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누스 술피키아누스 라틴어: Crispinus Sulpician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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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몰년도 | 미상 ~ 기원전 2년 |
출생지 | 로마 공화국 로마 |
사망지 | 로마 제국 로마 |
지위 | 파트리키 |
국가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가족 | 티투스 퀸크티우스 크리스피누스 발레리아누스(아들) |
배우자 | 미상(또는 발레리아) |
로마 제국 집정관 | |
임기 | 기원전 9년(정규) |
전임 |
아프리카누스 파비우스 막시무스 율루스 안토니우스 |
동기 | 대 드루수스 |
후임 |
가이우스 마르키우스 켄소리누스 가이우스 아시니우스 갈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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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마 제국 집정관, 원로원 의원. 아우구스투스의 신임 아래, 차기 황제로 유력해진 아우구스투스의 양자 대 드루수스의 동료 집정관이 됐다. 하지만 오랜 친구 율루스 안토니우스가 대 율리아와 엮여 성추문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자살했을 때, 함께 누명을 쓰고 처형됐다.2. 생애
성씨 퀸크티우스에서 드러나듯이, 고대 로마의 오래되고 유서 깊은 파트리키 명문가 출신이다. 그의 출신에 따르면, 두 가지 주장이 있다. 첫번째 주장은 티투스 퀸크티우스와 술피키아의 아들이라는 이야기이며, 두번째 주장은 그가 본래 술피키우스 가문 출신이나 일찍이 혈연 관계였던 티투스 퀸크티우스에게 입양된 양자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가 본래 퀸크티우스 가문 사람인지, 술피키우스 가문 출신의 입양 아들인지 여부는 미궁이다. 다만, 당시 로마 귀족 부부 사이에서는 공화정 말부터 양자 입적시 지어준 '-anus'가 어머니 가문에 더해 붙였고, 그의 가문 퀸크티우스 가는 아내 집안의 이름 뒤에 '-anus'를 붙여준 전례가 발견돼, 전자 주장이 농후하다고 평가받는다.크리스피누스 술피키아누스는 기원전 18년경 삼두 체제의 모네탈리스를 지냈고, 기원전 9년 집정관에 선출됐다. 이중 그가 기원전 9년 정규 집정관에 선출된 사건은 그가 아우구스투스, 리비아 드루실라, 소 옥타비아 모두에게 두터운 신임을 지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당시, 아우구스투스는 아내 리비아 드루실라가 첫 결혼에서 얻은 두 아들 중 자신과 리비아가 결혼할 무렵에 임신 중이었고, 출산 후 걸음마를 할 때까지 키우다가 어쩔 수 없이 잠시 보낸 대 드루수스를 사실상 차기황제로 낙점한 상태였다. 아우구스투스는 드루수스에게 23살 나이에 이미 갈리아 전역 총독 자리와 함께, 자신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강조하고, 갈리아 전역 총독 권한을 수여했다. 이때 드루수스는 아우구스투스의 아들이라는 지위 아래 전권에 가까운 특권을 받았다. 또 그가 클라우디우스 가문 사람임에도 율리우스 가문 사람으로 카이사르 가문 행사에 후계자로 데뷔시켰고, 게르마니아 전쟁 와중에는 측근들에게 "내가 죽으면, 다음은 내 아들 드루수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배경 속에서 크리스피누스 술피키아누스는 정규 집정관임에도 전쟁을 진두지휘한 아우구스투스의 양자 드루수스를 대신하여, 로마에서 수도교와 상하수도, 도로를 관리하는 중책과 함께 퀸크티우스 법으로 알려진 상하수도 손괘에 대한 처벌을 드루수스와 공동 이름으로 통과하는 등 아우구스투스의 후계자 드루수스의 긴 팔 노릇을 했다. 또 그는 스폴리아 오피마를 위해 유피테르 신전 안의 공간을 점검한 아우구스투스를 수행했고, 캄푸스 마르티우스에서 아우구스투스와 드루수스를 위한 공공 건축물과 기념비 개관을 감독했다.
그렇지만 그는 기원전 2년, 처형됐다. 일설에 따르면, 로마에서 추방을 언도받고 처형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오랜 친구가 율루스 안토니우스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티베리우스의 최측근 출신 역사가, 원로원 의원 마르쿠스 벨레이우스 파테르쿨루스는 그를 "쓸모없고 도전적인 작자"라고 평하면서, "금지적인 눈썹으로 위장한 독특한 타락"이라고 그를 맹비난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티베리우스의 아내이자 아우구스투스의 친딸 대 율리아와 불륜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혐의로 몰락한 것 때문이라는 추정이 있다.
가족으로는 서기 2년 집정관을 지낸 아들 티투스 퀸크티우스 크리스피누스 발레리아누스가 있다. 그의 아들 발레리아누스 역시 친아들 또는 양자라는 주장이 있다. 이중 발레리아누스가 친아들일 경우에는 크리스피누스 술피키아누스의 아내는 발레리우스 가문 출신일 것이라고 평가받으며, 양자일 경우에는 발레리우스 가문 남성을 양자로 입양했을 것이라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