 양 팀 수비가 몇 번씩 뚫리면서 위협적인 슈팅이 꽤 나왔다.
하지만 경기가 재미없는걸 떠나 결과적으론 이 경기로 인해 월드컵 최종 순위는 일본이 한국보다 높게 되었다. 그리고 역대 아시아팀이 남미팀에게 이긴 적이 한번도 없고 비긴 적도 단 3번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내용 졸전을 떠나 결과론적인 스코어만 놓고 보면 나름 할 만큼 했다고 분석할 여지도 있겠다. 일본도 경기력이 똥망이었지만 늪 축구를 시전한건지 어쩐지는 몰라도 상대팀 파라과이도 경기력 병맛으로 같이 다운시켜버렸기 때문이다.[11]
여담으로, 이날 경기가 얼마나 루즈하고, 지루했는지, 경기 바로 그 다음 날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어느 한류 스타의 죽음이 속보를 타게 되면서, 완전히 일본 국내에서도 잊힌 경기가 되었다.
이후 일본은 12년 뒤에 열린 월드컵 16강에서도 승부차기로 탈락하게 된다.
일본 최종 16강 9위.
9. 8경기 스페인 1 : 0 포르투갈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제8경기 2010년 6월 29일 20:30 (UTC+2) |
||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 ||
주심: 엑토르 발다시 (아르헨티나) | ||
관중: 62,955명 | ||
|
1 : 0 |
|
63′ 다비드 비야 | - | |
- | 퇴장 | 89′ 히카르두 코스타 |
[[https://m.youtube.com/watch?v=aG1gDEq7ngk&pp=ygUW7Iqk7Y6Y7J24IO2PrOultO2IrOqwi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98|{{{#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사비 에르난데스 |
중계 방송 | ||
최기환 | 장지현 |
9.1. 경기 실황
스페인 | ||||||
GK 1. 이케르 카시야스 |
||||||
RB 15. 세르히오 라모스 |
CB 3. 제라르 피케 |
CB 5. 카를레스 푸욜 |
LB 11. 후안 카프데빌라 |
|||
RM 8. 사비 에르난데스 |
CM 16. 세르히오 부스케츠 |
CM 14. 샤비 알론소 74' ▼ 90+3' 4. 카를로스 마르체나 ▲ 90+3' |
LM 6.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
RF 9. 페르난도 토레스 ▼ 58' 19. 페르난도 요렌테 ▲ 58' |
LF 7. 다비드 비야 63' ▼ 88' 17. 페드로 로드리게스 ▲ 88'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CF 18. 우고 알메이다 ▼ 58' 10. 다니 ▲ 58' |
RW 11. 시망 사브로사 ▼ 72' 9. 리에드손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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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 16. 하울 메이렐레스 |
CM 15. 페페 ▼ 72' 8. 페드로 멘데스 ▲ 72' |
RM 19. 티아구 멘데스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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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23. 파비우 코엔트랑 |
CB 2. 브루노 알베스 |
CB 6. 히카르두 카르발류 |
RB 21. 히카르두 코스타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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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에두아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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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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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라이트 영상 |
후반 들어서 경기가 풀리지 않은 스페인은 세르히오 라모스와 후안 카프데빌라 두 풀백을 공격적으로 가담시켰고, 이에 포르투갈은 역습 강도를 더욱 올렸다. 결국 델 보스케 감독은 부진한 토레스를 빼고 피지컬 좋은 타겟맨인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는 수를 뒀다. 요렌테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는데, 라모스의 크로스를 받은 요렌테가 매우 위협적인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였으나 에두아르두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다. 하마터면 골이 될 뻔하자 포르투갈 수비진은 점차 중앙쪽 수비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비야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비야는 후반 18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사비가 발바닥으로 흘려준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다시 한 번 차 넣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0으로 뒤진 포르투갈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스페인은 오망성 패스를 전개하며 공을 좀처럼 뺏기지 않았다. 이 와중에 포르투갈의 역습 장면에서 스페인의 레프트백 카프데빌라가 공을 놓치고 호날두를 떠밀었지만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으면서 포르투갈의 기회가 무산되었다.
결국 후반 44분, 막판들어 공격적으로 나서던 포르투갈은 히카르두 코스타가 카프데빌라의 앞으로 팔을 움직여 지날때 카프데빌라가 얼굴을 맞은척 헐리우드 액션으로 코스타를 퇴장시켰고[13], 경기는 이후 1:0으로 종료되었다.
경기 내용은 양팀 모두 팽팽했지만, 중앙에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두고 FC 바르셀로나의 점유 축구와 비슷한 축구를 펼친 스페인 같은 경우, 점유율이 앞선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리오넬 메시의 존재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다비드 비야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 승리를 이끌어내긴 했지만, 비야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입이지 만들어내는 타입이 아니라는 점에서 메시와는 차이가 있다. 결국 지루하게 문전에서 볼을 돌리다가 볼을 뺏기고 역습 당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었으며 스피드 있는 침투패스와 과감한 슈팅이 나오지 않은 경기력 자체는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다. 포르투갈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스페인의 공격을 잘 견뎌냈지만 다비드 비야의 한방을 막아내지 못했고, 역습의 중심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 수비진을 뚫지 못한게 아쉬웠다. 물론 푸욜과 피케를 중심으로한 스페인 수비진이 좋은 수비를 보이긴 했지만 호날두는 중요할 때 푸욜과 카프데빌라에게 두번이나 넘어졌음에도 한 번도 파울 판정을 받지 못해 더더욱 힘든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이 경기에도 판정 논란이 있었다. 다름아닌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 장면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는데, 사비의 힐패스 당시 비야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니에스타가 패스를 찔러줄 때 차비가 받는 척 하다가 슬쩍 뒤로 밀어줘서 다비드 비야에게 연결되었는데, 이때 차비를 거쳤는데도 볼 속도가 그대로라 마치 차비가 그냥 흘려준 것으로 보여서 키배가 일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 때 비야가 포르투갈 수비수들과 거의 동일선상에 있었으므로 이 때 차비가 힐패스를 안하고 그대로 흘러가게 냅뒀다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하지만 결승골 어시스트는 사비로 기록되었고[14] 이때는 비야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였으므로 오심이 맞다. 그런데 골 직후 골장면 리플레이에서 카메라가 오프사이드 여부는 커녕 측면 화면 자체를 잡아주지 않아, FIFA가 램파드와 테베스 등 하도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많으니까 더 까이기 싫어서 일부러 오프사이드 라인을 안 잡아준거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다른 논란거리는 후반 막판 히카르두 코스타의 다이렉트 퇴장 장면으로, 카프데빌라가 자작극을 하는 것처럼 보여져서 심판과 카프데빌라가 욕을 얻어먹었다. 다른 리플레이에서는 코스타가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잡혀서 파울은 확실히 맞지만, 그렇다고 다이렉트 퇴장은 과한 거 아니냐는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15] 또한 포르투갈은 죽음의 G조(브라질-코트디부아르-북한)에서 무실점으로 조 2위로 통과했으나 단 1실점으로 인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포르투갈 최종 16강 11위.
10. 8강 대진표
네덜란드 VS 브라질: 8강 1경기우루과이 VS 가나: 8강 2경기
아르헨티나 VS 독일: 8강 3경기
파라과이 VS 스페인: 8강 4경기
※ 이후 정보는 8강전, 4강전/3위·4위 결정전, 결승전에서 기재.
[1]
코파 아메리카 단골 초청국인 북중미의 미국, 멕시코까지 합하면 7개국이다.
[2]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선 호주가 남미와의 대륙간 PO서 우루과이를 제치고 올라와
OFC 소속으로는 마지막 본선 진출을 했으며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호주는 현재
AFC 소속이다.
[3]
첫 번째는 2002 월드컵 미국 vs 멕시코.
[4]
클로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규정상 필드 플레이어가 골킥을 직접 받을 경우 오프사이드에 해당되지 않는다.
[5]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역전골이 인정되지 않았고, 한국과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세 번째 골 또한 오심이었다.
[6]
다만 2018 월드컵에서는 비디오 판독도 도입되었기 때문에 골라인 판독 기술이 아니더라도 골로 인정받을 수 있긴 했다. 단 비디오 판독은 골 라인 판독 기술과는 달리 즉각적인 판독이 불가능하고 경기를 일단 중단해야만 한다.
[7]
사실 슛이 좀 약해서 수비가 걷어낼 수도 있긴 했다. 테베즈야 자기는 안들어갈 수도 있는 슛을 집어넣었는데 욕먹은 셈.
[8]
엄밀히 말하면 2006년 8강전은 독일의 승리가 아니다. 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9]
참고 링크(포르투갈어)
[10]
이 때문에 골이 많이 터지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호한다.
[11]
참고로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은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승점 3점 3무 15패 절대 열세로 철저히 발렸었고,1966년 북한이 칠레에, 1994년 한국이 볼리비아에, 2010년 일본이 파라과이에 비긴 것을 제외하면 모두 남미 팀이 이겼다는 걸 상기하자. 일본이 3번뿐인 무승부 중 하나는 성공한 것이다.
[12]
파라과이 vs 일본 경기 종료 후 바로 치러진 경기라 대부분의 반응은 눈이 정화된다는 반응.
[13]
코스타가 팔을 올리기는 했으나 정확히 접촉여부는 불확실하고, 카프데빌라도 그 후에 얼굴을 혼자 움켜잡는 모습을 보였다.
[14]
즉 사비가 볼터치를 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자세히 보면 사비를 거치면서 볼 속도가 미세하게 바뀌기도 했다.
[15]
카프데빌라가 크게 쓰러지긴 했지만, 축구 선수들은 파울을 당하면 일단 안아파도 오버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