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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2:32:38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F조/독일 vs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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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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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00000><colcolor=#ddbf83> 이르빙 로사노의 선제골 후 기뻐하는 모습
언어별 명칭
한국어 멕시코 쇼크
루즈니키 쇼크
영어 Mexico shock
Luzhniki shock
독일어 Der mexikanische Schock
Der Luzhniki-Schock
러시아어 Шок для Мексикик
Шок в Лужниках

1. 개요2. 경기 실황
2.1. 전반전2.2. 후반전
3. 경기 평가4. 반응과 경기 후
4.1. 독일4.2. 멕시코
5. 중계6. 여담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로고_좌우_White.svg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1경기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00:00 (대한민국 시각 기준)
루즈니키 스타디움 (러시아, 모스크바)
주심: 알리레자 파가니 (이란)
관중: 78,011명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1
파일: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FIFA WORLD CUP 2018 GER.png 독일 파일:FIFA WORLD CUP 2018 MEX.png 멕시코
- 파일:득점 아이콘.svg 35' 이르빙 로사노 (A.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FIFA WORLD CUP 2018 MEX.png 이르빙 로사노
독일의 첫 상대가 어느 나라가 될지는 굉장한 관심사였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모두 승리했기 때문.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최소 4골씩 뽑아먹었다.[1] 공교롭게도 지난 컨페드컵 4강에서는 멕시코를 만나 4:1로 털었다. 멕시코는 독일에게 완패할 경우 스웨덴과 대한민국에게 압승을 거두지 않으면 16강 진출이 6회 연속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2. 경기 실황

파일:FIFA WORLD CUP 2018 GER.png 독일 선발 명단 4-2-3-1
감독: 요아힘 뢰프
GK
1. 마누엘 노이어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18. 요주아 키미히
CB
17. 제롬 보아텡
CB
5. 마츠 후멜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4'
LB
2. 마르빈 플라텐하르트 79'
23. 마리오 고메스 79'
CM
8. 토니 크로스
CM
6. 사미 케디라 60'
11. 마르코 로이스 60'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13. 토마스 뮐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3'
CAM
10. 메수트 외질
LW
7. 율리안 드락슬러
}}}
CF
9. 티모 베르너 86'
20. 율리안 브란트 86'
CF
14.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7. 미겔 라윤
CAM
11. 카를로스 벨라 58'
21. 에드손 알바레스 58'
RW
22. 이르빙 로사노 파일:득점 아이콘.svg 35' 66'
9. 라울 히메네스 66'
}}}
CM
16. 엑토르 에레라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
CM
18. 안드레스 과르다도 파일:주장 아이콘.svg 74'
4. 라파엘 마르케스 74'
LB
23. 헤수스 가야르도
CB
15. 엑토르 모레노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0'
CB
2. 우고 아얄라
RB
3. 카를로스 살세도
GK
13. 기예르모 오초아
파일:FIFA WORLD CUP 2018 MEX.png 멕시코 선발 명단 4-2-3-1
감독: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SBS 하이라이트 영상

2.1. 전반전

시작부터 멕시코가 독일의 문전 앞까지 달려가 무력 시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양 팀은 전반 20분까지 쉴 틈 없는 난타전을 펼쳤다.
파일:멕시코 이르빙 로사노 골.jpg
이후 잠시 소강 상태를 거친 다음 독일이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오면서 밀어붙였고 멕시코는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는데, 이게 잘 먹혀서 35분 만에 이르빙 로사노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따냈다. 멕시코는 40분에 엑토르 모레노가 자기 진영 프리킥 상황에서 괜히 쓸데없이 시간을 끌어 경고를 받은 걸 제외하면 큰 문제 없이 독일의 공격을 차단했으며 역습도 몇 번 가는 등 안정적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2. 후반전

후반 12분에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전 감독은 벨라를 빼고 알바레스를 피드에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고, 독일의 요아힘 뢰프 전 감독은 3분 뒤 수비에 치중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사미 케디라를 빼고 마르코 로이스를 투입해 간접적으로 동점골을 노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오소리오는 이에 대응해 20분에 선제골을 넣은 로사노를 벤치로 부르고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했으며, 25분에 헤수스 가야르도가 마르코 로이스의 슛에 얼굴을 맞아 경기가 일시 중지되었을 때 안드레스 과르다도마저 빼고 멕시코의 레전드인 라파엘 마르케스까지 투입시키며 그대로 주저앉아 굳히는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독일이 계속 멕시코를 두들기고 멕시코가 역습을 노리는 전반전의 재림이 펼쳐졌는데, 독일은 체력이 빠져 공격이 무뎌지는 반면 멕시코는 주전 공격진들을 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공격을 번번히 커트해내며 전반전보다 더 많은 역습 찬스를 잡았다. 공격수들의 퍼스트 터치가 구리거나 홈런을 때려서 말아먹으면서 추가골은 실패. 뢰프는 34분에 마르빈 플라텐하르트를 빼고 전형적인 9번 타겟맨인 마리오 고메스까지 투입하며 멕시코를 재차 밀어붙였지만, 독일이 좀 더 좋은 장면만 만들어내는데 그쳤을 뿐 멕시코가 아슬아슬하게 수비한 뒤 역습을 가하는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가 잘 안 풀리자 독일 선수들은 열이 올랐는지, 후반 37분에 토마스 뮐러 엑토르 에레라에게 태클을 가해 경고를 먹었고 1분 뒤 마츠 후멜스 에드손 알바레스에게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으며 나중에는 에레라도 카드를 수집하는 등 경기가 더 거칠어졌다. 40분에 뢰프는 티모 베르너를 빼고 율리안 브란트를 들여보내며 총공세를 시도했고, 독일은 보다 확실한 득점 기회도 가졌으나 브란트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득점에는 실패. 주심이 파울을 잘 안 부는 편이었기 때문에 추가시간도 3분 밖에 안 주어졌고, 마지막에 나온 코너킥 찬스에선 마누엘 노이어까지 멕시코 문전으로 올라왔으나 별 소득 없이 그대로 멕시코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독일은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는 달리,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라는 명성은 어디다 팔아먹고 소위 말하는 우당탕탕하는 경기력으로 일관한 탓에 멕시코의 수비를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 패배로 독일은 36년 만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패배, 32년 만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선제 실점, 월드컵에서 북중미 상대에게 첫 패배[2][3]라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가히 루즈니키 쇼크, 멕시코 쇼크로 불릴 만한 대격변이었다.[4] 반면 멕시코는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16강전 1:2 패배 및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4강전 1:4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3. 경기 평가

73년 만에 모스크바에 왔는데 또 지고 말았네. 겨울이 아닌데 말이야.[5]
한 독일인의 평가(...) 원본
Well deserved
The balance in the team is not right!!
No team spirit, hunger or enough Desire! Löw ist gefordert!!!!!
경기 후 미하엘 발락이 올린 트윗 #
독일은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토마스 뮐러, 티모 베르너, 사미 케디라, 토니 크로스, 요슈아 키미히,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 율리안 드락슬러, 메수트 외질 등 거의 모든 독일 선수들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독일이 압도하는 듯한 초반이 지나자마자 멕시코는 오버래핑을 올라온 키미히가 비운 뒷공간을 역습을 이용해 철저하게 털어먹는 초강력 텐백 → 4명이 즉시 역습이라는 전략을 노골적으로 들고 나왔고, 전반 35분에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먹혔을 때 그때라도 독일은 느긋한 패스를 바탕으로 상대를 잠식해 먹는 전술을 빨리 버리고 멕시코의 약점인 피지컬을 집중적으로 노려 만회를 했었어야 했다. 즉 고전 전술인 치달이나 뻥축구라도 해서 분위기를 바꿔줘야 했건만 공격을 위해 마르코 로이스 율리안 브란트에 전형적인 타겟맨인 마리오 고메스까지 투입하고도 패스를 반복할 뿐이었다.[6] 멕시코의 수비가 계속 안 뚫린다면 덩치를 넣어 피지컬로 찍어누르면 공격의 혈이 뚫렸을 텐데, 독일은 뭐가 그리 느긋한지 천천히 패스나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결과는 그때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 독일은 철저하고 완벽하게 멕시코만도 못했으며, 멕시코에게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압도당한 채 실력으로 완벽하게 쳐발렸다.[7]

감독도 문제가 보인다면 빨리 바꿔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요아힘 뢰프 전 감독은 극도로 부진한 베르너와 뮐러를 빼기는 커녕 오히려 케디라를 빼고 로이스를, 플라텐하르트와 베르너를 빼고 고메스와 브란트를 투입했다. 그러나 독일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케디라와 크로스는 수비적인 약점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공격하느라 바쁜 나머지 키미히가 오버래핑을 나간 뒤 무주공산이 된 오른쪽을 전혀 커버하지 못해 케디라가 나가자 멕시코의 역습이 한층 더 위협적으로 전개되었다.[8] 여기에 덧붙이자면 독일은 체력적으로도 약간씩 힘들어 보였다. 물론 초반부터 멕시코의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인해 공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선수들이 전반전부터 빠르게 뛰어다닌 경향이 있었지만, 이미 전반전 막판부터 독일 선수들은 미스 플레이가 나오는 등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도 점수를 내기 위해 열심히 뛰긴 했지만 베르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멕시코 선수들에 비해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로서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는데, 거함 독일을 잡아 16강 진출 확률을 매우 높였다. 독일을 상대로 잠그고 들어가는 대신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대성공으로 귀결되었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을 가진 치차리토, 베라, 이르빙 로사노 같은 선수들은 줄곧 독일 선수들을 위협하며 독일이 마음 편하게 공격할 수 없도록 했다. 체력적으로 아주 좋은 모습으로 독일 선수들을 압박했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마르케스 등 수비적인 선수들을 투입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9] 해설진이 지적했듯 중원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의 빠르고 순발력 있는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독일 입장에서는 아예 풀리지 않던 경기가 로이스가 투입되어서 풀리기 시작했고 찬스가 생겼다. 거기에 오늘 로이스 대신 선발 출전했던 드락슬러가 욕심을 부리며 기회를 다 날렸기에 드락슬러는 다음 경기부터는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되고 로이스가 선발로 나올 확률이 크다. 케디라는 공격, 수비에 모두 제대로 된 기여를 하지 못했으며 공수 전환이 되지 않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외질은 능동적인 패스를 보여주질 못했고 오히려 압박에 고전하면서 공격 시 볼을 끌어 독일의 공격 속도와 템포를 낮춰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두 선수는 독일의 모든 선수들이 못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못한 선수들로, 2차전부터 케디라는 고레츠카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외질의 경우 뢰프가 외질을 신임하면 드락슬러가 로이스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지만 드락슬러를 더 믿을 경우에는 외질을 로이스로 교체해 로이스에게 플레이메이킹 롤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

경기 후 BBC는 독일 풀백의 수비 복귀가 멕시코의 역습에 비해 늦었던 반면, 멕시코는 역습 가담과 자리 선정 등 동료들 간의 조직력이 돋보였으며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평했다. 초반에는 양 팀 다 잘하네 수준이었다면, 나중에는 독일 선수들이 조급해지면서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고 파울의 강도가 거세지는가 하면 스로인 파울까지 범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0] 골운도 따라주지 않아서 전반전에는 크로스의 기가 막힌 프리킥이 기예르모 오초아의 손끝을 거쳐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으며, 후반전에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또 골포스트를 맞는 등 독일이 땅을 칠 장면이 여럿 나왔다.

이날 경기의 주심을 맡은 알리레자 파가니는 이란 사람이었는데, 어지간해선 휘슬을 불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과격한 몸싸움이 많이 나왔다. 해설진이 휘슬을 아낀다는 식으로 살살 표현하다가 나중에는 대놓고 저런 건 좀 불어야 한다느니 심판이 너무 관대하다느니 하며 까댔을 정도. 이 때문에 초반부터 양측의 항의가 이어졌으며, 심지어 크로스가 경합 도중에 뚜까맞고 쓰러지자 당연히 파울이라 생각하고 프리킥 준비를 위해 공을 손으로 잡자 크로스의 핸들링으로 멕시코의 프리킥을 선언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양 팀이 아 그렇구나 싶어 마음놓고 거친 태클을 일삼자 잔뜩 열이 오른 독일한테 2연속 경고를 주며 뒤늦게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담으로 SBS 해설위원으로 이 경기를 중계한 박지성 "독일은 농담으로라도 우승 후보가 아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이 비벼볼 만하다.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든 많든 간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독일에게 대단한 혹평을 날렸다. #1 #2

이 경기로 대한민국이 독일을 3차전에 만난다는 이점은 사라진 셈이 되었다. 이미 1패를 기록한 독일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남은 2차전, 3차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 그러나 독일이 스웨덴에게마저 털리게 된다면 아무리 발악해도 이미 탈락이 확정되므로 전력을 다할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게 된다. 독일이 앞으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대한민국이 멕시코한테 이기거나 비길 확률이 낮은 만큼 골득실로 조 1위, 2위를 가리게 될 공산이 크며, 혹여나 스웨덴전을 무승부로 끝낸다면 득실차로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에 반드시 대승을 거둬야 한다.[11]

결국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월드컵 적성국가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뢰프는 무계획적이었다며 자아비판격인 답을 내놨고, 후멜스는 경기 후 수비가 뚫리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동료 선수들을 비판했다. 해당 기사 그나마 후멜스는 독일 수비진들 중 가장 존재감을 보이긴 했다.

경기 외적인 또 다른 문제로 멕시코 응원단의 압박 문제가 나왔다. 엄청난 숫자의 인파가 온 멕시코 응원단은 독일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멕시코 선수가 잡으면 환호를 보내며 멕시코의 노래를 부르면서 경기장을 거의 멕시코 홈 경기장 수준으로 만들었고, 이는 대한민국과의 경기 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러시아 관중들도 옛날의 미운 놈이었던 독일이 자기네 땅에서 승리를 챙긴다는 게 기분이 영 좋지 않았던지 멕시코 응원단과 합세해서 같이 멕시코를 응원해줬다. 대한민국으로 따지자면 서울특별시에서 일본 핀란드와 경기하는데 핀란드 응원단이 관중으로 오면 대한민국 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생각하면 된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멕시코는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로 급부상한 반면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하게 되는 처지까지 몰렸다. 마침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중 가장 유명한 세네갈 쇼크에서도 프랑스가 첫 경기를 어이없이 0:1로 패배했던 점을 상기하면 의미심장하다. 그렇다고 해도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패배한 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며, 당장 8년 전에도 세르비아에게 2차전을 패배하고 3차전을 빡겜 모드로 달리면서 조 1위로 진출한 경험이 있다. 더욱이 독일이 1라운드에서 떨어진 건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뿐이며, 그 때는 모든 경기가 토너먼트였고 조별리그 제도가 시작된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독일은 단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패배가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물론 스웨덴에게도 진다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스페인처럼[12] 한국전을 치르기도 전에 조기 탈락이 확정될 수 있으므로 어떻게든 필승을 노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이며, 그 스웨덴을 무사히 이긴다면 대한민국전은 보다 여유롭게 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예측한 이 경기의 결과는 독일의 3:0 승리였다. #

4. 반응과 경기 후

4.1. 독일

멕시코에게 뜻밖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은 다음 경기인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 전반 중반에 올라 토이보넨의 선제골을 얻어맞아 조별리그 2경기만에 조기 탈락할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후반 초반에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제롬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퇴장당하며 한때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이 그대로 역전골로 연결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경기인 대한민국과의 3차전에서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가 대한민국의 철저하고 빈틈없는 경기력에 쩔쩔매더니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 손흥민에게 잇달아 두 골을 얻어맞아 결국 독일 축구 역사상 초유의 월드컵 1라운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큰 치욕을 제대로 받으며 멸망하고 말았다.

4.2. 멕시코

독일을 꺾어 사기충천한 멕시코는 다음 경기인 대한민국과의 2차전에서도 역시 이기며 2승을 따놓았다. 그런데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역전승하여 독일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가 되는 바람에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즉, 멕시코는 마지막 경기인 스웨덴과의 3차전에서 패배했을 시 자칫하면 2승 1패로도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을 할 수도 있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결국 그 스웨덴과의 3차전에서 그들이 우려했던대로 후반전에서 3골이나 먹히며 대패를 당해 큰 위기를 맞았었는데 막판에 대한민국이 독일을 꺾었다는 기적적인 일이 전해지면서 멕시코는 그 덕분에 정말 기적적으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멕시코는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지난 월드컵에서의 무승부를 안겨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며 월드컵 16강에 머무르는 것을 연속 7회째로 이어나가게 됐다.

5. 중계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이재후 한준희
파일:MBC 로고.svg 허일후 현영민, 박찬우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6. 여담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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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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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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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헝가리 2: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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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브라질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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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아르헨티나 1:0 (연장) 승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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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스페인 0:1 패
기타 경기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1982)
vs 오스트리아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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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대한민국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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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대한민국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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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브라질 7: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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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멕시코 0:1 패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8)
vs 대한민국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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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일본 1:2 패
※ 동독 대표팀 기록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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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199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대한민국 3: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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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독일 1:0 승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대한민국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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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0년 유고슬라비아전 4:1 승.
1994년 볼리비아전 1:0 승.
1998년 미국전 2:0 승.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전 8:0 승.
2006년 코스타리카전 4:2 승.
2010년 호주전 4:0 승.
2014년 포르투갈전 4:0 승.
[2] 이전까지는 월드컵에서 북중미를 상대로 6승 1무(멕시코전 2승 1무, 미국전 3승, 코스타리카전 1승)의 기록을 세웠다. [3] 이후 독일은 불과 10일만에 아시아 상대에게마저 첫 패배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며 사상 초유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겪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월드컵에서 또다른 아시아 상대에게 역전패까지 당하고 결국 월드컵 조별리그 2연속 탈락이라는 대참사까지 겪기에 이르렀다. [4] 예측대로 독일이 멕시코를 이겼다면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겼어도 지금처럼 세계가 큰 충격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독일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 독일의 패배가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변방 팀이 세계 최강을 격파했다는 사실보다는 독일이 80년 만의 1라운드 탈락이자 사상 최초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유가 더 크다. 물론 진출을 확정지은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2진을 내보냈을 것이고, 그랬다가 졌다면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한테 지냐? 정도의 손가락질 정도는 나왔을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까지 밟아주겠다고 전력 투구를 다 했는데 패배해 버리고 조별리그 탈락까지 끼얹어진 만큼 역대급 충격의 결과가 된 것. [5]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73년이 아닌 77년이다. 73년은 1945년 기준으로 카운트한 것인데, 이때 나치 독일 소련 영내는 커녕 본토까지 밀고 온 소련군을 막다가 결국 패망하고 말았다. 독일군이 모스크바를 먼발치에서나마 구경한 것은 1941년 모스크바 전투 때가 유일하다. 여하튼 그만큼 독일인들에게 독소전쟁은 의미가 깊다는 것이다. [6] 실제로 해설진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멕시코의 필드 플레이어 중 치차리토를 빼면 다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숏 패스나 원투 패스, 스루 패스 같은 플레이로는 이를 뚫기가 힘들었고, 결국 고메스의 피지컬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세컨볼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 [7] 이정도로 멕시코가 독일을 넘사벽으로 압살해버렸기 때문에 이 경기를 중계하던 박지성 해설위원마저 혀를 내두르며 이 정도면 우리 대한민국도 비벼볼만 하겠는데요?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리고 박지성 해설위원의 그 발언은 결국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8] 키미히의 이 잘못이 이르빙 로사노의 역습 선제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픈 실책이었다. 키미히가 오버래핑을 나간 뒤 돌아오지 못해 공격형 미드필더인 외질이 부리나케 뛰어와 로사노를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전문 수비수가 아닌 외질 입장에서는 PK를 줄 수 있는 위치에서 함부로 발조차 뻗어보기 힘들었고 로사노에게 손쉽게 제쳐진 뒤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9] 해설진 중 일부는 좀 빠른 타이밍에 교체 카드를 전부 다 쓴 거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10] 누가 봐도 발이 터치 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스로인하는 바람에 멕시코 쪽으로 스로인 권한이 넘어갔다. [11] 그러고도 멕시코와 스웨덴이 자기들끼리 비기고 둘 다 대한민국을 이긴 상태라면 독일은 대한민국을 이겨도 무조건 조별리그 탈락이다. 결국 스웨덴전을 이기지 못하면 독일이 운에 맡겨야 하는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12] 참고로 스페인 지난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1:5, 칠레에게 0:2로 잇달아 패배하여 마지막 호주와의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수모를 겪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