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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셰우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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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타라스 흐리호로비치 셰우첸코
Тарас Григорович Шевченко
Taras Hryhorovych Shevchenko
파일:Taras_Shevchenko_selfportrait_oil_1840.jpg
출생 1814년 3월 9일
러시아 제국 키예프주 모린치
(現
[[우크라이나|]][[틀:국기|]][[틀:국기|]] 체르카시주 모린치)
사망 1861년 3월 10일 (향년 47세)
러시아 제국 상트페테르부르크

1. 개요2. 생애3. 영향력4. 작품

[clearfix]

1. 개요

우크라이나인 문인 및 화가 겸 독립운동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에게 추앙받는 대표적인 문인이다.[1]

정치적인 탄압으로 인해 교육 활동에서 공식적으로는 퇴출당했지만 키이우 대학교에서 현장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래서인지 키이우 대학교의 공식 교명이 "타라스 셰우첸코 키이우 국립대학교"이다.

2. 생애

1814년 우크라이나 우안 농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부유한 폴란드계 지주 집안의 급사로 일했다. 빌뉴스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급사 일을 하던 중 화가로서의 재능이 출중하다는 것이 발견되어 유명 인사가 되었고, 그의 지인들이 2,500루블을 들여 그를 농노에서 해방시켜 주었다. 24살에 농노에서 해방된 후에는 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후일 화가보다는 시인으로 더 유명해졌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를 쓰면서도 주로 우크라이나 고향과 자연을 소재로 삼았는데, 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의 후원자들이 그와 동향인이던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만이 당대 여타 슬라브 민족들과 다르게 모어로 된 문학이 없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어로 시를 썼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후 성 키릴루스-메토디우스 형제단에 가입하였는데, 문제는 해당 형제단은 창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회원들이 전원 체포되었다는 것이었다. 여타 형제단 회원들에게는 징역 3개월에서 1년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지만 그에게는 유독 가혹한 형벌이 내려졌는데 니콜라이 1세는 그를 대상으로 스케치와 그림, 시를 쓴 권리를 박탈하는 10년 사병 노역형을 선고하였다. 장기간의 강제노역이 종료된 후에도 그는 과거와 같이 시를 쓰지는 못했고, 시인으로서의 그의 전성기는 20대 시절 몇 년에 불과하였다.

3. 영향력

그의 살아생전에는 범게르만주의에 대항하여 중유럽 각지에서 범슬라브주의 민족운동이 부흥하던 시점이었고, 그 역시 여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카라지치[2], 샤파리크[3]와 기타 등등 사람들은 독일어 대신 모국어로 작품을 썼다. 독일인이 되는 것이 그들에게 더 편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 어머니의 진정한 아들인 슬라브인으로 남아서 큰 명성을 얻지 않았는가?

현대 우크라이나어에 그가 남긴 영향은 비교하자면 알렉산드르 푸시킨 러시아어 발전에 남긴 업적 혹은 마르틴 루터 독일어에 아니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스페인어에 남긴 업적에 비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애향심을 드러내는 그의 작품들이 그다지 와닿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러시아어의 일개 방언 정도로 폄하되던 우크라이나어가 그가 남긴 시와 그 후배들의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성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그가 남긴 영향이 적지 않다고 하겠다.

파일:₴100(2).jpg

우크라이나 100 흐리우냐 지폐에 새겨져 있으며,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는 그의 이름을 딴 공원도 존재한다. 우크라이나가 공산화된 후 그의 동상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세워졌으며 그가 유배당했던 카자흐스탄 지역의 해변요새에도 그의 이름이 붙었고 소련 시절에는 카자흐스탄 악타우시의 이름이 아예 셰브첸코였다. 1980년 개통된 키이우 지하철역에도 그의 이름이 붙고 동상이 들어섰다.

4. 작품

Борітеся — поборете!
Вам Бог помагає;
За вас сила, за вас воля
І правда святая!

싸우라, 그대는 이기리라!
하느님이 그대를 도우시니.
그대 편에는 힘이, 그대 편에는 의지가,
그리고 거룩한 진리가 있도다!
Кавказ (카우카즈), 1845년
Як умру, то поховайте
Мене на могилі,
Серед степу широкого,
На Вкраїні милій,
Щоб лани широкополі,
І Дніпро, і кручі
Було видно, було чути,
Як реве ревучий.

Як понесе з України
У синєє море
Кров ворожу... отоді я
І лани і гори —
Все покину і полину
До самого бога
Молитися... А до того —
Я не знаю бога.
Поховайте та вставайте.
Кайдани порвіте
І вражою злою кров'ю
Волю окропіте.
І мене в сім'ї великій,
В сім'ї вольній, новій
Не забудьте пом'янути
Незлим тихим словом.

나 죽거든 부디
그리운 우크라이나
넓은 벌판 위에
나를 묻어 주오
그 무덤에 누워
끝없이 펼쳐진 고향의 전원과
드니프로 강 기슭
험한 벼랑을 바라보며
거친 파도 소리 듣고 싶네,
적들의 검은 피
우크라이나 들에서
파도에 실려
푸른 바다로 떠나면
나 벌판을 지나
산언덕을 지나
하늘나라로 올라
신께 감사드리겠네
내 비록 신을 알지 못하나,
이 몸을 땅에 묻거든
그대들이여
떨치고 일어나
예속의 사슬을 끊어 버려라
적들의 피로써
그대들의 자유를 굳게 지키라
그리고 위대한 가정
자유의 새 나라에서
날 잊지 말고 기억해주오
부드럽고 다정한 말로
날 가끔 기억해주오.
Заповіт(유언), 1845년 12월 25일 원본, 한국어 번역


[1] 우크라이나인 출신 문인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니콜라이 고골이 있으나, 니콜라이 고골은 우크라이나 출신이었지만 러시아어로 문학 작품을 한 사람이므로 우크라이나어 작가로는 치지 않는다. [2] 세르비아의 문인 [3] 슬로바키아의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