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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4:03:11

인도네시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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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어: Masakan Indonesia
영어: Indonesian cuisine

1. 개요2. 상세3. 인도네시아 음식의 어휘4. 인도네시아 음식의 종류
4.1. 나시(Nasi)4.2. 면4.3. 고기4.4. 국4.5. 해산물4.6. 그 외
5. 인도네시아의 라면6. 한국에서의 인도네시아 음식

1. 개요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요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요리와도 가까운 문화권으로서 겹치는 부분이 매우 많다.[1]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로 옆 일본이나 호주, 특히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착취했던 네덜란드에는 매우 잘 알려졌다. 독일에서 튀르키예 요리, 스웨덴에서 태국 요리, 영국에서 인도 요리, 미국에서 멕시코 요리가 대중적이듯, 네덜란드에서는 수리남 요리와 함께 인도네시아 요리가 저렴하고 푸짐한 외식의 대명사로 통한다.

2. 상세

인도네시아는 크고 작은 섬 수천 개가 모인 나라인 데다 예부터 교역 중계지로 유명한 곳이므로 인도 요리는 물론 아랍- 페르시아 요리와 중국 요리의 영향도 어느 정도 받았다. 현대의 인도네시아가 일단 이슬람 문화권이라 이슬람 계율에 따른 음식이 흔하지만, 인도네시아가 다민족국가라 예외가 수두룩하다. 워낙 이것저것 여러 영향을 계속 받다 보니 대체 뭐가 어디서 왔는지 구분하기도 헷갈릴 지경.

중심지인 자바섬에서는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음식문화가 모조리 짬뽕되었지만 그 중에선 국교인 이슬람교의 음식 문화가 강세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다. 발리섬은 힌두교 신자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소고기를 금기시하고, 서 티모르 지역이나 북 술라웨시, 플로레스섬처럼 기독교인이 많은 지역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든간에 거리낌 없이 먹는다.

인도네시아의 음식 문화는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 계열)에도 전파되었고, 과거 종주국이던 네덜란드의 요리에도 영향을 많이 끼쳤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 아래에 있던 시절, 스페인 포르투갈이 활발히 교역하는 와중에 필리핀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다양한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작물들이 유입되었다. 일본 요리에도 약간 영향을 끼쳤는데[2], 일본 본토보다는 류큐 왕국 시절의 오키나와 요리에 영향을 주었다가 편입된 사례이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식료품을 오래 보존하기 어려우므로 최대한 보존성을 높이려 애쓴 식품이 많다. 그래서 향신료를 강하게 넣고 기름에 튀긴 음식이 많은데 대체적으로 달달하다. 이 탓에 인도네시아의 중산층들은 비만이 심한 편이다. 대체로 고열량인 음식을 조금 먹는 습관이 있는데, 영양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하여 최종병기 과일을 정말 잘 먹는다. 식사보다 디저트인 과일을 훨씬 더 많이 먹을 정도.[3][4] 달콤한 열대 과일을 꾸준히 많이 먹으니 살이 찌기 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대에는 서구화의 영향으로 식사 때 먹는 양이 더 늘었다고 한다.

동남아시아 요리답게 공통적으로 이 주식이다. 로 만든 음식이 없지는 않으나 잘 먹진 않는다.[5] 과거 향료 제도라고 불렸던 말루쿠 제도를 감싸안은 지리적 환경 덕에 향신료를 듬뿍 사용함이 특징이고[6], 태국 요리 못지않게 매운 음식이 많다.

식재료로는 육류, 수산물, 채소류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고, 바다를 접한 도서 국가이다 보니 수산물 요리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단백질 식품은 가격이 비싼 관계로 채소류를 가장 많이 먹는다. 무슬림이 다수인 관계로 돼지고기는 먹지 못하는 금지된 음식이라는 뜻으로 '하람'이라고 부르므로 시장에서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비이슬람교 지역에서는 잘만 먹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돼지고기 요리를 특산품으로 팔기도 하고 무슬림 관광객들이 먹기도 한다.

종교가 무엇이든 은 금지되지 않으므로 거리낄 것이 없어서 닭고기 소비량이 가장 높다. 당장에 인도네시아에서 고기라고 하면 그냥 '닭고기'로 통할 정도. 인도네시아의 닭 소비량은 가히 세계 최대 수준이다. 세계를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 당시 인도네시아에선 닭고기 소비량은 전혀 영향이 없었을 정도이다. 이러다 보니 KFC 인도네시아 지사가 벌어들이는 수익도 엄청나 중국을 뺨칠 정도라서 KFC 본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상당한 신경을 쓴다.

그 밖에도 코코넛, 파파야, 카사바( 타피오카)와 같은 열대 과채류 사용량도 많다. 조리법은 주로 볶음과 튀김이 많지만, 국물류도 먹기는 먹는다.

길거리 음식이 발달한 나라로 카키리마(kaki lima)[7]라는 작은 포장마차(우리나라 포장마차 크기의 1/5 정도)를 끌고 다니며 즉석에서 볶아 만드는 고렝이 대표적이다. 고렝 장수는 특이하게도 과거 우리나라의 엿장수처럼 거대한 가위를 들고 소리 내며 돌아 다닌다.

유제품은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 요리에서는 식재료로 거의 쓰이지 않았다. 인도 문화권 및 중동과 교류하고 네덜란드에게 식민지배를 받는 동안 부분적으로 들어온 정도다.[8] 인도네시아 요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유제품을 잘 쓰지 않는 중국 요리, 그 중에서도 특히 광동 요리 같은 남방계 중국 요리다.[9] 옆동네인 말레이시아의 요리가 인도와 영국의 영향으로 유제품이 많이 쓰이는 것과는 대조된다. 물론 현대에는 다른 나라들과 많이 교류하느라 과거에 비하면 유제품을 많이 먹지만, 이마저도 네덜란드의 영향은 거의 미미하고 주로 말레이시아나 인도 문화권 내지는 영미권과의 교류에 따른 영향이다.

3. 인도네시아 음식의 어휘

4. 인도네시아 음식의 종류

4.1. 나시(Nasi)

. 흰 쌀밥은 나시 푸티(Nasi Putih)라고 한다. Putih가 흰색을 뜻하기 때문.

4.2.

4.3. 고기

4.4.

4.5. 해산물


4.6. 그 외

5. 인도네시아의 라면

비교적 일찍부터 라면이 퍼진 데다가 값이 싼 편이라 라면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식사 내지 간식으로 먹기 때문에 라면 소비량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라면이 대중화되어 있으며, 1인당 소비량도 순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한국의 농심격으로 비견될 수 있는 인도미(Indomie)라는 인스턴트 라면이 있다. 미 고랭이라고 하는 인도네시아식 볶음면과 비슷한 형태라 그냥 이 라면 자체를 미 고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 고랭은 한국의 신라면이나 삼양라면 포지션이다.

한국에서는 국산 라면의 인지도에 밀려 비교적 생소하나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호주를 비롯해 전세계 각지에서 일본제 인스턴트 라멘과 맞장 뜰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라면 브랜드이다. 짜파게티 같이 물을 모두 따라내고 스프를 넣어 비벼먹는 미 고랭(Mi Goreng) 스타일, 라면과 끓일 때 그냥 스프 넣고 같이 끓이는 미 꾸아/미 르부스(Mie Kuah/Mie rebus),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스프를 넣고 같이 끓이는 종류에는 락사(Laksa)도 있는데, 이는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맛볼 수 있는 카레 향이 나는 종류이다. 이 외에도 수십 가지 맛으로 라면이 출시되었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 조심해야 할 점이라면 양이 한국 라면의 절반 수준인 데다[16] 동남아 요리에 으레 들어가는 고수의 향기가 물씬 난다는 것.

맛은 상당히 이질적으로, 한국 라면과 비교했을 때 스프 구성이 확연히 다르다.[17] 향신료 맛과 한국 라면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잔뜩 넣은 MSG 맛이 매우 자극적이라는 것이 특징. 그래서 맛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라면에 들어있는 소스를 다 넣기 보다는 조금씩 맛을 봐 가며 넣기를 추천한다.
봉지라면의 스프구성은 보통 가루스프와 액상소스밖에 없다. 즉 건더기 스프가 없다. 컵라면에는 건더기가 들어있으니 컵라면이 더 좋아보인다. 그리고 컵라면에는 보통 조그만 포크가 들어있으니, 물 붓기 전에 살펴볼것. 신라면 컵에도 포크가 들어있다. 진라면 컵에는 안들어있음.

참고로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 대략 한 봉지에 2000 루피아 정도 한다. 원화로 치면 200원도 채 안 되는 셈.[18] 요즘은 국내 대형마트나 동네 수입 식품점에서 많이 팔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도 싸면 개당 500원 근처, 인터넷 쇼핑몰이라면 개당 300원대에 팔 정도로 저렴하다. 아예 정식 수입업체가 생겨서 패키지를 한국어화 해서 들여오고 있다. 영세 수입업체라서 그런지 패키지의 한국어 디자인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이 함정. 물론 한국인의 식사량으로는 기본이 2개씩이라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1000원이다!![19] 그래도 멀리서 물 건너 오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싸다.

6. 한국에서의 인도네시아 음식

현재 확인된 전문 취급점은 서울시 용산동2가, 이태원동, 신촌, 경기도 안산시 다문화마을, 고양시 대화동, 경상남도 김해시 서상동,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대전시 중구 은행동,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한림리에 위치한다. 나머지는 동남아 음식점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린다. 연희동에도 인도네시아 음식점이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에도 이 요리를 파는 식당이 있다. 인도네시아인이 직접 만들고 나시고렝과 미고렝, 코코넛 밀크로 한 덮밥류를 주로 판매한다. 또한 한솥에서도 나시고렝을 덮밥류 메뉴로서 판매한다.

특별히 조리법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더욱이 국내 인도네시아 요리를 파는 식당들의 경우 한국 사람 입맛에 너무 짜거나 위생 상태가 한국 기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이 있다.[20] 굳이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사먹는 것보다는 일부 재료만 온라인으로 구입한 후 집에 구비된 간장 등을 더해 간단하게 요리해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인도 식당이나 태국 식당에서도 인도네시아 요리 메뉴와 겹치는 메뉴를 파는 경우가 많다.[21]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기내식으로 나오는 인도네시아 요리는 최고의 기내식 중 하나로 정평이 났다.


[1] 일단 같은 마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시고렝이나 미고렝, 삼발소스 등 아래 정리된 요리 종류나 어휘 거의 대부분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도 그대로 통한다. [2] 감자를 일본어로 쟈가이모(ジャガイモ)라고 하는데, 여기서 '쟈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의미한다. 즉, 남미→남서유럽→동남아→동북아 전파 루트를 탄 셈. [3] 식사는 정해진 때 소량, 한국으로 치면 반 공기~한 공기 정도씩만 먹고 꾸준히 과일을 입에 달고 산다. [4] 게다가 과일도 소스나 조미료 같은 것에 찍어먹는다. 슈퍼에서도 껍질 벗긴 과일과 소스를 같이해서 판다. [5] 예외가 있다면 라면 정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밀 음식들은 대부분 중국계 화교, 모국을 식민지배했던 네덜란드와 영국인으로부터 전래된 것이다. [6] 문명 5를 하다 보면 심지어 인도네시아 문명의 특성이 추가 향신료(사치 자원)이다. [7] 카키는 다리, 리마는 5. 다섯개의 다리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리어카의 반만한 사이즈에 바퀴두개, 세우는 용인 다리1개가 있고, + 끌고다니는 사람의 다리2개 까지 해서 다리 5개 [8] 네덜란드에서 들어온 유제품 섭취 문화가 인도네시아 요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는 과거 일본 제국이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배하는 동안 네덜란드풍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유제품이 발달한 인도처럼 영국의 식민지라서 인도의 유제품 섭취 문화가 더욱 많이 유입된 반면, 네덜란드 치하의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기 전에 비하면 인도 문화권과 교류가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던 탓에 인도에서 유제품 섭취 문화가 별로 들어오지 않은 점도 있을 것이다. [9] 유제품을 쓰는 중국 요리는 대체로 몽골족이나 튀르크족의 영향을 받은 서북 요리인데, 이쪽은 해외에서는 주로 구 소련 국가나 동구권에서 유명한 편이다. [10] 가끔 둘을 구분해야 할 때는 토마토 케첩을 지칭할 때 'Kecap tomat'이라는 말을 쓴다. [11] 붕쿠스라는 말 자체가 포장을 뜻한다.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 포장할 때 그냥 "붕쿠스"라고 말하면 음식 포장해준다. [12] 잘 따지고 보면 크기는 이게 알새우칩보다 더 크다. 식자재에서 사면 이쪽이 더 가성비는 좋다 [13]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에 위치한 공장이 농심에 알새우칩을 납품한다. [14] 고등급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말할수는 없는 것이, 해산물 함량이 높을수록 비린 냄새도 심해진다. [15] 샐러드의 기존의 의미는 '생채소를 버무려 먹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에 그 정의가 넓어지고 있는 기준에서는 가도가도도 샐러드라고 할 수 있다. [16] 다만 면양이 적다는 것이지 칼로리는 양대비 많다. [17] 잘해야 3종류 스프가 들어가는 한국 라면과 달리 기본이 4~5종에 많으면 7종까지 늘어난다. 대신 전부 가루스프/양념 형태라 건더기가 하나도 없을 수도 있다. [18] 인도네시아에서 하층민들은 미 고랭으로 삼시세끼를 다 채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싸다. [19] 총 중량이 80g으로 일반적으로 130~140g 남짓한 국내 국물 없는 라면류 제품에 비하면 상당히 적다. 때문에 평소에 1개는 적고 2개는 많다는 분량인 사람들에겐 앗싸리 2개 끓여 계란 프라이 얹으면 딱 적절하다고들 한다. [20] 인도네시아 요리는 기름에 볶는 음식이 많은 편인데, 이런 곳은 매일 영업이 끝난 이후 주방 벽이나 스토브에 낀 기름때를 꼼꼼히 잘 청소해야 한다. 혹여나 며칠 안하면 기름때와 양념의 하모니(...) 특성상 용역을 부르지 않는 이상 손을 댈 수조차 없을 만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수가 있다. 근데 매일 일과가 끝나고 쇠수세미로 기름때를 제거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보니 월급이 밀려서 일하기 싫다든지, 혹은 명절이나 공휴일에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요리사들이 뻗어버린다든지 등등의 이유로 청소를 뜅까먹는 경우가 나오기 마련이다. [21] 인도 식당의 빌야니, 태국 식당의 사테이 등. 나시 빌야니의 경우는 이태원의 봄베 그릴이라는 식당에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식대로 '꼬아'라는 커리 소스와 같이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