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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23:42

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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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피하는 프로 복싱 선수
<colbgcolor=#ffd700><colcolor=#000> 스포츠 정보
종류 입식타격기
공격 방식 타격[1][2]
공격 강도 풀컨택트
종주국
[[영국|]][[틀:국기|]][[틀:국기|]][3]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남성부: 1904년
여성부: 2012년
1. 개요2. 특징
2.1. 위험성2.2. 실전성
3. 역사
3.1. 고대3.2. 근대
4. 규칙
4.1. 체급4.2. 경기 종료
5. 기술6. 선수의 스타일 분류
6.1. 경기 운영 스타일에 따른 분류6.2. 스탠스에 따른 분류6.3. 특수한 주력기술에 따른 분류6.4. 나라별 복싱 스타일
7. 권투 장비8. 올림픽 권투
8.1. 올림픽 퇴출 위기
9. 메이저 4대 기구(프로)10. 현황
10.1. 외국
10.1.1. 남자10.1.2. 여자
10.2. 한국
11. 종합격투기에서의 권투12. 선수
12.1. 외국
12.1.1. 남자
12.1.1.1. 현역12.1.1.2. 은퇴
12.1.2. 여자
12.1.2.1. 현역12.1.2.2. 은퇴
12.2. 한국
12.2.1. 남자
12.2.1.1. 현역12.2.1.2. 은퇴
12.2.2. 여자
12.2.2.1. 현역12.2.2.2. 은퇴
13. 언어별 명칭14. 관련 용어15. 관련 창작물
15.1. 소설15.2. 만화 / 애니메이션15.3. 영화15.4. 게임15.5. 드라마
16. 캐릭터
16.1. 픽션에서 권투가 유파인 캐릭터16.2. 대전 격투 게임에서 권투가 유파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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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권투() 또는 복싱(Boxing)은 격투기의 한 종류로 체중별로 체급을 나눠 동급끼리 사각의 에서 손에 권투글러브를 끼고[4], 오직 주먹으로만 공격하면서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스포츠다. 하체를 공격하거나 발차기, 박치기, 발 밟기, 잡고 때리기(더티복싱)를 하면 반칙이다.

2. 특징

권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술적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오늘날 주먹을 사용하는 격투기 중에선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의 종합격투기계에서도 필수 과목[5]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다른 투기 종목들에 미친 영향도 크다.

복싱은 직관적이지만 동시에 꽤 복잡하고 어려운 격투기이다. 먼저 공격 기술만을 보더라도 , 스트레이트, , 어퍼 이렇게밖에 없는 것 같지만, 이 제한된 수의 공격 동작에서 또 얼굴을 향한 공격인지 몸을 향한 공격인지, 앞손인지 뒷손인지, 페이크인지 페인트인지 혹은 진짜 노림수인지, 어떻게 박자를 쪼개는지에 따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거기에다가 복싱의 스텝 기술들은 그보다도 상황을 많이 타고 훨씬 종류가 많은데[6] 이런 기술과 회피 기술들을 같이 조합하고 응용하여 여러가지 다양하고 화려한 복싱 기술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복싱은 기술들의 변주와 조합으로 기술 종류가 무한해지고 이런 기술들을 구사하기 위한 필요 숙련도가 대단히 높으며, 이러한 이유로 같은 기술 같아보여도 자세히 따져보면 선수들 개개인마다 자세부터 타이밍과 어떤 공격 기술과 스텝기술과 회피 기술을 같이 조합하는지가 다 다르다. 비유하자면 권투의 기술은 바둑돌과 같아서, 360개 남짓에 불과한 점만이 있는 바둑판을 무수한 경우의 수로 채우는 바둑돌처럼 권투의 기술 또한 무수한 조합으로 무수한 수의 기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거기에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몇 수 앞까지 생각하고, 수싸움을 통해 타이밍을 만들어 빈틈을 노려야 해서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하기도 한다.[7]

격투기의 일종이므로 용기도 매우 중요하다. 펀치를 맞는 것에 대한 공포가 심하면 권투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투를 배울 때는 펀치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훈련을 필수적으로 한다.[8] 그래서 겁이 많은 아이의 용기를 기르게 하려고 복싱 체육관에 보내는 부모들도 있는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용기를 기르려고 배운 복싱 때문에 오히려 트라우마가 생기게 될 수도 있다.

강한 공격을 당해 심한 통증을 느낀 경우 타격 공포증이 생기기 쉽다.[9] 타격 공포증이 있는 경우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경기 중에 움찔거리거나 몸을 과도하게 가리는 등 지나친 방어 자세를 취하느라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수 없다. 선수들도 타격 공포증이 생길 수 있는데[10], 훈련으로도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기량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은퇴를 하게 된다.

권투 선수들은 대부분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데, 근육량이 많아서 험악해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상대 선수에게 시각적으로 위압감을 주어야 유리하므로 험악해 보이도록 스타일링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를 짧게 깎거나 , 호랑이 문신을 해서 위압감을 주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얼굴을 많이 맞아 얼굴에 흉터가 생기거나 만두귀[11]가 되는 경우도 있다.

최소 3분 3라운드로 뛰는게 일반적인데,[12] 10분에 가까운 시간동안 수싸움을 하면서 주먹을 주고받기 때문에 엄청난 지구력을 요구한다.
심지어 메이저 프로경기에서는 3분 12라운드로 무려 36분가량을 싸운다. 때문에 많은 복서들은 긴 시간 벌어지는 경기를 버티기 위해 로드웍이나 줄넘기같은 지구력 훈련을 병행한다. 또 그외엔 아마추어 리그에선 짧은 라운드를 선호하는 편이다.[13]

2.1. 위험성

타격이 신체 전반에 골고루 퍼지는 다른 타격기와 달리 권투는 경기에서 서로의 주먹은 상체 얼굴에 닿는데, 머리에 오는 그 충격이 로 바로 전달되며, 종합격투기와 달리 다운을 당하더라도 후속타로 빠르게 경기가 종료되는 것이 아닌 다시 일어서서 경기를 재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렇게 회복할 시간도 없이 대미지가 축적된 뒤 더이상 못 일어나거나 일정 횟수 이상 다운되고 나서야 승패가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중 뇌출혈로 인한 사망자가 상당히 많고[14], 설령 숨지지는 않더라도 은퇴 이후 후유증으로 꽤나 고생하는 스포츠다.

프로 선수가 아닌 고등학생 아마추어 선수가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청양군의 복싱대회 고등부에 참여한 A군이 경기에서 패배한 뒤 휘청거리며 2층 관중석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관련 기사

권투글러브 문서에 좀 더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권투글러브의 패드는 공격자의 손을 보호해주는 목적이며 운동에너지 자체를 줄이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 충격이 그대로 두부에 전달되게 된다.[15] 이것은 뇌의 흔들림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뇌손상으로 인한 영구적인 장애를 입힐 수 있다. 즉 장기전에서의 선수 보호라는 목적에서는 오히려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끼지 않아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는 베어 너클이 안전할 수 있다.[16]

헤드기어를 착용하는 이유도 통증의 완화보다 뇌로 가는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제 역할이 더 크지만, 장비를 착용하고 스파링을 해도 주먹이 닿을 때 충격이 그대로 머리에 전해지니 펀치 드렁크에 시달리기도 하며, 몇몇 연구에서는 장비를 착용하면 오히려 더 충격이 크다는 결과가 있어서 올림픽 권투를 시작으로 아마추어 권투에서도 헤드기어 착용이 감소하는 추세다. 여담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부터는 국제복싱협회(AIBA)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헤드기어는 뇌진탕 위험을 높인다는 판결을 내리며 남자선수들은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게 되었고 여자선수들은 "데이터부족"으로 인해 여성선수들은 헤드기어를 착용하기로 결정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 팡크라티온을 하는 꿈은 다칠 조짐이고, 권투를 하는 꿈은 크게 다칠 조짐'이라는 해몽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권투가 위험하다는 지적은 계속되어 왔다. 김득구 선수의 사망 이후에는 세계 대회에서 대대적인 규칙 개정이 이루어진 바가 있으며[17], 최요삼 선수는 경기는 이기고도 뇌에 충격을 받아 뇌출혈로 인한 뇌사로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 뒤로도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권투 폐지론이 수시로 나오고 있다.

다만 이것은 프로 수준에서의 이야기이고, 생활체육 수준에서는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수련할 수 있다. 풋워크를 통해 하반신을 많이 쓰지만 직접적인 공격 부위는 아니니 킥을 차다가 햄스트링이나 발목, 정강이가 다치는 등의 경우가 비교적 흔한 무에타이 킥복싱, 관절이나 인대에 근골격계 손상을 입을 걱정을 달고 사는[18] 유도 주짓수, 기본 드릴부터가 사람잡는 레슬링 극진공수도 등에 비하면 밴디지와 글러브로 공격 부위인 주먹을 보호하며, 스파링 시에는 머리를 보호하는 헤드기어와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니, 부상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의외로 격투기 중 안전한 축에 속한다. 그래도 권투 자체가 타격기다보니 스파링을 하다보면 타박상을 입을 순 있다. 그리고 일단 격투기인 만큼 게다가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다른 것보다 평균적으로 적다는 것이지, 부상의 확률이 없다는 것은 아니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펀치 드렁크도 프로선수 수준의 스파링과 경기를 최소 몇 년간 반복하면서 강한 충격이 쌓이다가 터지는 것이다. 일반인이 그걸 겪으려면 생업 때려치고 똑같이 해야 걸릴까 말까이니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다이어트나 건강 목적으로 배우는 경우 스파링보단 반복 수련과 운동으로 살을 빼는데 집중하니 더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스파링 시 코나 입안, 입술 등을 부상당해 피가 나는 일은 잦은 편이다. 특히 마우스피스를 착용하지 않을 시 이가 부러질 수 있으니 마우스피스는 필히 착용해야 한다. 덧붙여, 하드 렌즈를 착용한 채 스파링을 하면 실명의 위험이 있으므로 소프트 렌즈를 껴야 한다. 치아를 치료 중인 사람(교정 중인 사람)도 스파링은 피하는 게 좋다. 충격에 의해 부착물이 탈락되거나 틀어질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의 주먹 뼈는 두개골이나 다른 뼈에 비해 얇고 섬세한 데다 연약한 편이니 안전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본인의 손 부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펀치드렁크 관련 문제뿐 아니라 오랜 복싱 수련자는 생체라도 관련 질환이 생겨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나 라운드 숄더 같은 증상들이 대표적이며, 특히 라운드 숄더는 복싱에서는 최적화된 몸이나, 건강 측면에서는 좋지 못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정리하자면 일반인 수준에선 펀치 드렁크 같은 큰 후유증을 불러올 정도의 강도가 아니기에 생각보단 안전하나 서로 주먹을 맞대는 특성상 자잘한 부상은 피하기 어려우며, 일반인 레벨 이상으로 깊게 접근한다면 위에 언급된 각종 질환 등의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볍게 권할 종목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단순 다이어트나 신체단련 등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면 줄넘기, 런닝 등등 각종 운동법이 결부되어 있는 복싱인 만큼 권투의 운동적 장점들은 가져가면서 후유증을 얻지 않는 방법은 많다. 그러므로, 격투기 중에선 안전을 확보하기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입문이 쉬운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2.2. 실전성


프랑스의 권투 선수 크리스토프 데틴제(Christophe Dettinger)[19] 노란 조끼 운동 시위 현장에서 방패와 헬멧으로 무장한 경찰을 단신으로 제압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20][21]


파일:길거리 프로복서 참교육.gif
러시아 프로 권투선수 니콜라이 블라센코(Nikolay Vlasenko)가 술집에서 자신의 아내를 성추행하려던 불량배들을 술집 밖에서 제압하는 장면 관련 기사[22][23]

일명 종합격투기 4대 필수 종목[24] 중 하나이며, 주먹을 쓰는 격투기 중의 최고봉으로 인정받는다. 실전성 또한 뛰어나서, 권투는 격투에서 중요한 펀치 기술, 스피드, 파워샷, 거리 감각, 회피 능력, 리듬, 수싸움, 카운터 등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대부분이 싸울 때 주먹부터 드는 것에서 볼 때, 격투의 기본으로 레슬링과 더불어 고대 그리스 때부터 권투가 이어져 발전해 온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만 쓴다는 제한으로 인해 종합격투나 입식격투에선 권투만 배우는 것으로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역으로 손 기술만 존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격투기들의 기본이 된 형태이다.[25] 또한, 손은 인간이 가장 많이 쓰는 신체 부위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싸움이 벌어지게 되면 본능적으로 주먹을 쥐고 상대방의 몸통이나 얼굴을 먼저 공격하기 마련이기에 일반적인 싸움에선 뛰어난 실전성을 보여준다. 권투는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공격 방식을 무수히 단련하는 무술이며, 본능적으로 가장 먼저 공격하게 되는 얼굴과 몸통에 대한 공방을 집중적으로 수련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길거리 싸움에서 복서가 일반인을 그것도 경우에 따라선 2~3명 정도는 농락하는 움짤을 종종 볼 수 있다.

더불어 격투기 종목 중에서도 과학화체계화가 매우 잘되어 있는 스포츠이다.[26] 풋워크, 가드, 거리감각, 체급, 근력 및 근지구력 운동 등[27] 근대 격투기에서 필수적인 개념과 체계들을 거의 처음으로 정립하였다. 물론 다른 전근대 전통무술에서도 유사한 개념[28]이 있었지만 그것을 근대적인 과학, 의학 지식까지 도입하여 구체화한 것은 권투가 시초였다. 그렇기 때문에 투기 종목의 역사에서 권투가 남긴 족적은 정말 크다. 현대 종합격투기는 물론이고 최강의 입식타격기라는 무에타이도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펀치 테크닉과 풋워크는 권투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29] 현대화된 실전 가라테까지도 권투의 개념 및 훈련법을 도입했다. 이소룡도 후기에 절권도의 체계를 잡을 때 가장 영감을 받은 무술이 바로 펜싱과 더불어 복싱이었으며, 직접 알리의 풋워크를 연습하며 절권도에 권투식의 풋워크를 일부 도입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권투가 가지는 효용성은 다음과 같다.

실제로 1년 이상 정도만 꾸준하게 대련해가며 열심히 하기만 해도 비슷한 신체 조건의 일반인에게 맞고 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지간한 체급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무술을 배운 적이 없는 일반인이 권투를 배운 사람의 체중이 실린 주먹을 정통으로 맞는다면 반격은 커녕 실신이나 안 하면 다행일 정도로 위력은 상당히 막강하며,[32][33] 그들이 심도 있게 배운 풋워크는 복서 특유의 거리 감각 및 회피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해 같이 주먹을 날리더라도 복서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일반인 얼굴만 피떡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게 일반적일 정도로 격투 상황에 있어 기량차이가 현격할 경우가 잦다. 그러므로 권투에서의 기술은 실전에서는 어디까지나 호신에 치중되어야 하지, 그걸 공격에 사용하면 권투가 다른 방향으로 당신의 몸을 해칠 수 있다.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보통 일반인은 무방비 상태에서 주먹을 맞으면 당황해서 벙쪄버리거나 막무가내로 달려들며 붕붕주먹으로 반격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지만, 복서들은 먼저 맞더라도 턱을 제대로 맞아 일격에 기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오히려 침착하게 자세를 가다듬고 상대의 움직임과 빈틈을 살피며 반격할 타이밍을 냉철하게 판단하여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이 있다.

맨손 격투기만을 수련하지만 사실 무기술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한데, 복싱 종목 특성상 거리감각과 공수에 대한 감각을 체계적으로 발달시키기 좋기 때문이다. 동서고금 모든 무기술체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개념이 간격인데 복싱 수련자들은 기본적으로 거리감각과 공수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마련이고 입식상태에서 빠른 공방을 하기 때문에 특히 나이프와 매우 잘 맞으며 사실상 현대 나이프 파이팅 테크닉은 대부분의 기술을 복싱과 공유한다. 이렇듯 복싱은 그 자체로는 약점이 많은 체계를 지녔지만 주먹을 이용한 입식타격을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다른 무술의 기반이 되기에 범용적이고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다만 한국의 상황에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정당방위의 성립 요건은 일반인들의 통념보다 훨씬 엄격하며, 손으로 살짝 미는 정도의 매우 소극적인 반격들만이 정당방위로 인정된다.[34] 따라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움짤들처럼 호쾌하게 괴한을 복싱으로 때려잡는 건 정당방위로 인정 받지 못할 가능성이 압도적이며, 방어 기술과 클린치 정도만 사용 가능하다. 만약 자신의 '생물학적 생명'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생명'도 소중하다면, 설령 복싱을 실전 호신술로 접근하더라도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35]

3. 역사[36]

3.1. 고대

권투의 기록은 아주 오래되어[37] 기원전 2,500년경부터 나타난다.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에서부터 당시 의 군대가 원시적인 권투를 익혔다고 하며, 이후 BC 2000여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부조도 있고 나중에 이집트나 에티오피아에서의 권투가 크레타섬을 거쳐 고대 그리스로 건너갔고, 기원 전 688년 제23회 고대 올림픽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그리스에서는 레슬링과 함께 권투(πυγμαχία(퓌그마키아))[38]가 실시되었으며, 팡크라티온(pankration)이라고 하는 오늘날의 MMA 경기와 비슷한 것까지 열렸다. 이 경기는 기원전 776년 제우스신을 경배하기 위하여 열린 고대 올림픽의 한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직업 권투 선수가 등장하여 생사를 판가름하는 잔혹한 시합을 벌이기도 하였다. 아예 너클( 세스타스)을 끼고 상대방을 패죽이는 것도 다반사. 한 마디로 검투사의 권투 버전이나 다름없었다고 보면 된다. 이러다보니 기록상으로 혼자서 18년 동안 2천여 명을 때려죽인 선수까지 있었다. 그러다가 404년 로마황제 호노리우스가 기독교를 믿으며 검투와 더불어 이를 금지시키기도 하였으나 비공식적으로는 계속 행해졌다.

특이하게도 스파르타에서 권투는 금지된 종목이었다. 권투는 한 명이 죽거나 패배를 인정해야 시합이 끝났는데 항복이 곧 수치인 스파르타인은 패배를 인정하면 안 됐기 때문이다.

3.2. 근대

우리가 알고있는 현대적인 모습의 권투는 18세기 영국의 프라이즈 파이팅(prize fighting)에서 비롯되었다. 보통 하층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경기가 치러졌으며 레슬링이 허용되고 맨주먹으로 싸우는 경기였다. 경기의 승자는 상금을 받았으므로 복서를 프라이즈(Prize : 상) 파이터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프로 권투 선수의 전신이다.

원칙적으로 선수에게 돈을 거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그래도 음주와 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었기에 상류층에서는 빈번히 금지하곤 했다. 그래도 상류층에서도 호신 목적으로 권투를 배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39] 중상류층의 권투 클럽을 중심으로 점차 권투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일어났다.

체계적인 교습은 당시 검술과 곤봉술로 이름이 났던 제임스 피그(James Figg,1695~1734)가 1718년 런던에 권투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제자들에게 가르친 것이 시초다. 피그는 격투에서 270번 싸워 딱 1번만 졌다고 하지만, 오랜 싸움으로 인한 문제인지 39살 나이로 요절했다. 그뒤 피그의 제자 잭 브로턴(Jack Broughton, 1704~1789)이 처음으로 스포츠화하였다. 일찍 죽은 스승 피그와 달리 브로턴은 나이 40대 후반까지 권투를 했을 정도였고, 은퇴하고 사업을 착실하게 하며 만 84살 장수를 누리고 풍족히 살다가 갔다. 브로턴은 현대 권투 경기 여러 규칙 창안자로 인정되어 국제 권투 명예의 전당에 첫 이름을 올렸다.

1786년에는 당시 아마추어스포츠협회 임원인 J. G. 젬버에 의해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권투 후원자인 9대 퀸즈베리 후작 존 숄토 더글라스(John Sholto Douglas Queensberry, 1844년 7월 20일~1900년 1월 31일) 후작[40]의 이름을 따서 '퀸즈베리 룰'이라 불렀다. 이것이 현대 권투규칙의 기반이 되었고 19세기 말부터는 체급별로 경기를 하였다.

이후 펜싱의 풋워크를 응용해 권투에 콩콩이 스텝같은 풋워크들을 접목시켜서 권투의 거리 조절 기술을 혁신적이게 바꾸었고, 권투글러브의 도입으로 손가락 부상을 우려해서 주먹을 세워 치던 ' 베어 너클 복싱'에서 주먹을 뉘여서 치는 현대 권투로 변화하였다. 20세기 초만 해도 정말 막싸움 수준이었지만 "펀치는 맞히는 것보다 떼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명언을 남긴 슈거 레이 로빈슨과 풋워크의 극한에 달한 무하마드 알리 같은 선구자들 덕에 현재에 이르렀다. 보통 1970~80년대 정도부터 현대 권투가 완성되었다고 본다. 현대 권투에서 분류하는 여러가지 파이팅 스타일이 생겨나고 서로 뒤섞인 것도 이 즈음부터다.

레슬링과 마찬가지로 서양에선 주먹 뿐만이 아니라 킥까지 쓰는 타격계 무술이여도 무슨무슨 복싱하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무에타이를 '타이 복싱'이라고 부른다거나 쿵푸를 '차이니즈 복싱'이라고 부른다거나. 사바트를 'boxe française'라고 말한다던가. 인도의 타격무술인 '무스티 유다'를 '무키 복싱'으로, '프라달 세레이'를 '캄보디아 복싱'이라고 부른다거나.

4. 규칙

단지 두 주먹만으로 싸우는 아주 단순한 격투기로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단순함이 아주 복잡한 룰과 체계를 설립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세계의 그 어떤 격투기도 권투만큼 규칙과 규정이 복잡한 격투기는 없다. 과장 좀 섞어 말하자면, 권투는 뭐만 했다 하면 무조건 반칙으로 간주한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권투 룰북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은 반칙 부분이다. 그래서 권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두 선수가 맞붙었다 싶으면 어느샌가 심판이 와서 떼어놓고, 다시 몇차례 펀치가 오가면 또 제지하고, 그런 장면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물론 이는 권투가 단순한 주먹싸움이 아니라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면서 힘과 기량을 겨루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규정들이며, 여러가지 까다로운 규정 안에서 어떻게 하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까를 고민하는 세련된 멋이 있다.

대표적인 반칙은 다음과 같다.

위의 반칙을 하면 무조건 심판에 의해 경기가 중지되며, 심한 경우 점수를 깎아먹거나 반칙패 당한다. 이외에도 무수한 양의 반칙이 있으나 위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권투 경기를 볼 때는 이 정도만 숙지하면 된다. 더 궁금하다면 AIBA의 경기규칙을 읽어보자.

4.1. 체급

권투도 극 초창기에는 체급 개념이 따로 있지 않았지만 1800년대 초반부터 체급이 분화되기 시작했고, 1900년대 초반 기본 8체급(헤비-라이트헤비-미들-웰터-라이트-페더-밴텀-플라이) 체계가 갖춰졌다. 이후 그 사이 사이에 중간체급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1980년대에 17체급 체제, 여성부에만 있는 라이트미니멈급까지 합하면 18체급 체제가 되었고, 현대에 들어 범세계적인 영양 개선으로 평균 체급이 크게 신장되며 중량급의 확대가 실행, 남성 기준 18체급 체제가 완성되었다. 기구에 따른 세세한 분류는 체급 문서 참조.

(WBA 기준[42])

4.2. 경기 종료

5.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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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고대 권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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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선수의 스타일 분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복싱으로 인해 아무 생각없이 주먹만 섞고 피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복싱은 수싸움과 심리전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 종목이다. 때문에 순수 기량차이나 피지컬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이 다양한 전략들을 들고 오고, 반대로 본인 신체의 이점을 살려 엄연히 스포츠인 복싱의 룰 안에서 최대한의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정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스타일이 생겨났다.
여기 내용들을 참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6.1. 경기 운영 스타일에 따른 분류

선수의 신체 조건과 운동신경, 주로 배우는 기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경기 운영 스타일이 다음과 같이 패턴화되었다. 선수의 세부적인 특성이 다르고 복싱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같은 스타일에서도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아웃복서를 예를 들자면,고전적인 아웃복싱 스타일만 존재하는것이 아닌 끝내야 할 상황이 생기면 급격히 치고 들어가 KO를 만드는 스타일의 아웃복서도 존재하는 등 한 스타일 내에도 여러 분파로 나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형인 복서 펀처를 제외하고 슬러거 > 인파이터 > 아웃복서 > 슬러거 형태로 가위, 바위, 보 상성을 가지게 된다. #1

6.2. 스탠스에 따른 분류

자신이 주력이 되는 손이 일반적으로 뒤로 가게 스텐스를 취한다. 이유는 스텐스에 뒤로 위치한 손이 더욱 많은 활동 공간이 있기 때문에 운동역학 입장에서 더 강한 힘으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 손은 거리를 측정하고 더 강력한 공격을 위한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된다.

6.3. 특수한 주력기술에 따른 분류

6.4. 나라별 복싱 스타일

국가 별로 지도 스타일이 큰 틀에서 달라 그 국가나 지역의 특색이 되기도 한다. 크게 동구권 복싱, 쿠바 복싱, 멕시코 복싱, 가끔은 아시아권 복싱까지 묶기도 한다. #1

동구권 복싱은 두터운 커버링과 높은 강도의 훈련을 바탕으로 한 높은 지구력 그리고 인앤아웃 콩콩이 스텝을 기반으로 한 복싱을 보여준다. 풋워크 또한 압박 중심으로 잘 단련되어 있어 난공불락으로 보이기도 한다. 기본기 중 특히 거리싸움에 매우 충실한 편. 드미트리 비볼, 게나디 골로프킨, 비탈리 클리츠코 등이 이런 복싱 스타일을 구사한다. 특히 동구권 복서 중 기술로 이름난 로마첸코는 뛰어난 풋워크를 구사하는 화려한 스타일.

쿠바 복싱은 극한까지 단련한 풋워크를 중심으로 한 회피동작을 인파이터 아웃파이터 가리지 않고 구사하는 스타일로, 움직임이 매우 좋고 유려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의 회피 기술을 구사하기도 한다. 기본기가 훌륭한 편이어서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이나 2022년까지 쿠바 당국에서 법적으로 선수들의 프로 전향을 막았기 때문에 이름난 프로 선수가 적다. 최근 기술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기예르모 리곤도가 쿠바 복서들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편.

멕시코 복싱은 인파이팅 슬러거들이 대거 포진된 복싱 스타일로, 빠른 풋워크보다는 더블잽으로 근접해서 바디-안면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볼륨 펀치로 승부하는 스타일의 복서들이 많다. 극한의 핸드 스피드로 승부를 보는 걸로 유명한 "KingRy" 라이언 가르시아나 아귀같은 파이팅 스타일로 "탱크" 데이비스(현 압둘 와히드)를 고전시킨 걸로 유명한 "Pitbull" 이삭 크루즈 등이 현 복싱계에서 멕시칸 스타일 복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탓에 흥행성이 좋은 편이며 젊은 스타들 또한 여기서 많이 나온다. 다만 수비기술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아 챔피언까지 오르는 선수가 적다. 정작 멕시칸 복서 중 최상급의 인기를 가진 카넬로 알바레스는 헤드 무브먼트를 극한으로 단련한 카운터 펀처인 것이 재미있는 점.

잘 분류되지는 않지만 아시아권 스타들이 부족한 탓에 언급되는 아시아권 복싱은 빠른 풋워크와 기관총같은 펀치를 뻗어 상대를 압박하면서도 빠른 후진 스텝으로 치고 빠지는, 파퀴아오를 연상시키는 인 앤 아웃 스타일을 일컫는다. 사실 오해이기도 한데, 아시아권 복서들은 작은 체급이 많아 이런 복싱 스타일이 흔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매니 파퀴아오, 노니토 도나이레 등이 꼽히며 앞서 설명했듯 작은 체급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정작 현 아시아 최고의 흥행성을 가진 이노우에 나오야는 강한 바디샷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컴플리트형 파이터인 게 아이러니.

7. 권투 장비

권투를 할 때 장비하는 것들로는 권투글러브, 헤드기어[50], 마우스피스[51], 낭심 보호대[52], 복싱화[53] 등이 있다. 물론 매체에서는 필수이자 가장 핵심이 되는 장비인[54] 권투글러브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8. 올림픽 권투

권투는 올림픽의 정식 종목 중에 하나로 프로 권투의 12R[55]와는 달리 3분 3R만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는 올림픽의 특성상 경기 주기가 짧아 한 달도 못 되는 기간에 여러번 경기를 가지므로( 토너먼트) 과로방지 차원에서 경기당 라운드를 최소화 한 것이다.

더불어 올림픽 권투는 3, 4위전이 없다. 즉, 준결승에 올라가기만 하면 무조건 동메달이다. 그래서 동메달이 2명 있는 종목이다. 1948 런던 올림픽까지는 3, 4위전이 있었으나 1952 헬싱키 올림픽부터 폐지되어 준결승에서 패배한 2명이 공동으로 동메달을 받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프로 권투와 달리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더 두꺼운 권투글러브를 낀 채로 시합하다가 2013년부터 남자 아마추어 권투에서는 다시 헤드기어가 없어졌고 올림픽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부터 적용된다. 2012년 신설된 여자권투에서는 유지중이다. 또한 얼굴을 정확히 1번 가격시 1점이 올라가던 포인트제에서 프로에서 사용하는 10-point must 채점 방식을 사용하여 더욱 파이팅한 선수들과 재미있는 경기운영, KO 등을 자주 볼 수있 게 바뀌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마추어 권투 특유의 테크닉이 조금 줄어들었다.

영어 위키백과 올림픽 권투 성적. # 올림픽 역대 금메달 및 메달 합계 1위는 미국이다. 2위는 쿠바, 3위는 영국. 구 소련 러시아는 5위, 6위다.

2019년 6월 26일 열린 IOC 총회에서 국제 아마추어 권투 연맹이 단체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IOC 산하 특별 조직에서 임시로 업무를 맡으며 2020 도쿄 올림픽 권투 경기도 여기에서 주관하게 된다.

8.1. 올림픽 퇴출 위기

판정·도핑 시비에 휘말린 권투와 역도, 승마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근대 5종은 2022년 2월 3일, 베이징 제139차 IOC 총회에서 올림픽 핵심종목 퇴출이 확정되었다. 내년 총회 전까지의 개혁 상황에 따라 정식종목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권투가 핵심종목에서 제외된 이유가 위의 판정 문제도 있지만, 다른 이유는 바로 국제권투연맹의 재정난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맹 측 주장으로는 빚 다 갚고 메달 딴 선수들한테 상금도 주고 돈 잘 돌아간다고 했지만, 그 정도로 IOC의 불안을 해소하기엔 부족했던 것 같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IOC에서 직접 경기를 주관하게 된다.

이후 제141회 IOC 총회에서 같이 퇴출 위기에 몰렸던 근대 5종과 역도는 잔류에 성공했으나 권투는 이번에도 보류됐다. 협회 문제로 인해 아예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9. 메이저 4대 기구(프로)

한국에선 뭉뚱그려 세계 챔피언이라고 부르지만, 세계적인 권투 기구들은 아래의 총 4곳으로 분류된다.

그 외 WBU, IBC, WBF, GBA, IBO, THE RING 등등 많은 기구가 있으나 대부분 수준 낮은 마이너 단체들이다. 그러니 권투의 메이저 단체라 하면 위의 4대 기구만 알고 있으면 된다. 한때, K-1 출신으로 권투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는 떡밥으로 유명했던 매트 스켈톤은 WBU 챔피언이었는데 이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영연방 기구일 뿐이고 실제 세계 랭킹에선 4~50위 수준의 허접한 단체다. 이후에도 몇 년간 설립된 기구가 많은데 이 때문에 세계 챔피언이 난립하게 되었단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간신히 드는 복서들조차 타이틀을 딸 수 있을 정도. K-1이나 UFC 등에 세계 챔피언이랍시고 오는 선수들은 대부분 이런 기구 출신이거나 오래 전에 은퇴한 퇴물들이다.[58]

그런데 상기한 4대 기구들도 명성과는 달리 그닥 좋은 취급을 받고 있진 못하고 한국에서 온갖 스포츠 협회들이 괄시받는 것처럼, 전세계 권투 팬들에게 썩을 대로 썩은 적폐로 취급받고 있다. 특히 권투가 훨씬 인기 있고 인프라나 정보망도 발달한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서는 악덕 프로모터들과 더불어 거의 만악의 근원 취급. 권투가 여전히 인기 스포츠라고 해도 그 인기가 정체 내지는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고 위기론이 없지는 않은데 자기들끼리 사분오열되어서는 벨트 놀음, 돈 놀음이나 하는 데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내부자들의 횡령이나 비리 문제가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게 일상이다.

현재는 차라리 '링'지의 P4P 랭킹이 더 영향력이 있다.[59] 축구의 FIFA처럼 확실한 통합 기구가 없기 때문에 이런 기구들이 난립해도 제재를 가할 수가 없어서 점점 기구의 영향력은 떨어지는 추세다. 올드 팬들 사이에선 여전히 메이저 기구를 따지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선 확실히 업계 자체가 기구보다는 스타 선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허나 그렇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을 결집시킬 구심점이 없어 업계의 규모나 자금력에 비해 결속력과 조직력이 매우 떨어지고 소수의 스타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60]

10. 현황

10.1. 외국

10.1.1. 남자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격투기 중에서는 최고의 대중적 인기와 인프라를 자랑한다. 21세기 들어 MMA가 많이 치고 올라왔지만 아직 권투와는 시장성에서 차이가 나는데다가 그 격차도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투의 인기가 과거 전성기 시절[61]보다는 떨어졌지만[62], 투기 종목 중에서는 여전히 탑이다. 인프라와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고 선수에 대한 보수도 기타 투기 종목보다 높다보니 뛰어난 인재들이 계속 유입되어 선수층과 인재풀도 두텁다.[63]

미국에선 인기가 하락하여 2010년대 기준 인기 스포츠 순위 9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의외로 기타 국가에선 인기가 올라간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필리핀에는 매니 파퀴아오의 등장으로 그가 한창 활약할 당시엔 권투 붐[64]이 일기도 했고, 종합격투기가 절대적 강세였던 일본에서도 권투의 시청률이 더 높아졌으며[65] 경기도 거의 매일 열리고 있다. 인기 챔피언은 경기당 대전료가 2억엔에 달한다.

유럽에서의 인기는 조 칼자게[66]나 클리츠코 형제 등 유럽 복서들의 약진으로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올라갔다. 영국은 여기서도 훌리건들이 판치고 독일은 유럽 최대의 시장으로 2011년 7월 2일 개최된 데이비드 헤이와 클리츠코의 통합 타이틀전에서는 시청률 67%, 시청자 수 1550만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전세계 150여개 국에 중계되었다. 슈퍼미들급과 헤비급을 비롯한 몇몇 체급에선 오히려 미국에서 유럽으로 원정을 가는 경우도 잦다.

사실상 헤비급의 인기는 마이크 타이슨 전성기 시대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이었으나 현재는 클리츠코 형제 외에도 무패 헤비급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나 수년만에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로부터 왕좌를 빼앗은 타이슨 퓨리, 앤서니 조슈아 같은 클리츠코 형제 못지않은 혹은 더강한 괴물급 피지컬 소유자들이 등장하여 인기가 더욱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앤서니 조슈아 같은 경우 프로데뷔 후 짧은 경기수에 비해 이례적일 정도로 빠르게 IBF챔피언이 되었고 2017년 4월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와의 방어전에서 클리츠코와 같은 4200만 파운드의 대전료를 받았다.

중국 역시 아마추어 권투에서 엄청난 진전을 보이며 프로 권투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리키 해튼 VS 메이웨더전은 중국 내에서만 5천만 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라이트플라이급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 쩌우스밍은 매니 파퀴아오를 관리하는 밥 애럼 프로덕션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시진핑이 젊었을 때 권투를 수련했다고 중국 아마추어 권투 대표팀 있는데서 자세를 취하기도 했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베이징 올림픽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장지레이가 노익장을 발휘하며 2010년대 헤비급 삼대장중 하나인 와일더를 격침시키며 아시아 복싱의 희망을 보여줬다. 물론 이는 중국 내적인 격투기의 인기와 지원에 힘입은 결과이기도 하다.

아랍이나 그 외 개발도상국 나라도 제법 시장성이 있고 선수들의 수급이 이뤄진다. 종교로 막장이던 탈레반조차도 인정하던 정말 얼마 안 되던 스포츠였다. 다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을 잡을 때 아시안 게임이라든지 국제경기 나가는 선수들에게까지 수염을 밀지 못하도록 해서 국제권투계가 아프간 선수들을 출전하지 못하게 하자 결국 국제경기를 보이콧해버렸다.

넬슨 만델라도 젊은 시절 권투 선수였으며, 차별과 탄압에 시달리던 남아공 흑인들에게 권투가 축구와 더불어 현실의 아픔을 잊게 하던 스포츠였다고 한다. 알리같은 흑인 선수들이 백인 선수를 꺾으니 일종의 대리만족을 한 모양.

과거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 권투가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국가적으로 금지시켰던 적이 있었다. 과거 아프리카 내에서도 알아주는 권투 강국 중 하나였던 리비아는 독재정권이 무너져 민주화가 되자 다시 권투가 활성화가 되기 시작했다. 기사.

이디 아민은 숙청을 권투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런 인기 덕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경기 당 대전료가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중량급의 인기 있는 챔피언이라면 순수 대전료만 5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오스카 델라 호야 같은 인기 챔피언은 수천만 달러에 이른다.[67] 막대한 돈이 오가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가진 선수들이 몰린다.

서양 유머 중 이런 것이 있다. 유명 프로 권투 선수가 강도를 만나 20달러가 든 지갑을 털렸는데, 기자가 그를 인터뷰하면서 "맞서 싸웠다면 한 방으로 쓰러뜨렸을 텐데 왜 그냥 지갑을 빼앗겼습니까?"하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했다. "고작 20달러 대진료를 받고 싸우라는 말이오?"

실제로 실력 좋고 흥행성 좋은 프로 권투 선수들은 내지르는 주먹 한 방마다 1만달러[68] 받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진료가 상상을 초월한다. 도리어 전성기의 호야같은 최고의 인기 복서는 아마 펀치당 1만달러도 부족할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 타이슨 VS 마이클 스핑크스와의 경기서 타이슨의 주먹 한방의 가격은 73만 달러. 환율과 그때의 가치까지 같이 고려하여 계산한다면 한방당 15억이 넘어가는 펀치라는 말이 된다.

프로 선수만 해도 (몇몇 비인기 체급을 제외하곤[69]) 체급 당 만 단위에 이르며 아마추어까지 가면 선수층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또 아마추어에서 활약하는 복서들의 전적을 보면 전적이 200전이 넘어가는 선수들이 허다하다. 어지간한 전적으로는 월드랭킹에 명함도 못 내밀 정도고 그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선 지역 챔피언만 해도 수입이 상당하다.[70]

일본에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드라마 등의 소재로도 권투가 종종 사용된다. 경량급에선 여전히 세계 랭커들이 여럿 포진돼 있고, 간간이 세계 타이틀전도 갖고 있다. 주요 기구들의 챔피언 대해서는 영어 위키백과 참고. 미국뿐만 아니라 중남미, 유럽, 중앙아시아 출신들도 많다,

휠체어를 타고도 권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2021년 8월에 코너 맥그리거가 9월 12일에 아일랜드에서 진행하는 휠체어 권투 경기에 참여한다. 휠체어 특성상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방법이 없어, 소위 말하는 단두대 매치같은 양상을 보인다. 별다른 이동 없이 상체만을 움직여 주먹을 주고 받는다.

10.1.2. 여자

권투, 넓게 보면 격투기란 스포츠 자체가 다른 종목들보다도 굉장히 남성적인 속성이 강하다보니 여성 선수의 입지는 매우 좁다. 일단 일반인의 취미 활동선에서는 활발하지만, 프로의 단계에선 전 세계적으로 여성 복서의 숫자부터가 남성 복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성층에 비해 일종의 틈새 시장의 규모로 존재하고 있다. 역사 자체도 수백 년은 된 남자 권투에 비해 이제 막 자리를 잡는 단계. 이런 판에 상술한 여러 공신력없는 단체들의 벨트 난무가 여기서도 벌어지고 있어 문제다.

남자 권투야 시장이 크고 여러 영향력 있는 슈퍼스타들을 중심으로 이런 문제에 자정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여자 권투는 비주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더 심한 편이다.[71] WBA와 WBC에서 각 산하에 WBAF와 WBCF라는 별도의 단체를 두고 여자 챔피언 및 세계 랭킹을 매기고 있는 게 그나마 공신력 있는 정도.

여성 프로 권투의 경우 남성 프로 권투와 달리 각 라운드를 2분으로 잡고 있으며, 상의에 탑을 걸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상술한 것처럼 선수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남자 프로 권투와 달리 한 명의 복서가 자신의 체급을 몇 번이나 바꿔 2~3체급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드물지 않고, 특정 체급의 챔피언이 그 타이틀을 보관 유지한 채로 다른 체급의 챔피언에 도전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나아가 상대 선수가 어느 단체에 속하고 있는가 하는 것도 가리지 않는다. 이런 요소들을 일일이 따져가면 상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타 종목을 겸한 선수나 타종목 출신의 인재들에 의지해서 성립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이런 여자 프로 권투가 가장 성공하고 있는 나라로는 독일이 있으며, 아르헨티나, 멕시코도 꽤 활기가 있고 한때의 기세는 잃었다고는 해도 미국도 여자 권투가 뿌리 내리고 있는 국가이다.[72] 일본의 경우 1999년부터 JWBC(일본 여자 권투 협회)라는 단체가 발족되어 여성들만의 첫 단독 대회를 개최한 이래 2007년 11월 여성 권투를 정식으로 인가하였다.[73]

하지만 이런 국가들 역시 어디까지나 일종의 부가 옵션 정도의 위치이지, 전 세계적인 흥행 아이템으로 띄워줄 만한 입지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국의 경우, 후술하는 바와 같이 이런 여성 권투를 메인으로 띄우면서 공신력없는 단체들이 벨트를 남발하고 프로모터들이 수준 낮은 외국 여자 권투 선수들을 불러오며 각종 편파 판정을 일삼아 저질 경기들만 이어진 덕분에 한국 권투 팬들에게 여자 프로 권투는 저주의 대상으로 낙인이 찍힌 상황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권투 인기 자체가 없다보니 풀도 약하고 그러다보니 또 경기의 질도 낮고 악순환 관계.

2010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취재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바로 권투였다고 한다. 훈련장과 경기에서만은 그녀들도 히잡을 벗을 자유가 허용된다. 탈레반 시절이라면 어림도 없겠지만 이 나라는 아직도 극렬 보수적 종교 신앙이 가득한 곳임을 생각하면 권투의 인지도를 알 수 있었으나 2021년 다시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면서 여자 권투는 타격을 받게되었다.

10.2.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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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6일 한국 타이틀전 포스터[74] 동년인 2011년 해외의 '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vs 데이비드 헤이' 전 권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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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년이 지난 2014년 8월 30일 KBA 주최 경기 포스터[75] 그리고 대망의 2021년 7월 17일 KBA 한국타이틀 전초전 포스터

대한민국의 권투 현황은 생활체육과 아마추어 권투에서의 입지 확보와 프로 권투의 몰락 정도로 요약된다. 활발한 인재 수급과 더불어 빅매치가 잘 잡히는 해외 복싱과는 달리 한국, 특히 프로 복싱은 여러 문제점들로 인하여 정말 가혹하리만치 몰락해 있는 상태다.

우선 체육관 숫자는 제법 있는 편이다. 물론 동네마다 있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중형급 이상 도시만 돼도 권투 체육관 찾기가 크게 어렵지 않을 정도. 한국에서 도장 숫자가 제일 많은 것은 태권도지만[76], 그 외 주요 도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 합기도, 검도, 해동검도, 유도, 2000년대 들어 MMA 붐과 함께 늘어난 킥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도장 정도의 위상은 가지고 있다.[77] 다만 킥복싱, 무에타이와는 종목이 겹치다 보니 이들 도장이 늘면서 파이가 줄어든 건 있다.

그에 반해 프로 권투는 눈물겨울 정도로 심하게 몰락해 있는 상태다.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들겠지만, 1970/1980년대만 해도 권투 타이틀전은 대중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만드는 최고의 흥행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1960년대부터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한국 권투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많은 챔피언을 배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알리 방한 당시엔 TV에서 꼭 보도와 생중계도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복싱 전문 월간지인 <펀치라인>이라는 잡지까지도 발행되고 있었다.

헤비급은 없었지만, 경량급에선 세계 챔피언도 자주 배출했었고, 중량급도 슈퍼미들급까지는 박종팔 등이 세계 챔피언을 여러 번 해먹었다. 그러다 보니 1980년대 권투 스타 장정구[78]가 한창 잘 나갈 때 1년 수입이 당시 돈으로 무려 2억 4천 1백만원이나 됐다. 물론 이는 광고 등 여러 부가 수입들도 포함된 것이겠지만, 당시 프로야구에서 장명부 김일융 같은 거액의 돈으로 온 재일교포 선수들의 연봉이 8000만원대였고, 토종 한국인 선수는 최동원이 7천만원으로 한국 선수 연봉 1위였다. 축구는 당시 가장 잘 나갔던 허정무 조광래가 3천만원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었다.

허나 1990년대부터는 다른 종목들이 인기를 끌며 그 반대급부로 권투는 서서히 인기가 낮아지기 시작했고, 게다가 여러 가지 문제들까지 터져나오면서 현재는 처참하게 몰락하게 되었다. 마지막 세계 챔피언은 김지훈으로, 2009년 IBO 슈퍼페더급 타이틀을 획득하여 2010년 1월에 메이저 기구 진출을 위해 반납하였다. 그나마 IBO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마이너 기구였기에 한국 유일의 세계 챔피언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다. 진짜 메이저 기구의 마지막 챔피언은 지인진으로, 2007년까지 WBC 페더급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당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K-1으로 진출하기 위해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올림픽 아시안 게임에서도 양궁, 레슬링, 펜싱, 유도와 함께 한국의 메달을 책임지는 주요 효자 종목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으나,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것도 이젠 다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다. 아시안 게임 총 성적은 1962년부터 1990년 대회까지 압도적으로 메달을 획득해놓은 게 많아서 2022년까지 금메달 59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01로 2022년 기준 2위인 우즈베키스탄과(금 23개, 은 20개, 동 23개) 아직은 차이가 크다. 특히 1986 서울 아시안 게임의 전 체급 금메달 12개는 물론 판정 덕분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기록이다. 또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남자부 신종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부의 오연지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맥을 잇긴 했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동메달 1개가 고작이었다. 역대 올림픽 권투 성적은 19위이다.

혹자는 권투의 몰락 사유들에 대하여 사회 발전과 함께 잔인한 격투기 종목에 대한 대중 민심 이반 등을 거론하기도 하나, 사실 미국, 일부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현재도 제법 유지되는 여전한 권투의 인기와 위상을 보면 저것들로 해석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79], 냉정하게 말하면 1류 권투 스타의 부재, 세대교체 및 인기 유지의 실패, 잘못된 지도 방식, 한국 협회 측의 무능과 부패, 내부 분열로 인해 여기저기 난립해 있는 협회, 1990년대 이후 이종격투기 - 종합격투기 붐으로 인한 격투기 시장 자체에서의 위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격투기가 그냥 추월한 것도 아니고 압도적으로 추월해버렸으니... 실제 한국 케이블 채널에선 UFC WWE는 중계해주지만[80] 권투는 한국은 고사하고 해외 권투 경기조차도 이제는 잘 중계해주지 않을 만큼 대중의 관심이 식어버린 상태다.

현직 챔피언이었던 선수가 생활고를 이유로 킥복싱으로 전향했다는 소식이나 장정구 같은 왕년의 잘 나갔던 권투 스타들이나 현재의 권투 스타들조차도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만 대충 읽어 봐도 한국권투위와 프로모터들이 상당한 개막장들임과 동시에 얼마나 썩어빠진 종자들인지도 잘 알 수 있다. 심지어 새터민 출신 모 여성 복서의 대전료를 주지 않아서[81] 그 피해자 복서가 고소하는 사건도 있었다. # 게다가 기존 권투위 상황이 하도 개막장[82]이라 한국에서도 안 그래도 약한 기반에 기구들까지 여럿으로 갈라서는 중이다. 기존의 한국권투위원회( KBC)에 더해 한국권투연맹( KBF), 한국프로복싱연맹( KPBF), 한국권투협회( KBA), KBM까지 5개 기구로 나뉘어져서 제각기로 활동하고 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아직까지 코어 팬층은 간간히나마 존재하는 편임과[83] 동시에 생활체육 기반은 상당히 두터운 편이라는 거다.

여성들에게도 점차 권투가 개방되면서 한국 여성 챔피언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고, 현재의 한국 권투계에선 권투위든 프로모터든 여자 권투계를 상당히 밀어 주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여자라는 점만을 제외하면 남자부 경기에 비해 재미와 스릴과 임팩트가 떨어져서 협회에서 챔피언을 만들기 위해 태국이나 미국에서 4~6라운드를 뛰던 모 듣보잡 선수를 데려와 세계 타이틀전에 세우거나, 김주희 선수가 세계 5대 기구를 석권했다 하나,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하나같이 아무런 관심들이 없다.[84]

이런 문제들을 제외하고도 계속해서 비리 사건이나 편파 판정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 한국권투위나 부패한 관계자들 역시 문제의 핵심이며, 올드 팬들의 불필요한 텃세 역시 팬덤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 이런 소식들도 있다. 요약하자면 일본 챔피언 가메다 고키에게 한국 복서인 손정오가 떡밥 격으로 던져졌는데, 시합 장소가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과 업무를 협력할 만한 파트너가 없어서 일본 측이 시합 개최의 모든 과정을 주도한다는 이야기. 홈 어드밴티지조차 빼앗길 정도로 심각하게 몰락해버렸다는 말이다.[85]

또한 복싱의 고인물화로 지도자들의 편협된 지도 방식도 1류 복서들을 양성하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스타일을 잡아주며 트레이닝 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선수마다 정말 천차만별의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허나 한국에서는 트레이너 본인의 복싱철학을 강요해 트레이닝 시키는 경우가 상당해서 선수들의 기량 증진에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이고 희망이 있는 면은 프로 권투는 이렇게 잡초까지 말라버릴 정도로 몰락했음에도 국가대표, 올림픽, 아시안 게임, 전국체전 같은 실업팀 권투 환경은 글로벌 기준에서 봐도 꽤 우수한 편이라는 것. 한국 실업 권투는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세계 대회에서 실적을 냈을 경우엔 억대 연봉까지 가능하다. [취재파일] 복싱 신종훈 '태극마크 포기', 누구의 책임인가? 옆의 기사에 실린 신종훈의 경우, 인천시청 소속으로 받는 연봉이 8천만 원이고, 여기에 우수 선수 지원금과 각종 수당을 합치면 연수입 1억원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의 경력에서 눈에 띄는 실적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권투 금메달 정도인데, 이 정도 실적으로 대전료 1억 원은 프로 권투계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도 1년에 몇 번 없을 슈퍼매치의 언더카드급(즉 방송 중계가 되는) 경기의 대전료가 5천 ~ 2억원 내외이다. 복싱 함상명 선수 인터뷰 #1 김형규 선수 인터뷰 #2

일반적으로 권투 입문 과정은 먼저 아마추어 권투에서부터 여러 커리어를 쌓고, 우승도 몇 번 해 가며 유망주로써 프로 권투에 진출해 업적을 쌓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외국은 대체적으로 이런 형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실업 권투의 보상이 후하다 보니 전업 프로 권투 선수가 되기 전 입문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을 아예 이 쪽 전업 복서로 딱 붙잡아놓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선수에서 은퇴하고 코치 트레이너로 전향하거나 또는 아예 체육관을 차려 사범이나 관장이 되어 직접 지도해가는 케이스가 많다. 3라운드 짜리 아마추어 권투와 10/12라운드짜리 프로 권투는 다른 경기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선수들이 실업 무대에 남기를 더 선호하는 한 프로 권투계의 경쟁력 개선과 한국 권투의 부활은 요원하다.

2021년에는 급기야 대한복싱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관리 단체가 되고 말았다. # 단체의 회장 선출에 관한 내분이 정리될 기미도 없이 운영이 망가진 결과 지금 상황에 이르고 만 것이다. 관리 단체로 지정된 후 2년 이내에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대한체육회 지정 단체에서 제명이 심의된다.

결국, 이런 분위기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선 달랑 동메달 1개(92 킬로그램, 정재민)만 받아서 아시안 게임 메달국가에서 최하 순위인 공동 12위다.

11. 종합격투기에서의 권투

권투는 무에타이 & 킥복싱, 레슬링,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함께 MMA에서 거의 4대 필수 과목으로 배워야 하는 기본소양의 종목으로, 특히 싸움의 근간이 되는 펀치에 있어선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래서, MMA계에서는 "권투만으로는 최강이 될 수 없지만, 권투를 배우지 않고는 최강이 될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다보니 권투가 전문 분야는 아닐지라도 권투를 배우지 않고 MMA에 출전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86]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MMA가 인기 있는 한국에서 권투는 이런 형태로라도 살아남아있다. 하지만 MMA에서는 MMA 글러브와 복싱 글러브가 다르기에 MMA에서 MMA 글러브만으로 상체의 방어가 어렵기에 주로 롱가드 형태로 싸우는 모습이나 아웃 파이팅 할때도 상대의 승모근을 잡으면서 밀며 뒤로 빠지며 방어 하는 모습이 많다.

권투가 MMA에서 가지는 뛰어난 장점 중 하나는, 복싱의 주먹 기술과 뛰는 스텝이 다른 종목과 MMA에서 결합시키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MMA 선수가 권투 기술을 어느 정도 수련하는 것은 권투 그 자체가 MMA에서 유리한 것도 있지만, 자신이 베이스로 삼고 있는 종목의 정체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권투의 장점과 기술을 추가적으로 적용하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MMA에 한정하지 않아도 무에타이, ITF 태권도, 가라테[87], 유도, 삼보, 우슈 산타, 레슬링[88], 브라질리언 주짓수, 킥복싱 등 대부분의 메이저한 격투기나 무술과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어, 권투를 수련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사실 인간이 손을 쓰면서 진화해왔고, 신체 구조상으로도 손 타격은 가장 본능적이자 효율적인 무기라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리고 특히 주짓수나 레슬링 실력이 상대보다 부족하면 아래 깔렸을때 위험할수가있는데 킥은 기본적으로 다리가 높이 뜨기 때문에 그래플링에 더 취약할수가 있다. 킥 거리도 가능해서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접근하는 그래플러도 경기 더 어려워지는거지만 기본적으로 킥캐치가 더 쉽다. 그래서 복슬링, 무에짓수 얘기도 있다.

물론 모든 격투기가 그러하듯 당연히 권투 하나로만 MMA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권투가 취약한 클린치 테이크다운 상황에서의 연계로 양상이 많이 달라진다. 레그킥 대처에 미숙하다면 레그킥으로 다리 내구성을 공격해 복서의 스텝을 죽일수도있다. 다만 반대로 복싱의 스텝으로 레그킥을 피하고 카운터 할 수도 있다, 토푸리아 같이 복싱 스탠스를 사용하는 MMA선수들의 경우는 무에타이식 킥체크보다는 복싱 인아웃 스텝으로 레그킥을 피하는 걸 많이 볼 수 있다.

MMA에서 권투를 잘 쓰는 선수로는 일리아 토푸리아, 프란시스 은가누[89], 알렉산더 구스타프손[90], 스티페 미오치치[91], 홀리 홈[92], 네이트 디아즈, 호르헤 마스비달, 코너 맥그리거, 코디 가브란트[93], 페트르 얀, 더스틴 포이리에, 맥스 할로웨이[94], 다니엘 코미어[95], 아만다 누네즈, 주니어 도스 산토스, 톰 아스피날[96], 한국에서는 김태인, 황인수(카프킥도 하는데 전적에서 결정타는 다 펀치다) 등이 있다.

12. 선수

12.1. 외국

12.1.1. 남자

12.1.1.1. 현역
12.1.1.2. 은퇴

12.1.2. 여자

12.1.2.1. 현역
12.1.2.2. 은퇴

12.2. 한국

12.2.1. 남자

12.2.1.1. 현역
12.2.1.2. 은퇴

12.2.2. 여자

12.2.2.1. 현역
12.2.2.2. 은퇴

1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권투
복싱
한자 拳鬪
영어 Boxing
중국어 [ruby(拳击, ruby=Quánjī)]
[ruby(搏击, ruby=Bójī)]
일본어 [ruby(拳闘, ruby=けんとう)]
ボクシング
베트남어 [ruby(拳英, ruby=Quyền Anh)]
러시아어 Бокс
프랑스어 Boxe
스페인어 Boxeo
아랍어 ملاكمة
에스페란토 Boksado

14. 관련 용어

15. 관련 창작물

전통적으로 인기도 있었고 인식도 나은 편이기 때문에 한일 가리지 않고 만화 등의 소재로 잘 쓰이는 편. 한/일 양국 모두 권투가 인기를 끌던 때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기 때문인지, 헝그리한 스포츠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 소재로도 잘 쓰인다.

만화의 경우 여러 무술이 경합을 이루는 경우에는 발기술이 없다는 핸디캡이 반드시라고 해도 될만큼 부각이 되고, 그 것을 극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하체기술 부재가 발목을 잡아 파훼되는 편이다. 하지만 기공이나 가상의 무술이 등장하지 않는 리얼한 격투작품에서는 주먹을 쓰는 무술 중에서는 최강의 위치를 거의 점유하고 있고, 주인공이 권투의 기술을 구사하거나 배우는 일이 잦다. 이는 권투만으로 최강이 될 수는 없지만 최강이 되려면 반드시 권투를 배워야 하는 실제 종합격투기의 풍조와 동일하다. 또한 마이크 타이슨이나 무하마드 알리를 오마주한 캐릭터가 높은 확률로 등장하는데, 타이슨의 오마주는 보통 단순무식 거만한 악역[99]이고 무하마드 알리의 오마주는 권투의 구도자 컨셉의 레전드 선역으로 등장하는 게 대부분이다.

초창기 격투 게임에서는, 특히 SNK 게임을 중심으로 키가 큰 미국 국적의 흑인 캐릭터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백인이나 동양인은 물론 여자 캐릭터까지 추가되는 등, 점차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만, 이것은 복서에 대한 스테레오 이미지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기존 캐릭터들과 차별을 두려다보니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에 가깝다. 대부분의 복서 캐릭터의 경우, 발차기 공격이 없어서 하단 공방이 비교적 부실하고[100], 리치가 짧은 대신, 화려한 콤보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플레이어의 컨트롤에 성능이 많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KOF 98 헤비 D!처럼 태생이 약캐릭터인 경우도 있다.

15.1. 소설

15.2. 만화 / 애니메이션

15.3. 영화

15.4. 게임

15.5. 드라마

16. 캐릭터

16.1. 픽션에서 권투가 유파인 캐릭터

16.2. 대전 격투 게임에서 권투가 유파인 캐릭터

대전 격투 게임에는 대부분 복서 캐릭터가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1명씩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M.바이슨(복서)과 철권의 스티브가 있다.

[1] 펀치. [2] 그래플링은 클린치 등의 상황이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이 때문에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을 수련하는 복서도 가끔 보인다. 클린치를 잘 하는 것도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클린치 거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데, 안면 방어가 비어 맞고 다운될 수도 있다. 또한 허용하는 쪽도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클린치를 한다고 비난할 순 없다. [3] 물론 두 주먹으로만 싸워 승부를 겨루는 격투기는 인류 역사에 항상 존재해 왔고,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등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서도 스포츠로서 존재해 왔지만, 권투의 규칙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현대화한 나라는 영국이다. [4] 글러브를 끼지 않고 하는 베어 너클 복싱이라는 것도 있다. 다만 이렇듯 아예 맨손으로 타격하게 되면 선수생활이 위태로울 정도의 부상, 특히 손 부상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베어너클만 취급하는 베어너클 fc라는 단체에서는 주먹의 전면부를 제외한 손 전체를 단단히 압박하는 글러브 비스무리한 보호대를 차고 경기한다. 이런 걸 쓰지 않더라도 손을 단단히 랩핑하는 정도는 베어너클 경기에서도 흔하다. [5] 복싱, 주짓수, 킥복싱ㆍ무에타이, 레슬링 [6] 풋워크는 자유도가 높다보니 선수 개개인마다 본인만 구사하는 스텝 기술을 가진 경우도 많다. [7] 한마디로 주먹이라는 한정된 수단만 쓰기에 오히려 그 수단의 궁극에 달한 격투술이라 할 수 있다. [8] 선수들은 얼굴에 펀치를 맞을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는 눈가에 맞을 때 맞기 전에 고개를 돌려 눈이 가려지는 것을 피하거나 눈을 빠르게 뜰 뿐이다. 실제로 눈을 뜨고 글러브가 꽂히면 눈이 크게 다쳐 최악의 경우 실명될 수도 있는데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눈을 안 감는다는 것은 헛소리. 무엇보다 눈으로 보고 반응하는 것보다 즉각적이고 감각적으로 이뤄지는 회피동작과 단단한 커버링이 훨씬 중요하고 비중도 높다. 경기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8체급 제패의 전설인 파퀴아오도 눈 잘만 감는다. 심지어 얼굴에 맞을때 공격 방향과 반대쪽으로 돌려서 덜 아프게 맞는 장면도 꽤 나온다. [9] 민감한 부위( 얼굴, 명치)를 제대로 맞으면 바닥에 나동그라져 신음할 정도로 고통스러우므로 많은 복서들이 타격 공포증을 겪는다. [10] 브록 레스너가 대표적이다. [11] 레슬링이나 주짓수가 지속적인 눌림으로 대미지 누적돼서 만두귀가 된다면 복싱은 한 번 크게 다쳐서 만두귀가 되는 경우가 많다. [12] 다만 일반 생활체육같은 대회에선 1분 30초나 2분 2라운드로 진행하기도 한다. [13] 허나 이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마냥 모든 시간동안 개처럼 치고박고 할 순 없고, 경기 와중서 완급조절을 통한 지구력 유지, 극한의 효율을 위한 간결한 펀치와 때때로 숨돌리며 다음 전략을 고민 할 시간을 벌 수 있는 클린치 등으로 지구력을 관리하며 경기한다. [14] 사례를 들면 오스카르 곤살레스(Óscar González)라는 멕시코 권투 선수의 경우는 23승 무패를 자랑하는 선수였으나 10라운드에 걸친 경기 후 KO를 당한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며칠 뒤에 2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한국 선수의 경우는 최요삼 선수가 경기 후 뇌사판정을 받고 사망하고, 김득구 선수가 경기 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15] 오히려 보기보다 상당히 무거운 물건인만큼 같은 속도로 내지른다면 운동에너지는 맨손보다 훨씬 크다(...) [16] 그러나 베어너클은 베어너클 나름대로 맨주먹에 의해 두개골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고 글러브가 없는 만큼 더 빠른 주먹에 맞기 때문에 그것대로 위험한 편. 무엇보다 단단한 주먹 때문에 살과 피가 튀기 때문에 가혹하게 아프다. [17] 이를 계기로 15회제가 폐지되어 현재는 세계 챔피언전은 12라운드로, 논타이틀전은 10회제로 축소되었다. [18] 다만 이건 한 번 부상 당하면 크게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일뿐, 가능성 측면에서 보자면 많이 떨어지긴 한다. [19] 1981년 5월 3일 출생. 전적은 22전 18승 3패 1무. 전 크루저급(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의 중간 체급) 챔피언 출신의 선수로 경찰 폭행 이후 2일만에 자수하였고, 2019년 2월 13일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 영상을 잘 보면 휘두르는 경찰봉을 피하거나 손, 팔로 안 다치게끔 막는 모습이 보인다. [21] 다만, 무기를 든 상대에게 맨손으로 저렇게 하는 건 자살 행위이니 절대로 저러지 말자. 무술가들과 호신술 교관들도 항상 하는 말이 "싸움은 최후의 수단이며 도망치는 것이 상책" 이라고 괜히 말하는 게 아니다. 저 선수는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이고 경찰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애초에 권투 선수들은 도망가는 것도 매우 잘한다. [22] 더 긴 움짤도 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조직원들이 선두의 두 명이 쓰러진 이후 겁에 질려 머뭇거리자 블라센코가 조직원들 가운데로 들어가 주먹을 날린다. [23] 해당 선수는 복서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로, 그렇게까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서 정보가 많지 않다. 일단 러시아 국내 대회에서 2승 2패 정도의 전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키조차 나와있지 않지만 밴텀급(61.23kg)인 것으로 보아 키나 체급 또한 평범한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명세나 체급이 어떻든 간에 술집 건달들도 한 주먹에 제압이 가능할 정도로 일반인보다 매우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4] 권투, 레슬링, 무에타이& 킥복싱, 브라질리언 주짓수. 이들 종목은 공통적으로 스파링을 많이 하며 실전성이 증명되었다. [25] 킥복싱은 말 그대로 가라테의 킥과 복싱의 조합이고 극진 가라테는 복싱의 훈련법을 도입, 발전된 형태인 쿠도는 아예 복싱 스킬을 수입했고 무에타이도 마찬가지. MMA에서도 주짓수, 레슬링, 무에타이와 더불어 복싱까지 4대 필수 종목으로 간합과 앞손 싸움 등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26] 권투 외에도 일찍이 기술, 훈련체계를 합리화시킨 근대 격투기의 또 다른 첨병으로는 레슬링이 있다. 이런 곳에 먼저 관심을 가진 서구권에서 탄생한 종목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27] 다만 권투는 레슬링, 체조 등의 종목보단 상대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스포츠는 아니다. 순발력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근육을 과도하게 키우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선수 개인이 하기 나름이나 대체로 삼두, 어깨, 하체 위주로 운동한다. 삼두는 팔을 펴는 작용을 하므로 펀치력 향상을 위해, 어깨는 팔을 휘두르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하체는 더킹이랑 위빙 같은 회피 동작, 그리고 풋워크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근육 증량을 중시하는 선수들도 얼마든지 있다. 대한민국의 헤비급 복서 김형규나 영국의 헤비급 복서 앤서니 조슈아는 체급을 감안해도 근육량이 상당한 편이다. [28] 중국무술도 간합 조절에 대한 개념 자체는 잡혀 있는 편이다. [29] 물론 종목이 다르니만큼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다. [30] 경찰의 진압봉 때문에 거리싸움이 불리한 것을 파악하고 패링과 동시에 거리를 좁힌다. [31] 다수에게 둘러싸이기 전에 선제공격으로 기선제압과 동시에 포위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32] 특히 복서가 라이트헤비급 이상의 거구일 경우 그들이 가볍게 툭툭 던지듯 날리는 잽 한방한방이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살인병기나 다름없는 수준이 된다. [33] 실감이 안 난다면 퇴근시간 즈음에 근처 복싱 체육관에 견학을 가 보면 알 수 있다. 라이트헤비급까지 갈 것도 없이 페더급(57kg)은 되려나 싶은 슬렌더한 체형의 중년 아저씨가 가볍게 지르는 스트레이트 한 방에 40kg은 되어보이는 두꺼운 샌드백이 펑펑 날아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34] # [35] 오히려 맨 위의 움짤처럼 상대방이 다가오자 즉각 잽을 날려 한방에 기절시킨 경우, 그 이후 다른 일행들이 반격하지 않는다면 때린 사람만 상해죄가 성립한다. 물론 움짤에선 두번째 사람이 발차기를 날리긴 하지만 맞은 사람은 타격이 없었기에 발차기를 날린 사람이 앞사람이 기절하자 자신과 앞사람을 방위하기 위한 저항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상해죄의 경우 반의사불벌죄도 아니고 폭행보다 중한 범죄이므로 합의를 한다 한들 감경요소에 불과해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하는 범죄다. 합의하면 처벌되지 않는 폭행죄와는 다르다. 게다가 주먹에 맞고 넘어지던 사람이 차도로 떨어져 차에 치이거나, 보도블럭 모서리에 머리를 박는 등의 이유로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에 이를 경우 중상해폭행 혹은 상해치사로 기소돼 매우 중한 형벌을 받게된다. [36]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37] 비록 그 형태는 온전히 전해지지 않았을지라도 현존하는 그 어떠한 무술도 권투와 레슬링보다 뿌리가 깊은 종목은 없으며 소위 '전통무술'을 자처하는 집단에서 운운하는 수 천년 역사 관련된 주장은 전부 사기나 과장이거나 무에타이 산타처럼 원본의 형태에서 지나치게 멀어져 같은 무술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무술인 중국권법을 예로 들자면 길게잡아야 명나라 시절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며 이마저도 문화대혁명 전후로 재창조된게 대다수이다. 태권도 합기도같은 한국 무술계에서도 수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곤하나 이 역시 문헌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일본 무술에서 파생된 현대 창작 무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38] πυγμή(주먹)와 μάχη(싸움)의 합성어로서, 문자 그대로 권투라는 뜻이다. [39] 이는 귀족들의 특권이 사라져 가면서 칼의 휴대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노상에서 하층민들에게 두들겨 맞아서 체면을 구겨서는 안 된다는 필요성과, 이른바 기사도를 비롯한 귀족들의 상무전통이 스포츠화돼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권투는 의외로 귀족들이 선호했던, 그리고 지금도 선호하는 스포츠다. [40] 오스카 와일드와 동성 연인이었던 알프레드 더글라스 퀀즈베리(1870~1945)가 아들이었고 동성애에 기겁한 후작이 와일드를 파멸시킨 것 또한 유명하다. 하지만, 아들과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했다. [41] 헷갈릴 수도 있지만 엄연히 "너클파트"(주먹을 쥐었을 때 손가락이 시작되는 부위의 튀어나온 부분)으로만 공격해야 한다. 따라서 주먹을 쥐고 망치질 하듯 내려찍거나, 뺨따귀를 후리듯이 손바닥 부위로 때리는 것도 몽땅 반칙이다. [42] 기구에 따라 체급명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계 체중은 모두 동일하다. [43] The Bridgerweight. 이름부터 중간, 사이 체중이라는 뜻으로, 20세기까지만 해도 평균 체중이 100~110킬로그램 언저리였던 헤비급의 신체가 21세기 들어 바로 아래 체급과도 20 킬로그램, 30 킬로그램 수준의 차이가 나 버리자 체급 사기라는 의견이 너무 커졌고 선수 풀이라는 문제 때문에 슈퍼 헤비급을 만들 수는 없어서 중간 체급을 만들자는 의견으로 탄생된 체급이다. 2020년 WBA와 WBC에서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곳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중. [44] 아마추어에서는 주심 중단 경기(Referee stop contest, RSC)라 한다. [45] 일반인끼리 하면 퍼스트 블러드로 결정내기도 한다. [46] 아마추어에서는 한 라운드 내 3번 다운되면 즉시 선언한다. [47] 일반적으로는 동의어로 취급하나, 때때로 브롤러를 슬러거의 파생 스타일로 따로 두기도 한다. 이 경우, 브롤러는 슬러거에 비해 다양한 궤적의 펀치를 사용한다는 식으로 구분한다. [48] 물론 키가 작고 팔 길이가 짧더라도 빠른 풋워크를 가지고 있다면 아웃복서 스타일을 잘 살릴 수 있다. [49] 여기서 볼륨(volume)은 파워(펀치력)가 아니라 "펀치의 양이 많음"(스피드+정교함)을 뜻한다. [50] 머리 뒷부분과 턱에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벨크로나 끈이 있다. 실제 스파링을 할 때는 이 턱끈과 머리 조임끈을 확실하게 매서 딱 붙여줘야 세게 맞아도 헤드기어가 휙휙 안 돌아간다. 심하게 헐렁하면 돌아가면서 뺨이나 광대 눈을 쓸려 다칠 수도 있으니 잘 조절하자. [51] 실리콘으로 되어있는데 주로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자기 이빨에 넣은 뒤 꽉 깨물어서 자신의 이빨 형태에 맞게 성형해서 사용한다. 만약 마우스피스를 착용하지 않고 스파링을 할 경우 입 터지는건 다반사고, 입을 벌리고 있다가 턱을 맞으면 자기 이로 자기 입술을 찢어먹게 되며, 혀를 깨물 수도 있으며, 진짜 재수없으면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다. 크게 다치고 싶지 않다면 스파링을 할 때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52] 여성은 무필요. 대신에 여성은 압박감이 있는 흉부 보호대를 착용한다. [53] 레슬링화와 비슷하며 밑창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얇고 재질도 대부분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재질이라 접지력, 통기성, 가벼움이 극에 달해있는 신발이다. 레슬링화와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레슬링화를 대신 신고 운동을 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그 외에도 복싱화 대신 조깅화나 풋살화로 대체해서 신을 수도 있는데, 로마첸코 선수는 나이키 풋살화를 신고 경기에 임한다. 복싱화는 발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는데, 파이팅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초등학교, 중학교 아마추어 선수들은 가벼운 운동화를 시합 할 때도 많이 쓴다. [54] 헤드기어와 마우스피스는 스파링을 할 때가 아니면 쓸모가 없으며, 이 중 대부분 헤드기어는 착용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 복싱화는 다른 종류의 신발로 대신하거나 아예 맨발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글러브는 혼자서 샌드백을 치면서 수련하든. 파트너와 함께 미트 트레이닝이나 약식 스파링을 하든, 본격적으로 실전처럼 스파링을 하든 권투를 하고자 한다면 필수적으로 있어야만 하는 장비다. [55] 김득구 선수가 레이 맨시니 선수와 시합하게 되었는데 14R에서 TKO당하고 그대로 사망했다. 이 사건 때문에 프로 권투의 규칙은 기존 15R에서 12R로 변경되었다. [56] 이후, 김용강과 이열우가 WBC 및 WBA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57] 그런데 이 때문에 호야의 6체급 석권이 제대로 인정을 못 받기도 한다. [58] 물론 제임스 토니처럼 한때 이름을 알린 복서가 UFC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 정도의 선수는 UFC에서도 이름값 하나만으로 메인 이벤트를 잡아줄 정도니 웬만하면 MMA 파이터의 권투 경력은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이런 파이터들의 경력 중 잘 봐두어야 하는 것이 아마추어 경력. 골든 글로브 급만 되어도 종합격투기에서는 크게 먹고 들아가는 편. [59] 2010년대 최고의 권투 스타 중 하나인 매니 파퀴아오는 P4P 1위를 2회 차지한 바 있고, 미국 권투계 최고의 스타였던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P4P의 단골 1등이었다. [60] UFC가 권투보다 인기, 규모, 자금력이 훨씬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나름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데엔 이런 조직력과 결속력의 차이가 한몫하기도 한다. 물론 UFC의 독점적 지위는 또 그거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UFC 챔피언이 세계 종합격투기 최강이다"라고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다. [61] 1960, 1970년대 알리가 활약하던 시절, 1980년대 F4의 시대, 1990년대 마이크 타이슨으로 대표되던 헤비급 권투의 황혼기까지. [62] 특히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서 인기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다만 그럼에도 WWE, UFC와 함께 격투기 분야에선 3강 체제긴 하다. [63] 단, 어디까지나 '격투가', 즉, 투기 종목 안에서 최상의 인재 수급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당장 미국에서도 정말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인재들은 권투가 아니라 농구, 미식축구 등으로 몰리는 것이 현실. 물론 그런 최상위급 인재라고 해서 종합격투기도 잘한다는 것은 아니므로 인재의 질을 비교하는게 큰 의미가 없긴 하다. [64] 필리핀은 아시아 최초의 권투 세계 챔피언이 나온 나라로 프란치스코 구일레도(Francisco Guilledo)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식민지배 시절인 1920년대 당시 판쵸 빌라(Pancho Villa)로 나온 프란치스코 선수는. 1923년 6월 18일 월드 플라이웨이트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후 2년이나 타이틀을 유지했지만 안타깝게도 24살인 한창 나이에 병에 걸려 요절하고 말았다. [65] 2009년도부터 다시 종합격투기를 역전했다고 한다. 출처 필요. 다만 이건 권투의 시청률이 올랐다기보단 종합격투기가 망한 탓도 크다... 라고는 하지만 원래 일본 권투 시장은 예나 지금이나 상당한 규모였지만 우리나라에는 종합격투기만 알려져 있었지 일본의 권투 시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도 있다. [66] 영국 웨일즈 출신의 무패복서. 모션을 최소화한 짧은 펀치를 빠르게 수십대씩 뻗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성기가 조금 지났으나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상대였던 로이 존스 주니어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고, 압도적인 유효타 횟수를 앞세워 다운을 한 차례 빼앗겼음에도 버나드 홉킨스를 상대로 2:1 판정승을 거둔 뒤 무패로 은퇴했다. 다만 몇 차례의 TKO승을 거둔 경기에서 칼 프로치를 비롯한 영국 복서들이 늘 휘말리는 광속 레프리스탑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으며, 현재 슈퍼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을 호령하는 안드레 워드 세르게이 코발레프에 비해서는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67] 종합격투기에서 최정상급 선수들의 대전료가 PPV 수당을 제외하면 최대 60만 달러, 포함해도 최대 600만달러(양쪽 모두 앤더슨 실바의 기록) 정도라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수준. [68] 2022 10월 환율기준 1400만원 [69] 예를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라이트헤비급은 비인기 체급이었으나 복싱계의 황태자라 불리던 카넬로 알바레스가 드미트리 비볼에게 패배하면서 지금은 인기가 올라간 편이다. [70] 여기서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다른 격투기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권투 팬들은 각 종목에서 톱레벨의 선수가 나온다면 권투가 최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타 격투기 선수 VS 복서 떡밥은 격투기 커뮤니티에서는 한창 떡밥이었다. [71] 그리고 이것이 밑에 서술할 한국 여자 권투에서 흥행용 세계 챔피언을 마구 남발할 수 있게 되는 토대로 작용한다. [72] 이런 국가들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시합을 나누지 않고 같은 프로모션으로 시합을 시키는 경우도 많다. [73] 헌데 이 쪽은 정식으로 인가하면서 적용한 여러 규칙 덕분에 되려 선수층이 줄어버렸다고 한다. [74] 이 대회 관련 정보가 궁금하다면 참고. 그래도 허접한 포스터 대비(...) 나름 규모 있고 즐겁게 치러진 대회긴 했다. 메인이벤트 에서는 도전자 박장욱이 챔피언 이재명을 꺾고 새 챔피언이 되었다. [75] 봤다시피, 3년 동안 오히려 퇴보했다. 대전 격투 게임 캐릭터 선택창. 요즘 학교 체육대회 포스터도 저렇게 형편없이 디자인하지는 않거늘(...)... [76] 물론 반은 유치원화 되어버려 전문 도장과는 거리가 멀긴 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77] 여담으로, 한국에서 레슬링 도장의 존재감은 인지도와는 별개로 매우 미약한 편이다. 가라테의 경우 극진가라테 21세기 들어 대도시 위주로 어느 정도 들어온 상태. 택견 도장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78] 2009년에는 WBC 명예의 전당까지 들었다. 2013년에는 유명우 선수가 뒤이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 [79] 권투는 사실 서양에서는 신사들의 스포츠로 불린다. 럭비 크리켓과 비슷한 취급. [80] WWE는 과거엔 욕먹던 각본 게임이라는 점을 오히려 역으로 활용하여 실전성 대신 오락성을 강조하며 살아남았다. 실제 WWE를 보면 경기적 오락성도 있지만, 그 외 토크, 콘서트, 상황극 등 다양한 오락거리를 제공한다. [81] 사실 여기 문서에는 잘 다뤄지지 않았는데 대전료를 떼먹는 행태도 한국 프로 복싱이 망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 특히 프로 복서에 대해 헝그리 정신 운운하면서 프로모터들이 대전료를 상당부분 제하고 줬다는 얘기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 수준. [82] 선수들의 대전료에서 떼어가던 의료보험금이나 장려보험금까지 여기 간부들이 마음껏 떼먹어서 최요삼의 사망 당시 장례비가 단 한 푼도 없었다. 이에 전현직 선수들 분노하며 집단소송까지 제기했을 지경이다. [83] 연예인 김종국, 장혁, 조진웅, 기업인 김승연 등이 권투 팬이라고 한다. [84] 한국 여자 권투의 실태를 알 수 있는 글. 읽어볼 만 하다. [85] 위 경기에서 손정오 선수는 2013년 11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경기에서 챔피언에게 다운을 뽑아내는 등 선전 끝에 2:1 스플릿 디시전으로 아쉽게 판정패했다.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있었다면 이변도 충분히 가능했던 경기였다. [86] 물론 가라테 기반의 선수 등 예외도 있긴 하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한 무술만 고집하는 스타일은 드물고, 권투와 다른 주먹 격투술을 혼합해서 쓰는 경우는 제법 있다. 하물며 료토 마치다 조차 권투를 수련한다. [87] 전통공수도와 풀컨택트 모두. [88] 자유형 레슬링은 스탠스의 차이가 있으나 그레코로만은 마이너하고, 어차피 대부분은 체육관은 자유형만 가르친다. 레슬링을 적용하면 어떤 무술에 적용하던 80%는 자유형이며 스탠스 차이는 전환 연습을 하면 될 뿐이다. [89] 실제로 권투 선수가 되려다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었고 권투기술을 잘 활용한다. UFC와의 관계 악화 이후 복싱선수로 전향할 수 있다는 인터뷰도 했다. 다만 지나치게 권투에 치중된 스타일이 지적되었고 이 때문에 패배도 한 이후 카마루 우스만에게 레슬링을 지도받고 그라운드 기술도 많이 보완되었다. [90] 아마추어 권투 선수 출신이다. [91] 아마추어 권투에서 매우 권위있는 골든글러브 출신이다. [92] MMA 무대로 넘어오기 전 프로 권투 선수로 WBC, WBA 여성부 통합 챔피언이었으며 3체급을 석권, 타이틀 16차 방어에 성공한 전적이 있다. [93] 운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접한 스포츠가 권투였다. [94] 축복받은 복서라고 불린다. [95] 레슬러 특유에 탄력과 클린치상황에서 사용되는 더티 복싱이 워낙 뛰어나 동체급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키와 짧은 리치로도 자신보다 큰 선수들에게 타격을 많이 적중시킨다. [96] 비록 1전 뿐이긴 하지만(그래도 1라 TKO승이었다.) 프로 복싱 경력이 있고 한동안 프로 복서에 전념했었다. 타이슨 퓨리팀에서 타이슨 퓨리와 스파링 파트너를 하며 복싱 스킬을 갈고 닦은 케이스. 콩콩이스텝과 빠른 인앤아웃 풋워크, 스웨이 및 위빙, 원투 위주의 콤보 등 복싱의 느낌이 강하다. 보통 MMA에서는 레그킥의 위험성 때문에 상체와 골반을 대각선으로 틀어놓는 복싱 스탠스를 잘 쓰지않는데, 아스피날은 잘만 사용한다. 대신 빠른 스텝과 수시로 킥체크 동작을 하여 이를 보완한다. [97] 참고로 태릉선수촌 입단 후 실시하는 불암산 달리기에서 역대 1위의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98] 푸에르토리코의 영웅이자 3체급을 석권한 권투 레전드이다. [99] 대표적인 예외는 더 파이팅의 일보 [100] 그래서 복서 캐릭터들은 발차기 버튼이 대쉬나 회피 기술로 바뀌곤 한다. [101] 원작 웹툰에서는 합기도를 배운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복싱 선출로 나온다. [102] 이 녀석의 경우 합기도 팔극권도 취득하고 있다. [103] 현제는 복서지만 이전에는 낙무아이였기에 무에타이도 쓸 줄 안다. 어디까지나 권투가 메인이지만 규칙이 없는 권원시합에서는 필요할 때에는 무에타이를 사용하는 식으로 전술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104] 이 쪽도 권투가 전부가 아니라 발 기술이 필요할 때에는 권투 이외에도 카포에라를 사용한다. 가오란과 다른 점은 가오란이 무에타이는 펀치를 경시해서 권투를 익혔다면 메델은 처음부터 복서였지만 자신의 몸집이 작아 리치가 짧기 때문에 발 기술을 익히기 위해 카포에라를 배운 것. 순서가 다르다. [105] 아버지가 프로 권투 선수였다고 한다. [106] 강혁의 주먹 기술과 방어 기술은 대부분 권투의 기술들이며 특기도 핵펀치이다.[126] 하지만 정식으로 권투를 배운 것은 아니며 길거리에서 습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7]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아웃복서 캐릭터이며 주특기는 변칙적인 각도의 주먹 플리커 잽이다. [108] 본체, 새로운 몸 둘 다 포함. [109] MMA 기반으로 타격기로 상대할 때는 아웃복서 스타일의 권투를 사용한다. [110] MMA 기반. 주력기로는 레프트 훅으로 결정타를 낼 때 사용한다. [111] 다만 복싱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마석도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은 실제로 복싱을 굉장히 오래 수련했으며, 한때 복싱 선수를 꿈꾸기도 했다고 한다. [112] 27화에서 일회성으로 등장. 해당 배우는 후속작 광전대 마스크맨에서 레드 마스크 역으로 나온다. [113] 박건엽 본인의 선한 성향 때문에 맨손으로 사람을 때리는 감각이 익숙해지지 않아서이다. [114] 단순 복서 출신치곤 발 기술과 잡아던지기등 권투 이외의 기술들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115] 김두한과의 킥복싱매치에서 발차기를 두 번 사용했으나 그 두 번 빼면 전부 권투 기술만 썼으며 본래 권투로 하려했던 게 김두한이 자긴 발도 쓰겠다고 하자 이를 받아들여 킥복싱 매치로 바뀐데다 마이클 상사 자체가 군인인지라 권투밖에 할 줄 모를 리는 없다. [116] 권투를 배웠다는 묘사는 없으나 싸움 스타일은 작중 가장 복서에 가깝다. 발차기나 던지기 등 권투 이외의 기술들도 쓰지만 비중이 낮으며 복서 출신이면서 발차기나 던지기등 권투 이외의 기술들 비중이 굉장히 높은 문영철과는 상반된다. [117] 복싱을 구사하며 스킬중 하나도 더킹이고 작중 본인 취미도 복싱이라고. [118] 필요에 따라 발차기도 사용한다. [119] 등장 초반에 주인공이자 최강자중 한명인 보우야 하루미치를 초반에 권투 기술로 압도했지만 레슬라이커였던 보우야 하루미치 레슬링 기술로 3초 컷을 낸다. 또한 무장전선 헤드에서 은퇴 후 권투 선수가 되었고 데뷔전에서 KO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120] 원래는 공수도스타일로 싸우는 캐릭터였지만 19세에 도쿄로 이사가고 복서의 길을 걷고 앙숙이였던 쿠노 류신과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암시한다. [121] 동양태평양 챔피언 출신으로 인파이터이다 [122] 설정 상 복싱 챔피언이다. 그런데 복서라는 양반이 바디훅을 꽂고 나서 덕킹을 하지를 않나(덕킹으로 공격을 피한 후 좌우로 바디를 넣는 것은 복싱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그런데 숙이면서 들어가서 일단 바디를 꽂고 같은 방향으로 덕킹을 한다는 건 일단 숙일 공간도 안 나올 뿐더러(과도한 숙임 동작은 반칙이다) 턱에 어퍼 맞고 싶어서 환장한 거나 다름이 없다. 정면으로 덕킹을 하는 건 일단 박치기 반칙의 위험이 있을 뿐더러 상대방의 주먹에 자기 머리를 갖다박는 거나 마찬가지인 위험한 행동이다. 그래서 덕킹으로 피하는 것을 실패하더라도 대미지를 최대한 흘리기 위해 좌우, 하다 못해 수직으로 덕킹을 하는 건데 게임 내 움직임은 아무리 봐도 상대 명치에 머리 갖다박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뎀프시롤을 쓰지를 않나... 아예 승룡권까지 쓰는 마당에 누가 봐도 복싱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서 있는 폼부터 복싱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머리 움직임은 그럭저럭이지만 양발이 땅에 딱 붙어있고 거의 떨어지질 않으며 잽이나 원투를 칠 때도 발목 움직임이 전혀 없다. 덕킹을 할 때는 아예 점입가경으로 끄는 발을 쓰는 걸 보면 영춘권이나 무에타이와는 달리 의도적으로 고증을 무시했다) 복싱을 베이스로 해서 상상력과 게임적 요소를 가미한 창작 무술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123] 또한 스티브 이외에도 로저, 알렉스, , 아머 킹도 복싱 기술과 가드, 스텝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킹과 아머 킹이 더 제대로 된 복싱 스텝과 기술을 사용한다. [124] 설정상 인파이터가 사용하는 스킬은 신격원이라는 교단에서 사사하는 근접격투술로 직접적으로 권투를 유파로 하지는 않으나, 더킹 스웨이와 같은 스탭을 기본으로 파생되는 파이팅 스타일은 아웃복서의 격투 스타일에서 직접적인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스킬 명과 여러 스킬 모션들도 권투 및 권투를 직접적인 모티브로 사용한 캐릭터들에게서 가져왔다. [125] 블러디 로어 2에서 설정이 프로 권투 선수이다. 다만 유고는 킥 기술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에 파이팅 스타일은 킥복싱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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