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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еспублика Корея
Republic of Korea
러시아 연방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Russian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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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수교 30주년
1990-2020

1. 개요2. 단순 비교3. 역사적 관계
3.1. 수교 이전3.2. 조러 수교에서 일제강점기까지3.3. 냉전 시대3.4. 냉전 이후3.5. 교류 및 협력
3.5.1. 2012년: 비자면제 협정3.5.2. 2014년: 비자 면제 협정 발효3.5.3. 2016년 FTA 협정 추진
3.6. 한러정상회담
3.6.1. 2010년 한러정상화담3.6.2. 2017년 한러정상회담3.6.3. 2018년 한러정상회담3.6.4. 2019년 한러정상회담3.6.5. 2021년 한러외교장관회담
4. 경제교류
4.1. 2010년대4.2. 2020년대
5. 군사교류6. 문화교류
6.1. 언어
7. 교통교류8. 대사관9. 한국인들의 러시아 인식10. 러시아인들의 한국 인식11. 결론12. 기타13. 관련 기사1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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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어 한러관계, 한국-러시아 관계, 한노관계()[1]
러시아어 российско-корейские отношения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2년-2019년 역대 한러정상회담 파일:러시아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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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러시아 간의 교류 관계를 가리킨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중국, 일본과는 달리[2] 한국과는 접점이 많지는 않은 데다[3] 서로 데면데면하거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정말 이권이 충돌할 일이 없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4] 러시아가 한국이 속한 한미일의 적대 세력인 북중러의 일원이고, 남북 분단의 직접적 및 6.25 전쟁의 간접적인 원흉이어서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고려하면 현대에는 정말 서로 충돌 없이 서로 이익만 챙기는 관계가 된 셈. 물론 구 공산권의 맹주였던만큼 일단 대외적으로는 자국이 물자를 지원해주고 있는 북한과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단, 옐친 집권 시기는 제외다.) 경제적/민간적으로는 중국이 북한을 보는 것처럼 러시아도 북한에 호감을 느끼는 정도는 매우 적은 편. 특히 한러관계가 지금 정말로 큰 충돌 없이 흘러가는 이유도 러시아가 마찰을 일으키는 지역이 대부분 유럽에 치중된 경향이 크므로 아시아에서는 마찰이 거의 없었다.[5] 다만 러시아는 한국 입장에선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나라인지라, 제1차 세계대전까진 한국에 가장 패권을 휘두른 서양 국가이기도 했다. 한반도 지배를 두고 일본과 러일전쟁을 벌여 일본에게 패배하나 이후 소련 건국 및 동부전선 승리 이후 만주 전략 공세 작전으로 일본에게 승리, 한반도의 지배권을 어느 정도 획득해 결국 소련군정을 통해 한반도 이북을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다.[6]

한국과 미국[7],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1세계 국가들은 수교 횟수를 따질 때 조선 왕조와 각국의 수교 시기부터 계산하지만,[8] 중국[9]과 러시아를 포함한 2세계 국가들의 수교햇수는 조선 왕조와의 수교일이 아닌 대한민국과의 수교 시기부터 계산하는데 이는 냉전 시기 적대관계 또는 남북관계를 고려하기 때문이다.[10]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대러 제재를 실시하자 러시아와의 갈등이 일어났고 또한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더욱 지지했기 때문에[11], 3월 7일부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잠시 관계는 악화되었다. # 다만 외교관 추방, 출입국 금지 등 강경 조치로 일관되게 대하는 다른 서방국가들과 달리[12], 한국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조치들만 취할 뿐, 별다른 액션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기존에 이어지던 한국과의 괜찮은 관계가 틀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3][14] 한국도 이에 응하듯,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인도적 차원의 구호 물품에만 한정하고 있고 무기 공여에는 일절 선을 그으며, 양국이 국제 정세의 기류에는 어쩔 수 없이 따라가나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15] 그러나 2024년 북러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북러관계가 밀월 수준까지 이르면서 한러관계는 냉각 수준으로 악화되었다.[16]

2. 단순 비교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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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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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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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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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10만 443km²(109위) 1,709만 8,246km²(1위)
인구 5,124만 명(29위) 1억 4,615만 명(9위)
명목 GDP $1조 8,699억(12위) $2조 1,843억(11위)
1인당 GDP $36,132(30위) 14,953$(65위)
GDP(PPP) $2조 9,240억(14위) $4조 9,888억(6위)
내수 규모 $8,437억(15위) $9,374억(13위)
국방비 $479억(11위) $1,300억(4“3위)
군사력 5위 2위
IMF 분류 선진국 신흥공업국
종합 국력 지역강국 강대국

3. 역사적 관계

3.1. 수교 이전

한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접촉한 것은, 일반적으로 고려 시대로 보고 있다. 몽골 제국 의 소환으로 속국들의 왕족이나 사신들이 대거 몰려왔었는데, 이 때 몽골의 영향권 안에 있던 러시아와 고려가 접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세한 기록도 없고 영향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접촉이 없다가 나선정벌 청나라의 요청으로 러시아 카자크들과 조선군 간의 교전으로 또 한 번의 접촉이 있었다. 이 때도 단편적인 만남으로 끝났고, 조선이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인식을 시작한 것은 연행사가 연경( 베이징)에서 러시아에게 엿을 먹은 때부터다. 평소대로 숙소에 짐을 푼 조선 사신단이 갑자기 쫓겨났는데, 청나라 관계자에게서 들은 이유는 "대비달자( 코쟁이)들에게 이 숙소를 내줘야 하니 너희들은 꺼져라"는 것이었다. 조선 사신들은 어이가 없었고 반발을 하기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그 일로 인연을 갖게 된 조선 사신단은 다음부터 러시아 사신단의 숙소를 찾아가서 필담을 나누었고, 그 반대의 상황도 자주 연출되었다. 청나라에서는 이를 별로 탐탁지 않게 봤지만 딱히 막지는 않았다. 19세기 들어서는 조선 근처까지 진출한 카자크족들이 조선 국경 내로 들어와 최북단 마을들을 약탈해댄 탓에 북방 쪽 군사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카자크족들은 당연히 조선군이 가진 화승총보다 훨씬 월등한 성능의 총기로 무장했으나 수도 적었고, 제대로 된 군사훈련을 받은 집단이 아니었던 탓에 떼거지로 몰려와 화승총에 대구경 총통까지 쏘아대는 조선군에게 격퇴당하곤 했다.

다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러시아 정부의 통제가 잘 먹히지 않는 사적인 원정대가 대부분이었고, 공식적인 접촉은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원래 청나라의 일부였던 연해주가 러시아에 할양되면서 두만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게 된 이후부터 시작된다.

1860년대 부동항을 노리는 러시아에 대한 불안이 커진 흥선대원군[17] 천주교 신자를 통해 프랑스와 협력해 이들을 몰아내려고 했으나 프랑스 선교사들의 어정쩡한 태도로 거꾸로 병인박해 병인양요의 원인이 되었다. 만약 성공했다면 개항이 좀 더 빨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고, 대원군도 척화비 쇄국정책을 고수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하간 뒷날의 조선책략에서도 드러나지만 조선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된 나라로 여겨졌던 것은 일단 열강 중에서도 조선과 영토가 바로 접해있는 유일한 나라인데다 당시 부동항 획득에 눈이 뒤집힌 러시아였으며 이후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수교하기 이전 연해주로 불법 이주해간 조선인을 다루는 문제에 대해서 연해주의 러시아 관료와 조선 측이 조약을 맺은 적도 있고, 암암리에 서로 그 존재를 인식하던 차였다.

3.2. 조러 수교에서 일제강점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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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항을 위한 러시아의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장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불안을 야기시켰다. 당시 세계 각지에서 그레이트 게임 대결을 하던 잠재경쟁국 영국은 여기서도 러시아 견제를 위해서 뜬금없이 거문도를 점령하기도 하였다( 거문도 사건) 거문도 사건이 일어나자 러시아에 의한 제주성 위협사건도 일어나면서 러시아는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제주도, 거제도와 남해의 섬들을 잠시 점령하려고 했다. 반면 고종(대한제국) 청일전쟁 이후에 밀려난 청나라를 대신하여 일본을 견제할 세력으로 러시아를 끌어들이려고 했다. 그래서 발생한 게 삼국간섭.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힘을 합심하여 일본에게 태클을 걸어 청일전쟁으로 일본이 먹은 요동 반도를 다시 토해내게 되었다.

이에 대한 일본의 반동으로 결국 친러정책을 펼치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벌어진 것이 아관파천. 이 아관파천으로 러시아가 조선에 내정간섭할 큰 기회를 얻었지만 아관파천 이후에 뚜렷하게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18][19] 영향력을 많이 잃게 된다. 이완용이 친미파에서 친러를 거쳐 친일파로 돌아선 시기도 이때. 이후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기습과 동유럽 본토에서 너무 먼 원정보급거리[20], 어려운 국가내부사정으로 어이없이 패배함으로써 만주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주도권을 일본에 의해 완전하게 잃게 된다. 그렇다고 러시아의 개입이 완전히 소용이 없었던 것은 아닌 것이, 만약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조선의 주권 강탈이 몇 년이나 더 빨리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이렇게 러시아가 일본에 맞선 것은 역설적이게도 러시아가 서구 열강 중 조선을 제일 탐냈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조선에 큰 영향력을 행세하고 싶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에 가장 크게 관여하고 있었던 일본을 몰아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 러시아의 시도는 좌초되었기 때문에 "일본을 몰아내려고 했다"라는 점에서 본의는 아니지만 조선을 도와주려고 유의미한 행동을 한 유일한 서구 열강이 되었다.[21] 타 열강은 대개 일본의 조선 병탄을 용인한 것과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러시아로 건너가는 조선 농민들의 상황은 당시까지는 의외로 괜찮았다고 한다. 시베리아를 개척해야 하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건너온 조선인들의 노동력이 중요했기 때문에, 딱히 간섭이라든가 과중한 세금을 매기지도 않았고, 그래서 조선 국내의 농민들의 상태보다 더 양호했다고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가 언급하고 있다. 민영환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사절 겸 미국 유럽을 포함한 한국인 최초의 세계일주를 하기도 했다.[22]

고종은 러시아를 이용하여 일제의 침략을 저지했다. 고종은 니콜라이 2세와 선물을 교환하고[23] 러일전쟁 전에 친서를 보내서 전쟁을 1년정도 늦췄으며 니콜라이 2세는 가장 먼저 대한제국을 인정하고 축하하였으며 만국평화회의에 대한제국을 초청한다. 고종은 평양을 제2의 수도로 삼고 풍경궁을 짓는데 이는 일제가 한성을 무력으로 장악하였을 때 평양으로 이어하여 러시아군과 함께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고종은 러시아를 경계하면서도 우호적으로 대하여 일제를 견제하고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광무개혁을 주도하여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러시아가 일본에게 어이없이 패배하며 러시아의 영향력이 낮아졌다. 이후 고종은 학생들의 유학을 명목으로 러시아에 파견하여 일제에 대항하는 간첩들을 양성하고 고종의 독립운동을 보좌한 제국익문사 요원들을 안중근 구명을 위해 러시아에 파견한다. 일제는 이 행동들을 규탄하지만 러시아는 옹호했다.

일제강점기 초기에는 만주와 더불어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 3.1운동 이후 사회주의 사상이 유입되면서 이르쿠츠크와 상하이에서 각각 조선인들에 의해 고려공산당이 창당하고, 이후에는 조선내 사회주의 세력과 소련 공산당간의 연결고리가 생겨났다. 베트남과 중국이 프랑스에서 사회주의를 들여온것에 반해 조선은 특이하게 소련에서 직접 사회주의를 들여왔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소련 공산당의 인정하는 일국일당(한 국가당 하나의 공산당)이 되기 위해 서울파, 화요파, 북풍파와 같은 조선내부의 주요 사회주의 세력들은 노선투쟁을 벌였고 소련 공산당을 이러한 단체들 간의 갈등을 없애고 하나의 공산당으로 만들려 하였다. 그러다 1924년 조선공산당을 해산시키며 조선에 대한 소련의 관심이 줄어들게 되었고 1930년대 중국 공산당이 성장하면서 소련의 지원은 줄어들었다

한편 국외인 연해주 등은 일본에 매수된 군벌이 지배하는 만주보다도 훨씬 상황이 양호하였고, 더욱이 적백내전으로 러시아가 혼란스러워져 무기나 물자 조달, 활동이 상당히 자유로웠다. 3.1 운동으로 촉발된 정부수립 운동으로 인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생겨나기 이전 생겨난 여러 정부들 중 대한국민의회가 바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생겼을 정도다.[24] 러시아 혁명 과정에서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리가 시베리아 출병을 강행하자 소련은 초기과정에서 한국 독립세력을 지원하면서[25] 적백내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했다. 적의 적은 나의 편의 논리다.

다만 적백 내전이 정리된 후 독립군 내부의 사상 분열때문에 독립군들은 자유시 참변을 당했는데 소련은 이때쯤부터 자신들의 극동지역 지배를 공고히 하고 다른 극동지역 이민족들을 단속, 제재하기 위해 일제 식민지 조선에서 이주해온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시켰다. 1937년 스탈린 시절 연해주 고려인 172,481명이 스탈린 정권에 의해 우즈베키스탄 76,526명, 카자흐스탄 95,256명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고, 1938년까지 40,000명이 사망했다. 고려인의 강제이주 문서 참고.[26] 그러면서 아시아를 유린하고 침략전쟁을 저지른 일본 제국과는 스탈린의 소련이 모스크바에서 소일불가침조약(소일중립조약)을 체결하여 일제 식민지인 조선인에 대해서는 학살을, 일본 제국에 대해서는 대등한 중립조약을 맺으며 약육강식의 소련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1941년의 소일중립조약은 독일과의 전쟁에서 소련에게 큰 도움을 제공했다. 일본과의 중립조약 때문에, 소련의 극동지역은 소련의 서부전선에 1941년과 1944년 사이에 25만 명의 병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조약은 또한 소련이 미국의 무기대여법으로 자신들의 자원을 팔아먹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일본도 이 조약을 통해 큰 이익을 보았다. 미국과 전쟁하는 동안 일본은 소련으로부터 석탄 4,000만 톤, 목재 1억 4,000만 톤, 철 5,000만 톤, 어류 1,000만 톤, 그리고 시베리아와 소련 극동지방의 금을 공급받았다. 소련과의 무역이 미국과 전쟁 중인 일본군의 전쟁수행에 큰 도움을 줬던 것이다. 소련-일본 중립 조약[27]

나아가 스탈린이 집권한 후 일본과의 내통을 우려한 스탈린의 염려로 연해주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 중 상당수가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끌려가 그곳에 매장시켰고 그 중 4만 명가량이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횡포 중에도 소련과 함께 항일전쟁을 함께한 이들 중에는 그 유명한 독립군 장군인 홍범도 장군도 끼어 있었다. 이들이 바로 고려인의 시작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소련군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가한 조선인들도 있었으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남일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한반도 북부 지역에는 적백내전 이후 들어온 백계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였다.

3.3. 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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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냉전 이후

1991년 12월 26일,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연방이 그 지위를 이어받아 한국과 외교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가승계 문서 참조.

단, 수교일자는 조선 러시아 제국 조로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날이 아닌 대한민국 소련이 수교한 날을 기준으로 잡는다. 그렇기 때문에 20[age(2000-01-01)]년 은 한러수교 [age(1884-07-07)]주년이 아닌 [age(1990-09-30)]주년이다.

한러 양국은 냉전 끝물부터 꽤 교류를 했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같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유로마이단 등으로 인해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과 급격하게 사이가 나빠지면서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일단 대한민국은 서방과 달리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반목하진 않고 우방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게는 서방 역시 러시아보다 더 긴밀한 우방인만큼 러시아와 일정 이상 가까워지기는 또 어려운 상황. 게다가 북한의 핵개발 THAAD에 대해서도 중국과 비슷한 입장이고, 탈북자 문제도 있어 한러 친교가 그 이상 더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는 유럽에서의 세력 확장에 조금 더 신경쓰고 있고 THAAD가 자국 주요 지역(모스크바 등의 유럽 러시아)을 위협하지 않으므로 THAAD 반대 성명을 내면서도 중국과는 달리 적극적인 보복을 가하지 않는 등 한국과 적극적으로 대립하려는 자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불협화음이 있긴 하지만 냉전 이후 수교도 다시 했고 한국에서 상당히 중요한 국가이다.

1996년 10월 2일 ~ 1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진홍보전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은 1996년 러시아를 방문하여 러시아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러시아 가스전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28] [29] [30]

1998년 러시아가 주러 한국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하고, 한국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추방하는 맞추방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한러관계가 크게 경색되었다. #

2005년 5월 23일에 한국에서 한국-사하 친선협회가 생겨났다. #


2008년 9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3.4.1. 2010년대

2010년 9월 11일, 한러정상회담이 개최돼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러 3국 협력을 제안했다. # 10월 7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대사는 11월에 개최되는 한러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많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2014년 3월 28일, 위성락 주러 대사[31]는 한러정상회담 이행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

2016년 9월 6일, 이대목동병원과 러시아의 태평양국립의과대학이 학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러관계를 통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교부 아태 차관이 1일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으며 2018년 10월 1일,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목록에 오른 러시아 해운사 '구드존' 소속 화물선이 부산항에 억류된 사건을 두고 주러 한국대사를 초치하고 항의했다. # # 러시아측의 항의로 한국은 10월 2일에 화물선을 석방시켰다. #

2018년 10월 5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원의장은 방한하면서 한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리고 2019년에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합의했다. #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2018년 10월 23일에 있었던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러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러 정책을 촉구하는 동시에 우윤근 대사는 외교부에 러·중앙아 담당 유라시아국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

우윤근 대사는 주러대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11월이 유력하고 2019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하면서 한러FTA의 본협상은 2019년 봄부터 개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 2018년 11월 8일에 강경화 장관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은 포항에서 만나서 한러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그리고 마지막날에 폐막하면서 양국간의 지방협력 발판을 마련했다. # 한국 외교부는 2019년 1월 31일에 러시아와 제3차 사이버안보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2019년 2월 1일, 러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가 설을 계기로 러시아 외무부가 마련한 연회에서 회동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남북 관계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 우윤근 대사는 한국 정부가 2019년 내에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러시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3월 11일,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 해운사 '구드존'소속의 파르티잔 호가 한국에서 연료공급업체들이 세컨더리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해서 연료공급을 거부해서 항만에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 3월 13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러시아 헌법재판소측과 양국 재판소 간 협력강화 및 교류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3월 19일, 한국과 러시아 북핵 수석 대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

4월 19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방 대륙 국제네트워크 '크라스키노 포럼'이 개최됐다. # 그리고 4월 15일에 모스크바에서 한러 전략대화가 열렸으며 4월 22일, 북러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쿨릭 대사를 만나 남북관계 및 한러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그리고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협상 차석대표협의가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르쿠츠크 시에서 방문단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강릉시를 방문했으며 그리고 힘찬병원은 사할린에서 병원을 개원했다. # 인천대 매개곤충지원융합복합센터는 러시아 우파를 방문해서 러시아 과학원소속 연구소와 연구협약을 맺었다. # 또한, 5월 22일에 모스크바에서 한러 전략 대화가 개최되었다. #

2019년 5월 27일 ~ 6월 5일까지 문희상 국회의장이 러시아와 발트3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국회가 밝혔다. # 그리고 5월 27일에 러시아를 방문해서 러시아 하원의장과 상원의장을 만나 한러관계에 대해 상의했다. # 그리고 5월 28일에 모스크바에서 '한러 우호의 밤'행사를 갖고 러시아 의회 의사들과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2019년 6월 17일에 강경화 장관은 모스크바를 방문했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양자관계 및 한반도문제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

6월 30일, 경상북도의회는 사하 공화국의회와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이 일본의 경제제재를 받자 러시아측은 한국에 불화수소 공급을 제안했다. # #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사하 공화국 야쿠츠크에서 부산 의료관광 통합설명회를 개최하고 의료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으며 7월 17일, 한국인 선원을 태운 러시아 선박이 북한 해역에서 북한에 의해 나포된 사건이 발생되자 한국측은 러시아측과 긴밀한 공조를 하면서 북한에도 한국인 선원 송환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았다. #

연세건우병원은 러시아의 메드프로프 매디컬 센터와 상호의료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경상북도대표단은 9월 6일에 블라디보스토크의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서 러시아 극동정부와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 그리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볼쇼이카멘을 방문해 즈베즈다 조선소와 복합물류단지 대상 부지를 시찰했다. #

10월 14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141차 국제의회연맹 총회참석후 마트비옌코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

포항공과대학교와 러시아의 극동연방대학교는 교류협약을 맺었다. # 이해찬 대표는 방러기간중의 마지막날인 10월 25일에 모스크바의 고려인 민족학교 '17-3 학교'를 방문해 러시아 동포들을 위한 한민족 교육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측은 혁신산업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고 러시아 기업대표단의 첫 방문이 이어졌다. 한국 외교부와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는 11월 7일에 서울에서 제14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정기운항 선박을 이용한 해양방사성 물질 감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7월 23일 오전 9시경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기가 대한민국의 독도 인근 영공을 무단 침범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응해 공군은 1차 침범 때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10여발과 기총 80여발, 2차 침범 때는 플레어 10발과 기초 280발을 경고 사격하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자세한 것은 이 문서 참조.

2020년 5월에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행사에서 러시아가 초청을 요청하면서 한국 정부는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

8월 16일, 울산시 동구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시시의 삿킨스키 자치구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그리고 충남 논산시도 첼랴빈스크시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외교부는 모스크바에서 제24차 한-러시아 지역국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고 수교3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

12월 26일, 푸틴 대통령은 2020년을 러시아 연방과 대한민국의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 MBC는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를 알리는 표석을 세웠다. #

울산 지역 중소기업과 러시아 소재 분야 연구기관이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

국내 로봇 전문 제조업체인 엑소아틀레트 아시아는 러시아와 협력해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생산한다고 밝혔다. #

이창주 국제코리아재단 상임의장은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해 2020년의 한러관계는 좋을 것이라고 밝혔고 2020년 8월 14일부터 29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서 한러 수교 30년, 광복 75주년 코리아 콩그레스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한국에서 태어난 사하 공화국의 토종견인 야쿠티안 라이카의 복제견 암컷 1마리가 건강하게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

3.4.2. 202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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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교류 및 협력

3.5.1. 2012년: 비자면제 협정

2012년 8월 29일, 한국과 러시아는 비자 면제 협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또한 러시아에게 한-러 FTA협정을 재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러시아, ‘비자면제 협정’ 추진하기로

사실 이전에도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특정 여행사를 경유해서 72시간 동안 무비자로 방문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자유여행이라도 할라 치면 비자받는 것이 복잡했으니 앞으로는 러시아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듯.

2013년 11월에 한러 간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되었고, 2014년 1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3.5.2. 2014년: 비자 면제 협정 발효

2014년 1월 1일부로 한국과 러시아 간의, 비자 면제 협정이 발효된다. 유효한 여권을 소지한 양 국가의 시민은 관광이나 친지 방문을 위한 60일 이내의 단순 단기 체류에 대하여 사증을 면제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전부터 한국은 이미 미국과 무비자 협정이 맺어져 있으며 따라서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미, 러 2개국에 대해 모두 무비자 협정을 맺은 국가가 되었다.

3.5.3. 2016년 FTA 협정 추진

2016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회담을 계기로 한러FTA, 한-유라시아FTA를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 # 그리고 한-유라시아 FTA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

3.6. 한러정상회담

3.6.1. 2010년 한러정상화담

2010년 9월 11일, 이명박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남북러 3국 협력을 제안했다. #

3.6.2. 2017년 한러정상회담

2017년 11월 14일에 필리핀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와 회담을 하면서 현대차, 삼성전자 TSR 이용통관을 간소화하는 것을 요청했고 러시아측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메드베데프 총리도 한국-유라시아 FTA도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3.6.3. 2018년 한러정상회담

2018년 6월경에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개월만에 다시 만나서 한러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맞추어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방문할 것으로 4월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한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 YTN # 그리고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나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도 발언했다. # 그리고 한러FTA와 한-유라시아 FTA도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동북아평화와 번영이 공동목표라고 밝혔고, 문화, 체육교류의 강화와 과학기술, 의료, 보건분야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러에 맞춰서 한국-러시아 민관협의체 한러대화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었다. # #(러시아어 원문)

푸틴은 2018년 9월에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을 초청했다. #[32]

https://www.yna.co.kr/view/AKR20180621120300001

[ 문재인 대통령의 두마 연설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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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블로딘 하원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모스크바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광활한 대지가 인간에게 주는 경외심을 생각했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러시아의 마음을 떠올렸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크기만큼 긴 호흡으로
러시아는 세계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조국전쟁 대조국전쟁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인류의 정신사와 과학기술을 동시에 이끌어왔습니다.

이곳 하원 두마도
러시아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습니다.
지금은 러시아 민의를 대표하며
러시아 국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도자 중 처음이자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두마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주신
블로딘 의장님과 올가 예피파노바 부의장님,
레오니드 슬루츠키 외교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동시에 양국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하는
러시아 정부와 의회, 국민들의 기대를 느낍니다.

러시아 국민 여러분,

“러시아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유라시아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라고
러시아의 역사지리학자 레프 구밀료프는 말했습니다.

유라시아의 광활한 대륙은
크고 작은 문명이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면서
희망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님의 ‘신동방정책’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꿈을 담은 유라시아 시대의 선언입니다.
서구문명이 이룬 장점과 동양문명이 이룬 장점을
유라시아라는 거대한 용광로에 담아
인류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웅대한 설계입니다.

한국 국민들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넘어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신북방정책’은
‘신동방정책’에 호응하는 한국 국민들의 꿈입니다.

나는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진심으로 노력해왔습니다.

대통령 당선 직후, 푸틴 대통령님과 통화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특사를 파견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극동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에 맞춰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님은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 나를 초청해주셨고
나는 그 기회에 ‘신북방정책’을 발표하고
한-러 간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푸틴 대통령님과 함께 논의했습니다.

올해 1월, 내 고향 거제도에서는
세계인의 시각을 유라시아와 북극으로 돌리게 할
뜻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북극 탐험가의 이름을 붙인
쇄빙 LNG선 ‘블라디미르 루자노프’호가 시범출항을 했습니다.
나는 그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이룬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축하했습니다.

나는 오늘, 러시아와 함께 하려는 한국 국민들의 노력이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전달되길 바라며,
유라시아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우리의 우정으로 활짝 열 수 있다고 믿습니다.

러시아 국민 여러분,

한국인들의 서재에는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시킨의 시집이 꽂혀있습니다.
나도 젊은 시절, 낯선 러시아의 지명과 등장인물을 더듬으며
인간과 자연, 역사와 삶의 의미를 스스로 묻곤 했습니다.

20세기 초, 한국에 소개된 러시아 근대문학은
한국의 현대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러시아 문학은 휴머니즘 교과서였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영성에 대한 탁월한 묘사를 통해
물질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남겨주었습니다.

지구 바깥으로 나간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도
과학기술 이상의 깨달음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지구가 얼마나 소중하고 절대적인 존재인지 알려주었습니다.

러시아의 저력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러시아 국민의 힘이 되었습니다.

한국인들도 전통적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서로간의 협력과 믿음을 가치 있게 여겨왔습니다.
그 힘으로 수많은 외침을 극복하고,

오늘날 당당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차 대전 후 독립한 국가 중 유일하게
높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함께 이룩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은
정신적으로도 아주 강인합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똑같이
톨스토이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국민 여러분,

202년 전, 외교사절로 베이징을 방문한 한국인 조인영이
러시아정교 전도단장 비추린을 만나 우정을 나눈 이후,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우애와 존중으로 이어져왔습니다.

1905년, 한국 최초의 주러시아 상주공사인 이범진 공사는
러시아 땅에서 망국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 러시아 정부였습니다.
안중근, 홍범도, 최재형, 이상설 선생 등
수많은 한국의 독립투사들이
이곳 러시아에 망명하여 러시아 국민들의 도움으로
힘을 기르고 국권회복을 도모했습니다.

1980년대 말, 한국 정부는
한반도 냉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북방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소련 정부는 이념의 벽을 넘어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양국 국민들 사이에 우정과 신뢰가 쌓였고
그리하여 드디어 1990년 수교가 이뤄졌습니다.

지금 한국 회사들이 러시아에서 생산한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러시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13년 선진 우주기술을 한국에 전수했고,
한국은 나로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님은
‘2024 러시아연방 국가발전목표’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 사는 경제를 목표로 합니다.
내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도 목표가 같습니다.
경제성장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고루 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양국이 극동지역에서 꾸는 꿈도 다르지 않습니다.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입니다.

존경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
블로딘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20년은 러시아와 한국이 새롭게 이웃이 된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양국은 뜻깊은 수교 30주년에 맞춰
유라시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 교류 100만 명을 달성하자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 성장 동력 확충’입니다.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것은
양국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면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한국은 국내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를 확대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 기초과학기술을 지닌 러시아와
IT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가길 기대합니다.

둘째, 극동개발협력입니다.
작년 ‘동방경제포럼’에서 나는
‘9개의 다리 전략’을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
북극항로 개척 등 9개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민간의 참여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의 지방정부들 사이에도
협력 포럼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셋째, 국민복지 증진과 교류기반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2024 국가발전목표’에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민 보건 향상입니다.

그 과제에 협력하기 위해
한국의 이러한 의료기술이 스콜코보에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와 한국 기업의 협력으로 설립되는

최첨단 한국형 종합병원은
암, 신장, 뇌신경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을 도울 것입니다.

나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으로
양국의 국민들이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양국 관계의 소중함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러시아 국민 여러분,

내일은 77년 전 러시아의 대조국전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수많은 영웅들과 무고하게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와 애도의 날’입니다.

러시아뿐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평화의 소중함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평화를 일궈내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더 깊게 다가옵니다.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참혹한 전쟁을 겪었습니다.
나 자신도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전쟁의 고통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절감해왔습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는 지난 4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 앞에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유예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나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을 꿈꾸어왔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러시아와 남과 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연구 등의 기초적 논의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3국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북 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러시아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곳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에서
연해주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톡까지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단순한 하나의 철도가 아닙니다.
‘러시아 노동자들의 황금손에 의해 건설된 생명의 길’이며
세계 인식의 지평을 넓힌 문명의 길이고 평화의 길입니다.

이 길은 단순히 상품과 자원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유라시아의 한복판에서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길입니다.
그야말로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관문입니다.

어느덧 100년을 달려온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이제 육상 교통의 중심을 넘어
유라시아 공동체 건설의 상징이자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하고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이뤄내는데
함께 하게 되길 바랍니다.

“한 명의 지혜는 좋지만 두 명의 지혜는 더 좋다
(아진 움 하라쇼, 아 드바 롯쉐)”라는
러시아 속담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러시아의 지혜와 한국의 지혜,
여기에 북한의 지혜까지 함께 한다면
유라시아 시대의 꿈은 대륙의 크기만큼 크게 펼쳐질 것입니다.

끝으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준 러시아 선수들에게
나와 우리 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게도
러시아 국민들께서 따뜻한 응원으로 격려해주시길 바랍니다.

러시아와 한국의 국민들은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 깊게 쌓아 가면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유라시아에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
전쟁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발쇼예 스빠씨-바! 감사합니다.



3.6.4. 2019년 한러정상회담

2019년에 있었던 한러정상회담은 2019년 6월 28일 오사카에서 G20정상회의동안에 개최되었지만, 당초에 늦은 29일 자정에 시작되었다. # 그리고 한러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의 협력강화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

3.6.5. 2021년 한러외교장관회담

2021년 3월 25일에 한러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었다. 라브로프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과 푸틴 대통령의 조기 방한, 한반도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나타냈고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관련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 그리고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밝혔다. #

4. 경제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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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 러시아는 한국과 경제적으로 이권이 겹치는 부분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통일 한국에서 가장 큰 이권을 한국과 공유하게 될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 한반도와 직접 접경한 두 나라중 하나임에도 북한으로 인해 그동안 육상 교역이 막혀있었고, 연해주 지역이 통일 한국으로 남한의 경제와 연결될 경우 러시아와 통일 한국이 모두 경제적으로 윈윈이라는 점이 명확하다. 러시아의 행복회로[33]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배송비 명목으로 돈 벌 수 있는데.) 다만 러시아는 안보와 정치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경협에 무임승차하길 바랄 뿐, 스스로 남북관계에 어떤 행동과 협력을 보일 생각이 없다는 게 문제.

소련 붕괴 초기에는 부산항이 주요 교역창고였다. 2000년 이후에는 동해안에서도 활발하게 교역을 확장하였다. 예를 들어 속초항은 대러시아 중고차 수출 거점 항구이다. 현재까지 서로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한국과의 수교에 대해서 실망감이 있는 듯하다. 러시아에선 한국과의 수교 이후 시베리아 투자 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한국은 그 기대를 저버렸다고. 튀르키예보다 투자가 적다고 불평한 러시아인도 있었다. 하지만 바로 위에 북한이 버티는 상황에서 가기 힘든 시베리아에 투자하기 힘든 게 있으니 이쪽도 할 말 없는 건 아니다. 시베리아는 예나 지금이나 투자와 개발이 어려운 험지라, 남북이 연결되거나 통일되는 날이 오더라도 난관이 많다. 게다가 총이냐 버터냐 선택하라면 총을 택하는 러시아 속성상, 내부에서도 안보 문제로 해외자본의 투자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기류가 있다. 북극항로의 개발과 투자를 홍보하면서도 정작 개척은 러시아 국적 선박만 허용하는 이중적 태도가 그 좋은 예. 그래도 한러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천명하였고, 경제와 문화 면에서의 협력이 차차 늘고 있다.

한-러 관계에서 현재 가장 큰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것은 시베리아 천연가스관 설치 계획이다. 한-일-중-북 모든 동북아시아의 국가가 자국에 유리하게 가스관을 설치/관통하도록 원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이외에도 지금은 가능성이 한없이 낮아졌지만 한때는 철도를 이용하여 북한을 통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하여 유럽에 수출하는 운송루트를 고려한 적이 있었다.

국내 몇몇 중소기업들은 러시아에 진출하여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한다. 한 예로 러시아는 희대의 초코파이 덕후들이다. G20 정상회담 당시 러시아 기자들이 초코파이를 순식간에 동낸 적이 있다. 비슷하게 도시락[34] 컵라면, 마요네즈, 꽃게랑, 신라면, 레쓰비, 자갈치, 밀키스 기타등등 식료품들이 광범위하게 진출해서 크게 성공했다. 항목 참조. 이외에도 러시아 동부지역 일대에서 한국산 중고버스를 사서 쓰는 경우가 많다.[35] 가격이 싸니까 신차를 사는 것에 비해 돈도 아낄 수 있고, 그러면서 품질도 그런대로 쓸만하니까 수입해서 쓰는 것이다. 그래서 러시아 동부 일대로 관광온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반가움과 웃음을 선사해주는 경우가 있다.

해양수산부 외교통상부의 수산물, 특히 명태의 확보를 위한 중요 상대국이기도 하다. 명태는 국내 수요가 매우 크지만 한국 근해의 명태는 사실상 씨가 마른 상태라서 오호츠크 해 및 북태평양 근해 등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잡아와야 한다. 따라서 이 명태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러시아 당국과 협상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와 크게 충돌한 적은 아직 없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도 오호츠크 해의 수산업은 중요한 산업이라서 한국에 대해 조금씩 예민하게 대응하기도 한다.

그런데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함량을 검사한 결과 한국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일본산보다 러시아산이 훨씬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 사실 이건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 떡밥이 한창 돌아다닐 때부터 꾸준히 나온 얘긴데, 러시아가 동해 인근부터 시작해서 근처 바다에 방사능 폐기물을 열심히 버려댔으므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조선업에서 러시아와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중앙일보 기사 # 북극항로를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는 러시아는 쇄빙선을 팔기 좋은 시장이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과 함께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를 3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라고 보도했다. #

4.1. 2010년대

2018년 4월과 5월에 한국가스공사 가스프롬은 두차례 비공개 실무 접촉을 하면서 남북러가스관을 연결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 그리고 6월 15일에도 다시 논의를 했다. # 6월 24일에 한국전력은 러시아의 로세티와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러시아의 경제협력부와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와 ICT 협력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 그리고 러시아와 한국은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 논의를 재개했으며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 러시아 연해주의 즈베즈다 조선소와 삼성중공업은 셔틀 유조선을 건조하기 위한 합작기업 설립에 관한 기본 협약서를 체결했다. # 그리고 KT 연해주에 스마트시티 구축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러시아측과 체결했다. # 거기에다 동남권원자력한의원은 연해주 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 # 2018년 10월 24일에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은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러시아 휴양도시 미네랄니예보디에 한의진료·에스테틱 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

그리고 신북방정책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연해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 하지만 한러간의 보이지 않는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코레일 러시아 철도와 상호연수 계획에 따라 '국제철도 운영 연수과정'을 러시아 현지에서 진행하기로 밝혔다. # 그리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18년 10월 19일 러시아 시베리아교통대학와 철도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협약을 맺고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개발, 고속철도 및 화물철도 기술개발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에 밝혔다. # 그리고 2018년 11월 7일 ~ 9일까지 제1차 한러 지방 포럼이 포항시에서 열리고 있고, # 문재인 대통령도 한러 지방 포럼에 참석했다. #

한국의 STX는 러시아의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진출했다. # 그리고 경동나비엔은 2회 연속 러시아 국민 브랜드 2위에 들기도 했다. #

한러간의 경제교류는 서방의 대러제재와 유가하락때문에 크게 위축되었지만,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

현대글로비스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설립해서 극동물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반독점청은 2019년 2월 12일에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 판매법인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제품 가격 담합 혐의로 입건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 러시아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공동펀딩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2019년 2월 24일에 밝혔다. #

삼성전자가 러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인터넷기업인 얀덱스와 자율주행차개발에 나섰다. # 그리고 월드옥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방갈루루에 지부를 설립했다. # LG전자는 모스크바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모스크바에서 스베르방크-아스트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롯데홈쇼핑은 러시아에서 한국상품수출상담회를 열었다. #

산업통상지원부는 6월 5일에 모스크바에서 제9차 한국·러시아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선·플랜트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한러FTA도 추진하기로 했다. # 인천 송도에는 한러간의 기술협력과 기업교류를 위한 장소가 문을 열었다. # 코트라와 대한상공회의소는 롯데호텔 등 10개사의 모스크바 진출을 타진했다. # 그리고 MCNS는 상트페레르부르크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고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

한국과 러시아는 2019년 6월 20일에 한러 서비스·투자FTA협상을 개시했다. #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얀덱스와 협력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했다. #

7월 15일에는 농림수산축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미국, 중국, 일본에 집중되었던 농산물 수출 다변화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농식품을 수출하기 위한 신북방시장을 개척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연합 5개국은 2019년 8월 8일에 한국산 열연제품에 대해 12월부터 쿼터를 부과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 STX에서 공사를 시작한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의 액화석유가스 탱크터미널이 2019년 9월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화장품연구개발업체인 코스맥스는 러시아의 화장품 유통채널인 레뚜알에 자체브랜드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

냉전 이후,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어서 러시아어는 러시아내 한국 기업들이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서 굴삭기 등 건설장비 360여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광주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광주관광설명회를 가졌고 광주시를 홍보했다. # 러시아의 타스통신은 현대자동차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폐업한 GM공장을 인수한다고 밝혔지만, 현대차측은 부인했다. #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아틱 액화천연가스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되었다. # 그리고 코레일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서 러시아측과 대표단파견을 합의하는 등 러시아 철도공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러시아와의 상품 분야 FTA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는 9월 24일에 홍남기 부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서 한러간의 경제교류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9월 23일에 모스크바에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

한국과 러시아는 2020년에 한러 서비스, 투자FTA타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그리고 제2차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는 삼성TV '더 프레임'에 러시아 에르미타주 작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 그리고 러시아에서 K뷰티바람이 불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뷰티·K푸드 전시 판촉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 부산 서구는 부산시와 함께 극동 러시아지역 의료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 이니스프리는 러시아에 처음 진출했다고 밝혔다. #

아무르 주는 2021년에 한국에 콩 4천톤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에서 한국 의료기관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러시아내의 불임부부들이 한국으로 원정을 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

한국과 러시아는 연해주에 한국 기업들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합의했다. #

SK루브리컨츠는 자사 윤활유 브랜드 SK지크가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2회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

농림수산식품부는 12월 15~21일까지 서울에서 '한국-러시아 농업 기업인 투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2019년 3분기까지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 사이의 교역액이 2018년과 비교해 1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

4.2. 2020년대

2020년 2월 26일에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러FTA/한-유라시아 FTA보고서에서 정부의 신북방정책으로 수출이 늘며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발표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러시아에 7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사태로 국내화훼시장이 부진하자 한국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에 K-flower 소비자 체험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

러시아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중 R&D 및 기술개발에 강점이 있어서 이에 한국 기업과 기술공동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고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더블미가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와 AI 기반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 서비스 협력을 맺었다. # 코로나19에 막힌 한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러시아로 진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 4월 19일에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공모한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 연해주 스마트시티 구축 등 총 12건의 해외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STX는 러시아 합작법인인 KIM LCC가 크라스키노에 건설 중인 LPG 탱크 터미널의 탱크 설비 총 10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6월에 서비스·투자 부문 FTA를 개시한 이후, 3차례나 협상하고 2020년 4월에는 13일, 14일, 16일, 24일 나흘에 걸쳐 화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한국농어촌공사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는 5월 31일에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러시아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콩나물 콩의 시험 재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의 여파로 여전히 일상으로의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해주내 교민사회가 오랜만에 바리바리 생협의 음식 배달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바리바리 생협의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적었다. #

우수리스크 주변에는 19세기에 한인들이 정착해서 땅을 일군 적이 있어서 한국의 영농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

현대자동차의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면서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준비하고 있다. #

7월 1일에 한국무역협회는 러시아 유망시장 진출 온라인 컨설팅을 개최했다. #

명태의 경우, 한국에선 대부분 러시아산을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측에서 명태를 가공해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러시아측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기아차 러시아 법인이 현지에서 판매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 5천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

7월 15일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러시아의 경쟁법과 제도를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7월 23일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러 경제협력 30년, 평가와 전망에 초대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대사는 2024년부터 사할린 등 극동지역에서 생산된 LNG의 한국으로의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현대자동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GM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

오리온은 생수제품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측에서 북극항로를 이용한 수산물 운송사업을 시작하면서 한국 기업도 참여하자 눈길을 끌고 있다. #

기아자동차는 러시아에서 올해의 차 4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완도군은 러시아에 쌀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는 러시아 첨단기술 기업 글로벌 본사를 유치한다고 밝혔고 가스프롬도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 코트라는 10월 19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컴트리는 러시아의 비스타 컴퓨터와 망전환장치 수출계약 체결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

한국과 러시아가 수소차 개발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

12월 18일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업 이행약정을 맺었다. #

NH농협무역이 11월 30일과 12월 17일에 사할린에 K-푸드 안테나숍을 잇따라 열었다. #

2021년 4월 23일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러시아 제약사 파마파크와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를 러시아에서 판매하고자 계약했다고 밝혔다. #

5월 5일에 코트라가 한러 글로벌 파트너링 화상 상담 주간 행사를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수행할 LH 러시아 법인 설립 방안이 경영심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기아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올해의 차 6개를 수상했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오렌부르크 가스처리시설 EPC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하이트진로는 2020년에 러시아로의 소주 수출량이 1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

오리온은 7월 29일에 러시아 법인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한러간 화물운송이 크게 늘었다고 러시아 철도공사가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액화 천연가스 플랜트사업을 수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0월 15일에 한국농어촌공사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는 연해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생산한 농산물과 한국의 농산업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

12월 16일에 오리온은 러시아법인 연매출이 2021년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는 러시아에서 투싼 등 3개 신규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

2022년 1월 20일에 롯데제과가 러시아 현지 법인에 약 34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 라인 및 창고 건물을 증축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가 SWIFT에서 배제되자 한러간 무역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한국 정부가 대러 제재에 나서기로 밝혔다.

3월 1일에 기획재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 거래를 중지하고 러시아 국고채 거래를 중단하는 제재 방침을 밝혔다. #

대러 제재의 영향으로 러시아에 진출한 오리온 등 식품기업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 3월 8일에 현대자동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

국내 주요 기업의 CEO가 러시아의 해외법인 압류조치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등 한국내 기업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7월 16일에 한국이 미르 결제 사용 가능 국가가 포함됐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12월 13일, 대러 수출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5. 군사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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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이후 소련시절부터 천궁, 불곰사업 등을 통하여 무기를 직도입하기도 하고 기술이전 등의 군사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발한 무기들 중에 K-2 흑표, 천궁,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러시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들어가 있다. 군사기술은 그 나라의 기술력의 집약체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기술 이전을 매우 꺼리는 부분이다. 그리고 무기를 수출할 때 다운그레이드하는 걸로 유명한 러시아가 다운그레이드를 안 하고 T-80U를 수출했다. 반대로 야전텐트 등 한국의 군수품 또한 수출 중이며, CNC 공작기계 등도 덩달아 수출 중이다

2013년 10월 8일, 한-러시아 군사협력협정이 곧 체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하여 공개되었다. 한국 국방부의 백승주 차관은 러시아의 아나톨리 안토노프 국방부 국제협력차관을 만나 한-러 군사협력협정의 문안 협의를 완성할 것이라고 한다. # 한-러 군사협력협정은 조약형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1996년에 체결된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발전시킨 것이다.

현재는 정기적으로 러시아 함정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 함정 또한 방문 중이며, 연합 대테러훈련을 진행하거나 잠수함 학교, 방공학교 등 파견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9년에도 만점자를 배출했다.[36] 과거 북한이 소련의 프룬제 군사대학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러시아의 공산주의 붕괴와 북한의 프룬제 군사대학 쿠데타 모의 사건으로 그 자리를 한국군이 가져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치적으로는 한국군과 대립각이 점점 서고 있다. 현재 북한은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시리아를 돕는 등 친러시아 활동을 보이면서 러시아 측에서도 북한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학술적 문제를 통하여도 한미 동맹에 대한 비판을 하기도 했거니와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때처럼 명백한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다른나라들이 북한을 비난할 때 중국과 함께 중립 포지션을 지키며, 북한을 감싼 전례와 함께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2016년 로켓사건에서 대응하는 러시아의 북한 제재는 다른 나라와 달리 미적지근하여, 한국과 군사적인 갈등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관련기사2 다만 중국과 달리 대놓고 적대하거나 사드 배치 관련해서 경제 보복같은 건 하지 않으며, 대외적으로는 북한을 옹호하는 듯 하지만 북러관계에 서술되어 있듯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북한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7월에 러시아측이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4차례나 진입한 사건이 일어나자 한국 측은 러시아 대사관의 무관을 불러서 항의했다. #

그리고 2019년 5월 3일에 러시아 초계기가 제주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침입해 공군이 출격한 일도 있었다. #

7월 23일에는 러시아 군용기가 사상 최초로 한국의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한국 공군은 경고사격을 했다. # 자세한 것은 2019년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무단 침범 사건 참고.

10월 15일에 한국 해경과 러시아 국경수비부 연해주사령부가 참가하는 2019 한·러 해상치안기관 연합훈련이 10월 16일에 속초 앞바다 해상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밝혔다. # 하지만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다시 진입하면서 한국측은 항의했다. #

2021년 3월 29일에 한러 국방전략대화가 개최되었고 양국은 한반도에 평화정착 노력이 지속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한-러 국방 당국자들이 11월 11일 양국군간 핫라인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

한편 인천시와 국방부는 러일전쟁 때 침몰한 러시아 군함 바랴그급 방호순양함을 기리는 행사를 밀어주면서 한러우호 증진의 기회로 쓰기도 하고 있다.

6. 문화교류

한국 근현대 문학이 자리잡는데는 러시아 문학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 이 부분은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 현대 들어서는 한국의 도시락 라면, 꽃게랑, 초코파이 등을 비롯한 한국산 가공식품들이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권 각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구소련권에서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그냥 아무 슈퍼나 가서 도시락 라면을 사면 될 정도. 이 외에도 고려인을 통해 전파된 한국 당근도 유명하다.

몽골계 칼미크인들이 사는 칼미키야에서 특히 한류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비교하자면 인도에서도 동북부 티베트-버마계 주민들이 사는 지역에서 한류 열풍이 유달리 뜨거운 것을 생각하면 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싸이 강남스타일은 러시아에서도 인기를 많이 끌었었다. 2019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한류팬이 860여만 명 증가해[37]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19세기부터 한국학이 생기면서 심지어 독일보다 한국 관련 연구가 더 많고 활발한 곳이다. 북한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도 러시아의 북한학자이자 한국학자이다. 또한, 한국의 각 시도들이 러시아의 각 도시, 주과 우호교류 및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경우도 많다.

1990년에 소련의 피아니스트 옥사나 야브론스카야가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 그리고 모스크바에는 한인문화센터가 세워지기도 했다. #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처음으로 소련의 유고자파드 극단이 방한해서 공연한 적이 있었다. # 12월 4일에 한국관광공사는 모스크바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999년에 서울 정동극장은 10월 6일 ~ 25일을 러시아 연극주간으로 정하고 러시아의 정통 고전극과 현대극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2011년 9월 15일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국내의 우수 게임 콘텐츠의 신규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ITS GAME 2011 in Russia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

2012년에 모스크바에서 K-pop 전문 잡지가 창간되었다. #

2014년에 모스크바에서는 평양, 서울을 횡단하는 사상 첫 자동차 랠리로 주목받은 고려인들이 고려인 이주 150주년 행사의 피날레를 가졌다. #

2018년 5월 29일에 러시아에서는 주러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의 주최로 한국의 사찰 음식을 소개하는 사찰음식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 그리고 지난 8일에는 모스크바에서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열렸다. # 지난달 28일에는 사이버한국외대의 주관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

부산 지역은 지리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와 가까운 편이라서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쪽에서 온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거기에다 러시아 갑부들이 겨울에 부산에서 잠시 요트로 머물다가 러시아로 가는 경우도 자주 있는 편이다. 그 외에도 서울, 경기도 쪽에도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부산외에도 강원도에도 러시아 선원들이 많이 오는 경우도 있어서 러시아 선원들이 오는 강원도내 일부 도시들은 러시아어 표기가 있다. 광주광역시에는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경기도지역에도 90년대초에 정착한 사할린 고려인들의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2014년에 한러간 무비자가 실시되면서 한국으로 관광하러 오는 러시아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제주도에서 관광하러 오는 러시아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러시아 관광객들도 의료관광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경우가 흔한 편이고 강원도로 스키관광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한국에도 러시아인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어서 서울헤럴드라는 러시아어 신문도 발간되어 있다.

러시아의 축구선수들 중에도 한국 국적으로 바꾼 축구선수들이 있고 데니스, 신의손은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 외에도 다른 러시아인들도 한국으로 귀화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의 경우는 안현수가 있다. 그리고 한국의 축구선수들도 러시아에 진출한 경우도 있는 편이다.

그리고 상술한 것처럼 고려인들과 사할린 고려인들의 영향으로 한식이 러시아에서도 알려진 경우가 흔한 편이다. 이미 고려인들이 만든 당근 김치가 러시아에서는 한국 김치로 많이 알려진 편이다. 또한 사할린 고려인들의 한식도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음식도 생겨났고, 고려인들의 음식도 러시아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거기에다 한국 속담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러시아에서도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에서의 러시아 문화는 알려진 게 많지 않고 마이너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카츄샤 마트료시카 등은 널리 알려진 편이다. 그리고 한국 정교회는 19세기에 러시아 정교회가 조선에 선교를 한 것이 뿌리가 되어 있다. 최근 들어서면서 러시아 문화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고 순수하게 러시아 문화에도 관심을 갖는 경우도 생기는 편이다. 또한, 소련시절의 문화뿐만 아니라 군사분야도 조금씩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2018년 11월 13일에 사하 공화국 국립오페라극장의 노태철 지휘자는 예브게니 미하일로프 상을 받았다. #

2019년에는 한·러 차세대 토론장 '대학생 대화'가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었다. #

2019년 2월 11일에 사할린 주립 향토박물관은 한인 생활사를 한눈에 담은 '사할린 한인사 컬렉션'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 그리고 모스크바에서는 2월 11일(현지시간)에 소리꾼 장사익의 콘서트가 열렸다. #

삼성전자는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에 약 19억 5천만 원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

2019년 3월 2일에 서경대에서 열리는 제3회 다문화 과학 영재 러시아어 학술발표대회에 러시아도 참가했다. # 그리고 3월 17일에는 모스크바에서는 '한국 영화의 해'라는 축제가 열렸다. #

2019년 4월 25일 ~ 26일에 카잔연방대학교에서는 제9회 국제 한국학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

대우전자가 멕시코와 러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한류문화 행사를 지원했다. #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강원도에서는 2019년 6월에 러시아에 류인석 선생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연해주, 라오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동포들에게 2만여권의 책을 보내는 기념식을 열었고 책을 보냈다. #

군사분야에서 러시아군 소련군의 무기체계에 관심을 두는 밀덕들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한국내에서도 러빠성향의 밀덕들이 많이 있다.

LG전자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청년 포럼인 '테라 샤인치아 2019'를 공식 후원했다고 2019년 8월 8일에 밝혔다.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고려인 청년조직과 오랫동안 교류하면서 러시아 고려인 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 그리고 2019년 9월에 볼고그라드에는 고려인문화센터가 개관했다. # 광주시립창극단은 11월 5일에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어울마당공연을 개최했다. #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이 개설되었다. # 카잔시의 초·중등학교 교사·학생 세미나 강좌에 한국의 종이접기 배우기가 등장했다. #

2019년 11월 16일에 에르미타주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이 만나 2020년 ~ 2021년 한러 문화교류의 해 MOU를 체결했다. # 제주도관광협회는 2020년의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앞두고 2019년 11월 15~18일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현지 관광청과 우호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관광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 2019년 11월 27일에 타타르스탄 카잔연방대학 한국학연구소는 카잔 우닉스 공연장에서 제4회 K-컬처 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글표기가 늘어나고 있다. # 그리고 연해주는 한국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

그리고 발해와 관련된 사업에 연해주 정부에서 힘을 쓰면서 아르셰니예프 박물관에는 발해 관련 지도와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 또한, 러시아측은 한국 측에서 적극적으로 발해의 러시아어 변경 표기에 나선다면 러시아 학계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

2019년 12월 2일에 한국과 러시아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 공동 포럼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총장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제7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을 받은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 총장은 인터뷰에서 한국학과는 한국 관련 기업 대기업 취업에도 유리해서 인기가 많다고 밝혔고 한러간의 교류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려인 문학을 주제로 한 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0년 1월 13일부터 21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등지에서 현지 교원, 학생과 함께 '자유학기 우수 수업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0년 1월 3일에 제주도교육청은 독일과 러시아의 명문음악대학교와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동북아평화연대는 1월 28일에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하바롭스크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초청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2020년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우랄연방대학에서 공동 한국학세미나가 개최되었다. #

김진유 감독의 영화 '나는 보리'가 러시아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

4월 21일에 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카잔연방대학 한국학연구소는 4월 23일∼24일에 제13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에 의해 양국 간 직접 교류가 차단됐으나 온라인을 통해서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펄어비스에서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은 러시아에서 월드 오브 탱크 다음 가는 국민게임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은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은 2020년에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제5회 한국 관광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

6월 18일에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은 10월 10일에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아 데이 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

러시아 유명 레스토랑 50곳이 한국 음료제품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었다. #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이 7월 17일 '모스트 드루즈비'(우정의 가교) SNS 명예 기자단 출범식을 열고 러시아 극동 시민 30명을 명예 기자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정교회의 대한교구를 책임지는 테오파니스 김 대주교는 한국 선교 120주년을 맞아 뜻깊다고 밝혔다. #

2020년 3월에 출범한 연해주 씨름협회가 씨름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

8월 26일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은 러시아 한글학교협의회와'K-종이접기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러시아의 푸슈킨 박물관이 한국어 해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

주러 한국문화원의 간단한 한식 만들기 동영상이 러시아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그리고 러시아 극동의 인플루언서인 포들레스니흐 알리나가 한국을 알리는 등 코로나19 속에서 관광홍보단이 출범했다. #

아무르호랑이와 관련해서 한국과 연해주간의 교류가 많아지고 있다. #

러시아에서 K-페스트 2020이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연해주에서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영사관과 연해주 씨름협회의 주관하에 씨름대화가 열렸다. #

한국에서도 러시아 문화의 달이 개최됐다. #(러시아어) 명품안동소주가 러시아 수출길에 오른다. # 한러문화예술협회는 10월 8일에 러시아 고르차코프 공공외교지원재단과 함께 서울시에서 한러 문화예술교류 30년 그리고 미래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 코로나19가 러시아에서 재확산되는 가운데에서도 한류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러시아 온라인쇼핑사이트 OZON에 한국식품관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농식품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전남에서 창단된 비아애슬론팀에 러시아 귀화 선수 4명도 포함됐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12월말까지 비대면 한국-러시아 문화의 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볼고그라드 국립대에 한국학연구소가 개설되었다. #

3월 26일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러 대학생 예술단 시베리아 예술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4월 3일에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순국 100주년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렸다. #

카잔연방대학의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

모스크바에서 김치 홍보행사가 개최됐다. #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에서 한국문화제가 개최되었고 2달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

사할린 한인학생들로 이루어진 에트노스 예술학교의 타악기팀 고려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와 함께 6월 30일까지 한국 문화제 K-FEST 2021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는 모스크바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우랄연방대학이 한국학문화센터를 개원했다. #

2021년 7월 15일에 마린스키 발레단은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7월 18일에 마린스키극장에서 리사이틀 김기민 크리에이티브 이브닝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

러시아 한글학교 교사들이 모스크바에서 교육연수를 갖는다고 러시아 한글학교협의회측이 밝혔다. #

2021년 11월 27일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러시아 내 한국학 활성화를 위해 조선시대 최초의 훈민정음 불경인 석보상절의 러시아어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

부산MBC에서 부산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자매결연기념으로 항구의 랩소디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

2022년 1월 5일에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러시아 아방가르드 전을 개최했다. #

9월 7일,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에서 10월에 국제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2023년 1월 3일, 러시아국립발레단이 9월에 내한 공연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

6.1. 언어

한국에서도 한소수교와 한러수교가 이뤄진 뒤, 그동안 수요가 적었던 러시아어교육이 늘어났다. 더불어 러시아어 책도 많이 발행되었고, 러시아어 강좌도 많이 열리면서 예전에 비해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냉전시절에는 러시아어를 배울 수 있는 학과가 한국외대, 고려대 등 정도에 불과했는데, 80년대말 ~ 90년대부터 노어노문학과가 우리나라 대학교에서 많이 생겨났다. 우리나라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시간에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경우가 존재한다. 수능에서 러시아어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외국도서로 러시아어를 배울 수밖에 없었으나, 90년대부터는 국내에서도 러시아어 책이 많이 발매되고 러시아어인강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러시아로 유학을 오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러시아어 시험도 실시되고 있어서 러시아에서 실시하는 토르플은 일부 대학교에서 러시아 측이 위탁을 해서 실시하고 있고, 한국외대에서 개발된 FLEX에도 러시아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토르플과 FLEX를 보는 수험자도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지만, 유럽 쪽 지역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어는 외국어 중에서 영어, 중국어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이 배우고 있고, 한국어 올림피아드도 열렸다. # 그 외에도 러시아에서도 한국으로 유학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

2006년부터 러시아에선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이 설립되면서 러시아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어가 초중고 과정 제2외국어 과목으로 정해진 데 이어 한국어 교육을 위한 검인정교과서가 정식으로 채택됐다. #

2022년 4월 7일에 한국외대는 주한러시아대사관과 공동으로 러시아어 토론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7. 교통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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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절에는 한국에서 소련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없었지만, 소련과 수교하고 러시아가 생겨난 뒤에는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노선도 많이 생겨났다. 일반적으로 양국은 항공노선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에는 한러간 항공노선이 존재하며 동해 -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있다. 아에로플로트, 야쿠티아 항공, 오로라 항공 등 러시아내 항공사들이 한국으로 취항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관광하러 가기도 한다.

2014년부터 한국과 러시아가 무비자협정을 체결했다.[38] 한러간 무비자협정이 체결되면서 한국인들의 러시아 관광이 늘었다. 러시아인들은 한국을 입국할 때 무비자로 입국가능하다.

2020년초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양국을 잇는 항공노선들이 대거 중단된 적이 있었다가 일부가 회복됐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러 제재가 실시되면서 대한항공은 현지서 연료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모스크바 노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양국의 항공노선은 주변국을 통한 경유노선으로 바뀌었으며 직항으로 가는 방법은 동해·속초 - 블라디보스토크 간 여객선이 유일해졌다.

3월 23일 인테르팍스가 4월 1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된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협정이 유학, 치료, 외교인 경우로 한정돼 재개된다고 밝혔다. #

2023년 3월 13일, 러시아 측이 한국과 몽골, 베트남, 사우디와의 항공노선 재개설 및 복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 #2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비우호국 리스트로서 러시아 영공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이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한다.

8. 대사관

모스크바시에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서울시에 주한러시아대사관이 존재한다. 한국측은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러시아측은 부산, 서울에 영사관을 개설했다.

9. 한국인들의 러시아 인식

아래에 서술할 통계조사에 따르면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으로 호감을 가진 쪽이 더 높게 나오는 편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에 비하면 한국인들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편이다. 다른 주변국인 미일중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 외교적으로 충돌하는 부분도 적고, 러시아는 근본적으로 유라시아 문화권의 일원이라 유럽과 중앙아시아 방면에는 상당히 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주고받고 있는 반면[39]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쪽과는 문화 코드가 많이 다르다보니 한국에 경제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도 미약하다. 이 때문에 한국인들의 러시아 인식은 상당히 피상적이다. 왕년에는 강했던 나라, 땅이 큰 나라, 추운 나라, 미녀가 많은 나라, 상남자들이 많은 나라, 보드카를 많이 마시는 나라, 독재 국가, 방사능 홍차, 곰이 많은 나라 정도의 인식. 러시아 문학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는 농담도 있고 #, 밀덕들의 경우 TT 권총, AK-47, 모신나강,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T-34 전차 같은 무기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퓨 리서치 센터의 2015년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46%가 러시아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응답했고, 43%가 호의적이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은 러시아를 제외한 조사 대상국 39개국 중 러시아에 대해 베트남(75%)·가나(56%)·중국(51%)에 이어 4번째로 러시아에 호의적인 의견이 많은 나라로 조사되었다.

같은 기관에서 행한 2018년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53%가 러시아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응답했고, 비호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한국은 25개 조사 대상국 중 러시아를 제외하고 필리핀(63%)·튀니지(55%)에 이어 3번째로 러시아에 호의적인 응답이 많은 나라로 나타났으며, 특히 18-29세에서는 호의적이라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대체로 개별 러시아인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 않아,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나 100만 유튜버 소련여자 등은 별 거부감 없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및 러시아라는 국가 자체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 내에서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아베 신조 시진핑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쪽은 비행기 두세 시간이면[40] 갈 수 있으니 가까운 이웃 나라라고 볼 수도 있지만, 러시아의 사실상 본진이라 할 수 있고 러시아의 발상지인 수도 모스크바와 옛 수도이자 2위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위치해 있는 곳은 우랄 산맥 너머의 유럽 지역이다 보니 다른 한편으론 먼 나라이기도 하다. 외교적으로 한국과 커다란 갈등이나 협력이 없는 나라이다보니 한국인들이 주로 생각하는 러시아는 먼 나라에 가깝다.

아직까지 프랑스어 독일어, 2010년대 이후에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은 많아도, 러시아어는 소수 사람들이 배우는 언어로 인식되고 있다. 일단 러시아어가 어렵다는 인식이 한국 내에 널리 퍼져 있으며, 문자도 다른 서구어와는 달리 키릴 문자를 쓰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문화적 교류가 절대적인 중국어, 일본어와 비교해도 러시아어는 경제문화적 동인도 떨어진다. 게다가 구 소련이 과거 적성국이었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도 미약했으며, 그에 따라 중장년층 이상의 경우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문 편이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여러 대학과 외국어 고등학교에 러시아 관련 학과들이 생기고 인터넷 강의나 독학으로 배우는 등 과거에 비해 러시아어를 익히는 사람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야생 동식물 전문가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의 극동 지방에 해당되는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지방을 한반도에서 전멸된 동식물의 마지막 서식지로 생각한다. 러시아에는 호랑이나 표범, 반달곰 등 남한에서 전멸된 맹수들이 아직 남아있고, 특히 반달가슴곰의 경우 지리산에 방사되거나 방사된 개체들 중 태어난 새끼의 부모의 일부가 러시아 태생인 경우가 많다. 또한 2013년에 사육사를 물어죽인 호랑이 로스토프 역시 러시아에서 기증받은 개체이다. 이처럼 동식물 복원 문제에 한국과 러시아가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앙금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 구한말의 아관파천이나 러일전쟁, 한국 독립과 6.25 전쟁까지 굵직한 사건마다 러시아가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 여부에 대해서 외교적 마찰이나 논쟁이 크게 터지지는 않는다. 물론 장노년층 사람들 중에는 소련이 존재했던 시절을 보내왔던 탓인지 아직도 한러 관계를 적대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냉전시절 민간항공기를 격추시킨 엄청난 사건을 벌인 탓이 크다. 그리고 노년층의 경우 과거의 습관이 그대로 남아 아직도 소련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잦다.

다만 1988 서울 올림픽에 소련이 참가하고 1990년 한소수교를 맺은 뒤 소련이 붕괴되는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며 냉전 시절의 악연은 현재 한러관계에서 크게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 일단 소련과 러시아가 서로 다른 정치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는 소련의 후계자이긴 하지만, 과거사에 대해서도 중국보다는 훨씬 협조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6.25 전쟁 관해서도 소련 시절의 기밀을 공개하거나, 중국이 틀어막는 발해 유적지 조사도 러시아는 연해주에서 한국 학자들과 공동조사를 많이 하고 있다.[41]

노년층과 달리 젊은층에서는 대놓고 몽니를 놓는 깡패이자 가상적국인 중국과 혐한시위와 위안부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일본, 그리고 주적인 북한에 비해 비교적으로 표면적인 마찰이 적으므로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편이다. 물론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일부는 러시아를 호의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히 청년층의 경우 앞서 언급한 이유로의 친러 성향은 좌우 모두 주류가 아니다. 반면 적대적인 의견도 적지 않게 보인다. 반러 성향을 좌우로 구분하자면 우파는 러시아가 반서방, 반미진영의 수장격이고 북한에 호의적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좌파는 푸틴의 독재와 인권탄압을 비판하며 적대적으로 본다.

주로 동계 스포츠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나라라 대한민국이 국제 대회나 올림픽 따위에서 규정을 정할 심판들이 존재할 때 러시아와 자주 맞붙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편파 판정이 일어나는지라 특히 그 소식을 접한 한국인들이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되새김되거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향이 발생한다. 위의 우호조사 중 43% 정도의 불호도 냉전시기 대립했던 역사관과 더불어 매 대회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정 등으로 인해 이끌려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사실 러시아인들도 이와 같은 편파 판정은 말이 안 되며 일부 소수파나 비정한 정부의 방책이라는 말이 있다.

러시아와 한국의 불곰사업에 대해 잘 아는 한국인들은 러시아가 자국군이 쓰는 그대로 퀄리티의 무기를 우리나라에게 제공하고 무기 기술자와 엔지니어들을 파견하여 활용법과 기술을 전수해주며 결국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이를 그대로 흡수하여 냉전시기부터 전 세계 탑급이라 불리던 러시아의 로켓, 미사일 기술을 흡수해 우리나라 국방기술에 지대한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로 러시아를 우호적으로 바라본다.[42] 또한 이런 기술이 군사기술이라는 점에서 6.25 전후만 해도 서로 적성국이었던 러시아와 남한이 군사적으로 서로 협력했다는 점이 국제정세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시사한다. 자신들의 옛 적성국인 남한한테 탱크, 대공미사일, 순항미사일, 헬기, 장갑차 등을 수십·수백 대 제공하고 무기기술까지 전해줬다는 소식은 북한[43]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우주발사체 기술에서도 러시아의 공헌이 매우 큰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러시아에 대한 호감이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로호 당시에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국산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도 러시아의 도움이 없었다면 개발할 수 없었다고 한다. # ## 러시아가 로켓엔진 모형이 아닌 실제 최신형 로켓엔진을 한국에 줬다고 하는데, 다만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에 따르면 한국이 받은 것은 로켓엔진이 아니라 모형이라고 한다. #

천궁 대공 미사일을 비롯하여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44]도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중국발 미세먼지가 시베리아 기단이 불어 오는 겨울에는 차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담성으로 러시아를 찬양하는 경우도 있다.

2022년 러우전쟁이 일어나자 반러감정이 심해졌고 일부 혐러감정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정부가 주된 대상이지 일반 러시아인들에 대한 반감은 아니며 많은 러시아인들이 자국 내에서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다가 단체로 잡혀가는 모습이 언론 보도를 타면서 정부와 일반 국민을 분리해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형성된 것에 가깝다. 유사한 사례로 이라크 침공 시기에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져서 북한보다도 더 한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 같다는 반감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

러시아 정부의 징집을 피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러시아 난민을 받는 것에 대해 60% 이상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

그러나 전쟁이 2년 이상 길어지고, 2024년 북러정상회담 2024년 북러정상회담에서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외교적으로 밀착하자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10. 러시아인들의 한국 인식

2010년대 이후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편으로 2013년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여론 조사기관 "레바다 첸트르"의 조사 결과 러시아인 "한국 모르거나 아예 관심 없다" 48%로 나타났다. 당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57%였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조사한 2020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인들은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89.8%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호감을 가진 국민이다.[45][46] 다만 해당 통계는 한국 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미 한국에 관심이나 호감이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응답조사이다. 즉 한국의 전반적인 대외이미지와 관련한 신빙성 있는 통계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상당 부분 한국 기업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1990년 한-러 수교 이후에 한국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은 잠재력이 큰 러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삼성, LG 등 가전 기업들은 서방에 수출하던 고품질의 생활가전제품과 정보통신기기를 내놓으면서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러시아 시장조사업체 OMI가 발표하는 '2020년 톱20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이 1위[47], LG가 9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또한 팔도 도시락, 오리온 초코파이, 오뚜기 마요네즈, 롯데 밀키스 ,경동나비엔 보일러, 한국산 화장품 등이 대인기를 끌면서 의식주 깊숙한 곳까지 한국 제품들이 파고들게 되자,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

그러다가 러시아인들의 호감이 급상승하게 된 계기는 소련 붕괴 이후 이어진 세 차례의 경제위기였다. 1998년 모라토리엄 선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을 둘러싼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위기가 발생했으며, 러시아 국민들 다수가 이로 인한 직간접의 타격을 입었다. 이때 대다수의 서방기업들은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였으나,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러시아 시장에 남아 영업을 계속하고 오히려 다양한 이벤트를 열면서 신뢰를 쌓아나갔다.[48]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2000년대 이후 한국이 의리를 지키는 나라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고조되었다.

여기에 2010년대 이후에는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K-POP, 드라마 등 각종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2020년대 들어서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매우 발전된 상태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10여년 동안의 일로, 그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내의 편차가 매우 심했다. 당장 수도 모스크바가 있는 러시아 서부의 유럽 쪽 러시아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대체로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작은 나라", "잘 산다", "아시아에 있다" 정도까지 아는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쪽에 사는 러시아인들은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더 일찍 한국의 영향을 체감하여 보다 일찍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럽 쪽의 러시아인들은 스웨덴, 핀란드, 독일, 폴란드, 발트 3국 등의 인접한 나라들이자 오랜 숙적으로 사실상 러시아에 원한을 가진 나라들에 관심이 많고, 같은 동슬라브족 나라인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에 관심이 있다. 한편 연해주 쪽의 러시아인들은 쿠릴 열도 분쟁으로 일본과 대립하고 있으며, 중화사상으로 똘똘 뭉친 중국도 있어서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냉전 동안 적성국이었다. 냉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남침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견해를 반영한 서술이 약간이나마 있을 것이라는 한국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러시아어 문헌들에서는 꽤 상세하고 사실에 부합하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중소국경분쟁 등으로 소련과 영토 분쟁을 겪었던 중국, 최대의 가상적국이자 역시 오랜 숙적으로 냉전까지 치른 미국, 쿠릴 열도 분쟁으로 대립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 대해서는 당장 정치적으로 뚜렷한 대립점이 없는 상태다.

물론 갈등의 역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소련 시절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이주해온 고려인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행위를 자행했다.

또한 냉전 시기에는 소련과의 이데올로기 대립이 있었다. 특히 북한 지역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학살한 한반도 분단의 원인을 제공한 나라 중 하나이며 북한 지역을 점령하면서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만행 등을 저지른 바가 있었고, 6.25 전쟁 당시에는 비공식적으로 소련군도 참전했기 때문에 적국이었다. 또한 1983년에는 소련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이 있었다.

6.25 전쟁의 경우 현재 한국에서는 북한 편에 서서 참전한 러시아에 대해서 적대감이 그렇게 크지 않다. 현재 러시아가 과거 소련처럼 공산주의 나라도 아니고, 한국과 러시아가 한국전쟁 때 서로 적대적이었던 것에 대해선 대체로 전부 다 김일성이 고집을 끝까지 피운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는 남한의 국가승계 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이 러시아에게서 돈을 빌리고 지금까지도 안 갚고 있는 것이 한국이 별 말이 없는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 북한/경제, 북한의 국채 문서 참고.

그래서 앞으로도 러시아와 한국이 아주 가까이 지내기엔 분명히 어렵겠지만, 최소한 러시아 연방 수립 이후, 동아시아의 다른 주변국들만큼 심각한 외교적, 군사적 충돌 사례가 없다시피 하기에 앞으로의 변화무쌍한 국제관계를 생각하면 한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제한적으로나마 협력할 가능성은 있다. 오히려 동아시아에서는 러시아가 그렇게 말썽을 부리지는 않기 때문에,[49] 미국 등 타국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한국 입장에서 러시아를 본다면 사사건건 한국을 괴롭히는 중국과 달리 좋은 관계를 맺어서 나쁠게 없다. 중국이 자국의 불법조업을 대놓고 옹호하는 노양심 스탠스를 내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러시아는 적당히 처신하는 편이다.

사실 러시아가 굳이 한국을 건들 이유는 없는 게, 이미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깽판을 치고 있는지라 만약 한미동맹이 박살난 경우라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국을 잘 꼬시기만 하면 대놓고 독재국가인 중국보다 그나마 민주주의 간판이라도 붙이고 있는 러시아[50] 쪽에 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중국이나 일본과의 불화, 두 나라가 패권주의 행보로 한국을 억압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51] 러시아와는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역사적 악연이 깊은 것도 아니다.

게다가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은 중국은 물론 일본과도 사이가 안 좋은 탓에, 한미일관계가 너울치는 상황을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잘하면 한국을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길 법하다. 그래서 맨날 일본 영공 침입은 밥 먹듯이 하는 것에 비해 한국 영공 침입은 중국이 끌고 나와 마지못해 따라나왔을 때 중국과 같이 쿡쿡 찔러보는 정도다. 일본한테 대놓고 하는 무력도발에 비해 한국을 상대로는 벨튀급으로 끝낸다.[52] 하지만 이걸 미국이 모를 리가 없기 때문에 미국은 한국과 일본 관계에서 적당하게 선을 지켜서 양다리를 걸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다시 말하면 확실한 이익도 없는데 굳이 들쑤실 것 없다는 것. 그냥 내버려 둬도 한일관계 악화와 함께 그리고 그 뒤에서 어느 한쪽의 지지를 몰빵하기 어려운 미국의 처지 때문에 러시아와 나쁜 관계를 가질 이유가 없는 한국을 들쑤실 합리적인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해 굳이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경제적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남북 통일 시 철도 배송비와 가스관으로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의 가스수입비는 꽤 높은 편이다.

반대로 한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과 일본, 그리고 그 뒤의 미국과의 영향력을 다소 덜어내며 독자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러관계가 한미관계 수준으로 확고한 신뢰와 우호로 다져진 관계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우호적 관계를 가지는 게 양국 모두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주 타겟인 동유럽이나 중동과 달리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자니 밀월관계인 중국과 쓸데없이 마찰만 일으킬 수 있고, 국력상 소련 시절처럼 전방위에서 압력을 행사할 수가 없어서 마찰은 크지 않은 편. 게다가 러시아도 한국의 멸망을 미국이 막았고 경제개발까지 도왔기 때문에, 한국이 함부로 미국한테서 손을 못 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노골적으로 반서방 진영으로 꼬시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당연히 이게 양국 모두에게 이로운 판단인게, 한국 입장에서도 러시아 영향력 안에 지나치게 들어갔다가 미국의 압박을 받으면 본전도 못 찾기 때문이다.

또, 체급 문제는 무시하고 생각하더라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한국 입장에서는 머나먼 서쪽 유럽에 있는지라 한국이 군사력으로 러시아를 공격한다고 해도 러시아의 수도를 점령하기에는 너무 땅이 넓어서 불가능하다.[53] 이 때문에 크렘린은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폐기되었을 때도 중국과 달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만약 한국의 군사력이 러시아를 공격할 만큼 강했으면, 한미동맹도 별로 큰 필요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도장깨기 다음 타겟이 한국일 텐데 눈 뜨고 구경할 리가 없다.반대로 러시아 입장에서도 한국은 너무나도 먼 동쪽 나라다. 결국 서로 건드려 봐야 딱히 얻는 것도 없으니 그냥 데면데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리적인 인접성 때문에 유럽 국가들 중에서 한국학과 한국어학 관련 연구가 그나마 많이 이루어진 곳이 러시아다. 러시아의 한국학 연구의 기원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일본과 중국, 미국을 제외하면 유럽지역에서 학술적으로 한국 관련 연구가 제일 많이 이루어진 곳이 러시아다.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한국학 연구 자료가 많은 독일보다 몇 배가 더 많다. 특히나 한국과 인접한 극동 지역의 경우 한국어 과목 강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연해주 등 극동 지역의 경우 한국과 교류가 많다. 특히나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열거된 가공 식품 이외에도 한국 음식 찾는 게 어렵지 않을 정도.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한국으로 여행을 많이 오는 편인데 연해주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강원도 스키 여행, 의료 관광 등이 성행하고 있다. 추운 지역에서 훨씬 남쪽의 강원도까지 스키를 타러 온다는 것이 의아하게 여겨질 수 있는데 러시아 극동 지역에도 스키장은 있지만 시설이 낙후되어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 극동은 변방지역임을 기억하자.

한국의 미용산업, 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러시아로 많이 진출해 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미샤, 더페이스샵 로드샵을, 하바롭스크에서 토니모리 로드샵을 볼 수 있다.

또한 연해주와 사할린등 극동 러시아에서는 고려인등 한인의 영향으로 한국 요리가 현지화되기도 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먹지 않는 나물 해초를 먹기도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미역 초콜릿이 있다. 또한 재래시장에 가면 김치를 피클류와 함께 파는 매대를 자주 볼 수 있다. 개성식 만두 편수가 퍈세(пянсе)라는 이름으로 현지화되기도 했다.

게임 분야로 가면 러시아의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유저들에게 한국인은 웬수가 따로 없다. 빈말은 아닌 게, 한국인은 게임 최강 민족이라고 봐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54] 오버워치의 경우 국가대항전인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게오르기 구샤(ShaDowBurn)를 앞세운 러시아 대표팀을 이나 좌초시킨 바 있고, 이듬해 대회에서는 아예 홈팀으로 한국을 상대하게 되어 결국 압살당했다.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다.

2020년 기준 법무부가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을 정착지로 삼은 난민신청이 늘어가는 가운데 한국에 난민신청을 한 외국인들의 국적을 분석해본 결과 신청자 중 러시아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2022년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 한국으로 망명하는 러시아인들이 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막는 경우가 생겨났다. 심지어는 인천 공항에 들어온 뒤, 망명을 신청했지만, 심사조차 받지 못한 채 몇달째 공항에서 머물고 있는 경우도 발생했다. # 재한 러시아 유학생들의 난민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 1월에 갑작스럽게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북한과 한국과의 관계를 저울질하던 러시아가 한국에게 행한 외교적 도발로 추측된다. 다만 이후에는 우호적으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11. 결론

러시아 일본, 중국에 비해 한국과의 역사적인 악연이 비교적 적었고, 냉전 종식 이후로는 그럭저럭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4년 북러정상회담 이후로는 다시 냉전시대 수준으로 관계가 크게 악화되었기에 파트너 수준으로 가까워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한국은 한반도에서 남북관계가 해결이 되지 못한다면 한국과 러시아가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더 나아가 미중 패권경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북중러 관계가 실제로는 껄끄러워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까워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러관계가 아무리 이권이 충돌할 여지가 적다고 해도 우호적으로 나아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미러관계가 개선이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적어보이고 경제적이나 안보적으로 미국과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에 한국입장에서도 러시아를 아군으로 더 끌어 당기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봐도 러시아가 일본, 중국에 비해서 핵심 무역파트너도 아니고 항상 신경을 써줘야 할 국가가 되기도 어렵다. 물론 신경을 꺼도 상관이 없는 정도는 결코 아니지만 단순히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과 한미동맹이라는 특수성을 볼 때 한러관계의 한계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동맹은 물론 혈맹까지 갈 필요는 없더라도 최소한 적을 만들지 않는 외교를 한다면 양국은 서로 필요한 관계이다. 국제정세가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양국이 굳이 척을 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12. 기타

일제강점기 이전 러시아를 통해 한국에 전파된 정교회는 현재 한국에 몇몇 성당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동해안(특히 강원도)의 러시아인이 많은 지역에 있으며[55], 서울 아현동에는 한국 정교회 주교좌 성당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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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러시아 제국 공사관 건물은 현재 경향신문사 근처에 한 동만 남아있다. 아관파천의 현장. # 사적 253호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 소련 영사관으로 바뀌었고 1945년 8.15 해방 직후에도 영사관으로서 기능을 수행하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소련과의 외교 관계가 단절되면서 폐쇄되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서 3층 전망대만 남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한러시아공사관 문서 참조. 현대의 주한러시아대사관은 구 공사관에서 조금 떨어진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에 위치해 있다. 새주소: 중구 서소문로 11길 43.

2018년에 울릉도 앞바다에서는 러일전쟁 당시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과 관련해 러시아측에서는 전함 소유권은 러시아에 있고 금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 그런데, 조사해 보니 발견 자체가 사기였음이 드러났다. 신일그룹 보물선 사기 사건 참고.

김창진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 교수가 보는 한러관계 1부, 2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하여 한국에서 러시아산 보드카 대신 우크라이나산 보드카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13. 관련 기사

14. 관련 문서



[1] 러시아가 한자로는 露西亞(노서아)로 쓰이기 때문에 한노도 맞다. [2]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이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있는 데다, 영토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어 국민감정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한 반면, 일본과는 러일전쟁 쿠릴 열도 등으로 인해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3]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데 북한을 통해 이어져있고 인천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1시간 반 정도면 빠르게 갈 수가 있다. 하지만 수도 모스크바는 유럽 지역에 있어서 굉장히 멀리 있고 비행기로 하루는 족히 넘게 걸린다. [4] 한국 국민의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북한 급으로 매우 낮아졌다. # 다만 이는 푸틴의 러시아, 즉 러시아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는 것이지, 한국에서 반러를 넘어선 노골적 혐러 정서가 혐중 정서처럼 한국인들 사이에서 나타난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물론 중국과의 외교관계에서 조차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너무 중국에게 막 나가는 경제 조치는 하지 말자는 부류가 존재하듯, 러시아에 대해서도 전쟁에 관한 제재의 강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러시아가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 경계 대상인지에 대한 물음에서는 일본보다도 수치가 낮게 조사되었다. # [5] 유럽 방면은 모스크바 바로 앞까지 평야가 펼쳐져 있어 안보 측면에서 미국이 아닌, 독일, 프랑스, 폴란드 같은 국가에 의해서도 수도 모스크바가 공격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으나, 아시아에선 러시아를 위협할 수 있는 국가는 만주를 차지한 시절의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아메리카 대륙과 바로 접해있어 러시아 입장에서 미국 본토를 바로 때릴 수 있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더 주된 역할이었다. [6] 다만 그 후 러시아는 유럽/남미/중동에 온 심혈을 기울이느라 북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북한에 대한 지원도 느슨해졌다. 러시아가 한국 전쟁의 배후에 있긴 했지만, 한국 전쟁에 대한 개입은 러시아보다 중국이 더 컸다. 북한이 멸망하면 한국/미국이랑 국경을 마주해야 하는 지옥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중공군이 대규모로 투입되었고 지금까지의 북중관계로 이어졌다. 수십년 후에도 한국-소련 수교 당시에 소련은 북한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한국과 수교를 진행했지만 중국은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수교했다. [7] 1982년에 한미 수교 100주년 행사를 했다. [8] 일본은 예외로 1965년 한일기본관계조약 체결을 기준으로 한다. [9] 1992년 한중수교 시기부터 계산한다. [10] 현재 기준, 주한러시아대사 인사말에서는 이런 사정을 고려하여, 수교는 1990년에 했다는 걸 앞서서 언급하면서도, '러시아와 한국 간 우정의 역사는 이보다는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다'라는 구절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 전자의 국가들은 남쪽과만 수교하거나, 남쪽과 수교 후 아주 늦게 북쪽과 수교했으며(미국, 프랑스는 남한 단독수교이고, 영국은 1949년 남한과 수교 후 북한과는 2000년에야 수교를 맺었다. 이탈리아도 1956년 남한과 수교후 2000년에 북한과 수교했다.), 후자의 국가들은 북쪽과 수교 후 아주 늦게 남쪽과 수교했기 때문이다. [11]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 대부분들도 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다. [12] 당장 옆나라 일본만 봐도 우크라이나를 옹호하고 러시아를 대놓고 비난한 대다수의 주요 정치인들이 모조리 러시아에 입국 금지당했다. [13] 러시아 외무차관도 한국의 대러 제재가 미국의 강요로 이루어졌으며, 그럼에도 러시아와 실용적인 외교관계를 지지하며 러시아와 관계 단절을 원치 않아하는 것 같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본인들도 한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 [14] 한편 북한은 전쟁 발발 이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되자 소련 해체 이후 데면데면해진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등 대놓고 러시아를 지지하며 국제사회에서 어그로를 끌다가 우크라이나 측이 단교를 선언해 버렸다. [15] 애초에 친서방-반서방 진영논리를 빼고 보면 한국 입장에선 중국은커녕 일본보다도 이해관계 충돌이 적은 게 러시아다. 오히려 극동지역 교류 등의 문제에 있어서 이해관계가 상당히 부합한다. # [16] 북러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처럼 소원해지거나 현 윤석열 정부 친미- 친서방 외교 기조를 조정하지 않는 이상 2024년 현재 시점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한러관계가 회복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다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라며 "최근엔 서로 다른 입장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계할 것은 경계하면서 가급적 경제 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 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갈 것 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 또한 서방선진국 대사들이 푸틴의 취임식에 전부 불참한 것과 달리 유일하게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가 푸틴의 취임식에 참석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7] 이 역시 어느 정도는 천주교 신자인 신료들의 부추김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이 있다. [18] 러시아가 이권, 채굴권, 벌목권을 많이 가져가긴 했지만 절영도 조차 등에서 딱히 의미있는 성과를 가지진 못했다. [19] 러시아가 만약 조선을 식민지로 삼으려고 했다면 고종이 제 발로 러시아 대사관으로 도망쳐 온 이 때가 절호의 기회였을 텐데, 러시아 쪽에서는 오히려 고종더러 빨리 궁궐로 돌아가라고 계속 등을 떠밀었다. [20] 러일전쟁 무렵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도 아직 완공되기 전이었다. 그래서 러시아는 군대의 이동과 물자의 수송이 매우 어려웠다. 반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완공되었던 1945년 8월 9일 만주 작전 때에는 소련군이 불과 2주일 만에 일본 관동군 70만과 만주군 30만을 굴복시키는 완벽한 대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21] 비슷하게 본의와는 다르게 한국에 도움이 된 예로는 장제스의 한국 독립 지원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독립된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국부천대로 그 뜻을 이루진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한국에게 순수하게 도움만 준 셈이 됐다( 장제스/한국과의 관계 참고). [22] 종착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였는데 거리가 가까운 시베리아 방면이 아닌 반대편 태평양을 건너가 미국 유럽을 거쳐서 갔다. 왜냐면 당시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완공된 시점이 아니었기도 하고 서구 열강 국가들도 탐방할 겸 다녀온것이었다. [23] 러시아 최고훈장,다이아몬드/최고급 공예품 20점 [24] 이후 대한국민회의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흡수되었다. [25] 소련의 지도자인 레닌이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 40만 루블을 지원했다. 당시 전 세계 어떤 나라도 이 정도의 지원을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에 해주지 않았다. 오늘날 한국의 최대 동맹국인 미국조차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조선의 독립운동에 대해 국가적인 지원이나 도움을 전혀 주지 않았다. [26] 하지만 고려인 강제이주가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비판 의견도 존재한다. 고려인 작가 김 블라디미르(68·한국명 김용택)씨는 "원래 고려인들은 정부의 지침에 반발하거나 저항하지 않았으며 대개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소비에트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대다수의 농사를 짓는 고려인들은 러시아 땅에서 그나마 굶주리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성향이었다. 강제이주를 당해 낯선 기차역에 내렸을 때도 고려인들은 현지인들한테 기죽기 싫어 가장 좋은 양복을 차려입고 구두를 신고 내렸다. 당시 그 모습을 본 우즈베크 아이들이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민족이냐며 입을 딱 벌리고 바라다 봤다. 솔직히 고려인들이 고생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살았던 사람에 비하면 여기 사람들(고려인)은 그런 아픔을 안 겪었다. 일제의 식민통치에 이어 이념갈등, 그리고 6·25 전쟁, 전후 수십년간의 빈곤 등 그 비참했던 한반도의 삶을 고려인들은 모르고 지냈다."라고 주장했다. 고려인 강제이주, 지나치게 과장되었다 [27] 되려 제1차 세계 대전으로 러시아 제국 일본 제국이 동맹으로 발전했으나 러시아 혁명으로 엎어졌고 일본의 이권도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볼셰비키는 적백내전 당시 일본군과 공식적으로 적으로 교전했고 이후에도 계속 적국이었으며 이후에는 일본제국과 소련은 적대 관계가 되었다. 자유시 참변의 원인은 독립군 간의 내분이 원인이다. [28] 놀랍게도 문재인 정부도 구상중이던 러시아 가스전 개발을 23년 전이던 1996년에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수주를 이뤄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한보그룹의 부실적인 문제와 정경유착등으로 어려운 사업이 되었고 결국 정태수의 구속과 한보의 부도로 백지화되었다. 정진수 총회장 러시아 출장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본격화 [29] 한보 정태수 회장 러시아 부총리 접견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사업 논의 [30] 한보그룹이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을 위해 정부측에 로비활동을 벌였고 그리고 그 이후 정태수의 구속과 한보그룹의 부도로 백지화되었지만 23년전의 이 구상은 지금의 러시아 가스전 개발을 노리는 우리나라에게도 다시한번 노려봐야 할 발상이다. 한보그룹 이번엔 시베리아 가스전 파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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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32] 다만 가지는 못했다. 대신 평양가서 정상회담을 하였으니 대체한 꼴이나 마찬가지이다. [33] 실제로 미국이 주도하고 EU가 협력하는 대 러시아 경제제재의 돌파구로 러시아가 중요하게 보는 곳이 연해주↔한반도 연결을 통한 경제교류 탈출구 확보이다. [34] 특히나 다른 제품과 달리 러시아 사람들이 자국 제품으로 오인할 정도로 흔하고 인기 있는 음식으로 팔도의 매출에 다수를 차지한다. [35] 주로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차령 10년 이상의 버스가 대부분이다. 러시아에 가보면 아직도 한국의 흔적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36] 참고로 해당 기사의 도영명 소령은 미국 방공학교에서도 최우수 졸업을 했다 # 다만 아쉽게도 98.4 점으로 러시아 때와 달리 만점을 받지 못했다. [37] 러시아 인구의 6%로, 다소의 중복이 있을 순 있으나 확실히 젊은층 사이에서 케이팝 등의 인기가 꽤 높은 편이다. [38] 한러간 무비자정책이 실시되면서 한국은 칠레, 브루나이와 함께 미국과 러시아를 무비자로 가는 국가가 되었다. [39]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처럼 러시아도 유럽끼리 문화 코드가 더 맞다. [40] 한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기는 북한의 존재로 인해 특히 남한 국적기는 상당히 돌아서 가기 때문에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북한이 함부로 건드릴 가능성이 없는 러시아 국적기는 북한 영공을 통과하기 때문에 2시간 정도 걸린다. [41] 다만 최근 들어 발해의 동북방 영역을 축소하거나 한국 연구진들의 조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조금씩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42] 이후 해당 기술들은 당시부터 현대의 고급 국방 기술에도 해당 기술의 노하우가 포함되었다. [43] 러시아도 그럴 만하다. 북한은 정권 수립 때부터 현재까지 소련-러시아에게 진 채무를 갚기는커녕 계속 자원이랑 밥 달라고 떼쓰고 백일밤낮으로 징징거리기만 했기 때문에 같은 공산주의 국가든 뭐든 손절하기엔 충분했다. 오히려 빛나는 성공을 이루어내 더 발전된 남한과 서로 윈윈하면서 얻는 게 더 많기 때문에 남한을 더 좋게 볼 수밖에 없다. 남한 입장에서도 외교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음은 제법 합당한 선택이기도 했다. [44] 최초의 국산 초음속 미사일 [45] 2위는 태국(89.6%), 3위는 인도네시아(89.2%)가 차지했다. 이건 참여한 전체 8천명(국가당 500명) 기준이라서 나라의 전체인구비율은 절대 아니다. [46] 무엇보다, 조사 대상 10개국 중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47] 이 조사에서 2011년부터 10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8] LG는 2009년 러시아 보건부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헌혈 캠페인을 주도했다. 2016년에는 뇌질환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치료제를 관련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1991년 볼쇼이 극장 후원을 시작으로, 2003년 톨스토이 문학상을 제정했고, 기술교육 훈련과 장애아동 후원 등도 이어갔다. # [49] 그나마 있던 게 2019년의 충돌이었는데, 이조차도 경고사격과 외교적 언쟁 말고는 아무 피해 없었다. [50] 간판만 붙인 수준이고 중국도 자국 정치는 민주정이라 선전하나 누가 봐도 러시아도 비민주적이지만 중국보단 양호하며 중국이 주장하는 민주정은 민주집중제에 가깝지 서구식 민주주의가 아니다. [51] 중국의 한한령과 문화침탈, 일본의 초계기 사건과 무역제재 등을 생각해 보자. 러시아는 이런 짓거리를 한 적도 없고 할 이유도 없다. [52] 러시아에게 영공 침범만 하고 바로 도망치는 건 확실히 순한맛이다. 일본을 상대로는 영공 경계 인근을 폭격기를 이용해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도는 식으로 막 나가기 때문이다. [53] 한국의 군사 전략이 고슴도치 전략이지만 일본, 중국과 달리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미사일 사정권 한참 밖에 있다.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큰 타격을 입힐 수도 없다. [54] 하지만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게임 도타 2 카스글옵에서의 한국 팀은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반대로 위의 두 게임은 러시아 팀이 강세이다. 한국이 두 게임에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한국에서 도타 2와 카스글옵의 인기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없어도 너무 없기 때문이다. 두 게임의 존재조차 몰랐던 한국 게이머들도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55] 한반도가 남북한으로 갈라진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실효 지배가 이루어지는 지역들 중 러시아와의 직선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강원도다. 강원도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러시아의 연해주로 갈 수 있어서 러시아와의 해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