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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 중국, 진화시) | ||
주심: 하산 알크라미 (이란) | ||
관중: 2,936명 | ||
|
9 : 0 |
|
대한민국 | 쿠웨이트 | |
<rowcolor=#000000,#dddddd> 3', 45', 48'
정우영 19', 74' 조영욱 44' (FK) 백승호 52' 엄원상 80' 박재용 90+5' 안재준 |
- | |
2. 경기 전 예측
쿠웨이트 U-23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은 3전 2승 1무이며, 최근 맞대결인 2014년 아시안 게임 대표팀 친선경기에서는 김승대와 장현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아시안 게임으로만 한정하면 역대 전적은 6전 3승 3패이고, 아시안 게임 조별리그에서 만난 것은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이후 29년 만이다. 이때 대한민국은 1라운드에서 0:1로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서도 1:2로 패해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 아시안 게임 본선에서 만난 것은 1998 방콕 아시안 게임[1] 이후 25년 만이고 모두 아시안 게임에 성인 대표팀이 출전하던 시절에 거둔 전적이다.3.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4-4-2 감독: 황선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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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이광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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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황재원 ▼ 54' 3. 최준 ▲ 54' |
CB 14. 이한범 |
CB 4. 박진섭 21' |
LB 22. 박규현 |
||||
RW 11. 엄원상 52' ▼ 54' 20. 안재준 ▲ 54' 90+5' |
CM 8. 백승호 44' ▼ 78' 19. 설영우 ▲ 78' |
CM 15. 정호연 |
LW 7. 정우영 3', 45', 48' ▼ 67' 6. 홍현석 ▲ 67' |
||||
CF 10. 조영욱 19', 73' |
CF 13. 고영준 ▼ 54' 9. 박재용 ▲ 54'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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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7. 탈랄 알카이시 ▼ HT' 7. 하마드 알타윌 ▲ HT' |
CF 9. 살만 모하메드 45+2' |
RW 21. 파하드 알라즈미 ▼ HT' 11. 오트만 알도사리 ▲ HT'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4. 바드르 자말 ▼ 23' 6. 압둘아지즈 마란 ▲ 23' |
CDM 15. 무하마드 알라세드 |
CM 8. 파하드 알파들리 ▼ HT' 3. 파이살 알샤티 ▲ HT' |
}}} | |||
LB 12. 모센 가리브 |
CB 2. 칼레드 알파들리 |
CB 4. 유세프 알하칸 45+3' ▼ 64' 5. 압둘라만 알다이하니 ▲ 64' |
RB 13. 술탄 알파라지 |
||||
GK 22. 다리 알오타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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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선발 명단
4-3-3 감독: 에밀리우 페이시 |
3.1. 전반전
전반 3분,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었다. 쿠웨이트는 득실차 관리를 위해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중이다.전반 19분, 엄원상이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맞았다. 하지만 이 공을 다시 조영욱이 받고 정확히 구석으로 슈팅을 해서 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박진섭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 23분, 쿠웨이트가 자말을 마란으로 교체했다.
전반 31분, 경기장이 고온다습한 것을 고려해 2분 동안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가졌다.
전반 44분, 대한민국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백승호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2]
전반 45분, 거의 1분도 안 되어서 정우영이 골을 또 기록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전반 45+2분, 모하메드가 감정을 실은 언어를 사용하여 경고를 받았다.
전반 45+3분, 유세프 알하칸이 매우 위험한 태클을 사용하여 경고를 받았다.
전반 45+3분, 조영욱이 헤딩을 했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 공격을 끝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쿠웨이트는 시작부터 수비 우선적으로 집중을 하였으나 4골을 실점하면서 수비 전술이 무너졌다.
3.2. 후반전
대한민국이 쿠웨이트를 4대 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하게 되었다.후반 3분, 조영욱의 슈팅을 키퍼가 세이브 했으나 주변에 있던 정우영이 공을 받고 슛을 해 득점을 성공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7분, 엄원상이 많은 실수 끝에 결국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 13분, 박재용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켰으나 아깝게 빗나가버렸다.
후반 18분, 유세프 알하칸이 부상을 받아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어 압둘라만 알다이하니로 교체되었다.
후반 28분, 조영욱이 득점을 성공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득점 직후 1분간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가졌다.
후반 35분, 박재용이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 45분, 쿠웨이트 선수 부상과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고려해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다.
4. 경기 평가
황선홍호, 항저우 첫 경기서 골 폭격... 쿠웨이트에 9:0 대승황선홍호가 출범 이후 내내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과 달리 대한민국의 일방적인 화력쇼로 끝난 경기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런 쿠웨이트를 경기 내내 말 그대로 몰아붙이면서 사실상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선수단과 쿠웨이트 선수단의 전력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황선홍호의 핵심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이강인이 아직 미합류한 상황에서도 엄청난 골 폭격을 거둔 것도 큰 성과다.
반면에 쿠웨이트는 1980년대만 해도 월드컵 본선도 나갔고, 1990년대까지도 한국이나 일본 대표팀보다도 매우 강했을 정도로[4] 아시아 지역 상위권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몰락하기 시작했고, 2015년 쿠웨이트 정부의 축구협회 간섭 문제로 FIFA로부터 국제 대회 출전금지 징계를 받고 난 뒤부터는 그야말로 여기저기서 얻어맞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거기다가 선수단 컨디션 관리도 엉망이었던지 항저우의 습한 날씨에 전혀 적응하지 못한 채 선수들이 공을 잡다가 혼자서 나자빠지는 모습까지 여러 번 보였고, 급기야 두 명이나 들것에 실려나가는 등 수많은 악재가 겹치기까지 했다. 결국 2000년대 들어서부터 쿠웨이트의 전력은 점차 약해졌고 2010년대 중후반쯤부턴 동남아 급으로 실력이 바닥까지 왔다고 볼 수 있다. 그 와중에 상기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지역 예선 징계가 쿠웨이트 축구 몰락에 확인 사살을 시킨 셈이다. 당장에 2023년 열렸던 축구 약소국들만 모인 남아시아 지역 대회에서도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하였으나, 인도에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을 하였다.
우스갯소리로, 이 경기의 최대 피해자는 별 활약 없이 골킥만 계속 찬 이광연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더불어 29년 전 선수 시절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 쿠웨이트에 두 경기나 패배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던 황선홍은 이번 경기에서 감독으로서 쿠웨이트에게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일단 황선홍호는 여러 선수들의 합류로 전력이 강화되면서 압도적으로 비관적인 분위기였던 경기 직전과 달리 긍정적인 호응을 다수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 팀의 선수 경험치와 클래스 차이가 너무 어마어마했던 것이 사실이고[5], 실제 경기도 선수 개인들의 경기력에 많이 의존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인 만큼 속으면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반신반의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결국 제대로 된 평가는 대회가 다 끝나고 나서야 할 수 있을 것이다.[6] 어쨌거나 미얀마나 키르키즈스탄을 상대로도 득점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던 U-23팀 때와 달리 약팀을 상대로 빈틈을 하나도 보이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지배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황선홍 감독도 대승에도 별로 기뻐하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없는 경기로 치겠다."며 전혀 들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대회에서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황의조의 해트트릭에 힘 입어 6:0으로 이겨놓고도[7]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로 패배한 경험도 있다.[8] 또 좀 오래되긴 했지만 대한민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과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각각 1차전에서 싱가포르와 네팔을 만나 7:0, 11:0[9]으로 대파했지만 모두 4강에서 패해 떨어졌었다. 거기다 대한민국의 조 1위 가능성, C조 1위가 이 대회 최대 난적 우즈베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10] 양 팀이 준결승에서 만날 확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그리고 2차전 상대 태국은 지난 대회 말레이시아보다도 더욱 강한 상대다.
5. 중계
국내 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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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남현종 | 이영표 | 풀영상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풀영상 | |
배성재 | 박지성, 장지현 | 풀영상 | |
조우종 | 박문성, 이용수 | 풀영상 | |
양동석 | 임형철 | - |
6. 여담
-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영욱( 김천 상무)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이강인이 바로 문자를 보낸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이 경기를 모두 지켜보고 천천히 합류해도 되겠다라는 장난섞인 말을 전하면서 이에 조영욱이 택도 없는 소리 말고 빨리 오라고 닦달했다고 한다. #
- 이 날 중국 관중들은 대부분 쿠웨이트를 응원했으나, 전반전을 한국이 4:0으로 리드한 채 마치자 상당수의 중국 관중들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
- 이 날 KBO 리그에서 5경기가 모두 펼쳐졌는데(광주, 잠실, 대전, 수원, 사직), 10개 구단 어떤 팀도 9득점을 못했다!(LG 4:3 KIA, NC 2:1 두산, SSG 5:3 한화, 삼성 1:7 KT, 키움 6:3 롯데) 심지어 구장별로 발생한 득점을 합해도 사직 구장만이 9점 나왔을 뿐, 그 외 구장은 9점도 안 나왔다.[12]
- 19일 이후의 대한민국 프로야구 경기를 다 뒤져봐도 이 경기에 비견될 점수차는 27일 대전광역시 한화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더블헤더 1차전(11:3 삼성 승)[A], 28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3:18 NC 승) 및 삼성과 LG 경기(11:1 삼성 승), 9월 29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1:9 롯데 승)[A] 및 KIA와 키움 경기(13:5 KIA 승)[A], 10월 2일 NC와 한화 경기(0:10 한화 승), 10월 4일 KIA와 KT 경기(10:2 기아 승)[A], 10월 7일 한화와 kt 경기(0:17 kt 승)등 상당히 드물다.
- 쿠웨이트는 이 경기의 영향 때문인지 이후 두 경기에서 선제골을 얻어먹고 부랴부랴 동점을 만드는 구도로 일관했고, 결국 대한민국에게 가장 많이 실점을 한 대가[17]로 광속 탈락을 하게 되었다.
7. 둘러보기
[1]
일본,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2차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최용수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가 바로......
[2]
이 프리킥은
박규현이 페이크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백승호가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밑을 막기 힘든 각도로 맞혀 넣었다.
[3]
안정환,
이영표 등 해설위원들은 쿠웨이트의 수비 라인이 애매하다고 꼬집었다.
[4]
대한민국의 경우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조별리그에서 한 번,
3위 결정전에서 두 번 무너뜨렸으며,
AFC 아시안컵에서도
1996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0:2,
2000 AFC 아시안컵 레바논 0:1 패배를 안기며 중요한 순간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아 이란과 8강 토너먼트 악연을 만들어낸 복병 중의 복병이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1996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0:2 패를 안기면서 직전 대회 디펜딩 챔피언을 8강에서 탈락시키는 굴욕을 안겼다.
[5]
가령 백승호만 하더라도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골망을 가른 경험이 있다.
[6] 실력이 있는 팀들이 올라오는 토너먼트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 볼 수 있다. [7]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에서는 작은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8] 이때 김학범은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면서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오직 나한테 잘못한 책임이 있다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 [9] 참고로 당시 선수였던 황선홍 감독이 이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혼자 몰아넣었다. [10] 같은 조의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사정상 기권해 조별리그를 단 두 경기(홍콩과의 2연전)만 치르면 그만이므로 체력 비축까지 할 수 있게 되었고, 더군다나 조별리그 상대라곤 홍콩 뿐인데, 얼마전 아시안컵 예선에서 10: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11] 단독 현지 생중계. [12] 야구는 적절한 시점에 공을 잘 치면 최대 4점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축구에 비하면 점수가 크게 나온다. 즉, 이번 경기는 야구 스코어라고 해도 모자랄 수준의 대승인 것이다. 당연한 것이 만루홈런 두 방을 쳐도 1점이 모자라기 때문. [A] 심지어 골 차이는 쿠웨이트전보다 적다. [A] [A] [A] [17]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대한민국에게 가장 덜 먹힌 바레인(3골), 태국(4골), 쿠웨이트(9골) 순으로 2위~4위가 정해졌다.
[6] 실력이 있는 팀들이 올라오는 토너먼트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 볼 수 있다. [7]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에서는 작은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8] 이때 김학범은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면서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오직 나한테 잘못한 책임이 있다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 [9] 참고로 당시 선수였던 황선홍 감독이 이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혼자 몰아넣었다. [10] 같은 조의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사정상 기권해 조별리그를 단 두 경기(홍콩과의 2연전)만 치르면 그만이므로 체력 비축까지 할 수 있게 되었고, 더군다나 조별리그 상대라곤 홍콩 뿐인데, 얼마전 아시안컵 예선에서 10: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11] 단독 현지 생중계. [12] 야구는 적절한 시점에 공을 잘 치면 최대 4점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축구에 비하면 점수가 크게 나온다. 즉, 이번 경기는 야구 스코어라고 해도 모자랄 수준의 대승인 것이다. 당연한 것이 만루홈런 두 방을 쳐도 1점이 모자라기 때문. [A] 심지어 골 차이는 쿠웨이트전보다 적다. [A] [A] [A] [17]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대한민국에게 가장 덜 먹힌 바레인(3골), 태국(4골), 쿠웨이트(9골) 순으로 2위~4위가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