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末上初
대한민국 국군 사이에서 쓰이는 줄임말이다. 일등병 말에서 상등병 초반에[1] 사회에 두고 온 교제 중인 연인과 헤어질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즉 관용어구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만 출퇴근이나 외출이 가능한 사회복무요원, 상근예비역, KATUSA에겐 거의 적용되지 않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시기보다 일말상초가 유명한 이유는 군별 공통으로 아마 제일 큰 고비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일주일 중에서 수요일이 제일 버티기 어렵다는 것처럼 군 생활 절반을 보내고 나니 앞으로의 절반이 더 힘들게 보이고 이런저런 유혹이나 어려움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되는 시기라는 것.
그래도 부대에 따라서는 자신의 밑으로 이등병~일등병 짬의 후임들이 많이 생겨나 후임관리나 잡무에서 어느정도 해방되어 군생활을 조금이나마 펼 수도 있다. 더불어 부대의 허리 세대가 되기 때문에, 동기들과 함께 실질적인 중심이 될 수도 있다.
베리에이션으로 상말병초가 있으며 주로 병장으로 군생활을 보내는 시기가 더 긴 해군과 공군에서 통용된다. 또 다른 베리에이션은 이말일초(이등병 말~일등병 초. 대략 입영 후 2~3개월차), 훈말이초 (훈련병 말~이등병 초. 기초군사훈련을 막 이수할 무렵.)가 있다. 다만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며, 월초/월말 군번 여부 및 후반기교육 기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1]
보통 일병 5호봉~상병 2호봉 시기를 일컫는다. 대략 입대 이후 8~10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