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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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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건강
1.1.1. 소아비만1.1.2. 성기능 장애
1.2. 대인 관계에서의 피해1.3. 일상 생활

1. 개요

비만의 폐해를 정리하는 문서.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은 매우 크다. 건강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불편한 점이 많이 생기게 된다.

1.1. 건강

비만인의 기대 수명 건강 수명은 보통체중인 사람에 비해 현저히 낮음이 보고되고 있다.[1] 즉, 상대적으로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일찍, 그리고 고통스럽게 죽는다는 것. 괜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만인들 중에서는 외모는 둘째치고 일단은 일찍 안 죽으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다만 여기서 지적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경우는 고도비만. 그 중에서도 고도비만에 가까운 경우부터고 그 이하는 그렇게 심각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BMI 25~30을 과체중으로 정한 데서 보듯이 몸에 부담이 없는 게 아니고, 조기에 문제가 나타나는 운 나쁜 경우도 있을 수 있다.[2] 반대로 적당한 과체중이 정상체중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3], 30~40대에선 정상체중과 BMI 25~30 사이의 사망 위험률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가장 위험한 체중은 저체중과 BMI 30 이상의 고도비만이었다. 50대~60대는 BMI 25~28 수준이 제일 낮았고, 정상체중과 고도비만의 사망 위험률은 비슷했다. 70대의 경우는 28~30 수준의 비만이 위험률이 제일 낮았다. 이처럼 신체 상태, 관리상태에 따라서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해보인다.

아래는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건강상의 단점들이다.

1.1.1. 소아비만

전근대적인 건강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있으며, 특히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이런 설들이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비만이 해악이 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것이 1980년대였고, 그 이전에는 영양부족이 문제점이었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심각한 수준의 비만이라도 이를 방치하거나 심지어는 정크 푸드를 위시한 음식들을 더 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비만이 사회문제로 각인되면서 1990년대 이래로 어린 자녀가 살이 많이 찐 모습을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로 정설로 자리 잡았다. 신체적 성장이 완료된 상황인 성인보다 성장이 진행중인 유소년의 비만이 장기적으로 더 큰 잔재를 남기기 때문. 소아기에는 호르몬 분비에 있어서 사실상 중성에 해당하며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호르몬 분비가 자연스럽게 신체 성별에 알맞는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성장기의 과다한 체지방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호르몬 밸런스가 깨져서 여아든 남아든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실제로 의사들은 '성인의 비만은 본인 책임이지만, 소아비만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고 지적한다.( 자녀가 뚱뚱하다고요? 부모 책임입니다) 이기형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은 유전 요인이 중요하긴 하지만 특히 소아 비만의 경우 생활습관과 환경 등 후천적 요인이 더 크다"고 말했다.[5] 또한, 부모의 식습관과 부모의 비만 여부가 통계적으로 소아비만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1.1.2. 성기능 장애

소아비만은 성조숙증 유발률을 5배 이상 높인다.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신체가 2차 성징이 찾아올 시기로 착각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특히, 2차 성징이 오면 얼마안가 곧바로 신장발달이 멈추거나 크게 저하되는 여아에게 치명적이다.

또한 비만은 성호르몬을 교란하여 남녀 모두에게서 체내 성호르몬 비중을 중성적으로 변화시킨다. 중년이 되면 남자는 비교적 여성적으로 변해가고 여자는 비교적 남성적으로 변하는데 비만은 이 시기를 대폭 앞당긴다.

여성은 비만이 되면 난임이 될 수 있으며, 자궁암 및 유방암 위험이 급증한다. 이외에도 얼굴을 포함한 온 몸 전체에 살이 찌게 되어 성적매력이 저하된다.

남성 또한 비만이면 성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우선 비만도가 높아지게 되면 그에 비례하여 호르몬 렙틴(leptin)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혈중 렙틴 농도가 높아질 경우 고환 내의 남성 호르몬 분비 세포인 라이디히 세포의 렙틴 수용체에 작용하여 라이디히 세포 본연의 역할인 남성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성선기능저하증을 초래한다. 물론 여자또한 사춘기라면 2차성징에 대한 조숙증으로 성장이 불균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할 수는 없다.

또한, 비만이 되면 음경 주위에 살이 쪄 음경이 실제보다 짧아보일 수 있다.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수심이 얕아지는 것과 같이, 성기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음경의 실질적 길이가 줄어드는 것이다.

1.2. 대인 관계에서의 피해

비만인들의 고충(영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 일상적이었던 지난날, 비만은 부, 권력, 풍요의 상징으로 통했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며 먹을 것이 흔해지고 의학의 발달로 비만과 건강의 관계가 밝혀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만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살찐 사람은 힘든 일에서 도피하기 위해 먹을 것에 탐닉할 것이라는 편견이 많으며, 얼마나 밖에 안 돌아다니면 살이 찌겠냐고 생각하여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편견 역시 널리 퍼져 있다. 또한 게으르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 때문에 연애 결혼 상대로도 기피된다.

무엇보다 거의 타고나는 얼굴이나 와 달리 몸무게는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은 자기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대개 여겨져 공사를 불문하고 정상인보다 나쁜 대우를 받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취업에서는 소통 잘 되고 일만 잘하면 장땡이니까 피부나 옷차림, 머리 등의 관리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비만인이라도 충분한 스펙에 깔끔한 인상이라면 취업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사람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영업직 직원, 금융권 및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등이라면 각종 인사고과에서 뚱뚱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평가받는다. 이 점은 외교관을 비롯한 공무원도 예외가 아니라서, 공직생활 내내 자기관리 실패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이런 인식이 생긴 이유는 날씬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사교성이 좋고, 눈치가 빠르며, 사람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상사나 부하직원과의 트러블이 없을 확률이 더 높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상술한 모든 직업이 사교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것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공무원은 왜 그러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잘릴 걱정이 없는 공무원이야말로 일처리의 능력보다도 상사 등의 직원간의 좋은 관계가 더 빠른 승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

90년대 말 미국의 한 주에서도 미국 경찰들과 미국 소방들의 비만도를 측정해서 비만인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주의를 줘서 관리를 시키거나 관리를 해도 제대로 안 하는 경우의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만인 순경 소방사들은 범죄자를 추격하거나 체포하기 힘들며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하기 때문. 꼭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경우 비만이라면 레드넥의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한다.

여객기를 탈 때에서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비만 승객에게 요금을 배로 물리거나, 몸무게로 요금을 부과하거나, 요금을 더 받는 비만석을 따로 마련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사례가 있다. 비만 승객이 많아지면 여객기 전체 무게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연료비가 증가한다는 것이 항공사의 입장이다. 사람마다 의견차가 있겠지만, 장거리 항공에서는 20kg 가방 하나 추가할 때 십수만 원 이상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다. 거기다 운임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승무원들의 체중까지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물론 세상 일이 다 그렇듯, 비만인의 나쁜 인식에는 예외도 많다. 비만을 무마할 정도로 우수한 장점이 있거나, 비만이긴 한데 일반적인 체형보다 좀 살이 찐 정도에 그치거나[7] 아예 마른 비만이라 외모에 미치는 영향이 적거나, 남성에 한해서 거포 야구선수처럼 근육형 비만인 경우가 그것이다.

이렇듯 남성의 비만은 특정 조건 하에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위기가 있지만, 여성은 비만이 되는 것 자체가 인식이 나쁘기에 근육이 많은 비만이어도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이 아니므로 인식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여성이 장미란처럼 정말로 자기관리를 해서 가꾼 근육넘치는 몸일지라도 인식이 나쁜 것이 현실의 이면이다.

1.3. 일상 생활



[1] Haslam DW, James WP (October 2005). “Obesity”. 《Lancet》 (Review) 366 (9492): 1197–209. doi:10.1016/S0140-6736(05)67483-1 [2] 실제로 의사들은 초기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는 다른 처방 없이(적어도 비만 관련 처방은 없음) 거의 100% 식이요법을 쓰고 살을 빼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는데, 약물치료 이전에 관리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3] 다만 적당한 과체중에 속하는 사람들 중 근육량이 많은 사람의 비율이 정상체중에 비해 높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근육의 무게는 지방보다 무거우며 근육질인 사람들은 BMI 기준 과체중이나 비만에 속하기 때문... 오히려 정상체중에 속하는 사람들 중 마른 비만이나 근육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4] 만성 피로, 우울증, 발기부전, 두통, 부정맥에다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 원인이기도 하다. [5] 의외로 소아비만도 자녀의 학군을 따지는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부촌일수록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 [6] 성장기에는 운동량도 많고 물질대사가 활발하여 칼로리 소비량이 많기도 하지만, 이 성장호르몬 덕에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것이다. 성장이 끝난 사람들도 성장호르몬을 주사로 투입하면 살이 빠진다. 하지만 성인에게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면 말단비대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회춘하겠답시고 미련하게 주사하지 말자. [7] 사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살이 찌긴 했는데 보기 좋게 살찐 사람도 있지만, 비만이 부각되어 보이지 않게 피부나 헤어스타일, 위생, 옷차림 등의 자기관리가 철저한 경우가 많다. 소위 살쪘는데 비호감은 아닌 케이스. [8] 2024년 기준 BMI 40 이하 [9] 비만인 병사들만 따로 모아 집중 훈련을 하는 소대. [10] 해군의 경우 바다에서 싸우기 때문에 비상시 군함을 버리고 탈출하는 경우를 생각해야 하는데 과체중 승조원이 있으면 구명정 운용중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대를 기초군사교육단에 편성한다. 즉, 구명정에는 탈출하는 인원 한 명이라도 더 태워야 하고 비상이함 물자도 충분히 적재해야 하는데 과체중 승조원이 있으면 여기에 악영향을 주는게 자명하다. [11] 처음에 BMI가 3급이 나왔는데 추후에 4급이 나온 경우에는 5년 뒤 재병역판정검사를 제외하면 BMI로 재검이 불가능 하다. [12] 공포의 쿵쿵따 군대 내무반 편에서 강호동이 민방위복을 입고 나온 것은 강호동이 비만으로 군면제를 받았기 때문. [13] 보통 XL 까지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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