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요리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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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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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식재료, 주류, 간식류 전반을 다룬 영상 |
영어: Greek cuisine
그리스에서 주로 먹는 음식들의 통칭.
같은 지중해권 음식인 스페인 요리, 이탈리아 요리, 프랑스 요리, 튀르키예 요리 등에 비해 아직까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서울에 그리스 음식 전문점은 겨우 5곳( 권농동에 1곳, 방배동에 1곳, 사간동에 1곳, 연남동에 1곳, 합정동에 1곳) 뿐이며, 이외에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1곳, 광주광역시에도 1곳( 조선대학교 인근), 평택시에도 1곳( 팽성읍)이 있다.[2]
2. 특징
2.1. 건강식?
한동안 건강식이라는 떡밥이 있었지만 광고나 고대 그리스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약간 과장된 감이 없지는 않다. 실제로 그리스의 건강 수명은 오히려 OECD 평균보다 낮은 편이고 비만율은 22.4%로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OECD/보건의료 항목 참조. 수명으로 따지면 대한민국이 남자도 여자도 다 그리스보다 장수한다(…) 비만율도 한국이 3.5%고 그리스 21.9%에 달하니 명성에 비해 지표만 보면 딱히 건강 식단이라고 보기 어렵기도 하다.물론 식생활 외의 다른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비슷하게 지중해 식단으로 묶이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대부분의 사회 개발 지표에서 북유럽에 밀리는 반면 건강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북유럽을 넘어 OECD에서 정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요리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미국이나 서유럽 나라들보다는 훨씬 괜찮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요리가 최고 건강식이란 말은 과장일지라도 전통 그리스식 식사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3]
사실 미국의 건강 연구지 health에서 2008년 3월 24일에 게재한 기사에서 언급한 것은 요리가 아니라 각각의 음식이다. 한국의 김치, 스페인의 올리브유, 그리스식 요구르트가 그 비교 대상이다. 그런데 한국 요리와 비교해 봤을 때 그리스 요리는 탄수화물 분량이 적은 대신 단백질과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데,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스인이 섭취하는 하루 칼로리를 비교해 보면 그리스인이 섭취하는 하루 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제일 높음에도 불구[4]하고 무조건 건강식이라고 여기는 것은 어폐가 있다.
2.2. 재료
가장 중요한 재료로 올리브와 올리브유, 레몬, 오레가노, 요구르트, 토마토, 페타 치즈를 들 수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그리스 요리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올리브[5][6]이다. 그리스인들은 올리브를 따서 소금에 절여서 장아찌처럼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하고 그대로 짜서 기름으로도 쓴다.그리고 그리스의 올리브유는 정제된 올리브유가 아니라서 향이 엄청나게 강렬하다. 한국에서 시판되는 올리브유를 떠올리면 안 된다. 그래서 한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역할 수가 있으니 주의[7]해야 한다. 이 올리브유 때문에 그리스 요리가 차지하는 지방 함량이 확 늘게 되는데, 전형적인 그리스식 생선구이 요리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인들은 주로 함시라는 정어리 비스무리한 생선을 먹지만 고등어나 청어도 이렇게 요리할 수 있다.
- 생선의 내장을 빼고 잘 손질한다.
- 생선을 통째로 석쇠를 이용해 잘 굽는다.
- 생선이 구워지면 접시에 담고 소금과 오레가노, 레몬즙을 잘 뿌려 간을 맞춘 다음
- 올리브유 한 컵을 듬뿍 끼얹어서 먹는다(...).
고대부터 그리스인들은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왔는데, 때문에 그리스 요리에는 다양한 해산물 또한 사용된다. 특히나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오징어는 먹물까지 다 먹는데, 때문에 오징어라면 질색하는 독일에서 그리스인과 타 유럽 국가 국민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오징어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에 달렸다고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 외에도 다른 유럽인들은 잘 먹지 않는 새우나 도미, 고등어, 멍게 같은 다양한 해산물을 먹는다. 지중해, 흑해 등 바다와 인접해 있음에도 해산물을 즐겨 먹거나 요리 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튀르키예, 알바니아, 불가리아 등과는 대조적이다.
그리스 요리는 지중해의 따스한 기후에서 생산된 제철 채소를 많이 사용한다. 이는 튀르키예 요리도 마찬가지인데, 고기가 주가 되는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어마어마한 양의 채소를 곁들인다. 그리스 요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채소는 양파와 마늘, 가지, 토마토, 감자, 양배추가 있으며 향신료는 튀르키예에 비해 잘 쓰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의외로 고추를 잘먹는 편이며 다른 유럽들과 달리 이탈리아, 헝가리 처럼 고추 또한 요리에 쓰는 편이다. 그리스의 요리를 보면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요리가 많을 정도이다.
육류로는 돼지고기[8]와 양고기를 주로 사용하고, 닭고기와 쇠고기는 양고기, 돼지고기보다 하위로 친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고기가 귀해서 그런지 고기는 갈아서 맛을 내는데 사용하거나 아니면 부활절날 먹는 새끼양 통구이처럼 잔칫날에나 나왔다. 오늘날에도 그리스인의 평균 육류 섭취량은 미국인의 1/10에 불과하다고 한다. 고기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가 풍부해서 그런지도... 실제로 그리스인들이 최고로 치는 식재료는 생선과 갑각류, 조개류, 두족류 등 해산물이다.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에 등록된 품목들은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그리스 참조.
2.3. 튀르키예 요리와의 유사성
자지키 소스를 예로 들었지만, 그리스 요리와 튀르키예 요리는 무척이나 비슷하다. 튀르키예와 그리스 모두 400여 년 동안 오스만 제국이라는 같은 나라에 속해 있었기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 가령 그리스인들은 튀르키예를 통해 피스타치오나 헤이즐넛, 커피, 수박 같은 식재료를 알게 되었으며 튀르키예인들은 그리스인의 풍부한 요리법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서로 겹치는 음식 종류도 많고, 비슷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전혀 다른 음식들도 있다.[9]전통적으로 그리스인들은 과자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도처에 맛난 과일이 깔려 있는데 과자를 만들 이유가 뭔가 싶기도 하고(...) 이 때문에 그리스인들이 좋아하는 전통 과자류는 대부분 튀르키예 요리와 중복된다. 전통적으로 이슬람계 요리들의 후식류가 유명하기도 하고...
가령 '튀르키예인의 즐거움'이란 별칭으로 잘 알려진 로쿰은 '루쿠미(Λουκούμι)', 튀르키예에서 거의 컬트급 인기가 있는 바클라바는 '바클라바스(Μπακλαβάς)', 튀긴 도넛을 꿀에 담가서 호두 등을 곁들이는 '로크마(Lokma)'는 '루쿠마데스(Λουκουμάδες)', 얇은 페이스트리 반죽 사이에 고기, 치즈, 시금치 등의 필링을 넣고 구운 '뵈렉(Börek)'은 '부레키(Μπουρέκι)'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사람들이 간단한 아침 식사용 혹은 간식으로 즐겨 먹는 '시밋(Simit)'이란 빵도 '쿨루리(Κουλούρι)'라는 이름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자지키와 같이 그리스 이름이 세계에서 더 유명한 경우도 있고 튀르키예 이름이 더 유명한 경우도 있다. 튀르키예의 전통 과자들은 영어까지도 터키쉬 딜라이트라고 알아줄 정도이니. 이 과자들을 두고 그리스인들과 튀르키예는 서로 자기가 기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굳이 튀르키예와 그리스뿐 아니라, 위에 이야기한 바클라바 같은 경우는 아랍권, 이스라엘에서도 많이 먹는데, 식문화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바클라바의 기원은 현재까지도 모호하지만, 적어도 오스만 제국 시기의 가지안테프에서 그 형태가 완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EU의 전통 식제품 목록에도 가지안테프의 바클라바가 올라가 있다.
3. 그리스의 식탁
그리스식 정찬코스의 시작은 '메제스'(Μέζες)로 시작한다. 튀르키예어인 'meze'에서 비롯된 단어로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허기를 달래고 식욕을 돋우기 위한 맛보기 음식으로 주로 페타 치즈나 절인 올리브, 요구르트 같은 새콤하고 짭짤한 음식들이 주로 나온다. 여기에 오레가노라는 매콤쌉쌀한 향기가 나는 향신료와 올리브유를 곁들인다. 애초에 그리스의 '메제스'는 유럽식 식단의 그것과 달리 식사 내내 테이블 위에 놓고 먹는데, 이렇게 모든 음식들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푸짐하게 먹는다는 점은 한국 요리의 상차림과 비슷한 면모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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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그리스인의 식사 모습 |
4. 종류
4.1.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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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리 (Κουλούρι)
쫄깃쫄깃한 빵으로 겉에 볶은 참깨가 잔뜩 붙어있어서 향긋하다. 튀르키예에서는 '시미트'(Simit)라고 부르는데, 오스만 제국 시기에 튀르키예에서 그리스로 전해진 빵이다. 튀르키예에서와 같이 아침이면 거리에서 이 쿨루리를 파는 행상인들을 자주 볼수 있는데, 아침밥 먹을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쿨루리로 아침식사를 때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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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피타 (Μελόπιτα)
꿀 파이(honey pie)라는 뜻으로, 키클라데스 제도의 시프노스 섬에서 자주 먹기로 유명한 치즈케이크의 일종. 보통은 안토티로스라는 생치즈로 만들지만, 구하기 힘든 경우 물기를 뺀 리코타 치즈로 대체해서 만든다. 계피나 백리향(혹은 타임) 등의 향신료로 맛을 내는 게 특징. 하얀 깨나 꿀을 추가로 더 뿌려서 내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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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나코피타 (Σπανακόπιτα)
그리스어로 '유프카' 혹은 '필로'라고 부르는 종잇장처럼 얇은 반죽들을 겹겹이 쌓고[10] 그 사이에 시금치와 페타 치즈를 달걀과 섞어 만든 속을 넣어서 구운 페이스트리. 튀르키예의 괴즐레메와도 관련이 있는 요리로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시금치 덕분에 촉촉하면서 페타 치즈 덕분에 짭짤한[11] 맛이 일품. 보통 딜과 파슬리 같은 상쾌한 향을 내는 허브 역시 넉넉히 넣어서 향긋함도 즐길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지만 속에 페타치즈만 넣는 티로피타(Τυρόπιτα)라는 요리도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셀랴닉 뵈레이(Selânik böreği, 테살로니키식 뵈렉)이라고 부르고 이스탄불과 트라키아 지방에서 가정식으로 주로 만들어먹는다. 고향이 셀랴닉인 아타튀르크가 좋아했던 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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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토부레코 (Γαλακτομπούρεκο)
스파나코피타와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페이스트리 속에 우유와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필링을 넣고 구운 후 레몬즙을 조금 섞은 설탕 시럽을 흠뻑 끼얹는다는 점이 다르다. 튀르키예에서는 흑해 지방의 마이너 요리긴 하지만 라즈 뵈레이(Laz böreği)라고 똑같은 것이 있으며, 트라키아 지방의 쉬틀뤼 뵈렉(Sütlü börek)도 비슷한 맛이 난다. 슈트루델과 유사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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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라바스 (Μπκλάβας)
튀르키예의 바클라와(Baklava)와 같은 기원을 가진 페이스트리 요리이다. 애초에 고대 이집트 시대에도 비슷한 요리가 있었고, 현재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 만드는 형태로 완성된 것은 오스만 제국 시절의 일이다. 좀 더 따지면 그리스의 바클라바스와 튀르키예의 바클라와는 조금 맛이 다른데, 일단 튀르키예의 바클라와는 가지안테프지방의 피스타치오를 넣은 바클라와가 유행하면서 대체로 피스타치오를 넣은 것을 고급으로 쳐주지만 그리스에선 오스만 제국 시절과 똑같이 호두를 쓴다. 그리고 그리스식 바클라바스는 시럽을 만들 때 계피와 꿀을 쓴다는 점도 다르다. 튀르키예에서는 그냥 설탕시럽을 쓰는게 보통이며, 일부 가게에서 대추야자즙이나 레몬즙을 소량 넣는 정도이다. 그리고 튀르키예의 바클라와에는 카이막이라고 불리는 크림을 발라 촉촉한 맛을 내게 하는데, 그리스의 바클라바스는 그런거 없다. 그래서 튀르키예식 바클라와에 비해 좀 더 건조하고, 더 달다(!). 그리고 오랫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북부 그리스지방의 바클라바스가 유명하다.
4.2. 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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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키 (Τζατζίκι)
요구르트에다가 마늘, 오이, 딜 등을 같이 넣어 다져 넣은 것으로, 튀르키예의 자즉(Cacık)에서 비롯된 소스이자 거의 모든 음식에 찍어먹는 만능 소스이다. 특히 기로스나 수블라키 피타에 이것이 빠지면 엄청 허전한 맛이 난다. 뭣하면 그냥 퍼먹거나 꿀을 넣어서 수프로 끓여먹기도 한다. 요구르트에 마늘과 오이 다진 것과 딜이라는 미나리 비슷한 향초 다진 것을 섞은 다음 올리브유를 뿌려서 만드는데, 기름진 그리스 음식의 맛을 상쾌하게 하는데 매우 좋다. 기름진 고기 요리뿐만 아니라 채소를 찍어 먹어도 맛있는 범용성이 좋은 소스. 그리스뿐 아니라 프랑스를 비롯한 남유럽의 대형마트에서 대부분 취급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여담으로 그리스어를 라틴 문자로 대강 옮기면 Tzatziki가 되는데 이걸 타지키, 타즈키 등으로 잘못 읽는 사례도 흔하다. 튀르키예의 자즉은 가볍게 배를 채우기 위한 일종의 수프지만, 그리스에서는 만능 소스가 된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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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모살라타 (Ταραμοσαλάτα)
자지키와 함께 그리스를 대표하는 2대 소스 중 하나로, 타라모라는 생선알을 식빵, 감자 등과 함께 으깬 다음 올리브유에 섞은 요리.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생선알의 맛이 특이한 요리로 그리스 사람들은 주로 빵에 찍어서 먹는다.[12] 튀르키예에서도 'Tarama salatası'라는 똑같은 요리를 먹지만 원래 그리스에서 튀르키예로 건너간 것이고, 튀르키예는 생선을 별로 즐기지 않아서 인기가 없는 편이다. 생선알 대신에 마늘을 넣으면 스코르달리아(Σκορδαλιά)라는 소스가 된다.
4.3.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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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나키 (Σαγανάκι)
그리스판 구운 치즈. 튀르키예어로 sahan이라고 부르는 요리로 프라이팬에 올리브유와 재료[13]를 넣고 볶다가 와인과 토마토, 고추 등으로 볶아 소스를 만들어 밀가루 묻혀 지져낸 치즈 위에 끼얹어 먹는 요리.[14] 그냥 "사가나키"라고 하면 소스가 없는 버전이 나온다. (왼쪽사진) 그리스인들은 본격적인 식사가 나오기 전에 먹거나 간단한 술안주로 빵에다 찍어먹기도 한다.
4.4.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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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데스 (Ντολμάδες)
동로마 제국 때부터 만들어 먹었다는 유서 깊은 음식이다. 다만 당시에는 일종의 메인 요리처럼 먹었던 반면 현재는 식전에 가볍게 또는 반찬으로 먹는다. 색깔이 푸르딩딩해서 별로 감흥은 들지 않지만, 한입 물면 상큼한 포도향과 박하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포도잎에 쌀을 싼 일종의 쌈밥으로 고추와 고기를 넣고 만든다. 양배추잎이나 호박잎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지방마다 맛이 다르다 한다. 그리스에서는 보통 애피타이저로 먹는데, 우조라는 그리스 전통 술안주로 정말 잘 어울린다. 튀르키예에서는 포도잎으로 만든 건 일반적으로 사르마(sarma - 쌈)라고 부르지만 에게 사투리로는 돌마라고 부르며, 이것이 그리스로 넘어간 것이다. 돌마의 어원은 튀르키예어의 dolmak (채우다)의 명사형인 dolma(채운 것)이다. 자잘한 돌마데스는 지소사를 붙여서 돌마다키(Ντολμάδακι)라고 부르며,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서는 튀르키예어로 잎을 의미하는 yaprak을 가져와서 똑같은 음식을 Japrak(야프락)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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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아티키 살라타(Χωριάτικη σαλάτα)
페타 치즈 위에 절인 올리브를 올리고 주위에 토마토와 오이, 피망 등을 곁들이면 가정식 샐러드인 호리아티키 살라타가 된다. 참고로 그리스어로 '호리아티키'는 '시골풍' 이라는 뜻인데, 튀르키예에서도 똑같은 샐러드를 양치기들의 샐러드라는 뜻으로 Çoban Salatası (초반 살라타스)라고 부른다. 어느쪽에서 건너갔든 둘 다 촌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건 같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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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키아 멜리차나스 (Ρολάκια μελιτζάνας)
길게 썬 가지로 만들어 구운 롤. 쌀이나 쿠스쿠스, 으깬 감자, 올리브, 다진 고기, 치즈, 고추, 토마토, 박하, 호두 등의 견과류 등 원하는 재료로 속을 채운다. 고추가 들어가서 은근히 매우니, 직접 먹을 일이 있다면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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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차네스 파푸차키아 (Μελιτζάνες παπουτσάκια)
튀르키예 요리의 이맘 바이을드와 유사한 속을 채워 구운 가지 요리. 모양 때문에 작은 신발(παπουτσάκια) 모양의 가지(Μελιτζάνες)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 붙었다. 파낸 가지 속과 토마토, 고추, 양파, 페타 치즈, 다진 고기,[15] 마늘, 파슬리를 비롯한 허브를 넣고 올리브유를 뿌린 후 오븐에 구워 완성한다. 페타 치즈 대신 잘 녹는 치즈를 듬뿍 얹어서 가지 그라탕에 가깝게 내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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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스타 (Γεμιστά)
토마토, 가지, 호박, 고추 등의 속을 판 다음 쌀과 고기 위주로 속을 채워서 구운 음식. 원래 지금의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아지방의 음식이었지만 오스만 제국 시기에 그리스로 건너갔다. 튀르키예에서는 그리스의 돌마데스나 예미스타 모두 'dolma' 라고 통칭된다. 그리스어 이름이나 튀르키예어 이름이나 무언가를 채웠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는데, 튀르키예의 경우 주로 삶는 반면 그리스에서는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 게 보통이다.
4.5. 수프 및 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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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파도(στιφάδο)
육류와 허브, 양파, 월계수 잎, 고추, 마늘 등을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그리스의 스튜 요리.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수블라키나 무사카보다 이 스튜가 오히려 국민 요리의 대접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그 역사가 아주 깊은 음식이다. 헝가리의 굴라시나 한국의 김치찌개처럼 고추, 마늘이 들어가는 탓에 매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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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짜스(Πατσάς)
소나 양의 위로 만든 그리스식 내장탕. 그리스 현지에서는 술마신 뒤의 해장용으로 주로 먹는다.
4.6.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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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스 (Γύρος)
언뜻 보면 튀르키예의 '되네르 케밥'과 닮았는데 정말로 케밥과 기원이 같은 음식이다. 쇠기둥에 고기를 썰어붙여 한쪽에서 열을 가하여 구운 것을 다시 잘라내는 식으로 조리한다. 음식의 이름 뜻도 튀르키예어의 'döner' 처럼 '빙빙 돌린'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기로스는 돼지고기[A]와 감자 튀김을 쓴다는 점에서 케밥과 전혀 다르다. 영국권에서는 대개 중동 이민자들이 많아 케밥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리스 음식점이 많은 미국에선 기로스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리스 가서 케밥 달라고 영어로 말한 한국인에게 화를 내며 내쫓은 수블라키집 주인도 있다고 한다.[17] 대신 불가리아도 돼지고기 케밥류와 같은 게 발전되어서 돼지고기 종류에 대하여 튀르키예는 별로 원조라고 하지 않는 반면에 불가리아와 그리스가 서로 원조 논쟁을 벌인다고... 기로스는 빵에 넣어 야채와 함께 둘둘 만 것과, 접시에 담아서 나오는 것 두 종류가 있는데 그냥 '기로스'라고 하면 후자의 경우이다. 처음 사진 속의 기로스를 맛보고 싶다면 '기로피타(γυρόπιτα)' 달라고 하자. 미국에서는 보통 Halal Cart에서 자이로(Gyro)라고 팔린다. 그리스문자 Γύρος를 라틴문자로 바꾸면 Gyros가 되는데, 워크래프트3에 등장하는 유닛인 '자이로콥터'처럼 접두어 gyro~ 는 무언가가 회전하는 모양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접두사다. 결국 같은 말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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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블라키 (Σουβλάκι)
그리스, 튀르키예, 불가리아 및 여러 나라에서 누가 원조인지 격한 논쟁[18]이 벌어지고 있는 음식이다. 그리스 측에서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먹어온 '오벨리스코스' (일종의 "돼지 꼬치 구이"인데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에도 자주 나온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튀르키예 측에서는 자국의 ' 쉬쉬케밥'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다만 국제적으로는 튀르키예 케밥이 인지도가 더 높아서,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조차도 케밥이나 그리스 케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 많다.그나마 수블라키는 좀 알려지기라도 했지 불가리아 자국 케밥류는...
통 돼지고기[A]를 소금과 후추, 레몬즙, 오레가노를 섞은 양념에 절인 후 꼬치에 꿰어 올리브유를 발라가며[20] 숯불에 구운 음식이다. 이것도 기로스처럼 싸먹거나 접시에 올려서 야채와 자지키 소스를 곁들여 먹는데, 수블라키를 빵에 넣어 먹고 싶다면 '수블라키 피타(σουβλάκι πίτα)'를 주문하면 된다. 그리스 길거리 음식 가운데 가장 싸기 때문에 여행을 가면 기로피타와 함께 많이 먹게 될 것이다. 그리스에서는 주문할 때 안에 뭐 넣을지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토마토, 양파, 감자 튀김, 올리브 절임 자지키 소스 정도 넣으면 무난하다.
그리스에도 케밥이 있는데껨밥케밥(κεμπάπ)이라고 쓰며, 그리스인들도 이 음식은 튀르키예에서 기원했다고 인정한다. 다만 케밥과 기로스, 수블라키를 모두 같은 케밥으로 보는 튀르키예와 달리, 각각의 요리를 별개 요리라고 볼 뿐이다.[21] 그리스 케밥은 튀르키예의 아다나 케밥이나 우르파 케밥같이 양념된 다진 고기를 꼬치에 붙여서 숯불에 구운 것으로, 튀르키예에 갔다가 이 케밥을 맛보면 아주 익숙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식 케밥이다. 튀르키예식 케밥과 다른 점은 항상 자지키를 곁들인다는 것으로, 수블라키와 마찬가지로 숯불에 굽기 때문에 보통은 수블라키집에서 케밥도 같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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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테데스 (Κεφτέδες)
튀르키예의 '쾨프테'(Köfte)에서 비롯된 요리로, 양고기나 쇠고기를 갈아서 고추, 쿠민등의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함께 반죽하고 그것을 숯불에 구워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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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카키아 스미르니카 (Σουτζουκάκια σμυρνέικα)
양고기로 만든 케프테데스에 토마토, 고추등의 야채를 넣고 한번 푹 끓인 요리, 원래 튀르키예 요리로 번역하면 '스미르나식 수주카키' 라는 뜻이다. 여기서 수주카키는 튀르키예에서 주로 먹는 양고기로 만든 소시지(sucuk = 수죽)를 의미하는데, 처음엔 이 수죽을 이용했지만 오늘날에는 케프테데스를 쓴다는 점이 다르다. 튀르키예에도 비슷한 요리가 있는데, 튀르키예어로는 İzmir köfte (이즈미르 쾨프테)라고 한다. 현 튀르키예의 이즈미르의 그리스어 명칭이 스미르나이다.
4.7.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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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타포디 (Χταπόδι)
그리스 남부 해안가와 군도지방에서 주로 먹는 음식으로, 유럽에서 그리스 말고 문어를 먹는 나라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남 프랑스가 있다. 이것을 그릴에 구운 다음 올리브유에 적셔 먹거나 올리브유+레몬 마리네이드 처리로 해서 먹기도 하는데 전자는 메인, 후자는 메제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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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마라키아 (Καλαμαράκια)
그리스식 오징어 튀김. 그리스어로 오징어를 칼라마리(καλαμάρι)라고 부르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 오징어(Καλαμαράκι)에 튀김옷을 얇게 입힌 다음 올리브유에 튀긴 것을[22] 소금과 레몬즙을 쳐서 먹는다. 튀김옷이 얇으며 바삭바삭하고, 어린 오징어를 쓰므로 육질이 굉장히 연해서 한국의 술안주용 오징어 튀김과는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달짝한 그리스산 화이트 와인이랑 그리스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미토스(Mythos)랑 안주로 함께 먹으면 최고이긴 하다. 튀르키예에서도 먹을 수야 있지만, 해산물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관계로 이스탄불과 몇몇 해안 도시에서만 겨우 찾을 수 있다.
4.8.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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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쿠마데스 (Λουκουμάδες)
튀긴 도넛에 꿀을 잔뜩 뿌리거나 꿀에 아예 도넛을 담갔다가 꺼내기도 한다(...). 무지막지하게 달지만 은근히 중독성있는 과자로 원래 튀르키예의 'lokma'에서 비롯된 요리다.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루쿠마데스 위에 호두같은 견과류나 계피가루를 뿌려 먹기도 한다. 그리스에서는 테살로니키가 유명하고, 튀르키예에서는 이즈미르가 유명하다. 참고로 아랍권에선 루카이맛(لقيمات)이라고 부르며 특히 아랍에미리트에서 자국의 전통 디저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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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바스 (Χαλβάς)
튀르키예의 헬와와 똑같은 과자이다. 튀르키예의 그것과 다른 점은 피스타치오 대신 아몬드나 호두, 땅콩이 들어간다. 생선요리집에서 후식으로 제공하는 것도 튀르키예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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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쿠미 (λουκούμι)
튀르키예의 로쿰과 똑같은 과자이다. 애초에 로쿰은 현대식 제법의 창시자와 시기가 알려져있기 때문에 튀르키예에서 확실히 자신들이 원조임을 주장하지만, 그리스에서도 자기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로쿰 문서에 가보면 알 수 있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의 로쿰은 본래 현재의 로크마/루쿠마데스와 기원이 같은 일종의 꿀바른 밀가루떡이었지만 1777년 튀르키예 카스타모누 출신의 사탕장수 알리 무힛딘 하즈베키르가 당시 신문물이었던 정제백설탕과 정제녹말을 이용해 이스탄불에서 만든 것이 시초이다. 하지만 그리스만의 루쿠미도 없지는 않다. 관광객들에게 특히 유명한 것은 히오스섬에서 나는 천연고무인 마스티하를 쓴 것과, 아니스를 넣어 우조맛이 나는 루쿠미가 있다. 특히 우조맛 루쿠미는 튀르키예에도 없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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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그달로타 (Αμυγδαλωτά)
키클라데스 제도 중 미코노스의 특산물로 유명한, 아몬드 분말로 만드는 쿠키의 일종.[23] 서양배 모양으로 빚어지지만 보다 길쭉하거나, 동그랗거나, 그냥 평범한 쿠키처럼 납작한 모양으로도 빚을 수도 있다. 오렌지 꽃 물이나 장미수 등의 재료가 더해질 수 있으며, 보통은 구운 후[24] 식혔다가 슈가파우더를 묻혀 완성한다. 간혹 얇게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입혀 만드는 변종이 나오기도 한다.
4.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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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카 (Μουσακά)
가지와 감자, 다진 돼지고기가 층을 이루는 독특한 요리이다. 베샤멜 소스와 고춧가루를 듬뿍 끼얹고 오븐에 구워 만드는데 재료를 일일이 볶고 튀기고 다져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가서 그리스 가정에서는 주로 잔치 때만 먹는다. 튀르키예에도 똑같은 이름에 같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이 있으나, 형태는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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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티치오 (Παστίτσιο)
피스타치오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비롯된 요리로 다진 고기, 감자, 가지, 호박, 고추 등 위에 마카로니 비슷한 삶은 파스타를 쌓고 베샤멜 소스와 고추 소스를 듬뿍 끼얹은 후 오븐에 구운 요리. 비슷한 무사카보다 단순해서 많이들 먹는다. 가정마다 만드는 법이 다른데, 어떤 지방에서는 아예 라자냐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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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페
차가운 커피 음료. 프랑스어 단어지만 그리스인이 개발한 메뉴다.
5. 관련 문서
[1]
영어로 치면 The Greek Cuisine이라고 쓴 것.
[2]
원래는
천안시
두정동에 있었다가
2023년 7월에 평택시로 이전했다.
[3]
전통적인 그리스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의학 논문들은 상당히 많다. 지금 그리스에선
1960년대 이후로 전통 식단을 버리고 서구화된 식단이 늘어나면서 각종
질병, 비만율이 올라간다는 자성이나 비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그리스인들의 평균
수명이나 비만율을 가지고 그리스 식단의 효과를 판단하는 건 오류이다. 전통적 그리스 식단은 건강에 좋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4]
한식은 1일 평균 섭취 칼로리가 1,976㎉로 그리스식 1,815㎉와
미국식 2,146㎉의 중간 정도다. 한국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분포가 각각 70:10:20인 반면 그리스식은 45:20:35, 미국식은 52:15:33으로 한국식의 지방 비율이 상당히 낮다.
[5]
그리스의 올리브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데,
칼라마타산 올리브가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하고 비싸다.
[6]
신화에 의하면 어떤 새로 건설된
도시국가를 차지하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서로 다투었는데
심판이 내놓은 조건은
인간에게 더 유용한 것을 제공하는 쪽이 승리한다는 것이었다. 포세이돈이 제공한 것은
말이었고 아테나는 올리브를 내놓았는데, 심판은 아테나의 승리를 선언했고
도시 이름도
아테네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에서 올리브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7]
시골에서 자가 생산으로 만든 올리브유 말고 그냥 사 먹는 대량생산 올리브유는 한국에 들어오는 것과 비슷비슷하다. 한국으로 치면 집
된장과 시판된장이 다르듯.
[8]
이슬람으로 교리와 전통에 따라 돼지를 먹지 않는 튀르크와 달리 금기가 없기 때문에 다 먹는다.
[9]
튀르키예나 그리스 웹사이트나
유튜브에선 튀르키예 음식 관련 동영상을 두고 가끔 누가 원조인지 논쟁도 벌어진다. 거기에
불가리아인들까지 튀르키예 음식이나 그리스 음식을 두고 자국음식이라고 주장하면서 3파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10]
겹겹이 쌓는 과정에 올리브유나
버터가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칼로리가 꽤나 높다.
[11]
치즈 중에서도 짠 편에 속하는 페타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싱겁게 먹는 사람은 속에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12]
생선알을 완전히 갈아넣기 때문에 생선알의 감촉은 거의 없으니
날치알이나
연어알 같은 식감의 기대는 하지 말 것.
[13]
주로
새우를 넣지만 안 넣는 경우도 많다.
[14]
치즈는 주로 포르마엘라(Φορμαέλλα)나 키프로스가 원산인 할루미( χαλλούμι) 치즈로 잘 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지져 먹을 수 있는 것.
[15]
고기 없이 만들 경우 버섯이나 렌즈콩, 병아리콩 등으로 대체 가능.
[A]
무슬림인 튀르키예계 주민들이 많은 서트라키아와
도데카니사 제도에서는 양고기가 많이 쓰인다.
[17]
쉽게 말해 정통 한식당에 가서
"기무치와 야키니쿠 주세요!" 한 것과 같다. 식당 주인의 반응이 어떻겠는가?
[18]
이를 두고
이집트에선 자국의 고기꼬치구이인 샤와르마가 원조라면서 그리스도 이집트에서 배워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란에서도 자국 요리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맞선다. 거기에 샤슬릭을 비롯한 고기 꼬치구이를 내세우는 유라시아 여러 나라들까지 가세하면서 서로가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먼나라 이야기도 아닌 게
된장 국제 규격 등록 당시 중국이나 일본이 그건 우리도 있고 한국만이 원조가 아니라고 반발하듯이 나라마다 음식의 기원을 두고 싸우는 경우가 많다.
[A]
무슬림인 튀르키예계 주민들이 많은 서트라키아와
도데카니사 제도에서는 양고기가 많이 쓰인다.
[20]
이게 중요하다. 올리브유를 바르는 과정이 없으면 사진처럼 예쁜 때깔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수블라키 특유의 촉촉한 맛도 나지 않는다.
[21]
단 튀르키예의 영향이 가장 오랫동안 남아있던 북부 그리스지방의 경우 케밥이 튀르키예와 동일하게 모든 종류의 구운 고기요리를 의미한다. 때문에
테살로니키나 메테오라의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그리스 문자 대신
로마자로 kembap 혹은 kembab(...) 껨밥이라고 써놓은 것을 볼 수 있다.
[22]
물론 그리스인들은 포마스라는 튀김용 올리브유를 쓰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튀김에 쓰지는 않는다.
[23]
아몬드 분말을 써서 그런지 그리스식
마카롱이라고도 불린다.
[24]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 아몬드 분말에 슈가파우더와 물만 넣고 섞어 노오븐 베이킹처럼 굽지 않고 완성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