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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 | ||||
Butterbur | 이명 : 머우, 머구 | |||
Petasites japonicus | ||||
분류 | ||||
계 | 식물계 | |||
문 | 속씨식물문(Angiospermae) | |||
강 | 쌍떡잎식물강 (Monocotyledoneae) | |||
목 | 국화목(Asparagales) | |||
과 | 국화과(Asparagaceae) | |||
속 | 머위속(Hyacinthus) |
1. 개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영어로는 Butterbur[1]. 집 주변이나 산지의 응달진 빈터에 자란다. 양달에서도 자라는데 응달진 곳에서 자란 것보단 질기다. 꽃 줄기가 먼저 올라와 피며 꽃이 진 후 잎이 나기 시작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피는데 수꽃은 황백색, 암꽃은 흰색이다.2. 쓰임새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월에 꽃이 피고 난 뒤 어린 잎이 나기 시작하며 어린잎과 긴 잎자루는 나물로 먹는다. 잎이 다 자라면 질겨지므로 말리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보관한다. 간장에 절여 명이나물처럼 저장하기도 한다. 다소 쌉쌀하고 향긋한 풍미가 있어서 구운 돼지고기와 함께 쌈으로도 먹는다. 곰취, 씀바귀와 함께 봄철의 입맛을 돋궈주는 나물로 인기가 있다. 물론 특유의 쓴맛으로 인해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와 같이, 머위도 머위차를 끓여 감기 예방/치료제로 쓰였다. 천식, 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있어 진하게 달여 마시기도 했다. 주로 어린 잎이나 뿌리를 이용했는데 매우 쓰다. 다만 악간의 부작용이 있는 인동초와는 달리 머위는 독이 없고 구하기 쉬워 시골 등지에서는 자주 쓰였다.
최근에는 도시에 사는 농촌 출신의 도시민을 위해 재배도 소량하고 있으나 먹어보면 확실히 자생종과는 다르다. 토양오염과 농약에 약해 논농사가 많은 들에는 거의 전멸이고, 산간지역을 가보면 어렵지 않게 머위를 발견할 수 있다. 여름철이라도 잎이 작은 것은 다소 질기지만 그럭저럭 먹을 수 있고 잎이 다 큰 것도 뜯어 빨래 건조대 등에 말렸다가 먹기전에 데치면 파릇하게 살아나니 머위를 좋아한다면 참고바람.
먹는 방법으로는 데쳐먹는 방법도 있고 튀겨먹는 방법도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쳐먹는 것이 선호되며 봉오리는 잘 먹지 않는다. 흑염소탕에도 들어간다.
특유의 향이 상당히 매력있고 잎도 깻잎보다 연해서 장아찌로 해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인간들뿐만 아니라 곰들도 꽤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겨울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먹는 식물이 머위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머위'를 '봉두채'라고 부른다.
동남 방언 사용 지역과 충청도에서는 '머구', 서남 방언 사용 지역에서는 '머우'라 부른다. 다만 전라도에도 머윗대를 '모웃대' 부르는 지역이 있다.
참고로, 이 식물하고 비슷하게 생긴 털머위가 있는데, 머위와는 달리 독성이 있는 식물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털머위는 머위와는 다르게 광택이 나고, 잎은 짙은 녹색이며, 잎 뒷면은 갈색이다.
곰취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곰취는 잎에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의 톱니가 눈에 띄게 들쭉날쭉하다. 머위는 잎에 광택이 없으며 가장자리의 톱니가 곰취에 비하면 없다시피 밋밋하고 두 식물간에는 꽃 생김새가 완전히 다르다.
3. 여담
일본에서는 아키타현의 현화(상징 꽃)이다. 도호쿠 지방에서 재배되는 머위는 '아키타부키'라 불리는 변종인데 일반적인 머위보다 매우 커서 토란이 연상되는 수준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한국과 정반대로 튀겨 먹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며 잎보다 봉오리를 더 선호한다.아이누 전설에서는 잎 아래에 정령이 숨어 산다고 하는데, 실제는 홋카이도에서는 정령은 물론 사람이 숨을 수 있는 거대한 머위가 있다. 아이누 아이들은 이 머위를 간식거리 삼아 생으로 뜯어먹는다는데, 먹으면 입 주변이 검게 물든다는 듯.
청산별곡의 멀위는 이 식물이 아니라 머루다.
[1]
잎으로 버터를 싸는데 사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