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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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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토두, 낙화생, 호콩)
Peanuts
파일:peanuts.jpg
학명 Arachis hypogaea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 Plantae
분류군 속씨식물군(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콩목(Fabales)
콩과(Fabales)
아과 콩아과(Faboideae)
아과 땅콩속(Arachis)
땅콩(A. hypogaea)

1. 개요2. 명칭3. 역사
3.1. 세계의 땅콩
4. 생태5. 섭취, 조리법6. 영양7. 땅콩 알레르기8. 별명9. 기타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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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Peanut

남아메리카를 원산지로 하는 쌍떡잎 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과의 일종이다. 브라질 땅콩 효과의 ' 브라질 땅콩'은 진짜로 땅콩이 아니다.

2. 명칭

한국어 땅콩을 한자로 직역하면 토두(土豆)인데, 대만에서는 땅콩이란 뜻이지만 중국에서 토두는 감자라는 뜻이며 땅콩은 花生이라 부른다. 땅콩을 달리 일컫는 '낙화생(落花生)[1]'에서 '낙(落)'이 생략된 것.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단어지만 일부 문학작품에선 '호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여기서 호(胡)는 흉노나 여진 등의 오랑캐를 말하는데 주로 고려후기 원 간섭기 시절 몽골에서 건너온 몽골풍의 물건들 앞에 호자를 붙여 불렀다. 대표적으로 복숭아를 닮은 견과류 호도(胡桃), 몽골풍 복식에서 건너와 자리잡은 호주머니. 원나라 멸망후에도 이 호자를 붙여 부르는 습관은 유지되었는데, 이로 미루어보건대 한국에는 만주족을 통해 건너와 자리잡았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3. 역사

본래 남아메리카 안데스 동쪽 지역이 원산으로 남미 원주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먹어왔다. 개중에는 땅콩을 으깨 찐득하게 만들어 발라먹는, 후대의 땅콩버터와 비슷한 음식도 있었다. 페루의 모체(Moche) 등 많은 선콜럼버스 시대 문화의 예술작품에서 땅콩이 묘사되었고, 이후 원주민들 간의 무역을 통해 재배 지역이 중앙아메리카까지 넓어졌다. 아즈텍 제국을 세운 나와인들은 땅콩을 틀랄카카우아틀(tlalcacahuatl)이라고 부르며 널리 재배하였고, 유럽인들이 땅콩을 처음 접한 곳도 테노치티틀란 시장에서였다.

이후 대항해시대 당시 남아메리카를 탐사하던 유럽인에게 발견된 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또 땅을 기름지게 한다는 점[2]이 발견되어 50여 년 만에 전 세계로 퍼졌다.

땅콩과 관련해 유명한 인물 중에는 조지 워싱턴 카버 (1864~1943) 박사가 있다. 본래 흑인 노예 조지 워싱턴을 존경한 그의 주인이 그에게 '조지 워싱턴'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3] 훗날 노예제도가 폐지되자 양자로 삼아 '카버'라는 성을 물려준다.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대학 졸업 후 농학, 미생물학 석사를 딴 그는 흑인 교육기관에 농업학 교수로 취업한다. 앨라배마 주에 위치한 흑인대학인 터스키기 대학(Tuskegee University)[4]이다.

당시 미국 남부는 대량의 목화를 재배하던 때라 땅이 온통 척박해져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는 지경이었다. 이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지력을 회복시키는 토마토, 양파, 감자, 고구마, , 땅콩 등을 학생들과 농민들에게 전파하고 특히 땅콩의 전파에 힘을 쏟았다. 이에 지력이 회복되고 땅콩 생산량이 늘어난 것까지는 좋았으나 과잉 생산된 땅콩이 남아돌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바구미들이 창궐하면서 목화밭을 초토화시킨다. 주 작물인 목화는 바구미들이 전부 빼앗아먹고 지력을 회복시키고자 심은 땅콩은 처치 곤란이 돼버린 상황. 땅콩버터가 개발되기 전까지 미국에서 땅콩은 간식으로 소량 소비하는 걸 제외하면 소나 돼지 같은 가축들의 사료로나 쓰이는 작물이었다.

이에 카버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땅콩버터, 마가린, 식용유, 비누, 윤활유, 샴푸 등 무려 300여 가지에 이르는 제품을 땅콩을 응용해 만들어내서 땅콩이라는 작물이 상당히 쓸모있는 작물이란 것을 증명해냈다. 심지어 다이너마이트의 재료인 니트로글리세린의 원료 중에 땅콩이 있다. 이 덕분에 남아돌던 땅콩의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미국의 경제는 견실해졌다.

실제로 카버가 직접 '발명'한 것은 땅콩버터 정도고 그나마도 이견이 있다. 땅콩에서 기름을 짜는 것은 이미 그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이를 응용한 제품들도 이미 이전부터 다른 재료로 만들어지던 것들이며(마가린은 나폴레옹 3세 때 발명되었고, 비누하고 윤활유는 고대 로마 때부터 존재했다.) 현대에는 다른 기름으로 더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굳이 땅콩기름을 쓰는 곳은 볶음요리를 정말로 사랑하는 중국 정도이다[5]. 카버의 연구의 의의는 땅콩 기름의 다양한 응용법을 찾아서 침체됐던 미국의 경제를 되살리고 땅콩이 주요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는 것에 있다.

조지 워싱턴 카버는 이런 장대한 연구 성과를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한 푼의 로열티도 받지 않고 오직 연구에만 몰두했고, 이 덕분에 카버는 현대 미국 남부에서 백인과 흑인을 가리지 않고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사후 1977년에는 '위대한 미국인' 명예의 전당에, 1990년에는 '위대한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카버가 땅콩 관련 상품을 여러가지 개발하긴 했지만, 땅콩이 진짜 빛을 보게 된 것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덕분이었다. 경기를 관전하면서 주전부리가 필요했던 관중들이 땅콩을 엄청나게 소비했던 것. MLB의 유서 깊은 응원가인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의 가사 중에 'Buy me some peanuts and Cracker Jack'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 그 때문에 야구장마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이 버린 땅콩 껍질 치우는 게 매우 고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땅콩 껍질만 따로 청소하는 청소기를 만들어 버렸다.

3.1. 세계의 땅콩

중국, 인도, 나이지리아가 생산과 소비 모두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아메리카 연합국(남부)에서 가장 흔한 자원이었다. 남북전쟁 이전만 해도 북부에서는 땅콩을 잘 모르고, 남부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의 작물 정도로 생각했다.

원래는 흑인들이 자기네 먹을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주인 땅에 땅콩을 심은 정도였지만, 이게 잘 크고 생산량도 많다보니 여러 분야에서 쓰였다. 군량으로 배급되기도 하고 볶아서 커피 대용으로 쓰기도 했으며, 기름을 짜서 등불로 쓰거나 기관차나 기계의 윤활유로도 활용하였다. 북군이 남부로 들어왔을 무렵에는 남부에 땅콩 말고 먹을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백인이든 흑인이든 다들 공평하게 땅콩만 까먹었다고 한다.

1970년대 말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한때 땅콩을 재배하던 농장주여서 선거운동에도 이런 서민적 이미지를 써먹었다.

중국에는 옥수수, 감자와 함께 청나라 시기에 들어왔으며, 1억 명 정도의 인구를 100년 만에 3~4억 명 정도로 불린 공신이다. 특히 땅콩은 황무지에서도 잘 자랐으며 소진된 지력을 되살리기까지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옥수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지력이 남아있는 땅에 옥수수를 심고, 지력이 소진되면 땅콩을 심어서 지력을 살리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중국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식용유도 땅콩에서 짜낸다.

일본에서는 치바현의 땅콩이 유명하다. 나아가 땅콩 석상까지 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조선 정조 시절이었다. 청나라로 사신으로 간 이덕무가 신기하게 여겨 재배법을 물었고, ‘무오연행록(戊午燕行錄)’을 쓴 서유문도 중국에서 처음 땅콩을 먹고는 종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심은 땅콩은 죄다 썩어 재배에 실패한 모양. 추사 김정희도 ‘완당집(阮堂集)’에 "중국에서 땅콩을 가져온 사람이 있는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1836년에 비로소 남 아무개라는 사람이 재배에 성공하여 퍼트렸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가 될 때까지도 낯설었던 것인지, 1930년대 최남선이 집필한 ‘조선상식문답’에는 예전에는 부럼으로 , 호두, 은행, , 등을 깨물지만 근래에는 무 대신 땅콩인 낙화생을 많이 먹는다고 적혀있다. 사실 한국에서 지금처럼 땅콩이 싸고 흔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고, 196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부담없이 실컷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는 아니었다. 연배가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가 및 소득, 생활 수준의 상승이나 화폐 개혁 등으로 인하여 가격을 1:1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체감 가격으로 따지면 1960~70년대 당시 땅콩 한 줌(사각형 비닐봉투의 귀퉁이 부분을 이용하여 원뿔형으로 손가락 두세 마디 정도 담아놓은 것) 사먹는 것이 2010년대 이후 땅콩 한됫박 사먹는 것보다 훨신 부담스러웠다고 할 정도. 아주 귀하게 여겨진 것은 아니지만 자주 사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어느 정도 별미로 여겨지던 식재료였다고 한다.

현재 땅콩으로 유명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물빠짐이 좋으면 더 유리한 땅콩의 특성상 강변의 모래톱 등을 싸게 빌려서 땅콩 농사를 지으면 어느 정도 소득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대신 지질과 지형 특성상 홍수 가뭄이 들면 한방에 다 날아가는 도박성이 있었다고 할 정도.

세네갈은 아예 땅콩만 주력 작물로 재배하고 주식으로 쓰이는 쌀을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입해오는 기형적인 시장을 갖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원래 밤바라 땅콩이라는 동부속의 땅콩(Vigna subterranea)이 있었는데, 남미에서 들어온 땅콩이 대체해 버렸다.

4. 생태

파일:땅콩의 구조.jpg

땅 속에서 나오기에 고구마처럼 뿌리에서 열리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 수정되고 나면 그 줄기가 아래로 자라 땅속을 파고 들어가서 어느 정도 깊이에 들어가서야 땅콩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붙은 이름이 낙화생(落花生)이다. 이 때문에 바깥에서 땅콩을 열리게 할 수 없어서 화분재배는 까다로운 편이다. 땅콩은 지표면 바로 아래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25cm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꼬투리가 내려와 흙 속으로 들어갈 정도의 넓고 충분히 깊은 화분이 필요하다.

땅콩은 씨방 1개체 당 보통 2개의 씨를 품지만 드물게 3개를 품거나, 반대로 1개만 품은 개체도 있다. 아니면 작다던가... 땅콩 아이콘이 🥜이렇게 생긴 이유도 대부분의 땅콩 씨방이 씨를 2개씩 품고 있기 때문이다.

5. 섭취, 조리법

볶아서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유명하며, 가장 대표적인 술안주다. 중식당이나 일부 펍에서는 짭짤한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녹이거나 굵은 소금을 쳐서 간을 한 땅콩이 식전에 반찬처럼 나오거나 술안주거리로 서빙되는 경우가 많다.[6] 우리가 보통 먹는 땅콩은 모두 적절하게 볶아 가공한 땅콩들이다. 껍질에 싸여 있는 땅콩도 껍질째 볶은 것.[7] 생으로 파는 것은 생으로 된 것으로 다른 걸 해먹을 때만 주로 사용된다. 그 외로도 커피 설탕 결정을 입힌 커피땅콩, 소금이랑 추가의 유지로 간을 한 맛땅콩, 약간의 소금과 흑설탕으로 맛을 낸 꿀땅콩 등 여러 가지 간식거리, 안주거리용으로 파생되었으며 땅콩버터 같은 가공식품도 인기가 있다.[8] 밑반찬으로 간장과 물엿을 넣어 조린 땅콩조림(땅콩자반)도 존재한다. 주로 학교 급식이나 식당 반찬에서 보인다.

볶는 대신 푹 삶아서 먹는 방식도 있으며, 이 경우 볶은 땅콩의 딱딱한 맛 대신 삶은 풋콩 같은 느낌의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중독적인 섭취를 일으키기도 한다. 단 삶은 땅콩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을 경우 폭풍설사가 일어나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또한 한 번 삶고 나면 여름철엔 하루 이상 내버려뒀다간 무슨 일을 일으킬지 모르며[9] 겨울철이라도 2일 정도만 지나면 수분이 사라져서 건조해지기 시작하니 되도록이면 하루만에 다 먹을 만큼만 삶아서 먹는 것이 맛과 다른 이유로 좋다.[10] 한국에서는 경상도 지방에서 흔히 생 땅콩을 물에 삶아 먹는데, 경상도 외 지역에서는 '삶은 땅콩'이라는 물건을 상상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대화 중에 서로 컬처쇼크를 받는 일이 가끔 있다. 이렇듯 국내에서는 땅콩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에서만 먹는 마이너한 음식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미국, 남미, 중국 등에서 흔히 먹는 방식이라고 한다.

갓 파낸 땅콩을 꼬투리채로 불에 구워먹는 것도 상당히 맛있다. 수분이 풍부한 꼬투리에 싸여있어서 땅콩 알을 찌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푹 삶은 것과 같은 부드럽고 달착지근한 맛에 구이 특유의 풍부한 향기가 겹쳐 꽤 중독성이 있다. 과거 어린아이들이 밭에서 땅콩 서리를 할 때는 이렇게 불에다 구워 먹곤 했다. 들판에 조리도구란 게 존재할 리도 없고 서리하러 가는데 냄비를 들고 갈 리는 더더욱 없으므로 요리에 재료로 들어가는 일은 한국 요리에서는 많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씹는 맛과 고소한 향을 위해 샐러드 소스에 넣기도 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요리에서 많이 쓰인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꼬치 요리 사테에 땅콩 소스를 찍어 먹는다.

요새는 콩국수에도 넣는 듯하다. 특히 적은 노력만으로도 쉽게 콩물이 고소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콩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맛집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는 두유와 함께 변형하여 많이 쓰고 있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은 물론 웬만한 콩 계열 식물은 전부 물을 줘서 나물로 키워먹을 수 있는데, 땅콩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땅콩나물이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는 듯. 그러나 메이저한 취식법은 아니다.

최근 들어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튀긴 땅콩 deep fried peanuts이라는 조리법으로 먹는다. 말 그대로 땅콩을 껍질채로 식용유[11] 감자튀김처럼 푹 튀겨내 소금, 마늘, 칠리, 케이준 등 양념가루를 뿌려내는 제품인데 껍질채로 남김없이 다 씹어먹을 수 있어 먹기는 편하다. 다만 원래부터 고지방 고칼로리인 땅콩을 기름에 튀겨낸 것이니 많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 또한 약 200g 정도의 팩 안에 꽉 채워진 것이 $2.99 (한화 약 3,000원) 정도 하는데 미국 땅콩 물가를 생각하면 정신 나간 가격이다. [12] 다만 맛은 그만큼 일반적인 껍질을 까 굽거나 슬쩍 볶은 땅콩과는 확실히 그 격을 달리한다. 특히 껍질의 식감이 바삭하면서 굉장히 독특하다. 다만 이 물건은 그닥 대중적인 물건은 아니고 지역 특산 과자 취급 정도라고 한다. 얼마나 마이너하냐면 위에서 이야기한 삶은 땅콩은 미시시피에서 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유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준의 메이저 요리인데, 이 물건은 캐롤라이나 주 땅콩 벨트 지역에서나 생산되고 판매되는 물건이라서 해당 지역 외에서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땅콩에서 짜낸 기름을 식용유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Five Guys의 감자튀김이 땅콩유로 튀겨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6. 영양

반 가량 유지로 구성되어 100g당 550kcal 정도의 높은 열량을 가진다.[13] 다른 콩류는 40% 정도만 유지로 구성되니 높은 열량인 것이다. 그러나 지질이 대부분 단일 불포화 지방인 만큼 심혈관에 악영향은 적다. 소량을 먹은 후 기다리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단에 따라서는 다이어트할 때 섭취할 수 있다. 일리노이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에 단일불포화지방(이 경우엔 올리브유)을 먹은 사람들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식사 때 칼로리를 25% 더 적게 섭취했다고 한다.


그러나 높은 열량을 피할 수 없으므로, 먹고 먹고 또 먹고 대량 먹기가 부지기수이니 조절을 잘 해야한다. 지방 함량이 높아 폭풍설사를 경험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자. 소화되지 않은 땅콩이 위장에 쌓여서 강제로 토해내야 하는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땅콩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는다면, 의외로 땅콩버터로 섭취해도 괜찮다. 해당 문서 참고.

지방 외에도 상당량의 단백질과 비타민 E, 나이아신, 마그네슘 등을 가진다. 특히 레시틴과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뇌세포형성에 도움되므로 두뇌에도 좋다. 이밖에도 엽산이 풍부해서 산모들에게 좋다.

지방 함량이 높아 기름을 짜기도 하며 낙화생유라고 부른다. 중국 요리와 일본요리인 덴뿌라에서 흔히 사용된다.

7. 땅콩 알레르기

땅콩 알레르기알레르기 반응 중에서도 반드시 거론될 정도로, 보통의 알레르기가 아닐 뿐더러 심하면 즉사할 수도 있는 굉장히 위험한 질병이다. 식품 알레르기 관련 학계에서는 아예 제1형 급성 과민반응이라 해서 먹으면 즉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나는 알레르기를 분류할 때 가장 먼저 예시로 들고 제일 많은 얘기가 나온다.

오죽하면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땅콩 포장지에 '땅콩이 포함되어 있다'라는 글이 안 쓰여 있어서 알레르기 환자가 먹고 사망해 유족이 소송을 걸었다는 도시전설이 있는가 하면, 대한항공에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아이에게 실수로 마카다미아를 제공했다가 호흡곤란이 온 사례도 존재한다. 땅콩 알레르기라고 해서 땅콩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게 아니다! 심지어 해당 사건은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심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고 사전에 몇 차례나 말을 했음에도 발생했다. 즉, 마카다미아를 제공한 승무원도 땅콩만 아니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

미국에서는 각종 초콜릿 상품에 "Peanut Free Facility"라는 말이 붙어 있는 항목들이 많은데, 이는 아예 생산 라인이 땅콩과 격리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심각한 알레르기 환자라도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manufactured in a facility that processes peanuts..."라는 문구는 원재료에는 땅콩이 없지만 다른 땅콩 제품 라인과 같은 공장 건물을 공유하는 관계로 극미량의 땅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 때 적힌다. 땅콩 알레르기는 극미량으로도 극심한 반응을 초래하는 알레르기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제1형 급성 과민반응으로 분류된 것.

"manufactured in a facility that processes tree nuts"라는 문구는 해당 생산 라인에 견과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로, 땅콩 알레르기가 불안하다면 이 제품을 먹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14]

대한민국에서는 2003년 5월 23일부터 식품위생법이 개정되어 포장에 '이 제품은 땅콩, XX, 등등의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라는 표현을 넣도록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은 2010년 경부터.

미국의 학교에는 땅콩을 공유할 수가 없다.[15] 그럼에도 땅콩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학생이 땅콩이 들어간 과자 섭취, 일진들에 의한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땅콩 섭취, 땅콩이 들어간 반찬(땅콩을 넣은 멸치볶음 등) 섭취[16] 등의 이유로 땅콩을 섭취할 경우,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알레르기 전용 주사기[17] 가지고 와 허벅지에 주사하고,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직행한다. 전용 주사기까지 모든 학교에 비치하고 있는 걸 보면 해당 알레르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으며, 동시에 해외에서 해당 알레르기 보유자가 얼마나 많은지도 짐작할 수 있다.미국 알레르기 및 천식과 면역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중 땅콩 알레르기를 가진 어린이는 전체의 2.5%가 넘는다. 대략적으로 추산해도 100만 명 이상.

유달리 서양, 특히 미국에서 땅콩 알레르기 유병률이 많은 이유, 또는 아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땅콩 알레르기 유병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학자들은 일찍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구미권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장에 목숨을 위협하는 문제인데 유독 아시아 사람들은 땅콩 알레르기를 보유한 사람이 적으니[18]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땅콩 알레르기를 선천적으로 보유한 여러 아동을 대상으로 한 종적 연구(longitudinal study)를 통해 학자들은 식문화 차이에서 어느 정도 그 실마리를 잡았다. 유전적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릴 때부터 땅콩 내지는 땅콩 성분이 함유된 음식물을 접해 온 사람들은 성장해서 땅콩 알레르기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현격하게 적었고, 심지어 대놓고 땅콩을 섭취할 수 있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는 땅콩이나 땅콩 성분이 든 과자 등의 간식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어릴 때부터 자주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성장하면서 몸이 그것에 둔감해지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다른 설을 제시하기도 한다. 땅콩 알레르기는 다른 알레르기와 달리, 체계적 둔감화로는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땅콩 알레르기가 아시아 사람들에게서 적게, 혹은 구미권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유전적 차이 때문이라는 설도 제시된다. 다만 땅콩 알레르기 유발 유전자가 구미권 사람들에게 많은 것인지, 아니면 아시아 사람들에게 적은 것인지, 혹은 아시아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둔감화가 뛰어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한다.

아시아권에 비해 북미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이 유독 본인이 땅콩 알레르기라는 주장을 많이 하지만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주로 학생들 나이대의 동양인들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땅콩 알레르기를 자처하는 행위 자체를 쿨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19] 물론 그 중 실제로 땅콩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위기 탈출 넘버원에선 캐나다에서 남자친구가 땅콩바를 먹고 여자친구하고 키스했다가 여자친구가 즉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례는 여자친구가 키스 전에 대마초 연기를 흡입했고 그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키스 직후 쓰러진 거라고 한다. 실제 남자는 9시간 전에 땅콩이 "함유된" 스프레드를 먹었다고 하며, 땅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은 구강 내에서 몇 시간 정도면 소화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자친구는 땅콩 알레르기 때문에 쓰러진 것이 아니다. 위기 조작 넘버원 기사 참조

다른 알레르기에서는 일부 효과를 보이는 미량 접촉을 통한 둔감화 치료도 땅콩 알레르기를 상대로는 별로 효과가 없다.[20] 효과가 있는 환자들도 수개월~수년에 걸쳐서 미량의 땅콩에 혀나 피부를 노출시키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심지어 그 둔감화 치료 도중에 진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땅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 물질 중에서 두 종류의 단백질이 90% 이상의 환자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주 알레르기원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에 아예 재배 과정에서 이 두 단백질의 생성을 유전적으로 억제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나머지 10%의 환자는 땅콩 기름이나 여타 부속물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그 연구의 결과물이 안전하다고 하기도 곤란한 상황...

땅콩 알레르기는 꼭 땅콩이 아니라 다른 견과류에서도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도시전설 따위가 아니라 실제 사례도 존재한다. 기사로 뜨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엄청나게 많을 것. 때문에 해외에서는 아예 "해당 제품의 생산 라인에 견과류가 포함되지 않음."이라는 문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위에서도 언급된 대한항공에서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을 배려하고자, 간식으로 나오는 마카다미아는 봉지에 담긴 채로 서빙한 후 승객이 원하면 까서 제공하는 규칙을 만든 적이 있다. 그러나, 봉지에 담긴 마카다미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대한항공 부사장에 의해 기내 난동이 일어나면서 다시 처음부터 까서 제공하는 것으로 바뀐 바가 있다(...).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땅콩은 항공기 내 간식에서 사라졌다. 과거 알레르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거 그것을 적응하면 나아진다며 무심하게 대하곤 했는데,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이것을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킬링 로맨스에선 조나단 나가 이 증세가 있고, 이 증세를 이용한 암살 기도가 있다.

8. 별명

짤막한 모양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을 놀리는 별명으로도 쓰인다. 대표적으로 슈퍼땅콩이라는 별명의 골퍼 김미현과 배구선수 여오현이 유명하다. 프로게이머 한왕호 선수의 소환사명이 땅콩을 영어로 한 Peanut인데 이 또한 키가 작은 그의 신체적 특징을 반영한 것.

혹은 작은 동물들의 고환을 땅콩으로 비유하며, 애완동물 중성화 수술을 땅콩수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SCP-173의 모습이 땅콩과 비슷하게 생겨서 땅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땅콩을 뜻하는 단어인 피넛(peanut)을 '하찮은 것들', 혹은 ' 소작농'이라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멸칭으로도 쓰인다.

9. 기타

과거에는 '땅콩'보다는 '낙화생(落花生)'이라는 명칭이 더 일반적이었다. 특히 70년대와 그 이전의 서적들을 보면 '땅콩'이라는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낙화생'으로 적혀있고 지금도 노인들은 '낙화생'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경우도 있다. 명칭 단락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지금도 중국에서는 땅콩을 '화생' 또는 '낙화생'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일본에서 '낙화생'이라고 하면 보통 겉 껍질을 포함한 형태를 지칭하고, 속껍질만 붙은, 혹은 속껍질까지 제거한 배젖 알맹이는 통상 영어 단어를 음차한 'ピーナッツ(피-낫츠)'로 부른다.

땅콩에서 추출한 땅콩기름도 식용유로 사용되는데 다른 식용유 재료에 비해 생산량이 많지 않고 식재료로서 용도가 다양해 매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땅콩기름의 발연점은 230도 근처로 튀김 요리에도 적합한데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있어서인지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때 즐겨먹는 칠면조를 굽는 대신 통째로 튀겨내는 요리가 있는데 여기에는 항상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땅콩기름을 사용한다.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파이브 가이즈도 튀김류 음식에 땅콩기름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중국식품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놀랍게도 땅콩으로 만든 땅콩기름은 디젤 차량을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

어느 초등학생이 을 씹으면서 땅콩을 먹다가 그 껌이 녹아 없어지는 것을 발견한 일화도 있다.

견과류 중에선 그나마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땅콩 다음으로 흔하고 싼 것들이 아몬드 캐슈넛. 호두부터는 나름 값이 있으며 이나 마카다미아까지 가면 진짜 비싼 고급 견과 취급이다.

재즈 중 솔트 피넛(salt peanuts)이라는 곡이 유명하다.

한국 밴드 크라잉넛의 정규 7집 앨범 수록곡 중에 땅콩을 소재로 한 을 냈다.

작은 음경을 빗대 '땅콩 만하다'고 이르는 경우가 있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영어문화권에서는 penis와의 발음의 유사성으로 인해 거시기처럼 돌려말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10. 관련 문서


[1] 지상에서 핀 꽃이 떨어진 뒤 지하에서 열매를 맺는다고 이런 표현이 나왔으며, 일본과 북한도 각각 '落花生(らっかせい(락카세에))'와 '락화생'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떨어진 꽃이 땅콩이 되는게 아니라 꽃이 진 뒤 줄기같은것이 뻗어나와 땅 속에 들어가면 그 끝에서 땅콩이 맺힌다. [2] 땅콩도 콩과 식물이다보니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하고 있다. [3] 조지 워싱턴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노예제에 대해 별다른 법안을 내놓치 않았지만, 대통령 퇴임 이후에 사망할 당시 자신과 아내가 죽을 경우 노예들을 해방한다는 유언장을 남길 정도로 노예제를 탐탁치 않았던 사람이었다. 여담으로, 이 당시에는 노예제가 경제적인 가치가 떨어져가던 때라 좀더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노예제가 사라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면화의 대량재배가 시작된 뒤로는... [4] 오늘날 의료와 체육분야에서 명성을 남긴 명문대로 발전하지만, 동시에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이라는 흑역사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5] 미국에서는 FIVE GUYS가 감자튀김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6] 다만 이러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간장과 물엿을 섞어 볶은 땅콩 반찬이 대부분이다. 중국인 혹은 조선족이 운영하는 양꼬치집이나 마라탕집에는 단순하게 소금에 땅콩을 볶은 안주가 나오기도 한다. [7] 가끔 이 볶은 땅콩을 생 땅콩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긴 생 땅콩은 접할 일이 별로 없으니까... [8] 중국에는 화성장이라고 볶은 땅콩을 으깨서 만든 땅콩버터 비슷한 소스가 있다. [9] 고온에 둘 경우 삽시간에 쉬어버려 끈적한 점액이 나오고 엄청난 된장 냄새를 풍긴다. 섬유 같은 곳에 이를 흘린다면 심한 경우엔 수십 번 세탁을 하여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10] 그래서 간장과 물엿 등을 넣어서 조림을 해먹기도 한다. 후술하듯이 볶지 않은 땅콩 요리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미. [11] 콩기름 [12] 미국은 견과류 중에서 땅콩을 가장 하급으로 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싸다. 그 다음 레벨이라고 쳐주는 아몬드부터는 가격이 배로 올라갈 정도. [13] 참고로 소고기의 열량이 100g당 250kcal이니 그 두 배가 넘는다. [14] 땅콩 알레르기는 사람에 따라 모든 종류의 견과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15] 공유하는 간식을 목적으로 한 반입이 아니고 스스로 섭취하기 위한 땅콩은 상관없다. 애초에 미국 학생들이 도시락으로 싸오는 메뉴 중에 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는 매우 흔하고 일반적이다. [16] 반찬의 경우 학교 급식에 들어간 땅콩을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집에선 학생의 알레르기를 알고 있다면 실수로 넣지 않는 한 땅콩을 넣지 않을 것이므로 조금의 주의만 기울이면 된다. [17] 에피네프린 주사기이다. Epipen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고, 땅콩 알레르기 를 포함한 다른 알레르기 반응이 기도를 막아 질식할 위기에 있을때 임시적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처음 주사 후 15분 뒤에 다시 한번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주사기 2개가 하나의 패키지이다. 독점 생산하던 기업이 2007년부터 가격을 5배나 올리자 그 자체로 사회 문제가 되고 해당 회사는 미 정부에 폭리를 취했다는 이유로 4.65억 달러(약 5천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했을 정도로 공공기관에서는 필수 상비약이다. [18] 땅콩 알레르기 자체가 그와 관련된 일상적인 표현도 없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져 왔다는 것은 그 사람들이 무지하거나 둔했다는 게 아니라 애당초 다른 심각한 질병들과 비교해서 유의미한 유병률이나 병세를 보여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특정 국가나 민족에게 심각한 생존 문제를 던지는 것들은 전통적으로 그것들을 뜻하는 전용 표현들, 하다 못해 그것들을 피하기 위한 특별한 문화라도 발달해 왔다. 한국어에서 호랑이 천연두 호환, 마마 등으로 표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19] 동양인들이 스스로 글루텐 알레르기를 주장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20] 노출을 통한 둔감화 치료는 기본적으로 식품 알레르기 대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데, 효과는 그리 크지 않으면서 위험성만 높기 때문. [21] 무기로 땅콩을 쏘는 팝총을 쓰고 있다. [22] 정계에 진출하기 전 땅콩 농사를 한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카터의 별명 중에는 '땅콩 장수'도 있다. [23] 특산물로 땅콩이 유명하며, 아이스크림이나 빵, 막걸리 등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24] 사실 정확히는 땅콩이 아니라 마카다미아였기 때문에 땅콩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사건이지만 당시 국내에 마카다미아가 크게 알려져있지 않아서 이 사건을 비슷한 견과류인 땅콩을 붙여서 땅콩 회항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이 사건으로 대한항공은 땅콩항공이란 별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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