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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8:32:00

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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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Shepherd's Purse
파일:external/cepcis.web-bi.net/IMG_7292.jpg
학명 Capsella bursa-pastoris
(L.) Medik.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풍첩초목(Capparales)
십자화과(Brassicaceae)
냉이속(Capsella)
백수오(C. bursa-pastoris)

1. 개요2. 명칭3. 채취4. 요리와 효능5. 기타

[clearfix]

1. 개요

십자화과(Brassicaceae)[1]에 속하는 두해살이풀.

냉이는 들판이나 밭에 심지 않아도 자생한다. 비교적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내한성이 강한 식물로, 동지 이후에 싹이 나오고 음력 2월이나 3월에 줄기가 나온다. 때문에 들이나 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널리 분포한다. 원산지는 소아시아 동유럽이라고 추정되지만, 전 세계 어딜 가도 보일 만큼 널리 퍼졌다. 10~50 cm 남짓 자라고 꽃은 4-6월 중에 피는데, 매우 작은 꽃이 긴 대롱에 잔뜩 달린 모양이다. 꽃 하나하나가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이파리는 민들레같이 톱니 모양 잎이 빙 둘러서 난다. 열매는 6-7월쯤에 열린다.

냉이랑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식물로 꽃다지가 있다.

파일:external/pds19.egloos.com/a0107362_4da5a9780c90d.jpg

2. 명칭

지역별 명칭
<colbgcolor=#00CC00><colcolor=#fff> 황해도 내이
평안도 냉이
경상도 난생이, 나수랭이, 나이, 내이
충청도 나상이, 나승갱이, 나싱이, 나싱개
전라도 나새, 나상구
냉이의 어원은 냉이 < 나이 < 나ᅀᅵ(나ㅣ)이다. 냉이는 한자로 제(薺)인데, 한자어 제채(薺菜)는 말하자면 '냉이 나물'이다.

일본에서는 나즈나(ナズナ),[2] 영어권에서는 삼각형인 열매 모양 때문에 목동 주머니(shepherd's purse)라고 부른다.

3. 채취

가을에 싹이 터서 로제트 상태로 겨울을 나고 겨울 끝자락에서 초봄에 자라는데, 이 무렵에 냉이를 캐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 백이면 백 봄에 재래시장에 가보면 노점상에서 냉이를 잔뜩 판다. 꽃이 필 때쯤 되면 철이 지났다고 캐지 않는다.

생명력이 매우 강하고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불모지를 정복하다시피 하는데,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나 자란 냉이를 먹으면 안된다. 환경오염이 심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중금속을 잔뜩 머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기관에서 도로변에서 자란 냉이를 검사해보니 자동차 배기가스를 흡수해서 카드뮴이 식용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기도 했다.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을 주워가지 않는 것처럼,[3] 도로가나 공장 근처 같은 곳에서 자라는 냉이는 위험하니 캐거나 먹지 말자. 하지만 함부로 길에 잔뜩 난 것을 캐다가 파는 양심불량 상인들도 있으니 주의할 것.

같은 이유로 농촌 지역이라 하더라도 농약을 많이 칠 만한 골프장, 과수원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냉이가 잘 자라려면 주변에 키 큰 나무 등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산에서는 나무가 없는 산등성이 같은 특정 지역에서 잔뜩 자란다. 그래서 그런 포인트에서는 철이 되면 냉이를 한 아름 캐는 할머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4. 요리와 효능

파일:external/seoul.hansalim.or.kr/%EB%83%89%EC%9D%B4%EB%90%9C%EC%9E%A5%EC%B0%8C%EA%B0%9C1.jpg [4]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용하는 식재료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상하이와 주변 지역에서 냉이를 먹고, 일본에서는 1월 7일에 냉이를 포함한 7가지 채소[5]를 넣은 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다만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지역에서는 냉이를 식재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하다. 고난의 행군 때 영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을 상황에서야 길바닥에 있는 잡초라도 먹는다는 심정으로 먹긴 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먹지 않는다고 한다.

냉이는 주로 국을 끓일 때 향긋한 향이 나게 하기 위해 넣는데, 달래 미나리도 이런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된장국에 넣으면 상당히 맛있어진다. 된장의 강한 풍미에 산뜻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된장국/된장찌개에 비해서 매번 먹을 때마다 훨씬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유명 된장찌개집의 재료를 살펴보면 냉이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비빔밥이나 부침개에도 넣기도 한다. 그리고 냉이튀김도 해먹을 수 있는데, 별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별미다. 라면에 한 움큼 넣어서 끓여먹어도 맛있고, 된장에 무쳐 나물요리로 먹어도 별미다. 이렇듯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향이 진하면서 오래 끓여도 뿌리 특유의 씹는 맛이 좋다.

요리할 때는 꼭 깨끗이 씻고 손질을 해야 하는데, 뿌리까지 다 먹는 채소라서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흙냄새가 난다. 잔뿌리가 많아서 다듬기가 까다롭다. 큰 소쿠리에 물을 받아 빨래 헹구듯 첨벙거리기를 여러 번 하되, 할 때마다 새 물로 갈아줘야 한다. 분명 깨끗하게 씻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 물을 받아서 담가놓으면 잠시 후에 바닥에 모래와 흙이 나온다. 모래 등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해야 제대로 씻은 것이다. 이처럼 꼼꼼하게 씻어내기 번거로워서 뿌리를 제거하고 줄기와 잎만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마치 인삼의 뿌리를 버리고 줄기만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냉이 고유의 단맛과 향은 뿌리가 더 강하므로 줄기와 잎만을 사용하면 그냥 풀 넣은 국이 될 뿐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가득해서 춘곤증을 이겨 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을 맑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 준다고 한다.

차로도 끓여 먹는다. 냉이차 문서 참조.

5. 기타



[1] ' 배추과'라고도 한다. [2] 앞부분 '나즈-'는 한국어 '나ᅀᅵ'와 비슷하고 뒷부분 -나는 나물을 이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은행 열매는 흡수한 매연이 열매로는 잘 가지 않으니 실제로는 크게 상관 없으나, 그래도 해로울 것 같은 심리적인 이유가 크다. [4] 해당 사진은 냉이를 넣은 요리의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인 냉이된장국이다. [5] 냉이, 무, 미나리, 순무, 떡쑥, 광대나물, 별꽃 [6] 황새냉이와 지칭개를 통틀어서 개냉이, 가짜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7] 부터 황새냉이속으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