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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어: Българска кухня
영어: Bulgarian cuisine
1. 개요
불가리아 요리는 발칸 반도의 불가리아의 요리이다. 불가리아는 좋은 기후와 다양한 채소, 향신료, 과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가 존재하며, 인근의 튀르키예, 그리스 요리와도 비슷한 점을 공유한다.불가리아 음식은 채소류를 구하기 쉽다보니 샐러드를 항상 포함하고 있으며,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와인 그리고 라키아와 같은 다른 알코올 음료로도 유명하다. 특히 발효 효모인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를 사용하는 불가리아의 요구르트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1]
과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발칸 반도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불가리아의 음식은 튀르키예 요리의 영향을 받았다.
한때 한국에서 유일한 불가리아 레스토랑인 젤렌(Zelen)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었다. 몇년 전 폐업했지만 사장이던 미할 스파소프 아슈미노프가 2021년 7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다시 오픈했다.
경상남도 남해군에 유즈노모레(ЮЖНОМОРЕ) 에서 불가리아 디저트 , 요리 등을 파는 카페가 있다. 기술 하였던 바니짜 케밥체 등 서민적인 음식을 판매한다. 2021년 오픈, 상세 내용은 후술
2. 대표적인 요리
2.1. 빵
* 바니차 (Баница) : 불가리아식 페이스트리이다. 불가리아에서는 조식으로 많이 먹는다.
* 메키차 (Мекица) : 밀가루, 이스트, 계란, 베이킹파우더, 소금과 물 또는 우유 및 요구르트를 섞어 만든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서 버터 또는 잼과 같이 먹는 요리이다. 혹은 파우더슈거를 뿌려서 간식처럼 먹기도 한다. 바니차와 마찬가지로 불가리아에서 조식으로 많이 먹으며 거리음식으로도 많이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소피아근처의 유명 수도원인 릴라 수도원에서 파는 파우더슈거 뿌린 메키차가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맛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만들때 반죽 속에다 잼이나 과일 절임을 넣고 튀겨서 피로시키처럼 만드는 레시피도 있다.
2.2. 채소
* 숍스카 (Шопска) : 잘게 썬 피망과 토마토, 오이, 부추 등의 채소 위에 불가리아의 전통치즈인 시레네를 곁들여 먹는 불가리아 전통 샐러드이다. 불가리아 요리하면 가장 익숙한 음식이다.
* 파타트니크 (пататник) : 불가리아식 감자 팬케이크 요리이다. 남부 로도피 산맥 지방의 향토 요리이다.
* 필레 스 오리스 (Пиле с ориз) : 쌀, 닭고기, 양파, 당근, 감자를 기름에 볶은 다음 육수를 붓고 졸여서 촉촉하게 먹는 불가리아식 필라프이다.
* 스빈스코 스 오리스 (Свинско с ориз) : 쌀, 돼지고기, 양파, 당근, 감자를 기름에 볶은 다음 육수를 붓고 졸여 촉촉하게 먹는 불가리아식 필라프이다. 주재료로 사용되는 육류가 돼지고기라는 점을 빼면 위의 필레 스 오리스와 조리법이 똑같다.
* 펄네니 추슈키 (Пълнени чушки): 쌀과 다진 고기, 양파, 당근, 셀러리 등의 야채를 다진 것을 토마토 소스와 함께 볶아 고추에 넣고 오븐에 구운 뒤 요거트를 곁들여 먹는 요리. 불가리아의 대표 가정식이라고 한다. 불가리아 출신 요리사 미카엘 셰프에 의해 비정상회담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팔내니 추쉬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2.3. 스프 및 스튜
* 타라토르 (Таратор) : 오이, 마늘, 요구르트, 딜[2]을 섞어 만드는 차가운 수프이다. 만드는 방법이나 맛이나 러시아의 오크로시카와 상당히 유사하다. 튀르키예의 자즉과 그리스의 자지키와 같은 기원으로 특히 튀르키예의 자즉과는 거의 똑같다.
* 카버르마 (Кавърма) : 단단한 도자기 질그릇에 고기, 달걀, 채소등을 넣고 오븐에 넣어 끓여 만드는 불가리아의 스튜 요리. 한국에서의 김치찌개와 같이 불가리아 현지에서는 서민요리의 대접을 받는 음식이다. 어원은 튀르키예어로 "볶음"을 의미하는 kavurma(카우르마)이지만 귀웨치(Güveç)와 더 유사한게 특이하다.
2.4. 고기
* 케밥체 (Кебапче) : 튀르키예의 쾨프테, 세르비아의 체바피와 유사한 고기 요리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다져서 길쭉한 모양을 내어 24시간 숙성시킨 다음, 불에 구워서 먹는 음식이다.
* 드로프 포 셀스키 (Дроб по селски) : 돼지의 간을 소금, 후추, 버섯, 토마토페이스트에 양념을 하고 팬에 굽는 불가리아의 돼지 간 요리이다.
2.5. 생선
* 펄넨 샤란 (Пълнен шаран) : 피와 내장을 제거한 잉어의 속에 호두와 후추, 소금, 쌀, 건포도, 양파 등의 재료들을 채워넣고 화덕에 구워 조리하는 불가리아 향토 생선 구이 요리이다. 육류와 유제품 위주의 음식들이 대부분인 불가리아 요리에서 몇 안되는 생선 요리이다. 샤란은 불가리아어로 잉어를 뜻한다.
[1]
다만 요구르트는 여러 나라에서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는터라 논란이 좀 있는 편이다. 한국에서 '불가리스 요구르트'(야쿠르트와 흡사한 음료형태이지만)를 내놓자 주한 불가리아 대사관이 "와, 잘아시네요!"라고 맞장구 쳐줬다가 튀르키예측에서 불쾌해했단 얘기가 있을 정도다.
[2]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인 딜이라는 채소를 사용한 향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