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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22:52:11

우랄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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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U.[1]
1. 개요2. 지형3. 유럽 러시아 시베리아의 경계4. 여담

[clearfix]

1. 개요

Уральские Горы(우랄스끼예 고릐)[2]
Ural Mountains

러시아 서부, 카자흐스탄 서부의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맥.

길이는 2000 km에 달하고, 캅카스 산맥과 보스포루스 해협과 함께 아시아 지역과 유럽 지역의 경계[3]이다. 러시아 내에선 북서 연방관구 볼가 연방관구, 우랄 연방관구의 경계선 중 일부가 이 우랄 산맥의 자연경계를 따랐다.

우랄 산맥 서쪽은 ' 유럽 러시아'(Европейская часть России)로 따로 지칭하는데, 러시아 역사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명칭은 바위 띠를 의미한다.

길이가 러시아를 가를 만큼 긴 데 반해서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다. 최고봉인 나로드나야 산(Народная)의 높이가 1894 m밖에 되지 않는다. 한반도의 최고봉인 백두산이 2750 m,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이 1947 m인 데 반해 꽤 낮다. 그래도 서시베리아 지역이나 유럽 러시아 지역이 워낙에 평탄한 대평야가 넓게 펼쳐져서 우랄 산맥 정도면 매우 돋보이는 지형이긴 하다. 딱 황하 시절의 중국 태산 포지션.

2. 지형

우랄 산맥 북부는 대체로 동서폭이 좁은 데 반해 높이가 높고, 남부는 높이가 낮고 동서로 넓다.

중남부 지역이 물결 모양 지형이다. 동쪽면은 점차 서시베리아 평원으로, 서쪽면은 러시아의 중심지가 모인 러시아 대지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렘린궁이 있고, 유럽풍 건물과 근대적인 빌딩들이 늘러선 러시아의 이미지는 우랄 산맥 서쪽지역이라고 보면 된다. 북부 지역엔 소규모 빙하가 많고, 중부와 남부엔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었으며, 남부엔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콤비나트[4]가 형성되었다.

3. 유럽 러시아 시베리아의 경계

유럽과 아시아의 가운데 경계선에 기념비가 수십 군데가 있는데, 이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서쪽으로 40 km 떨어진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오벨리스크이다. 경계비 기단석을 유럽 서쪽 끝 포르투갈의 호카 곶과 아시아 대륙 동쪽 끝인 축치 반도 데즈뇨프 곶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경계비는 1846년 러시아 제국 차르 알렉산드르 2세 황태자던 시절 방문했음을 기념해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는 기념비 외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상징성과 인증샷 때문에 관광객이 종종 찾아간다.

우랄 산맥이 명확한 경계선이 되는 게 아니라 서부에서 거리도 멀고 환경도 험난하기 때문에 자연히 이쯤부터 낙후지역이 늘어난다.

그래도 괜히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이 아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이나 가을에 러시아를 여행하다보면 우랄 산맥을 통과하는 시점쯤부터 계절이 갑자기 봄이나 가을에서 여름이나 겨울로 한 칸 바뀌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우랄 산맥 때문인 것은 아니고 유럽 러시아 지역에서 멀어질수록 서안 해양성 기후대에서 멀어지고 끝없는 내륙으로 들어가는 셈이므로 기후와 환경도 차이가 난다.[5]

4. 여담

우랄산맥 바로 위에 위치한 노바야제믈랴는 지질학적으로 우랄산맥이 연장되어 생긴 섬이다. 때문에 우랄산맥의 위치가 헷갈릴 경우 노바야제믈랴 바로 아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날 현존하는 모든 우랄계 민족들의 기원지로 유력하게 여겨지는 곳 중 하나이다.

러시아의 이륜차이자 사이드카 제작사인 IMZ 우랄이란 이름의 모태이기도 하다.

IMZ말고도 우랄이라는 이름을 쓰는 회사로는 트럭 제조사인 우랄이 있다. 이 회사는 우랄-4320이라는 모델을 생산하는데, 디자인이 투박하다 못해 옛날 두돈반이 생각나는 수준이다.[6] 또한 우랄 항공이라는 예카테린부르크 기반 전국구 항공사가 존재한다.

디아틀로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레닌그라드 공방전 당시 파블롭스크 실험국에서 얼어붙은 라도가 호수 위의 생명의 길을 통해 과학자들이 종자들과 표본 샘플들을 우랄 산맥의 저장고로 대피시켰다.

이 산맥의 동쪽에 악마의 호수가 있기도 하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는 WMD[7] 미션의 배경으로 야만타우 산의 비밀 군사 기지가 나오며,[8] 제이슨 허드슨 그리고리 위버가 이끄는 CIA 요원들이 니키타 드라고비치의 계획과 연관된 야만타우 산의 비밀 군사 기지로 갔으나,[9] 그곳에서 드라고비치가 난수방송으로 보낸 신호에 맞춰 미국 전역에 잠입한 요원들이 노바 6 테러를 실행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자신이 리버스 섬에 있으며 난수방송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프리드리히 슈타이너가 남긴 메세지를 받고 탈출하며, 기지는 눈사태에 파묻힌다. 이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냉전의 메아리 미션에서 알렉스 메이슨 프랭크 우즈가 KGB 내부의 이중간첩인 드미트리 벨리코프의 도움을 받아 허드슨이 지나갔던 경로의 역순으로 잠입하여 드라고비치가 미국에 침투시킨 요원들의 명단을 기록해 둔 슈퍼 컴퓨터를 확보한다.

Warhammer 40,000의 등장 인물 칸 더 비트레이어가 이동네 출신이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 나로드나야 산을 올라라 캠페인에서 암호로 나오는 나로드나야 산이 여기 있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에 나온 바에 따르면 17번 지구가 이곳 우랄 산맥 인근에 위치해있다.

흔치는 않지만 한국에서는 가끔 욕설의 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연상되는 음성의 욕설이 있어서... 대략 시베리아 우랄 산맥으로 묶어서 말한다. 십장생과 비슷한 용도.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의 소련군 미션에서 아포칼립스 탱크의 기술을 지니고 있는 이곳의 전투 연구소가 자본주의 세력에 의해 기습당해 플레이어가 이를 방어하러 간다.
[1] A 알타이 산맥이다. [2] 러시아어로 산은 Гора로 а에 강세가 붙어 ‘가라’라고 하지만 산들, 즉 산맥이라는 복수에는 о에 강세가 붙어 ‘고릐’라고 한다. [3] 그러나 다른 대륙들 간 경계가 바다로 나뉜 반면 여기는 그렇지 않으므로 구분하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랄 산맥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남쪽 구간부터 카스피 해까지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흐르는 우랄 강을 두 지역의 경계로 삼는다. [4] 기술적으로 연관이 있는 생산부문이 모여 생긴 기업들의 지역적 결합체. [5]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탈 때 이런 경험을 하기 쉬운데, 바깥 풍경이 어두워졌다가 다시 날이 밝을 때까지 대충 12시간이 걸린다 치면 열차가 무려 12시간이나 동쪽이나 서쪽으로 쉴 새 없이 달린 셈이다. 게다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본선은 선형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열차가 꽤 빠르게 달린다. 바깥 풍경이나 계절이 하루아침에 바뀐 듯한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하다. [6] 실제로 러시아군의 수송트럭으로 쓰인다. [7] Weapon of Mass Destruction, 즉 대량살상무기를 뜻한다. [8] 작중 배경인 1968년에는 비밀 군사 기지가 존재하지 않는 그냥 산이었다. 자세한 것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고증오류 문서 참조. [9] 원래는 알렉스 메이슨도 갔어야 했으나, Crash Site 미션에서 드라고비치에게 잡혀서 허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