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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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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965년 3월 17일 ,([age(1965-03-17)]주년),
창간 1965년 9월 22일 ,([age(1965-09-22)]주년),
창업주 이병철, 홍진기
본사 소재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 상암동 1651),
대표자 박장희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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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XO · 부회장 홍정도
발행인 · 대표이사 사장 박장희
편집인 · 사장 고현곤
주필 · 부사장 최훈
대외협력담당 · 전무 정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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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실장 · 상무 김성원
광고사업본부장 · 상무 한정희
(사외이사 제외)
업종명 신문 발행업
상장여부 비상장기업
기업규모 준대기업
임직원 721명 (2021년 12월)
매출액 2781억 1,660만 3,381원 (2022년 연간)
영업이익 50억 6,649만 9666원 (2022년 연간)
순이익 76억 9,841만 9,024원 (2022년 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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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3,537,690회[A]
가입일 2014년 11월 21일

1. 개요
1.1. 위기 요소1.2. 재무 상태
2. 성향
2.1. 경제면2.2. 대북정책 관련2.3. 좌클릭?
3. 사시4. 사가5. 사옥
5.1. 구 서소문동 J빌딩 사옥(철거)5.2. 구 순화동 사옥(철거)5.3. 상암동 신뢰관 사옥(현재 사옥)
6. 지배 구조7. 로고8. 역사9. 비판 및 논란10. 이슈패키지11. 계열사12. 산하 기관13. 자매지
13.1. 현존13.2. 과거
14. 중앙일보 대학평가15. 여담16. 디지털 혁신17. 관련 인물18. 관련 문서19. 관련 문헌20. 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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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중앙(The JoongAng)에 두다
창간 55주년을 맞이해, 새로 발표한 중앙일보 슬로건.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다 / 통합의 가치를 중앙에 두다 / 현장의 진실을 중앙에 두다
지면 신문에 사용 중인 슬로건이다.[3]
대한민국의 일간지 신문.

신문의 논조와 정치적 성향은 자타공인 보수 우파 성향이며, 보통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함께 보수 우파 신문의 삼대장이자 신문 시장을 독과점하는 족벌 언론 트리오인 조중동이라고 묶여 불린다. 1965년 창간 당시에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출범하였으며, 1999년에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되었다.[4] 현재는 중앙그룹 계열 중앙일보(주)에서 발행하며, 본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 상암동)에 입주해 있다. 원래는 사명이 '(주)중앙일보'였으나 2018년 3월에 '중앙일보(주)'로 변경하였다.

원래는 석간 신문이었으나, 1995년 4월부터 조간 신문으로 전환하였다. 의외로 손대는 것이 꽤 많아서 한국 신문사 중에서는 상당히 일찍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었고[5], 자사 언론에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오픈토리라는 이름의 위키위키 서비스를 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신문'이라고 부른다.

한때 일요판 신문으로 2007년 3월 18일부터 '중앙선데이'가 별도로 발행되었다가 2018년부로 폐간되었고, 이후 중앙일보의 토요일자 신문으로 옮겨갔다. 다시 말해, 이름만 '중앙선데이'일 뿐, 기존의 토요일 발행 중앙일보를 단순히 대체하게 된 것. 원래 중앙선데이는 홍석현 전 회장이 미국의 뉴욕타임스나 영국의 더타임즈의 일요판 신문의 성공을 보고 야심차게 밀어 붙였던 기획이었는데, 구독료 또한 중앙일보 구독료와는 별도로 받았으며,[6] 서울 경기 일부 지역 고소득층 독자들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구독 마케팅을 벌였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모바일 혁명과 급격한 종이신문 몰락의 시류를 읽지 못하였고, 결국 시장에 정착하지 못해 11년만에 폐간되었으며, 이는 홍석현의 대표적 경영 실패 사례 중 하나로 남고 말았다. 참고로 중앙선데이의 발행 법인은 중앙일보 본사로부터 분리되어 있으며, 자회사인 '중앙일보S' 소속이다.[7] 그 외 자매지로는 중앙일보 본사와 워싱턴 포스트와의 돈독한 관계[8] 덕에 2000년대 초반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국제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코리아,[9] 지금은 폐간된 중앙경제신문[10] 등이 있다.

노조는 미가맹이며,[11] 종편 출범 이후부터 줄곧 JTBC와 함께 연합 노조를 구성하고 있다. 언론 업계의 유일한 신문-방송 연합 노조 형태인데, 신문과 방송은 업무나 경영의 형태가 판이하게 다른 업종인지라, 언젠가는 노조가 분리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1.1. 위기 요소

일단 오랫동안 조중동이라고 묶여 불리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의 대표적인 족벌 언론이자 보수 우파 신문으로서, 신문 시장을 독과점하는 언론으로 꼽힌다. 그러나 제 아무리 조중동이라고는 하지만, 신문 산업이 급속도로 영향력을 잃고 사양 산업이 되는 세계적인 추세는 피할 수 없었다. 일단 ABC 협회 신문 유료부수 인증 기준으로 보면, 2021년에 발표된 2020년분 유료부수가 582,552부라고 나왔는데, 최근 몇 년간의 중앙일보 유료부수 하락세가 상당히 가파르다. 참고로 이 유료부수 숫자조차, 신문 항목의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대부분 뻥튀기 가짜 유료부수인지라, 언론 업계에서도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12]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조사에서 중앙일보의 열독률[13]이 14.4%로 조사되었던 것이 2020년 조사에서는 1.4%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년 만에 신문 열독률이 10분의 1 수준이 된 것이다. 한 때 무소불위의 언론 권력을 자랑하던 조선일보조차 매체 영향력이 급속도로 쪼그라든 세상에서[14], 중앙일보 또한 이런 상황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단적인 예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20년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중앙일보는 '영향력 있는 매체' 조사와, '신뢰하는 매체' 조사에서 모두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이는 계열사이자, 중앙일보의 보수적 논조와 정반대의 진보적 논조를 보이는 종편 채널인 JTBC가 '영향력 있는 매체' 조사와 '신뢰하는 매체' 조사에서 모두 전체 5위권 내에 꾸준히 자리잡으면서 지상파 채널들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 상황과 완전히 대비되는 것이다. 참고로 10년 전인 2010년도의 '언론수용자 조사' 때까지만 해도, 중앙일보는 매체 영향력과 신뢰도 조사에서 모두 5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몇 년간의 온라인 집중 전략에도 불구하고, 매체 영향력과 신뢰도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이다.

종편에서 JTBC가 확실하게 진보 진영에 소구하는 것에 성공하며 뉴스 신뢰도나 영향력 측면에서 방송계 상위권을 점유하게 되면서, 계열사인 중앙일보의 입지가 그룹 내에서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일례로 급격히 하락하는 신문 유료부수를 들 수 있는데, 본사 차원에서 억지로 유료부수 숫자를 방어하면서 '거품 부수'를 유지하던 전통적인 전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언론계에 많다. 또한 JTBC가 손석희를 보도담당 사장으로 영입한 이후부터는 중앙일보 소속 기자들 중 장래성을 인정받고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이 JTBC 보도국 쪽으로 거의 넘어가기도 했고, 2022년 시점 기준으로 볼 때 대략 5~10년 이내로 중앙일보 편집국의 강경한 보수 우파 성향 고위직 간부들이 무더기로 정년퇴임할 계획이기도 하다. 또한 일단은 잠정적으로 신문사 고위직들과 홍정도 사장 쪽과의 분쟁이 중지되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홍씨 일가에서 전통적인 형태의 종이신문을 최대한 버리려고 하고 있고, 특히 홍정도 사장이 기회가 될 때마다 매년 종이신문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한편 2022년 2월 현재, 네이버 뉴스 카테고리의 구독자수가 500만이 넘는 몇 안되는 매체 중 하나가 중앙일보라고 알려져 있는데[15], 종이신문 매출로 따지면 중앙일보가 해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최소 포털사이트 기사 점유율에서만큼은 중앙일보가 다른 조중동 멤버인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영향력을 뛰어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도 결정적인 맹점이 있다. 하나는 포털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뉴스 소비자들이 포털 사이트에서의 수많은 기사들의 개별적인 출처를 특정 매체 고유의 브랜드로써 구별하여 인식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이다. 아무리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중앙일보 채널의 구독자가 몇 백만이라고 할지라도, 그건 수많은 사용자들이 여러 매체를 대상으로 한꺼번에 구독 버튼을 누른 행위의 결과일 뿐이지, 과거에 집집마다 신문을 한 부씩 구독하며 읽었던 것처럼 특정 매체를 향하여 충성도 높은 독자로서 해당 매체의 보도 방향을 오롯이 추종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16]

또 하나는 바로 온라인 컨텐츠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체 신문사 매출에서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일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2021 신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의 종이신문 매출에서 컨텐츠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입의 비율이 3.3%로 계산되었는데, 신문 구독 및 판매에 해당하는 지대 수입은 이보다 많은 20%였으며,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벌어들이는 기타 사업 수입은 13%였고, 광고 수입은 63.3%나 되었다. 전체 종이신문 매출 규모에서 보면, 포털에 기사나 컨텐츠 판매를 통해서 벌어 들이는 매출은 그야말로 푼돈인 셈.[17] 단적으로 비교하자면, 온라인 유료 구독 컨텐츠의 강자인 넷플릭스의 경우, 2021년 연말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유료 구독 계정이 약 500만개 정도이며, 2021년 매출액이 약 6,316억 원이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대형 언론사들이 수 백만 네이버 뉴스 구독에서 벌어들이는 뉴스 전재료 수익 및 포털 광고비 배분액이 많아 봤자 매년 수십 억 수준에 불과한 것에 정확히 대비되는 것이다.

게다가 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뉴스 구독자들은 유료 뉴스 구독에 대한 지불 의사조차 없다. 일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20년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유료 뉴스 이용 의사가 있는 사람은 만 18세 이상 국민의 불과 1.8%밖에 안 된다. 한 마디로 네이버나 다음 포털 뉴스의 수많은 이용자들도 포털 사이트의 뉴스가 공짜니까 구독을 하고 읽어 주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온라인은 별로 큰 돈이 안 되고, 여전히 신문사 매출의 80% 이상이 여전히 종이신문의 광고 매출과 종이신문 판매료에서 발생하는 판에, 아무리 포털 사이트에서 온라인 기사 클릭수 장사를 해봤자, 회사의 매출 신장의 면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의 뉴욕타임즈처럼 압도적인 규모의 온라인 유료 구독자 성장세를 통해 종이신문 광고 매출 하락세에 따른 손해를 뛰어 넘어, 아예 온라인 유료 구독 매출이 종이신문 매출 규모를 넘어서게 되는 모델이 아니라면, 한국처럼 철저히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송고하여 클릭 장사를 하는 특수한 형태의 모델은 신문사의 매출 전략 측면에서 매우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뉴욕타임스는 2020년 기준으로 약 600만 명의 온라인 유료 독자로부터 우리 돈으로 약 8,000억원의 막대한 연간 온라인 구독료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언론들의 경우는 네이버 포털에서 아무리 뉴스 구독자 수백만 명을 유치해서 어뷰징을 통해 엄청난 클릭 장사를 해봤자, 포털에서 받는 전재료 및 광고 분배료 수입은 많이 잡아도 연간 수십 억 원에 불과하고, 구독자들은 뉴스 구독에 따른 구독료를 해당 언론사에 지불할 의사가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심지어 온라인 매체 전략의 세계 최강자로 불리며 온라인 유료 구독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조차도 여전히 종이 신문에서 여전히 매출의 나머지 절반 가량이 발생한다는 점이 장기적 불안요소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하는 판에, 사양산업이 되어 미래가 지극히 불투명해진 '종이신문'의 지면 광고에 신문사 매출을 여전히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신문사들은 왜곡된 매출 구조의 사정이 더욱 심각한 것이다.

1.2. 재무 상태

한편 중앙일보의 공시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2010년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 일단 2000년대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기기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종이신문 업계 자체가 사양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터라, 중앙일보 역시 매출 측면에서 타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일례로 중앙일보의 사업보고서 상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2011년의 신문매출액이 약 2,610억 원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약 1,73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10여 년 만에 약 35% 가량의 신문매출이 감소한 것인데, 기타 매출 항목의 증가액이 신문매출의 감소액을 전혀 벌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18] 이미 종이신문 자체가 완전한 사양산업인지라, 뉴욕타임즈처럼 디지털 중심의 수익 체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이루어 지고 있지만, 딱히 디지털 구독으로 인한 수익은 유의미하게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신문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의 여지는 상당히 미약하다.[19]

일단 현재 중앙일보가 지닌 재무적 부담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신문 판형의 변형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앙일보는 2009년 3월부터 신문의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하면서 대당 250억 원 가량의 최신형 일본제 윤전기 6대를 구입하기 위해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해야 했는데, 마침 당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대침체, 그리고 엔화 강세와 맞물려 도입 비용이 급증했고,[20] 이 때의 지출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게 되어, 급기야 2015년에는 부채비율 503.92%, 차입금 2,238억원 수준까지 재무 상태가 악화되었다. 이후 토지, 건물, 주식 지분 등의 보유 자산을 대폭 매각하고,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및 대주주 지원금 등의 방법으로 여기저기서 닥치는대로 현금을 끌어오면서, 2022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92.22%, 차입금 1,247억원 수준으로 개선을 하긴 했지만, 개선을 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차입금이 1,000억원 이상이다. 이 때문에 계속 신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새로 발행한 회사채로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식 '차환발행'으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쨌든 몇년간 적극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여 시급하게 채무를 변제하긴 했다지만, 당연히 이 과정에서 기존의 보유 자산이 대폭 소모된 터라, 차후의 재무 개선 여유 또한 쪼그라든 것도 엄연한 위험 요소이다.

더불어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 보증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상당한 리스크인데, 2023년 8월 기준으로 중앙일보 본사에 무려 약 1,721억원 가량의 지급 보증이 걸려있다. 특히 계열사들이 운영자금 및 사업확장 관련 자금소요를 본사의 보증에 따른 차입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터라, 이 부분 또한 단기간에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다. 2023년 현재, 중앙일보의 유형 자산 총계보다도 계열사에 대한 지급 보증액이 더 큰 상황인데, 만약 계열사들의 재무 사정이 연속적으로 악화되거나, 혹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아예 본사인 중앙일보부터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3분기말 기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 약 720억 원인데, 2022년 3분기말 기준 중앙일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92억 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차환발행 될 회사채 이자 부담이 급격히 불어나게 되면, 전사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재무적 타격이 머지않아 가시화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중앙일보가 2023년 1월에 발행한 회사채의 금리가 7.5%였는데, 이는 약 2년 전인 2020년 10월에 발행했던 회사채 금리인 3.7%에 비해 무려 두배가 된 것이다.

참고로 현재 중앙일보 계열사 중에서 가장 거대한 채무 보증이 걸려있는 회사는 종이신문의 인쇄, 배달 및 유통을 담당하는 '중앙일보엠앤피', 그리고 중앙선데이, 프리미엄 섹션, 잡지 발행 및 디지털 광고 영업을 담당하는 '중앙일보S', 이렇게 두 곳이며, 추가로 외주 인쇄를 담당하는 미디어프린팅넷(주)에서도 일부 채무 보증이 들어가 있다. 또한 계열사인 JTBC에도 200억 원의 지급 보증이 걸려있다. 2023년 8월 기준, 해당 네 회사에만 무려 약 1,721억 6천만원 규모의 보증이 걸려있는데, JTBC를 제외한[21] 세 회사의 경우에는 보증이 대부분 1~2년 단위의 단기 보증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기 보증은 중앙일보 본사의 보증을 통해 보통 캐피탈이나 증권사 등으로 부터 빌린 돈인데, 상기에 서술된 바와 같이 새로 발행한 채권으로 만기가 도래한 채원을 상환하는 '차환발행'식 돌려막기로 계속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중앙일보엠앤피는 완전자본 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나 중앙일보 본사의 보증 대출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리 결손금이 여전히 1천억 원이 넘는 상태이고, 중앙일보S 역시 마찬가지여서 미처리 결손금이 300억 원대에 달한다. 이런 일련의 주요 계열사 채무액은 중앙그룹에 숨어있는 거대한 부실요소인 셈인데, 중앙일보 본사는 상황에 따라 때때로 영업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신문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계열사의 중대하고 근본적인 부실 요소들은 자회사들의 채무액으로 일방적으로 몰아 넣은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채무 지급보증이 전부 중앙일보 본사에 걸려있고, 이마저도 차환발행을 통해 1~2년마다 단기적으로 연장되고 있는 형편이므로, 중앙그룹의 자산을 전폭적으로 매각해서 자회사들의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채무를 다 갚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한편, 2022년 3월 21일, 갑자기 중앙일보가 자회사인 '중앙일보S' 소속 스포츠 신문인 일간스포츠와 경제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를 치킨 프렌차이즈 회사인 BHC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 해당 소식은 소위 말하는 '찌라시'로 먼져 퍼졌고, 직원들에는 따로 공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갑작스럽게 알려졌는데, 관련 사항이 공개된 상황에서 양사가 이미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고용 승계 등에 관한 합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왔다.[22]

해당 매각 건은 미래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매체들을 정리하고, 또한 중앙일보S에 걸린 막대한 부채를 일부 해결하기 위해 중앙일보 차원에서 현금 마련 목적으로 진행된 일이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특히 이번 매각을 시작으로 중앙일보가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구조조정에 착수하게 되리라는 예측도 있었다. 한편 3월 30일, BHC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인수를 최종적으로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이는 중앙일보S 내부의 반발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으며, 이에 책임을 지고 이상렬 중앙일보S 부문대표가 면직되었다. 한편 중앙일보가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공식화한 만큼, 해당 방향 만큼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며칠 뒤인 4월 4일, 이데일리를 소유한 KG그룹으로 해당 매체들이 매각될 예정이며, 4월 중으로 매각을 완료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으며, # 이후 매각이 완료 되었다.

2. 성향

조중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보수 우파적인 논조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CBS 라디오 인터뷰에 따르면, 종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진보적 논조라고 평가 받는 계열사인 JTBC와는 달리, 중앙일보는 50년 넘는 오랜 시간동안 보수 언론으로 자리잡아 온 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비록 전두환 신군부 언론통폐합으로 방송 사업을 빼았긴 경험도 있고, 1988년도에는 자매지 <중앙경제신문>의 오홍근 기자가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있기도 했으며, 노태우에게도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적이 있었으니 군부에게는 부정적이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노골적으로 재벌 및 대기업 옹호 노선을 보였고, 정치적인 면에서도 대선에서는 김영삼 이회창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면서 꾸준히 오랫동안 보수 우파 노선을 띄었다.

한편 종편 출범 이후 손석희 사장이 영입된 뒤 JTBC가 급격히 성장할 때 진보적 성향의 기자들이 대거 JTBC 보도국으로 이동했고, 중앙일보에는 보수적 성향의 기자들만 주로 남게 되었는데, 이런 일을 거치면서 중앙일보의 보수 노선이 과거에 비해 강화되기도 했다. 특히 이 시기를 즈음하여 방송국 쪽으로 인력 유출이 많아진 이유를 들어 중앙일보에서 신입 수습기자와 더불어 타 언론사 출신의 경력직 평기자들까지 대거 채용했는데,[23] 이때 집중적으로 중앙일보에 입사한 평기자들이 대부분 정치적으로 보수적 성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종편 출범 초기에 잠시 JTBC로 이동했던 일부 기자들 중 보수 우파적 성향이던 인원들이 다시 인사 이동을 통해 중앙일보로 복귀하여 원래의 보수적 논조의 기사를 쓰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중앙일보 편집국이 나이 많은 보수 성향 간부들, 그리고 중앙일보의 노선에 찬성하며 대거 입사한 평기자 및 경력기자들, 잠시 JTBC에 몸 담았다가 본인의 성향에 맞춰 돌아온 기자들 위주로 개편되면서, 자연스럽게 중앙일보 편집국이 과거에 비해 훨씬 보수적 성향으로 재구성되었다.[24]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국면 때는 조선일보 만큼이나 노골적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한국기자협회나 언론노조 등에서 가장 선거 중립성을 잃은 신문사로 중앙일보를 꼽은 기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였다. 당시 중앙일보와 홍석현 회장이 얼마나 노골적으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었는지,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홍석현 본인이 삼성그룹의 돈을 받아 당시 이회창 캠프에 수 백억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을 직접 전달했던 것은 물론이었고,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중앙일보의 보도 논조에도 깊숙히 개입하며 이회창의 당선을 노골적으로 밀었다. 이 때문인지 대선 이후 홍석현 회장이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몇 개월 뒤 중앙일보 부장단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 정권 교체가 될 수도 있고, 신문이 그렇게 무리하게 베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다."고 하소연 했던 일화가 주간지에 보도됐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당시 중앙일보 내부의 반응은 두 갈래였다고 한다. 하나는 "(홍석현) 회장이 참 괜찮은 사람인데 밑에서 보좌를 못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식으로 입장을 바꿀 수가 있는가? 사실 대선과정에서의 보도 방향은 (홍석현 회장) 자신이 모두 결정해놓고, 이제와서 아랫 사람들에게 떠넘기느냐?"는 것이었다고. # 심지어 홍석현이 대선 직후, "내 월급을 받고 DJ를 지원한 간부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호남 출신 간부들을 해고하라고 직접 지시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잠시 조중동 중에서 상대적으로 개혁적 색채를 띌 때도 있었다. 일례로 2003년에 홍석현 회장이 오마이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놓고 "'조중동'이라는 상징이 중앙일보 내부에서는 불편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중앙일보가 지향하는 가치가 동아일보, 조선일보하고 상당 부분 같을 수 있지만, 2~3년간 지면을 통해 달리해온 것도 사실"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그러나 2005년에 홍석현 회장이 삼성 X파일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이 사건 때문에 홍석현이 주미대사 직을 임명 5개월만에 사퇴한 뒤부터는 참여정부와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으며, 이 시기를 즈음하여 중앙일보도 다시 원래의 보수적 논조로 되돌아 갔다.

한편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조중동 중에서 동아일보가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옅어진 반면, 되려 중앙일보 조선일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수 우파적 논조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디어오늘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에 대해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각각 10건의 비판 사설을 송고하였는데, 반면 동아일보는 무려 35건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논조의 사설을 썼다고 한다. #

아무튼 조선일보가 한국의 전통적인 반공주의 보수 우익 노선, 즉 강경한 ' 반공주의 이념 우파' 성향이라면, 상대적으로 중앙일보는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 사회적으로는 자유주의 노선에 가까운 '시장 우파' 성향에 가깝다는 평이 있다. 물론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이는 삼성그룹이라는 재벌 계열 언론사 출신이라는 태생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25] 정치나 경제 이슈를 제외하고는 조중동 중에서 문화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성향이라는 평가가 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섹션별로 논조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 정치면이나 정치면과 경제면, 일부 사회면에서는 조선일보 수준의 초강성 보수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어디까지나 보수 우파적 성향이기는 하나, 문화면에서는 조중동 중에서는 비교적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논조를 보이기도 한다.[26][27]

같은 중앙그룹 소속인 JTBC와 함께 한경오랑 비슷할 지경의 친페미니즘 언론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있는데, 이는 중앙일보에서 온라인 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포털사이트 클릭수 장사에 몰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평가가 있다. 한편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층 구독자까지 포섭하려는 조선일보와 달리 극우층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은 편이다. 일례로 2020년 8월 18일자 종이신문 지면에는 대표적 극우인사인 전광훈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마스크를 내린 채 통화하는 모습을 떡하니 싣는 등 극우층과 상당 부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또 반대로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대량 감염 사태가 터진 이후 전광훈 측의 일방적인 입장문을 전면광고 형태로 충실히 실어준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중앙일보였다.

다른 성향으로는 친중, 또는 중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일단 중앙일보 내에 '중국연구소'라는 기관이 있고, 이 중국연구소에서는 네이버와 협업으로 차이나랩이라는 벤쳐기업도 운영 중이다. 실제 중앙일보와 중앙선데이에서 겉으로는 반중적인 기사로 보이지만 실제는 한국 역사나 사회를 비하하는 기사들도 꽤 많아보인다는 점에서, 물론 기자들의 성향마다 다르지만, 중국에 진출한 광고주들의 영향을 깊숙히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다. 한편 중앙일보의 친중적 움직임은 2000년대 중반 이후에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이 또한 광고주들의 관심사를 대변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언론 비평계에서 많았다. 일례로 중앙일보가 중국연구소를 출범시킨 것이 2007년이었는데, 이 때가 마침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 시기를 타고 국내 기업과 해외 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몰려들던 시기였다. 결국 신문의 광고주인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부응하는 움직임이었다는 것. 한편 미주 중앙일보의 해킹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국민들은 엄정 조사를 요구했지만 해킹이라는 주장으로 논란을 가라 앉히고는 8월 이후에는 아직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나 다른 소식들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킹이라는 수습 뉴스로 논란은 사그러 들었지만 은근 슬쩍 넘어가는 형태라고 비판받고 있다. 미주중앙일보와 중앙일보는 어디까지니 중앙일보가 100%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이다. 미주중앙일보 사장이던 박장희가 중앙일보 본사의 대표이사로 곧바로 발탁 되었을 정도. 어쨌든 해당 사건에 대한 내막은 기사 참조 최근에는 겉으론 반중적인 기사이지만, 자세히보면 중국 역사 찬양이나 한국인들에게 굴욕을 주는 기사들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을 동일시하는지 샤브샤브에서 콘돔이 나온 중국 뉴스를 중국이라는 타이틀 없이 마치 국내 뉴스마냥 올리는 경우도 꽤 보여 댓글을 보면 국내 뉴스인줄 알았는데 왜 중국 뉴스를 올리냐는 비판글이 꽤 많이 있다. #

과거 한때 조중동 독자들에게 한경오 경향신문이 가장 낫다고 평가받는 만큼, 반대로 한경오 독자들에겐 중앙일보가 조중동 중에서 가장 낫다고 평가받는다는 말도 있었지만,[28] 세월이 흘러 중앙일보의 논조가 더욱 보수화 되면서 이 말도 이젠 옛 말이 되었다.

2.1. 경제면

경제면에서는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고 재벌의 기득권을 옹호한다. 그리고 노조에 대해서는 냉소적인 면을 보여준다. 원래 중앙은 태생 자체가 삼성이므로 이름만 다를 뿐 삼성과 연관 대기업의 입장 대변에 충실한 친재벌 신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29]이나 매일경제신문 같은 경제지들과 비슷한 성향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 논조 자체는 매일경제와 비슷한 점이 많고, 한국경제보다는 훨씬 유한 편이다.[30]

한편 2016년 개성공단이 사전조치 없이 급작스럽게 폐쇄된 후, 이렇다 할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던 입주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면모를 발하기도 하였다. 주류 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이 진영논리에 함몰돼, 좌파(?) 공격 및 "신문사 운영"에만 몰두하는 동안[31], 대국적인 안목을 발하며 경제지 역할까지 맡았던 것. 참고로 이는 전통적인 경제-산업부 논조라기 보다는, 중앙일보 특유의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표명된 논조라는 분석이 많았다.

2.2. 대북정책 관련

대북정책 면에서는 조선, 동아와 일부 논지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과거에는 '남북경제협력을 통해서 북을 세계자본주의 체계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햇볕정책과 묘하게 유사한 주장 또는 더 나아가 GDP의 1%를 대북경제지원에 쓰자(!)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는 사주인 홍석현 회장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신념에서 기인한 것으로, 젊은 시절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분단 조국의 현실을 절감했으며 + 독실한 원불교 신자인 본인이 어린 시절 대산 종법사로부터 '통일에 관해 공부를 하라'는 가르침을 받았고 + 94년 북핵 위기 당시 국면 전환에 기여한 DJ와 접견한 후 여생동안 관심을 갖고 진력을 기울이는 이슈로 삼았던 것이 차츰 신문사 경영에도 알게모르게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중앙일보의 대북 정책관에 대한 찬반을 떠나, 소유와 편집이 분리되지 않은 채, 일개 사주의 가치관에 언론의 논조가 좌우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32]

한편 배명복 칼럼니스트·대기자, 김영희 명예대기자처럼 남북관계에서 이념보다 현실을 반영해 실효성있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정식 지면으로 발언권을 얻고있다는 점도 특기할만 하다. 다음 문단에서 소개할 내용은 이들의 주장을 반영한 중앙일보 기사가 실효를 거둔 사례라 할 수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부터 줄곧 공을 들인 개성공단 및 철도협력 건이 3년 동안 공회전하며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제재 완화 없이도 남북이 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배명복 칼럼)[33] 이른 시일 내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는 제언을 하여, 2019년 5월 8일 정부가 해당 사업 착수를 천명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특히 같은 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를 표명하는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낸데다, 지난 2년 동안 인도적 지원에 대해 UN이 결의까지 하고도 진척은 지지부진한 시점에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중앙일보에서(by 배명복 대기자, 정효식 특파원) 짚은 것처럼 실현될 경우 예년보다 의미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6월 30일에 열린 남북미정상회담에도 비판 및 비관적인 전망을 낸 문화일보, 동아일보와 달리 중앙일보는 현장의 분위기와 미국, 북한측의 의전[34] 및 통역, 향후 쟁점이 될 이야기(맨 마지막 2개 문단 참조)를 다루는데 공을 들이기도 했다.

2.3. 좌클릭?[35]

2016년 들어서는 대표적인 강경한 보수 우파 성향의 기자였던 김진 논설위원이 퇴사하는 등[36] JTBC 손석희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과거의 전통적인 보수 우파 논조가 옅어지는 면모가 보인다는 시각도 잠시 있었다. 그러나 되려 중앙일보 내부에서는 'JTBC가 너무 왼쪽으로 가면 중앙일보 논설위원들이 (보수적인 논조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한다.[37]

어쨌든 이 시기에는 기존의 보수 우파 성향 구독자들이나 조선일보, 동아일보 같은 타 보수 우파 언론으로부터 잠시 '좌클릭'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촛불집회도 탄핵반대집회도 다 안 좋은 것이라는 뉘앙스의 논평을 달거나, 촛불집회를 조금 거시기(?)한 내용으로 애매하게 서술한 기사들을 보면 그리 완전하게 옅어진 것은 아니었다. 어쨋든, 중앙일보가 개혁성을 보일 때도, 중앙일보 구독층이 계속 이탈해서, 수익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오면, 논조 기조를 다시 우파적으로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실제 2016년과 2017년 탄핵정국 이후 삼성그룹의 광고가 바닥을 치고[38], 이 때문에 회사의 순이익이 폭락하고, 보수 우파 구독자들의 열독률이 떨어지자, 다시 기존의 보수 우파 논조로 돌아서는 모습이 확연하게 보이게 되었다는 것이 중평이다.

이런 보수 우파 논조로의 회귀는 홍석현 전 회장의 아들인 홍정도 대표이사 라인과[39], 중앙일보 간부급 기자들 사이의 알력다툼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례로 2017년 말에 중앙일보는 일요일에 발행하던 '중앙선데이'를 토요일 발행으로 바꾸고, 중앙선데이 자체를 자회사인 중앙일보플러스로 옮긴 뒤, 50대 이상의 시니어급 기자들을 배치하여 대량으로 서서히 구조조정 하려는 계획을[40] 세웠다는 풍문이 언론계에 크게 돌았다. 분석 기사 이런 계획에 시니어급 기자들은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한다. 결국 시니어 기자들의 격렬한 반발에 구조조정 계획은 백지화 되었지만, 갈등 자체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또 다른 예로 2018년 11월에 홍정도 라인인 반용음 씨가 중앙일보의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는데, 불과 40일만에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 기업의 대표이사가 40일만에 낙마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인데, 결국 이하경 주필 등으로 대표되는 간부급 기자들과의 마찰로 인해 밀려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용음 대표이사는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출신으로, 원래 나이 많은 신문 기자나 간부급들을 구조조정하고, 젊은 기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전폭적으로 신문을 디지털 체제로 변환시킬 계획으로 홍정도가 내려보낸 인물이었는데, 간부급 기자들과의 심각한 갈등 끝에 보수 우파적인 시니어 기자들이 반용음 대표를 결과적으로 내쫒았다는 것. 이 일은 보수적인 간부급 기자들을 구조조정한 뒤, 중앙일보를 완전히 젊은 취향에 맞는 디지털 체제로 바꾸려는 홍정도와, 종이신문으로써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간부급 시니어 기자들 사이의 권력 충돌이 가시화 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또한 중앙일보가 2018년 12월 이후 편집 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나이 많은 논설위원들의 규모와 영향력이 대폭 커지면서 보수적인 논설위원들의 입김이 지면 편집에 반영되는 비율이 커졌고, 이 영향이 오피니언이 아닌 일반 기사의 논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이 과정에서 신문 지면에서 외부 기고에 비해 내부 논설위원 칼럼의 비중이 매우 커짐과 동시에, 보수적 논조의 보도 또한 눈에 띄게 도드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이 때를 즈음하여 신문의 일반 보도면이 줄고 오피니언란이 기존의 4면에서 6내지 7면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 대폭 늘어난 지면을 보수적인 성향의 나이 많은 논설위원들의 기명 칼럼으로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개편에 관한 내용은 여담 문단에 후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게 집권시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고 한다. 한국일보 묘하게도 이 기사가 난 이후 중앙일보에서 문재인을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기사나 사설, 칼럼[41]등이 거의 안 나왔었다.

하지만 홍석현이 미국 특사 참여만 하고 문재인의 내각 참여 요청을 고사하며,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추진하면서 다시 반문재인 성향이 강해졌다. 트위터에서는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1위인 문재인의 이름은 적지 않고 2위인 박정희의 이름은 적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 a

3대 메이저 신문이란 위상과는 다르게 신천지 관련 뉴스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중이다. 인터넷 뉴스에 신천지 뉴스가 떴다 하면 중앙일보인 수준인데, 신천지가 각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집행하는 광고성 기사를 특히 중앙일보가 중점적으로 수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수 우파 언론이지만 성소수자 이슈나 페미니즘 등에 상당히 우호적인 편이다. 우파 언론들이 기본적으로는 메갈리아, 워마드 등에 비판적인 논조를 보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조중동을 같이 묶어서 중앙일보도 정론지 취급해주는 경향이 있었고, 같은 계열사 소속인 JTBC 뉴스룸이 워낙 친페미니즘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언론으로 보이는 효과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TIRF는 물론이요 심지어 TERF성향 래디컬 페미니스트와의 인터뷰 기사가 적지 않게 나온다.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 당시 보수언론 중에서는 드물게 워마드에 우호적인 기사를 쓰기도 했다. 성체 훼손까지 나온 성별 혐오, "표현 방식 동의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성향을 가진 JTBC와 중앙일보지만 성소수자나 페미니즘 이슈에서만큼은 성향과 논조가 별 다를게 없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과거에는 20대 젊은 층에게 다소 보수우파적이긴 하나 그래도 그나마 치우치지 않은 인상을 주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학교 학내 언론인 연세춘추의 2013년 설문조사[42]에 따르면 자신을 보수우파라 밝힌 학생이나 진보라 밝힌 학생이나 구독률에선 중앙일보가 1위를 차지했다. 관련 기사 그러나 2014년 6월에 있었던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43]의 청와대 국무총리 지명 파동에서 문 후보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이게 KBS의 왜곡보도라는 지나친 제식구 감싸기를 선보여 언론의 의무인 객관성 확보가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설1, 사설2하지만 페미니즘 옹호 이후 점점 구독자가 줄고있는 추세다.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평범한 무슬림을 구분하고 이슬람포비아를 경계하는 뉘앙스의 기사나 사설, 칼럼 등을 한겨레와 함께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또한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당시에도 "방역에 위해가 되는 행태는 비판하되 성소수자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싣은 바 있다.

현재에는 좌우 가리지 않고 까이는 형국인 전두환이지만, 그 중에서도 중앙일보는 비판 수위가 높은 편이다. 동양방송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독재에 당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중앙일보는 전두환과 노태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3. 사시

4. 사가

(1절)겨레를 하나의 마음에 묶어
뜨겁게 타오르는 우리의 정성

인류의 고동 가슴에 품고
자유언론 대로를 우리는 간다

(후렴)아아 푸른깃발 우리의 기상
무궁한 내일의 보람을 안고
나가자 약진하자 중앙일보 중앙일보

(2절)참되고 슬기롭게 오늘을 살며
드높이 펼쳐가는 우리의 이상

내일의 번영 다지고 다져
사회정의 대도를 우리는 간다

5. 사옥

5.1. 구 서소문동 J빌딩 사옥(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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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로 100
1965년에 준공되었다. J빌딩은 1980년대 초반까지 동양방송과 중앙일보의 사옥이었으나[46], 1985년 근처에 지은 신사옥[47]으로 이전하였다. 다만 신 사옥에 입주하고 10여년이 지나고서 찾아온 외환위기로 인해 경영난이 왔고, 문제의 순화동 사옥을 삼성생명에 매각했고 삼성생명일보빌딩으로 개칭했다.

그러나 2011년 중앙일보 사옥에 JTBC가 입주하자, 홍석현 측에서 중앙일보를 리모델링 작업을 거친 J빌딩으로 26년 만에 다시 이주시켰다. 그러나 2015년 JTBC가 상암동 DMCC 타워로 이전하였음에도 중앙일보는 계속 J빌딩에 잔류해있다. 중앙일보 건물 일부를 타 기업[48]이 임차하고 있어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0월, 중앙일보가 JTBC가 사용했었던 사옥(신뢰관)으로 이전하였다. 그리고 기존 중앙일보가 사용했던, J빌딩엔 중앙그룹내 광고영업부문, 중앙일보에스가 사용하고 있다.

현재 재개발을 위해 철거되는 중이다.

5.2. 구 순화동 사옥(철거)

파일:5B42D1AF-20F9-492A-A93F-05C4AA0AD2C9.jpg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88
1985년에 완공된 사옥, 2011년까지 사용하였다. 현재는 중앙일보, JTBC 모두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다.

건물 안에 스튜디오가 설치되었고 대규모 공연장인 '호암아트홀'도 만들었는데 만약 동양방송을 정부로부터 돌려받게 되면 다시 화려하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염두에 두고서 설계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동양방송 환수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현재 건물 소유주는 삼성생명인데, 1999년에 중앙일보가 재정난이 오면서 삼성생명에 이 건물을 팔았기 때문이다. 바로 옆이 J빌딩이다. 2021년 10월 재건축안이 최종 가결되어 2022년 여름부터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5.3. 상암동 신뢰관 사옥(현재 사옥)

파일:중앙일보신뢰관.jpg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2020년 10월 기존 JTBC가 쓰던 사옥에 중앙일보가 입주하였다. 출처

6. 지배 구조

주주 지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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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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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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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중앙홀딩스
6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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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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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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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홍석현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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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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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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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CJ올리브네트웍스
9.24%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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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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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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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홍석준
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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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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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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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홍석규
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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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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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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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홍석조
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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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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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홍라영
0.03%
기타 10.01%
출처

7. 로고

파일:중앙일보 로고(1965-1995).svg 파일:중앙일보 로고(1995-2020).svg
파일:동양방송 로고.svg
▲ 과거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의 로고


사명의 머리글자를 본뜬 로고를 사용했는데, 한자 中(가운데 중)자가 삼각형으로 모인 형태였다. 이 로고도 자세히 보면 '中央(중앙)'이라는 글자임을 알 수 있다.[49] 이 로고는 1965년부터 1995년까지 쓰였다.[50] 1995년 창간 30주년 즈음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주황색 원에 알파벳 J가 들어가 있는 로고를 사용했다.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겠다.'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인데, 주황색 원은 눈과 입, 알파벳 J자는 귀를 뜻한다.

문서 상단에 있는 현재 로고는 영문으로 'The JoongAng'이 쓰여있고 서구권 해외 언론들의 로고를 의식한 듯한 디자인인데 영국의 더 가디언 로고와 매우 비슷하다.

8. 역사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언론사업에 관심을 가진 건 해방 후 <대구민보> 소유주 '을유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했을 적이었다. 당시 그는 사업확장에 치중한 터라 언론사업에 신경쓰지 못했다가, 1961년 그룹 비서실이 '신문 창간계획'을 내면서 신문사 설립 움직임이 구체화되어 1963년 신문발간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1964년 서소문 빌딩을 착공했으며 제호는 중앙일보와 동양일보, 제일신문 등 3개가 최종 후보였다. 그러나 동양일보는 기존의 신문과 어감이 비슷해, 제일신문은 제조업체인 제일제당, 제일모직과 이름이 비슷해 언론으로서의 중후함이 떨어져 탈락했고, 결국 중앙일보가 제호로 결정되었다. 1965년에 정식 설립 후 창간했다. 초대 사장으로는 이병철, 부사장으로는 사돈인 유민 홍진기 전 법무부장관, 편집국장은 이원교가 각각 선임되었으며, 창간 당시 이병철 초대 사장이 직접 윤전기 시동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1966년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자 원종훈 상무가 잠깐 사장을 맡았다가, 1968년 이병철 회장, 홍진기 사장 체제로 바꾸면서 홍진기의 영향력은 점차 커졌다.

애초에는 장남 이맹희가 삼성그룹 회장직과, 동양방송과 중앙일보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을 물려받고 3남 이건희는 동양방송과 중앙일보만 물려받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할 계획이었으나, 1969년 말 이건희의 형들인 이맹희와 이창희가 아버지를 청와대에 고발했던 사건, 일명 왕자의 난을 터뜨리는 바람에 후계구도에서 쫓겨난 탓에[51] 이건희가 후계자로 결정되어 이건희가 삼성그룹을 물려받고 중앙일보는 홍진기의 아들이자 이건희의 처남인 홍석현이 경영권을 인수하였고 이맹희의 아들 이재현, 이재환과 딸 이미경 제일제당만 들고 CJ그룹으로 독립하여 식품사업에서 물류·유통, 미디어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였다.[52][53]

1974년 12월 21일 동양방송을 합병해 사명을 '(주)중앙일보·동양방송'으로 변경하고 1978년 발행부수 1천만 부를 돌파했으나,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방송 부문을 한국방송공사에 넘기고 원래 사명으로 환원했다. 1984년에 중구 순화동 신사옥으로 옮기고 1988년 <중앙경제신문>을 창간했다. 1992년 제작방식을 납활자 대신 CTS 체제로 바꾸고 1995년 조간 전환 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었고, 10월부터 가로쓰기를 실시했다.

중앙일보는 삼성의 핵심 주력 계열사로서 그 비중 또한 삼성전자 못지 않게 컸다.[54]

그래도 해방 이후에 발간된 신문이라 역사 문제에서 어디까지나 비교적으로 조선일보, 동아일보보다 자유롭다고들 하나, 초대 회장 홍진기가 일제강점기 판사로 독립운동가를 처벌한 게 드러나서 2008년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 참고로 친일인명사전이 나왔을 때 중앙일보에선 여운형을 까면서 좌익-우익 균형 논란 등 물타기 스킬을 시전하기도 했다. # 그리고 일본 위키가 저 사설의 일본어판을 근거 삼아 여운형을 친일파라고 기록해놓기도 했다. 여운형이 조선중앙일보 사장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비록 이름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신문사이지만 기묘하다면 기묘하다고도 볼 수 있다.

일단 공식적으로는 1999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현재는 이건희 회장의 처가인 홍씨 일가[55] 소유이다. 그러나 당시 홍석현 회장이 당시에 중앙일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명의만 바꾸어놓은 위장 계열분리라는 주장이 존재한다. JTBC 출범 당시, 어느 전직 중앙일보 기자가 했다는 "신문은 사실상 이씨 것(삼성가)이고, 방송은 홍씨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이 시사in에 보도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용철 변호사는 '중앙일보의 실질적인 의결권은 이건희 회장이 행사한다는 계약서를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삼성이 중앙일보를 분리하려고 하긴 했지만, 홍씨 일가가 지분을 인수할 돈이 없었고, 궁여지책 끝에 이건희 회장 명의로 된 주식을 차명으로 홍석현에게 넘기고, 의결권은 이 회장이 행사하도록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56]

일례로 삼성 특검 당시 3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중앙일보 임광호 재무이사는 "홍석현 회장이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141억원을 증여받아 삼성 계열사들이 가진 중앙일보 지분을 인수하는 데 드는 자금을 충당한 것"이라고 증언하여, 위장 계열분리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이 말을 들은 삼성 측 변호인은 "삼성에서 증여받은 돈이 아니라, 홍석현 회장이 선대로부터 상속받은 것을 삼성 비서실에서 보관했던 돈"이라는 식으로 군색한 변명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위장 계열분리 대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야기들이 꽤 나온다. 예를 들어 중앙일보가 1999년 계열분리를 선언한 뒤에도, 중앙일보 편집국 내부의 정보 보고 내용이 하루 두 번씩 삼성그룹 구조본[57]으로 전달됐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중앙일보는 별의 별 이유로 삼성에 돈을 요구하는 일이 많았는데, 심지어 수해를 입은 중앙일보 지하주차장 수리비까지 삼성그룹 본사에 요구해서 삼성 구조본 재무팀에 있는 담당자가 몹시 힘들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삼성그룹 구조본의 김인주 사장은 사무실 창밖에 내다보이는 중앙일보 건물 끝에 있는 'J'자를 가리키면서 '도둑놈'이라고 했다고 한다.

2011년 3월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에 대해서는 '일본침몰' 같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운명론, 지진 여파에 따른 한국의 반사 이익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기사와 칼럼을 실었다가 피해자들을 조롱하냐고 한일 양국에서 신나게 까이기도 했다.

2013년 5월 21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주요 쟁점에 대한 사설을 자사와 반대편 논조 신문인 한겨레와 비교, 분석하는 지면을 기획했다. 여태껏 국내 주요 언론에서 시도되지 않은데다가 주요 쟁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몇년 가지 않아 이 기획도 흐지부지 되었다.

2014년 4월 14일자부터 "벽을 깼다"라고 크게 어필하며 기존에 여러 메이저 일간지에서 고수해오던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스포츠 - 오피니언으로 이어지는 형식적 지면 편집을 타파하겠다며 콘텐츠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서 중견 기자들의 분석 및 심층 보도 기사를 대폭 확대하고 요일별 프리미엄 면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허나 실상은 각 면에 "종합", "정치" 등으로 나오던 구획 이름을 그냥 톱기사 제목을 그대로 박아넣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혁신이라 보기는 애매하다.

9. 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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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슈패키지

11.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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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산하 기관

13. 자매지

13.1. 현존

13.2. 과거

14. 중앙일보 대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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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여담

16. 디지털 혁신

국내 언론사들 중 가장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하는 회사이다. 물론 언론계에서 말하는 '디지털 혁신'이란, 포털사이트 기사 클릭 장사의 다른 이름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17. 관련 인물

18. 관련 문서

19. 관련 문헌

20. 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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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23년 5월 14일 기준 [A] [3] 위의 슬로건들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다 [4] 참고로 김용철 변호사는 이를 주식의 차명 전환을 통한 위장 계열분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5] joongang.co.kr으로 1995년에 열었다. 매우 썰렁한 홈페이지였지만, 오픈할 당시에는 MBC나 중앙일보를 제하면 가볼 만한 한국어 언론사 홈페이지가 없어서 많은 네티즌들이 가보곤 했었다. 이후 joins.com이라는 뉴스 포털 사이트가 됐다가, 현재는 한국 MSN과 합쳐 joinsMSN이 되었다. 여기서는 다른 포털과 마찬가지로 다른 신문사 기사도 볼 수 있지만, joongang.co.kr로 들어가면 중앙일보 홈페이지로 이동한다. [6] 런칭 당시 중앙선데이의 한달 구독료는 5000원이었으며, 중앙일보 구독자에게는 3000원으로 할인되었다. [7] 참고로 현재 중앙일보 기자들 중 나이 많은 고위급들을 중앙선데이로 보낸 뒤, 단계적으로 구조조정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8] 뉴스위크 한국판 발행 등 [9] 2007년 이후 워싱턴 포스트가 NYT에 IHT 지분을 매각한 상태지만 여전히 중앙일보가 발행하고 있다. [10] 1988년 8월 9일에 중앙일보의 자매지로 창간되었으나, 1994년 7월에 중앙일보와 통폐합 처리되며 폐간됐다. 이후 중앙일보가 경제 섹션을 분리하면서 '중앙경제'라고 이름 붙여놓고 '부활'이라고 우겼다. [11] 조중동의 경우는 전부 기자 노조가 미가맹이다. 참고로 중앙일보 노조는 1987년 12월 1일부로 노동조합을 결성하였는데, 원래는 언노련 소속 노조였지만, 언노련이 2000년에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노조화 된 후 중앙일보 노조는 언노련을 탈퇴했다. [12] 일례로 요즘에는 종이신문 1년 구독이라면, 8개월 무료 구독에 현금 5만원 서비스, 그리고 경제신문/스포츠신문 1개 서비스까지 세트로 해주는 방식으로 신문 영업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 '현금 5만원' 지급은 10년 넘게 신문 영업 균일가라고 한다. 신문사의 영업비 책정에 따라 현금 말고 자전거, 비데, 커피포트 등의 사은품을 끼워 줄 때도 있다. [13] 지난 일주일 내에 하루 이상 해당 종이신문을 접했던 사람의 비율 [14] 조선일보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열독률이 6분의 1 수준이 되었다. 2020년 조사 기준, 조선일보의 열독률은 3.2%로 나타났다. [15] 2022년 2월 기준, 구독자 수 500만이 넘는 매체로는 중앙일보 외에 JTBC, YTN, 매일경제, 한국경제 이렇게 5개 업체가 있다고 한다. [16] 일례로 영세한 규모의 미디어 비평 매체인 미디어오늘 마저도 2022년 기준 네이버 뉴스 구독자 수가 200만이 넘는다. 그렇다고 해서 미디어오늘이 그만큼 큰 매체 영향력을 가지는 상황도 아니고, 온라인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것도 아니다. [17] 심지어 이는 다양한 형태의 기사 유료 판매 등을 합산한 금액이며, 포털에서 받는 전재료로만 따지만 또 일부분이 된다. 참고로 각 언론사가 순수하게 포털 사이트 기사 판매로 벌어들이는 전재료나 포털 광고 분배 금액은 적게는 연간 수 억에서 많게는 수십 억 정도밖에 안되는 규모라고 알려져 있다. 총 매출이 몇 십억 수준인 소규모 언론사나 몇 백억원 수준인 중간 규모 언론사라면 이 정도 규모의 포털 기사 전재료가 매우 달콤할 지는 몰라도,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에다가 종이신문 광고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조중동급 대형 신문사 입장에서 보자면, 포털에 기사를 팔아서 벌어 들이는 이 정도의 금액은 그야말로 있으나 마나한 껌값이다. [18] 특히 같은 기간동안 총 매출액 자체도 약 3,830억 원에서 약 2,781억 원으로, 무려 30% 가량 줄었다. [19] 신문 사업으로 인한 매출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현실에서, 이미 많은 신문사들은 2010년대 초중반부터 주로 버스, 건물, 시설 등의 옥외 광고 대행 사업을 통한 매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20] 당시 중앙일보는 현찰 거래가 아니라 리스 방식으로 윤전기를 도입했는데, 당시의 엔고 추세 때문에 도입 비용이 이후에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마침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터졌던 시기였지만, 이미 윤전기 도입 계약은 금융위기 이전에 끝난 상태였던 터라, 당시에는 중앙일보의 판형 변경이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가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특히 결정적으로 이 때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종이신문 산업의 몰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였던지라, 판형 변경 및 윤전기 도입에 대한 결정은 완전한 경영 실패 사례로 남았다. [21] JTBC의 경우에는 30년 영구채 형식이다. [22] 이를 계기로 중앙일보S 소속 임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여 회사 매각 사태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JTBC와 연합 노조를 꾸리고 있었지만, 자회사인 중앙일보S 소속 매체들에는 노조가 없었다고 한다. [23] 실제 2010년대 중반에서 2020년 즈음 사이에 다른 중소 규모 보수 신문, 인터넷 언론, 경제 신문 출신의 경력직 기자들이 집중적으로 채용됐다. [24] 일례로 종편 출범 초창기에는 이하경, 전영기 등 중앙일보 내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고위급 기자들이 그대로 JTBC 보도국으로 이동해서 최고위급 간부를 맡았지만, 손석희 사장의 영입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중앙일보로 되돌아갔고, 해당 기자들이 그대로 중앙일보 편집국의 고위직을 다시 차지했다. [25] 물론 기자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신문사든 성향을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려워도, 언론사의 편집 방향을 대표하는 사설이나 소속 논설위원이나 기자들이 쓰는 칼럼으로 보면 대략적으로 그러하다. 한편 중앙일보의 다른 논설위원이나 칼럼니스트들이 일반적으로 보수 우파적인 논조를 보이는 것에 반해, 과거 중앙일보에 몸 담았던 권석천 칼럼니스트의 칼럼만은 이질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진보적인 편이었다. [26] 조선일보의 보수적 논조는 어느 시대에나 굳건하지만, 중앙일보나 동아일보는 시대에 따라 약간씩 논조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김대중 정부 초반까지는 동아일보가 조중동 중에서 가장 덜 보수적이었고, 노무현 정부 초반에는 중앙일보가 약간 덜 보수적이었다. 한편 김영삼 정부 말기에는 중앙일보의 보수성이 강해졌고, 이명박 정부 때는 동아일보가 조선일보만큼 보수적인 논조를 보였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조중동이 공히 모두 비슷한 보수적 논조를 보였다가, 말기에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 들어선 이후에는 잠시 중앙일보의 보수성이 상대적으로 덜해지기도 했다. [27] 정치, 경제, 사회는 속칭 '정경사'라고 하여 언론사에서 주류 취급을 받는 부서인데, 어느 언론사에서나 사회부만큼은 정치부나 경제부와는 논조가 조금 다른 경향성이 있다. 사회부에서 다루는 이슈 그 자체는 정파성을 비교적 덜 가리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회적 이슈가 정치면으로 넘어오면 정치면과 사설의 논조를 따라가게 된다. [28] 2000년대 초반, 중앙일보의 논조가 잠시 개혁적 성향을 띌 때는, 조중동이 아니라 '조동'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있었다. 물론 중앙일보의 논조가 다시 보수화 된 이후부터는 이 말도 쑥 들어갔다. [29]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돈줄이므로 친기업 성향의 논조를 보인다. [30] 한국경제신문 같은 경우는 언론사의 주주들이 재벌, 대기업들이기 때문에, 전경련의 기관지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어떤 측면에서든 기득권과 대기업, 자본가를 옹호하는 편이며, 때문에 대중성을 중시하는 조중동보다도 극단적인 논조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1] 2016년 하반기 THAAD 배치 파동 당시에도,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명동의 모습을 외면하다 → 대기업 피해자가 나오자, 비로소 정부의 역할을 원론적으로 촉구하는 기사를 게재하였다. 반면 중앙일보는 강하게 나서야 할 것을 주장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투자자국가소송( ISD) 카드를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32] 하지만, "통일방안은 오직 흡수통일과 적화통일 둘 중 하나만 있을 뿐(조선일보, 2000년 하반기)[73]"이라는 내용을 사설에 실었을만큼 반공논조 경향이 매우 강한 조선이나, 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대북 우파논조로 바뀌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 연설문 작성의 주요 참고자료가 된 동아일보 논조와 다르게, 현실성 없는 논조를 밀고 있다.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다음 문장에 소개된 2019년 5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칼럼이다. [33] 2020년 3월 시점에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단이 추가된 내용으로 기사가 수정된 상태다 [34] 북한쪽은 김여정이 비춰지는 빈도수가 줄어들었고, 미국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신 볼턴의 후임으로 영전할 것이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더 많이 비춰졌다. 반면 중앙일보측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정책을 드리블할 폼페이오 장관을 비중있게 카메라로 담았다. [35] 원래 진보 - 보수를 가르는 기준은 세금정책, 복지와 인권, 기업 정책, 국방에 대한 관심으로 판가름 나는 게 보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여기에 대북정책이라는 잣대가 추가되고 있는데, 한 때는 이게 지나쳐서 이승만 정권이나, (1971년 대선 이후)박정희 정부 시기처럼 대북정책이 보수 - 진보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이란 얘기가 아닌게, 비스마르크처럼 복지정책을 사회주의의 준동을 막는 방편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고, 문재인 정부의 초창기 대북외교 정책처럼 대한민국의 진보 성향 정치인들이 북한을 상대로 강경기조를 보일 때도 있기 때문이다. [36] 김진 본인은 회사에서 밀려나서 그만 뒀다는 식으로 주장했지만, 사실은 그냥 계약직 신분인 임원의 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한다. 원래 임원들은 등기 이사가 아닌 이상 대부분 1년 단위 계약직 신분이며, 근로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퇴사 처리된다. [37] 출처 : 손석희 저널리즘, p.138, 정철운 [38] 일례로 이때 삼성이 집행하는 중앙일보에 대한 광고 단가 책정 기준이 한겨레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39] 실제로 정치 성향이 애매모호한 홍석현 회장과는 달리, 그 아들인 홍정도는 확고한 진보 성향이라는 평가가 많다. [40] 기자들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만 60세가 정년이지만, 회사에서 잡아 두고 싶은 경우에는 나이가 더 들어도 이러저러한 조건을 주면서 오랫동안 고정 지면이나 기사 및 칼럼 작성 권한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차피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대량 해고 조치는 어려우니, 시니어 기자들의 기사 작성 권한을 대폭 줄이면서, 만 60세가 되는 즉시 정년퇴임 조치를 시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내부 기조는 2021년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듯 한데, 실제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을 거쳐 JTBC 초대 저녁 메인뉴스 앵커 자리를 맡았을 정도로 중앙일보 내의 최고 엘리트 라인이자 대표적인 강경 보수 우파 성향 기자로 꼽히던 전영기 전 논설위원의 경우에는 2021년에 만 60세 정년을 맞자마자 퇴사했고, 시사저널 편집국장 자리로 옮겼다. [41] 예를 들면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이정재는 40%가 안되는 지지율로 문재인 당선 직후 미국이 멋대로 북한을 폭격 하고 코스피가 폭락한다는 가정을 쓰면서 욕을 먹었다. # 결과는 41.1%의 득표로 문재인 당선 직후 폭격은커녕 코스피 상승과 이낙연 총리 내정에 지지율 70% 박스권이 되고 한미외교도 정상적으로 하며 트럼프 코리아패싱을 부정하며 대화 노선을 이어가는 등, 이 분이 쓴 칼럼은 대체역사소설이 되어 문재인 지지자들이 비웃고 있다. 이것 말고도 보수 우파 언론들이 종북좌파, 안보불안, 친문패권 등의 프레임으로 때리고 있지만 문재인의 당선을 막을 수는 없었다. [42] 물론 대학언론이라 신뢰도가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을 유념하자. [43] 칼럼 투고 당시 강경파적인 입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44] 창간 10주년 [45] 동양방송 문서에서 개사 이전 사가를 들어볼 수 있다. [46] 준공 당시 건물명은 '중앙 매스컴센터'. [47] 높다란 갈색 건물로, JTBC의 개국 초기 사옥으로도 쓰였던 건물이다. 부영그룹 사옥(現 부영태평빌딩 (구 삼성생명빌딩))과 건물 외관이 비슷하다. [48] 코웨이 삼성생명 [49] 천일여객하늘 천(天) 자로 겹쳐놨는데, 이게 가운데 중(中) 자로 조성한 중앙일보 상표와 유사하다. [50] 제호는 서예가 김충현이 만들었다. [51] 이창희는 이후 새한미디어를, 이맹희는 제일비료를 창업하여 경영하였다. [52] 이들 3남매는 CJ가 삼성에서 독립할 당시 30대의 초중반의 나이였기에 대기업을 이끌어 가기에는 연륜이 부족한지라, 경영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이맹희 대신 그의 처남이자 3남매의 외삼촌인 손경식이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공동회장으로 재임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53] 신세계는 5녀 이명희, 한솔제지는 장녀 이인희가 물려받아 삼성에서 독립하였고, 제일합섬은 차남 이창희가 창사한 새한그룹에 인수되었다.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던 삼성몰·삼성플라자는 애경그룹에 인수되어 AK플라자로 바뀌었으며, 홈플러스는 영국기업 테스코에 인수되었다가 다시 MBK파트너스에 인수되었다. [54] 1993년 이건희의 신경영체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삼성전자는 가전 중심의 산업구조에 반도체 산업을 넓혀가던 중이었으며, 해외에서도 일본의 유수 전자업체들의 아류 정도로 취급받는 등 지금보다는 규모와 영향력이 엄청나지 않았다. [55] 홍씨 일가는 이외에도 BGF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 [56] 그러나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앙일보 위장 계열분리 의혹을 묵살하였고, 삼성 특검은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 이외에는 증거가 없다면서 무혐의 처리했다. [57] 당시의 구조조정본부. 현재의 미래전략실 [58] 원래 수도권 지역만 배달이 가능했었다. [59] WIN 발행 전에는 신동아와 월간조선의 판형과 같았다. [60] 중동문제, 유로마이단 [61] 스푸트니크도 한국어판 발행을 했다가 돈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2017년부터 한국내에서의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62] 그 이전에는 명절이나 기획기사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별지 없이 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63] 다만 2001년에 이미 국민일보와 그 계열의 스포츠투데이가 베를리너판과는 다른 판형인 USA투데이판을 적용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정리하자면 국내에서 기존 판형을 줄인 시도는 중앙일보가 최초는 아니다. [64] 대구일보, 울산매일신문 등 경상도 지역 신문들이 베를리너 판으로 전환했고, 2016년 8월 1일 강원도 최초로 강원도민일보가 베를리너판으로 전환했다. 기사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판형을 바꾸려면 신문을 찍어내는 기계인 윤전기를 바꿔야 하는데 이 윤전기의 가격이 한 대당 수백억이기 때문이다. 중앙일보가 일본에서 대당 250억에 6대를 구입했으므로 다른 회사들은 엄두도 내질 못할 것이다. 사실 중앙일보도 윤전기를 바꿔야 했던 상황이 왔고 겸사겸사 해서 종이값, 잉크값, 배달비, 발송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작은 판형의 베를리너판 윤전기로 바꿨다는 업계의 소문이 있다. [65] 2020년 조사 [66]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2017년에는 전폭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적자 규모를 약 70억 원 선에서 방어를 하였으나, 결국 2018년에 약 220 억원 정도의 큰 적자가 났다. [67] 미주중앙일보에서 발행하는 여성중앙 미국판의 경우 2018년 2월호부터 자매지인 "헤렌"의 내용으로 개편하였다가 2018년 10월부터는 Singles로 대체하였다. [68] 이후 2019년 JTBC가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 스폰서인 삼성의 광고 재개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 카드로 제시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69] 어떤 분들은 조선중앙일보를 친일 신문으로 오해하여 조중동은 죄다 친일 신문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애초에 중앙일보는 일제 강점기에 없었으므로 타임 패러독스가 되는 주장이다. [70] 박근혜와 동생인 박근령이 경영권 분쟁을 겪은 후 1990년 박근령이 경영권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71] 기자들은 직업활동 시 취재/보도 대상에게 쫄지 말고 당당해지라는 의미에서(실제로는 일본어의 잔재라는 주장도 있음) 누구에게도 을 절대 붙이지 말라고 교육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힘내세요' 사건에 대해 중앙일보 기자들은 자신들은 "홍 사장, 힘내세요"라고 외쳤다고 필사적으로 주장한다. [72]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는 이 사건이 기자의 꿈을 접게 만든 계기라고 실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