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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세종과학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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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colcolor=#000> 국가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설립 | 1988년 2월 17일 ([age(1988-02-17)]주년) |
운영기관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
운영방식 | 상주과학기지 |
시간대 | UTC -03:00 (한국보다 12시간 느림) |
규모 | 16개동 5,864㎡ |
시공사 | 현대건설 |
위치 |
서남극 남쉐틀랜드 군도
킹 조지 섬 바톤 반도 해안 The King Sejong Station, King George Island, Antarctica |
62° 13' S, 58° 47' W (서울에서 17,240km) | |
링크 | (극지연구소 기지소개) | (360파노라마 사진) |
[clearfix]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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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종과학기지 전경, 2022년 1월 17일 촬영 |
대한민국 최초 남극 과학 기지로 1988년 건설되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세종대왕이다. 소속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이다.
남극 대륙 북쪽에 있는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의 킹 조지(King George) 섬 바톤 반도(Barton peninsula)에 위치하고 있다. 킹 조지 섬이 남극의 부속 섬이기는 하지만 남극 본토가 아니고, 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해서 2014년에는 남극 대륙 본토의 테라노바 만에 두 번째 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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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Marian cove 아래에 남극 세종과학기지(King Sejong station) |
2022년 7월 기준 제35차 월동연구대 17명이 남극에서 근무 중이다.
2.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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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과학기지 건물배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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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앞:생활관(본관), 뒤:연구동 | 좌:발전동, 앞:보트보관동, 뒤:기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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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소형선박동 | 중장비정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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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통신안테나(레이돔), 연구동 | 헬리포트(칠레공군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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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부두 | 비상숙소 |
- 생활관동(2008년 신축): 숙소(월동대원), 식당, 도서실, 의무실, 휴게실, 통신실, 대장실, 총무실
- 연구동(2018년 신축): 숙소(하계연구대원), 휴게실, 연구실, 실험실, 관측실
- 기계동: 실내체육관(헬스장), 냉동창고, 냉장창고, 해수담수화기, 예비발전기 1기, 유지반 사무실
- 발전동: 경유발전기(CAT 275kW) 3기, 오폐수처리기
- 소형선박보관동: 소형선박 3대
- 보트보관동: 고무보트(조디악) 4대
- 중장비정비동
- 중장비보관동
- 세종온실: 2010년에 최초 설치되었고, 2021년에 2배로 규모를 확장하였다. 상추, 케일 등의 잎채소와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의 열매채소를 수경재배한다.
- 총무창고
- 비상숙소: 컨테이너 숙소, 침대 24개, 예비발전기 1기
- 역사관(1988년 신축, 2018년 리모델링): 기존에 생활관 및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보수하여 역사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 고층대기관측동
- 우주환경관측동
- 측지관측동
- 해양화학동
- 대기화학동
- 지구물리동
- 위성관제소(2022년 개축):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관리하는 극궤도위성을 직접 관제하기 위한 시설이다.
- 대기구성물질동
- 체육관동: 1988년에 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을 정리하여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구, 족구, 배드민턴, 풋살 등을 주로 한다.
- 물품보관동
- 부두
- 헬기장
2.1. 건설 역사
세종기지의 건설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감리를, 현대중공업이 건설자재 및 장비의 운반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현대중공업의 건설선이 자재와 장비를 싣고 1987년 10월 6일에 출발하여 12월 15일에 도착했다. 이후 즉시 건설을 시작하여 1988년 2월 17일에 준공식을 실시하였고, 3월 21일에 건설선이 철수하였다.세종기지 주요건물의 증축년도는 다음과 같다.
- 1990년: 발전동, 창고동, 장비보관동(현재 체육관)
- 2000년: 중장비보관동 등
- 2004년: 부두확장
- 2008년 대수선: 생활관동, 중장비정비동, 부두확장, 발전동(확장), 보트창고동, 대기빙하연구동, 현대호(확장) 등
- 2018년 증개축: 하계연구동, 소형선박보관동, 역사관(리모델링) 등
2.2. 기반시설
- 네트워크: 2010년에 1Mbps, 2022년에 5Mbps로 증속되었다. 대역폭의 일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위성과의 교신을 위해 사용한다. 각 건물내에는 무선 인터넷이 제공된다. 업무 외 사용은 원칙적으로 제한되나, 일상적인 사용은 대체로 허용하는 편이다. 모든 트래픽은 상위 및 보안 국가기관( 해양수산부, 국가정보원)이 모니터링한다.
- 전화: 위성 전용회선을 통해서 한국의 극지연구소 구내전화와 연결된다. 외부에서는 남극세종기지의 대표 전화번호만 통화 가능하다.
- 전기: 기지 내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한다. 220V 59.9-60.1㎐ 의 전기가 공급되고, 중요 장비에는 UPS와 연결된 전기가 공급된다.
- 수도: 물이 얼지 않는 여름철에는 기지 외부에 설치된 담수호 물을 정수처리 하여 공급한다. 겨울철에는 바닷물을 담수 처리하여 공급한다.
- 식수: 먹는 물은 정수기를 이용해 걸러 먹는다.
- 온수: 발전기를 열원으로 물을 가열해 사용한다.
- 난방: 발전기와 보일러에서 공급한다. 연구동은 천장 전기패널 복사난방이고, 생활관은 온수 라디에이터 난방이다.
2.3. 이동 및 작업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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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소형선박 | 굴착기(좌), 고무보트(우), 소형선박(상, 2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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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눈 치우는 굴착기(좌), 휠로더(우) | 포터(좌), 굴착기(가운데), 바지선(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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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부두에 입항중인 소형선박(하), 크레인(가운데) | 크레인(80톤급) |
- 4륜 오토바이 1대: 800㏄급
- 설비대원이 주로 이용한다.
- 제설차 1대
- 스키장에서 볼 수 있는 정설차량을 생각하면 된다.
- 텔레스코픽 핸들러: 145마력급
- 건물외벽 작업할때 쓰는 차량을 생각하면 된다.
3. 업무
연구활동, 기상관측 및 남극특별보호구역 운영 등의 주요업무와 이를 지원/유지하기 위한 업무로 나눌 수 있다.- 연구활동
- 기후변화
- 해양
- 대기
- 오존층
- 고기후
- 유용생물자원
- 남극특별보호구역 운영
- 남극조류 생태계 모니터링
4. 월동대 구성
매년 3-4월경에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 차년도 월동대 선발에 대하여 공고한다. 지원-서류전형-실기(직무)면접-임원(월동대장)면접 등의 선발과정을 거치며, 6-7월경 확정된다. 최종전형에서 합격하여도 신체검진에서 불합격 할 수 있다. 장보고기지는 11월에, 세종기지는 12월에 교대한다. 급여는 평균연봉(세전, 극지수당 포함) 6,000-10,000만원 수준이며, 경력에 따라 상이하다. 기관파견직은 원소속기관에서 지급하는 기본급에 극지연구소에서 극지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며 총액은 공채계약직과 유사하다.단순히, 남극에 가보고 싶어서 월동대에 지원하려 한다면, 제발 그러지 않도록 하자. 이러한 생각을 갖고 지원한다면 남극에 도착하는 순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월동대원에게 막심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 정 남극에 가보고 싶거든 해외 여행사에서 마련한 남극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자. 남극기지도 그저 직장일 뿐이다. 저 사람은 일도 얼마 안 하는 것 같은데 나보다 연봉을 두 배는 더 받는 것 같고, 이 사람은 왜 사사건건 내 일에 시비를 거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고, 어떤 사람은 내가 하는 일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참견이다. 앞뒤 막힌 상사, 어리버리한 후임, 답답한 동료, 요지부동의 조직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극이라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그저, 새로운 직장에서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할 생각으로 지원하기 바란다. 다만, 예전처럼 군대같은 느낌은 없다.
중도에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월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몇번 있었다. 이런 경우, 정기공채 외의 추가선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추가선발자는 정기공채보다 채용과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교육도 필수적인 내용만 간단히 시행한 후 기지로 투입된다. 건강상의 문제로 중도 복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추가선발시 해당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월동기간에는 푼타아레나스에서 킹 조지 섬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부정기적으로 편성된다. 따라서, 중도투입자는 그 전에 선발되어 항공편의 편성을 기다리다가 확정되면 투입되는 방식이다. 정기보급은 불가능하므로, 개인 캐리어만 사용할 수 있다.
<rowcolor=#fff> 구분 | 공채계약직 | 극지연구소 | 외부기관파견 |
총괄 |
조리 통신 |
대장 총무 |
의료( 가천대 길병원) |
연구파트 |
생물 대기 고층대기 지구물리 해양 |
(필요시) | 기상(기상청) |
시설유지파트 |
전기 기계(2인) 중장비(2인) 발전(2023부터) |
(필요시) |
발전(
해경, 2022까지) 해상안전( 해군) |
- 월동대장: 극지연구소 직원(책임급 경력 3년 이상), 사전회의 멤버
-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원간의 갈등, 대원과 조직간의 갈등을 부드럽게 중재하고 다독여야 한다. 외부와 고립된 상황에서 일정구역의 최고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와 의전을 고려한 교류도 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능력을 가지고 대장으로 파견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선발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부족한 영역을 채워줄 수 있는 월동대원을 선발하는 것도 대장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대장도 그저 한 사람의 인간으로 자기의 직책에 맞는 옷을 입고 남극생활에 적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적응할 때가 되면 나갈 날이 코 앞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 월동총무: 극지연구소 직원(선임급 경력 3년 이상), 사전회의 멤버
- 기지가 매끈하게 돌아가기 위한 모든 일을 총무가 해야 한다. 누군가 아파서 일에 공백이 생기면 총무가 대신 한다. 어지간한 창고 정리도 총무의 일이다. 기지내에 소모품의 재고는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간식이 떨어지면 총무 책임이다. 간식이 너무 많아서 남아도 총무 책임이다. 눈이 오면 눈도 치우고, 새참도 가져다 줘야 한다. 본사(연구소)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지시 및 협조공문이 쏟아지고, 새벽( 한국은 낮)에도 사정없이 전화가 온다. 매주/매월 본사 회의준비에 자료취합하고, 전날 저녁에 사전회의 진행하고, 새벽까지 파일정리하고, 매일 아침에 기지 아침조회 진행도 한다. 총무는 정말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밤새 자료 만들어 보고했는데, 만족할 수 없다고 반려당하면, 정신이 혼미하고 몸은 이미 녹아버릴 것이다.
- 연구반장(겸직): 연구파트 월동대원 1인 겸직, 사전회의 멤버
- 시설유지반장(겸직): 시설유지파트 월동대원 1인 겸직, 사전회의 멤버
- 조리 : 공채(계약직), 단체급식경력 우대
- 하계 일평균 식수 60명(모든 숙소를 가득 채우면, 최대 94명)
- 동계 일평균 식수 18명
- 조리직은 휴일 없이 일한다.
- 조리직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 사항을 분명히 인식하고 지원해야 한다.
- 하계기간에는 조리보조인력이 1-2명 지원되지만, 모든것을 일일이 지시해야 한다. 하계기간에는 약 80명 분량의 식사를 매일(휴일 없이)준비해야 한다. 하계기간에는 야외활동을 위한 도시락도 준비해야 한다.
- 동계기간에는 다른 사람은 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업무량이 달라지지만, 조리직은 항상 변함없이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휴일이라고 하여 밥을 안먹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은 방에서 자거나 쉬고 있을때, 조리직은 새벽에 일어나서 식사준비를 해야 한다.
- 단체급식 경험이 없는 경우, 초반 며칠동안 멘붕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 손맛을 내기 위한 기술보다, 대량조리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더 낫다.
- 대원들의 입맛은 정말 모두 다르다.
- 통신: 공채(계약직), 전자, 관제, 상황관리
- 무선통신, 유선통신, 위성통신 등 기지내 모든 통신망과 시설을 관리한다.
- 기지와 이루어지는 모든 통신내용을 관제하고 상황을 유지한다. 이를 기반으로, 세종기지의 인원 이동상황(외부활동/방문 등)도 통신대원이 관리한다(관제).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관리한다. 망 구성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다.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일은 통신대원이 하게 된다.
- 하루종일 통신실에 앉아서 무전대기와 기지감시를 수행한다.
- 정해진 시각에 외국기지와 정규 통신망점검을 시행한다.
- 칠레 공군에서 우편물을 전해주는 헬리콥터가 방문하면 나가서 우편물을 받아오고, 우리가 보낼 것이 있으면 보낸다.
- 의료: 공채(계약직), 의사, 가천대 길병원 파견
- 길병원 소속 의사 중에서 선발하는 것은 아니고, 공채를 통해 선발하여 길병원에서 고용하고 극지연구소에 파견하는 형식이다. 급여는 길병원에서 입금되지만, 결국 재원은 극지연구소에서 나온다.
- 세종기지는 일반의나 비외과계 전문의도 지원가능하다. 응급의학과나 외과계열 전문의는 우대한다.
- 일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기지의사가 평소에 조리보조역할을 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기술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의사는 24시간 응급대기 상태로 기지 또는 기지근처에 위치해야 한다. 조리보조역할은 각 차대마다 상이하나 모든 대원들이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수행한다.
- 생물연구: 공채(계약직)
- 대기연구: 공채(계약직)
- 고층대기연구: 공채(계약직)
- 지구물리연구: 공채(계약직)
- 해양연구: 공채(계약직)
- 기상: 기상청 파견
- 단기예보, 장기예보, AWS관리, 매 6시간마다 자료입력 등
- 최근 인터넷을 통한 전지구적 예보사이트들이 생기면서 예전보다 기상대원의 중요성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장경험과 관측을 토대로 한 단기예보는 기상대원의 몫이다.
- 전기시설유지: 공채(계약직)
- 기지내 전기가 들어가는 모든 시설물을 관리한다.
- 소화기 및 화재안전 관련시설도 함께 담당한다.
- 기계시설유지(2인): 공채(계약직), 배관, 설비, 보일러, 냉장, 시설물관리 등
- 기지내에서 생기는 온갖 수리와 제작은 이들의 몫이다. 만능 슈퍼맨 급으로 여기저기서 모든 일을 한다. 단순히 배관이나 보일러, 냉장설비만 볼 줄 안다고 지원하면 불합격은 당연하고, 혹여나 합격하여 남극에 도착한다 해도 혹독한 시련이 시작될 것이다.
- 중장비시설유지(2인): 공채(계약직)
- 굴착기/지게차 필수, 크레인/로더 권장, 정비능력 필요
- 기지에 눈이 내리면 가장 바쁜 사람이다. 중장비를 쉴새없이 굴려서 여기저기 쌓인 눈을 치워야 한다.
- 발전시설유지: 공채(계약직)
- 기지내에 설치된 275kW급 발전기와 예비발전기는 물론 이동식 소형발전기 까지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 치안유지 겸직(해경 파견시)
- 2017년부터 해경에서 인원을 파견했으나 2023년부터는 해경에서 파견하지 않고 일반 계약직으로 선발한다.
- 해상안전: 해군 파견
- 모든 선박운용 및 유지관리, 기지내 각종 안전활동
월동대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12월까지 계약기간이다. 남극에서 1년을 지내야 하는것이 부담스럽다면, 필요에 따라 여름기간(12-2월)에만 선발하는 하계지원인력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통상 월동연구대는 남성으로 구성되었으나 가끔 여성 대원이 포함되기도 한다. 주로 연구와 의료분야에서 선발된다. 현재까지 남극에서 1년간 근무를 완료한 여성 월동대원은 다음과 같다.
- 10차 월동연구대 의료 ( 아시아 최초 여성 월동대원)
- 23차 월동연구대 해양연구
- 28차 월동연구대 대장 (아시아 최초 여성 월동대장)[1]
- 30차 월동연구대 지질연구
- 31차 월동연구대 의료
- 32차 월동연구대 의료
- 34차 월동연구대 의료
- 36차 월동연구대 고층대기연구, 지구물리연구
5. 이동
한국에서 세종기지를 가려면 푼타아레나스를 통해 입남극 하게 된다. 푼타아레나스 까지는 미국(주로 뉴욕 또는 로스앤젤레스) 또는 유럽(주로 파리 또는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산티아고를 통해 항공편으로 이동한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킹조지 섬 프레이 공군기지까지는 극지연구소에서 임차한 DAP항공을 주로 이용한다. 프레이기지의 기상 상황에 따라 전날 늦게 이륙여부가 결정되며, 이륙 후 회항하는 경우도 많다. 푼타아레나스 공항에서 남극행 비행편을 탑승하게 되며, 칠레출국심사는 티켓팅과 함께 진행된다. 푼타아레나스 공항은 국내선 공항이므로 면세점은 없고, 작은 기념품 판매점이 하나 있다. 커피는 1층 카운터보다 기념품 판매점 자판기가 싸고 맛있다.푼타아레나스를 이륙하면 약 3시간 후에 프레이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기내식은 간단한 샌드위치와 요거트 정도가 제공된다. 참고로, 좌석은 자유석이다. 프레이 공군기지는 비포장 활주로다. 착륙하면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이 나와서 안내하는대로 이동하면 된다. 비행기에서 나오자 마자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고 있을 때가 많으므로, 비행기 탑승 전에 복장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도록 하자. 비행기에서 내려 스타렉스 차량을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며, 러시아 남극기지 앞 해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세종기지까지 이동한다.
고무보트의 이동시간은 짧을때 30분, 길때 60분 정도이다. 바람이 뒤에서 불면 빨리 도착하고, 앞에서 불면 늦게 도착한다. 지나는 동안 바다의 수심은 평균 300미터이다. 주변을 잘 보면, 펭귄이나 돌고래가 같이 달리는 경우도 있으니, 춥다고 고개 숙이고 있지는 말자.
2020~2021년 시즌에는 전 지구적 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국경통제가 강화되어 한국 광양항부터 장보고 및 세종기지까지 아라온호를 통해 중간경유 없이 이동했다. 광양항을 2020년 10월 31일에 출발하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 장보고 기지까지 약 30일 소요(12월 초 도착)되었고, 장보고기지에서 출남극 인원과 물자를 싣고 출발한 후, 푼타아레나스를 경유(1월 초)하여 세종기지에 2021년 1월 17일에 도착하였다. 아라온호는 이어서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의 모든 출남극인원 및 물자를 선적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광양항 출발 전에 약 2주간 격리를 실시하였으므로, 출발부터 도착까지 약 3개월 가량 소요된 셈이다.[2]
6. 생활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남극의 여름철로, 최대 80명 규모의 하계연구대원이 남극에 들어와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극지연구소 소속 석박사를 비롯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이 입남극한다. 2월 말에 모든 하계연구대원이 출남극 하면 월동대원 18명의 월동생활이 시작된다. 월동기간 중의 대표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3월: 하계 마무리, 기지 청소, 월동기간 업무계획 수립 등
- 4월: 재물조사, 다음해 물품 청구, 유지보수
- 5월: 재물조사(보충), 유지보수
- 6월: 재물조사(2차/최종), 남극 동지
- 7월-9월: 월동생활, 월동보고서 작성
- 10월: 기지 청소, 하계 준비, 유지보수
- 11월: 출남극 준비, 하계 준비, 유지보수, 개인짐 포장
- 12월: 다음차대 입남극, 인수인계, 정기보급 하역/선적, 출남극
옛 탐험시대처럼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한된 물자를 가지고 단 18명이 폭풍, 저온, 건조함, 백야, 극야 현상이 있는 극악한 환경에서 일정한 실내 공간을 오가며 1년 동안 근무하는 것이라 대원들의 고충이 없을 수 없다고 한다. 쉽게 말해 퇴근해도 동료들이 그대로 내 집 거실에 앉아 있는 것. 1년 동안 이 같은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월동대원의 정서와 행복감 증진 방법에 대한 연구도 있다.[3]
2008년에 생활관을 신축하면서 1인 1실 사용이 가능해졌고, 2018년에 연구동을 추가하면서 하계기간에도 숙소가 (상대적으로)충분히 마련되었다. 예전처럼 6인/8인 1실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업무시간이 종료되면 서로 마주칠 일은 없다. 다만, 극지환경의 특성상 주말이나 야간에도 이런저런 작업이나 하계연구 지원활동이 있을 수 있다.
대원들은 일과 후 함께 운동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며 극지 근무의 고단함을 해결한다. 현재 세종기지에는 각종 영상자료와 신간, 베스트셀러를 갖춘 도서실이 있고 운동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당구대, 로봇탁구기계, 노래방 기계 등이 그것이다. 또한 주말에는 휴일이 따로 없는 조리대원을 대신해 대원들이 직접 '대원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2018년 개설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연구동 신축 등의 기지 시설을 증개축하였다. 특히 컨테이너 숙소 생활을 하던 하계연구대원[4]들과 방문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되었다.
2010년부터 식물공장이 소규모로 운영되다가, 2021년에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여 규모를 2배로 늘렸다. 농촌진흥청의 전문가들이 자문하고, 기지에서 특정 대원이 전담하여 운영한다. 효율을 최대로 하여 돌리면 하루에 2㎏의 채소(잎채소/열매채소)를 수확할 수 있지만, 평소에는 다른 일도 있고 해서 적당히 가동하면 1주일 평균 5㎏ 내외로 채소를 수확한다. 홍보효과와 상징성때문에 남극수박이 뉴스에 나온 경우도 있지만, 수박은 재배기간이 길고 수확효율도 낮아서 큰 의미는 없다. 고추/오이/애호박이 열매채소류 중에서 효율이 좋은 편이고, 쌈으로 주로 먹는 잎채소는 씨앗만 있으면 대부분 재배 가능하다. 남극의 외부토양을 반입하는 행위는 미지의 오염(녹조/이끼/세균 등)을 삽시간에 전파할 수 있어 절대 금지되어 있다.
예전에는 응급의학과나 외과 전문의이고 미필일 경우 공중보건의로 세종과학기지에서 병역을 마칠 수 있었고 경쟁률도 30:1 정도로 높았지만 2015년부터 뽑지 않는다. 이유는 공보의 숫자의 지속적인 감소. 세종 과학기지에서는 봉직의를 직접 고용하다가 현재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2016년부터 남극 파견 의사 업무를 담당한다. 관심이 있다면 매년 4-5월경에 길병원이나 극지연구소의 공고를 참고하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기지의 다른 통신은 모두 차단하고 의사-길병원 통신을 최우선으로 연결하여 협진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의사연봉은 전공과 경력에 따라 상이하지만, 매우 낮지도/높지도 않다. 자기 경력으로 국립대병원 초임 조교수가 되었을 때 받는 연봉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하다. 즉, 타 직종은 국내 연봉대비 약 2배 수준이지만, 의사직은 동일하거나 낮다. 전공과(외과/응급의학과)전문의/그 외 전문의/일반의 관계없이 모두 지원가능하다.
세종기지는 킹 조지 섬 내에 비교적 모여있는 다른 나라 기지들(러시아, 칠레, 중국 기지 등)과 달리 바톤 반도에 외따로 떨어져 있어 반드시 고무보트 조디악 같은 해상 운송 수단이나 헬기의 투입이 필요하다. 즉 킹 조지 섬 내에서 타국 기지로 갈 수 있는 육로가 없다. 이는 응급환자 발생 시 문제가 된다. 남극의 겨울철에는 기상 관계로 입남극하는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기지 내 의무실이 있지만 의무실에서 처치할 수 있는 외상 수준이 아닌 병증은 일단 타국 기지나 칠레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로 후송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교통수단이 없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아픈 곳이 맹장이라거나 하면 큰일이다. (세종기지에는 어지간한 의약품과 기기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으므로 걱정되어서 맹장을 미리 떼고 올 필요는 없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약만 잘 써도 사전에 계획된 출남극 일정까지 수술을 미룰 수 있다. 물론, 세종기지에서는 항공편이 확보되면 바로 내보낸다.)
야구팬들도 몇 있는 모양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은 물론 한화 이글스 팬도 있었다.[5]
골프존에서 2008년 세종기지에 골프존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근데 이게 인근의 다른 나라 남극기지들한테 알려지면서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한다. 배로 20~30분 거리에 있는 러시아, 중국, 칠레의 극지연구팀은 거의 매일 찾을 정도라고 하며 남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남극 체험단의 코스에도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부킹난'까지 발생할 정도이고 세종기지 직원들은 인근 기지 대원들의 청탁 아닌 청탁을 받을 정도라고... 2022년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극기지간 교류가 중단되어 다른나라 대원은 이용할 수 없다.
좌충우돌 만국 유람기에서 2019년 세종과학기지를 직접 탐방한 적이 있다. #1, #2
2020년, 남극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남극에서의 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게재 되었다. 해양수산부에서 제작한 동영상으로 장보고과학기지편과 남극세종과학기지편으로 나뉘어 있다. 인터넷 속도, 생활 등의 영상이 있으니 남극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자.
킹조지섬에서는 남극대륙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대륙까지의 거리는 약 125㎞ 인데,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볼 수 없다. 지구 위 인간의 눈높이(2m)에서는 4㎞까지, 100m에서는 28㎞, 500m에서는 63㎞까지 관측 가능하다. 따라서, 드론을 500m까지 띄워도 남극대륙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겨울에 대륙 쪽(남쪽)을 보면 거대한 얼음산(빙붕)과 유빙이 엄청나게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빙한계지역의 경계는 대륙보다 가까워서 그렇다. 다만, 특수한 상황(파타 모르가나 현상)에서 공기층내 빛의 굴절로 인해 남극대륙이 보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남극은 지리학적 구분에 의한 사막지역이다. 연간 강수량이 20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겨울에 기지 주변에는 상시 눈이 쌓여있고, 2-3일에 한번씩 눈이 내린다. 그런 눈은 하늘에서 응결되어 내리는 양은 많지 않고 주변에 쌓여있던 눈이 강한 바람에 의해 날아오다가 건물에 막혀 쌓이는 것이다. 기지에서 눈이 쌓이는 위치를 잘 관찰하면 항상 비슷한 곳에 유사한 만큼 쌓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쌓이는 방향도 대략 일정해서 바다 쪽(북풍)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눈이 거의 쌓이지 않는데, 산 쪽(남동풍)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눈이 어마어마하게 쌓인다.
칠레 공군기지를 통한 우편물 배달이 가능하다. 우체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발송하면 되고, 주소는 "한국세종과학기지, 프레이기지, 킹조지섬, 푼타아레나스, 칠레" 이런식(물론, 영어로)으로 쓰면 된다. 단, 배달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릴 수 있고 배달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칠레 푼타아레나스까지는 일반적인 항공우편물로 배달되지만, 동계에는 푼타아레나스에서 킹조지섬을 오가는 항공편이 부정기적으로 편성되어 최종 배달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어느 정도 작은 소포까지는 배달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있다.
- EMS 배달사례
- 7월 21일 한국 우체국 접수
- 7월 22일 한국 출발
- 7월 28일 칠레 도착
- 7월 29일 산티아고 우체국 도착
- 8월 1일 산티아고 우체국 출발
- (중간생략)
- 9월 23일 킹조지섬 칠레기지 우체국 도착
6.1. 보급 준비
보급은 크게 1년에 1회 실시하는 정기보급과, 필요에 따라 수시로 실시하는 추가보급으로 나눌 수 있다. 정기보급은 기존 세종기지의 연간운영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과 전년도에 소모된 물품, 그리고 추가로 도입하는 물품을 선박에 싣고 시행한다. 추가보급은 신선식품 추가보급과 긴급 추가보급으로 나뉜다. 신선식품(채소류, 유제품 및 단기보관 식품)은 장기보관이 불가능하므로 칠레 현지에서 구입하여 비행편으로 보급한다.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이 생기면(예를 들어, 발전기의 부품이 고장났다거나, 기지에 준비되지 않은 약품이 필요한 경우) 긴급 추가보급을 시행하는데, 이때는 계획에 없던 보급을 하게 되는 것이라 매우 큰 비용이 발생한다. 개인적인 물품의 추가보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정기보급때 충분한 분량의 개인물품을 잘 챙겨 보내도록 하자.- 정기보급: 매년 8월 경, 부산항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까지 컨테이너화물 정기보급을 시행한다. 이때 이듬해 월동대원의 짐도 함께 발송한다. 따라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이 있으면 이때 최대한 보내도록 해야 한다.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나가는 개인물품(예를 들어, 카메라, 렌즈, 망원경, 모니터, 노트북, 책 등)은 추가보급이 매우 어려우므로, 반드시 정기보급을 통해 발송해야 한다.
- 개인 짐: 입남극부터 이듬해 출남극까지 1년 1개월 가량 지내면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우체국 5호박스에 15㎏ 미만으로 나누어 포장해서 보낸다. 모든 짐들은 월동대원이 직접 손으로 하역 및 운반해야 하므로, 너무 무겁게 포장하면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다. 한 박스에 모두 넣지 말고, 여러 박스에 나누어 포장하도록 하자. 기본적인 생활용품은 총무가 준비하므로, 개별적으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사용빈도가 높은 물건은 평소 소요량의 2배로 준비하자. 남극으로는 택배가 안된다. 되긴하지만, 택배비가 최소 300만원 부터 시작하고, 배송기간도 짧게잡아 5주 정도에 그것마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 월동경험이 있다면, 각자 스타일대로 준비하면 된다.
- 월동경험이 없다면, 1년간 생활할때 필요한 물품을 생각해서 최대한 준비하도록 하자. 살까말까 고민된다면, 일단 사서 보내기를 추천한다.
- 특히, 주류와 담배는 국내에서 생활할 때의 2배 분량을 미리 챙기도록 한다. 금연 및 금주계획이 있어도 일단 평소의 2배 분량을 챙겨넣고, 와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동료에게 처분하면 된다. 선호하는 주류가 따로 있다면 총무에게 미리 말하자. 이 부분은 연구소 측에서도 사전훈련시부터 계속해서 강조한다. 별 생각이 없던 사람도, 극지활동을 시작하면 국내생활시보다 2-3배 이상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차대마다 주류 공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맡아서 진행하다 보니 소주 위주로 준비하게 된다. 만약, 평소에 주류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면 소주 말고 캔맥주를 2-3박스 정도 구매하여 보내자.
- 드론: 2022년 여름철 기준, 매빅3 및 매빅 Air 2S 사양으로 충분히 운용 가능하나, 매빅 Mini는 조금은 모자란듯한 느낌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세게 부는 편이므로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드론 배터리는 기내수하물로 운송해야 하므로 추가보급이 매우 어렵다. 미리 충분한 분량을 준비해서 정기보급 편으로 보내자. 기지에서 마리안소만까지는 직선거리로 4.5km 정도이므로, 왕복을 고려하면 실제비행시간은 매우 단축된다. 세종기지의 상공은 칠레 공군기지의 이착륙 공역과 일부 겹치므로 미리 비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내기 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나서 보내자. 기지에서 업데이트 하려면 펌웨어 다운로드에만 일주일 정도 걸린다.
- 촬영기기: 카메라는 성향에 따라 핸드캐리할 수 있지만, 큰 렌즈는 정기보급으로 보내는 편이 좋다. 특히, 야간촬영을 위한 안정적인 삼각대나, 천체촬영을 위한 적도의는 정기보급으로 보내야 한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촬영용 적도의는 하나쯤 있으면 좋다. 삼각대는 강한 바람이 상시 부는 것을 생각해서 무게가 충분한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날씨가 좋으면 야간에 별이 많이 보이므로 천체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천체사진 촬영을 위한 밝은 광각렌즈가 있으면 좋지만, 하늘이 열리는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천체촬영을 위해서는 15-20mm 이내의 광각렌즈를 준비하면 좋다. 조류촬영을 하기 원하면 200mm 이상의 망원렌즈를 준비하자.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새들이 있고, 바다위를 스칠 듯 날아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먼 바다에서 고래가 다니는 것도 생각하자. 사진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찍을 생각이 있다면, Adobe Lightroom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혀 오는 것을 (강력히)추천한다. 고프로 및 관련 액세서리가 있으면 다양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개인용 컴퓨터: 사무실에는 업무용 PC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다만, 기술적 사양은 조금씩 부족하다(i7에 8GB RAM?). 생활관(기숙사)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원한다면 노트북 컴퓨터 또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2022년 기준, 기지 내의 모든 모니터는 FHD급 이므로, UHD를 원하면 개인적으로 준비하여 보내도록 하자. USB 허브 같은 것이 필요할 때, 한국이라면 다이소에 나가서 사오면 되지만, 여기서는 그저 나갈 날만을 기다려야 한다. 본인이 선호하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따로 있다면 먼저 보내두자. 온라인 게임은 네트워크 사정상 즐길 수 없지만, 그 외의 고사양 게임을 즐기려면 정기보급때 고사양의 PC를 먼저 보내두는 것이 좋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업무용 PC의 폼펙터 특성상 장착이 힘들 수 있다. 외장형 그래픽카드는 연결방식을 잘 고려해야 한다. 개인용/업무용 할 것 없이 모든 컴퓨터에는 정품 프로그램만 사용해야 한다. 네트워크 자체가 연구소 내부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복제품이나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 휴대용 저장장치: 2.5인치급에서 구매가능한 가장 큰 용량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3.5인치급으로 가져와도 된다. 그 외에 USB 드라이브도 가장 큰 용량으로 충분히 가져오자. 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SD카드도 예상 분량의 2배를 준비하자. 구글 포토, 드랍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 외부의 스토리지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드론이나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할 생각이 있다면 1년간 쌓일 Raw 데이터의 양을 생각해서 용량을 선정해야 한다. 돌아갈때는 자료를 이중백업하여 하나는 소지하고, 다른 하나는 정기선박편으로 보내면 된다.
- 휴대전화: 세종기지는 KT LTE 펨토셀을 통해 한국의 KT망과 연결된다. 물론, 인터넷 속도는 기지 자체의 위성망 속도에 의존하므로 LTE 또는 5G 요금제를 해지하고 오도록 하자. 음성통화만 LTE망을 통해 연결되도록 하면 된다. SKT 또는 LGU+는 통신사망에 연결되지 않는다. KT 알뜰폰은 KT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분실이나 파손을 대비하여 여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편의점 등에서 KT 알뜰폰용 유심카드를 구입해서 오면, 자기 전화기를 분실하였을 때 임시번호를 개통할 수 있다. 아직 아무도 시도한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SKT펨토셀을 가져온다면, SKT망에 연결이 될 수도 있다.
- 위성인터넷: 2022년 9월 남극에서도 스타링크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외, 극궤도 서비스를 포함하는 원웹은 열심히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만약 위성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시점이라면 미리 가입하고 장비를 준비해서 정기보급에 보내도록 하자. 이리듐 위성 인터넷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용 앱과 메일만 사용 가능하며 요금도 매우 비싸서 효율이 매우 낮다.
- 충전기 및 케이블: 숙소와 사무실에 각각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여유분량을 챙기자. 특히 케이블은 (반드시)인증받은 비싼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인증 케이블을 사용하여 충전하다가 기지 특성상 약간의 변동이 있는 전력주파수/전압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남극에서 화재는 곧 전소와 기지폐쇄로 이어진다. 충전기도 돈 아끼지 말고 좋은 제품으로 준비하자.
- 개인 의약품: 평소 처방받아 먹고 있는 약품이 있다면 미리 1년치를 처방받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의료법상 개별의사가 처방기간에 제한을 받지는 않는다. 따라서, 남극출장을 목적으로 요구한다면 의사가 처방 가능하다. 기지에 비치되는 의약품은 개인질환(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치료용이 아닌 기지에서 발생가능한 응급질환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 영양제: 기본적인 영양제는 1인당 필요한 분량이 보급된다. 이외에 선호하는 영양제가 있다면 개인이 준비하여 냉장컨테이너에 넣어 보내면 된다. 종합비타민제, 비타민B/C/D, 유산균제 등이 기본 보급품에 포함되어 있다. 운동에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단백질 보충제와 쉐이커를 미리 사서 보내면 좋다. 쉐프의 능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식사만으로 영양이 부족하게 될 일은 거의 없다.
- 신발: 외부활동용 신발은 보급품 만으로 충분하다. 실내화도 총무가 차대짐으로 보급한다. 운동화와 취향에 맞는 신발 한켤레 정도만 보내면 된다. 본인이 외부활동을 많이 즐긴다면, 동계용 안전화와 등산화 정도를 정기보급편에 보내두도록 하자. 보급품 치수측정때 단화/작업화/월동화/장화 등의 치수측정을 하는데, 다 신어보고 가장 큰 사이즈로 통일해서 신청하는 것이 좋다. 종류가 많아서, 발에 맞게 종류마다 다르게 신청하면 보급받을때 혼동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 두꺼운 양말을 자주 신게 되므로 자기발+5mm로 생각하자.
- 의류: 실내활동을 위한 봄/가을 옷을 2~4세트 정도 챙기면 된다. 생활관 내에서는 반팔 입고 활동한다. 내의류(속옷, 내복 등)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준비하고, 발목양말은 작업화 신을때 잘 벗겨지므로 겨울양말 위주로 10켤레 이상 준비하자. 외부 활동을 위해 등산양말이나 스키양말 3~4켤레 더 준비하면 좋다. 외부활동을 위한 방한복은 따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충분히 지급되고, 작업복도 더 준비되어 있다. 이벤트를 위한 복장(예를 들어, 인형탈, 동물옷 등)이 있다면 하나 정도 더 준비해도 좋다.
- 운동용품: 골프레슨을 2개월 정도 받아서 기본자세를 잡아 오는 것을 추천한다. 기지에 골프존이 설치되어 있는데, 전혀 사전지식이나 연습 없이 무리해서 시작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매우 많고, 자세도 엉망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드라이버 1개와 아이언 1개 정도를 자기 전용으로 준비하면 좋고, 골프공도 기본보급품이 있지만 추가로 보내면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한 도구와 기구는 수년간 누적되어 기본이상 준비되어 있다.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체력단련장 사진을 참고하자. 시간은 충분하므로 출남극 후 바디프로필 촬영을 목적으로 하여 운동을 하면 좋다. 쉐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식이 잘 나와서 특별한 목표 없이 지내면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은 즈위프트를 준비하면 좋을 듯 하다. 속력센서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자기 방이나 사무실에서 운동을 틈틈이 하려면 고무밴드나 폼롤러 등을 준비하면 좋다. 아쉽게도 로잉머신은 없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이나 풋살, 농구 정도는 가능하다.
- 방한용품: 바라클라바와 고글은 기본 보급품 외에 하나 정도 더 준비하면 좋다. 선글라스는 필수품이므로 분실/파손에 대비하여 2개 이상 준비하자. 외부활동이 많은 직책이라면 처음부터 고글만 여러개 준비해도 된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외부작업이나 선박탑승시에는 고글이 더 유용하다.
- 가방: 프레임이 있는 백팩이 기본 보급품으로 지급된다. 꼭 챙겨오자. 두껍고 용량이 작은 노트북용 충격보호 백팩 같은 것은 집에 잘 보관하고, 얇고 튼튼한 종류의 가방으로 준비하면 좋다.
- 수건: 보급되는 일반적인 수건이 있지만, 취향에 따라 더 준비해도 된다. 보급수건도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
- 가습기: 극지 특성상 난방이 되고 있는 실내는 매우 건조하다. 건조환경에 취약한 사람은 아예 가습기를 추가로 보내도 된다. 기지에 있는 가습기는 과스펙의 에어워셔가 준비되어 있어, 물보충을 너무 자주 해야 하고 관리가 까다롭다. 대용량의 단순가습기를 추천한다. 물론, 매일 대형 수건을 널어두는 방법도 있다. 개인용 온습도계를 준비해서 방에 설치해 두자.
- 식품: 기본적인 1년치 식품은 총무와 쉐프가 선정하여 충분한 분량을 보급한다. 운동을 위한 보충제나, 개인적인 기호식품은 따로 포장하여 냉장컨테이너로 운송하면 된다. 참치를 통째로 얼려서 냉동컨테이너로 보낼수도 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품은 총무에게 이야기 하여 차대 짐으로 선정하면 된다.
- 커피: 기지에 수동(식당)/자동식(사무실,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고, 커피원두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단, 믹스커피는 부족할 수 있으니 선호하는 사람은 총무에게 미리 요청하자. 디카페인 원두도 함께 들어오는데, 머신이 각 위치마다 1대씩만 있다보니 디카페인과 일반원두를 따로 사용하기는 힘들다. 내려먹는 커피메이커도 있지만, 머신도입 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개인이 선호하는 방식의 커피 추출기계를 미리 보내는 것도 좋다.
- 캡슐커피: 자신의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를 더 즐기고 싶다면 캡슐커피 머신을 따로 구매하여 보내면 된다. 물론, 소모품(캡슐)도 자신이 필요한 분량을 함께 보내야 한다. 가격대나 효율을 생각하면 보급품으로 구매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 제빵도구: 동절기가 되면 시간은 매우 충분하고, 남극생활에 적응하여 해야할 일은 금방 마무리 하게된다. 남는 시간에 제과/제빵을 하면서 다른 대원들을 위한 간식도 만들고 본인의 취미생활도 함께 즐기면 좋다. 이스트, 베이킹파우더, 유산지, 빵틀 등 제과/제빵에 필요한 도구를 보내면 좋다. 기지에 준비된 것이 있지만, 일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보내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전동 거품기처럼 기지운영에 필수적이지 않은 것은 기지에 없다.
- 선물: 기지에 도착하면, 새로운 것은 전혀 구할 방법이 없다. 그러니, 다른 대원들을 위한 생일선물이나 월동기념품등은 미리 준비해서 정기보급으로 보내자. (스테인리스 컵, 사진액자, 만년필 등)
- 개인 컵: 400ml 이상 크기의 스테인리스 컵을 2개 정도 준비하여 숙소와 사무실에 각각 하나씩 두고 사용하면 편하다. 기지에 톨사이즈 이상의 컵이 거의 없는 편이다. 여건이 된다면 다른 대원들을 위한 선물로 준비해도 좋다.
- 그 외: 미니 선풍기, 방향제, 벽걸이 시계, 온습도계, 블루투스 스피커, 학습자료 및 동영상(인강은 불가함), 독서대, 헤어밴드, 머리띠, 충전케이블, 가족/연인 사진액자, 포토프린터(+인화지) 등. 남극생활 특성상,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부족하면 다음 해까지 구할 수 없다.
- 팁1: 6-7월 즈음, 선발이 완료되고 단체방이 만들어지면, 적극적으로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것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다. 알아서 챙겨주겠거니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본인만 손해볼 수 있다. 선호하는 주류/화장품/음료/식품/책 등등 모든 것에 대해서 충분히 어필하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기보급때는 무게 제한없이 개인물품을 보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스타링크 안테나, 의자, 모니터, 게임기 등등 자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이 있다면, 정기보급때 최대한 보내야 한다.
- 팁2: 선정된 후, 기존에 남극에 파견중인 대원과 연락을 하게 되면, (선물로)받고싶은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자. 긴 월동생활의 외로움과 고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미리 친분을 만들고, 인수인계를 잘 받는 것이 자신에게도 훨씬 이익이 될 것이다. 주의할 것은, 6~7월에 선발이 완료되는데, 이 시기가 월동의 한 가운데 시점이라 사람들이 가장 예민하다는 점이다. 눈치를 잘 챙겨서 천천히 관계를 쌓도록 하자.
- 팁3: 빨래용 세제는 충분한 편이나, 섬유유연제는 각 대원들이 과다사용하는 경향(향/정전기방지 등)이 있어 일찍 고갈될 수 있다. 개인용 섬유유연제를 1개 정도 정기보급으로 보내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혹은, 총무에게 1인당 몇개씩 배정을 요구하는 방법도 있다.
- 팁4: 기지 내에 설치된 업무용 컴퓨터의 메모리가 CPU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용량이다. DDR4 32GB 메모리 하나 정도 보내서 자기 업무용 PC에 추가하면 좋다. 출남극시에는 그냥 두고 가자.
- 팁5: 여성대원으로 선발되면, 필요한 여성용품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또는, 임플라논 등을 미리 시술하고 오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이다. 생활관에 샤워실은 1곳만 설치되어 있어 여성대원이 선발되면 호실내 샤워실이 있는 1인실로 배정한다.
- 차대 짐: 주로 총무가 물품을 선정하고 준비한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물품이 있다면 미리 총무에게 말하도록 한다.
- 생활용품: 화장품, 썬크림, 기념품, 손톱깎이세트, 청소기부속, 쓰레기봉투, 문구류, 건전지 등
- 위생용품: 화장실용품, 샤워용품, 휴지, 물티슈, 세제, 치약, 칫솔, 면도기 등
- 기호식품: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컵밥, 냉동식품(피자, 만두 등), 컵라면, 라면 등
- 분야별 소모품: 시설 유지보수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예를 들어, 나사, 파이프, 접착제, 윤활유 등)
- 도서: 1인당 5권 기준으로 신청한다. 신청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므로, 총무에게 알아보고 총 100권 정도까지 추가로 신청해서 보내면 좋다. 다만, 최근 들어 전자책이 매우 풍부해졌고, 태블릿의 사용도 흔해져서 예전보다 도서보급의 중요성은 감소 추세다.
6.2. 파견 전 훈련
파견이 확정된 차기 월동연구대원들이 한곳에 모여 통합교육을 받고, 각자 분야에 따라 개별교육을 받는다. 파견기간 동안 해야할 특별임무가 있는 경우 관련된 추가교육을 받고 실습을 수행한다.- 통합교육: 상황에 따라 장보고기지 파견자와 함께 시행한다. 인천이나 부산에서 숙박하면서 진행되고, 극지생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여러가지 위험상황에 대한 대응방법을 배운다. 선박승선자의 안전교육도 함께 받게 된다.
- 개별교육: 각자 파트마다 기지에 설치된 각종 기기의 운용방법에 대하여 배운다. 예를 들어, 해상안전대원이 선박제조업체에 가서 기지에 보급된 선박의 특성과 조종방법에 대하여 배우는 방식이다. 다른 분야도 유사하다.
6.3. 파견 직전(입남극)
- 항공운송: 남극을 오가는 DAP 항공의 기준에 따라 준비한다. 다만, 푼타아레나스까지는 2캐리어까지 운송이 가능하므로 격리 및 남극행 비행기 탑승 전까지 소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따로 준비한다.
- 관문도시 격리: 보건상황에 따라 관문도시인 푼타아레나스에서 일정기간 격리를 시행할 수 있다.
6.4. 파견 마무리(출남극)
- 항공운송: 남극을 오가는 DAP 항공의 기준에 따라 준비한다. 핸드캐리 1개와 20kg 미만 캐리어 1개로 제한된다.
- 컨테이너운송: 파견 기간 마지막 즈음 한국으로 보낼 짐을 준비한다. 폐기가능한 물품은 기지에서 폐기할 수 있다. 정기보급에 사용했던 박스에 다시 물품을 포장하여 컨테이너에 넣어 두면, 12월에 세종기지를 출발, 3-4월경에 한국에 도착하여 택배를 통해 자택(또는 지정된 주소)으로 받는다. 큰 짐이나 무거운 물품은 컨테이너를 통해 받아야 한다. 배송기간이 오래 걸리고, 적도를 통과하여 운송되므로 반드시 필요한 물품만 보내고, 그렇지 않은 물품은 기지에 남겨두어 다음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 주요 연구장비와 시료, 반출재료들도 이때 함께 반출된다.
6.5. 월동기간 자기계발
긴 월동기간동안 무엇을 하고 지낼 것인지 생각하고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에 맞춰 필요한 요소들(책, 도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미리 준비해서 부피나 무게가 크다면 정기보급때 먼저 보내 두어야 한다.- 학습
- 전공공부: 연구파트의 월동대원은 전공에 관한 공부를 오랜시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 전공과목 외의 기초과목(예, 수학, 물리학, 화학 등)을 각잡고 공부하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한 강의수강은 불가능 하므로, 스스로 공부준비를 해서 와야 한다.
- 어학공부: 영어를 주로 공부한다. 친한 월동대원끼리 스터디그룹을 조직해서 어휘나 문법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계기간에는 다른나라의 연구원이 들어오기도 하므로 함께 언어교환을 하기도 한다.
- 자격증준비: 기사 및 산업기사 시험 또는 각종 장비의 기능사 시험을 준비한다.
- 여가
- 독서: 약 2000여권의 책이 도서관에 마련되어 있다. 매년 50~100권 가량 계속해서 반입된다.
- 영화/드라마: 2022년에 네트워크 속도가 5Mbps로 증속되면서 야간이나 주말에는 저화질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여건이 되기도 한다.
- 게임: 노트북에 게임을 미리 설치하고 오거나, 기지내에 마련된 콘솔게임기를 이용한다.
- 낚시: 여름에는 남극바다에도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단, 낚을 수 있는 어종은 남극대구 1종 뿐이며, 연구목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천체관측: 생각보다 하늘이 열리는 날이 많지 않다. 그러나, 열리는 순간 일생일대의 관측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촬영: 저온환경을 고려하여 배터리를 충분히 준비하고,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촬영 주제에 따라 렌즈를 마련해야 한다. 눈밭에서의 사진촬영은 일반적인 촬영과 매우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련된 공부도 미리 하고 오는 것이 좋다. 입남극 이후에 추가적인 장비를 보급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최대한 좋은 장비를 다양하게 가져오는 편이 좋다. 천체촬영을 위한 적도의가 있다면 다른 곳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많은 장면을 확보할 수 있다.
-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매우 긴 월동시간은 비행능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14년만에 MS플심2020이 발매되었으므로, 관련장비를 미리 준비해서 오면 좋다. 하드웨어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좋은 시스템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심을 넉넉히 즐기기 위해서는 RAM 32GB가 실질적 최소사양이며, 그래픽카드도 RTX 3080 이상이 필요하다. 트러스트 마스터를 비롯한 스틱조종장치는 필수요소이다.
- 운동
- 헬스: 기지내 헬스장에서 열심히 몸을 가다듬는 월동대원도 있다.
- 골프: 반드시 한국에서 2~3개월 이상 기초레슨을 받고 와야 부상예방이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가능하다.
- 탁구: 자동 탁구대가 연구동에 설치되어 있다.
7. 남극 세종 과학기지 변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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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00년 이전 | 200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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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05년 | 2008년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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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18년 이전 | 2020년 2월(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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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22년 1월 5일(여름) | 2022년 1월 23일(여름) |
2020년 사진에서 무더위로 눈이 모두 녹았다는 자막이 있는데, 킹조지섬의 여름 평균기온은 영상 1.8도 수준이다. 그 온도로 2-3일만 유지되면 평지에 쌓인 눈은 모두 녹는다. 최고기온도 2020년이 아닌 2004년에 13.2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온도는 영상으로 나와도,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서 만만한 수준은 아니다. 2022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같은 계절에도 눈은 있기도 없기도 하다. 그러나, 빙벽이나 더 고도가 높은 곳에는 빙하와 눈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즉, 2020년에 만들어진, 무더위로 세종기지 주변의 눈이 모두 녹았다는 영상은 가짜뉴스이다. 물론, 온난화 자체는 사실이다.
남극에도 비가 내리는 날이 있다. 보통 비오는 날에는 바람도 거세게 불기 때문에 비가 옆에서 내린다. 남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눈이 녹은 모습이나 비가 내리는 모습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8. 사건 사고
- 1998년 6월 2일 새벽 1시에 폭행 사건이 있었다. 날아온 유리 재떨이에 머리를 맞고 파편으로 얼굴과 가슴에 8군데 열상을 입은 사건으로, 뉴스에 보도되지는 않았으나 11차 월동 보고서 119 페이지에 대략적인 개요가 적혀 있다.
- 2003년에 전재규 대원이 탐사 활동 중[6]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2004년 월동을 위해 입남극한 17차 월동대가 인수인계를 마치고 16차 월동대를 칠레기지에 내려준 후 돌아오다가 짙은 블리자드로 길을 잃어 넬슨섬에 상륙(조난)하였다. 상륙하는 과정에서 무전기 도달거리가 초과하여 상륙지점을 기지에 알려주지 못하였다. 이에 다음날 세종기지에서 대원을 찾기위해 해안선을 따라 수색을 하던 중, 아델리섬 근처에서 파도를 맞고 배가 전복되었다. 이때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3명은 아델리섬 가까이에 떨어져 대피소로 피난하였고, 전재규 대원은 다른 곳으로 떨어져 사망하게 되었다. 넬슨섬에 상륙한 대원들은 며칠 후 다른나라 헬기에 의해 구조되었다. 이 당시에는 보트에 GPS 등의 항법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는 모든 선박에 항법장치가 작동하고 있으나, 짙은 안개 등의 상황에서는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 것도 있다. 링크 이 사건 이후 쇄빙선 ' 아라온'이 진수되었다. 이후로 매년 11월 말~12월 즈음 전재규 대원의 기일을 전후하여 모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극지연구, 환경과학, 기후위기 등의 주제를 다루는 전재규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 2009년 7월, 기지 내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해 뉴스화 되었다. 링크. 기지 총무가 요리사를 구타한 사건. 기사 내용을 읽어보면 어쩐지 군대 같은 고립된 환경에서의 폭행 사건과 비슷한 분위기다. 치안 담당을 맡을 경찰의 경우 이미 2006년에 해양경찰청 소속 신길호 경위가 처음으로 19차 월동대원으로 근무한 바가 있었으나[7] 한시적인 파견에 그쳤다가 2017년이 되어서야 치안유지 및 발전기운용업무 담당으로 해경에서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에 1명씩 파견했다. 평소에는 경찰관이 발전기를 유지 운용하다가 치안소요가 발생하면 사법경찰관리로 초동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경찰관이 발전기 업무를 담당하는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남극의 특성상 치안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에 치안유지 업무만을 위하여 경찰관을 상주시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발전기 유지운용 업무를 담당하다가 치안수요가 발생하면 일반사법경찰관리로서 초동수사 및 사건처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양경찰 직원은 경찰관으로서의 업무만큼이나 선원으로서, 구조인력으로서의 업무 또한 강조되고 충분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이것도 2023년부터는 중단된 상황이다.
- 2015년에는 MBC의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편에서 박명수가 스카이프로 대원 11명에게 선물을 소개하고 칠레 공군 수송기로 보내줄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3주 뒤에 배달되었다.
9. 기타
- 의외로 기지 대원 채용 공고는 인크루트, 잡코리아, 자소설닷컴 등 구직 사이트에 공개적으로 올라온다. 13개월 가량의 계약직이며, 8~9천만원 정도의 연봉을 지급한다. # 시설관리직과 조리직은 일반인도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다면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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