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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13:22:05

전주비빔밥

🍚 밥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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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전주비빔밥 이미지.jpg
全州 비빔밥 / Jeonju Bibimbap

1. 개요2. 전주 현지에서3. 전주비빔밥은 비싸다?4. 기타
4.1. 전주 비빔 삼각김밥
5. 가볼만한 전주 비빔밥 전문 음식점6.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 대표음식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의 전통요리인[1] 비빔밥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서 고급화, 특화된 요리다.

전주 비빔밥의 유래로 궁중음식설, 농번기 음식설, 임금몽진 음식설 등이 있지만 여러 문제가 얽혀서 제대로 된 연구는 되지 않고 있다. 전주에서는 200여 년 전부터 이미 비빔밥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2]

2. 전주 현지에서

타 지역에서는 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자 전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꼽히지만 유명한 전주 비빔밥 전문점에 들어가서 기대를 크게 가지고 시켜 먹으면 실망이 크고, 반대로 기대 없이 시켜먹고 대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상당히 다양해 맛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먹으려고 전주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방문하게 되면 한 번쯤 먹어 볼 가치가 있는 음식이기는 하다.

전주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자신이 전주에서 왔다고 알려주면 상대방이 바로 비빔밥을 운운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전주사람에게 비빔밥 얘기를 하면 지겹다는 반응도 자주 볼 수 있다.

정작 전주 토박이들은 전주비빔밥에 대한 애정이 거의 없는 편이다. 평소에 전주비빔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외지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별로 없는 콩나물국밥이 진짜 자주 먹는 음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전주는 비빔밥 말고도 먹을 음식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전주 시민들은 '반찬과 손만 있으면 다 만들어 먹는 비빔밥을, 왜 굳이 비싼 돈주고 사먹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때문에 모순적이게도 전주 사람들은 전주에 살면서도 전주 비빔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 1년에 한 번은 고사하고 태어나서 한 번도 안 먹어 보았다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거짓말 같다면 전주 출신의 지인에게 한 번 물어보자. 전주에 살면서 직접 전주 비빔밥을 사먹었다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다.[3] 타지에서 온 손님을 대접하거나 친인척 등과 외식하러 가는 경우가 아니면 먹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비빔밥이라는 이름에서 집에서도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느껴지지만 실상은 제사밥으로 먹거나, 전문음식점 찾아서 돈 주고 사 먹는 메뉴가 되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전주 비빔밥이 이름만 요란하지 별거 없냐면 그건 아니다. 집에서 남은 반찬 때려넣고 만든 수준의 비빔밥이나 타지의 작은 식당에서 직장인들이 한끼 때우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적어도 인증받은 식당에서라면 최고급 비빔밥인 건 사실이다.

3. 전주비빔밥은 비싸다?

전주시 2008년에 한국식품연구원에 용역을 맡겨서 표준 전주 비빔밥을 만들 정도로 전주 비빔밥 자체도 난립하던 조리법을 통일한 성향이 강하다. 이 표준안을 따른 경우에만 인증서와 '비비미'라는 공인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그 표준안이 사골육수로 지은 밥, 전주산 미나리, 무주 장수 진안산 산나물[4], 다시마 튀각, 그리고 전주산 황포묵이 들어간다. 황포묵 자체가 남원 특산물이라는 것은 그렇다고 해도, 황포묵은 상당히 비싼 재료이다. 더구나 전주산으로 한정지어버리면 가격은 더 뛴다.

그래서 학생식당의 3,000원짜리 비빔밥이나 기타 식당들의 5,000원~6,000원짜리 등의 저렴한 비빔밥을 생각하고 전주시에서 인증받은 음식점에 들어갈 경우 만 원 넘는 가격을 보고 음식점에서 발을 뺄 궁리를 하게 만들기도 하다. 전주 비빔밥은 고급화된 비빔밥 메뉴이다. 싼 비빔밥과 전주비빔밥과의 비교는 급식 스파게티와 레스토랑의 수제 스파게티를 비교하는 격이다. 재료의 원가와 양, 시간과 인건비를 고려하면 비빔밥이 10,000원을 넘는다고 해서 폭리를 취하는 초고가라고 보기는 힘들다. 양념장을 나중에 넣는 만큼 간이 심심할 뿐, 비빔밥에 올라가는 재료는 하나하나가 그 재료로 만든 단품 나물이나 요리라고 볼 만큼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크기, 모양까지 맞춰야 한다. 비슷한 요리로 구절판을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비빔밥 외에도 반찬이 여러첩, 심지어 어떤 곳은 12첩 이상의 구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다만 고가 재료를 썼다고 그 돈만큼 비례해서 맛있는 것은 아니니,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음식을 먹어 보는 것도 괜찮다. 아래 나열된 음식점에서 10,000원 이상을 주고 먹는 비빔밥은 그 가치를 하는 비빔밥이니,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면 사 먹고, 아니면 적당히 싼 식당으로 걸음을 옮기자. 전주에는 비빔밥보다 싸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 그래서 전주 사람에게 비빔밥 얘기를 하면 다른 음식 많으니 그걸 먹고 가라고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심지어 전주에서 비빔밥 먹고 전주 음식 비싸다는 말이나 하지 말고 다른 음식 먹고 가라는 핀잔도 들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인증받은 전주 비빔밥은 비록 단품이기는 하나 파인 다이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비빔밥과는 카테고리 자체가 다르다. 엄선한 재료를 기준치 이상의 품질로 가공하여 내는 것인만큼, 그에 합당한 가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물론 '이게 왜 비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가도 똑같이 들 수 있는 생각이다.

4. 기타

4.1. 전주 비빔 삼각김밥

편의점에서 쉽게 사먹을수 있는 삼각김밥 메뉴 중 하나. 흔히 전주비빔이라고 불린다. 내용물 자체는 평범한 비빔밥을 삼각김밥 모양으로 뭉쳐놓아 진짜 전주비빔밥과는 거리가 있지만 비빔밥으로 유명한곳이 전주이다보니 이런 이름이 붙은것으로 보인다. 비빔밥이라는 이름에 맞게 대개 내용물은 고추장으로 비벼진 경우가 많아 매운 걸 싫어하는 이들은 전주비빔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전주비빔만 사먹는다. 게다가 편의점 브랜드마다 맛이 미묘하게 달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이다. 공통점이라고는 밥 전체가 고추장에 비벼져 싱거운 부분이 없다는 정도.

5. 가볼만한 전주 비빔밥 전문 음식점

전주시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6개 업소[7]를 지정업체로 등록했다. 시 차원에서 대표할 만한 비빔밥집을 엄선한 만큼 가격에 비해 불만족스러울 수는 있어도 적어도 맛이 없지는 않다. 때문에 표준적인 전주비빔밥을 찾는다면 해당 업소를 가면 된다. 보통 전주비빔밥 노포 빅3로는 구도청 앞의 가족회관, 성미당, 한국집을 꼽고 1.5군[8]으로 종로회관, 갑기회관, 중앙회관 등을 꼽는다. 이쪽도 업력으로는 슬슬 노포 수준에 접어들고 있다. 그밖에도 업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치고 올라오는 고궁, 가성비가 뛰어난 백송회관 등의 업소가 있다.

전주시에서는 '전주비빔밥' 난립을 막기 위해 위 가격 문단에서 설명한 대로 표준 조리법을 통일하고 이에 따라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인증을 받은 업소라면 평균 이상의 품질은 기대해도 좋겠지만 가성비는 대체로 안 좋다. 인증 조건인 전주산 청포묵 등의 재료가 비싼 탓도 있어 보인다. 또한 인증을 받지 않은 업소라고 해서 실력이 없는 집이라고 할 수 없다. 오래된 노포임에도 미인증인 경우도 있다.


(가나다 순/★은 전주비빔밥 인증 업소/☆은 전주시 지정업체)

6. 관련 문서


[1] 전통요리가 아닌 한식으로는 삼겹살이 압도적으로 1위라고 한다. [2] 그런데 막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비빔밥 음식점은 울산광역시에 있는 함양집이라고 한다. [3] 이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예를 들어 서울 사람이라고 서울 토속 음식으로 유명한 설렁탕을 자주 먹지 않는 것과 같다. [4] 인근의 청정 지역 중에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전주에서 산나물이 날 리가 없기 때문이다. [5] 현 하숙영가마솥비빔밥 [6] 실제 발음은 '비빔파' [7] 가족회관, 갑기회관, 고궁, 성미당, 한국관, 한국집 [8] 인지도의 차이이지 맛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9] 서울 센트럴시티에 있는 고궁 Express가 이 고궁의 분점이다. [10] 고깃집 업력도 꽤 되는 편이고 전주 시내에 몇 군데인가 분점도 내고 있을 정도이다. [11] 단, 별점을 매긴 것이 아닌 여행지 소개에서 언급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