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디포리[1]) Japanese scaled sard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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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ardinella zunasi Bleeker, 1854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청어목(Clupeiformes) |
과 | 도로소마과(Dorosomatidae) |
속 | 밴댕이속(Sardinella) |
종 | 밴댕이(S. zunasi)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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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전어, 준치, 청어, 정어리 등과 같은 도로소마과이다.2. 반지와 디포리
인천이나 강화도 등에는 밴댕이회무침거리, 밴댕이마을이 있을 정도로 밴댕이가 명물인데 사실 이 지역에서 밴댕이라 부르면서 먹는 생선은 실제로는 밴댕이가 아니라 표준어로 ' 반지'(Setipinna tenuifilis)[2]라고 부르는 물고기이다. 그리고 정작 진짜 밴댕이는 국물 낼 때 쓰는 말린 생선인, 디포리로 불리고 있다.다시 말해 일상적으로 회나 무침 등으로 접하는 밴댕이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이 문서의 밴댕이가 아니라 실제로는 반지라는 물고기이다. 반지는 청어목 멸치과, 밴댕이는 청어목 청어과이므로 완전히 다른 종류는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거리가 먼 관계다. 하지만 포털에서 밴댕이라 검색하면 백과사전엔 표준명 밴댕이(디포리)가 뜨면서 실상 요리는 대부분 표준명 반지(밴댕이)가 뜨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관습적으로 쓰다보니 오랜기간 잘못 알려진 것인데 하루빨리 표준명칭에 대한 개정과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수산물 전문 유튜버로 유명한 입질의 추억 역시 이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말린 밴댕이를 '디포리'라 부르는데 남해안 지역에서는 밴댕이 말린 것을 '뒤포리', '띠포리'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전남에서는 말린 것, 안 말린 것 가리지 않고 디포리라고 부르는데, 멸치처럼 말려서 국물을 내는 데 흔히 쓰인다. 멸치 육수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라면, 디포리 육수는 더 무겁고 고소한 맛이 난다.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인기있는 생선이었는데, 조정에서 관리 및 궁궐로 납품을 담당하는 관청이 따로 있을 정도였으며[3] 광해군 시기에 오뉴월 밴댕이가 풍족해 보리밥이나 쌈으로 먹었다는 문구도 있다. 또한 충무공이 어머니에게 보낸 생선중에 밴댕이가 있었고, 어우야담에 수록된 김인복의 이야기[4]에서도 상추에 흰 쌀과 된장, 기름장 발라 구운 밴댕이를 싸서 먹는 묘사를 해서 덩달아 입을 벌린 선비의 갓끈을 끊어지게 했다는 내용도 있다. #
3. 특징
바깥 바다와 면한 연안 또는 내만의 모래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강 하구 부근까지 올라간다. 한국의 서·남해, 일본 홋카이도 이남,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산란기는 6∼7월로 내만에서 부유성 알을 낳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심이 얕은 만이나 하구부근에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수심 20∼50m인 연안, 만 중앙부로 이동하여 월동하며, 담수의 영향을 받는 하구 부근에 자주 출현한다. 육식성으로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몸은 약간 가늘고 길며 매우 측편한다. 아가미뚜껑 가장자리에는 육질돌기 2개가 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돌출되었고 작은 이빨 한 줄이 났다. 배 부분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모비늘이 많이 났다. 꼬리지느러미 뒤 가장자리는 검지 않고, 등지느러미는 몸 중앙에 위치하며, 그 아래에 배지느러미가 위치한다. 뒷지느러미는 몸 뒤쪽에 위치하며, 꼬리지느러미는 깊게 패였다. 비늘은 둥근비늘로 크고 떨어지기 쉽다. 입은 거의 수직으로 위쪽을 향해 났다. 몸 빛깔은 등쪽은 청록색,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전장 15cm 까지 성장한다.
그물에 끌려 올라가면 마구 날뛰다 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어버리곤 하며, 배를 갈라 보면 내장의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고집이 세고 속이 좁아 잘 토라지는 성격을 "밴댕이 소갈머리(혹은 소갈딱지) 같다."고 하는 관용구가 탄생했다. 이것은 밴댕이의 잔혹한 특성으로 인한 것인데, 밴댕이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그 순간부터 몸의 바깥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산화(부패)가 진행된다. 이것이 밴댕이가 금방 죽을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이다.
이같은 이유로 밴댕이는 회로 먹을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 특히 더운 날에는 회를 친 지 3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가벼운 배탈을 유발할 정도까지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 또한 밴댕이 회를 먹다가 식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간 사례가 적잖이 있다.
세꼬시로도 먹을 수 있지만 세꼬시 치고는 뼈가 꽤 억새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4. 쓰임
인지도 측면에서는 전어나 청어와 같은 친척들에 비하면 밀리는 감이 있다.4.1. 젓갈
자세한 내용은 밴댕이젓 문서 참고하십시오.4.2. 회
인천광역시[5]에서는 초고추장에 버무려 회덮밥을 만든다든가[6] 술안주로 만든다든가 하여 회로도 나름 인기 있는 편. 다만 상술했듯이 선도가 빨리 떨어지며, 선도가 떨어질수록 비린내가 조금씩 강해지고 복통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7]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밴댕이골목이 있다. 위치는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종합터미널의 서쪽 골목인 수협사거리 일대에 위치한다. 인천종합터미널과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번화가가 형성되기 훨씬 전부터 그 곳에 밴댕이 골목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밴댕이를 팔았던 그 많던 가게들이 지금은 많이 사라진 편이나 밴댕이 요리집과 오래된 대폿집, 카페가 많아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이 찾는다. 젊은 층들이 많은 건너편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여기보단 연안부두 밴댕이 거리가 훨신 유명하고 맛이 좋다.
4.3. 국
살은 담백하고 감칠맛이 나지만, 내장의 쓴맛이 매우 강해서 잘못 손질하거나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국물요리로 만들면 쓴맛 나는 음식이 된다. 일부 노인들은 이 쓴맛을 즐기기도 하는데, 갈치나 병어 같은 비싼 생선에 양을 늘린다고 밴댕이를 같이 넣고 찌개나 조림을 만들어 뒷목을 잡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밴댕이 내장의 쓴맛이 다른 생선 맛을 전부 죽여버리고 몽땅 밴댕이 내장 맛으로 바뀐다. 다시 강조하지만 밴댕이 살이 맛있지, 밴댕이 내장은 맛이 없다.4.4. 구이
소금을 쳐서 구워먹기도 하는데 은근히 냄새가 전어와 비슷하지만, 요즘은 구운 밴댕이를 파는 집이 많이 사라졌다.5. 기타
관용적인 비유 표현으로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표현이 있는데, 매우 속이 좁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밴댕이의 내장이 다른 생선에 비해서 매우 적어서, 사람의 마음씨가 그만큼 좁다는 뜻으로 생겨난 것이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욕설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이다.6. 관련 문서
[1]
전라도 사투리인데, 마트에 가 보면 아예 포장에 디포리라고 쓰여 있는 경우가 흔하며 중년 이상 어른들도 흔히 이렇게 부른다. 밴댕이가 잡히는 지역이 호남이므로 이런 명칭이 일반화된 듯하다. 물론 밴댕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그냥 밴댕이라고 부른다.
[2]
반댕이, 밴댕이, 고소어 등으로 부르는 지방도 있다.
[3]
맛이 좋아지는 오뉴월에는 그 귀한 얼음까지 써가면서 신선한 밴댕이를 궁에 보냈다고 한다.
[4]
짧아서 턱에 걸칠 정도인 수정 갓끈을 가진 시골 선비를 골탕먹이는 내용으로 국어교과서에도 실린 이야기이다.
[5]
정확하겐
황해도,
평안도
실향민들.
[6]
밴댕이 회무침 덮밥으로 유명한 곳이
인천광역시
중구
연안부두 인근 지역이다.
[7]
이 때문에 밴댕이 회는 주로 잡자마자 냉동시킨 걸 꺼내서 회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생물 회를 먹는다면 최대한 빨리 먹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