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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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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제3. 역사4. 민족 구성5. 관련 문서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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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돈바스(Донбасс, Donbass)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로스토프주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일대의 도네츠 분지(Донецкий бассейн, Donets Basin)가 축약된 혼성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리적 의미의 돈바스(도네츠 분지)는 러시아가 전역을 차지하고 있다.

중심 도시는 도네츠크이다. 행정구역 경계와 상관 없이 도네츠 분지를 가리켰으나 러시아에서는 대부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가리키는 데 사용한다.

2. 경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가장 큰 공업 지대였다. 도네츠크 탄전(炭田)의 중심지인 탓에 석탄 산업이 크게 발달했다. 조금 과장 섞어 말하면 도네츠크 자체가 광산 위에 세워진 도시라고 해도 될 정도다. 또한 채굴된 석탄을 활용한 제철업, 비철금속 제련/가공업, 화학공업, 기계 제작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그러다 보니 우크라이나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방이었다.

2014년 돈바스 전쟁과 이로 인해 독립한 도네츠크,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에 대한 각종 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졌다. 돈바스는 반으로 양분되었고, 대부분의 중요 산업 도시가 친러 세력의 수중에 들어가 우크라이나 치하 돈바스 지역은 통계상으로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1인당 GDP가 낮은 곳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합병으로 수많은 러시아 자원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후원을 통해 점차 재건되고 있다. 마리우폴의 경우 개전 이전의 인구 수를 뛰어넘기도 했다.

3. 역사

3.1. 소련 이전

산업혁명 이전에 넓게는 이 지역에서 자포로지예 코자크들이 활동했다.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에서 이 지역을 우크라이나 영토로 선언했던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차르 알렉산드르 2세의 집권기에 러시아 제국의 산업 혁명은 전통적인 금속 생산지였던 우랄 산맥 일대에서 우크라이나 동부로 확산되고 있었는데 1869년 영국 웨일스 출신의 사업가 존 휴즈(John Hughes)가 이 곳에 금속 공장을 설립하였고 러시아 제국 정부는 휴즈의 이름에서 딴 유조프카(Юзовка)란 이름의 산업 도시를 세웠다. 이 도시가 바로 오늘날의 도네츠크 시다.

1897년 러시아 제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이 전체 인구의 52.4%를 차지했으며 러시아인이 28.7%를 차지했다. 그리스인, 독일인, 유대인, 타타르족도 돈바스, 특히 마리우폴 지역에 거주하며 전체 인구의 36.7%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이 지역의 광산 노동력은 러시아인들이 제공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주로 농촌 지역에 거주했고 돈바스의 도시들은 이 지역의 중공업 일자리를 구하러 온 러시아인들이 거주했다. 일을 위해 도시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노동자 계층에 빠르게 동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의 비중은 점점 더 늘어났다.

3.2.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시절

레닌 시절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소련이 세워지자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영역에 속하게 되었다. 중심 도시 도네츠크를 중심으로 석탄 산업이 발달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돈바스가 재건되는 동안 많은 수의 러시아 노동자들이 이 지역에 다시 거주하기 위해 도착했고 이는 인구 균형을 더욱 변화시켰다. 1926년에는 639,000명의 러시아인이 돈바스에 거주했다. 1959년까지 러시아인 인구는 255만 명이었다. 1958년에서 1959년 사이 소련의 교육 개혁으로 러시아화는 더욱 진전되었다.[1] 1989년 소련 인구 조사 당시 돈바스 인구의 45%가 러시아인이었는데 이들은 소련 붕괴 직전인 1990년 우크라이나 독립 반대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3.3. 몰락

우크라이나 독립 후 우크라이나 정부의 경제적 실책과 광업의 중요성 감소가 겹쳐 돈바스 지역의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복지들조차도 산업이 몰락하면서 줄어들고 물가는 뛰어오르나 월급은 변함없는 희망 없는 삶이 이어지면서 돈바스 지역의 사람들은 절망하고 분노했다.

그래도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사는 지역이었지만 결국 후술할 돈바스 전쟁까지 겹치면서 매우 위험한 지역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는 수도 키이우를 제외하면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급여수준이 높았던 도시였다. 우크라이나 통제하의 반쪽짜리 돈바스는 대부분의 산업 기반을 잃어 통계상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못 사는 지역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3.4. 돈바스 전쟁

친러 성향의 국민들이 많아 위기의 중심지가 되어 격전지가 되었으며 이 지역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의 지배에서 벗어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관할 구역이 되었고 나머지 지역도 분쟁지역이 되면서 심각하게 침체되었다.

3.5.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존 우크라이나 점령하에 있었던 많은 지역이 파괴되었다. 마리우폴 역시 마리우폴 포위전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이후 재건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개전 이전의 인구를 뛰어넘기도 했다.

2022년 7월 3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자국 영토 전역을 점령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역시 동부 2/3 정도를 점령 중이라, 지리적 의미의 돈바스(도네츠 분지)는 완전히 러시아에 속하게 되었다.

2022년 7월 5일, 로스토프주 지사가 돈바스와 로스토프를 연결하는 철도가 개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 민족 구성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이 30% 정도로 많기 때문에 러시아어 사용 비중도 높고 친러 성향이 타 지역에 비해 강했다.

이를 잘 보여주었던 게 우크라이나 2010년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돈바스에서 크림반도와 함께 야누코비치가 과반 지지로 나온 곳들인데 심지어 크림반도보다도 더 높게 나왔을 정도였다. 당시 야누코비치는 도네츠크에서 76%(2위 세르히 티힙코 7.2%, 3위 티모센코 4.3%), 루한스크 71.1%(2위 세르히 티힘코 9.5%, 3위 티모센코 6.5%)를 기록하였다. 참고로 크림반도는 야누코비치 61.1%,(2위 티모센코 12%, 3위 세르히 티힘코 11%였다.) <출처: 2010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분석 - 허승철> #

타 지역에 비해 러시아인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돈바스 지역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러시아인이면서 친정부 성향을 띄거나 우크라이나인이면서 친러 성향을 띄는 인구도 있기 때문에 민족 구성과 지지 성향이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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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흐루쇼프가 스탈린식의 러시아어 획일화를 비판한다면서 부모와 학생들에게 어느 언어로 가르칠지에 대해 선택권을 줬데 소련에서 러시아어가 민족간 소통어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고 전국단위 매체에서도 러시아어가 쓰였기 때문에 이왕이면 출세를 위해 러시아어 학교로 보내는 현상을 확산시켜서 오히려 러시아화를 가속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