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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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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파일:3겹살.jpg
생 삼겹살
파일:3겹살 구이.jpg
삼겹살 구이
언어별 명칭
영어 Pork belly
중국어 豬腩[1], 五花肉[2]
일본어 豚バラ肉(돼지뱃살 고기)
サムギョプサル[3](한국식 삼겹살 구이)
스페인어 Panceta

1. 개요2. 가격3. 맛·영양·건강4. 국가별 삼겹살의 활용5. 한국에서의 인기6. 수입 삼겹살7. 삼겹살에 대한 비판 (검은 삼겹살)
7.1. 반론
8. 기타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三겹살. 삼겹살 혹은 세겹살이라고 한다.
돼지 갈비 부근에 붙은 돼지 뱃살 부위를 지칭한다. 비계가 세 겹으로 겹쳐 보이기 때문에 삼겹살로 불린다.[4] 생김새를 보면 비계-살코기-비계-살코기 순이다.사실상 사겹살. 배바깥빗근, 배속빗근, 배가로근 이렇게 근육 세 층으로 구성된 배벽을 먹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외식이나 회식 자리에서 선호하는 메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가장 선호되는 돼지고기 부위이다. 국내 생산량만으로는 수요를 맞추기 빠듯해서 수입도 많이 하는데 2020년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에서 삼겹살(12만 8천 톤)의 비중은 2위 목살(5만 4천 톤)의 2배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보통 삼겹살 구이로 만들어 깻잎이나 상추으로 싸서 먹는다. 삼겹살은 1950년대 대한민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20세기 말 보편적이게 되었으나 2020년대 들어 중국이 본인들 음식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

2. 가격

수요가 가장 많은 한국에서는 돼지고기 중에서 대체로 비싼 부위에 속한다.[5] 2024년 기준 100g당 가격을 논할 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국내산은 무조건 2,000~3,0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정도이다. 수입산 냉장·냉동 삼겹살도 보통 시기와 정형·보관방식에 따라 다르지만[6] 100g당 1,000원 아래로 떨어지는 건 거의 보기 힘들며 보통 1,100~1,800원 정도로 형성된다.[7] 물론 항정살같은 식육점에서 특수부위로 취급되던 부위들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새로이 발굴되면서 삼겹살보다 더 비싼 부위들도 있고 최근에는 미추리같은 부위는 수육용 찌개용으로 별도로 구분해서 같은 삼겹살도 종류를 세분화해서 구분하려는 추세가 발생하고 있다.

단위가격이 1,000원 이하인걸 찾는다면 냉동 미절단 삼겹살을 찾아보면 된다. 다만 미절단이고 무게가 4~7킬로씩 하는것이라 한번에 많이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과 보관 부담이 있는편이고 직접 손질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과거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부위가 아니었으므로 1990년대 중반까지는 100g에 600원선을 유지할 정도였으며, 다른 돼지고기 부위에 비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였고 구이로도 먹었지만 주로 다 같이 먹을수 있는 김치찌개의 주 재료였던 만큼 서민들의 대표적인 단백질&지방 공급원이었다. 특히 당시에는 인건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식당에서 먹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 솥뚜껑 삼겹살이 대박을 치는 등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싸면서도 엄청 기름진 맛과 한국인의 국민반찬인 김치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게 되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삼겹살의 가격이 급격히 변동한 것이다. 2005년 당시에는 할인 행사를 거쳐야 100g에 1,000원 이하를 유지할 정도였고, 2019년 시점에서는 100g에 1000원 이하의 가격대를 찾으려면 국산은 도저히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나마 수입산 냉동 삼겹살이 아슬아슬하게 100g당 1000원 아래를 담당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이제 옛말로 1,000~1,500원 사이가 기본이다. 물론 급여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자면 집에서 직접 구워 먹는다는 가정 하에서는 국산을 먹어도 과거에 비해서 크게 부담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식당 등에서 먹는다면 결과적으로 고기값과 함께 그 당시 대비 인건비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삼겹살 1인분 가격대가 크게 올랐고 체감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나이 지긋한 사람들과 함께 회식이라도 하게 되면 "삼겹살 싸다는 것도 다 옛날 이야기야."라고 투덜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0년대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듣기에는 삼겹살은 원래 비쌌는데 뭔 소린가 하기 쉽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법 싼 고기였다. 1980년대 후반생들만 해도 어렸을 때 가족들끼리 가장 만만한 외식거리가 삼겹살이던 시절의 기억과 2000년대 이후 막상 대학이나 사회에서 마주한 삼겹살의 위상이 엄청난 괴리를 일으켜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높을 때의 국산 삼겹살 가격은 소고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반대로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폭락하기도 한다. 결국 소비자들이 가격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1차 농수산물 중 하나가 되어버려 정부의 집중 관리를 받게 되었다. 2022년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가격 기준으로 비싸면 100g에 3,000원대까지 오르고 싸면 1,3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한EU FTA가 통과되면 유럽에서 대량의 삼겹살이 들어와 국내산 삼겹살의 가격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나마 수입 삼겹살은 대형마트 등에서 1,000~1,500원 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국내산 삼겹살이 평균 2,000원 전후를 유지하는 걸 감안하면 서민층 혹은 육식성애자(?)에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실제로 3근(1,800g)이상 구입하면 가격 차이가 만원~이만원 정도는 쉽게 나버린다. 이러다보니 외국계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와 국내 창고형 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에서는 돼지고기 그 어떤 부위보다 3000~4000원 가량의 할인을 자주 하고 홍보를 하여서 고객을 끌어모을 정도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땅값과 인건비 등등으로 기본적인 유지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서울 시내 한복판의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이 7,000원 이하라면 수입산이나 돼지 지방을 붙여 인공적으로 만든 가짜 삼겹살을 쓸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지어는 눈으로도 분명히 구분되는 돼지의 다른 부위를 삼겹살이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는 사례도 많다. 지방이 겹층을 이루지 않은 고기나 지방층과 살코기의 결이 방향이 다르다면 삼겹살이 아니다. 수입산은 거품이 국내산에 비해서 많이 오르며, 만약 고기와 비계 부분이 떨어지면 이것은 비계와 살코기를 붙여서 만든 가짜 삼겹살이다. 이럴 때는 쿨하게 신고해 주면 된다.
문제는 수입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나 맛을 보고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외국산은 박피해서 가로 40cm 세로 60cm 두께 10cm 정도 되는 큰 덩어리(속칭 빨래판)로 통째 냉동으로 들어오므로 미박(오겹살)[8]과 냉장 중에서 고르면 국산일 확률이 높지만, 해동 후에는 형상 구별 어렵고 맛 또한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 양념되고 조리된 것은 전혀 알 수 없다. 외산은 갈비 끝부분의 연골이 고기에 안 박혀 있다든지, 형상이 다르다는 구분법[9]이 나돌고 있는데 이건 내수용 돼지 뱃살[10]을 수입할 때나 그렇고 한국 수출용 삼겹살은 정형 방식부터 따로 배워서 그런 거 없다. 그냥 가게의 원산지 표시, 한돈 마크로 구분하는 수밖에 없다.

고기와 지방의 함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잘 봐야 한다. 재수 없으면 살코기보다 지방 비중이 너무 높은 놈이 걸리게 되고 악질적인 가게는 아예 지방비율 98% 쓰레기 삼겹살을 고가로 팔기도 한다. 아무리 지방 맛으로 먹는다지만 어디까지나 살코기와의 적절한 비율의 하모니일 때 얘기지, 이런 경우 본체가 지방, 고기는 그야말로 몇 % 정도 곁들이 수준이기 때문에 구우면 지방은 다 녹아서 흥건하게 고이고 얄팍한 살코기만 남아 느끼하게 튀겨진다. 팬에 기름칠하는 대용으로야 쓸 수는 있겠지만 삼겹살 값 받아가며 파는 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짓. 또한 지방함량이 너무 적고 육질이 퍽퍽해 찌개용으로나 쓰는 미추리 부위를 모양이 비슷하다고 구이용 삼겹살로 같이 재단해서 파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3. 맛·영양·건강

삼겹살이 맛있는 이유는 풍부한 지방 덕분이다. 구워지면서 고기에서 우러나오는 많은 돼지 기름 덕분에 겉이 튀겨지듯이 구워진다. 이런 튀기듯이 겉이 바삭해진 삼겹살은 불의 향이 입혀져 상당히 맛이 있다. 이런 효과를 크게 늘리는 법이 바로 칼집이다. 특히 십자로 칼집을 내어놓은 삼겹살은 속까지 튀겨지고 기름에 불향이 입혀져서 고소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돼지 고기 자체가 가진 엄청난 양의 지방. 하얗게 보이는 비계뿐만이 아니라 살코기 부분에서도 지방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다. 수분을 제외한 삼겹살 전체 중량[11]의 60% 정도가 지방이라고 한다. 살코기처럼 보이는 부분도 단백질보다는 지방이 더 많다. 한 마디로 지방맛. 다이어트를 위해 비계를 떼고 먹는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살코기까지는 어찌하기 힘들다. 참고로 열량은 100g당 330kcal 정도 되는데 같은 기준으로 목살이 270kcal 정도, 살코기가 비교적 많은 돼지 앞다리살이 180kcal 이므로 돼지 부위 중에서는 칼로리가 높은 부위인 편.

이처럼 높은 지방 비중 때문에 구매 후 조리 시 무게가 절반으로 되는 부위이다. 굽는 동안 추가적으로 날아가는 수분은 덤이다.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조리 삼겹살 배달시켜서 한 근(600g)을 시켰는데 왜 반 근(300g)도 안 되게 왔나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조리 시에는 절반 정도가 기름과 물로 빠지기 때문에 저게 정상적인 무게이다. 식당에서 보통 200g을 1인분으로 잡는데 굽고 보면 100g도 안 돼서 추가적으로 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

삼겹살 구이 문서의 '역사' 문단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한국에는 삼겹살이 폐로 먼지를 많이 흡입했을 때에 도움이 된다는 썰이 존재한다. 때문에 예전부터 광부들이 삼겹살을 많이 먹었고 근래에도 황사가 부는 시기만 되면 삼겹살의 소비량이 급증한다거나 매일 분필 가루를 마시고 다니는 학교 교사이나 학생에게 좋다는 속설이 있었다.

하지만 삼겹살이나 돼지 기름이 폐진증을 예방 또는 치료한다는 믿음은 사실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없다.[12] 다만 돼지 고기가 중금속을 해독하여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는 건 연구 논문으로 밝혀져 있다. # # 따라서 각종 중금속 분진에 노출되는 광부들에게는 얼마 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금속이 아닌 일반 먼지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곤란하다. 황사 안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중금속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을 수도 있다. 같은 이유로 분필 가루 역시 효과를 기대하긴 무리이다. 그냥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을 자주 마시는 편이 더 낫다.

영양학적으로 삼겹살은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1이 쇠고기보다 10배나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피로 회복과 활력 보충에 좋다. 그러나 이는 돼지고기 부위들의 공통 사항이라서 다른 부위를 먹어도 동일하므로 삼겹살만이 가지는 장점은 아니다.

애초에 삼겹살은 맛을 즐기기 위해 먹는 부위지 건강을 생각하며 먹는 부위가 아니다. 지방이 다른 부위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지방의 함량은 삼겹살의 풍미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삼겹살 몇 점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초과하게 되는데, 과도한 지방 섭취는 비만, 고지혈증과 직결되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에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이른바 저탄고지, LCHF)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터들의 금기로 여겨졌던 삼겹살이 오히려 다이어트 음식으로 조명받기 시작했다. 물론 해당 항목에서 볼 수 있듯 저탄고지 식이요법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며, 시행 난이도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13]을 감안해야 한다.

건강에 딱히 좋진 않다는 것을 알고도 많은 사람들이 맛 때문에 삼겹살을 찾는데 그에 걸맞게 삼겹살은 돼지고기에서 손에 꼽히는 맛있는 부위이다. 돼지고기 요리에서 평소 쓰던 부위의 고기 대신 삼겹살로 쓰면 더 맛있어진다. 제육볶음의 경우 앞다리살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식당에서 앞다리살로 제육볶음을 하는 이유는 '가격'때문이다. 당연히 제육볶음도 삼겹살로 하는게 훨씬 더 맛있다.

물론 상술했듯 삼겹살을 맛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지방 때문이므로, 보통에 비해 기름진 음식이 느끼하다고 느껴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닥 선호하지 않기도 한다. 비계가 씹히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역시 목살을 비롯해 다른 부위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 속이 민감한 사람은 취식 후 폭풍설사를 경험할 수도 있다. 집에서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가며 삼겹살을 구워보면 알겠지만 삼겹살에서 기름이 정말 엄청나게 흘러나온다. 모든 돼지고기가 다 그렇기 때문에 장이 민감한 사람에게는 독약이다. 민감한 사람들은 저녁에 삼겹살을 먹은 다음 날 설사 + 복통 + 변비의 3단 콤보의 지옥행을 경험하게 된다.

시중에서 파는 삼겹살은 대부분 마블링이 많은 1+ 등급이나 1등급이다. 2등급 삼겹살을 구해서 먹으면 지방 섭취량도 줄이고 전체적인 섭취 칼로리도 커팅할 수 있다.

4. 국가별 삼겹살의 활용

돼지고기 중국을 제외하면 나라마다 선호하는 부위가 달라서 전 세계적으로 선호 부위를 서로 바꿔 먹는 특이한 육류다. 그래서 한국은 비인기 부위인 안심, 등심을 수출하는 대신 여러 나라에서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다.[14]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시중에서 보기 힘든 편인 벨기에산 식품 중 로투스, 주류, 초콜릿 다음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게 삼겹살이다. 대부분의 수입 삼겹살은 남미 유럽에서 수입하며 칠레에서의 수입 2위 품목이 삼겹살이다.

반면에 돼지의 등심, 안심 같은 부위는 한국에서는 돈가스[15] 외에는 쓰는 요리가 없어서 국내 돼지고기 소비 캠페인에도 자주 등장하는 부위지만 효과가 없는 모양인지 매년 많은 양이 해외로 수출된다. 미국 LA등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인 정육점에 가보자. 삼겹살이 잔뜩 쌓여있다. 주말이 되면 현지 한인들이 삼겹살을 사들고 바비큐 피크닉을 가서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렇듯 삼겹살을 즐겨 먹지 않거나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나라들은 삼겹살 값을 잘 쳐주는 한국으로 수출하는데, 본국에선 남는데 한국은 수요가 높고 가격도 잘 쳐주니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상부상조가 되는 것이다. 심지어 호주에서는 아예 한국에 수출하려고 삼겹살이 많은 돼지 품종을 개발하기까지 했다. 아무튼 국내산 가격이 너무 오르거나 싸게 먹고 싶을 땐 수입산이라는 대체재가 있으니 윈윈이다.[16]

물론 그렇다고 한국만 삼겹살 부위를 먹는 건 아니다. 삼겹살과 비슷한 위치의 음식으로 서구권의 베이컨이 있는데 삼겹살과 사용 부위가 겹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서로 가격 상승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베이컨이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하다. 사실 정확히는 서구권에서 삼겹살부위를 하도 안 먹어서 만든 게 베이컨인데, 그마저도 베이컨은 주로 아침[17]이나 패스트푸드류에만 먹지 식사에는 먹지 않아서 일종의 간식 재료 개념이었는데, 한국이 삼겹살 소비가 늘어나면서 삼겹살 베이컨의 수요도 같이 늘어나는 것.[18]

해외에서도 삼겹살 부위를 먹긴 먹지만 삼겹살을 먹더라도 베이컨, 햄, 살로같은 짠 염장식품으로 주로 만들어 먹기때문에 생삼겹을 그냥 구워먹는 한국이랑 소비량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고 생산량대비 소비량이 적어 남아도는 삼겹살을 한국에 판매하는 것이다.

조리 방식은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하며 각 나라마다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맛도 다른 편이다.
이 외에도 유튜브에 '미국인 삼겹살', ' 영국인 삼겹살', ' 외국인 삼겹살' 이런식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엄청난 양의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심지어 고향으로 돌아간 외국인 중 일부는 꽤나 삼겹살을 그리워하는데 한국식 고기 불판은 물론 한국 식당에 불판이 들어간 드럼통과 플라스틱 의자를 구입했다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또한 삼겹살 구이를 먹을 때는 김치, 쌈채소, 나물, 야채절임과 같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균적인 채소섭취량이 적은 미국인 기준에서는 나름대로 영양균형이 맞기도 한다.[33] 이러한 흐름 변화는 삼겹살을 먹지 않던 외국에서도 삼겹살 소비량이 조금씩 늘면서 가격도 은근슬쩍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5. 한국에서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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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70년대 이전까지 돼지고기가 그다지 인기가 없었고 하물며 구워먹는 형태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토종 돼지는 잔반이나 분뇨를 먹여 키우는 곳도 많았기에 냄새도 심해서 그대로 구워먹을 수 없을 정도였고 대체로 삶거나 찌고 양념하는 형태밖에 없었다.

78년도에 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박정희 정부가 수출용 돼지고기의 수출을 불허하며 질 좋은 수출용 돼지고기가 시중으로 풀리게 되고 프로판 가스와 육절기의 보급, 한우 가격의 인상 등으로 인해 대중화가 되었다. 이후 일본에서 돼지고기가 남아도는 바람에 수출길도 막히고, 정부의 수출 통제와 허가의 반복이 이루어지며 양돈 파동이 발생하며 가격이 폭락하였고 특히 양돈업의 발전으로 사료를 사용하면서 돼지고기의 냄새가 없어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어 전체 고기 소비 비율에서 50%를 차지하며 생으로 불판에 구워먹는 돼지고기가 유행하고 국민 고기로 등극하게 된다.

1979년 8월 25일 동아일보에 "우후죽순처럼 주점가에 늘어가던 삼겹살집"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보면 70년대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삼겹살 소비 문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삼겹살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 가스렌지의 확산 시기와 겹친다.

즉, 수출용 돼지고기는 지방, 피, 뼈를 제외한(두, 내장, 족발, 껍데기) 모든 부위가 '풀 세트'로 수출되었으며 삼겹살이 남들이 안 먹는 '수출 잔여물'이라 싸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대중화가 되었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는 것.

삼겹살의 역사 간단정리

하지만 삼겹살을 두고 황교익이 방송에서 한 발언이나 전주 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검은 삼겹살' 정보를 기반으로 다시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들때문에 '삼겹살은 외국인들은 먹지 않는 저질에 싸구려 고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황교익은 방송에서 '일본인들이 좋은 부위만 가져가고 남은 삼겹살은 불행한 역사'라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였다가 나중에 페이스북에서 '따로따로 가져갔다는 기록이 없다'는 식으로 에둘러 '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이러한 인식에는 "한국에서는 비싼 삼겹살이 외국에서는 매우 싸게 판다"라는 인식이 근본에 깔려있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그 자체로 국가별로 선호 부위가 달라 서로 싸게 바꿔 먹는다. 한국에선 등심, 안심등이 상대적으로 비선호부위이기 때문에 수출을 하고 삼겹살은 선호부위라 수입을 하는 것이다. 지방이 낀 저급 고기라 아무도 안 먹는 걸 가져와 비싸게 판다고 매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산 와규[34]의 사례만 봐도 이는 거짓 주장임을 알 수 있다. 나라별 조리 방법과 식습관 차이에 따른 것이지 지방이 많이 끼었다고 무조건 저급이 아니다. 그리고 삼겹살 또한 해외에서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아니다.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도 삼겹살을 소비하고 있고 서양에선 베이컨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만 봐도 삼겹살이 저급 고기라 안먹는걸 비싼돈 주고 사온다는건 허위사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35]

만약 삼겹살을 한국에 비싸게 수입하는 것이 문제라면, 반대로 한국에서 안 먹는 안심, 등심을 비싸게 수입하는 나라를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서 안 먹는 저급 고기나 먹는 국가라고 보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방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며, 그 자체로 나쁘다고 볼 수 없다.[36]

6. 수입 삼겹살

한국이 삼겹살을 수입하는 나라는 무려 17개국이나 된다. 이 중에서는 독일이 가장 압도적인 1등이고, 그 외에는 스페인· 칠레에서 많이 수입하는 편이다. #

7. 삼겹살에 대한 비판 (검은 삼겹살)

전주MBC 특집 다큐 '검은 삼겹살' 제1편 금겹살의 비밀

국내에서는 삼겹살에 대한 선호가 높고, 이와 연관된 산업들이 많아서 삼겹살에 대한 비판은 많지 않은 편이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 비율이 높아 다른 돼지고기 부위에 비해 열량이 높아 자주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비판들은 굳이 업계에서 숨기지 않으려고해도 상식적인 선에서 알 수 있는 이야기[37]라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에서 떠도는 삼겹살에 대한 많은 비판은 위에 링크된 전주 MBC가 제작한 '검은 삼겹살'이라는 다큐에 기반한 내용들이 많다.

1부와 2부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7.1. 반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의 비판은 거의 날조에 가깝다. 위 영상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삼겹살의 장단점을 평가 한 것이 아니라 삼겹살이 나쁘단 전제 하에 여러가지 정보를 끼워맞추었다.당연히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삼겹살을 과다 섭취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고열량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 단순히 삼겹살의 문제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다.

검은 삼겹살에 대한 반론은 다음과 같다.

8. 기타

9. 관련 문서



[1] 발음은 zhūnǎn으로 '돼지고기 저'자에 '삶은 고기 남'자이다. [2] 발음은 wǔhuāròu로 '오화육'이다. [3] 발음은 '사무교푸사루'이다. 삼겹살을 가타카나로 그대로 읽은 거 맞다. [4] -겹을 셀 땐 하나, 둘 같은 고유어로 세기에 원래는 세겹살이 맞으며 원래 이름도 세겹살이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 '삼겹살'이라는 이름이 보편화하였다. [5] 그래서 미국이나 호주 등 목축업이 발달한 국가에서는 삼겹살 최고품질을 아예 한국에 납품한다. 애초에 두 시장은 최근 한류가 퍼졌고 한국음식 전문 식당에서 코리안BBQ라는 제목으로 성황리에 팔고 있으나 그럼에도 엄청난 수요로 폭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한국을 제외하면 가장 비싼게 목심이고 그 다음이 안심, 등심 순이다. 이웃국인 일본인 경우 돈까스 수요 때문에 안심과 등심이 삼겹살보다 비싸며 삼겹살은 꼬치집이나 정식집과 같은 식당에서 주로 다룬다. 일본 동네슈퍼에 가면 잘라둔 삼겹살을 파는데 한국서는 400g만 해도 1만원이 넘어가는게 현실인데 일본서는 수요가 적은편이라 700~800엔에 형성되어 있다. [6] 주로 냉동 대패 스타일이 일반 소매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고, 냉장에 일반적인 구이용 정형인 경우 그보단 더 비싸게 형성되는 편. 물론 공급 수준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7] 참고로 찌개용, 제육볶음용으로 인기가 좋은 전지살은 1200~1600원선, 마찬가지로 고급 부위인 목살은 1,800~2,500원 선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편이다. 물론 둘다 국산 기준. 삼겹살은 확실히 구이용으로 선호가 강하기 때문에 국내산 냉장 제품이 2천원 밑으로는 정말 잘 떨어지지 않는다. [8] 독일산은 미박을 안 하고 통째로 들어오는 비율도 높아서 오겹이라고 무조건 국산은 아니다. [9] 유튜브 등지에서 돼지정형을 올려둔 걸 보면 알 수 있는데 서양은 톱으로 등갈비를 썰어서 Loin과 Belly를 분리하는 반면 한국은 등뼈와 갈비뼈 사이를 칼로 갈라서 등심과 삼겹살을 분리하므로 썰어두고 나면 수입산이 뭔가 짧다. [10] pork belly. 베이컨용으로 쓰이기에 뼈는 따로 spare rib으로 정형한다. 위키백과에도 순살 부위라고 명시되어있다. [11] 지방과 단백질의 무게를 생각하면 부피비로는 더하다는 것이다. [12] 여기에는 "삼겹살 기름이 목구멍 먼지와 때를 씻어준다"는 식의 설명과 "먹는 식도와 숨 쉬는 기도가 다르므로 말도 안 된다"라는 반론이 따라다니는데, 경구용 폐질환 치료제나 기침약처럼 소화기로 흡수되어 기도와 폐에 작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반론은 아니다. 목구멍을 물리적으로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삼겹살을 먹고 나서 소화 흡수를 거친 뒤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가 촉진됐다거나 섬모 운동성이 좋아졌다면 효능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효능은 확인된 바가 없다. [13]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크게 제한하는 식이요법인데, 일단 한국인의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탄수화물 덩어리다. 밥 뿐만 아니라 ,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탄수화물이나 당류가 포함된 모든 음식들의 섭취가 제한된다. [14] 단 목심만큼은 전세계 적으로 인기있는 부위인데 목심은 지방과 살이 적당하게 있어서 바베큐 문화가 있는 지역에서는 시즈닝을 하여 BBQ 혹은 포크 스테이크의 주 재료이기 때문이다. [15] 사실 돈까스뿐만 아니라 탕수육에도 쓰일 수 있으며 실제로 맛도 더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반적인 중국집에선 단가를 맞춰야 하므로 뒷다리살이 훨씬 많이 쓰인다. [16] 삼겹살과 비슷한 케이스로 먹장어가 있다. [17] 그마저도 서양식 아침 식사에 베이컨이 합류한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미국의 에드워드 버네이스라는 마케터에 의해 1920년대에 생긴 관습이다. [18] 서양은 물론 한국도 베이컨을 삼겹살 부위로만 만들지 않는다. [19] 묵은지, 쌈무, 된장찌개, 계란찜 등 다양하게, 그리고 공짜로 제공되는 기본 반찬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국에서는 이런 반찬들도 요리로 간주되기 때문에 반찬을 추가하면 그에 맞는 추가금을 내야 한다. [20] 중화요리 가게서 ‘~육’은 돼지고기(소고기 탕수육 제외), ‘~기’는 닭고기다. [21] 단, 소득 등의 영향으로 1인당 육류 소비량은 한국보다 적다. 애초에 한국은 1인당 육류 소비량이 동아시아에서 몽골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탑이다. 몇 년 전에는 1인당 수산물 소비량까지 수산물 많이 먹기로 유명한 노르웨이나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다만, 다른 나라들이 거의 어류 위주로 수산물을 소비하는 것에 비해 한국의 수산물 비중은 어류와 패류, 해조류의 비중이 3:2:5로 해조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어류만 놓고 따지면 OECD 평균 수준. [22] 비빔밥과 김밥은 아에 삼겹살이 들어가는것이 주류일 정도이다. [23] 한식집 둘러다니다보면 대마 삼겹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파일:대마삼겹.jpg [24] 만약 대마가 함유된 음식을 먹고 입국하면 무조건 마약 단속에 걸린다. 대한민국은 모든 형법에 대해 속인주의로 처벌하므로 태국에서 대마가 합법이라고 해서 생각없이 덥석 먹었다가는 큰일나게 된다. [25] 산업 사회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유럽도 식품이 남아돌지는 않았기 때문에, 당장 먹지 않을 뿐이지 알뜰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다 있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 6.25 전쟁, 산업화 등을 거치면서 기존 전통들이 훼손되었기에 식생활도 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유럽의 현재 식문화는 과거의 귀족 문화가 시민 사회로 전환/발전되면서 내려온 것들이 많다. [26] 역사적으로 일본에서 돼지고기를 즐겨온 지역은 규슈 남부에 그친다. 오키나와는 과거 일본이 아니라 류큐이었으므로 제외. [27]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삼겹살이 인기를 끌게 된 계기가 일제 강점기 당시 도축된 돼지 부위 중 등심, 안심 등의 순수 살코기는 해당 부위가 돈까스로 많이 소비되는 일본으로 넘어가고, 넘어가지 않아 조선에 남아도는 삼겹살, 오겹살이나 내장 등을 조선인들이 쉽게 접하기 시작한 것이 현대 한국에서 기름이 많은 삼겹살이나 곱창이 인기를 끌게 된 시초라고 주장한다. 애초에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를 거의 먹지 않았고 라멘 국물을 돼지뼈로 우려내고 삼겹살을 고명으로 얹기 시작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에서는 굳이 필요가 거의 없는 삼겹살에 대한 수요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이를 두고 삼겹살이 식민 지배의 산물이라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르나, 이 설이 상당히 수긍이 가는 것이 개화기 이전 조선시대 문헌에는 사람들이 특별히 삼겹살 같이 기름진 부위를 선호했다는 말이 없고, 그러한 부위를 활용한 요리에 대한 눈에 띄는 기록도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삼겹살을 즐기기 시작한 시기는 현대에 들어서라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말하자면 부대찌개도 삼겹살과 같은 사연으로 탄생한 요리라 볼 수 있겠다. [28] 유튜브 삼겹살 관련 영상들을 검색하면 꽤 많이 나오는데, 식당에 방문해서 외식하는 영상 이외에도 가정에서 불판으로 직접 구워먹는 조리 먹방 영상 등 다양하다. [29] 그러나 가게가 아닌 곳에서 한국식의 두툼한 삼겹살 고기를 파는 곳은 생각보다 적은 편. 삼단 뱃살고기(三段バラ肉)나 돼지 뱃살(豚バラ)이라고 써서 파는 것은 일반 삼겹살과는 조금 다르게 무척 얄팍한 두께의 고기로, 한국식 삼겹살로 구워 먹으려면 돼지 뱃살을 큰 덩어리로 파는 걸 사다가 잘라야 된다. 그러나 전자 역시 맛은 같기 때문에 밖에서 나가 사 먹기가 곤란한 몇몇 유학생 등은 꿩 대신 닭이라고 얇은 돼지 뱃살 고기로 대신하곤 한다. 그리고 애초에 대패삼겹살 등이 한국에도 있고, 집에서 구워 먹을 때는 한국에서도 얇은 고기를 사서 구워 먹기도 하니 낯선 느낌은 전혀 아니다. [30] 과거 예능 프로 한식대첩에 출연한 북한 출신 탈북자 요리사는 "북한에서는 돼지고기를 비롯해서 고기를 아예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남한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 한식대첩에 참가한 새터민 출신 요리사 안영자 씨도 "소(牛) 하면 쓰라린 생각과 한(恨)이 있다. 소고기는 북한에서 일반인은 못 먹는 음식인데 남한에서는 흔하게 먹을 수 있지 않느냐" 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이렇게 돼지고기가 극히 귀했을 때는 1990년대의 일로 2000년대부터 2010년대에 걸쳐 부업으로 돼지 사육 두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돼지값이 중류층 정도 된다면 특식으로 돼지고기를 먹는 경우는 많았다. 그러나 2010년대 말에 돼지열병이 북한에도 번지는 바람에 돼지들이 많이 죽어나가서 돼지고기가 다시 크게 귀해졌다. [31] 실제로 김정일이 즐겨 먹었던 메뉴 대부분은 남한 서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다만 그 재료의 퀄리티까지 같은 급으로 먹으려면 재벌급은 되어야 한다. 일례로 즐겨 먹은 식품 중에 의외로 주먹밥이 있긴 한데, 문제는 주먹밥은 주먹밥인데 그 정체는 특등급 쌀로 지은 밥에 순도 100% 참깨만 사용한 참기름과 수입 암염으로 만든 소금으로 간한 물건. 어쨌든 메뉴는 서민 메뉴니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32] 불고기는 그래도 고기 요리인지라 비빔밥, 김치보다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33] 미국은 평균 채소 섭취량이 굉장이 낮은 나라 중 하나라 비만율이 굉장히 높다. 이 때문에 만두소에 채소가 들어가 있으니 한국의 냉동만두가 미국에서는 건강음식 취급을 받기도 하는 등 채소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굉장히 좋게 본다. [34] 와규의 경우 지방이 엄청 낀 고기인데 고급 식재료로 통한다. [35] 간혹 서양에서 베이컨 가격이 저렴한 것만 보고, 서양에서도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 저급 고기취급 받는다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서양에서도 삼겹살만 많이 안먹을 뿐 기름진 음식을 선호한다. 결국 지방이 많다고 무조건 저급도 아니고 건강을 생각해 삼겹살같은 기름진 음식을 안먹는게 아니다. 서양에서도 기름진 것을 먹을만큼 먹지만 삼겹살이 그저 선호 부위가 아닌 것이다. [36] 과다 섭취의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쌀같은 탄수화물이나 설탕도 과다 섭취하면 몸에 안좋다. 이 말대로 쌀과 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며 무슨 독극물 취급을 하는 경우가 흔해졌는데, 삼겹살 저급론과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니며 또한 이는 전형적인 푸드 패디즘이다. [37] 삼겹살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자주 다량 섭취할 경우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똑같은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것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38] 다큐가 나온지 오래돼서 당시엔 칠레 사람들이 건강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다큐 제작 이전에도 칠레의 비만 인구는 이미 40%가 넘었다. 이후 70%대 전후로 급증하였으니 결코 칠레 사람들이 한국 사람보다 고기를 건강하게 먹는다고 보기 어렵다. [39] 요즘도 주는 곳이 있긴 하다. [40] 참고로 봉미선은 몸무게는 가벼우며, 작화상으로는 마른 체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