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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5:14:52

비만

<colbgcolor=#3c6,#272727><colcolor=#fff> 비만
肥滿 | Obesity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E66.
의학주제표목
(MeSH)
D009765
진료과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위장관외과
관련 증상 당뇨병, 고지혈증, 담석증
1. 개요2. 원인3. 통계
3.1. 대한민국3.2. 국가별
4. 예방법5. 진단과 분류
5.1. BMI 지수 기준5.2. 허리 둘레 및 파생치5.3. 기록적인 비만인들5.4. 비만은 질병인가?
6. 비만의 역설?7. 폐해8. 치료법9. 대중매체
9.1. 비만 캐릭터의 특징
10. 실존인물 및 가상인물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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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만( 滿, obesity) 또는 비만증( 滿, adipositas)은 체내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된 질병이다.

체중이 정상 범위보다 높지만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률이 낮은 경우는 비만이라고 하지 않는다. 반대로 외견 상으로 말라보이고 체중이 정상이어도 체지방률이 정상보다 높게 나오면 의학적으로는 비만 즉, 마른 비만으로 진단된다.

다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만 측정 방법은 BMI와 신체 치수만으로 비만도를 판단하므로 근육질이면서 건강한 사람조차 비만으로 분류되고 근육이 부족하고 지방이 많은 사람이 저체중이나 정상 체중으로 분류되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이 대중화되고 근육량이 일반을 상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최근에는 FFMI(제지방량 기준)를 체질량의 척도로 여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2. 원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비만/원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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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계

설명하기에 앞서, 비만이라는 것은 통계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다를 수 있다. OECD에서 제공하는 통계도 두 종류가 있는데, 기준의 엄격한 정도가 큰 차이가 나는지 수치의 괴리가 아주 크다. OECD/보건의료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혹 다른 기준의 자료를 가지고 한국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은 세계 기준이 아닌 아시아-태평양 기준인 BMI 25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OECD 등에서는 30이상부터 비만으로 분류하므로 큰 차이가 존재한다. 한국인은 아시아-태평양에서도 체격이 큰 편이고 서양식 식단과 웨이트 트레이닝이 보급되면서 갈수록 근골격이 커지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체격을 평균으로 하고있는 아시아-태평양 기준의 BMI에서는 심지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상당수의 사람들도 비만으로 측정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비만을 계산할때 현재 아시아-태평양 기준의 BMI비만 측정법이 아닌 세계 기준의 BMI측정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3.1. 대한민국

한국 통계청의 비만 분류는 대한비만학회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르면 BMI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며, 허리 둘레는 남성 90cm, 여성 85cm 를 기준으로 복부비만을 판정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나이까지 고려한 체중계산기가 제공되고 있다. #
<colbgcolor=#f0f0f0,#28292d> 성별 및 연령 집단별 비만인구 비율 출처(통계청)
년도 전체 연령집단
남자 여자 19-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세 이상
1998 26 25.1 26.2 15.2 24.6 31.6 35.6 30.2 22.2
2001 29.2 31.8 27.4 17.3 25.6 35.8 37.2 38.3 29.5
2005 31.3 34.7 27.3 19.3 29 35.2 42.1 39.6 31.5
2007 31.7 36.2 26.3 22 27.8 32.5 42.4 46.2 31.7
2008 30.7 35.3 25.2 23 28 34.4 37.4 37.2 29.3
2009 31.3 35.8 26 22.1 29.5 34.7 40 37 31.1
2010 30.9 36.4 24.8 20.5 31 34.1 35.3 40.7 30.6
2011 31.4 35.1 27.1 21.7 31.5 35.4 35.7 38.8 29.7
2012 32.4 36.3 28 22.4 32.5 39.2 34 38.5 31.1
2013 31.8 37.7 25.1 22.4 33.2 33.7 37.3 36.3 33.8
2014 30.9 37.8 23.3 23.9 31.8 31.1 35.4 36.8 32.1
2015 33.2 39.7 25.9 23.5 32.9 35.6 38.3 40.1 37.4
2016 34.8 42.2 26.4 27.2 34.2 39 36.1 40.2 37.5
2017 34.1 41.6 25.6 29.4 33.4 35.3 38 38 34.7
2018 34.6 42.8 25.5 26.9 37.8 36.8 35.2 36.8 38
2019 33.8 41.8 25 27.6 34.9 35.6 36.5 37.3 34.3
2020 38.3 48 27.7 32.6 41.6 39 40.2 41.1 35.3
2021 37.1 46.3 26.9 28.6 39.4 42.9 36.8 40.6 33.5
2022 37.2 47.7 25.7 31.1 39.8 40.7 39.2 36.1 35

비만율은 2014년까지 30~31%를 보이다가 2015~2019년에는 33~34%를 보였으며 2020년 38.3%로 전년보다 4.5%p 증가한 것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보였으며 2021~2022년은 37%를 보였다. 비만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대체로 상승했으나,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다.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기간인 1998년과 2022년을 비교했을 때, 여성의 경우 26.2 > 25.7 로 감소했고, 반대로 남성의 경우 25.1 > 47.7로 상승하였다.

2022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7.7%로 전년(46.3%)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 비만은 30대 55.7%, 40대 53.6%, 50대 49.7%로 조사됐다. 30∼50대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다. 여성의 비만은 25.7%로 전년(26.9%)보다 1.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성 또한 최소 4명중 1명은 비만인 셈이다. 하지만, 20대 비만 비율은 18.2%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 복부비만 비율은 남녀 31.7% / 19.2% 로 비슷한 비율을 보인다. #

특이한 것으로 비만 비율이 남성이 여성보다 보다 높고, 여성이 전반적으로 더 날씬한 경향이 있지만 이 경향은 고도 비만일수록 약해져서 초고도 비만[1] 의 경우 되려 여성(0.6%)이 남성(0.2%)보다 3배 정도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또한 남성의 경우 비교적 소득이 높을수록 비만이 더 심하게 나타났지만 여성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날씬한 경향을 보였다. #

2023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학생 비만이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이 유행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

3.2. 국가별

상술했듯 OECD에서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보고 있다. 2017년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비만 인구는 전 인구의 5.3% 가량이며, 이는 OECD 평균 비만인구 비중의 4분의 1 수준이다. 한국보다 비만율이 낮은 국가는 OECD 내에서는 일본(3.7%)뿐이고, OECD 국가에서는 일본과 한국만이 비만 비중이 크게 낮다. CIA 월드 팩트북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비만 인구 비율은 에티오피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된다. OECD 비만 및 과체중 통계, CIA 비만 인구 통계(2016) 2022년 기준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 비율은 5.9%였다. 32개 선진국 중 31위다. #

한국이나 일본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은 비만 비중이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은 기름진 음식들은 많이 먹지만 비만 비율은 서구 국가들이나 중남미, 중동에 비해서 매우 낮아 비만 인구 비율이 10%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성인병 발병률도 낮다. 중국계 위주의 국가들(중국, 대만 등)은 기름진 식습관에도 비만율이 낮은데, 중국인들이 차를 즐겨마시는데다가 기름진 음식 못지않게 채소도 많이 먹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현상을 차이나 패러독스라고 한다.[2]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인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비만 비중이 낮은 국가로 비만율은 2.1%에 불과하다. 베트남 외에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나 남아시아 국가들도 한자문화권 국가들처럼 비만율이 낮은 편이다. 이 중 캄보디아,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등이 비만율이 가장 낮은 편이다. 물론 이들 나라도 비만문제로 고민을 안하는것은 아니고, 컵라면과 튀김음식을 비롯한 저가 인스턴트 음식의 보급으로 비만율이 늘고있어서 사회문제로 지적되는것은 매한가지이다.

아프리카는 굶주리는 아이들로 유명해서 비만율이 굉장히 낮을 것 같지만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등을 제외하면 이쪽에서도 아주 낮지는 않다. 남아공처럼 어느 정도 발전한 국가들은 비만 인구 비중이 높고, 어느정도 가난한 나라라해도 비만율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가 다수이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감자튀김이나 카사바칩, 생선튀김같은 맛있고 값싼 기름진 음식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밥은 먹고 살 수 있는 아프리카 국민들은 이런 음식들을 자주 먹으며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메리카나 중동은 비만 인구가 매우 많은 편이다. 아무리 가난이나 내전에 시달리는 나라라도 비만 문제가 심각한 것은 동일해서 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아이티의 비만 비율이 20%를 넘고, 내전에 시달리는 예멘 또한 17%로 높으며, 마찬가지로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도 비만 비중이 20%대에 달한다. #

북한은 많은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영양실조로 죽어가기에 비만율이 낮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방 한정이고 평양 같은 특권층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비만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조선중앙TV에서 비만을 경고하는 만화영화를 방송하기도 한다. # 물론 북한에서 비만이라 하면 대부분 최고 지도자를 의미하기에[3] 이 자로 가려서 북한 외부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미국과 일부 서유럽 국가, 멕시코, 호주, 그리고 아라비아 반도 산유국들은 더 심각해서 비만 인구 비율이 30%를 넘는다.

하지만 비만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들은 아메리카나 중동 국가가 아니며 나우루, 통가, 팔라우, 사모아 등의 남태평양 국가들이다. 이 중 나우루가 가장 높은데 국민의 60% 이상이 비만이라고 한다.[4] 해당 국가들은 살고 있는 민족 자체가 바다 한가운데의 섬에 살아서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저장하도록 진화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해당 국가 사람들은 인구의 절반 정도가 비만이며 관리를 잘한 사람도 기본적인 체격때문에 근육돼지가 대부분이지 말라깽이는 거의 없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매해' 상승하지 않은 OECD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특히 서구권 국가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인류의 식량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늘면서 세계적으로 영양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4. 예방법

  1. 고열량, 그리고 당이 많은 식품 줄이기.
    : 고열량 식품은 인체가 미처 포만감을 느끼기 이전에 과식을 하기 매우 쉬우며, 당이 많은 식품은 입맛을 돋우며, 당이 많은 식품을 과잉 섭취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서 더 많이 먹게 한다. 단맛나는 당이 아니더라도 정제탄수화물[5] 또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영양소가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면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다 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
  2. 천천히 먹기
    : 흔히들 배가 부르다는 걸 포만감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포만감을 느끼려면 식사시간이 최소 20분은 필요하다. 허나 20분 전에 급하게 다 먹어버리면 포만감이 올라올 새도 없이 분명 음식을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없어서 간식을 더 집어먹게 될 수도 있다. 식사시간은 최소 20분은 잡고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자.
  3. 운동하기
    : 무산소 운동은 근육량을 키워 기초대사량 증가에 도움을 주며,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킨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일정 운동량 이상이 되면 체지방 연소 대신 면역체계 유지에 쓸 에너지를 끌어 쓰기도 하고, 식욕을 더 돋구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4. 본인의 기초대사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일일 섭취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
    : 기초대사량을 이해하고 기초대사량보다 약간 낮은 칼로리를 매일 꾸준히 섭취한다면, 굶주리지 않고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초반에는 약간 허기를 느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몸이 적응해서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게 있을 수 있다.
  5. 완전한 단식보다는 적당한 소식을 하기
    : 가장 잘 지켜야 할 행동 중 하나이다. 오히려 살 빼겠다고 무작정 단식해버리면 되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폭식을 하게 되어버려 더 살찔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1일 1~2식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다.
  6. 규칙적인 식사하기
    : 규칙적으로 식사할 경우 4번 항목을 지키기 쉬워진다. 식후에 섭취 칼로리를 측정하면 되므로 칼로리 계산이 용이하며, 어느 시간에 얼마의 칼로리를 먹었을 때 허기가 지는지 계산할 수 있으므로 기초대사량, 그리고 내가 얼마를 먹어야 유지하면서 살을 뺄 수 있는지 측정하기 쉽다. 단, 이 모든 장점은 4번을 이행했을 때에만 생기는 장점이다. 자신의 기초대사량과 칼로리를 측정하려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동이다. 규칙적인 식사 그 자체만으로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7. 절주
    : 술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식욕을 느끼는 신경이 자극되며 반대로 포만감을 느끼는 신경은 저하되기 때문에 술을 곁들이지 않은 일반적인 식사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된다. 또한 과음은 간의 지방 분해 기능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

5. 진단과 분류

현대의 비만 진단에서는 BMI 지수와 허리 둘레, 체지방률을 이용한다.

비만의 원리로 보면 체지방률을 측정해야 하겠지만, 실제 체지방률의 정확한 측정은 굉장히 어려운 관계로 측정이 쉬운 체중 및 신장, 그리고 허리 둘레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을 통하는게 현실이다. BMI 지수나 허리둘레가 통계적으로 평균을 크게 벗어나는 사람에 대해서 정교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나름 비용이 제법 들어가는 생체저항분석(BIA)조차도 이 단점을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별한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적절한 교육과 기구만 갖추면 측정이 가능하고, 전기가 없어도 되는 체중, 신장측정, 허리둘레는 측정하기 너무 간단하다.

5.1. BMI 지수 기준

체질량지수(BMI) 분류
18.5 미만 저체중
18.5~24.9 정상체중
25~29.9 과체중
30~34.9 비만
35~39.9 고도비만
40 이상 초고도비만
위 표는 세계보건기구기준 BMI별 분류표이다. 표에도 나왔듯이 비만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는데, 정상체중보다는 높지만 비만일 정도는 아니라면 과체중으로 분류되며 비만은 크게 세단계로 비만, 고도비만, 초고도비만 으로 나뉜다. 키가 170cm인 사람 기준으로 72.3kg 이상 과체중, 86.7kg 이상 비만, 101.2kg 이상 고도비만, 115.6kg 이상 초고도비만이다.

참고로 BMI가 30이상에 해당되는 실제 체중은 다음과 같다. 소수점까지 표시하였다.
키(cm) 몸무게(kg)
150 67.5
155 72.2
160 76.9
165 81.7
170 86.7
175 91.9
180 97.2
185 102.7
190 108.3
195 114.1
200 120
대한비만학회는 BMI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고 있다.[6] 아시아인이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비만 유발 질병에 더 취약하기에 BMI 기준을 세계보건기구보다 훨씬 엄격하게 잡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타 인종에 비해 동아시아인의 비만 취약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연구 결과가 없으며 황인-비황인간 비만 사망률에도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WHO는 인종별 비만 양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공언한 바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한국의 비만 기준을 BMI 25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관련기사.

그결과 비만 관련 통계 보도 등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는 BMI 25-30은 과체중(overweight), BMI 30 이상을 의학적 질병으로 분류되는 비만(obesity) 라고 부르는데 한국은 25-30을 비만, 30 이상을 고도 비만으로 부르니 한국인의 성인 비만 비율이 38%로 보도되고 있다. 성인 남성은 49%. 미국은 이 기준으론 73%. 요즘은 외국에선 고도비만의 비율이 높아져 비만도 3단계로 (class 1 : 30-35, class 2: 35-40, class 3: 40 이상) 으로 분류하는 추세이라 이에 맞추어 한국도 단순히 '비만'이라는 분류는 점차 보도에서 사용을 줄이고 25-30은 과체중, 30부터 고도 비만으로 분류하고 비만 1단계, 2단계, 3단계로 부르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듯하다.

또한 BMI 지수는 체질량 대비 키의 비율일 뿐이므로 정확한 비만 사실을 판단하는 데에는 도움이 안 되는 수치라는 주장도 있다. BMI 지수만 따지면 신장 183cm에 체중 104kg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는 31.05로 비만이며, 신장 192cm에 체중 134kg인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36.35나 된다. 이 사람은 체지방율이 10% 이하다. 게다가 동아시아 대상으로 한 25라는 수치는 그냥 체구가 작으니까 5를 빼자 하고 정한 것일 뿐, 제대로 된 연구 없이 정한 수치다. 게다가 5 차이는 꽤 큰 차이이며, 2~3 차이가 적절하다. 만일 당신의 골격이 옆으로 큰 체형이라면 BMI 수치는 더욱 높게 나온다.

이 BMI 수치를 만든 건 충격적이게도 의료계도 과학계도 아닌 보험업계다. 1895년에 메트로폴리탄(현 메트라이프)에서 표준체중을 넘는 사람들에게 할증을 부과하기 위해 고객들의 나이, 키, 체중 등을 분석해 만든 수치다. 게다가 1895년 당시는 비만이 건강에 해악을 줄수 있다는게 알려진 시기가 아니었으며, 비만이 지금과는 달리 부유함의 상징이었다.

즉 BMI 수치는 이전 뚱뚱하면 건강하다라는 대중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표준체중이 아니면 보험금을 인상할 수 있게 만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그 당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고, 생활에 여유가 있으니 살이 쪄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런데 그 시절 건강과 비만의 상관관계는 의학적으로 몰랐다해도, 보험회사는 비만인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보험료를 타 가는 통계는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 ...) 즉, 비만인 사람들이 좀 더 병원에 자주 가네? -> 보험금을 더 많이 타 가잖아? -> 그런데 뚱뚱하면 건강하다는 인식 때문에, 비만을 이유로 보험료(의료)를 올리려고 하면 반발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 -> 그럼 의료를 목적으로 보험금을 가장 적게 타 가는 집단을 분석해서, 그에 해당하는 건강수치를 만들고, 뚱뚱한 게 건강한 게 아니라는 걸 알리자-> 인상된 보험료로 인해 수익이 올라가서 행복 ( ...)이라는 단계를 거친 판단이다. 즉, 비만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험사의 의지가 만들어낸 집념의 산물인 셈. 애초에 보험회사가 노블리스 오블리제 같은 걸 신경 쓸 리가 없다.

BMI 지수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이 제시 되었다. 체지방은 체지방률에서 보듯 측정방법이 다양하나 각자 한계가 있다. 그나마 21세기 들어 BIA가 나오면서 간편성 면에서는 많이 개선된 편이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체격이 다르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BMI 23만 되어도 과체중이지만 남성은 BMI 23이면 정상체중이고, 25가 넘어야 과체중에 해당한다. 158cm에 58kg이면 과체중이지만 182cm에 77kg면 오히려 정상으로 보인다.

BMI 지수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라 평균적으로 만 6세 이하이면 BMI가 18 이상이면 과체중, BMI 20만 되어도 비만이라고 한다. 100cm 20kg, 110cm 24.2kg, 120cm 28.8kg. 주로 만 6세 이하는 이 방법으로 BMI가 20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한다. 130cm에서도 21 이상이면 비만에 들어가고 140cm는 22 이상, 150cm~170cm는 23 이상, 170~180cm는 25 이상, 190~200cm는 26 이상이 비만이다.

그 탓인지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많거나 신장이 140cm 초과인 사람 기준으로 키가 몸무게보다 100 미만이 크면 비만이라고 부르는 방법도 있다. 물론 체질량지수 보다는 지방량이 중요해서 170cm에 58kg이면 BMI가 20인데도 마른 비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180cm에 100kg이면 BMI가 31인데도 비만은 커녕 정상 같을 수 있다.

5.2. 허리 둘레 및 파생치

체지방이 많이 쌓이는 허리에 관심을 둔 지표도 있다. 허리둘레 그 자체를 일정 기준에서 분석하거나, 허리둘레-엉덩이둘레 비율(WHR)이나 허리둘레-키 비율(WHtR)을 이용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니 이 이상의 BMI나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들은 사망률이 높더라'는 경험적 데이터를 토대로 임계점을 설정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남성 1,020mm (40인치), 여성 880mm (35인치)를 넘으면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CVD의 위험이 있다고 판정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허리 둘레는 남성 90cm, 여성 85cm 를 기준으로 복부비만을 판정하고 있다.[7]

대한민국 보건복지부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토대로 BMI가 낮아도 허리둘레가 위 기준 이상이면 일반인보다 비만 관련 질병에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경고하고 있다. #

허리둘레-키 비율의 경우 영국 NICE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 바 있다.
허리둘레-엉덩이 비율(WHR) 의 경우 몇가지 제안이 있다.

5.3. 기록적인 비만인들

참고로 이 문단에 기재된 기록은 과잉섭취가 아니라 특이한 질병으로 뇌세포에 문제가 생긴 장애이다. 이런 사람들은 식욕 조절 염색체 및 호르몬 분비가 선천적으로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성이나 의지만으로는 쉽게 식욕이 억제가 안 된다. 적게 먹고 싶어도 거의 본능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어찌어찌 억제를 하다가도 결국 식욕이 터져서, 규칙적인 식사보다 지방이 더 쌓이게 되는 폭식을 하고는, 자신의 폭식은 기억 못 하고 그 전에 굶었다는 사실만 떠올리기도 한다.

매우 드물겠지만 더 심한 경우는 얼마 먹지도 않는데도 고도비만을 벗어나지 못 하게 된 체질을 갖는 질병도 있는데 이 경우는 정말 슬픈 사례이며 뚱뚱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욕이니 주의하자. 이런 사람들을 게을러서 살쪘다고 오해하진 말자. 이건 시각장애인에게 눈 뜰 의지가 부족하다고 하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칼로리 섭취량이 엽기적이라고 쳐도 만kcal 단위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이는 비만인들의 체중도 보통 100kg대가 일반적이다.

기네스북에 몸무게가 가장 무거웠던 기록을 남긴 사람은 미국 존 브로워 미노치다. 다만, 이 사람은 비만 + 부종이 같이 온 경우라서 순수히 비만으로만 그 몸무게를 달성했다고 보긴 어렵다.

요 근래까지 가장 심한 비만으로 알려진 사람은 기네스북에도 올랐던 멕시코의 마누엘 우리베로, 비만에 의한 여담이 많은 편이었다.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움직이기가 어려워 기중기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방 제거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며, 몇몇 아주 높은 체중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종종 보이듯 체중을 엄청나게 감량했다는 이야기도 당연히 있었다. 체중이 560kg을 기록하여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170kg이나 감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

비공인 기록으로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는데 1960년에 태어나 1994년에 짧은 생을 마감한 미국 여성 캐롤 예거(Carol Yager). 그녀는 한때 몸무게가 1,600파운드(약 725kg)를 기록했다고 언론은 전했는데, 당시 유명 미국 토크쇼였던 제리 스프링거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170cm 키에 700kg이 넘는 몸무게(예상치)로 여러 고통을 겪었던 예거는 식이요법을 통해 200kg이 넘는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신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

하지만 예거의 725kg 몸무게는 공식적인 병원 기록이 아닌 관계로 비공인 세계 최고 기록이며 보고서에서 725kg이라는 최고값을 추정한 것이라 한다. 이 때문에 725kg이 실제인지에 대해 체중 논란이 있으며, 공식 기록으로는 사망 직전 측정한 544kg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러 논란이 있는데 가장 뚱뚱했을 때의 몸무게를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236kg이 빠진 것을 아는지, 최고점의 몸무게가 몇 킬로였는지를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등의 논란이 있다.

생존자 중 가장 비만이었던 사람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남성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 다만 그는 병 때문에 마구 살이 쪘다는 게 분석이다. 사우디 남부 지잔 지역에 사는 샤이리(현재 [age(1992-01-01)]세[8])는 2살부터 원인모를 건강 이상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계속되는 체중 증가로 2013년 8월 19일 리야드에 있는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로 후송되기 전에는 610kg까지 체중이 늘어나 지난 3년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연을 들은 사우디 국왕이 왕실 재산으로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그를 도저히 사람이 옮길 수 없어서 지게차로 이동시켜야 했다. 그리고 특별 식이요법과 집중적인 자연요법 치료를 병행하면서 집중 관리를 받고 있으며, 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 팀장인 아이드 알 까흐따니 박사를 비롯한 전문의 간호사를 포함하여 21명의 전담 치료팀이 붙어있다. 11월까지 그는 무려 150kg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4달이 지나서 무려 320Kg을 줄였다. 2016년에는 100kg 초반대까지 감량했다. 그러나 체중이 줄면서 피부가 심하게 늘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2018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피부 절제술 등 보조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무려 몸무게 63kg으로 10% 정도로 몸무게를 줄여 세계최고 다이어트 성공 기록까지 얻게 되었고 일단, 가장 비만인 사람 기네스북 기록에서 나오게 되었다. 거의 정상 수준이다.

출신의 "리키 나푸티"(Ricky naputi, 1973~2012)라는 이름의 남성도 있었다. 900파운드(약 410Kg)의 몸무게를 가진 그는 영국의 방송국 채널 5(Channel 5)에 자신을 도와달라며 수술을 요청했었다. 2011년도에 시작된 도움의 손길은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줬었지만 안타깝게도 2012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술된 링크의 다큐멘터리 방송은 2013년 5월 말쯤에 방송되었다. 즉, 방송 시작부터 이미 하늘나라로 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를 다루었던 다큐멘터리의 일부 장면.

중국 베이징 출신의 남성 쑨량(孫亮, 1992~2014) 역시 상당한 비만이라 몸무게가 300kg에 달했다. 결국 2014년 비만으로 인한 심폐기능 저하로 인해 고작 22세의 나이로 요절했는데, 장례식 당시 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래서 과도한 인구 때문에 매장이 금지되는 그 중국에서조차 이 사람에게만큼은 어쩔 수 없이 매장을 허용해 무덤을 만들어 땅에 묻어야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감당할 수 있을 때가 되면 파묘한 뒤 화장해야한다.

5.4. 비만은 질병인가?

이미 세계보건기구 1997년에 비만을 단순히 미용과 생활 양식의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 공인하였다. #. 일단 비만은 자신의 의도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현 상태보다 살을 더 찌우고 싶어하는 사람은 있으나 그리 많지 않고, 이들마저도 음식의 섭취는 자의로 할지 몰라도 지방의 축적 과정은 본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비만은 당연히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비만은 BMI 30 이상에 당뇨병 등의 합병증이 있거나, BMI 35 이상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비만 취급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질병 형태의 비만 환자가 아니다. 예를 들어 BMI 25 가량에 지방간과 콜레스테롤이 있다면 많이 먹어서보다는 탄수화물이나 알코올 중독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 전제에서 비만은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국제질병분류기호도 붙어 있다. 특히 비만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경우 '대사장애 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전 단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만은 단독 질환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는데, 아직까지 비의료인의 인식 수준에 맞지 않기도 하고, 비만의 질환 등록은 보험/비보험 치료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질환 등록 자체가 보험 수가 책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환자와 의료인으로부터 보험책정의 압박이 들어오게 되며, 무엇보다 '질환이 새로 생기면 보험공단의 일이 늘어난다.' 어지간한 여론의 압박이 없고서는 현 시점에서는 비만의 전면적인 의료관리는 불가능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듯이 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예방과 치료 조치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매년 비만으로 인해 전 세계 GDP의 약 3%에 해당하는 4조32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6. 비만의 역설?

2013년 1월, 미국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유행병학자 캐서린 플리걸과 그녀의 팀이 조사해 JAMA(미국의학회보)에 발표한 논문[9]은 "불문, "지나치게 마른 사람"보다는 적당히 비만인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보건통계센터에서 모은 통계를 기반으로 한 논문이라 논문의 신빙성에 대해선 반대의견을 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10]

파일:external/www.nature.com/OBESITY_PARADOX_graph.jpg

다만 이 논문을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 논문에서 말하는 BMI와 사망확률의 수치에 있어, 아래와 같이 과체중이 정상수치보다 생존 시간에 유리해지는 지점은 50대 이후이고, 20대는 BMI 18~20이 가장 유리한 지점임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비만학회등에서 BMI 21~22를 표준이라 부르고, BMI 18.5가 저체중과 정상 체중의 경계선인 경우가 많아 (WHO, 중국, 일본) 아래 내용은 2~30대에겐 적용이 매우 어렵다. 저체중 (BMI <18.5) 으로 인한 리스크 증가도 40대 이전에는 비만 (BMI >30) 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크다. 30대 이후에는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나잇살이란 게 조금씩 찌기 시작하는데 그러면서 체중관리가 쉽지 않아진다. 당장 175cm정도의 키에 80kg대 초반의 몸무게 정도면 경도비만 수준인데 저 정도를 40대 내내 유지하려면 과식 안 하고 적당히 좋은 음식 챙겨먹으며 운동을 어느정도는 꾸준히 해 줘야 가능하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성실하게 몸관리를 잘 해야 유지되는 게 40대 이후의 경도비만 수준 몸이라는 것이다.

플리걸의 논문에 따르면 나이대 별, 체중 등급 별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남녀 두 성별 모두 저체중[11] < 고도비만 < 정상 < 비만 < 과체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쓰는 국제 BMI 수치에는 국내 기준과 달리 '고도비만'이 따로 없지만, 비만 내에서도 그냥 비만과 고도비만의 수명 차가 굉장히 크기에 따로 분리한 것이다.

즉 가장 사망 확률이 높은 건 저체중이며 적당히 살집이 있는 과체중이 가장 오래 산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체중~경도비만이 가장 오래 사는 것은 BMI 기준이 낮은 한국 기준인 것이지 세계적으로는 정상~과체중이다. 한국 기준의 BMI는 세계 기준에 비해 매우 엄격하다.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체중~저체중에 비해 대부분 살 속에 근육이 상당히 발달해 있다.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려면 근력이 강해야 하므로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다리 부분의 근육이 저절로 발달하게 된다.[12] 체지방이 근육 위를 두껍게 덮고 있으므로 근육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사망률이 낮은 이유로 근력이 기여하는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보디빌더의 시즌기-비시즌기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시즌기의 보디빌더는 체지방을 10퍼센트 이하로 낮추기 때문에 거대한 근육이 도드라져보이지만, 비시즌기는 체지방을 많게는 20~30까지 유지하기 때문에 마치 고대 무장처럼 살쪄보인다. 다이어트를 하면 숨겨져 있던 근육이 드러나 근육질 몸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동량이 거의 없으면 근육이 거의 없고 몸 전체가 지방으로 덮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건강이 매우 나빠지고 일상생활도 어려워진다.

흡연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비판도 있다. 보통 흡연자들이 마른 편인데 니코틴은 강한 식욕억제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른 사람들의 위험도가 그에 영향 받아 더 높게 측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흡연자들이 금연할 경우 금단 현상 및 니코틴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폭식하게 되어 살이 찌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금연하고 살이 찐다면 흡연을 하지 않으니 건강에는 그래도 더 그나마 낫긴 하지만 비만의 장점은 전혀 아니기 때문. 당연히 금연하고 살도 찌지 않는 게 건강에 최고이다.

BMI가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며 현재 학계 추세로는 그저 참고용으로만 보는 게 좋다. 인슐린 저항력이 높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커지며, 여성 호르몬을 촉진하기에, 성장기의 여성이 비만일 경우 성조숙증에 걸려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로 성장이 끝나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남성이 비만일 경우에도 성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기초적인 근력과 생활운동을 동반한 건강한 비만이 남녀불문 제일 좋다라는 말이며, 건강한 비만은 체지방적으로 사실상 비만이라고 보지도 않으며, 근력이 평균 이하인 마른 비만의 경우 전혀 좋다고 볼 수 없다. 참고로 마른 비만인 경우 체지방을 뺄 게 아니라 근력을 키워야한다. 무산소 운동 없이 체지방만을 감량할 경우 근육도 같이 감소하여 오히려 더 불건강해진다. 차라리 유산소 운동을 덜 하더라도 무산소 운동은 반드시 해줘야한다.

상기했듯이 고도비만인과 그냥 비만인의 수명 차는 굉장히 크다. 이는 근력을 초월할 정도로 비만이 나쁘다는 뜻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고도비만인이라면 일단 목표를 정상 체중이 아니라 과체중으로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비만인 사람이 암 생존률이 더 높다는 주장이 있다. # 아무래도 지방이 에너지원이 되어줄 수 있는 만큼 일반인보다 암으로 인해 소모되는 영양분과 에너지면에서 버틸 수 있는 비축량이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7.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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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치료법

의학적인 기술로 치료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보다 부작용이 더 크므로 의학적인 기술로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보며,[13] 비만은 질병이기도 하기에 불치병의 정의에 완벽히 부합한다. 다만 고도비만의 경우는 부작용을 생각하더라도 증상이 심각하므로 의학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만을 벗어나려면, 운동을 장시간 하여 땀을 많이 흘려 혈당을 낮추고 몸속에 저장되어있는 피하지방을 태워서 쓰는 것은 물론, 설탕 액상과당의 섭취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식단을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원래 식사·식단을 뜻하지만, 의미의 확장으로 체중 감량용 식사, 더 나아가 체중 감량 활동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거의 후자의 의미로만 사용하는데, 콩글리시는 아니고 애초에 영미권에서 식이요법을 포함한 체중 조절로 의미가 확장이 된 단어이다.

운동 식이요법은 치료법에서도 기초다. 기초대사량은 하루 열량 소모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체중을 이용하는 맨몸운동류는 무리해서 하면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부상을 입기가 쉽다. 달리기를 예시로 체중의 2~3배의 충격을 하지에 집중적으로 가하므로 무리해서는 안된다.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운동을 하다 지쳤다면 일반인보다 더더욱 쉬어주는게 중요하다. 억지로 운동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질텐데 그로 인해 생기는 부상의 위험이 높은 체중에 의해 더더욱 증가하기 때문이다.

후술할 약물처방 또는 수술을 받더라도 운동과 식이요법은 종류나 정도의 차이일 뿐, 피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고통의 굴레이다.

또한, 한번 비만이었던 사람은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요요가 와서 다시 비만으로 돌아가기 쉽기 때문에 체중감량 목표치를 찍더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줘서 요요를 방지해야 한다.

과거에는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도 효과를 보지 않은 환자에 한해서 오르리스타트라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에는 케이블 TV 홈쇼핑에서 판매했던 약으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으로.

고도비만이거나 소아비만을 겪은 사람에게는 외과 수술까지 끌어들인다. 위소매절제술이나 위우회술은 세계에서도 공인된 고도비만 치료법이다. 2019년 1월 부로 BMI 35 이상 또는 BMI 30 초과이면서 합병증이 있으면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예나 지금이나 미용 성형수술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런 인식이 퍼진 것은 (개인병원을 가진)의사들도 일조했다. 무엇이든지 초기에 인식이 좋게 잡혀야만 살아남는데, 개인병원을 연 의사들은 저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역이용했다.

2021년에 FDA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승인했다. # 세마글루타이드는 glucagon-like peptide-1(GLP-1)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물질로 인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시상하부의 식욕 중추를 억제해 체중을 조절하는 물질이라는 점.

2023년 이후에는 위고비와 같은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9. 대중매체

왠지 느긋한 개그 캐릭터, 게으름뱅이, 깡패, 악덕 부호 등으로 묘사되며 성격은 대인배 혹은 악질로 갈리는 편이다.

과거 횡스크롤 액션이 유행할 때, 게임에서 이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일단 약한 캐릭터다. 공통적으로 똥파워인데 속도가 느리고 리치가 짧고, 점프력이 낮다는 전형적인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 잘 안키운다. 아예 다른 운영법이 있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 그리고 어느 정도 비만 보정 때문인지 이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무난한 파워캐는 종종 나와도 사기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적으로 등장하면 일단 맷집이 세다고 봐도 무난하고, 보통 많이 맞아줘야 게임이 재밌다는 점 때문인지 어렵지 않은 보편적인 중보스로 자주 등장한다. 이 파워면도 문제인게 설정상 마르고 빠른 애들이 여러번 때리는 것이 딜이 더 잘들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둔하고 게으른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험악해 보이게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도 살이 찌면 체격이 커지므로 험악해 보일 수도 있다. 체지방만 많은 지방형 비만이 아니라 근육 위로 지방이 덮여 있는 일명 근육돼지형 비만인 경우 더욱 그렇다.

서양권 범죄물 한정으로 뚱뚱한 캐릭터가 날카롭고 무자비한 중년의 형사나 조직의 오른팔로 등장하기도 한다. 실제 인물들을 기반으로 하되 약간은 클리셰화된 감도 있는 전형이다.

만화 같은 창작물에서는 싸움을 매우 못하는 약골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비만인은 그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해 어느 정도 근력은 있기 마련이며 체중을 실어 날리는 공격은 매우 위력적이다. 차라리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한 방만 치면 무시무시한 한대만형 캐릭터로 묘사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이다. 최근에는 뚱뚱한데도 엄청난 민첩성을 자랑하고 오히려 파워는 딸리거나 하는 등 일종의 갭을 노리는 캐릭터들도 나오고 있다.

9.1. 비만 캐릭터의 특징

어디까지나 비만 캐릭터의 '주요' 특징이며, 이것을 비튼 사례도 매우 많다. 비만 캐릭터의 특징은 천차만별이므로, 서술되어 있는 내용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10. 실존인물 및 가상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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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관련 문서


[1] BMI 35이상으로 못 해도 100kg은 넘거나 준해야 가능하다. 이정도면 외모도 심각하게 너프되지만 건강에도 심각한 수준의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2] 물론 그 중국도 젊은층으로 갈수록 서양식 패스트푸드에 익숙하기때문에 비만율이 10%를 초과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고민거리가 되는것은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3] 애초에 전대 지도자인 김일성, 김정일도 비만이다. 그렇다고 해도 초고도비만까지는 가지는 않았는데 김정은의 경우 현재 140kg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어 초고도비만 상태다. [4] 한때 인광석으로 국민 전체가 엄청난 부를 누리며 방탕하게 산 역사가 있었기에 더욱 비만이 심각해진 것이다. [5] 쉽게 말해 밀가루, 쌀가루, 전분, 압맥, 할맥 등 가공된 곡류로 만들어진 음식으로, 보통 빵, 면, 떡, 시리얼이 주류이며 소시지에도 밀가루가 들어간다. [6] 비만 대한민국…남자 키 170.6cm·체중 72.7kg가 평균(동아일보). [7] 비만 대한민국…남자 키 170.6cm·체중 72.7kg가 평균(동아일보). [8] 2013년 당시 21세 [9] Flegal, K. M., Kit, B. K., Orpana, H., & Graubard, B. I. (2013). Association of all-cause mortality with overweight and obesity using standard body mass index categor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309(1), 71-82. [10] 하버드 대학의 영양학자 월터 윌렛 교수가 토론을 신청하여 여러 토론과 비판이 오고 갔지만 플리걸과 윌렛 두 사람의 사료와 비만에 대해 보는 관점이 너무 달랐다. 사료의 경우, 플리걸은 국가에서 수집한 미 국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반면 윌렛은 실험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였다. 비만의 수치는 각각 비만의 경계를 정하는 기준이 달랐다. 그래서 결과는 흐지부지하게 끝났다. 허나 수많은 학자와 권위자들이 플리걸의 논문에 찬성을 보내었고, 네이쳐 지에 실린 후 여러 국가에서 유사한 조사를 실시해 플리걸의 논문을 지지했다. [11] 그중에서도 심한 저체중은 더욱 위험하다. 작은 질병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인 경우도 많으며 거식증이 있을 경우는 더욱 위험하다. [12] 이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살을 찌워 근력을 늘린 뒤 다시 살만 빼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13] 치료는 부작용을 감내하면서도 증상을 치료할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라한다. 불치병인 암에 발생했을 때, 암세포를 굶겨 죽이기 위해 인간이 굶어 죽는 것이 치료가 아닌 것처럼. [14] 모든 지적/자폐성 장애인이 비만이 되는건 아니지만, 전두엽 기능 이상으로 스스로의 충동 조절 능력이 정상인에 비해 많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식욕, 성욕, 폭력성 등 본능을 잘 제어하지 못하다보니 과도한 식탐으로 비만이 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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