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강변북로 음주운전 사망 사건 | |
발생일 | <colbgcolor=#FFF,#000> 2018년 8월 27일 |
발생 위치 | 경기도 구리시 |
사건 분류 | 음주운전 |
범인 | 황민당시 (46세·남) |
피해자 | A씨당시 (20세·여), 유대성당시 (32세·남) |
[Clearfix]
1. 개요
2018년 8월 27일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한 사건. 피의자가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라는 것과 피해자들이 박해미의 제자라는 것 때문에 유명해진 사건이지만, 박해미 본인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사건 직후 피의자와는 이혼했다.2. 사건 상황
황민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2018년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황민이 몰고 가던 닷지 챌린저 차량이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는데,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 씨(20·여)와 후배 뮤지컬 배우 유대성(32·남) 등 2명이 숨졌고, 황민을 비롯한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한다. 경찰은 동승자 4명 모두 배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로 숨진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박해미는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 불참했다.
황민이 입원한 병원에서 30분간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황민은 "이 날 단원들과 회식하면서 아시안게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전 축구 경기를 본 뒤 술자리를 파하기가 아쉬워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다 사고를 냈다.", "딱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8월 28일 MBN이 황민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블랙박스 영상에는 황민이 여러 차례 차로를 변경하며 차들을 추월해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로를 변경한 순간, 갓길에 세워 둔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장면이 찍혀 있었다. 황민의 차량은 화물차와 1차 충돌 후 화물차 앞쪽에 주차된 작업차량과 2차로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는데, 이로 인해 음주운전과 더불어 칼치기[1]까지 했다고 비난이 쏟아졌다.
박해미는 이데일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울음을 억누르면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지고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말했으며 이어 "너무 무섭고 떨려서 아직 현장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남편 황민도 상황을 전해 듣고 죄책감에 시달려 자해까지 시도했다고 한다. 기사
박해미는 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사건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 확인 절차를 마쳤다고 한다. 링크 뮤지컬 오! 캐롤은 사실상 하차로 결정되었고, 박해미가 대표로 있던 해미뮤지컬컴퍼니의 공연인 '키스 앤 메이크업'도 2018년 8월 28일 공연은 박해미 대신 다른 배우가 강이나 역으로 채워졌다. 2018년 9월 7일 박해미의 이름이 올려졌지만, 이 배역은 허안나, 곽유림이 공동으로 캐스팅이 되어 돌아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캐스팅 일정이 조율되는 것에 큰 무리는 없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또 남편에 대해 용서는 전혀 없으며, 죗값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며 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즉, 그녀는 남편의 술버릇이 있다 보니 이미 위에 서술했듯이 경찰에게 선처 없이 조사를 임해 달라고 했다. 기사
다만, 또 다른 채널A 인터뷰에서 힘겹게 또 다른 입장을 밝혔다. 박해미는 매일 "술을 좋아하다 보니 유족 측의 말대로 강압적으로 먹였다면 정말 혼나야 하고, 죽어야 하고 문제가 있다. 음주운전 문제로 평소에도 저와 많이 다퉜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건 내가 알고 있지만 매일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 항상 대리를 불렀지만 어쩌다 한두 번은 안 했다. 열에 하나. 그러면 안 된다. 정말 미치겠다. '제대로 벌 받고 사죄할 건 사죄해', 저는 그 마음이다"고 했으나, 이에 대해 유대성의 유족 측은 "남편(황민)은 제왕 격이다. 이게 대한민국이냐. 억지로 먹인 거다. 술 먹고 운전한다고 걱정된다고,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아버지가 참아야 된다고 말했다. 왜 남의 아들을 술 먹이고 죽이냐. 지나 죽지, 지는 살았다면서. 금쪽 같은 아들이다"라고 했다. 즉, 이미 술버릇이 자주 있다 보니, 황민 역시 해미컴퍼니 뮤지컬 제작자이기도 해서 계속되는 술 강요에 힘들어했다고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기사
3. 구속
2018년 8월 30일 황민은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담당인 구리경찰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조율 중이라고 밝혔는데, 황민은 갑작스럽게 2018년 8월 30일 오후 7시 30분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기 때문에 불러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민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였으며, 사고 발생 당시 영상 자료 등을 전문 기관에 분석 의뢰했다. 분석 결과를 받으면 다시 황 씨를 불러 2차 보강 조사할 예정이었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2차 조사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동승자 2명은 2018년 8월 29일 조사를 완료했다. 기사 1, 기사 2 경찰 조사에서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 어린 친구들이 죽었으니 나를 구속시켜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민은 2018년 8월 30일 1차 소환 조사에 이어, 사고 발생 당시 영상 자료의 분석[2]이 끝난 2018년 9월 28일 2차 보강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에 관하여 거의 대부분 인정하였다고 알려졌다. # 그러나 경찰에서는 황민에 대하여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특가법상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2018년 10월 4일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의하여 사건 관할지인 의정부 지방법원에서 황민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이 실시되었으며, 담당 영장 전담 판사의 "범죄의 중대성에 따른 도주 우려 인정"의 판단으로 전격 구속되었다. 그리고 그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따른 경찰 압송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아내 박해미를 향하여 "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난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박해미는 "모든 것을 해결해 달라는 아이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일축했다. # 당연히 네티즌들은 박해미의 입장에 공감하고, 황민에게는 "남의 가족을 죽여놓고 그게 할 소리냐?"면서 분노했다.
4. 재판
4.1. 1심
2018년 11월 28일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황민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그리고 2018년 12월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한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즉 법정 6년인데 징역 4년 6개월은 형량이 너무 적다는 의견을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황민의 국선 변호사는 "황민은 피해자 즉 유가족 측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반대로 피해자 측의 유가족은 "황민은 애당초 장지에 찾아오지도 않았고 합의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황민, 유족에게 연락한 적 없다"... 검찰, 법원에 항소장 제출
그리고 황민 측도 1심 판결이 과하다면서 항소장을 제출하였다. 결국 2심 재판이 열리게 되었다. 황민, 선고 불복 항소 제기
이에 대해 박해미는 2018년 12월 19일 생방송 MBN 뉴스파이터에서 방송 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찰과 유가족 측의 의견을 수용하며 "박해미의 남편"이라고 연관 짓는 자체가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4.2. 2심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감형되었다. 기사 감형 사유는 과거 음주 무면허 운전 외의 범죄로 처벌받은 기록이 없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것이다. 황민측은 2심도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기사4.3. 3심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하면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되었다. 기사 2022년 4월 3일에 만기 출소하였다.5. 사건 이후
박해미로선 정신적 충격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어떠한 상황도 활동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기사 박해미가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망자 중 한 명은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 재학하던 학생이었으며, 나머지 피해자도 학생인 것만은 아니었고 가르치던 제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방학 중에 자신의 회사에 인턴으로 데려갔던 학생들이 남편의 음주운전으로 숨진 것이다.또 사망자 중 1명이 뮤지컬 배우 유대성이라고 밝혀져,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기사
2018년 10월 3일 뮤지컬 <오! 캐롤>을 통해 복귀한다고 전해졌다. 박해미는 제작사를 통해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결정에 대해서는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응원 속에서 기다려 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
2018년 10월 12일과 25일에 각각 피해자 A씨와 유대성의 유가족들이 박해미의 사과를 수용했다. 유가족 측은 "박해미 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솔한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에 나왔듯이, 박해미가 먼저 '황민의 처벌 여부와는 별개로 사과하겠다'고 밝혔고, 황민에게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처를 요청할 뜻이 없음을 나타내서 유가족들도 박해미의 진정성을 인정한 듯하다.
하지만 황민이 재판에 불복해 항소했고, 여기서 황민 측 변호사가 "(황민이) 구속된 뒤 반성하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아무쪼록 반성하고 있고 과거 전력은 있지만 큰 잘못은 없었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공분을 샀다.
윤창호법[3]이 적용되지 않은 사건이다.
이 문서에 자주 언급되었듯이, 박해미가 이혼에 대한 암시를 많이 했고, 결국 2019년 5월 14일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표한 것은 없다.
결국 박해미는 잠시 동안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사건 이후 집은 판 적이 없다.
2024년 10월 MBC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아들 황성재와 함께 출연하여 이 사건으로 인해 빚이 15억이 있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빚 15억, 그 사건 이후 생긴 것... 아들과 함께 갚아야
황성재는 이 중 8~90%가 사고 피해 보상금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로 인한 빚이라고 말했고 해당 이야기는 금기어이지만 빚의 출저는 그것으로 알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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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치기란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의미하는 은어다.
[2]
사고 당시 160km가 아닌 정속으로 주행했다면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3]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