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4:03:51

산마늘

🥬 채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color=#fff> 십자
화과
<colcolor=#fff> 배추속 Brassica oleracea: 양배추 · 콜라비 · 콜리플라워 · 브로콜리 · 케일 · 콜라드 · 적채
Brassica rapa: 배추(봄동 · 얼갈이배추) · 순무 · 채심 · 청경채
기타: · 쌈추 · 유채 · 자차이 · 루타바가
기타 마카 · ( 무청 · 시래기 · 우거지) · 열무 · 알타리무 · 냉이 · 와사비 · 로켓(루꼴라)
가지
가지과 (고추속) 고추 · 피망 · 파프리카 · 페페론치노 · 할라피뇨 · 청양고추 · 부트 졸로키아 · 하바네로
가지과 (가지속) 가지 · 감자 · 토마토
나팔꽃과 고구마 · 공심채 ·
천남성과 토란 · 타로 · 구약감자
범의귀과 돌나물 · 돌단풍
박과 · 수박 · 여주 · 멜론 · 호박( 애호박 · 늙은호박) · 오이 · 단호박 · 수세미 · 울외 · 동아
석죽
비름과 시금치 · 비름 · 명아주 · 사탕무 · 근대 · 비트 · 퉁퉁마디
기타 쇠비름 · 루바브 · 하수오
미나
리목
미나리과 미나리 · 셀러리 · 당귀 · 흥거 · 신선초 · 참나물 · 시호 · 당근 · 파스닙 · 고수 · 파슬리
두릅나무과 두릅 · 인삼
비짜
루목
비짜루과 아스파라거스 · 둥굴레 · 무릇 · 용설란 · 비짜루
수선화과(부추속) 마늘 · 대파 · 양파 · 샬롯 · 부추 · 쪽파 · 삼동파 · 달래 · 락교 · 리크( 코끼리마늘) · 차이브 · 명이나물
아욱과 아욱 · 목화 · 오크라 · 카카오 · 말아욱
국화
국화과 곤드레 · 엔디브 · 치커리 · 곤달비 · · 쑥갓 · 우엉 · 참취 · 곰취 · 민들레 · 씀바귀 · 상추 · 양상추 · 야콘 · 아티초크 · 머위 · 로메인 상추 · 돼지감자 · 부지갱이 · 고들빼기
초롱꽃과 도라지 · 더덕 · 잔대
콩과 · 대두( 콩나물 · 풋콩) · 녹두( 숙주나물) · 강낭콩 · 렌틸 · 작두콩 · 땅콩 · 서리태 · 완두 · 병아리콩 · · 구아 · 아피오스 ·
버섯류 송이버섯 · 능이버섯 · 표고버섯 · 팽이버섯 · 영지버섯 · 참송이버섯 · 새송이버섯 · 트러플 · 양송이버섯 · 목이버섯 · 살구버섯 · 노루궁뎅이버섯 · 느타리버섯 · 만가닥버섯
기타 고사리 · 연근 · 죽순 · 생강 · 카사바 · · 으름 · 파극천 · 옻순
※: 과채류, 견과류, 곡류, 균류이지만 채소로 보기도 함
비가공 식품/재배물 기타 틀: 고기 · 곡물 · 과일 · 채소 · 해조류 · 향신료 }}}}}}}}}
파일:66682c3121f8635201a8443de8556496298c3e18.png
산마늘
<colcolor=#000000> Siberian Onion 이명: 명이, 명이나물
학명 <colcolor=#000000>산마늘 Allium microdictyon Prokh.
울릉산마늘 Allium ulleungense H. J. Choi & N. Friesen[1]
분류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s)
미분류 외떡잎식물군(Monocots)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
부추아과(Allioideae)
부추속(Allium)
산마늘
1. 개요2. 그 외

[clearfix]

1. 개요

산마늘은 부추속에 속하는 다년생의 식물이다. 극동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며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나물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명이'로 알려져 있으며 울릉도 강원도 고산지에서 재배한다. 마늘 냄새가 나고 부추 향이 나서 산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영어로는 역시 매운 냄새 때문에 시베리아 양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 산마늘이라고 부르는 종은 두 가지로, Allium ochotense종의 정식 국명은 '울릉산마늘'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ulleungense종을 울릉도산, microdictyon종을 오대산종이라고 하여 산지 차이 정도로만 분류한다.

일본에서는 산마늘을 교자닌니쿠(ギョウジャニンニク: 行者葫), 즉 행자(行者) 마늘(葫)이라고 부른다. 수행자가 먹는 마늘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그 외에도 아이누네기(アイヌネギ)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래에는 간장에 담가 먹거나 교자 등의 재료로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자양강장에 좋은 식품으로 여긴다.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알려지긴 했으나 잘 먹지 않았는데, 근래 들어서 장아찌로 만든 명이를 구운 고기와 함께 먹는 방식으로 널리 퍼졌다. '산마늘'이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하고 '명이'나 '명이나물'로 통한다. 명이(茗荑)라는 이름은 울릉도에서 겨울이 끝나 눈이 녹으면 산에 올라 캐 먹어 생명을 이어갔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나물 자체의 맛이나 향은 강하지 않으나, 아삭아삭하게 씹는 맛이 있는 것이 특징. 장아찌로 만든 명이는 기름진 돼지고기, 그 중에서도 삼겹살과 궁합이 좋다. 산마늘이 '명이나물'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고 유명해진 이유도 울릉도 식당에서 내주는 것을 외지 여행객들이 경험하고 소문을 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보통 소고기를 주메뉴로 하고, 고품질 돼지고기를 함께 파는 식당이나 장어 전문점 등 고급 식당에서 간혹 밑반찬으로 내놓는다.[2] 값이 비싸다보니 명이는 새로운 메뉴를 시키지 않으면 리필을 해주지 않거나, 리필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받는 곳도 있을 정도. 이후로 중국산 산마늘이 많이 들어와 삼겹살집이나 국밥집에서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남획을 막기 위해 울릉도에서는 허가받은 주민만(울릉도 3년 이상 거주자) 채집할 수 있다. 그런데도 채취 경쟁이 치열해져서 험준한 지역까지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인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 울릉도 주민들에게 중요한 소득원이 되었기 때문에 채집은 물론이고 산마늘 종자와 모종도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 하지만 진작에 외부로 유출이 많이 되어 강릉, 태백 등 강원도 고랭지역에도 명이(산마늘) 농장이 늘어났다. 울릉도민들은 외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을 짝퉁으로 취급하며 울릉도 고유의 특산물을 침해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실제로 행하기는 했으나 모두 기각처리되었다.

산마늘은 울릉도 고유의 특산물도 아닐뿐더러 한국 외에도 극동 러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며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나물이기에 울릉도 이전에 한국 고산지대에서는 흔한 나물이었다. 울릉도가 워낙에 자원이 없다보니 산마늘을 특산물로 내세웠으나 한동안 인기도 인지도도 없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고기를 먹는 문화가 대중화되자 산마늘이 고기와 함께 먹는 채소로 조명받아 울릉도산 산나물이 팔렸다. 이를 보고 한국 내 고산 지역에서 산마늘을 취급하는 농장이 늘어났기에 울릉도민들의 주장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진 작물을 한국 내 특정 지역만의 특산물로 인정하고 배타적인 권리를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경북 의성군이 마늘을 특산물로 열심히 밀지만, 마늘 재배의 독점권을 주장하진 않음과 같다.

쑥쑥 잘 자랄 것같이 생겼지만, 의외로 먹을 만한 크기로 자랄 때까지 4~5년이 걸리는 귀한 식물이다. 농장에서도 씨앗을 뿌리고 2~3년, 어린 묘종을 본 밭으로 옮겨서 다시 2~3년 정도가 지나야 먹을 만한 크기가 된다고. 울릉도에서 자란 것을 한국 내에서는 원조로 치나, 자생하는 산마늘만으로는 공급이 달리는데다 원래 한국 내에서도 흔했던 작물이라서 원조를 구별하는 의미도 없는데다가 자라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농장이 많이 생겼다. 그마저도 부족해서 중국에서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웬만한 식당에서 나오는 명이나물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울릉도에서는 중국산 명이나물의 질이 떨어진다고 홍보를 열심히 하지만, 모양만 좀 다를 뿐 맛은 거의 거기서 거기라고 평가받는데다, 성분의 차이는 없으며 가격이 1/5~1/6 수준으로 훨씬 저렴하고 구입하기 쉬운 중국산 산마늘을 먹는 경우가 훨씬 많다. 중국산이 들어오고 울릉도산과 별 차이가 없어서 외면받으며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이 심화되자 울릉도산 명이나물의 가격도 점점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다.

2. 그 외



[1] 종래 Allium ochotense로 알려졌지만 한국 특산종으로 재분류되었다. 기존의 A. ochotense는 극동산마늘이라는 새 명칭을 얻었다. [2] 삼겹살 체인점인 하남돼지집이 이 명이나물을 무한리필하는 전략으로 고급화이미지를 추구했다. 물론 중국산이긴 하지만 국산보다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서 인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