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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8:57:36

식객(만화)/기타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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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식객 1
2.1. 1권 맛의 시작
2.1.1. 1화 어머니의 쌀 (음식: 올게쌀)2.1.2. 2화 고추장 굴비2.1.3. 3화 가을 전어맛은 깨가 서말2.1.4. 4화 36·2·0·60 (음식: 곰탕)2.1.5. 5화 밥상의 주인 (음식: 쌀밥)
2.2. 2권 진수성찬을 차려라
2.2.1. 6화 부대찌개2.2.2. 7화 Thanks Pa (음식: 평안도식 김치와 김치국수)2.2.3. 8화 대령숙수 (음식: 생태 맑은탕)2.2.4. 9화 아버지와 아들 (음식: 개고기)2.2.5. 10화 고구마
2.3. 3권 소고기 전쟁
2.3.1. 11화 아롱사태2.3.2. 12화 숯불구이2.3.3. 13화 대분할 정형2.3.4. 14화 소매상품 만들기2.3.5. 15화 비육우
2.4. 4권 잊을 수 없는 맛
2.4.1. 16화 청국장2.4.2. 17화 소금 이야기2.4.3. 18화 콩국수2.4.4. 19화 천렵2.4.5. 20화 삼계탕
2.5. 5권 술의 나라
2.5.1. 21화 반딧불이2.5.2. 22화 매생이의 계절2.5.3. 23화 식사의 고통 (음식: 호박죽)2.5.4. 24화 탁주2.5.5. 25화 청주의 마음
2.6. 6권 마지막 김장
2.6.1. 26화 마지막 김장2.6.2. 27화 구룡포 이야기 (음식: 과메기)2.6.3. 28화 여기는 8000m2.6.4. 29화 빙어2.6.5. 30화 대게 승부
2.7. 7권 요리하는 남자
2.7.1. 31화 봄이 오는 소리2.7.2. 32화 식객여행 (주제: 포트럭 파티)2.7.3. 33화 요리하는 남자 (음식: 주꾸미)2.7.4. 34화 1년에 딱 3일 (음식: 옻나무 순)2.7.5. 35화 남새와 푸새 (음식: 산나물)
2.8. 8권 죽음과 맞바꾸는 맛
2.8.1. 36화 죽음과 맞바꾸는 맛 (음식: 황복)2.8.2. 37화 과하주2.8.3. 38화 애드 리브 (주제: 견지낚시)2.8.4. 39화 제호탕2.8.5. 40화 1+1+1+1 (음식: 업진살+고사리+토란+계란)
2.9. 9권 홍어를 찾아서
2.9.1. 41화 갓김치2.9.2. 42화 홍어를 찾아서2.9.3. 43화 한과2.9.4. 44화 미역국2.9.5. 45화 참새구이
2.10. 10권 자반고등어 만들기
2.10.1. 46화 자반고등어2.10.2. 47화 요리사의 사랑2.10.3. 48화 콩나물을 닮은 여인2.10.4. 49화 콩나물국밥2.10.5. 50화 정어리쌈
2.11. 11권 도시의 수도승
2.11.1. 51화 24시간의 승부 (음식: 설렁탕)2.11.2. 52화 장마2.11.3. 53화 도시의 수도승 (음식: 닭가슴살)2.11.4. 54화 가족 (음식: 임자수탕)2.11.5. 55화 식탁 위의 정물화 (음식: 가지나물)
2.12. 12권 완벽한 음식
2.12.1. 56화 빈대떡2.12.2. 57화 완벽한 음식 (음식: 타락죽)2.12.3. 58화 진수 성찬 옥자2.12.4. 59화 연어2.12.5. 60화 메밀묵
2.13. 13권 만두처럼
2.13.1. 61화 소 내장에 대하여2.13.2. 62화 궁중떡볶이2.13.3. 63화 겨울 피라미2.13.4. 64화 식혜2.13.5. 65화 만두
2.14. 14권 김치찌개 맛있게 만들기
2.14.1. 66화 대구2.14.2. 67화 김치찌개2.14.3. 68화 2.14.4. 69화 우럭젓국2.14.5. 70화 닭강정
2.15. 15권 돼지고기 열전
2.15.1. 71화 두당2.15.2. 72화 족발2.15.3. 73화 순대일기2.15.4. 74화 돼지머리2.15.5. 75화 돼지국밥
2.16. 16권 두부 대결
2.16.1. 76화 오미자 화채2.16.2. 77화 송편2.16.3. 78화 망둑어2.16.4. 79화 집단 가출2.16.5. 80화 두부의 모든 것
2.17. 17권 원조 마산 아구찜
2.17.1. 81화 어리굴젓2.17.2. 82화 두 번째 식객여행2.17.3. 83화 대장간의 하루 (음식: 동태찌개)2.17.4. 84화 마산 아귀찜2.17.5. 85화 봄, 봄, 봄 (음식: 진달래 화전)
2.18. 18권 장 담그는 날
2.18.1. 86화 말날2.18.2. 87화 닭 한마리2.18.3. 88화 미나리2.18.4. 89화 불고기 그리고 와인2.18.5. 90화 아버지의 바다
2.19. 19권 국수 완전정복2.20. 20권 국민주 탄생
2.20.1. 96화 어머니의 동동주2.20.2. 97화 설락주(음식: 전통주)2.20.3. 98화 소주의 눈물 (음식: 증류식 소주)2.20.4. 99화 국민주 (음식: 희석식 소주)2.20.5. 100화 할아버지의 금고
2.21. 21권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2.22. 22권 임금님 식탁
2.22.1. 106화 병원의 만찬 (주제: 수요일 음식 모임)2.22.2. 107화 올갱이2.22.3. 108화 은어 수박 향기2.22.4. 109화 보리밥, 열무김치2.22.5. 110화 갯장어
2.23. 23권 아버지의 꿀단지
2.23.1. 111화 1kg은 꽃 560만 송이2.23.2. 112화 황포묵2.23.3. 113화 비빔밥 또는 비빌밥2.23.4. 114화 양식업 광어2.23.5. 115화 돼지껍데기
2.24. 24권 동래파전 맛보러 간다
2.24.1. 116화 학꽁치2.24.2. 117화 김치찜2.24.3. 118화 2.24.4. 119화 소갈비2.24.5. 120화 동래파전
2.25. 25권 소금의 계절
2.25.1. 121화 키조개2.25.2. 122화 팥칼국수2.25.3. 123화 1122 (김치극치 편)2.25.4. 124화 이바지2.25.5. 125화 소금의 계절
2.26. 26권 진수성찬의 집들이날
2.26.1. 126화 뼈다귀 해장국2.26.2. 127화 민어2.26.3. 128화 은행2.26.4. 129화 하루 세가지 맛 (음식: 물회)2.26.5. 130화 세 번째 식객 여행, 집들이
2.27. 27권 팔도 냉면 이야기
2.27.1. 131화 진주냉면2.27.2. 132화 승소냉면2.27.3. 133화 평양냉면2.27.4. 134화 함흥냉면2.27.5. 135화 밀면

1. 개요

만화 식객의 각 에피소드에 등장한 주연, 주연급 조연, 조연을 정리하는 문서. 현재는 각 에피소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평가 등이 추가되어 등장인물만 보러 오는 문서가 아니게 되었다.

오랫동안 연재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인물들도 나오는데, 이들 중에는 빌런들도 꽤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발암물질급의 행동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이나 독자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나올 정도.

2. 식객 1

2.1. 1권 맛의 시작

2.1.1. 1화 어머니의 쌀 (음식: 올게쌀[1])

2.1.2. 2화 고추장 굴비[3]

2.1.3. 3화 가을 전어맛은 깨가 서말

2.1.4. 4화 36·2·0·60 (음식: 곰탕)

2.1.5. 5화 밥상의 주인 (음식: 쌀밥)

2.2. 2권 진수성찬을 차려라

2.2.1. 6화 부대찌개

2.2.2. 7화 Thanks Pa[22] (음식: 평안도식 김치와 김치국수)

2.2.3. 8화 대령숙수 (음식: 생태 맑은탕)

2.2.4. 9화 아버지와 아들 (음식: 개고기)

2.2.5. 10화 고구마

2.3. 3권 소고기 전쟁

식객에서 유일하게 장편으로 연재된 에피소드다. 5회 분량의 단행본 한 권을 통틀어서 소고기라는 한 가지 식재료만 다루며 스토리도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이후 15권 돼지고기 열전, 19권 국수 완전정복, 20권 국민주 탄생, 27권 팔도 냉면 이야기 또한 각각 돼지고기, 국수, 술, 냉면만 다루긴 했지만 각자 에피소드 및 요리가 전부 달랐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아롱사태 편을 준비하면서 소고기란 주제를 끝까지 파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유례 없는 릴레이 에피소드로 진행됐다고 한다.

2.3.1. 11화 아롱사태

2.3.2. 12화 숯불구이

2.3.3. 13화 대분할 정형[82]

2.3.4. 14화 소매상품 만들기

2.3.5. 15화 비육우

2.4. 4권 잊을 수 없는 맛

2.4.1. 16화 청국장

※ 사실 연재순서는 청국장 편이 더 빨라서 동아일보 연재 당시엔 11화로 연재했었다. 그러다가 허화백이 삘받아서 소고기 전쟁을 5화 연속으로 진행하면서 연재순서상 12-16화에 해당했던 소고기 전쟁편들이 1화씩 앞당겨져서 단행본 3권에 들어가고 청국장편은 무려 5화나 순서가 밀려서 단행본 4권에 들어가게 된 것.

2.4.2. 17화 소금 이야기

2.4.3. 18화 콩국수

2.4.4. 19화 천렵

2.4.5. 20화 삼계탕

2.5. 5권 술의 나라

묘하게 작화가 이질적이었던 단행본. 매생이 쪽에서 작화가 못 그린 건 아닌데 평소와는 매우 다른 느낌이다. 또한 일부 단행본은 일부 페이지가 빈 상태로 나오기도 하였다.

2.5.1. 21화 반딧불이

2.5.2. 22화 매생이의 계절

2.5.3. 23화 식사의 고통 (음식: 호박죽)

2.5.4. 24화 탁주

2.5.5. 25화 청주의 마음

2.6. 6권 마지막 김장

2.6.1. 26화 마지막 김장

2.6.2. 27화 구룡포 이야기 (음식: 과메기)

2.6.3. 28화 여기는 8000m

2.6.4. 29화 빙어

2.6.5. 30화 대게 승부

2.7. 7권 요리하는 남자

2.7.1. 31화 봄이 오는 소리

2.7.2. 32화 식객여행 (주제: 포트럭 파티[149])

2.7.3. 33화 요리하는 남자 (음식: 주꾸미)

2.7.4. 34화 1년에 딱 3일 (음식: 옻나무 순)

2.7.5. 35화 남새와 푸새 (음식: 산나물)

2.8. 8권 죽음과 맞바꾸는 맛

2.8.1. 36화 죽음과 맞바꾸는 맛 (음식: 황복)

2.8.2. 37화 과하주[178]

2.8.3. 38화 애드 리브 (주제: 견지낚시[180])

2.8.4. 39화 제호탕

2.8.5. 40화 1+1+1+1 (음식: 업진살+고사리+토란+계란)

2.9. 9권 홍어를 찾아서

2.9.1. 41화 갓김치

2.9.2. 42화 홍어를 찾아서

2.9.3. 43화 한과

2.9.4. 44화 미역국

2.9.5. 45화 참새구이

2.10. 10권 자반고등어 만들기

2.10.1. 46화 자반고등어

2.10.2. 47화 요리사의 사랑

2.10.3. 48화 콩나물을 닮은 여인

2.10.4. 49화 콩나물국밥

2.10.5. 50화 정어리쌈

2.11. 11권 도시의 수도승

2.11.1. 51화 24시간의 승부 (음식: 설렁탕)

2.11.2. 52화 장마

2.11.3. 53화 도시의 수도승 (음식: 닭가슴살)

2.11.4. 54화 가족 (음식: 임자수탕)

2.11.5. 55화 식탁 위의 정물화 (음식: 가지나물)

2.12. 12권 완벽한 음식

2.12.1. 56화 빈대떡

2.12.2. 57화 완벽한 음식 (음식: 타락죽)

2.12.3. 58화 진수 성찬 옥자

2.12.4. 59화 연어

2.12.5. 60화 메밀묵

2.13. 13권 만두처럼

2.13.1. 61화 소 내장에 대하여

2.13.2. 62화 궁중떡볶이

2.13.3. 63화 겨울 피라미

2.13.4. 64화 식혜

2.13.5. 65화 만두

2.14. 14권 김치찌개 맛있게 만들기

성찬은 트레이드마크 같은 모자를 자주 써서 모자 벗은 모습이 오히려 더 보기 힘든데, 14권에서 처음으로 전 회에서 탈모를 한 성찬을 볼 수 있다.

2.14.1. 66화 대구

2.14.2. 67화 김치찌개

2.14.3. 68화

2.14.4. 69화 우럭젓국

2.14.5. 70화 닭강정

2.15. 15권 돼지고기 열전

2.15.1. 71화 두당

2.15.2. 72화 족발

2.15.3. 73화 순대일기

2.15.4. 74화 돼지머리

2.15.5. 75화 돼지국밥

2.16. 16권 두부 대결

2.16.1. 76화 오미자 화채

2.16.2. 77화 송편

2.16.3. 78화 망둑어

2.16.4. 79화 집단 가출

2.16.5. 80화 두부의 모든 것

2.17. 17권 원조 마산 아구찜

2.17.1. 81화 어리굴젓

2.17.2. 82화 두 번째 식객여행

2.17.3. 83화 대장간의 하루 (음식: 동태찌개)

2.17.4. 84화 마산 아귀찜

2.17.5. 85화 봄, 봄, 봄 (음식: 진달래 화전)

2.18. 18권 장 담그는 날

2.18.1. 86화 말날

2.18.2. 87화 닭 한마리

2.18.3. 88화 미나리

2.18.4. 89화 불고기 그리고 와인

2.18.5. 90화 아버지의 바다

2.19. 19권 국수 완전정복

2.19.1. 91화 면의 세계 - 바지락 칼국수

2.19.2. 92화 잔치국수

2.19.3. 93화 올챙이국수[347]

2.19.4. 94화 막국수

2.19.5. 95화 자장[358] 3대

2.20. 20권 국민주 탄생

2.20.1. 96화 어머니의 동동주

2.20.2. 97화 설락주(음식: 전통주)[369]

2.20.3. 98화 소주의 눈물 (음식: 증류식 소주)

2.20.4. 99화 국민주 (음식: 희석식 소주)

2.20.5. 100화 할아버지의 금고

2.21. 21권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

2.21.1. 101화 설날 떡국

2.21.2. 102화 호떡

2.21.3. 103화 가자미 식해

2.21.4. 104화 황태

2.21.5. 105화 아, 서해

2.22. 22권 임금님 식탁

2.22.1. 106화 병원의 만찬 (주제: 수요일 음식 모임)

2.22.2. 107화 올갱이

2.22.3. 108화 은어 수박 향기

2.22.4. 109화 보리밥, 열무김치

2.22.5. 110화 갯장어

2.23. 23권 아버지의 꿀단지

2.23.1. 111화 1kg은 꽃 560만 송이[420]

2.23.2. 112화 황포묵[430]

2.23.3. 113화 비빔밥 또는 비빌밥

2.23.4. 114화 양식업 광어

2.23.5. 115화 돼지껍데기

2.24. 24권 동래파전 맛보러 간다

2.24.1. 116화 학꽁치

2.24.2. 117화 김치찜

2.24.3. 118화

2.24.4. 119화 소갈비

2.24.5. 120화 동래파전

2.25. 25권 소금의 계절

2.25.1. 121화 키조개

2.25.2. 122화 팥칼국수

2.25.3. 123화 1122 (김치극치 편)

2.25.4. 124화 이바지[456]

2.25.5. 125화 소금의 계절

2.26. 26권 진수성찬의 집들이날

2.26.1. 126화 뼈다귀 해장국

2.26.2. 127화 민어

2.26.3. 128화 은행

2.26.4. 129화 하루 세가지 맛 (음식: 물회)

2.26.5. 130화 세 번째 식객 여행, 집들이

2.27. 27권 팔도 냉면 이야기

2.27.1. 131화 진주냉면

2.27.2. 132화 승소냉면

2.27.3. 133화 평양냉면

2.27.4. 134화 함흥냉면

2.27.5. 135화 밀면



[1] 아직 덜 익은 쌀을 수확하여 가마솥에 찐 쌀. [2] 후기에 언급된 것처럼,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 중에는 미군에 복무하면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 복무를 신청하는 사람도 있다. [3] 굴비의 살을 발라내 고추장에 버무린 장아찌의 일종이다. [4] 둘째를 낳은 직후인데 딸만 둘이라고. 성찬의 아버지가 성찬에게 서둘러 아들을 낳으라고 닦달한다. [5] 고재훈은 등장하지 않았다. [6] 지금도 고급 외제차 한 대는 거뜬히 사고도 남을 돈이지만 작중인 2002년이면 서울에서 괜찮은 아파트를 한 채 살 수 있는 대단한 돈이었다. [7] 단순히 천보산의 만행에 질린 거면 자식들은 데리고 갈 법도 한데 자식들도 모조리 팽개치고 갔다. 구조대원들이 천보산에게 자식들 얘기를 하면서 회유하려 하지만 이성을 잃은 천보산은 알 바 아니라고 씹는다. [8] 곰탕집을 운영하면서 너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미스매치라는 실책만 아니라면 경영인으로서 학사곰탕 사장이 잘못한 것은 없다. 김진수가 먹어봤을 때도 기본적으로 곰탕맛이 괜찮은 편이었으며, 딱 봐도 손님을 어떻게 끌어모을지 방관하는 게 아니라 끌어들일 방법을 궁리하였으며 종업원에게 손님을 대하는 방법을 다시 바로잡는 등 기본적인 건 다 하고 있었다. 곰탕집 당시 인테리어를 그대로 차용해 피자, 파스타 집으로 바꿔 그대로 간다면 가게 관리, 서비스나 요리 실력은 기본 이상이기에 오히려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9] 정확히는 2대째. 현재 하동관은 아들인 3대가 운영 중이라고 했는데. 정작 허영만이 모델로 삼은 사장님은 하동관 측이 분점으로 인정하지 않는 강남 하동관의 사장님이셨다! 허영만도 뒤늦게 그걸 알고 지인들과 음식 이야기를 할 때 하동관은 입 밖으로 내놓지를 않는다고 한다. [10] 36은 곰탕에 쓰는 36개월의 소, 2는 끓이고 식혀서 기름을 제거하는 과정을 2번, 0은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는 것, 60은 하동관의 60년 역사. [11] 식객의 초기 에피소드들은 소위 꼰대 기질이 강한 얘기들이 많아서(잔돌리기 강요라거나) 2016년 기준 짤방화돼서 조리돌림당하는 분위기가 있을 정도. [12] 학사곰탕 사장이 마누라와 성관계를 하다가 하동관 곰탕의 비결에 대해 고민하느라 타박받는 장면이 있다. 그 뒤로도 진수가 겁탈당할 뻔한 에피소드나 좋은 소 찾으러 갔다가 눈 맞은 남녀들이 넘치는 여관방에서 고생하는 성찬이나 대게 에피소드의 남녀 등 에로틱한 유머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대놓고 하는 장면을 표현한 건 이것이 유일. 다만 보광레스토랑 멤버 김경민이 불륜 저지르는 꿈을 꾸다 불륜 상대가 펠라치오를 해 오르가즘을 느끼는 장면이 있긴 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시발꿈. 자세히는 안 나왔다. [13] 유난히 20세기 말, 21세기 초반에 양식에 밀려서 한식이 멸종될 것이라는 기우가 성행했다. [14] 비슷한 음식 평가 만화로 식객보다 먼저 일찍 나온 일본 만화 맛의 달인이랑 비교하면 상이하다. 맛의 달인의 경우 예를 들자면 차이나타운의 맛집이라고 불리는 중국집. 가게가 잘 나가자 사장은 기고만장해졌고 불친절한 종업원은 물론이며 하나의 접시에 여러 가지 소스를 담아 소스 맛이 섞이게 하거나 싼 메뉴는 여러 종류를 시키지 못하게 하는 등 서비스 정신이 결여된 음식점으로 주인공 지로는 이러한 부분을 사장에게 직접 까며 나갔다. (100년 전통 음식점이어도 손님을 등한시하는 요리점은 지로의 입으로 까고 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있는 요리점을 칭찬하는 소재가 많다.) [15] 다른 주변 간부진들이 바른말 잘하는 스즈키 입 열렸다고 당황하거나 박장대소하는 걸 보면, 평소에도 불만 사항이 있거나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솔직하게 털어놓는 성향이 강했던 듯하다. [16] 진수의 글을 번역해서 봤다고 한다. [17] 미군부대에서 친분이 있었던 미군이 미국으로 불렀다고 한다. [18] 작품 연재 시점은 김대중 대통령 재임 말기 시절이다. 단행본이 나오던 시점에는 노무현으로 대통령이 교체됐다. [19] 이 과정에서 성찬이 진수와의 통화로 데이트 약속 파기도 모자라 60대 넘은 남자(테드 오) 취재를 핑계로 바람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잡지사를 찾아와 출장 중인 김진수를 스토킹해 약속을 지키라고 길거리 시위로 개망신을 주었다. 성찬도 진수가 바람피운다고 미쳐서 의심한건 아니고 자신을 차장수라고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약속 파토낸 것이 괘씸해서 기를 죽이려고 오버한것. [20]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대학이다. [21] 책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해당 부대찌개집은 무짠지 대신 동치미로 변경했다. 음식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게 주 목적인 음식점으로서 대다수의 손님이 선호하는 반찬으로 변경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각 지역이나 식당 특색의 음식과 반찬을 외지 손님들이 와서 익숙하지 않다고 막무가내로 바꾸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전국 어디를 가나 지역특색의 맛집들의 맛이 평균화, 일반화되는 현상은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우려하는 현상이다. [22] 유일한 영어 제목 에피소드. 허영만 화백이 영어 제목을 쓰는 것이 맞는가 고심했으나 '고맙습니다. 아버님'은 뭔가 어감이 이상한데다가 며느리의 직업이 영어교사임을 생각해서 영어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23] 충청북도 괴산군. [24] 처음부터 와인을 원샷하고, 딸이 이를 슬쩍 지적하자 오줌 싸고 싶은 줄 알고 여기 변소 어딨냐고 크게 묻거나, 시아버지가 스테이크를 한 점씩 썰어 먹는 것을 보고 감질난다며 돈까스를 썰듯이 큼직한 덩어리로 입에 때려넣고, 목이 메자 웨이터에게 와인을 받아 벌컥벌컥 들이켰다(...). [25] 이 에피소드가 연재된 2002년 당시만 해도 여성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게 당연시되었다. [26] 그런데 이게 만화 대사에 짤막하게 언급돼서 조용히 넘어간 거지 실상은 레시피를 표절해서 자기네 식당에 쓰겠다는 소리다. 그것도 간 크게 운암정을 타깃으로. 게다가 하는 짓을 보면 운암정의 레시피를 유출해 자신들의 요리에 참고하려 한 거 같은데 이런 행동은 산업 스파이와 다를 바가 없다. 괜히 오봉주가 눈 뒤집혀 일제 추방은 물론 전임 조리사 성찬을 닦달했겠나. 애초에 미식가까지 고용해서 운암정 참게매운탕을 빼오고 맛 분석까지 한다는 거부터가... [27] 미식가가 파업을 선언하며 이탈할 때 "허참!", 성찬이 운암정에 못 간다고 시위하자 그 유명한 "허허참!"이 나왔다. [28] 나중에 그 매운맛은 태좌를 긁어낸 조선고추로 드러난다. [29] 사실 이건 손맛보다는 익숙함에 가깝다. 아버지 말대로 계량기로 모든 걸 재다 보면 미리 구워두는 제과점이 아니면 절대 장사 못한다. [30] 이후 또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채소 납품하러 온 성찬과 마주치지만 이번엔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아버지랑 맞담배하지 않으려는 것이었을 뿐, 성찬과의 대화를 보면 계량에 집착하던 예전 모습에서 벗어난 모양. [31] 만약 이 에피소드가 없었으면 식객이 장기 연재가 되지 않고 영화화, 드라마화 등 큰 대박을 치지 못했을 것이다. [32] 이후로도 수많은 에피소드에 '마성일', 혹은 '성일'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며 18권에서는 아예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직접 등장하기까지 한다. [33] 사실 이는 남편에게 더 두들겨 맞을까봐 일부러 모진 척 해서 내쫓은 것으로 자세히 보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걷어차이고 두들겨맞던 성일이를 어머니가 작대기를 들고 나타난 후부턴 머리 한 방 맞은 거 말곤 딱히 때린 것이 없다. 이러지 않았으면 "조그만 애새끼가 벌써부터 도둑질이냐?"라고 화내며 발길질하던 새 남편이 더 죽어라 팼을 테니까. 재혼한 어머니는 도망가던 성일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네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면서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 [34] 후반부의 독백에 따르면 광부 일도 했으며, 그 때 매몰사고를 당해 죽을 뻔했다고 한다. [35] 행복한 것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고 했다. [36] 연재본은 검열을 당한 것인지 '그 여자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 일을 저질렀다. 개새끼도 물론 죽였다.'라고 되어 있는데 단행본에서는 모자를 모두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팼다고 분명히 나온다. [37] 사실은 저승에 가서도 혼자일 것이란 점이 사무치게 두려워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허세를 부린 것이다. [38] 실제로 사형수들은 잃을 게 없어서 교도소 안에서도 난폭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형량이 더 늘어날 일도 없고 결국에는 교도소에서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이다. [39] 정황상 면회가 있던 날은 사형을 시키지 않는 모양. 그리고 오후에 사형을 시키는지 다른 방의 한 사형수가 "빨간 딱지(사형수)의 삶은 매일 오전까지만 보장된다. 사형이 집행되는 오후를 기약할 수 없지."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40] 말이 좋아 거부지 생판 처음인 성찬에게 씨발놈이라며 쌍욕을 퍼부었다. 물론 악의가 있었다기보다는 자신이 이런 배려를 받은 적도 없고 어차피 교도소 안에서 죽을 운명이라 더더욱 보이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상술한 것처럼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곳에서 갈라지다 보니까 죽을 뻔하게 만들었다는 것 때문에 화난 것도 있다. [41] 원래 독방은 사식 반입이 안 되는데 평소에 종종 봉사활동을 오는 성찬을 배려해서 특별히 넣어줬다. [42] 그리고 이때 연출을 보면 처음 나타났을 때는 어린 시절처럼 얼굴이 비어 있었지만 서서히 어머니의 얼굴이 그려지는 연출을 통해서 아무리 애써도 기억을 못했던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해내는 장면으로, 이는 일생동안 누구도 자신의 곁에 없었고,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해왔다 믿어왔던 성일 본인이 사실 어머니 나름대로 사랑을 전해왔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다. [43]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날 성찬이 사식을 갖고 왔을 때 내일 오전까지는 살 수 있다는 속말이 복선이 되었다. [44]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에 23명의 흉악범을 사형한 것을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연재되던 당시에는 마지막 사형 집행이 불과 몇 년 전이라서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되기 전이기 때문에 사형 집행이라는 소재를 써도 딱히 이상하진 않았다. [45] 배우 안길강이 맡았다. [46] 실제로는 우발적으로 한 명을 살인했다고 사형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 심지어 새 남편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자신의 어머니가 눈 앞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비교적 적은 형량 선고도 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신파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한 무리수 설정이며, 영화판이 비판 받은 부분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47] 타짜를 비롯한 극화 만화를 그린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라서 교도관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심장이 죄여드는 사형수의 심정에 대한 연출이 대단한 수준이다. [48] 요즘 시대에는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가도 길어야 보름 이내에 유료 VOD로 발매가 되지만 그때는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가면 적어도 몇 달은 뒤에 나오는 비디오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49] 한 테이블에 한 명씩 앉아서 비빔밥이나 냉면 시켜놓고 하루종일 앉아서 다른 손님들이 못 들어오게 했다. [50] 성찬이 조폭들을 안쪽 방으로 모아 고기 먹는 법을 강의함과 동시에 그들과 소고기 구이 파티를 벌였다. [51] 때마침 귀신같이 쫓아온 보광 레스토랑 멤버들도 껴서 서 회장이 계산해놓고 간 고기들을 실컷 포식했다. [52] 그렇지 않아도 몇백만 원 깨졌다고 하자 자운 선생 왈 " 오늘 손해 본 것보다 몇백 배 더 큰 거야!" [53] 건물의 외형은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그대로 채용했다. [54] 이후 비중은 그리 높지 않지만 대결 내내 성찬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고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개인 차량은 BMW 7시리즈 E38 후기형으로 기사가 운전하는 쇼퍼드리븐으로 본인이 타거나 소고기 건으로 이동할 때 성찬 일행이 탄다. [55] 성찬도 그 오봉주가 인정할 정도의 실력인데다 그 어렵다는 갯장어 손질도 손쉽게 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면... [56] 여기서 강상기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작중 묘사로 보기에는 조경기 딸 또래로 보아도 이상하지 않은데 조경기가 직접 '네 자식들 결혼할 때'라고 언급한 걸 봐선 못해도 4~50대 이상의 연륜이라 봐야 할 듯하다. 게다가 성찬과 오봉주가 아직 운암정에서 견습하고 있을 때 이미 소 발골 및 정형의 고수로 인정받았다면 성찬보다 10살 정도는 많을 것이다. 소고기 전쟁 시점에서 성찬은 30대가 이미 넘었다. [57] 사실 2000년대 혼사가 중요한 시대상을 감안한다면 비열한 짓 중 심각하게 비열한 짓은 맞다. 냉정히 따지자면 조경기 딸의 부친 직업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나중에 꼰대스러운 사돈댁에 알려질 경우 그때는 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긴 하다만 파토날 걸 알면서도 떠벌린 것은... 거기에 강상기 또한 은연중에 백정으로 멸시받는 조경기와 비슷한 소 발골 정형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비열한 짓이다. [58] 아롱사태는 사태 내부에 있는데, 사태는 다리 하나당 한 쪽밖에 나오지 않는다. [59] 현실에서도 특히 주식은 기업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기적인 시세차익만 노릴 경우 도박과 다를 게 없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며 함부로 손대다간 인생 망하는 것이 주식이다. [60] 반면 강상기가 고른 소는 생식을 먹여 키운 소로 성찬이 고른 화식을 먹은 순진이에게 패배한 원인 중 하나였다. 생식은 영양소가 50~60%만 흡수되나 화식은 70~80%가 흡수되기 때문. [61] 털북숭이 미술가, 탈모 목도리 음악가, 산발머리 소설가, 큰턱 베레모 영화감독, 여성 프로골퍼. [62] 아마도 티샷으로 날린 골프공이 해저드(물웅덩이)를 넘어 300야드를 날아갔을 때 느낀 짜릿함과 희열이 느껴진다는 말인 듯. [63] 스태프들은 까다롭다며 속으로 성찬을 깠는데 심사 이후 1위한 성찬이 승리 요소를 말하면서 뜨거운 조명이 맛을 변하게 한다는 설명을 조리 있게 하자 뜨끔해 한다. [64] 심사 이후 스태프가 조명 재점등을 성찬에게 물어보면서 성찬은 당연히 허용한다. [65] 실제로 방송국이나 공연 무대에서 쓰는 조명들은 엄청난 밝기와 강렬한 열기가 특징이다. 괜히 영화 촬영할 때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을 여러 번 찍다 보면 쓰레기통에 아이스크림이 잔뜩 버려진다는 게 거짓말이 아니다. [66] 서양 속담에 여자와 요트와 별장은 없으면 갖고 싶고, 있으면 귀찮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가 잘난 척해봐야 결국 남자 그늘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등의 말을 하자 시대가 어느 때인지 그런 18세기 사고방식을 갖고 있냐고 조 여사가 크게 화를 낸다. [67] 병의 생김새를 보아서 조니 워커를 사다준 것으로 보인다. [68] 그 나무가 숯 만들기 딱 좋은 나무인지, 성찬이 찾아온 숯 장인도 점찍어놨다가 한 발 늦게 와서 누가 벌써 잘라갔다고 아까워했다. [69] 자운 자체가 노숙자인 건 고사하고, 경문 같은 노익장이나 성찬 같은 장정이 아닌 노인에다가 괭이질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상상을 뛰어넘는 괴력이다! [70] 향탄은 고문서에 언급된 숯일 뿐,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허 화백은 적힌 방법대로 직접 제작해 문하생들과 화방에서 그 숯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맛은 훌륭했지만, 연기 탓에 화재 경보가 울려서 한바탕 대소동이 일어난 데다 냄새가 화방에 한참 동안 배어 있었다고. [71] 여기에서 숯가마 아저씨가 시인 해서 뭘 먹고 사냐, 사람이 먹고 살아야지 좋아하는 일 해서 뭐하냐는 일침을 날린다. [72] 이때 아버지는 어머니가 떠들 동안 아무 말 않고 보고 있다가 어머니가 울 때 정말 돌아오지 않을 거냐고 물은 뒤 병선이 완강하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자 "나쁜 놈!" 한 마디만 하고 돌아가는 걸로 볼 때 아들의 의지를 존중한 것으로 보인다. [73]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에 대한 답 형식이자 이전에 여기서 뭘 배우냐는 어머니의 말에 대한 대답이라 볼 수 있다. [74] 처음에 석쇠가 달궈져야 한다고 소리치는 등 대단한 척을 했지만, 석쇠랍시고 쓰는 게 숫제 프라이팬 수준으로 굵어서 불이 제대로 고기에 닿지 않아 육즙이 다 빠졌다. 거기다 뒤집는 것도 늦고 배려심없이 고기를 무지 두껍게 잘라놔서 김걸이 겉으로만 맛있다고 하고 속으로는 무지 깠다. [75] 저렴한 게 장점이긴 한데 대회에서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야외에서나 쓰는 걸 실내에서 쓰니 고기에 화약 냄새가 진하게 배서, 보는 사람이 없으면 뱉어버리고 싶다면서 기본도 모르는 엉터리라고 혹평했다. 성찬도 3화에서 번개탄을 쓴 적이 있는데, 야외였고 숯이 없는 사정상 할 수 없이 쓴 것이며 완전히 불을 붙여서 번개탄의 화약 냄새를 없앴다. [76] 불길이 고르게 붙어 구이에 적합하다고 하는데, 김걸 선생도 그건 좋다고 인정했지만 일부 압축탄은 폐자재로 만든 것이 있어서 페인트 따위의 유해물질이 섞여있어 문제라고 했다. 간혹 고깃집에서 숯불이라고 내놓는 것인데 육각형 기둥 모양에 가운데 원형의 통로가 있으면 100% 압축탄. 그나마 그 지적 외에 별 말 없었던 걸 보면 참가자들 중 오봉주, 성찬, 미리 썰어놓은 이 다음으로 우수한 편으로 보인다. [77] 이쪽은 참나무 숯을 제대로 갖췄고 석쇠도 좋고 굽는 솜씨도 좋았다. 적어도 오봉주와 성찬 다음 가는 정도의 실력은 갖췄다는 소리. 그러나 긴장하기라도 했는지 고기를 미리 썰어놓는 실수로 육즙이 모자랐다. [78] 살치살은 근육과 직각으로 썰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79] 고기를 뒤집는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준비했지만 고기가 석쇠에 짓눌려 육즙이 다 빠졌기에 직접적으로 기겁했다. [80] 한지를 물에 적셔서 석쇠 위에 깔아놓고 굽는 옛 문헌에 나오는 방법으로, 그을음을 막아주고 한지의 향이 고기에 스며든다는데, 그 말대로 그을음을 막기는 했다. 하지만 고기를 굽는 게 아니라 거의 삶다시피했고, 한지의 향이라는 게 풀 냄새였기에 고기에는 맞지 않았다. [81] 성찬이 숯의 불에 넋이 나가 미세한 차이로 고기를 조금 태운 것이 패인이었다. 그렇다곤 하더라도 육즙 한 방울이 숯에 떨어져 난 연기에 살짝 쐬인 것뿐인, 평범한 사람은 거의 모를 정도의 미세한 차이인데도 김걸은 정확하게 짚어낸 것. 그만큼 상당히 까다로운 미식가라는 의미다. [82] 소를 도축하고 24시간 냉장 후, 크게 10개 부위로 나누는 작업. [83]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기정형에 쓰는 칼은 엄청나게 날카로워서 일반 식칼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대단히 위험하다. 실력이 녹슨 상태에서 한 번만 빗나간 게 천만다행일 정도. 허벅지 동맥은 찌르지 않은 것도 하늘이 도운 수준이다. 조경기 본인도 참가를 수락할 때 성찬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을 텐데 괜찮겠느냐'라고 걱정하자 '칼은 칼을 얕보는 사람을 얕본다. 정형 칼은 상상 이상으로 날카로워서 자칫 대형 사고가 난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아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며 감각을 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84] 이 장면에 대해 아무리 만화지만 저렇게 장시간 동안 출혈이 많은데도 방치하냐는 비판들도 당연히 많았다. 가만 보면 저런 출혈이면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85] 딸이 저번 파혼을 겪고 나서 소개팅 첫 만남에서부터 바로 아버지의 직업을 말해주었는데, 상대 남자는 조경기가 소고기 도축과 정형일을 하니 (정형한 고기 중에서 일부를 가져온다면) 앞으로 좋은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겠다고 대단히 진심으로 좋아했단다. 조경기가 백정이라며 무시하는 태도는 처음부터 아예 없었다. [86] 조경기의 언급에 따르면 4천 명당 1명 꼴로 발병한다는 망막색소변성증이다. [87] 아줌마한테 눈 똑바로 뜨고 다니라는 핀잔을 받자 김진수가 화나서 우격다짐 직전까지 갔다. 다만 시각 장애인에게 눈 똑바로 뜨라고 하는 게 엄청난 인격모독이긴 해도 양명성은 언뜻 봐서는 시각 장애인이라는 티가 잘 안 나기 때문에 이 아줌마 역시 알고 그런 건 아닐 것이다. [88] 참고로 그가 아주 희미한 시력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작가는 그가 차 안에서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에 하얀색 빈칸을 남겨뒀으나, 편집부 측에서 '칸이 빠진 것이 아니냐'는 문의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래서 독자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동차 소리(부우우웅)가 들어간 말풍선을 새로 그려넣었다. [89] 정확히는 아름답기는 한데 먹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화려함에 과하게 치중하여 소매상품의 본질을 망각한 것을 비판한 것. [90] 사실 첫 미션부터 평가가 하위권인 회사들이 탈락해오던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수십개의 회사가 참여했지만, 소매상품 만들기에 참여한 회사는 겨우 네 곳이었다. 심사위원에게 과하게 화려하다고 까인 다른 두 회사가 이전의 미션에서 3위를 번갈아가면서 했다고 하니 그 회사의 사람들도 나름 실력자들이었다. [91] 1등급 소문이 퍼지자 무리하게 좁은 우사에 3마리씩 빽빽하게 사육하였고 그런 소에게 왈츠를 들려줘봐야 소음밖에 안 된다고 깠다. 그리고 최상급이라면서 보여줬던 소는 조경기의 말에 의하면 지방이 근육 속에 박혀있어야 하는데 근육을 감싸고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겉만 보고 알았냐 하니 자기는 프로라 그렇다고 하고, 아내도 그렇게 까다롭게 골랐냐고 물으니 마누라는 소가 아니라 안 그랬다고 하는 건 덤. [92] 방목형 목장과는 달리 시멘트 바닥을 깔은 축사에선 흙의 염분을 먹을 수 없어서 이렇게 따로 먹인다고 한다. [93] 고증 오류가 있다. 성찬이 트럭에 소 다섯 마리를 전부 싣고 서울로 돌아갔는데, 성찬의 1톤 트럭에 소 다섯 마리, 총 약 3톤 무게를 실을 수는 없기 때문. 작가도 후기에서 그런 지적을 받았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수정은 하지 않았다. 아마 성찬식품 트럭을 트레일러(!!!)급으로 확장할 무리수까지 두고싶지 않았을 듯. 대신 두당 편에서는 축산차량을 정상적으로 고증했다. [94] 대회 주최진이 같이 온 네 마리를 보고 다섯 마리 전부 도축해서 그 중 가장 나은 1마리를 내놓을 것이냐고 묻자, 성찬이 그건 비신사적이라며 처음에 골랐던 한 마리만 도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고 나서 서 회장이 나머지 네 마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갑툭튀해서 우리가 먹자는 잔인한 보광레스토랑 멤버는 덤. 이후 진짜로 어떻게 했는지는 언급이 없지만 백화점에 미리 납품되었을 듯하다. 한마리 정도는 진짜로 잡아먹었을지도 [95] 도축장에 들어갈 때 마지막까지 영혼이 좋은 데에 가라고 끝까지 위로해준다. [96] 실제로 고속도로에서도 축산물 차량이 보이지 않는 이유도 이런 이유다. 수송 중에도 이렇게 세밀한 신경을 써야 하는 식재는 의외로 많다. 특히 활어. [97] 실제로 이 에피소드에서 소를 도축한 뒤 보관 및 등급을 매기는 과정이나 기준 등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한 공부가 된다. [98] 물론 2008년 시점의 광우병 파동 같은 여러 변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액수가 성찬에게 돌아간다. [99] 이 표구사 직원도 청국장 좋아한다는 게 빈말은 아니었는지, 사직식당에 오라고 하자 '그 집은 예전만큼 맛있지가 않다'며 안 가려 했었다. 물론 다시 제대로 냄새가 나는 청국장을 먹어보고는 맛이 돌아왔다고 좋아했다. [100] 혜미는 표구사 직원과 만나면서 청국장 냄새를 들키지 않기 위해 늘 짙게 화장을 하고 다녔지만 사실 표구사 직원은 혜미 몸에서 나는 청국장 냄새가 좋아서 사귀었다고... 이 양반 뭔가 변태 같다. [101] 샤워기 물을 틀어놓은 채 양치를 하는 걸 성찬이 나름 정중하게 한답시고 훈계는 하는데, 사실 그러든 말든 처음 보는 사람이 대뜸 물 부족 국가 운운하며 가르치듯이 지적하면 누구라도 거슬릴 만하다. 게다가 듣는 쪽도 처음엔 웬 오지랖인가 싶어하면서도 아예 못 들은 척 무시하고 넘어가려는 걸 성찬이 정도를 넘어서 틀어놓은 물을 멋대로 끄기까지 했다. 결국 빡쳐서 내 돈 내고 물 쓰는 데 뭔 참견이냐고 한 대 때린 걸 시작으로 구타하려고 했다. 물론 물을 아끼는 게 나쁜 짓은 아니고, 다짜고짜 손찌검을 하려 드는 건 양아치나 다름없지만, 먼저 어그로를 끈 건 성찬 쪽이었다. 이후 성찬은 덩치가 큰 이남기가 씻는 걸 보고도 덩치가 커서 물낭비가 심하다고 속으로 불평한다(...). [102] 며느리가 가져온 콩국수를 먹다가 소리에 깬 손주와 면발 하나를 함께 나눠먹는 장면이 찍혔다. [103] 그냥 도와준 것은 아니고 성찬과 진수가 삼순의 말을 들어 먹을 만큼의 고기만 남기고 잡은 고기들을 풀어준 것 때문. [104] 정확히는 금강모치. [105] 이 차장의 어머니가 해 준 삼계탕은 시골 가정에서 키우는 엄청 큰 토종닭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이런 닭이 들어간 삼계탕을 팔지 않는다. 물론 진짜로 토종삼계탕을 파는 식당도 간혹 있지만 일반 삼계탕보다 가격이 매우 비싸다. 이 때문에 이 차장은 음식점에서 파는 삼계탕에 만족하지 못하고 토종삼계탕에 만족했던 것이었다. [106] 이 때 중간에 성찬의 장사꾼 멘트를 듣고 성찬을 성인용품 장수로 오해하기도 한다. [107] 할머니가 키우는 닭은 오미터는 넘는 높이의 나무들 사이에서 거의 날아다니는지라 모습도 볼 수 없고 가끔 꼬꼬 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총을 가져와도 쉽지는 않겠다 싶을 정도. [108] 이것도 범죄다. 세탁비 내주겠다는데도 저러면... [109] LG가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로 이름을 바꾼 1990년에 허영만 작가는 신문에 주간야구 만평을 그리고 있었는데, 당시 LG의 구단주였던 구본무 회장이 이를 보고 먼저 허영만 작가에게 연락해 술 자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친분을 꾸준히 유지했다고 한다. 허영만 작가는 2018년 구 회장의 별세 당시 동아일보에 구 회장과의 일화를 회상하며 그를 추모하는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110] 경찰은 선생님이 잘 달래서 돌려보냈다. 선생님의 사과로 돌아갈 정도였으면 사소한 시비 정도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작품 연재 시점은 폭행에 대해서 반드시 합의금 무는 2020년대와 달리 좀 더 관대한 면이 있긴 했다. 일단 선생님에겐 잘 숨기고 있었던 건지 선생님도 형우를 모범생이라 불렀고, 그를 찾으러 경찰이 학교에 오고 나서야 형우가 일을 친 줄 알았다. [111] 커가면서 자기 어머니가 비장애인인 다른 아이들의 어머니들과 다른 사실을 깨닫고 이게 싫어서 시작한 탈선이 점점 심화된 것. 작중 시점에선 단순히 자기 어머니와 소통을 안 하거나 장애인이란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는 걸 넘어서, 어머니를 무슨 ATM으로 보는지 돈 필요할 때만 어머니를 찾는다고 그의 어머니가 직접 말했다. 자기 어머니에게 20만원을 요구하고, 어머니네 슈퍼로 찾아가서 돈 달라고 다짜고짜 윽박지른다. [112] 거기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돈을 안 주는 것도 아니나, 어머니가 삼계탕 좀 먹고 가라 하는 것조차 싫었는지 어머니 돈을 훔치고 매춘굴 가는 불효자 행각도 벌였다. 그리고 매춘굴 주변에 있다가 우연찮게 형우에게 그의 어머니의 편지를 전해주려던 성찬과 만났다. 다행히 성찬에게 자기가 뭔 짓들을 했는지는 들키지 않았지만. [113] 형우에겐 아버지. [114] 형우는 작중에서 휴가 3일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있는 집에 발도 붙이기 싫어한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기숙사에 남겠다고 할 정도. 게다가 자기 어머니는 이모 집에 갔다느니 하면서 학교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에게 자기 어머니에 대한 진상을 숨기려고 노력한다. [115] 그것도 단순 부탁도 아니고 거의 협박에 가깝게 돈만 찾으려 드는 아들이다. [116] 식객이 밈화되면서 속칭 "에어 매생이"로 유명하다. [117] 오봉주는 낚시태를 돈으로 독점하거나, 체급 좋은 소를 빨리 옮길 생각에 성찬에게 패배할 빌미를 주는 행적에 이어 이 에피소드에서도 전국 최고의 한식집에서 제철도 아닌 음식을, 당시 기술로는 산지에서 운암정까지 품질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다들 뻔히 아는데도 간판 메뉴로 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자운 선생에게 알려졌다면 온갖 욕을 먹었을 것이라는 감상도 있을 정도다. [118] 맨 마지막 평양냉면의 경우는 운암정을 막 물려받은 시점에서 냉면 기술자들을 독단적으로 쫓아냈던 흑역사가 있기 때문에 더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패배한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과거 자신의 결정이 완전히 틀렸다는 게 까발려지니... [119] 정작 고구마는 성찬이랑 이야기하는 동안 회사 동료들이 먹은 것은 물론 편지까지 소리내서 읽으면서 웃었다. [120] 사실 이후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려면 코믹한 스토리도 나와야 할 텐데 이런 일을 겪은 애를 그렇게 출현시킬 수 없으니... 그리고 식객이 무슨 원피스같은 스토리형 만화도 아니고 옴니버스 만화인데다가 연재기간도 십년 넘었는데 연재 초반 단역까지 일일히 기억하고 또 내보내는 것도 무리다. [121] 성찬네 마을만이 아니다. 이장이 옆동네는 동네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땅을 안 팔자 37만원까지 올랐다고 언급한다. 정말로 땅을 안 팔려던 것이 아니라 땅값을 올려받을 심산이었던 것으로 보이기에 그쪽은 더 큰 손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122]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일반 탁주가 아닌 속성탁주다. 물론 탁주 빚을 쌀은 전부 집에 있던 것을 썼다. 어머니는 그 많던 쌀이 몽땅 물에 잠겨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지만 곧 마을 주민들을 위한 일을 하겠다는 아들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탁주 빚기에 일조했고, (부모끼리의 대화에서 술을 어떻게 잘 빚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식을 보여준다.) 술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아들의 계획을 듣고 곧바로 적극적으로 나섰다. [123] 어찌 용서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자기 죄는 아는지 처음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올 때 자기를 패죽이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겁을 먹었다. [124] 성찬의 아버지는 땅이 3만 7천평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평당 30만원에 팔았으면 100억 넘게 생기는 것이니 성찬의 아버지는 개발에 찬성할 법도 했다. [125] 사실 1인 농지 300평일 경우 최대값 1평에 30만원에 팔아봐야 9천만원이다. 이 정도 돈으로는 수도권은 어림없고 중소도시에서도 집 한 채 사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60만원에 팔았어도 1억 8천만원인데 이 정도 돈으로도 중소도시에서 살기 어렵다. 작중 성찬도 "돈 2, 3억 쥐어봐야 시골서는 큰 돈이지만 도회지 나가서 아무것도 할 것 없다"고 말한다. 반대로 사기꾼들은 1평에 30만원 구매하고 광주의 사모님들에게 130만원씩 팔았으니 최소 30억 이익 봤다. [126] 다만 아쉽긴 했는지 애초에 100억이 현재 기준으로도 어마무시한 돈이니 담배를 크게 피우고 '없던 일로 하지 뭐'라고 툴툴거린다. [127] 사실 이런 경우는 원래 빈 자투리 땅이었어도 뭐 하나라도 더 심는 법이다. 그래야 땅값이 더 나오니까. 언급하는 걸 보면 봄까지는 일을 했다가 여름 무렵부터 농사를 때려친 거 같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심었으면 여름 늦깎에야 품앗이니 뭐니 해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성찬이 동네에 오고서야 사정을 안 걸 보면 두세달 정도로 추측된다. [128] 처음에는 반말과 욕설까지 하면서 격노하지만, 상대가 성질 더러운 어르신임을 보고 입을 본능적으로 막다가 그나마 정중하게 맞춰서 논쟁을 한다. [129] 이 때 식칼을 던지는 것처럼 나와서 살인미수 아니냐는 논란이 있지만, 그냥 자운이 쫓겨나는 장면에 넣은 과장된 만화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진지하게 칼이 날아오는 장면이 아니라 데포르메된 형태로 만화적 표현이랑 다른 잡동사니가 같이 그려져있었다. [130] 보던 이들 모두, 자운 선생마저도 경악할 정도였다. [131]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성찬이 그 큰 항아리를 트럭으로 집까지 날라줬는데도 보답은 술 한 잔이 전부였으며, 사실 이것도 따져보면 한 잔이긴 하지만 분명 트럭을 운전해야 한다고 한 성찬에게 술을 권해 음주운전을 시킨 셈이다. 그 뒤 다시 대결을 위해 갈 때도 성찬의 차를 빌려타면서도 거의 명령하듯이 하며 중간에 멋대로 차를 멈추라 하고는 설명도 없이 내려서 술에 쓸 물을 퍼가기까지 했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한 마디도 안했다. 이러면서도 자신의 마음의 평온함을 얻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제대로 된 평온함일 리가 없는 건 당연했다. [132] 자신이 이기면 형에게 굴욕을 주어 영원히 상처주는 거고, 자신이 포기하면 방형철이 유리하고, 형이 이기면 만사가 해결되어도 가정불화가 지속되는 것. [133] 정작 조수는 비법 훔쳐간다는 빌미로 쫓아낸다고 오해한다. [134] 이때 밝혀진 사실로 술도가의 명의를 형의 이름으로 해놓았다고 한다. 정말 김일목과는 비교될 수 밖에 없는 훌륭한 심성을 가진 인물. [135] 물론 실제 해당 컷에서는 성찬이 김일목의 의도를 눈치채고 "소금을 넣지 말 것"을 알고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136] 나중에 아내가 본인은 배 곯을 걱정 하면서 컸냐고 물으니 잘 대답을 못 한다. 어려서부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커 왔던 듯하다. [137] 마음의 상처가 컸던지 저녁이 다 차려지고 나서도 한참 뒤인 9시 반이 넘어서야 왔다. [138] 현재는 청어 과메기가 다시 돌아왔다. [139] 실제로도 이렇게 먹어야 과메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초반처럼 생으로 먹었다간 비린내 때문에 참맛을 느끼지 못한다. [140] 그런데 조리법(바스러지기 쉬운 갈치를 잘 못 다루고 조리 중간에 물을 부어서 비린 맛이 생기고 무를 두껍게 썰어서 덜 익은 점) 이외 몇 가지는 문제점이 전혀 아니다. 갈치조림에 쓰일 갈치의 크기와 밤에 잡은 갈치보다 새벽이나 아침에 잡은 갈치가 좋다는 둥. [141] 보광레스트랑 멤버 김경민이 진수에게 나라도 그런 대접 받으면 화냈을 거라고 공감해주었다. [142] 진수는 부장에게 술을 얻어먹으며 주정을 부렸다. 나중에 심재용이 술마시는 진수에게 빙어낚시를 권하자 부장이 빨리 데려가라고 몸짓으로 사정했다. [143] "길을 막고 물어봐라! 대게 하면 영덕대게제!" [144] "대게가 우찌 영덕에서만 나노! 그라믄 울진에서 잡히는 게는 똥게가!" [145] "잡은 양을 따지자면 구룡포가 최고 많도 내가 가만있잖나!" [146] 울진은 얼굴의 눈, 영덕은 코, 포항은 입처럼 서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 싸울 필요가 있냐고 말한다. 당연한 게 서로 자기 지역 대게가 좋은 이유로 대는 조건들이 어차피 옆동네라 똑같이 다른 두 곳에도 있기 때문. [147] 다리살이 아닌 집게다리살을 먼저 먹으라는 것. 집게다리살의 쫄깃쫄깃함을 즐기고 부드러운 다리살을 먹으면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된다. [148] 항해일지는 선장이 바다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작성한 기술 책자이자 정보 책자다. 당연히 절도죄가 성립된다. [149] 참가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 같이 먹는 파티. [150] 대종을 제외한 형제 모두가 법조인으로 아버지는 판사, 형은 변호사, 누나는 검사, 사위까지 법의학 전공자일 정도이다. [151] 우연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도 김대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닮았고 김대종의 아버지는 김대중과 15대 대선에서 경쟁했던 이회창 전 국무총리와 닮았다. 공교롭게도 이 아버지와 이회창 둘 다 판사 출신이며 김대종 본인의 이름과 직업이 대중음악가인 걸 보면 일종의 언어유희로 추정된다. [152] 대종은 마음속으로는 " 강압적이고 삭막한 집안 분위기는 원인이 아니었나봐?"라는 생각을 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153] ‘여러’라는 수식어가 붙은걸 보면 못해도 네다섯개쯤은 히트 시킨 것으로 보인다. 1년 만에 히트곡이 2개 이상 나오는 걸 보면 이 방면으로 재능은 있는 모양. [154] 다만 다들 판사나 변호사 등 사법계 쪽에 종사하기에 어지간히 바쁜 수준들이 아니다. 실제 사례로 배우 송일국의 부인이 판사라서 엄청 바빠 '아빠 어디가?'에 얼굴도 못 비췄다. 어머니 기일에라도 모인 게 용할 지경. [155] 즉, 족발이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대종이가 보고 싶어요."라는 뜻이었던 것. [156] 같이 살면 또 싸울까봐 따로 살되 자주 만나는 편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157] 김성철의 어머니께서 30년 동안 낙지볶음 전문점을 운영했다고 한다. [158] 이 소주를 가져온 남자는 한 선생의 직장 동료, 즉 마찬가지로 교사이다. [159] 장고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는 걸 말한다. 김성철의 아내가 장고가 뭐냐고 묻자 김성철이 대답해주며 바둑에 있는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을 해주는데 한 선생이 사표를 던졌음을 듣고 "그것 봐, 악수 뒀지."라며 디스를 한다. [160] 과거 야구 경기장에서 주류 반입이 금지되었을 당시 써먹던 방법이라고 한다. [161] 근데 이 술병 모양 꽃 드립은 이 아저씨가 자기 얘기 때문에 그룹의 분위기가 너무 우울해져서 친 거라 거짓말일 수도 있다. [162] 소속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맹호부대. [163] 미군 전투식량이 입에 안 맞아 나중엔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한다. [164] 신기하게도 죽기는커녕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165] 단행본의 '못 다한 이야기'를 보면 베트남 전쟁 당시 사진이 있는데 본편의 몇몇 장면과 완벽하게 똑같다. [166] 실제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난다는 걸 이용해서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를 소화제 대신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67] 이후 라디오 듣던 성찬이 진수네 회사 직원들이 성찬이 만든 주꾸미 요리를 먹으러 가려고 한다는 전화를 받고 "오늘 전원 전사시킬 테니까 각오하시라고 전해."라고 익살스럽게 받아친다. [168] 다만 익힌다고 해서 맛 없는 건 아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회원 절반은 옆에서 살짝 익혀먹으면서 이게 더 맛있다고 반박한다. 그냥 본인이 날것파인 거다. [169] 야생동물도 옻순을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 (병현씨네 형의)염소를 한 마리 풀어 찾아냈다. [170] 이른바 혀 아래쪽 턱과 연결되는 힘줄을 절단하는 설소대 수술. 원래는 메롱을 못할 정도로 혀가 짧거나 수유에 지장을 줄 정도로 혀가 짧은 설소대 단축증을 가진 일부 아기들을 위한 수술인데, 연재 당시에는 혀가 길어지면 영어 발음이 더 좋아질 거라는 황당한 발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의 애먼 혀를 조지는 끔찍한 유행으로 변질되어 해외토픽감까지 됐었다. [171] 지민이는 통장을 탈탈 털어서 12만원을 꺼냈는데 고소하려면 300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변호사의 말을 듣고 바로 자리를 떠난다. [172] 성찬 자신도 어린이 영어 조기교육 과열로 이런 일이 있다는 걸 TV뉴스로만 봤다가 직접 당사자를 보고 경악할 정도다. [173] 웃통 벗고 춤추는 것이 병풍취를 발견하면 하는 의식이라고 성찬이 얘기했는데, 옷 벗고 삼림욕하라고 하면 지민이 은근히 영악하기도 하거니와 순순히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 성찬이 꾸며낸 이야기로 후에 지민도 예나에게 그런 의식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성찬과 헤어질 때 얘기했다. [174] 하지만 동굴 바깥으로 떠밀려간 예나가 나물을 보고 조용해지자 다친 줄 알고 당황해서 예나를 찾으러 바깥에 나간다. [175] 사실 성찬의 얼굴 치료비랑 합의금을 물어줬다고 하면 그럭저럭 납득이 될 텐데 그런 언급이 전혀 없다. 성찬이 진짜로 그냥 넘어갔다면 성찬이 대인배이긴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설령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순순히 마무리지었다 해도 성찬이 대인배인 건 변함이 없다. [176] 사실 중국의 회 문화가 일본보다 오래된 것은 맞다. 고대 중국의 성인 공자도 얇게 썬 회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지에도 진등이라는 인물이 생선회를 즐겨먹다가 기생충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나온다. 당나라와 송나라 시대에도 조정의 고관대신들이 생선회를 매우 즐겨 먹었다. [177] 사실 공민우가 '복어독을 드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 정도 양은 먹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기 나름대로 적정량을 권하기는 했다. 즉 공민우의 실력을 생각하면 먹었어도 죽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긴 하다. 물론 매우 위험한 짓이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178] 한자로 쓰면 過夏酒. 여름을 넘기는 술이라는 뜻으로, 여름에도 상하지 않는 청주를 일컫는다. [179] 물론 욕쟁이할머니 음식점 수준의 정감 있는 욕이었다. 아들 같으니 공짜로 술 먹이고 잠자리도 준 것인데 선물을 주니 고마워서 욕을 한 듯. [180] 실패처럼 생긴 짤막한 낚싯대로 하는 낚시. [181] 특히 음식을 먹는 장면을 연출해야 하는데 식욕 문제가 너무나 치명적이라 억지로라도 웃음을 지으려니 괴이한 장면이 연출되어버린다. 이 식욕 문제에 가장 치명적인 것이 조갈증으로 인한 잦은 음수 습관이기에 물 대신 제호탕을 마시게 하는 해결법을 생각해내게 된다. [182] 다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걸 보면 점수 좀 따려고 숙부를 설득하고 PD에게 촬영하자고 한 듯하다. [183] 검게 그을린 매실. [184] 모티브를 딴 실존 인물은 한의사로, 식객을 만들 때 허 화백에게 자문을 했던 사람이다. [185] 그래도 딱히 트롤링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애초에 공급도 수요도 거의 없어서 제대로 된 제작법도 알기 힘든 오매를 어깨 너머로 배운 지식으로라도 시도해보려 한 것이다. 거기에 지식과 방법 자체도 그다지 크게 틀린 부분도 없었고 더군다나 예정에도 없던 오매를 만들려니 훈제할 설비나 장소가 갖추어진 것도 아닌 지라 진짜 한여름 땡볕 밑에서 타오르는 불 앞을 지켜야 했다. 이 더위가 너무나 살인적인지라 다들 땀을 비오듯 흘려대던 중이었던 바람에 "사람이 먼저 쓰러지겠다"며 꺼내자 했고 옆에 있던 성찬과 진수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186] 정육점 직원도 소삼겹살(업진살)을 주면서 "보통 이건 정육점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입맛 까다로운 사람만 아는데 시어머니 입맛이 보통이 아닌가봐요"라고 물어본다. 지금이야 이런 업진살 살살 녹는다는 유행어도 있고, 일반인들도 고급 부위로 인지하는 우삼겹이지만 이 에피소드 연재 당시에는 소고기에 삼겹살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방송 소재일 정도로 별로 안 알려져 있었다. [187] 그런데 며느리라는 사람이 본인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는지도 모른다는 것부터가 아예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막장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볼 수 있다. [188] 사실 며느리를 인정해준 것이 완전히 추측뿐인 것은 아니다. 애초에 며느리를 인정하지 않았거나 믿지 못했다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며느리에게 맡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결국 유산을 물려줬냐 안 물려줬냐 하는 내용은 언급이 없어 추측만 가능하긴 하다. 며느리를 인정했으니 주려고 했을 수도 있는데 치매에 걸린 이후로는 유언 같은 게 효력이 약해서... 어찌 됐건 마지막 소원인 손님들에게 정성들인 육개장을 대접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그 정도 일을 맡길 정도면 실제로 며느리를 매우 높게 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훈훈하게 끝나긴 했지만 시집살이의 고생이 꽤 드러난 에피소드. 그만큼 며느리가 생불급 인내심과 인품을 갖춘 효부였다고 할 수 있다. [189] 그런데 이 에피소드가 워낙에 유명해졌다 보니 식객을 본 사람들이 실화인 줄 알고 그 할머니가 돌아가신 줄 알고 조문하고 둘째 며느리 부부를 붙들고 효부라고 칭찬까지 해서 가족들이 매우 난감해했다고 한다. [190] 다 커서 독립하여 따로 살고 있을 수도 있다. [191] 왜 하필 총각님이냐면 아직도 그 며느리와의 결혼은 인정 못해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진심으로 애를 둘까지 낳고 아직도 자신을 모셔주는 며느리를 인정 못했다기보다는 치매 때문에 둘째 며느리를 미워하던 것만 기억에 남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192] 1박스에 5kg이다. 즉, 총 150kg을 보냈는데, 작중에서 1박스당 25,000원이라고 했으니 75만원 어치를 우격다짐으로 보낸 것. [193] 뒤포리(마른 밴댕이 새끼)를 갓김치와 함께 볶는 요리를 가르쳐 줬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뒤포리는 성찬이 공짜로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하루 장사 공친 것, 연료비를 포함하면 성찬의 손해는 작중에서 묘사된 것보다 더 클 것이다. 심지어는 빨리 처리한답시고 갓김치 몇 박스를 공짜로 주기까지 했다! [194] 그리고 성찬뿐만 아니라 사정을 들은 진수도 고생을 했는데,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같이 팔아주고, 성찬이 단골집에서 요리법을 가르치는 동안 그 집 자식들을 가르치는 등 일일 교사 노릇까지 했다. 그나마 마지막에 부장이 지인들한테 줄 용도로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난 게 다행. [195] 상황만 놓고 보면 성찬이 미안할 일은 아니지만, 영재가 자세한 말도 않고 이상하리만치 다짜고짜 물건을 떠넘긴 부분이 의아할 만했다. 뒤늦게 친구의 대책 없는 행동의 속사정을 알게 된 성찬이 좀 더 신경 써주지 못해서, 한번 물어보지도 않고 골칫거리 취급해서 미안해하는 것. [196] 섹스와 관련된 만담과 농담을 자주 다루는 만화다 보니 어쩌면... [197] 다만 성찬이 이 당시에도 진수에게 뽀뽀는커녕 포옹이나 손잡기 같은 가벼운 스킨십도 잘 못했던 쑥맥이라 정말 밥만 먹고 왔는데 진수가 훅 치고 직구를 날려서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일전에 나온 '반딧불이' 편에서 성찬이 형우를 찾다가 집창촌에서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고 도망친 장면을 생각하면 이게 맞을 수도 있다. 게다가 성찬은 그 사모님의 노골적인 유혹에 당황만 했지 좋아하지도 않았다. [198] 막걸리 식초를 홍도의 지인(한성호 이 선장)에게 조달받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석우 자신이 수확하면서 실수할 뻔한 홍어. [199] 보통 홍어는 황해를 돌아다니며 살다가 산란기인 11월~2월 사이에 산란하기 좋은 신안으로 오는데, 아예 돌아다니지 않고 신안에만 머무는 홍어도 있다. 이를 토박이 흑산 홍어라고 부르는데, 다른 홍어들과는 달리 배가 검은색이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와 있기 때문에 더 귀하고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200] 이때 석우가 토박이 암치 2번치 홍어를 수확하다 애가 있는 급소를 맞출 뻔했다. 이 때문에 선장에게 한 소리 들을 뻔했지만 다행이도 빗나간 것을 확인하고 수습했다. [201] 현재의 목포종합수산시장. [202] 석우의 판사 같은 한 마디로 바로 판결이 났다. [203] 석우가 어머니의 영향 덕분인지 전문가급의 지식을 보여준다. [204] 석우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 과정이 여행 중 배웠던 지식을 직접 사용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수행이 되었다. [205] 홍도 2구 마을에서 1구 마을로 가기 위해선 배를 타거나 거리가 약 3km에 평균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산을 타야 한다. 길이 없어진 지 오래라 실제로는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206] 물론 홍 과장이 새 시작을 했다면 재결합했을 가능성이 높다. [207] 실제로 코다들은 부모와 소리로 대화를 해보지 못해 어릴 적 언어발달이 느리고 어휘력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수어를 모어처럼 쓰며 손으로 옹알이를 하고, 어린이집 들어갈 나이가 돼서야 더듬더듬 음성언어를 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 된다. [208] 냄비가 타고 있는데 어머니는 세상 모르게(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 옆에서 잠만 자고 있었다. [209] 남편도 결국 사정을 알고 항복했는지 "절대 안정 필요, 승혜가 화 풀릴 때까지 안 오시는 게… 죄송…" [210] 옆 방의 산모가 이 병원 미역국은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는데 정작 자기는 맛있게 먹어서 의문을 품고, 병원 측에서 남편의 요구로 매번 미역국은 빼고 줬다는 사실을 듣고 눈치챈다. [211] 그래서 필담으로 대화를 한다. 승혜와는 수어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212] 성찬과는 다르게 천초, 대파, 그리고 물기름을 썼다. [213] 성찬도 이 점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214]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인공이랑 똑같이 생겼다. [215] 이게 왜 대단하냐고 하면 참새와 멧새를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들한테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216] 하지만 말하는거 봐서는 서울사는 것처럼 말한다. [217] 다만 무시한 것 치고는 형제 사이는 매우 좋은 편이다. 애당초 사이가 나빴으면 성찬의 트럭장사에 얹혀서 같이 다니지도 못했을 것이고. [218] 사실 떡밥이 하나 있었는데 대결을 위해 각각 10손 총 40마리(1손=2마리)를 준비하라 한 것이다. 아무리 대결이라지만 심사를 위해서는 너무 많은 양. 그럼에도 자운 선생님이 스승님까지 들먹이며 하시는 말씀이라 성찬과 오봉주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이후 노숙자 동료들이 들어오는 걸 본 성찬은 자운 선생의 의도를 눈치채고 크게 웃더니 승부에 미련 없이 쿨하게 퇴장했고, 자운 선생은 당황한 오봉주에게 자신의 의도를 밝힌다. [219] 아버지는 키가 땅딸막하고 머리도 벗겨졌다. 따라서 식객의 불문율인 '아버지의 추한 외모를 닮은 자식' 법칙을 벗어난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220] 백미는 태호가 만든 튤립에 얹은 아이스크림. 본편에도 나오지만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선언(Declaration of love)이다. [221] 이때 데이트 장소는 독수리 요새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으로 추정된다. [222] 지금껏 진수보고 나도 저렇게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으로 복선을 깔고 있었다. [223] 꿩만두와 빙어낚시 편 등. [224] 작중 성찬도 언급하듯 인돌비 자체는 정부가 허가한 약품이라 불법이 아니다. 다만 포장지에 쓰지 않은 것은 불법. [225] 아마 본인도 치매에 걸려서 오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남편의 뒤를 따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서사구조상 후자에 무게가 실리는데, 우선 박상문은 치매에 걸린 이후로도 콩나물국밥 맛을 잊지 못해 비록 백치가 된 상황이지만 삼백집을 꾸준히 방문했다. 따라서 단순히 아내가 발길을 끊은 상황을 남편처럼 치매에 걸려서 그렇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크다. 또한 삼백집 사장이 '이제 사모님도 더 이상 못 오실 거 같다'며 마지막으로 상에 두 그릇을 올리고 "교장 선생님, 사모님. 맛있게 드세요." 하고 인사를 올린 거 보면 사망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추론이다. [226] 지금이야 분류학이나 생물학, 해부학이 발달해서 웬만한 동물들은 비슷하게 생겼어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만 그 이전에는 엄연히 다른 종이지만 단순히 비슷하게 생긴 생물을 싸잡아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일례로 외관상 털가죽의 색깔 차이가 명확한 늑대 승냥이를 우리나라에서 전근대시대까지만 해도 잘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집트인을 비롯한 고대 중근동 사람들은 자칼 늑대 하이에나를 잘 구분하지 않았다. 포유류는 각 종간 외관상 차이가 두드러지는 편인데 이 정도로 혼동될 정도니 정어리와 멸치가 혼동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하다못해 지금 이 순간에도 라쿤 너구리, 이글이나 콘도르 독수리, 줄무늬하이에나 승냥이, 영양 사슴으로 오역된 사례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만 봐도 꽤 자주 일어나는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227]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멸치 전부의 머리와 멸치 똥을 분리하기. [228] 서빙을 맡겠다고 한 친구는 아내와 대판 싸운 끝에 때려쳤고, 식자재 구매를 배우겠다고 한 친구는 얼마간 일하긴 했으나 결국 이전에 일하던 회사에 다시 취직했다. [229] 고기와 소면을 따로 데웠다. 요리장이 "고기와 소면을 같이 데우면 시간도 절약되고 편할 텐데 왜 그랬지?" 하고 물으니 국물 맛이 텁텁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요리장도 여기선 놀랐다. [230] 탕의 온도를 맞추는 데 실패해 버렸다. 아무리 빨리 나간다고 해도 실내의 온도가 있어 음식의 온도가 변동될 여지가 있는데, 그것을 계산하지 않고 적정온도에 맞춰서 식힌 뒤에 나갔기에 탕이 식어버린 것. 마침 이 에피소드에서의 계절은 여름. 최소 70%를 넘는 습도에 35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국의 여름을 생각하면 당연히 에어컨을 풀 가동할 게 뻔하다. 특히 설렁탕 같이 뜨거운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는 안 틀 수 없다. 그렇게 에어컨을 풀 가동했으니 시원하다 못해 얼어죽을 정도로 차가워진 실내온도를 감안하면 탕을 그릇에 담고 바로 내가야 될까말까일 텐데 그걸 적정온도인 60도에 맞춘다고 기다렸다 나갔으니 탕 온도가 더 떨어졌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애초에 겨울이라도 신경 써야 하는 게 음식 온도인데 온도만 알면 음식 온도가 알아서 제자리에 정지해 있을 거라 생각한 거 자체가 엄청난 실수다. 이론만 알고 음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좋은 경우다. 식당을 평가하러 온 칼럼니스트가 이를 한 입 먹더니 얼굴이 구겨지면서 그냥 나가버린다. 다만 여기서도 불만 사항을 말도 안 하고 나가버린 칼럼니스트를 너무 지나치게 무례하고 음식을 아낄 줄 모른다고 박철웅의 잘못과 별개로 비판한 독자들도 다수 있었다. [231] 자빠지고 나서 바닥이 왜 이렇게 미끄럽냐고 시키는데, 정작 이후 들어온 조리장이 대청소날도 아닌데 뭐하러 하냐고 말린다. [232] 부연하자면 주변의 매도로 관둔 게 아니라 그냥 요리 자체가 힘이 부쳐서 나중에 그만둔 것이라고 다른 책의 후기에서 잠깐 소개됐다. [233] 공평동에서 처음 생겨났지만 재개발로 인해 견지동으로 이전했다. [234] 정황상 너무 늦었다고 얘기가 나온 걸 보면 4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엉뚱한 위궤양 약만 먹고 암을 키운 꼴이었다. 암 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여러 군데 병원에서 검사 받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235]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소년원에 있었단 말이 나온다. [236] 몇 개 집어먹는 요즘 배달거지들과 차원이 다르게 앉은 자리에서 간짜장 2그릇을 모조리 다 먹어치웠다. [237] 사실 여기까지는 어른들이 버릇없는 애들을 보며 항상 하는 레퍼토리라서 패드립이라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다. [238] 성찬이 일부러 장혁 몫의 짜장면까지 시켜서 밥을 사준 것 때문에 뭔놈의 배달이 이리 오래 걸리냐고 불만이 쌓인 것도 있었다. 지금이야 기본 배달이 1시간이지만 이 시절 중국집 배달 시간은 지극히 짧았다. 워낙 빠르다 보니 중국집 배달 속도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 특히 중국 요리는 면과 전분, 기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면 정말 심각하게 맛없어져서 신속배달이 생명인 음식 중 하나다. [239] 임자수탕은 소금으로 간하기 때문에 염분을 멀리해야 하는 보디빌더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240] 허영만 화백이 학창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만화가 성함이 모티브. [241] 정확히 말하자면 가게에 오는 손놈들을 묵사발이 되도록 두들겨 패주는 것이다. 그런데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히 음식이 맛없다고 큰소리로 투덜거리기만 해도 팬 듯. [242]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의 자문을 담당한 황교익의 관련 논란과도 일맥상통하는 캐릭터라 한편으론 이 캐릭터의 만화 초반의 행적이나 발언을 두고 '양교익'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는 듯. [243] 오성길 숙수의 아버지는 조선 왕실 음식을 담당하던 대령숙수였는데 일제강점기 때문에 대령숙수도 관두고 기생집에서 일하다 화병으로 사망했다. 이들에게 한식은 곧 자신들의 정체성이자 일생의 모든 것이나 다름 없다. 일반 한국인들도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안 날 수가 없으니, 평생을 한식에 바친 이들에게 한국 음식에서 왜 일본 음식의 느낌이 안 나냐고 했으니 노발대발하는 건 당연한 일. [244] 다만 이건 케빈의 무지가 불러온 실수였다. 당장 영국에서 카레 영국 요리로 생각하기 때문. 다들 알겠지만 카레의 원본은 인도이고 카레라이스의 카레는 일본이 원조다. 그리고 오 숙수에게 분노가 섞인 소리를 듣고는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하고 반성은 한 모양이다. [245] 몽골은 양젖이 가장 흔하겠지만, 한국은 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우유를 쓴 요리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다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업 중심 국가라 인도만큼은 아니더라도 소를 매우 귀히 여겼고, 그 소를 기르는 데 필수인 소젖을 굳이 뺏어서 먹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유를 쓴 요리가 많이 없다. 우유 자체가 상당히 귀하고 비싸기도 했고. 또한 "소의 젖을 뺏어서 먹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라는 생각을 한 유학자들도 있던 시기라 우유 채집을 반대했다. 게다가, 케빈이 일본 음식을 좀 안다면서 이런 소리하는 게 웃길 뿐인데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우유는 부유층이나 권력자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이다. 당연히 이 두 나라 소들도 젖소가 아니기 때문에 우유를 얻기 힘들었다. [246] 첫 번째는 케빈의 칼럼에서 우유를 예찬하며 케네디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것, 두 번째는 커피도 라떼만 마신 것. 세 번째는 gala와 lettuce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보통 gala는 축제라는 뜻이지만 그리스어로는 우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lettuce는 상추이지만 어원인 라틴어 lac은 우유를 뜻한다. [247] 그 전에 요리사가 아닌 기능인 운운하며 배고픈 손님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없다고, 음식 맛에 비해 서비스는 형편없다고 까는 내용을 넣어 봉주를 분노케 하지만(애초에 케빈이 예약 시간 한참 전에 도착한지라 오봉주도 지가 일찍 와 놓고 불평이냐면서 빡친다. 한식이든 양식이든 예약 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하는 이상 일찍 온다고 일찍 상을 내오기는 힘들다. 당연히 케빈의 억지, 트집. 일단 케빈도 전통 한옥으로 지은 운암정을 해떨어지기 전에 보고 싶다는 구실을 대긴 한 상태였다) 다음 문단에 딱 배고플 시간에 나타나 타락죽을 주는 걸 보니 내 오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성찬의 작품인지라... [248] 사실 열폭을 해도 메뉴에 타락죽을 넣어야만 하는 것이, 케빈이 칼럼 맨 마지막에 "운암정에 가면 꼭 타락죽을 맛보길 바란다"고 썼기 때문. 심지어 일이 더 꼬인 것이, 현재의 성찬은 운암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케빈이 비공식으로 운암정에 방문했을 당시엔 성찬이 운암정에 있었고, 그 때문에 케빈은 성찬이 운암정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생각해 운암정에서 타락죽을 제공했다고 칼럼에 써 버린 것이다. 만약 케빈 말만 듣고 운암정을 찾았는데 타락죽이 메뉴에 없다는 것을 손님들이 알게 된다면 가게 이미지에 타격이 간다. [249] 옥자와 성찬이 감정을 보러 온 갈비집에 취재하러 왔다면서 엄청 진한 화장에 과하게 꾸미고 오지를 않나, 트레킹 코스 건으로 네팔에 간다고 하니까 국장을 찾아가 안 보내주면 사표 쓰겠다면서 네팔로 출장 보내달라고 떼를 쓰지를 않나...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진수가 크게 성공한 기자는 아니었기에 국장은 그럼 사표 쓰라고 받아치고, 결국 2주 후 즉시 복귀하지 않으면 영원히 출근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서야 갈 수 있었다. 다만 성찬은 옥자에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에 결국 자신의 기우로 인해 고산병도 얻는 등 스스로 헬파티를 자초하긴 했다. 물론 이 편과 꿩만두 편 이후 둘 사이가 더 단단해지긴 했다. [250] 이 말을 하며 성진루의 배달통이 쌓여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척 봐도 20개는 되어 보인다. [251] 네팔 시장에서 장을 볼 때 성찬이 실력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여긴 네팔이라고 자존심을 세우기도 한다. [252] 마을 사람들을 찍은 옛 사진을 보다가, 사진이 살아 움직이며 사진 속 사람들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원망하는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 이 사실이 밝혀진다. [253] 허영만 화백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장면 중 하나로, 이 모습을 마치 공중에 붕 떠 날아가는 것처럼 묘사했다. [254] 폐렴이라고 우습게 보는 이들이 있는데, 폐렴은 걸리는 순간 호흡기가 망가지는 상당히 위험한 병이다. 그나마 청소년~중년기야 버틸 체력과 면역력이 존재하기에 거의 치유되지만 이 뻥튀기 아저씨처럼 체력과 면역력이 급하강하는 노년기에는 대처하는 게 힘든 수준이다. 더군다나 뻥튀기 아저씨는 일정한 거처도 없이 트럭에서 항상 숙식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동년배에 비해 건강 상태가 더 나쁠 것이다. [255] 묵이래요에는 별 3개를 줬다. 묵이래요 사장님 본인도 청결과 친절이 개판이었다고 인정했으니 별 3개의 출처는 오직 묵의 맛 평가. 음식 맛은 인정받았으니 별 5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한 것과 묵이래요를 방문해 독백으로 평가하는 걸 보면 답이 나온다. [256] 정확히는 한 명은 내장 속의 오물이 튀자 이런 건 커리큘럼에도 없다고 뛰쳐나갔고 다른 한 명은 비위가 상해서 뛰쳐나갔는데 이후 도저히 진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자진해서 다시 내장 교육을 받는다. [257] 이것도 부하직원 이원찬이 여긴 식당이지 노래방이 아니라 마이크가 없어서 안 된다고 점잖게 말렸음에도 이미 소주 퍼마시고 만취한 상태라서 아예 숟가락 들고 난리치기 시작한 것이다. 식당 직원들이 그만하라고 말렸음에도 들은 척도 안했다. [258] 그냥 술꼬장이다. 연재 중이던 2000년대도 마찬가지지만 대기업, 아니 중소기업이라도 간부 자리엔 외국 대학 졸업장만 가지고는 택도 없다. 과장까지는 어찌저찌 올라간다 해도 차장 이상부터는 말 그대로 실적으로 승부를 본다. 즉 회삿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나가 제일 중요하다. [259] 환자 행세 하느라 거식을 해서 배가 많이 고프긴 했겠지만 60은 넘었을 노인이 짜장면 곱빼기를 순삭한데다가 얼마 안 가서 또 배고프다 하는 걸 보면 나이에 비해 위장이 튼튼한 듯 하다. [260] 안전 면에서는 민물고기는 기생충이 많아 회로 먹고 싶다면 냉동해서 기생충을 죽이는 게 그나마 안전하다. 여기서 석균이 냉동 피라미를 어항에 넣었더니 피라미가 살아나 신선한 회를 아버지께 드리...는 상상을 하는데, 연재 중엔 상상씬이라는 게 다음화에 드러나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실제 전개로 오해하고 비현실적이라고 항의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261] 엄밀히 말해 후배도 술이 떡이 되서 맛이 가 있었고 정당한 비판을 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 작가와 독자는 불가분의 존재이기 때문. 독자의 즐거움을 위해 자극적인 장면을 첨가하는 건, 장르적 본질을 해칠 정도로 지나치지만 않으면 작가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부릴 수 있는 기교이지, 그 자체로 욕을 먹어야 할 행위는 딱히 아니다. 무엇보다 그 비판을 하는 후배부터 본인 작품에 독자가 붙어주지 않아 꼬장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다른 선배 작가들이 그럼 너도 그렇게 쓰고 책 팔라고 하자 순수예술하려는데 헛소리 하지 말라고 건방지게 까불지만 평소에도 성격 더러운 놈들인지 취하지 않은 다른 선배들도 어이 없어 하면서 속으로만 분을 삭인다. [262] 갖고 있는 것 중에 줄 만한 게 그것밖에 없었다고. [263] 한식에 대한 지식만 있다고 보기도 무리인 것이 15권에서 족발 요리의 기원에 대한 추론을 할 때 아이스바인이나 슈바인학세까지 언급하는 것을 보면 원래부터 서양 요리나 술에도 어느 정도 조예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264] 이런 사례는 세포 기억설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265] 다만 진욱 일행이 맛있게 대구간국을 먹는 얘기를 들으며 혼자 방에서 묵묵히 국을 먹는 모습을 보면 뭔가 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266] 김을 제조하고 판매, 수출까지 하는 규모 있는 회사의 전무이사를 맡고 있어서 보통 노 전무라고 불린다. [267] 작중에서 '짱짱하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하고, 에피소드 시작에서도 30%나 수출 물량이 늘었다고 하는 걸 보니 꽤나 큰 회사로 보인다. [268] 본인 왈 "일이천원 애끼다가 거래처 날아가불믄 나만 손해제." 이전 김 최고가가 5만 8천이었으니 다들 6만, 높아야 6만 2천 정도를 부르고 있는데 혼자서 6만 7천을 불러버려 그 경매 최고의 김을 손에 넣는다. 이 때문에 주변인들은 판 흐름 깨지 말라며 화낸다. [269] 그래서 안티들로부터 '싸가지 유'라는 멸칭으로 불린다... [270] 무명 시절 소품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을 해서 유치장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승은은 이걸 조감독이 자신과 싸우고 나서 기자에게 흘린 것으로 오해하고 마구 닦달하는데 사실 그냥 경찰서 출입 기자들이 취재로 알아낸 것으로 밝혀진다. [271] 당시 스크린쿼터 축소로 한국 영화판이 축소되면서 촬영도 줄어서 밥차 경쟁이 빡세졌고 거기에 동네 촬영은 지역 식당에 가지 않으면 촬영 협조가 잘 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272] 이때 조감독이 비가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자 때리지도 않았는데 연기하냐고 엄청 당황한다. [273] 이때 젊은 두당에게 실력으로 여유롭게 도발해 긴장시킨다. 한 술 더 떠서 젊은 두당이 겨우 마무리할 쯤에 이미 끝내서 궐련 한 대 피고 있었다. [274] "'찔찔이'는 새끼일 때 힘 좋은 새끼들에게 밀려서 젖을 제대로 못 먹고 큰 돼지를 말하는 건데 찔찔이는 커서도 살이 오르질 않아. 병에 걸린 돼지는 '걸구', 비만 돼지는 '얼치기', 엄마 돼지는 보통 '모돈'이라고 하는데 보통 200kg 이상 나가서 '따통'이라고 하지. 네 놈 다 상품 가치는 꽝이야." [275] 정육점 손님이 돼지고기를 친구라 부르는 걸 본 성찬이 감을 잡았다. [276] 이 에피소드의 중심인 돈아의 칼은 10년 동안이나 새김질에 사용되었음에도 날이 멀쩡하고 고친 흔적도 없어 마장동의 칼 갈이를 전담하다시피한 유씨라는 아저씨도 크게 놀랐다. 고사 포정해우의 포정이 하나의 칼로 19년 동안 소와 돼지를 잡았는데 그와 필적하는 실력을 자랑한다고 봐야 한다. [277] 3권 소고기 전쟁에 나온 조경기 사건이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278] '돈아'란 자기 아들을 낮춰 부르는 말. 작중에서 김진성과 지숙이 태어날 아이에게 붙일 이름이었다. 김진성이 다른 칼들은 다 잘 보관하고 있었으면서 가장 애용하던 돈아 칼은 잃어버린 이유가 약혼녀 진숙과 자신의 아이가 생각나 일부러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279] 성찬이 받아들이기 전에는 진수와 같이 김진성 전설을 기사화하면서 네놈이랑 손해보는 일은 시도도 안 하겠다고 반말로 버티자, 그렇게 나온다면 자신 또한 돈아를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와 숨겨진 비밀 또한 무덤까지 영원히 매장하겠다고 역으로 받아친다. [280] 마지막 문제인 A등급을 가진 돼지 선발에서 성찬이 고른 돼지에 고전압을 일으켜, 육질은 좋지만 피가 고여서 E급인 등외로 조작했다. [281] "미삼". 흔히 오겹살로 알려진 부위. [282] 모티브가 된 사장님은 훗날 생활의 달인과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왕 족발편에서도 출연하였다. [283] 성찬은 당연히 상도가 있으니 야채를 넣지 않으려 했다. [284] 사실 복선인데 사장님의 큰아들이 직업이 없어 빈둥거리는데 사장님이 '내 아들 수빈이가 신발 정리 하나는 잘 한다'라고 하는 장면과 '허리가 아파서 젊을 땐 적당했던 자물쇠 높이가 이젠 너무 높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즉 아들이 마음을 다잡고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장국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다음에 자물쇠를 고쳐달고 신발을 정리한 것. [285] 개정판에선 마지막의 you가 ‘내래’로 바뀐다. [286] '만지면 넌 순대된다'라는 깨알같은 경고가 붙어있다. [287] 사실은 김영민이 코이즈미보다 8년 먼저 나왔다. [288]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냐 하면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하여 미성년자는 부모나 보호자 동의 없이는 선박 이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영민의 아버지도 재주도 좋다며 혀를 내두른다.[494] 여기에선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어떤 운동부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친구가 운동부 코치님에게 제주도 이모네 가는 친구라고 부탁해서 가능했다. [289] 공무원이나 방송국에서 위생상태를 빌미로 공장에 쳐들어오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290]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놀고 먹어도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순대 공장이 나오는 영상을 보면 장시간 지속되는 노동과 열악한 휴식 장소와 시간 등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91] 하지만 복선이 있긴 있는데, 운동부원들이 쓸고 간 가게를 무신경하게 바라보는 장면과, 영민의 순대일기를 읽으며 "배가 불러도 너무 불렀어. 그렇게 할 짓이 없나?"라는 대사를 하는 걸 볼 때, 순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할머니를 보고 자라며 순대 자체에 악감정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292] 어머니가 그의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두둔하긴 하지만 운이 없던 것도 있다. 한 번은 직원이 회사 자금을 들고 튀어서 내려앉았고 한 번은 IMF 사태가 와서 힘도 못 쓰고 내려앉았다고 한다. [293] 정확히는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취직을 하긴 했는데 빌딩 관리인으로 취직하자 어머니 성화에 반강제로 그만둬야 했다. 이때 언급된 회사 이름은 영원무역으로 실제로 있는 회사긴 하지만 단순 우연으로 보인다. [294] 나중에 사정을 다 털어놓은 뒤에 동생들 하는 말이 어머니가 별의별 좋은 음식을 다 갖다 먹인 덕택에 미각이 뛰어나 음식점이 딱이라고 한다. 어릴 적에는 삼형제가 다 함께 부엌에 들어가서 세진이 요리를 해서 먹여줬다가 어머니에게 혼나기도 했다. 웃긴 것은 여기서도 어머니의 편애 탓에 정작 요리를 한 세진은 혼나지도 않고, 애꿎은 동생들만 혼났다고. [295] 게다가 빌딩 관리인을 주선해 줄 정도로 인맥이 있는 것을 보면 중소보다 큰 중견급 회사로 추정된다. [296] 똑똑한 첫째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고 첫째가 죽자 그 기대를 세진에게 돌린 것도 같은 이유. [297] 모두 알겠지만 옛날에는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딸은 태어나도 이름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298] 뒷내용을 보면 이는 첫째인 세진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대학생 손녀가 있는 어머니가 45세일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세진의 취직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켜드리는' 같은 표현을 쓰는 것도 이상하다. [299] 지금도 시판되는 오미자 음료는 흔한 편이 아닌데 당시엔 찾는 거 자체도 힘들었다. 작중에서도 만기가 세 군데 돌아다녀도 못 찾았다고 할 정도.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음료수를 마셔야 하는데 자기 것 때문에 시간 더 지체되게 하는 민폐는 덤. [300] 물론 안전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혼난 건 본인이 무개념이 아닌 이상 잘 알 테지만. [301] 이때 대화를 보면 오미자를 사람 이름으로 착각한 듯하다. [302] 인천 휴게소지만, 실존하지 않는 휴게소이다. [303] 미나리 편이나 아귀찜 편 등에서도 성찬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전화상의 대사가 주어지거나 이름이 언급됐었다. [304] 그런데 분명 극초반 등장까지만 해도 전혀 이런 점이 부각 안 되었다가 중간에 갑자기 심각한 사오정이 되었다. [305] 이동호는 이향원의 본명이다. [306] 하루 17판. 이유는 그것 말고 할 게 없어서였지만. [307] 바둑을 네 명 중 제일 잘 두는 것으로 보이나 여행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308]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 내에서도 제공되는 기내식 음료로 맥주를 계속 마시다가 또 맥주를 요구하자 캐나다 국적기인지 여자 스튜어디스가 다정한 표정으로 "승객분께서는 지금 취한 상태라서 그만 마시세요"라는 말을 동호로부터 통역을 받자 "이런 망할! 아까는 군말 없이 갖다주더니 이거 인종차별 아니야?! 동호야 인종차별을 영어로 뭐라 그러냐"라며 적반하장을 보인다. [309] 80년대에 월간 팝송이란 잡지에서 비틀즈 관련 만화를 그린 바 있다. 이 양반은 15권의 족발 편에서 나온 적이 있으며 21권에서도 범죄자 일람에서 예시로 등장한다. [310] 당연한 얘기지만 가부장적이었던 노인 세대의 남자가 음식 잘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311] 정확히는 오줌이 마려운 캐나다 아이가 "pee"라고 외치며 고통을 호소하자 피가 난다는 것으로 오해하고 아이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영 좋지 않은 부위를 살펴보다 보니 충분히 성추행범으로 몰릴 만한 행동이었다. 남 도와주려다 되려 당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다. [312] 이를 계기로 후술할 김사장과 만나게 되는데 김사장이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 했다며 주의를 준다. "여기서는 첫 번째가 여자, 두 번째가 아이, 세 번째가 개, 네 번째가 장애인, 다섯 번째가 남자"라며 남자는 대접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러주었다. 아니 첫 번째는 당연히 아이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313] 복선이 있는데 다들 가족과 전화하는데 혼자 쓸쓸히 돌아서는 컷이 있었다. 또 가출을 먼저 제안했던 것도 나름 복선이라면 복선. [314] 상당히 말이 많은 수다쟁이였으며 코드가 맞았는지 언어의 장벽을 넘은 대화를 해냈다. [315] 상당한 애처가였던지 일행들이 떠난 후 하늘을 보며 "자 우리도 길을 떠납시다. 마누라"라고 하는 결말이 쓸쓸함을 안겨준다. [316] 그런데 신념싸움과는 별개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장면이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아예 대본을 다 짜고 진행한다. 그 증거가 오봉주가 대본에서 벗어난 말을 하자 PD가 촬영 끊고 다시 하라고 시키는 장면. 게다가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전부 다 무승부로 나오자 PD라는 작자가 촬영 끊고 하는 말이 "무승부는 절대 안 된다."였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실제 대결 결과도 성찬이 간장으로 점수를 땄는데, 주제는 두부이기 때문에 두부로 점수를 딴 오봉주가 승리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성찬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보아할 때 대결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오봉주가 승리한 직후 프로그램의 작가라는 작자가 같이 웃으면서 손뼉을 치는 행동을 했다. 물론 결론만 따져보면 오봉주의 승리에는 무리가 없었으나, 만약 이게 생방송이었다면 조작 논란은 필수적으로 나왔을 정도. [317] 상대가 성찬이라고 말해 오봉주가 자극받아 대결이 참가하도록 했는데 정작 성찬을 섭외한 적이 없었다.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김진수에게 팬이라고 사기치고 접근해서 성찬을 차장수라고 계속 모욕했다. 게다가 성찬이 "자신은 오봉주에게 한 번도 진 적 없다"라고 말했다며 오봉주에게 전했는데 만화 내에서 성찬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일부러 지어낸 뒤, 성찬이 이렇게 말한 것처럼 꾸며서 오봉주에게 말했다. 진짜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지만, 임선미가 자극해서 말했을 테니 결국 임선미가 잘한 건 없다. [318] 이건 본인도 알고 있었고, 오봉주가 (임선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괜찮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골적으로 오봉주 편을 들었는데 오봉주의 에이전트도 아니고 TV 프로그램의 작가로써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다. [319] 출연자들을 자극시켜서 섭외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런 섭외 방식이 과연 얼마나 갈지 의문이다. 독자들에게 많은 미움을 받은 캐릭터이고 80화 이외에 등장한 적도 없지만 미모가 뛰어나기 때문인지 파란 연재 시절엔 '식객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예고의 주인공으로 쓰였다. [320] 드라마판 식객에서는 봉주의 히로인 역할인 '주희'라는 인물이 제대로 등장하는데, 임선미와 완전히 딴판일 정도로 선한 사람이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봉주와 이루어짐을 암시하는 장면까지 나와 해당 에피소드와 다르게 해피엔딩. [321] 그러나 임선미가 보고 있었을 때 벌어진 일이기에 과장된 면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직원이 잘했다는 건 아니다. 오봉주도 그 직원을 뽑은 최 과장이라는 사람한테도 책임지고 반품하거나 사표를 내라고 한 것을 보면... [322] 이 부분은 안타깝지만 여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여자친구가 필석, 필우 형제에 대한 사정을 완전히 아는 것도 아니었고 알더라도 필석이 해결해야 할 문제지 여자친구가 해결할 게 아니다. 게다가 불과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필석의 가게 오픈을 위해 성의껏 도왔다. 얘기하는 걸 봐서 필석과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오래간 자신을 뒷전으로 두는 필석을 보고 결국 참다 터진 것으로 보인다. [323] 허나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솔로몬의 선택(180회)에서 나왔는데, 유감스럽게도 높은 확률로 권리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2006년 기준). 다만 현실에서도 건물주가 잘나가는 가게를 가로채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지만 대부분 길게 못 가고 망해버린다. [324] 그러나 성공한 사례도 있다. 남산돈까스 건물주 상표 강탈 피해 사건 참고. (다만 이득은 있었어도 각종 구설수로 인해 명예는 다 잃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부사장은 국회 증인출석으로 의결되자마자 해외출장 명목으로 도피하여 정치권에서도 찍혔다.) 그리고 상도덕개념으로 보면 아예 대놓고 옆에서 가게를 차린 법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으로는 크게 하자가 있는 사건도 있다. [325] 지인인 산악인 박영석 씨와 똑같이 생겼다. 즉, 작가 본인 이야기임을 인증. 작중에서 후배는 어떤 여자의 오빠한테 자기 여동생을 노리는 놈으로 몰렸는데, 오히려 그 오빠한테 충고와 응원을 듣고 나온다. [326] 그날따라 장사가 매우 잘 되어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먹여주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것이라고 했다. [327] 대사에서 특히 어머니의 서러움이 잘 묻어난다. "너희들이 거지야! 왜 남의 집에 가서 밥을 먹어! 그렇게 부러우면 그 집 가서 아예 살아! 살란 말이야! 엄마 버리고 가면 되잖아!" [328] 당시 가정에서 저런 식의 체벌이 많긴 했지만, 아이들은 매일 똑같은 수제비만 먹은데다 그날 어머니가 늦게 와서 무지 배고픈데 옆집에서 밥 준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철도 들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는가? 배곯이를 달래줄 식사가 차려져 있는데. 그런 아이들을 순전히 자기 화를 풀기 위해 때린 것이니 서글픈 상황과는 별개로 엄연히 잘못된 행동인 것은 맞다. [329]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하며, 여러 손님이 와서 칼 만드는 걸 방해할 거라는 예언이 들어맞은 걸로 보아 신기가 있는 듯. [330] 처음엔 박씨로 나오지만 나중에 김씨로 바뀌는 오류가 있다. [331] 당연히 사람 죽일 거란 목적은 숨기고 갈아 달라고 했지만, 살기를 눈치챈 아저씨가 짐짓 낫을 손보나 하더니 날을 그대로 녹여버렸다. 강간인지, 그저 데리고 논 뒤 차버린 건지는 불명이지만 어느 쪽이건 정말 나쁜 놈이다. [332] 자동차 스프링으로 만든 가위 소리를 듣더니 아주 구성지게 각설이 타령을 불러제끼고 천생 자신은 장터체질이라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돌아갔다. [333] 이때만 해도 국뽕식 연출인가 했지만 시간이 흘러 정말로 호미가 정원 가꾸는 외국인들에게서 대호평받고 또 하나의 한류로 평가받는 게 알려지면서 괜히 빈말로 나온 연출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334] 실수로 떨어트려도 손잡이가 먼저 떨어져서 다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335] 이 여성들을 위해 변명하자면 맛집이라고 듣고 왔는데 맛이 별로여서 짜증나는데 웬 이상한 여자가 와서 설교나 해대니 더 짜증났을 수도 있다. [336] 성찬으로부터 식재료를 사면 추첨을 통해 요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 [337] 자신의 물건을 미련없이 싹 다 정리하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군에 말뚝을 박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전역을 해도 자신을 맞이할 가족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듯하다. [338] 와인을 좀 아는 어머니의 친구가 계속 부추겨서 그랬다고. 물론 이 경우는 남의 와인을 함부로 따려 든 어머니 친구의 일방적인 잘못이긴 하지만 정작 본인부터가 부모님 집에 여전히 얹혀 사는 처지라서 부모님이 '하숙비도 안 내는 놈 쫓아낼까?' 하고 빈정상해한다. [339] 아페리티프(식전주)로 모엣 & 샹동의 돔 페리뇽, 에피타이저인 생선 요리에서는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의 몽라셰, 이후 메인 요리인 고기 요리에서는 샤토 페트뤼스 1970년, 디저트 와인으로는 샤토 디켐.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음식값 빼고 와인들만 봐도 천만 원만 깨진 것도 다행인, 초고가의 최상급 와인들이다. [340] 회사 사람들의 반응은 저마다 제각각인데 그냥 와인 공부 제대로 한다는 덤덤한 반응부터 '저 양반이 저렇게 철두철미한 양반이었나?' 하는 의외라는 반응, 저렇게 까다로운 남자는 질색이라는 여사원도 있고 와인에 저렇게 섬세하니 여자에겐 더 잘할 것 같다고 뜬금포로 뻑간 여사원도 있다. [341] 이 저가 와인은 '마시, 깜포피오린'이다. [342] 이 때문에 성찬은 영어를 잘 못 해서 진수가 옆에서 성찬의 설명을 실시간 번역해주는 식으로 소통했다. [343] 작중에서도 나오듯이 '서초사리원'이라는 곳이며, 식객에서 나온 식당이 다 그렇듯 실제로도 있는 식당이다. [344] 실제 서초사리원의 사장님도 와인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사리원에서는 와인 관련 행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345] 이 펜션은 실존하는 곳으로, 현재는 '뻘다방'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바뀌어 선재도의 랜드마크가 되었으며 화자인 아들이 여전히 직접 운영 중이다. [346] 다만 많은 내용이 빠져있긴 하다. '아버지의 바다'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바다, 향기, 소라 세마리의 견공에 대한 이야기 등. [347]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강원도 음식. 생긴 게 올챙이 같다하여 올챙이국수라 한다. [348] 처음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잘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차 시간 때문에 초조해졌고 상대도 그걸 알고 일부러 시간을 끌어 평정심을 해치는 등, 완전히 페이스에 말려들어 돈을 탕진했다. [349] 차종은 기아 봉고 2세대(SR). [350] 차 사고 당시 박은 위치가 오른쪽 후미등 쪽이었는데 어느새 왼쪽으로 변경되었다. 이후로도 계속 왼쪽 후미등으로 고정. [351] 봉주 曰 "차장사나 하는 주제에!". 이를 들은 진수도 눈이 뒤집혀 성찬처럼 넘어갔다. 한 술 더 떠서 성찬의 요리 준비 과정을 시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성찬식품 트럭 曰 " 그렇게 눈치가 없으니 장사가 맨날 그 타령이지!" [352] 접촉 불량으로 경적이 빵빵빵 울려대자, 열불난 나머지 걷어차기로 트럭에 발자국도 남긴다. [353] 우스개소리로 이 남자가 사고를 안 쳤거나 요리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더라도, 오 기사는 해고되지 않고 성찬도 봉주도 상처입지 않는 해피 엔딩일 정도. [354] 기계 반죽 시엔 찬물로 하고 반죽기의 속도를 낮추는 감속기를 달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기계 반죽 시 생기는 마찰열이 반죽을 쉽게 삭게 만든다고 한다. [355] 수단은 세계 제 1의 참깨 생산국이다. [356] 오 기사는 10권의 자반고등어 편에서는 마 기사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늘 오봉주를 위해서 운전만 하고 이름 석 자조차 언급될 일조차 없다 보니까 실수한 듯하거나 마 기사가 진즉 그만둔 듯하다. 오 기사의 후임 기사는 아예 얼굴조차 못 나왔다. [357] 냉면은 오봉주에게 콤플렉스이자 아픈 손가락인 메뉴여서 열등감이 더 크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27권 참조. [358] 지금은 "짜장"과 "자장"이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되지만 연재 당시에는 "자장"만 표준어로 인정되던 때였다. [359] 나이 때문에 주방에서 일하는데 힘이 부친 것도 한몫했다. [360] 일전에 아들이 주방장으로 있을 때 큰 손님이 와서는 조미료 먹으면 두드러기 난다며 절대로 조미료 넣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다 잠깐 자리를 비울 일이 생겨 부주방장에게 맡겼는데,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다시는 다른 곳 안 간다면서 격한 극찬을 받는다. 돌아와 부주방장을 칭찬하며 어떻게 조미료를 안 넣고 맛을 냈냐 묻자 부주방장 왈 진짜 두드러기 나나 조금만 넣어서 만들었다고. 이어 아들은 예전과 달리 현대인들은 조미료의 맛에 길들여졌음을 깨닫고 조미료를 적게 넣는 방법으로 맛을 살리게 된 것. 다만 이 묘사는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361] 패배를 깔끔히 인정하고 이유 없이 싫어하는 왕씨 아들을 되려 친구처럼 대했다. [362] 당시 법이 화교에게는 200평 이상의 주택과 50평 이상의 가게 소유를 금지했기 때문. [363] 건물 높이만 해도 4층은 되어보이는데다가 홀도 엄청나게 넓었다. [364] 본래 막내의 회사 사람들은 장옥순 씨의 동동주집에서 회식을 하려 했다. 사망 소식도 몰랐다가 오성석이 말하고서야 알았다. 회사 사람들도 단골이었는지 장 여사의 사망으로 동동주는 끝났다고 한탄한다. [365] 숨겨진 향기가 부족했는데 이는 도꼬마리 잎의 향이었다. [366] 판정단이 판정이 끝나고 나중에 오성석이 재현한 동동주를 마셨을 때, 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를 빌미로 장남, 차남, 딸이 반발할 수도 있다. [367] 다만 유류분은 어디까지나 본 상속분의 5할까지이기 때문에 이들이 그걸로 만족했을 것 같지는 않다. [368] 독자들은 그 유명한 선생이 청주의 마음 편에서 나온 방형철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방형철은 대회에서 져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봐도 실력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대회에서 진 것도 상대인 김씨 형제가 무형문화재급이라서 그런 것이지 당장 대회 상대이자 주인공급인 이목도 방형철의 이름을 듣고 누군지 아는 반응과 '사실상 우리 셋의 삼파전'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방형철도 나름 합을 겨뤄 볼 정도는 된다는 것. [369] 가상의 술. 절대 진짜 술로 착각하지 말 것. [370] 이 얘기를 들은 진수도 크개 분개하여 나길태 당장 부르라고,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물론 후술할 나길태의 현위치와 악명을 보면 진수가 끼어들었다간, 만두편 동식 강간미수 따위는 비교못할 진수성찬 일생 최대의 참사가 되었을 것이다. [371] 초대 리스트를 작성하던 도중 안경동창이 "길태는?" 질문을 하자 작성하던 동창과 성찬이 동시에 섬뜩하면서 분위기 망칠 셈이냐고 일갈한다. 안경동창도 불길함은 동감하지만 후술할 이유로 설득하자 악수를 두었다. [372] 그런데 묘사된 장면은 시원하게 갈겨버리는 장면을 떠올리다 그게 무산되자 '거기까지 가놓고 쫄았냐?' 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솔직히 조직원들까지 모여있는 상황에서 그러는 건 용기가 아니라 자살행위에 가깝다. [373] 솔직히 성찬이 대인배인 거다. 이후 성찬도 26권 물회편부터 진수를 '밥'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374] 맛의 전쟁 만화가 처음 발매한 게 다 팔리고 재인쇄 들어갔는데 어느새 엄청난 유명 작가라도 된 듯 아무한테나 싸인해주겠다고 하고 다닌다. 부인 말로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이해는 가지만 딱히 크게 히트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375] 대략 작가가 어렸을 때 머리가 노래서 별명이 노랑개였는데, 그 친구가 작가를 노랑개라고 부르면서 놀렸다고. [376] 극 중에서 나길태의 집안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즉 나길태 본인 역시 조폭 간부의 자식이라서 어릴 때부터 간부 후보로 키워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실제로 조폭 간부의 자식이 대를 이어 조폭에 가담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377] 그 자운 선생님이 소줏고리를 보자마자 최 씨가 아니면 이 소주는 빚을 수 없다며 바로 호출할 정도이다. [378] 이 때문에 오봉주는 최 씨가 소줏고리를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379] 이때 취객은 자운 선생, 성찬, 오봉주, 술 박물관장, 술 박물관장의 친구, 심지어 김진수까지도. 술버릇 또한 가관인 게 오봉주+자운은 서로 친구 먹고 반말 까기, 진수+박물관장은 과거에 지하철에서 엉덩이 만져진 기억이 떠올라 서로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웠고, 술 박물관장의 친구는 군대 선임이 떠올라 길길이 날뛰었다. 평소에 침착했던 성찬마저 길태한테 당한 기억에 분노하였고, 기름 붓듯 열폭한 오봉주가 아버지 오성길의 편애 때문에 끼어들며 사투가 터져 난장판이었다. [380] 자세히 보면 정말 이상한 것이 작중에서 술을 몇 병이나 마셔도 만취한 적 없는 성찬과 자운은 물론, 봉주, 진수, 박물관장과 그 친구까지 전부 다 겨우 한두 잔 마시고 이 꼴이 났다. [381] 봉주랑도 소줏고리의 소유권을 두고 다툰다. [382] 어찌 보면 이전에 최 씨가 했던 말이 떡밥이 된 셈이다. 최 씨는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셔본 사람은 나를 구속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소줏고리 역시 소주를 한 방울이라도 마신 사람은 부술 수 없었다. 그토록 소줏고리를 부수려고 했던 최 씨도 막상 소주를 맛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주춤하다 부수지 못했고, 마지막에 어떻게든 부수려고 해도 소주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해들은 자운 선생은 물론 그닥 관심이 없고 한 잔 얻어마실 요량이던 성찬, 부인과 같은 여자였던 진수까지 악착같이 최 씨를 린치하며 뜯어말렸다.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소주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술 박물관장의 부인만이 간단하게 부술 수 있었던 것이다. [383] 작중 일으키는 현상만 보면 SCP 수준인데, 혼자서 귀신 들린 소리를 내고 자연 발화까지 일으키는 데다, 내린 술은 마신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든지 등 알 수 없는 물건. 자존심도 센지 나름 술 전문가인 술 박물관장이 소주를 내리려고 하자, 불이 붙어서 사고를 낼 뻔했다. 최 씨는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소주를 내렸다가, 소줏고리를 박살내려고 하자 뜬금없이 불이 붙었다. [384] 완성도에 따라 값을 지불하겠다며 최고의 소줏고리를 제작해달라는 의뢰를 넣었다. 장인에게 있어 자존심이 걸린 주문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도공은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완성해냈으나, 너무나도 무리한 탓에 한 달도 못 가 죽고 만다. [385] 술을 달고 사는 자운이나 애주가인 박물관장에 성찬, 봉주, 진수 전부 꽐라가 되는데 5분여, 잔으로 따지면 2, 3잔밖에 안 마셨다. [386] 다들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 자운은 조 여사와 싸운 일을, 진수는 지하철 치한을, 성찬은 나길태를, 봉주는 성찬에게 밀려살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욕하고 싸우고 난리가 났다. [387] 130명이 매각 반대 성명을 내고 시위를 벌여 양조장을 사려던 사람을 막았다. [388] 뜬금없이 자기들 형님의 귀를 쭉쭉 늘리는 할아버지에 당황한 아우들이 손봐줄지 묻자, 우리 작은아버지라고 말리면서 계속 혼나는 효심(?)을 보여준다. [389]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의외로 어릴적 추억이나 동심이 깃들었던 물건 등에 크게 동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나름 일리가 있을 지도.. [390] 사실 두부는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냥 주고 갔고 돈을 달라고도 안 했는데 그 어머니가 쫓아와서 돈을 준 거긴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고 두부를 준 거였다. 물론 이 정도로 범죄 요건은 성립되지 않겠지만. [391] "동철아, 두부 한 모가 얼마냐? (동철: 500원이요.) 60배 장사했다. 색욕보다 더 무서운 게 식욕이라더라. 동철아, 누구나 하루에 세 끼는 먹는다. 앞으로 우리는 먹는 장사를 하는 거다!" [392] 수갑이 형사의 팔과 묶여 끌려가게 만들었다. [393] 마침 성찬이 사기꾼의 쑥쑥정과 똑같이 "쑥쑥" 멘트로 형사를 포함한 고객들을 불러들여 오해를 샀다. [394] 명색이 장남이지만 벌써 10년째 고향에 못 가는 판이었다. [395] 다만 상황을 보면 실제로 무식하다기보다는, 사기꾼 놈이 혓바닥으로 말장난이나 하려고 드니 일부러 쪽 주고 패려고 똑같이 말장난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396] 개그적 과장이 들어간 장면이라 그림을 보면 배를 까기 전에는 마른 편이었는데 배를 까자 마치 임산부 같은 엄청난 똥배가 된다. [397] 물론 일부러 들으라고 외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398] 태종이 자기가 죽어도 세종이 계속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라고 할 정도였고, 자기 밥상에 고기가 적다고 수라간 담당자들을 크게 혼냈다는 일화도 있다. [399] 조선시대에 80세면 현대로 치환하면 100세 넘게 산 것이다. [400] 교회나 성당에서 구제금을 책정해 일주일에 한 번씩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받는 것. 꼬지라고도 한다. 액수가 정해져있어 빨리 가지 않으면 못 받기 때문에 무단횡단이나 무임승차는 일상적. 속도가 생명이라 경보 수준의 속도로 움직인다. 덕분에 진수가 고생했다. [401] 독자들은 이 결말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마지막화(기창의 어머니가 아들을 찾으러 돌아오는 장면)는 없는 것이 더 나았다고 평했다. 단행본의 취재일기에 따르면 이 서울역 꼬맹이와 이 사연 모두 실화라 한다. [402] 어머니 재산까지 사업에 썼지만 실패하자 가족을 볼 면목이 없어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403] 송봉숙, 송봉희, 송봉미, 송봉자, 송봉말. [404] 냉장고가 없던 과거에는 식해가 빨리 삭기 때문에 닷새 이내에 이웃들끼리 나눠서 먹어야 했던 전통이 있었다. 그 전통을 지금까지 잇고 있던 것. [405] 같은 사례가 일본 만화계에도 있는데 바로 닌자들이 등장하는 만화 나루토. 최소 수백 명으로 분신하는 다중 환영분신술을 그릴 때마다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물론 어시스턴트들이 개고생해야 했다고. [406] 국내 자원봉사자들보다 훨씬 도움과 의지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자원봉사를 자처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지만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정작 제대로 봉사하여 도움이 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잠깐 일하고 인증사진 찍고 여유 부리다가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것저것 먹고 나서 쓰레기도 제대로 치우지 않아 더 방해되는 경우도 있었다는 당시 인터뷰도 존재. 당시 이들을 다루었던 TV프로그램도 존재했지만 2020년대 와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자료보존기간이 만료된 모양. [407] 꿀물에 송홧가루를 탄 음료수. 궁중이나 양반가, 큰 사찰에서 스님들이 마신 귀한 음료이다. [408] 원래 중환자실이라 함부로 출입이 안 되지만 오랜 기간 투병했는지 회장이 허가 없이 출입해도 간호사들이 허락해준다. 신참 간호사가 허가증 없이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만류하자 선배 간호사가 하는 말이 '저 분은 매일 오시는데 들여보내드려도 괜찮아. 사랑이라는 출입증이 있거든'. [409] 회장이 바로 귓가에 대고 이야기하던 중 이 소리를 듣고 아이처럼 기뻐하며 좋아한다. [410] 쓰지도 않는 차를 굳이 자동차세까지 꼬박꼬박 내며 팔지 않는 이유는 그 차가 가족을 지난 9년간 먹여살려 준 일등공신이었고, 그 차를 보면 희망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411] 그러나 매번 주차장 주인 아저씨가 이긴다. 옆집 아저씨가 무려 담배 스물여섯 갑을 빚졌다. [412] 업무 실적이 형편없다고 닦달당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후배들에게 밀려나서 회의를 느끼고 있다. [413] 자식들은 자신을 본체만체하고 아내는 드라마보면서 남편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414] 정황상 아내로 보이며 전화 내용은 잠시 혼자 여행 간다는 내용이거나 이혼하자는 내용일 듯하다. 또는 회사일 가능성도 있고 맞다면 사직서 제출로 보인다. [415] 그 중 80년 된 웨스턴 일렉트릭 사의 555 매쉬 드라이브를 사용한 13A 혼 스피커가 개당 1억 1천이나 된다. 그 외에도 탄노이, JBL 파라곤 등등 쟁쟁한 스피커들이 즐비하다. 웨스턴 13A 혼 스피커는 여러 번 손을 봐야 했다고 언급한다. 80년이나 된 스피커니 그럴 만도 하다. [416] 집의 열쇠까지 복사해서 주곤 언제든지 음악을 들으러 오라고 했다. [417] 첫 페이지에서는 천강덕이라고 나오더니 부장은 그를 박 과장이라고 부른다. 실존인물인 박강덕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데 헷갈린 듯. [418] 다들 떠난 후 부하 직원이 전화로 회장님 덕에 잘 마무리 되었다고 하자 "작으나 크나 그것이 경영이지! 난 유산 가지고 싸우는 꼴 보기 싫어 애도 하나만 낳은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419] 갯장어를 호일에 싼 후 불판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바람에 구이가 아닌 찜이 되어버렸다. [420] 벌들이 꿀 1kg을 생산하려면 벌 5만 6천 마리가 100개씩의 꽃에서 꿀을 빨아야 옮겨야 하기 때문. [421] 살 뺄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게 등록금을 꿀로 받아서 며칠간 라면만 먹은 후에 엄마에게 전화해서 돈 좀 보내달라고 징징댈 때 보면 집에 인간답게 먹자, 한 끼만 참으면 여자가 하나 생긴다 따위의 개드립이 적힌 다짐이 붙어 있다. [422] 여자도 굉장히 밝히는지 여자친구가 이미 있음에도 진수를 보더니 여동생이나 이쁜 후배 없냐고 수작을 부린다. 돈 다 떨어지고 나서 여자친구에겐 차였다. [423] 이때 꿀 값을 깎아달라는 손님에게 꿀 1kg에 꽃 560만 송이가 필요하며 그만큼 벌들의 힘들여 만든 거니 깎을 수 없다는 성찬의 설명을 듣고 어느 정도 생각이 바뀐 건지, 여자친구와의 여행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424] 당연하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도 끊겼다. 아버지는 술 사주고 밥 사줄 때만 모이는 게 친구냐고 타박한다. 실제로 돈 없어서 꿀 팔아야 하는 친구에게 도리어 고기를 얻어먹는 걸 보면 그냥 호구 취급한 듯하다. [425] 이때 우리 사업 모토는 폭력을 친절로 바꾸는 거라고 한다. [426] 처음에는 263,000원 거슬러 받겠다고 했지만 고깃집에서 그걸 받을 리 없고, 20만원, 10만원으로 내리다가 그냥 한 병 넘겨 어떻게든 값을 치렀다. [427] 파란 연재분에는 실수로 20만원 보탠다고 오타를 냈는데 단행본에는 2만원으로 수정됐다. [428] 여기서 성찬이 꿀 팔아준다고 안 했으면 진짜 큰일이었던 게, 등록금은 꿀 12개 어치인 420만원이고 용돈이 꿀 3개 어치인 105만원이었는데, 처음부터 성찬을 통해 꿀을 팔았다면 고기값 치른다고 꿀 하나가 빠진 걸 빼더라도 용돈은 70만원으로 줄었을지언정, 어떻게든 등록금은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사채업자에게 꿀을 팔고 받은 돈 100만원은 등록금으로는 택도 없으니 어떻게든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그걸 배터지게 먹고 다닌다고 5일만에 홀라당 써버렸으니, 등록금도 못 내게 생겼고 생활비도 없어졌으니 다음 학기까지 어떻게 먹고 살지도 까마득해지는, 그야말로 생각없는 멍청한 행동이었다. [429] 꿀을 5일만에 다 못 판 것도 아니었다. 성찬의 도움을 받아 꿀을 다 팔고 나서 자기 입으로 5일 동안 수고 많았다고 했기 때문. 법정금리만 믿고 배짱 부린 것. [430]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녹두를 갈아 만든 청포묵에 치자물을 들인 묵. [431] 이 장면을 그린 뒤 화실 문하생들에게 보여주며 이해가 되었냐고 작가가 묻자 모두 이해했다고 답한다. 106화 병원의 만찬 스토리의 취재일기 후일담에서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 선생이 해준 충고인 "독자가 이해하지 못할까봐 스토리를 친절히 끌고 가지 마라. 독자들도 수준이 높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를 기억하고 있었고 독자들이 알아서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뺀 것. [432] 만화적 과장이 아니라 실제 취재일기에서도 묵만 잘랐는데도 닳아있다. 물론 실제로 묵만 자르다 닳은 건 아니고 날이 닳은 이유는 칼을 계속 쓰다 칼날이 뭉개지니 갈아서 쓰고 갈아서 쓰다가 닳은 것이다. [433] 회비가 엄청 비싼데도 불구하고 후보가 3,700명이나 된다고 한다. [434] 다만 담근 고추장이 다 떨어지면 차선책으로 순창 고추장을 쓰기도 한다고. [435] 노홍철의 사연과 비슷하다. 노홍철은 어릴적 수산시장에 갔을 때 손질하느라 잘린 생선대가리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 생선대가리의 눈을 정면으로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 [436] 비슷한 예시로 류승룡, 진선규가 있다. 두 인물 다 연극 배우 시절에는 어렵게 살아왔지만 옆에서 동고동락한 부인이 존재했다. 이후 영화배우로 진출하였고 대박이 났다. [437] 그나마도 장모 빼면 관객 하나 없는 썰렁하기 그지없는 연극이다. [438] 곱게 먹은 것은 아니고 먹어도 꼭 지 같은 걸 먹는다고 씹으면서 먹는다. [439] 그래도 허 화백은 만화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나쁘던 시절에 일간지에서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히 여긴다고 회고했다. [440] 이때 성호 외에도 함께 왔던 친구들 역시 말리지도 않고 경근을 두고 간 것을 보면 어지간히 경근이 인망이 없었던 모양. [441] 이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근이 농이라고 했던 폐암으로 죽고 나서 가장 먼저 온 것도 성호였고, 상을 치르는 동안 여러 가지 준비에 도움을 줬던 것도 성호였던 듯하다. 늘 농과 거짓에 속았지만 그만큼 신경 써주고 그만큼 잘 알았던 것도 성호였던 것이고, 경근이 죽기 전 성호가 경근과 화해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경근의 아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잡은 학꽁치를 요리해주는 동안 자기 혼자 외로이 앉아 경근을 생각하는 듯한 분위기를 피운다. [442] 이 만화가 거의 다 이렇게 나온다. 그런데 정작 친구들, 아내도 꽤 젊어보이고 동생과는 닮은 것으로 보아 그냥 노안이 집안 내력인 것으로 보인다. [443] 앞서 나온 장면 중에 치과 의사가 실제로 저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생각하면 묘하다. [444] 82화에서 나온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 때문에 마음고생한 바로 그 아들이다. 지금은 다른 여자와 결혼해 제임스라는 아들(미스 조의 손자)도 있다. 군대 갈 무렵에는 머리가 풍성했는데 어느새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나온다. [445] 아마도 미스 조가 영어를 거의 못하니 경찰들은 고의로 사유지에 침입한 줄 알고 데려가려다가, 옆집 할머니가 영어로 잘 몰라서 그런거니 이해해달라고 변호하자 주의만 주고 보내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446] 극중 회상씬에 나오는 현수막에는 '정신대'라고 쓰여있다. 지금은 잘 안 쓰는 위안부를 가리키는 또다른 표현. [447] 어지간히 반했는지 본철과의 첫 만남에서 평소에는 공룡마냥(...) 뜯어대던 갈비를 애교까지 부리며 조신하게 발라먹었다. 그걸 보고 어이없어하는 진수는 덤. [448] 그 전에 봉철이 일한다고 믿은 병원 근처의 갈비 맛집을 알아놨다면서 하필이면 본철이 일하는 갈빗집을 추천하는데,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걱정을 한 본철이 그 갈빗집은 허름하다는 핑계로 거짓말을 한다. 지애가 정체를 안 뒤에는 그 갈빗집이 허름한 가게가 아니고 으리으리한 가게였다는 걸 알고 분노를 하게 된다. [449] 자운의 말투에서 약간 경남 방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부울경 출신인 듯. [450] 이 때문에 성찬이 "독사 독이라도 먹었어? 얼굴은 왜 그렇게 된 거야?"라고 묻는다. 다만 독사 독은 위까지 가는 동안 입이나 식도에 상처가 전혀 없다는 전제 하에는 복어 독보다 훨씬 안전하다. 독사 독은 단백질로 되어 있어서 위산에 소화되기 때문. 물론 상처가 전혀 없다는 것은 절대 장담할 수 없으니 안 먹는 것이 상책이다. [451] 청양고추를 영 좋지 않은 곳에 뿌리려고 했다! 작중 강 형사의 대사 "비밀번호를 대지 않으면 청양고추를 니 고추에다 발라줄 거야!" 안 되겠소! 뿌립시다!! [452] 1122는 11월 22일을 뜻한다. 이 날은 김치의 날로 김장철이기도 하고,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스물두가지의 맛을 낸다고 해서 정해진 날이다. 이 비밀번호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다. 공민우는 0부터 9까지의 숫자로 4자리 비밀번호를 만드는 경우의 수가 5040개라고 했는데, 5040=10×9×8×7이므로 숫자가 중복되지 않게 4개를 고를 때의 경우의 수이다. 즉, 이 방법으로는 1122라는 경우가 나올 수 없다. 만약 1122가 나오게 하려면 중복을 허용해야 하므로 경우의 수는 10^4=10000개가 된다. 다만 공민우가 헷갈리게 하려고 일부러 틀리게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 [453] 최홍에게 진짜 이름을 알려주느냐 가짜 이름을 알려주느냐라고 묻는 탓에 가짜 이름일 확률이 있다. 적어도 주 씨는 맞다. 성찬이 김치극치에 배달 가서 주 사장이라고 불렀기 때문. 다만 주명진일 가능성도 높은 게, 가명을 알려달라 했다면 공범인 공민우라고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454] 정확히 공민우인 줄은 모르고 그냥 '누군가'로만 인식했다. 그 동안 통화로만 얘기해왔기 때문. [455] 최홍의 뱃속에서 해물보김치의 재료가 발견되었고, 마지막 통화 장소가 김치극치 부근이었다. 사실 자기네 가게 시그니처 메뉴를 먹여놓고 수틀린다고 바로 망치로 패서 죽이는 공민우의 멍청함이 돋보이는 대목(...). 이웃사람에서처럼 적어도 소화시킬 때까지 기다릴 배짱은 없었나 보다. 다만 그 당시 숨겨둔 카메라로 최홍에게 빌미를 잡혀 되려 협박을 당한데다 추가타로 알려지지 않았던 공민우까지 들통난지라 공민우와 주명진 입장에서는 앞뒤 가릴 것 없이 빨리 처리해야 할 상황이긴 했다. 그게 패착이 되었지만. [456] 혼례가 끝나면 처음 시가를 찾는 신부 편에 음식을 보내는 것. [457] 이모들 중 한 명은 결혼 전엔 계란 프라이 하나 제대로 못 만들어먹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괄목상대하게 된 계기인 즉슨, 신혼 때 고등어 조림을 하려던 것이 고등어국이 되었는데, 신랑이 그걸 맛있게 먹어준 게 너무 고마워서 어머니에게서 열심히 요리를 배웠다고. [458] 실존 인물을 본뜬 몇몇 엑스트라는 극화체로 묘사되었기에 작화에 완전히 손을 놓은 것은 절대 아니나 그 전까지는 실존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식객 세계관에 맞게 작가의 그림체로 재해석되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전혀 해치지 않는다. 하지만 후반부 들어 등장하는 실존 인물 대다수는 이런 재해석을 거치지 않고 인물 사진을 곧이곧대로 따라그렸기 때문에 다른 등장인물들은 카툰체인데 혼자만 동떨어진 모습을 하고 있으니 독자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459] 전반적으로 홍어 편과 호떡 편을 뒤섞어놓았다는 감상을 지우기 어렵다. 다만 이 두 편은 평가가 좋다. [460] 운발에게 사사건건 말꼬리를 잡고 한 마디 안 지려고 하는 여성 동료가 대표적. 또한 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운발 역시 결코 피해자로서의 면모만 부각되지는 않고 시건방진 태도와 냉소적인 언행 때문에 성찬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정확히는 식객에서 그간 보여온 작가의 가치관으로 추측해보자면 '가정환경이 암울하긴 했으나 어머니의 큰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속좁은 아들'이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높다. [461] 운발의 어머니의 행적을 보면 가관인데, 가게에 있는다고 운발의 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군 입대 등등 모든 행사에 단 한 번도 오지 않고, 비 오는 날에도 단 한 번도 운발을 데리러 온 적이 없었다. 운발이 어머니의 관심을 끌려고 가게 근처에서만 놀다가 실수로 쌓아놓은 소금 포대를 무너트렸을 때는 이유도 이해하려 들지 않고 혼을 내며 네가 무너트렸으니 네가 올리라고 쏘아붙였다. 게다가 만두를 빚을 때는 사근사근 웃으며 만두에게 칭찬까지 한 주제에 운발에게는 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커녕 미소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자기 자식을 만두보다도 낮춰보았다는 것. 아무리 봐도 자기가 귀중한 만두 빚는데 자식 따위가 방해한다는 생각을 하는 일종의 편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막장 부모. 그런 주제에 달랑 ' 사실 난 널 사랑하고 있었단다'라는 한 마디로 용서란 주제를 들이미니 가히 분노할 만하다. 게다가 저 말도 직접 한 것도 아니고 오래 전 저 멀리 신안의 염전 창고에 써놓은 것으로, 운발이 투자금 회수 때문에 신안에 가지 않았다면 영영 못 봤을 것이다. 만약 작중 시점에서 살아있고 억지 감동 전개가 아니었다면 친권 박탈과 함께 양육 문제와 아동 학대로 고소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 [462] 선수 부족도 가관인 게 각자 징계, 장례식, 연락두절이다. [463] 축구와는 정반대로 입단하자마자 팀을 휘어잡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연습 후 회식 자리를 해장국집으로 잡자 "운동 끝내고 먹기엔 음식이 너무 무겁지 않아?" 하는 반응이 나왔고, 소맥을 말자 "웬 낮술?" 하는 반응을 보이자 탈퇴했다. [464] 여기서도 후보 신세였지만 제일 조기축구회의 전술과 각 선수들의 특징을 확실하게 까발려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회식 자리가 뷔페라는 말에 기겁하며 해장국 이야길 꺼내보지만 "뼈다귀 해장국이라니요? 우리 축구팀 이름이 뭡니까?"라는 반응에 탈퇴했다. [465] 그리고 공 씨의 행적을 자세히 보면, 전력분석에 능할 뿐만 아니라 부상 선수 치료까지 도맡아 하고 있고, 조기축구회 회원들의 현재 상태나 개인사까지도 속속히 꿰뚫고 있다. 게다가 아무리 친목 목적으로 만든 조기축구회라지만 경기에 나갈 실력도 없으면서 팀에서 1년 반 동안이나 내쫓지도 않고 그대로 놔둔다는 것은 축구 실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엄청난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즉, 프로 스포츠로 비유를 하자면, 빌리 빈과 비견될 유능한 프런트나 사기를 고조시키는 클럽하우스 리더가 팀에 있는 격. [466] "고독한 울프님,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이 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같이 밥을 먹는 것이에요." [467] 이 친구가 히키코모리가 된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망원경으로 밖을 보던 중 여친과 한바탕 싸우고 찢어진 것으로 보이는 남자가 울자 "울 일을 왜 해? 사람 사귀는 건 메신저가 최고라니까."라고 하는 걸 보면 대인관계에서 크게 상처 입고 히키코모리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468] 이때 손가락을 관자놀이 근처에 대고 빙빙 돌리는 제스처를 하는데, 이는 정신이 이상하다는 걸 가리키는 동작인데 가운데 손가락 욕만큼이나 모욕적인 동작이라 함부로 쓰면 큰일난다. [469] 얘기를 듣던 경찰도 손자에게 소송을 걸어 봤자 이득을 보는 것은 없다면서 할머니 얼굴을 봐서라도 합의를 하라고 권유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할머니가 먼저 차도에 떨어진 은행을 줍다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뺑소니와는 별개로 과실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이런 식으로 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470] 에피소드 마지막에도 "나라에서 주는 40만원 못 뺏어서 안달하는 놈"이라면서 한숨을 내뱉는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그냥 포기한 손자인 듯하다. [471] 대식이 상은 부녀에게 물회를 대접했을 때 "아범아! 나만 빼놓고 물회가 넘어가냐? 아파트 사준 돈 내놔!"라며 화를 냈다. [472] 퀴즈의 정답은 설탕으로 에피소드 끝부분에서 상은이가 정답을 맞혀 용돈을 타간다. [473] 그러나 오봉주는 대식이 답을 맞혀도 승진시킬 생각이 없었다. 답을 맞히든 못 맞히든 대식을 쫓아냄으로써 성찬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려는 오봉주의 속셈이었다. 대식의 동기의 말을 보면 오봉주가 실권을 잡은 후 성찬과 친한 사람들을 모두 쫓아냈다고 하는데 대식도 같은 이유로 쫓아낸 듯. [474] 각각 톡 쏘는 맛을 내고 음식의 향과 농도를 맞추기 위한 재료로, 본래는 들어가지 않았던 재료지만 젊은 층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대로 맞추다 보니 현지에서도 쓰게 된 재료다. [475] 애초에 물회라는 요리 자체가 고급 한정식집인 운암정에 어울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메뉴에도 없었는데 오봉주가 사적으로 상은이네 가족의 내기에 응하면서 물회를 만들게 된 것이다. 오봉주의 논리는 문제의 정답이 부대찌개라서 부대찌개를 내왔다면 왜 운암정에서 스팸 같은 싸구려 통조림을 썼냐며 나라면 돼지고기를 직접 갈아서 넣었을 거라고 하는 수준의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476] 강릉으로 가는 길에 성찬이 트럭을 운전하다 졸려서 대식에게 운전을 맡겼는데, 운전을 너무 빨리 하는 바람에 성찬이 놀라 "눈 뜨면 강릉이냐? 눈 뜨면 황천이지! 밥 덩어리 생과부 만들 뻔했네."라고 했다. 덕분에 성찬은 잠이 싹 달아나 쭉 직접 운전했다. [477] 며느리를 구박했던 대화들이 회상으로 지나가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사근사근하게 대하며 주방일을 하던 며느리가 마지막에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럼 직접 해드시라며 히스테리성 비명을 지른다. [478] 오마 참치는 지금도 엄청나게 비싸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평범한 참치도 귀하고 비싸서 참치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그 충격이 매우 컸다. [479] 그래서인지 자운 선생이 왔을 때, 살 조금만 줄 수 있냐는 말에 한 마리가 안 아깝다는 말을 하며 더 주려고 했으나, 자운이 한 점씩 나눠먹을 정도의 소량만 받아온 듯. [480] 작가 후기에 따르면 참치 자체는 일본 색이 매우 강한 식재료라는 건 알고 있지만 한번쯤 등장시켜보고 싶어서 자운한테 자신을 오너캐로 빙의시켜 일부러 넣었다 한다. [481] 자기네 집 요리 비법을 치매 걸린 어르신이 막 알려주자 그걸 다 받아적은 것이니 자식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도 안 알려준 비밀 레시피가 매스컴을 통해 대중에게 퍼질 뻔한 상황이긴 했다. [482] 하지만 과정 자체는 말풍선 몇 개로 때워서 상당히 대충이다(...). [483] 하루에도 몇 번씩 손님을 상대하다 보니 그 사람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눈빛은 환자의 눈빛이 아니었다고. [484]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성찬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에게 진주냉면 비법을 빼내 가업까지 무너뜨리려 하는 극악무도한 사기꾼 이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게 다행일 지경. [485] 영향력이 큰 스님이라 종단과 주지 스님의 부탁까지 얻어 방송국 취재팀을 불러오기도 하고, 앞으로는 부처님이 부탁해도 취재를 안 받겠다고 하니 냉면 맛보고 싶은 채식주의자와 선재 스님의 어머니를 모시고도 온다. [486] 그러나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진수와 성찬은 그 답을 깨닫는다. 물론 무엇이라고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결국 나오지 않는다. 스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자연에서 구한 식재료나 자연의 리듬에 맞는 조리법이 그 답일 수도 있고(이미 에피소드 곳곳에 큰스님께서 그 비법들을 다 말씀하셨다.), 아니면 스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에 다한 정성과 노력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감사히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먹는 자의 마음이겠지만, 진짜 정답은 이 모든 걸 다 포함한 것이 아닐까? [487] 하루 일하지 않으면 그날은 먹지 않는다. [488] 원효처럼 깨달음을 얻어 태연자약한 거라고 이해하자. 사실 이런 괴짜 성직자가 알고 보니 깨달음에 통하신 분이었다는 건 널리 알려진 클리셰기도 하고... [489] 밥값도 못하는 영감이라고 하는 걸 보면 가족으로 보인다. [490] 중머리를 하시던 분이 "당대 최고의 중머리인 나를 빼고 무슨 작당모의냐? 전성기 땐 냉면 30그릇을 한손으로 들고 자전거로 용산까지 배달가던 사람이야!"라고 하면서 등장하자 앞잡이를 하시던 분이 "이번엔 배달 없네."라고 하고 중머리를 하던 분은 "중머리가 배달만 하나? 홀서빙은 누가 하고?"라며 받아친다. [491] 고기 빼고 사리 더 넣기, 고기 육수 대신 동치미 육수, 막국수, 돼지국수, 거냉, 온면, 파와 고추 빼기, 사리 위에 작은 사리를 얹는 어퍼머리, 곱빼기, 퀴즈를 맞혀서 편육 하나 서비스 등등. [492] 오봉주도 원래 냉면 빼려고 냉면부 직원 어르신들 쫓아냈지만 지금은 냉면부를 개선하겠다고 마음 먹은 상황이었다. [493] 이 설정 자체는 10권에서 한번 써먹었던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