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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기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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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쟁의 양상
2.1. 고전하는 러시아군
3. 손자병법 삼십육계에 기반한 분석4. 외교 관련5. 경제 관련6. 언론 및 전문가 의견7. 정보 / 매체 관련8. 논란
8.1. 조 바이든의 선택적 정의와 딜레마8.2. 제1세계의 선택적 연민 논란
8.2.1. 반론
8.3.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8.4. 유발 하라리의 국제유가 20 미국 달러 발언
9. 기타

1. 개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타 사항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여러모로 2022년경에 주로 작성된 것이라 주로 우크라이나에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예측과 러시아에 비판적인 내용이지만 안타깝게도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2. 전쟁의 양상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쟁이 격화되고 러시아군이 민간구역을 향해서 포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포로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키이우의 포격 후에 잡힌 포로들을 보면 경직된 것이 느껴진다. # 어떻게 보자면 강제로 속여서 징집시켜서 투입한 병력도 있듯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병력이 존재하며 이들이 각자 서로 나눠져 활동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러시아군이 억지로 끌려왔다고 무작정 불쌍하게 여기면 안 되는 것이, 분명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나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러시아군도 상당히 많다.

2.1. 고전하는 러시아군

부패해서 사회에 멀쩡하게 돌아가는 구석이 없는 나라가 어떻게 군대는 제대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을 하나요?
출처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낮은 사기, 허술한 전략 탄약 방치로 인한 화재로 격침된 모스크바함, 무시무시한 곳을 건드려서 줄줄이 오염되어 쓰러지는 병력들 등 허점을 보여 주었다.
현재 사태가 겨울전쟁과 유사해서 관련 드립이 국내외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3. 손자병법 삼십육계에 기반한 분석

외국에서도 보는 시선이 비슷한지라 sun tzu lessons putin 이라고 검색하면 많이 결과를 찾을 수 있다. #

3.1. 러시아

러시아군은 손자병법· 오자병법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전쟁의 선결 요건인 개전의 정의, 전쟁 준비 과정과 수행 과정 전반에서 손자병법의 조언과 반대되는 행동을 거듭한 결과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손자병법은 전쟁을 벌이려면 자국이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고[6],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7], 직접적인 무력 사용 이전에 정치·외교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만약 전쟁을 결심했다면 절대 승리를 장담하지 말고[8] 전쟁 수행으로 인한 이해득실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대방의 전력과 나의 전력을 파악해 승기가 있는지를 먼저 보고, 싸울 전장의 환경과 지리를 철저히 분석하여 작계에 반영하고, 직접 군사력을 전개하기 전에 계략을 써서 싸우지 않고 상대방을 무력화시키고 국제적으로 고립시켜야 하고[9][10],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목표는 최대한 빠르고 피해 없는 승리를 거두고 귀국하는 것임을 언급하며, 되도록이면 지리멸렬한 공성전을 피해야 하며[11], 능력이 있어도 없는 척하여 상대를 기만해야 하며, 조급한 군대가 경쟁적으로 달려가기를 쉬지 않고 강군하여 백 리 앞에서 이익을 쟁취하려고 하면 삼장군[12]이 포로가 되며[13], 척박한 대지는 빨리 통과해야 하고 부득이 통과한다면 수풀과 같은 엄폐물을 확보해야 하며[14], 건강한 장병은 먼저 가고 피로한 장병은 낙오하여 전 병력의 10분의 1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와 있다.

게다가 네오 나치를 척결 한답시고 한다는 행동이 영락없이 나치의 그것과 똑같기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이는 전쟁을 수행하는 명분을 퇴색시킬 뿐 아니라 패퇴하는 적에게는 길을 터주고 궁지에 몰린 적들을 압박하지 말라는 조언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로, 그 결과 죽기 직전인 우크라이나군이 영웅적인 희생을 하거나 항복해도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아조프 연대 마리우폴 전투에서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러시아가 해당 전쟁을 전쟁이라 부르지 않고 특별 군사 작전이라 언급하는 것은 소련 시절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부터 전해져 온 유구한 전통이다. 이 전통이 내려져 온 이유는 전쟁이 아닌 특수 군사 작전에서 전사한 장병 가족에게는 전쟁에서 전사했을 때 제공하는 사망 보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는 군의 상벌을 엄격히 하는 대신 모든 장병들에게 기본적인 포상을 보장해주면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전사자의 가족에게는 반드시 예를 갖추고 보상을 해주어 국가가 이들을 잊지 않는다고 상기해야 한다는 오자병법의 여사 편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이다. 이 때문에 장병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러시아군 가족은 대부분 국가에 극심한 불만을 가지게 되며, 일선 장병들의 사기도 이미 3월 중순부터 아군의 시신을 그냥 버리고 갈 정도로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외교적으로도 서방 국가들, 특히 전사자 수습과 예우를 누구보다 중시하는 미국이 러시아를 야만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악영향이 발생하였다. 우크라이나는 반대로 자국군 전사자뿐 아니라 해외 출신 의용군에게도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애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손자병법·오자병법뿐만 아니라 삼십육계로 봐도 러시아군의 행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략을 수립할 시간이 충분했던 건 사실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러시아이고 특히 엄숙히 휴전을 지켜야 하는 시기에 명분도 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나아가 민간인 학살에 의료 인프라 파괴까지 종용하는 등[15] 가치부전을 대놓고 무시한 푸틴의 오판으로 인해 전 세계가 사실상 푸틴을 공공의 적으로 취급함과 동시에, 푸틴의 (정신)건강 이상설(특히 오만 증후군 설)마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러시아 국민마저 경제제재 등 현실적인 이유로 푸틴의 적이 되어 가고 있다. 이미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펼치던 대다수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떠났고, 해외 송금이나 수금마저 불가능해졌는데 도란스 내린 것마냥 편의 시설마저 중단되었으니 러시아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다.

그나마 러시아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북쪽(키이우 방면)과 남쪽(마리우폴 방면 등)과 동쪽( 도네츠크 루간스크에서 진격)을 치는 성동격서, 그리고 북부 전선에서 인원을 완전 철수시키는 주위상뿐이다. 그러나 마리우폴이 개전 한 달 이후로도 제대로 함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동격서라 볼 수 없다. 북부 전선 철수 역시 키이우 진입 실패가 낳은 결과이기에 제대로 된 주위상이라 보기도 어렵다. 거기다 어차피 러시아의 초기 명분[16]에 따라 주공은 북부 전선이었다. 그러다가 안 먹히니까 "실은 원 목적이 돈바스 해방이었다"라면서 동부와 남부 전선이 주공이었다는 척하는 것이다.

5월 들어와서는 동부와 남부전선도 화력전으로 몰아붙여서 그나마 루간스크 주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제 무기들의 핵심 목표 즉 탄약고 등을 폭발시켜서 전선이 고착화되어버렸다. 이후 8월에는 크림 반도를 한 달 내내 공습당하더니 9월에는 우크라이나의 양동 작전에 말려들면서 천신만고 끝에 점령했던 동부 지역 상당 부분[17]을 단 며칠만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3.2.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군의 움직임은 손자병법, 오자병법 등 병법서에 나오는 것과 일치하는 면이 많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임금과 한 뜻이 되어, 함께 죽을 수 있고 함께 살 수 있게 하여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를 키이우에서 끝까지 사수하고 버팀으로써 직접 실행하고 있다.

개전 직후 많은 관료와 군 지휘관들이 도피하여 지휘의 공백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적이 있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군 통수권자가 이들을 탓하거나 되돌아오지 않으면 적전도주, 반역죄로 처형한다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피한 지휘관들에게 가족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되돌아올 의향이 있으면 되돌아와달라는 요청을 대신 보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복귀하여 임무 수행을 재개했다.( 젤렌스키의 타임지 인터뷰) 또한 비리와 국가반역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와 협력 관계를 이루어 포로셴코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민병대에 물자를 공급하고 서방 세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었다.

이는 오자병법 도국 편에서 말하는 "관직에 있다가 과실로 쫓겨나 다시 공명을 얻고자 하는 자들로 한 부대를 편성하며, 전에 지키던 성을 버리고 달아나 그 불명예를 씻고자 하는 자들로 한 부대를 편성하십시오. 이렇게 편성한 부대는 그야말로 군의 정예입니다." 라는 조언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우크라이나군은 가장 위태로웠던 2월 말을 버텨내었고, 3월 이후에는 러시아군을 오히려 역으로 밀어내는 기적 같은 전과를 이루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공 편에서 말하는 "군주가 군대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임무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심을 살 것이다."는 조언도 철저하게 지켰다. 상술한 타임지 인터뷰에서 젤렌스키의 보좌관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Oleksiy Arestovych)는 젤렌스키 본인이 군사 전술, 전략 분야에 대한 정식 훈련을 받은 적이 없음을 인정하고, 대전략적 방향성 외의 모든 전술, 전략 분야에 대해서는 국방부장관과 군부에 일임하며 원하는 작전을 수립할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전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시간 제한을 임의로 정하고 이를 강요하면서 매일 전황에 직접 간섭하는 푸틴과는 반대되는 행보이며, 푸틴의 강요는 재량권이 없는 러시아군이 시간에 쫓겨 진격하다가 재량권을 가지고 합리적인 방어 작전을 구축한 우크라이나군에 계속해서 격퇴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작전 편에서 전제한 천리길의 식량 수송은 우크라이나가 더 철저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직원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벙커에서 자신과 같이 근무하자는 제안을 했고, 철도공사 직원들은 현장에서 철로를 수리하기 위해 이를 거절하기는 했지만 러시아군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철로와 열차를 수리하고 보급선을 지켜냄으로써 젤렌스키의 호의에 보답했다. 지형 편에서 말하는 "장군이 병졸을 보는 시각에 사랑이 넘치면 병사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전진한다."는 구절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서방 세계에서 지원되는 물자가 원활히 전선으로 수송될 수 있었던 것은 철도공사 직원들의 살신성인의 정신과 이들의 중요성을 인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덕분이었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포로에게 인도적인 대우를 해 주고, 전후에 시민권 지급과 주택 무상지급을 미끼로 러시아군 포로들을 자기편으로 전향시켜 우크라이나군에 편입시키기도 하고 있다. 아예 이런 전향한 병사들만 소속되는 ' 자유 러시아 군단'[18]이 있으며, 이는 또한 손자병법에서 포로는 우대하여 우리 편으로 만든다는 전략과 일치한다.

상술한 대로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손자병법에서 하라고 한 것들은 거의 다 잘 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벨고로드의 유류고 폭발과 관련된 행보 역시 손자병법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화공 편에서 말하는 군수 물자, 차량과 창고를 불로 태우는 작전인 것은 물론이고, 폭발 직후 전과를 자랑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은 척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은 시계 편에서 말하는 "능력이 있어도 없는 듯 하고"에 정확히 해당한다.

또한 마리우폴 전투에서도 수송 헬기로 러시아군의 포위망을 뚫고 물자를 보급하고 부상병을 외부로 대피시키는 작전을 실행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이 작전을 1달이 넘게 숨겨서 러시아군과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을 4월 초까지 모두 속여넘기고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을 과소평가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손자병법에서도 조언이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에 가까운 "미묘하고도 미묘하여 모습이 없는 경지에 이르며, 신비하고도 신비하여 소리가 없는 경지에 이른다. 그러므로 능히 적의 생사를 맡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를 스텔스기 없이도 수행한 신출귀몰한 작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벨고로드 공습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헬기 전력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 8월 7일경에 AGM-88 HARM 미사일이 발사되어 S-300 포대를 공격한 것, 8월 9일에 발생한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공격 또한 "능력이 있어도 없는 듯 하고"를 다시 한번 실현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 측은 대외적으로 러시아군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공표하는 가운데 군사 전문가들조차도 어느 경로로 미제 대레이더 미사일이 발사되었는지를 2주간이나 특정하지 못했고 어떤 공격 방식을 통해 군사 공항이파괴되었는지는 9월 이후에도 여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크림 반도에 있는 러시아인들이 불안감에 크림 반도를 떠나는 등의 반향이 일고 있다.

대전략적 방향 외의 나머지를 휘하 장성과 관료들에게 위임하는 명령 체계는 우크라이나의 9월 공세가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뉴욕 타임스에서 서술하는 공세의 준비 과정은 아래와 같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세계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직접적인 반격과 공세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대승이 필요하다고 휘하 장성들에게 주문했다. 최초로 고려된 작전은 헤르손 방면에 병력을 집중하여 남부 회랑을 돌파하고 마리우폴까지 도달하는 것이었으나, 미군과 같이 진행한 워게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제기되었다.

이에 장성들은 헤르손 방면에서 통상적인 공세를 계속하되 전과를 부풀려 러시아군이 남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한 후, 동부의 방비가 허술해지는 것을 확인한 뒤 새로운 주공으로 공격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하고 워 게임 분석 후 1달이 넘는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를 실행하였다. 특기할 사항은 젤렌스키가 처음에 원했을[19] 헤르손 방면 총공세 작전에 장성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젤렌스키는 이를 수용하고 다른 방안을 찾았다는 것이다.

묘산(= 워게임)의 중요성은 손자병법의 첫 장인 시계 편에 서술될 정도로 대단히 크지만, 묘산의 결과에 따라 승산이 적으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상식에 가까운 논리적 수순을 현실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20], 공세 방향을 크게 변경하고 공세 시기를 늦추는 작전 변경안을 군부가 먼저 주장하고 젤렌스키가 이를 수용했다는 것은 젤렌스키가 군부에 필요한 재량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21] 그러면서도 젤렌스키가 제안한 대전략적 차원에서 전략적인 대승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관계자들이 모두 동의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움직임은 삼십육계와도 여려 부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전술했듯 초기에는 우크라이나의 패전을 생각한 전문가들도 많았지만 이 위기를 반간계, 연환계 등으로 극복하였고, 전쟁 참여에 소극적인 서방 국가들을 자신들을 통해 러시아를 차도살인할 기회라고 설득하여 대량의 군수품 지원을 받아냈으며, 나아가 북부 전선을 중심으로 러시아군을 가두는 데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9월 공세 또한 매우 모범적인 성동격서 작전이다. 마지막으로 푸틴만 죽어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마당에 굳이 우크라이나 손에서 처리할 필요도 없이 차도살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금적금왕은 젤렌스키를 대상으로도 성립하는 것이고, 지금껏 최소 3차례의 암살 미수를 당한 바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경계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국 내 민심이 떠나간 푸틴과 달리 젤렌스키는 수도 사수를 외치며 수뇌부와 함께 남아 우크라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설령 전사 혹은 암살당하더라도 우크라인들이 전의를 잃을 가능성은 오히려 그를 순교·애국자로 치켜세울 가능성보다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최고지도부 유고시를 대비해 미리 지정생존자를 지정해 놓고 있으며, 군대 역시 지휘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지휘권을 즉시 계승할 수 있는 지정생존자를 설정한다.[22] 당연히 자신의 죽음도 진작에 각오한 젤렌스키가 그 정도 대비조차 안 했을 리가 없으며, 젤렌스키와 그 수뇌부가 키이우 전투에서 모두 죽어도 우크라이나에서 제일 안전한 서부 리비우 등지에서 후속 승계자나 명망 있는 사람이 우크라이나인들을 수습하며 항쟁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4월 1일을 기점으로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하는 등 우크라이나가 큰 성과를 거두며 일단은 키이우에서 수뇌부가 붕괴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다만 우크라이나도 마냥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닌 게 러시아도 만만치 않게 타격을 입었지만 불과 한달 만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GDP가 무려 45%나 날아갔으며[23] 시가전은 분명 우크라아군이 유리한 전투방식이지만 시가전을 하면 수많은 인명피해와 도시 경우 나라의 지역 경제권이 한곳에 모이는 장소인데 시가전을 하게 되면 도시의 제 기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시가전할 때하다 각 지역의 경제권이 완전히 작살나는 등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게 출혈을 강요받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러시아군이 훗날 대량살상무기를 적극적으로 살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해야 상황이다.

특히 종전 후 뒷처리와 후푹풍도 해결해야 하는 등 고심해야 할 것이다. 즉 한마디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상대로 정말로 잘 싸우는 것은 맞지만 자기 앞마당에서 싸우는 바람에 수많은 국토가 초토화 되는 것은 물론 수많은 인명피해 본 것은 사실인지라 전쟁에서 승리해도 매우 쓰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비유하자면 강도가 한 집안에 난데없이 침입해서 집주인과 싸우다가 피터진 채로 물려나갔지만 집주인도 만만치 않게 다쳤고 집안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인 셈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우크라이나가 본의 아니게 러시아와의 대리전을 매우 잘 수행해주고 있어서 기대도 안 하던 덕을 톡톡히 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매우 많은 액수의 지원금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이며, 이번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건지원금을 자유 진영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약속된 상황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후원국이 될 것은 현재 이미 정해져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미국은 정치적 이득은커녕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8000억 달러(한화 992조원) 이상을 지불했는데,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체계가 제대로 잡힌 민주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저 비용의 반의 반만 지원해도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기에 재건비용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있는 지원금들도 러시아군과 잘싸워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지불하는 수고비에 가깝다.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가 승리만 한다면 얼마를 지불하건 이번 전쟁이 정말로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 미국이 아무리 수천억 달러를 들여도 직접 미군을 파병하지 않는 한 러시아군 한 명이라도 죽일 수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던 개발도상국 하나가 러시아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에게 굉장한 호재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던 러시아군을 한 명이라도 더 죽이고 한 대라도 더 파괴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게 미국의 국익에도, 자신의 지지율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인들의 여론도 참전까지는 아니어도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24]

무기 측면에서 보면, 오랜만에 벌어진 대규모 전면전인 만큼[25] 여러 무기와 전략 전술의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은 했지만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던 M142 HIMARS의 실전 배치가 이뤄지고, 테러리스트의 트럭이나 오토바이만 박살내느라 가성비 측면에서 저평가 받던 FGM-148 재블린의 진가가 확인되고, 모스크바함 침몰 사건으로 A2/AD 전략을 검토할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

노암 촘스키를 비롯한 여러 논객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더 자극하여 핵 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9월 공세 이후 여유가 생긴 우크라이나군은 21세기에 벌어지는 전쟁답게 자신들과 연락할 수 있는 텔레그램 주소 QR 코드가 인쇄된 삐라를 뿌리며 헤르손 방면 러시아군의 항복을 종용하고 있다. 지나치게 달아날 여지를 주지 않으면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듯이 발악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수법인 삐라를 스마트하게 뿌려서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며, 효과가 있는지 헤르손에서 몇몇 소부대가 항복하고 있다. 잡혀서 살아남기 힘들 수준의 극심한 전쟁범죄가 아닌 약탈 정도는 우크라이나도 봐주는 편인데, 러시아 병사들이 대부분 심하게 낙후된 동네에서 온지라 집안 살림에 보태려는 개도국 빈민층 청년 마인드로 이 일을 벌인 것이고, 숫자도 너무 많아 당장 책임 여부를 가리기 힘든데다가[26], 이미 3월 즈음부터 포로와 인터뷰를 하거나 포로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하는 등 포로를 프로파간다 수단으로도 활용해왔기 때문에 무거운 처벌을 하지는 않는다.[27]

4. 외교 관련

5. 경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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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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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언론 및 전문가 의견

7. 정보 / 매체 관련

8. 논란

8.1. 조 바이든의 선택적 정의와 딜레마

(동아일보)푸틴 잡으려 다른 스트롱맨에 손 뻗는 美의 딜레마
(조선)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바이든 전화는 안받고 푸틴·젤렌스키와 통화
(서울신문)유가냐 인권이냐… 진퇴양난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바이든 본인이 그간 반인권적인 행태를 이유로 규탄해 오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원유 수입 대체지로 고려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고립시키기 위해서 이들 국가의 권위주의 지도자를 돕는 모양새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바이든 본인이 부정선거 인권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베네수엘라에 미국 대표단이 베네수엘라를 찾아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도 했고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화당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구매하려는 바이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으며, 바이든 본인이 인권 유린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의 배후자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판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들을 외톨이로 만들자”했음에도 석유 증산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52]

조 바이든뿐만이 아니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석유 증산을 위해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지만 끝내 증산 약속을 받지 못했다.

8.2. 제1세계의 선택적 연민 논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내전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했을 때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리적, 인종적으로 가까운 쪽이라 동질감이 들어 열렬히 반응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른 나라의 문제에 대해 미국 군사력, 이스라엘 로비력, 중국 차이나 머니, 아제르바이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석유 혹은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하는 대상을 선별하는 거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파일:A974E8D1.jpg
예멘의 폐허 속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드는 난민:
"이제 그 사람들 우리를 봐줄 거야!"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시리아 난민은 이런저런 로비와 핑계로 사실상 단 한 명도 받지 않아 논란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1세계의 언론에서는 공론화하지는 않았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겪은 아르메니아인 기자는 이런 모순을 꼬집는 글을 기고했는데, 요약하자면 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니까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천명하고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돈을 기부하거나 하는 등의 여러 인도적인 활동을 하는데,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에서는 국제적 반응은 없어서,[53] 낙후된 카프카스 지역에 일어난 전쟁과 문명화된 동유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 일어난 전쟁은 똑같은 취급을 받을 자격이 없는 건가, 사람들이 선택적인 연민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지적이다. # 물론 해당 기사를 쓴 아르메니아인 입장에서는 아르메니아 역시 기독교 국가인데다 민주주의 국가인데도 어째서 이슬람권 독재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게 공격당할 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인해 억울할 수 있다.[54] 다만 직접적인 무기수출은 하지 않았던 것이지 아르메니아를 위해 경제지원은 하고 아제르바이잔과 터키에 대해 수출을 멈췄다. 전쟁이 끝나고도 서로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이는데, 2022년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젠 국제적으로 묻혀졌다. 심지어, 아르차흐에 러시아군조차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파병하여 아제르바이잔군이 3월 24일에 아르차흐에 있는 Parukh 마을을 쳐들어가 결국 점령했거늘, 4월 10일까지도 아르메니아 본국이 피해 여부를 아직도 통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군이 민간인들에게까지 무차별적인 공습과 포격을 일삼고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난민들을 받아들일 때 무슬림 난민들에 대한 인식과 달리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환대하는 등 서로 차별적으로 대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2022년 2월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러시아는 제재하지만 이스라엘은 제재하지 않는다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

8.2.1. 반론

다만 해당 지적은 해당 전쟁이 아르메니아 전 국토가 아니라 분쟁지역인 아르차흐(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차이를 간과한 주장을 바탕으로 내세운 견해라는 한계가 있다.[55] 더불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은 지원 및 지지하는 나라들이 복잡하게 꼬여 있다. 기독교권인 헝가리나 조지아, 우크라이나, 몰도바가 이슬람이 대다수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했고 거꾸로 이슬람권인 시리아라든지 이란이나 아랍연맹은 기독교가 대다수인 아르메니아를 더 지지했었다.[56] 거기다 실제로 전쟁이 나자 휴전 제의를 강대국들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소련에 소속된 적이 있는 국가라 러시아가 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을 정도다.

이 전쟁은 러시아 민간에서도 반대하고 러시아 군인들도 민간인 공격 명령에 대해 항명할 정도로 러시아 푸틴 정권 측에 명분이 없던 전쟁이지만, 당시 전쟁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모두 관민 합심하여 상대국을 비난하는 상황이라 제삼자인 외국인들 입장에서 특정 국가를 지지하기 더욱 난처했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57][58] 그리고 이전부터 러시아는 예전보다 약해졌을 지는 몰라도 명색이 중국과 더불어 제2세계의 대표 국가이자 패권국가를 노림과 동시에 미국을 유일하게 핵으로 상호확증파괴를 할 수 있는 잠재적 적국이다.[59]

제1세계가 느끼는 무게감의 차이도 있다. 러시아는 적어도 냉전 이후로 제1세계가 가장 두려워해 왔고 끊임없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왔던 1세계의 적이기 때문이며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창설 이유도 결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는 냉전 시기의 소련은 물론, 소련 해체 후 푸틴 집권 이후에도 이어졌으며, 재래식 군사적 위협은 물론 특히나 핵무기로 인류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러시아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제르바이잔 같은 경우엔 아르메니아, 그것도 아르차흐 한정으로 전쟁이었고 어차피 이들의 군사력으론 주변 다른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힐 일도, 그럴 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제1세계 국가들의 입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유럽은 러시아에게서 상당량의 천연가스를 수입받는데도 말이다.

그런 이유로 제1세계가 보이는 감정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민이라기보다는, 이 전쟁이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공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서방은 아랍에서 군사지원을 폭탄테러로, 난민수용을 집단 성폭행으로 보답하기 전까지는 무자헤딘에 대한 군사 지원이나 아랍의 봄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를 않았었다.[60]

또한 2014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의해서 크림 반도를 강탈당하고 돈바스지역이 전쟁터가 되었지만 당장 유럽에 닥친 테러와 난민 때문에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리비아에 더 많은 관심을 썼고, 우크라이나는 관심 밖이었다. 이번 침공은 1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8.3.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

위 문단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서방 언론들이 선택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는 없다. 아랍과 중동의 언론인협회(AMEJA/Arab and Middle Eastern Journalists Association)에서는 성명을 내고 이를 경고했다.
"이곳(우크라이나)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수십년 간 갈등이 격화되어 온 곳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문명화되고 유럽인 도시"
미국 CBS뉴스 특파원 찰리 다가타, 2월 26일 방송에서
"그들(우크라이나인)은 우리와 매우 닮았다"
"전쟁이 더 이상 가난하고 외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게 충격적"
텔레그래프의 다니엘 하난, 칼럼에서
"이들은 시리아에서 온 난민들이 아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이며, 백인이고 아주 닮았다"
NBC뉴스의 해외특파원 켈리 코비엘라
시리아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생존하기 위해 우리들의 것과 똑같은 차를 타고 떠나는 유럽인들”
프랑스 뉴스채널 BFMTV의 필리페 코르베 기자, 25일 스튜디오 리포트에서
"이들의 입성을 보면, 이들은 부유한, 이런 표현을 싫어하지만 중산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전쟁 상황에 놓인 중동 지역에서 빠져 나가려 노력하는 난민들이 아니다. 옆집에 사는 유럽의 가족과 닮았다"
알 자지라 영어 방송

협회는 이러한 방송, 해설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와 같은 지역의 비극은 당연하고 통상적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면서 국가 간의 뉴스 보도의 차이를 비판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하는 EU의 모습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난민들을 대하는 태도와는 완전히 상반된다"고 적으며 여러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백인이고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이같은 태도 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유럽이 우크라이나 난민은 환영하면서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막기 위해 리비아 해안 경비대에 자금을 지원하는 건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61] "똑같은 차 타는 유럽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편협한 서방 언론들

물론 보도 와중에 나온 실언들은 도덕적으로 반론의 여지없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는 인종차별적이거나 서양 우월주의적 시각 등등의 원론적인 비판을 떠나서 현실과 동떨어진 엉뚱한 소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는데, 여태 주로 스웨덴에서 받은 이라크인 난민들은 아랍 무슬림보다는 아시리아인 기독교인 혹은 만다야교도 등이 더 많았던 것은 물론 시리아 난민 가운데에서도 1~2할 정도는 아랍계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시리아는 바트당 정권 치하에서 교육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던 나라로 시리아인 고졸이나 대졸들 상당수가 영어나 프랑스어 중에서 한 가지 이상 언어를 구사 가 가능하다.[62] 노 고 존 관련 루머나 논란 중 적지 않은 수가 러시아발 가짜 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러시아가 퍼뜨린 가짜 뉴스는 믿어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강화되어 대놓고 비상식적인 말을 하는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다.[63]

8.4. 유발 하라리의 국제유가 20 미국 달러 발언

유발 하라리는 이 전쟁을 두고 "러시아는 핵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는 주유소이며, 녹색 맨하탄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유가를 배럴당 20달러 미만으로 내려 푸틴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었다. 2014년 말 사우디발 유가 치킨 게임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했을 당시 이라크와 리비아, 나이지리아에서 지금 ISIS, 보코 하람하고 싸우느라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마당에 사우디가 도와주기는커녕 유가를 떨어트렸다고 사우디가 은근슬쩍 성향이 어느정도 잘 맞는 ISIS를 뒤에서 지원한 것 아니냐 하는 원성이 많았었다.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 베네수엘라가 국제유가 폭락과 경제제재에 이은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이후 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처럼 되어가는 사례에서 보듯 국제 유가가 폭락한다고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나라들이 하루아침에 친서방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발 하라리 역시 서방 백인만 인권을 가진 인간으로 보는 셈이다. 녹색 맨하탄 프로젝트 역시 말은 좋지만 왠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옥수수를 가지고 휘발유 만든다는 계획이 결국 국제 유가와 곡물가만 올리고 처참히 실패한 사례를 생각나게 한다.

9. 기타

파일:20220406_153336.jpg * 반면 우크라이나의 경우는 엄청난 사기에 힘입어 각지에서 선전하는, 전문가들 입장에선 기행이라 할만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덕에, 이와 관련된 밈도 생산되고 있다. 성 재블린, NLAW, 키이우의 유령, 테크노 하우스 전투 같은 새로 발굴된 밈도 있는 반면, Wide Zelensky Walking 같이 푸틴한테서 뺏어온 밈도 있다. 심지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도 " 우크라이나 농부들에 개기지 말라"며 대놓고 밈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올린 트윗)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언론 통제를 강력히 하는 한편으로는 소련의 명운이 걸렸던 인류 역사상 단일 최대 규모 전쟁이었던 대조국전쟁 시절과, 나치 독일에 의한 소련인들의 희생을 전쟁 지지 프로파간다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나치에 물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듯 자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련 시대를 이용한 프로파간다는 사실 굉장히 모순적인데, 그 이유는 구 소련을 겪은 국가가 러시아 한 국가만은 아니기 때문. 구 소련 출신 공화국은 러시아를 제외하고도 14개 국가에 달하며 이들 국가에는 매우 많은 독소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침공까지 붉은깃발 아래 소련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다. 즉 우크라이나에도 소련군 출신 노병들이 아직도 많이 살아있다는 것. 심지어 전쟁이 격화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소련군으로 참전하여 8년 동안 복무한 우크라이나 할아버지의 집이 러시아군의 포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런 모순이 또 어디 있을까?

러시아군의 포격에 의해서 거주하던 집이 파괴된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 참전 용사의 인터뷰. 모스크바 붉은 광장 전승기념일 퍼레이드에서 푸틴 대통령이 노병들과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도 영상에 나오는데, 양쪽의 모습이 크게 대비된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독소전쟁에 참전해서 나치에 맞서 싸운 노병의 집까지 파괴했음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나치 국가로 매도하며 전쟁 지지 콘서트를 여는 등의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런 소련군 출신 노병들은 소련의 향수를 이용하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자신들의 새 조국,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에 살고 있을 옛 전우들을 향해 총부리를 돌렸다.

[1]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는 자의적으로 독립을 달성하였으나 러시아의 지원이 없이는 존속이 불가능한 외교, 정치, 지리적인 입지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의 괴뢰 국가에 가깝다. 특히 이 중에서 규모가 큰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은 최소한의 나라의 모양새는 갖추고 있어서 견해에 따라서 실제 국가로 볼 여지도 존재하지만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군벌의 수준을 못 벗어나는 중이다. [2] 러시아는 워낙 광대한 국토와 영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켜야 할 국경 또한 워낙 넓은 탓에, 저 90만 명의 상비군을 특정 전선 1곳에 몰아넣어 투입할 수가 없다. 다른 지역의 국경을 수비할 병력들은 따로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해군 전력도 흑해 함대를 제외하면 지리적인 사정 때문에 항공대와 해병대를 제외하고는 참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거의 사례를 들면, 독소전쟁 때도 수도 모스크바 근처까지 나치 독일군이 치고 들어온 모스크바 공방전 당시 리하르트 조르게의 첩보를 보고 극동 정예사단을 빼내올 때조차 소련과 일본 제국이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었음에도 해당 지역 경비를 맡을 최소한의 병력은 남겨뒀다. [3] 러시아는 서쪽으로는 미군 유럽사령부를 비롯한 NATO 군사력, 동쪽으로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대한민국 국군, 자위대, 호주군 등의 서방 군사력도 견제해야 하기에 우크라이나로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처지이다. [4] 아이템팩 'Outdoor Living Stuff(아웃도어 리빙)', 'Master Suite Stuff(마스터 스위트)', 'Town Life Stuff(타운 라이프)' [5] 사실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에도 조지아군의 방공망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해 Tu-22M 한 대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실수가 있긴 했지만, 이건 미군도 하는 수준의 실수(미군 역시 방공망 제압을 확실히 못해서 F-117이 격추된 적이 있다.)라 옥의 티 정도로 치부됐고, 당시 러시아군이 보여준 전쟁 수행 능력은 미군 못지 않았다. [6]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네오 나치에게 점령당해 나치화되었기 때문에 해방시켜야 한다는 음모론 수준의 주접을 떨며 말도 안 되는 명분으로 억지로 밀어붙여 전쟁을 일으키면서 외교적·정치적으로 더욱 고립되고 말았다. 당연히 아무도, 심지어 독일과 이스라엘조차도 러시아의 네오 나치 타령을 안 믿어 주었다. 러시아 스스로 보기에도 민망했는지 이후에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도와주기 위해 개입했다는 명분으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네오 나치를 상대하기 위해 거병했다는 소리는 이후에도 잊을 만하면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유대계이다. [7] 러시아는 과거 소련에서 심혈을 기울여 요새화한 주요 도시인 키이우를 전쟁 초기에 점령하고, 젤렌스키 정부도 초장에 같이 전복시킨다는 전제조건 하에 전략을 수립했다. 사실 전쟁 초반에 키이우 인근의 호스토멜 공항이 러시아군에게 일시적으로 점령당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이걸 신속하게 재수복하는 데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못 막고 주도권을 내줬다면 VDV를 위시한 러시아군 병력의 폭탄 드랍 작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게 성공했다면 곧바로 키이우 시내까지 러시아군이 대거 들이닥쳐 '키이우 공방전'이라 이름붙일 만한 전투가 개전 초에 실행될 뻔했다. [8] 러시아 정부의 소셜 미디어에 전쟁 3일차인 2022년 2월 26일에 예약 등록된 승전보가 올라감으로써 3일 안에 젤렌스키 정부를 전복시킬 것이라 장담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9] 러시아는 4개월 동안 혹한기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군사적 긴장을 일으켜서 미국이 오히려 정보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일찍 투입하게 만드는 실책을 저질렀다. [10] 푸틴은 개전 이전부터 작전에 성공해야 하는 기간을 임의로 정해서 러시아군이 급하게 진격하도록 강요했고, 4월 중순 이후 돈바스 공세에서 진전이 없자 자신이 전황을 매일 직접 보고받고 지시할 것이라 밝혔다. 군 통수권자가 일선의 작전에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히틀러가 똑같이 저지른 실책이었다. 히틀러의 간섭은 결과적으로 나치 독일군의 패망을 수 년 이상 앞당겼다. [11] 현대전의 관점에서는 시가전. 상술했듯 러시아는 전략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탈린그라드의 10배 규모인 키이우를 완전히 점령해야 했다. 전략목표에 시가전을 전제한 결과 키이우 전선에서는 완전히 패퇴했고, 마리우폴 전투와 오데사 상륙 준비 과정에서 많은 병력이 손실되었다. [12] 야전군 수뇌부 [13] 대대전술단을 제병연계 없이 투입하여 여러 곳에서 각개격파를 당했을 뿐 아니라, 헤르손 공항에 병력과 장군을 공수했다가 그 병력과 장군이 폭격을 맞아 사망하는 추태가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 [14] 엄폐물은 현대에도 대전차 미사일의 탑 어택 방식 조준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15] 이러다 보니 현재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시달리는 판국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보건마저 위협받고 있다. [16] 우크라이나 내 네오나치 정권(젤렌스키 정권) 전복. 물론 실질적으로는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전체를 집어삼켜 러시아 제국의 정통성을 창출하는 것 [17] 특히 하르키우 전선은 완벽하게 밀려나갔다. [18] 트위터에 밝힌 영어 원문은 Legion of "Russia's Freedom" 인데. # 번역하기에 따라 '러시아의 자유 군단'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유 러시아 군단'은 사실 역사적으로 엄한 이름이긴 한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러시아인 포로 출신들로 구성했던 보조병 부대인 러시아 해방군이 '동방부대'와 더불어 '자유 러시아 군단'으로 불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19] 마리우폴 탈환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목표이지만, 마리우폴 전투 등의 사건을 통해 서방 세계에 주목받은 지역이기에 어마어마한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 [20] 상술하듯 러시아군 일선 지휘관들은 목표를 수행하는데 시간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따라 전략 전술을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원천 차단된 상태이다. 부임한지 15일된 해당 방면 러시아군 사령관이 9월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임될 정도로 크렘린은 전황에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 [21] 해당 작전의 결과는 또한 젤렌스키가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시기하고 견제한다는 루머를 일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정도로 빠르고 효과적인 진격은 정치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군대가 이룰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대대적인 공세가 성공할 경우 그 공은 공세를 실행한 일선 장성들과 장성들을 총괄하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가장 먼저 돌아가기 때문이다. [22] 러시아군의 와해가 쉽게 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데, 지휘관에 지휘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지휘관의 사망이 그대로 사기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노량 해전은 지휘 공백의 최소화가 빛을 발한 사례에 속하는데, 충무공 이순신이 전사하자마자 무의공 이순신이 지휘권을 이어받아 노량 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23] 그나마 서방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사정은 나아지긴 했다. [24] 2022년 8월까지만 하더라도 곧 겨울이라 에너지가 필요해지는데 지원을 해줘도 기대한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하냐며 회의적이었던 서방(특히 유럽연합)의 여론이 2022년 9월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놀라운 모습에 회의적이던 여론이 불식되고 오히려 더 많은 지원을 보내야한다는 쪽으로 굳어지기까지 했다. [25] 어느 정도 큰 전쟁이라면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혹은 남오세티야 전쟁 등도 있었지만, 이런 전쟁은 양측 간의 체급차나 무기와 병력의 질이 너무 차이가 나서 전쟁 자체가 금방 끝나버렸었다. 반면에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면서, 21세기에서는 드문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 [26] 미국 병사들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직후 고향으로 돌아가 고통을 나날이 보낸 반면 러시아는 전쟁 중에 먼 고향에서 강제로 끌려나왔으니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27] 단, 민간인 살해나 강간과 같은 흉악한 행위는 짤 없이 감방으로 보낸다. [28] 이 전쟁은 정말 복잡하게 얽힌 역사 문제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데다 민주주의 국가인 아르메니아를 러시아, EU, 아랍권 국가들이 지지하고 세습 독재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가 지지하는 등, 전통적인 서방 대 반서방과 상좀 다른 구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미국은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었다. 결국 이 전쟁은 미국의 방조 하에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아제르바이잔의 승리로 끝났다. [29] 전쟁이 시작된 2월 24일에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서방 역시 지원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리라 판단해 머뭇거리거나 체념하였다. [30] 인도는 이 전쟁을 비롯해서 서방과 러시아가 갈등을 빚을 때마다 가장 심기가 불편한 나라 중 하나다. 중국 견제라는 대의를 내세워 서방 세계와 러시아 모두의 손을 잡는 중재자를 자처해 왔는데, 이렇게 서방 세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으면 중립국으로서 입지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에게 인도-태평양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 [31] 실제로 대만의 정치계나 언론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며 국방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나 미국이 대만을 중국의 대항마로 이용하는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중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데 대만 역시 이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32] 특히 중국은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사방에 엄청난 갑질을 해댄 결과 원한을 제대로 산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를 지원하기까지 한다면 서방 세계 역시 옳거니 하며 중국도 같이 때릴 기세다. [33] 특히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단합하여 이례적으로 초강경 경제제재 한방에 화폐가치가 나락으로 가 심한 경제타격을 입은 러시아를 보고 아직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을 상대하기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도 높아지는 임금과 산업스파이 때문에 각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고 있고 미중 무역 전쟁까지 더해져 나날이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이 힘을 합쳐 중국에게 러시아와 동급의 제재를 가하면 중국도 엄청난 경제적 대혼란이 벌어질게 자명하기 때문에 시진핑이 어지간히 미치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2022년 9월 현재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위두로 한 도시 봉쇄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해 경제 자체가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대놓고 러시아를 도와줬다가는 제재에 그대로 직면되어서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34] 이러다 보니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부당하다는 논평을 내놓는 방향으로 태세 전환을 하고 있다. 자칫 잘못했다간 자신들도 당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든 셈이니 이렇게나마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 허나 이미 기울 대로 기운 마당이라 효과는 없고 오히려 유럽에서 중국을 경계하게 되는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 [35] 실제로 독일은 미국의 F-3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전쟁에서 대활약한 FGM-148 재블린은 동구권 국가들에서 도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재블린은 이번 전쟁을 통해 완전히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지경이다. [36] 러시아는 NATO에 가입하면 스웨덴과 핀란드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으나 # 오히려 이럴수록 해당 국가들은 NATO 가입을 분명히 할 공산이 크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스웨덴 외교부는 'NATO에 가입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고 맞대응했다. [37] 원자력 발전도 영토가 넓을수록 유리하다.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한적한 오지의 강가 같은 곳에 세워서 설령 사고가 나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폐연료봉 매립지도 님비현상을 최소화하며 간편하게 정할 수 있다. [38] 포로셴코는 러시아어 사용자이며, 우크라이나 정계에서는 중도파 내지는 친서방파에 속했다. 포로셴코가 정치판에서 구를 대로 구른 율리야 티모셴코 같은 정치인을 누르고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정치인에 대비되는 성공한 기업가로서 실용주의자의 이미지를 내세웠기 때문이지, 극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반데라주의자'라는 개념 자체가 러시아, 폴란드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네오나치로 몰아세울 의도로 사용한 단어이다. 단, 유로마이단 직후 반데라의 조직이었던 OUN-B,UPA 등이 포함된 민족주의 조직을 우크라이나 해방투사로 지정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거나( #), 폴란드의 안티반데라법 제정 때 이를 비판하는 등( #) 복합적인 이유로 극우세력을 포용하려는 태도를 보여 폴란드와 마찰을 빚은 경력이 있다. [39]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예상 외로 선거에서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해도 극우정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다. # [40] 물론, 이 극우 민병대가 마리우폴 전투 등 동부 전선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들에게도 전쟁범죄의 전력이 있고 이들을 전후에도 제어하지 못한다면 젤렌스키에 대한 서방의 신뢰도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힘들다. [41] 뉴욕에서 성장한 소련 태생의 유태인으로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시간제 생활을 하고 있다. [42] 실제로 복무중인 벨라루스군 병사가 가족들에게 야전병원 참상을 그대로 전해주며 PTSD를 호소한 게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었다. 독재국가에서 처벌을 각오하고 이런 짓을 할 정도면 당사자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의미다. [43] 사실 이는 이상할 것도 없다. 원래 치킨 호크라는 것이 전쟁터나 군대를 겪어본 적 없으면서 전쟁을 주장하는 강경파들을 비꼬는 말이다. 전쟁터에 간 사람은 그 참혹함을 알기라도 하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사람에 따라서는 온갖 환상을 가지다 보니 치킨 호크가 되기 쉽다. [44] 전쟁을 혐오하는 사람들을 보면 막연하게 평화를 외치는 평화주의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도 다수를 차지하는데, 전쟁의 참혹함과 잔악함을 몸소 겪었기에 그 생생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참전용사들은 북한을 증오하며 북한에 대한 유화책을 펼치는 정부나 그 지지세력도 굉장히 싫어하지만, 전쟁만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45] 그나마 확전 시기가 러시아발 에너지의 필요가 감소하는 초봄이었기에 유럽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가며 비교적 빠르게 대체 에너지 수입로를 확보하고 있는 판국이며 그 동안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는 이번 기회에 러시아의 폭주하려는 팽창정책을 꺾어놔야 한다는 위기감이 든 것이 크다.. [46] 특히 독일의 녹색당 동맹 90/녹색당은 기존의 평화주의 노선에서 180도 선회하여 독일 정치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장 지원을 촉구하고, 숄츠 총리에게 지원을 더 늘리라고 압박하는 중이다. 화석 연료를 독일로 실어나르는 노르드스트림 1을 배제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기회는 한동안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47] 게다가 정유시설도 없고 정유 기술은 반서방 성향의 베네수엘라 정부가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 더욱 요원하다. [48]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와의 유사한 태도로 적군을 과소평가, 군인들의 사기 저하,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침공, 전쟁범죄, 내부의 반전여론 등 당시 초강대국 미국이 동남아시아의 작은 국가 북베트남에게 발목을 잡혀 진 미국 최악의 흑역사기도 하다. [49] 관련하여 대한민국 국군 장병의 휴대폰 사용 범위에 대해 안전성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군의 경우 주적인 조선인민군의 전자전 능력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을 고려해야한다. 지금 소개되는 러시아군의 사례들은 물론 미군 장병들 또한 전쟁터에서도 휴대전화를 소지했다. 설령 북한이 상대가 아니라 휴대폰에 대한 추적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다 하더라도 이는 전시에는 장병들의 휴대폰에서 인터넷과 GPS 수발신 기능을 하루 일정시간동안 꺼두도록 하는 수칙을 만든다던가, 추적을 피하도록 기술적인 해결법을 마련하는식으로 대응할 일이지, 이제와서 휴대폰을 다시 금지한다던가 하기에는 이미 전세계 대부분의 군대가 휴대폰을 제한없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요는 윗사람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어서 혁신해야 할 일이지, 일반 병사들이 희생해야할 일이 아니다. [50] 카다피는 위성전화를 자주 쓰는 바람에 측근들이 사망하고 위성에 추적돼서 도망다니다가 주민들에게 몰매맞고 사망하였다. 이 때문에 무장단체인 하마스 ISIL은 휴대전화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 [51] 실제로 조하르 두다예프가 민간 위성전화를 사용했다가 위치를 추적당해서 러시아 군의 폭격으로 사살된 적이 있다. [52] 빈살만 왕세자는 시사 잡지 애틀랜틱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사우디 지도자를 멀리하면 손해일 것이고, 미국 국익을 생각하는 것은 그에게 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53] 실제로 해외의 반전 시위 등은 자기 고향에 혈연을 두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람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54] 하지만, 후술하는 대로 아르메니아 역시 보복으로 아제르바이잔 도시에 마구잡이로 미사일과 포격을 날려 무고한 민간인(아제르바이잔인 말고도 유학 온 러시아인이라든지, 사업차 바쿠에 살던 부모와 같이 있던 10대 초반 러시아 사내 아이도 아르메니아군 포격에 죽었던 사례가 있다.)들을 죽였는데 이건 입벙긋하지 않고 자신들만 피해자라는 걸 강조한 한계가 있다. [55]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러시아가 전면전을 감행하지 않고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국지전만을 벌인 것이었다면 세계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56] 가장 큰 이유는 아르메니아는 남오세티야, 루간스크, 도네츠크, 트란스니스트리아 같은 러시아의 괴뢰국을 지지하고 나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는 동병상련이라고 미승인국끼리 통해 아르차흐에 버젓이 이들 깃발을 내걸고 우호국이랍시고 주장했으니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몰도바는 분노했다. 이로 인해 아르메니아는 예전부터 이들 나라와 외교적 갈등을 계속 빚어왔고 결국 이 전쟁에서 패배에 기여하고 말았다. 조지아는 아르메니아가 항구를 몰래 빼앗으려 하던 게 이전에 드러났고 영토분쟁도 있으니 반아르메니아 감정도 있다 보니 이 전쟁 당시, 조지아는 아르메니아로 가는 모든 지원에 대하여 필사적으로 막고 반대로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지원 물품 및 군 장비에 대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이스라엘과 엄청 우호적이라 이스라엘군 주둔을 허용하고 같이 훈련도 하며 엄청나게 연료도 수출하여 아랍연맹에겐 반발을 받아왔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도 이들 주변 기독교 나라들이랑 우호적으로 지내면서 경제적 지원도 하고 전쟁에 대비한 외교도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해왔다. 또한,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이웃인 아제르바이잔에 배치한다는 게 바로 옆에서 얼마든지 폭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에 이란도 반발하고 있다. 즉, 단순히 종교적 갈등보단 서로가 이득과 여러 문제로 뒤섞여 버렸다. [57] 당시 아르메니아나 아제르바이잔이나 서로 마구 포격과 미사일을 날려 민간인을 여럿 죽였다. 즉, 이 전쟁과 달리 양국이 서로 민간인을 학살하기도 하고 똑같이 포로 학대 및 포로 학살을 저질렀으므로 서로가 욕먹을 게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에 대한 조건이기도 하겠지만 전시국제법을 대체로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8]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원하면서 내세운 근거 중 하나가 전시국제법을 잘 지키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반면, 러시아는 독재국가라는 점과 우크라이나가 순수하게 침략당한 상황이라는 점이었다. 즉 러시아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국가였다면 미국도 주저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다못해 민주국가 vs 독재국가인 상황이더라도 조지아와 남오세티야의 사례처럼 민주국가측의 명백한 실책과 개전 명분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대놓고 밀어주지는 못했을 수도 있었다. 현실은 둘 다 아니라는게 문제. [59] 러시아 침공의 사실상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돈바스 전쟁도 명분상으로는 내전이라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세계인들의 반응이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이전 2008년에 벌어진 남오세티야 전쟁도 마찬가지. [60] 예를 들면 리비아의 반 카다피 시민군이 승기를 잡은 것도 NATO의 공습 지원 덕분이었다. [61] 다만 이중적이라는 어휘 선택은 문제가 있는 것이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들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해주는 대상 역시 이 해안 경비대이다. [62] 튀르키예 관광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들이 연금만 받으며 사는 것이 아닌 관광지에서 일하는 것도 시리아인들이 영어 실력이 나쁘지는 않기 때문이다. [63] 한국으로 치면 일본 제국 조선 식민지배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한국 민족주의자들이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병자호란이 조선의 일방적 잘못으로 일어난 전쟁이라고 믿는 것과도 비슷하다. 병자호란 당시의 청나라를 옹호하던 역사관은 조선을 식민지배하던 일본 제국이 자신들의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다. [64] 테러 조직 본거지를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로만 바르코프의 부대를 상부에서 명령하여 파견했고, 바르코프 스스로도 애당초 죽기 직전 모스크바 연결하라며 상부에 연락을 취하려 했으며, 그나마도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등의 독단행동을 계속 해대니 결국 상부에서도 바르코프를 버렸다. [65] 볼로디미르는 블라디미르의 우크라이나어 이름이며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 [66] 대부분 국가에서 선전포고를 하려면 대통령이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 인준을 꼭 받아야 한다. 당장 미국도 어느 나라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려면 상원에서 선전포고문이 통과되고 하원에서 동원령이 통과된 이후 두 문서에 대통령이 서명한 다음 대상 국가에 이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67] 2022년 민주주의 연합 재단(alliance of democracies)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러 감정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 10%, 부정적이 73%로 나왔다. [68] 애초에 재한 러시아인들의 숫자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고 한국에서 딱히 민폐를 유의미하게 끼친 적이 없다는 점과 전쟁 자체가 푸틴의 독단적인 결정임이 너무나 명백하다는 점이 있다. [69] 특히 극우층이 있는 네이버인경우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것은 전부 서구 및 이를 받아쓰는 국내 언론이 지어내는 자작극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이고 우크라이나가 망해야 정의구현이 된다는 등 딥스테이트 음모론에 빠진자들이 많다. 반면 극좌층이 있는 다음인 경우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스스로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망해봐야 정신차리고 전쟁을 부추기는 서방이 더 나쁘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그야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를 보여주고 있다. [70] 사실 한국만 그런 건 아니고 웬만한 서방 국가들(NATO, EU 등)을 비롯한 제1세계 선진국 대부분을 지정했다. 참고로 여기에 대만도 포함되어 있는 건 덤. 물론 중국을 배려한 외교적 수사가 함유되어 있으니 실체만 인정한 것 뿐이다. 사실 더 압권인 건 대러차관이 있는 건지조차 의심스러운 산 마리노다. [71] 그와 동시에 산림청과 소방청에서 애용하는 Ka-32 헬기의 부품 수입 역시 중단될 것이기에 이 부품들의 국산화 역시 차기 정부의 숙제로 남게 되었다. # [72] 미국이 한국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무기체계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넘긴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히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신의유지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이후 상호주의의 원칙에 입각하면 가능성은 낮아도 한국 측이 미군과의 협력을 거부할 명분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한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만일 미국이 넘긴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정보로 한국에 공여 요청을 한 것이라면 국정원부터 군까지 방첩의 총체적 실패로 인해 털렸다고 봐야한다. [73] 젤렌스키의 대표작인 인민의 종 역시 그의 방송 역량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 [74] 그래서 '애국노', '매국강병', '부패강병' 이라는 빈정 반 찬양 반 섞인 별명이 생겨났다. [75] 물론 이는 본인의 재산이 우크라이나에 많이 있고, 또 자기가 운영하는 공장 등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포로셴코에겐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도 안 하는 가진 자들이 수두룩하기에 이 사람이 그나마 나은 것이다. 그리고 부패한 정치인, 권력자들의 세계에선 저게 당연한 일이 아니다. 자기가 착취하고 있는 나라가 취약하며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여차하면 뜰려고 해외로 재산을 상당수 빼돌린 상태이며, 이번 전쟁처럼 무슨일이 터지면 개인 비행기타고 몸만 달아나면 된다. [76] 실제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지, 벨라루스는 크게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77] 다만 루카셴코가 이랬던 이유는 그 당시 러시아의 대통령이 옐친이었기 때문이다. 옐친이 너무 실정을 저지르다보니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다 싶어 그랬던 것이고 푸틴이 당선되자 과거와는 달리 적당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78] 김유진, 디도스·가짜뉴스 등 사이버전 병행...'하이브리드 전쟁'택한 러시아, 경향신문, 2페이지 [79] 실제로 러시아군 포로 중 부랴트인과 같이 동양적으로 생긴 소수민족이 적지 않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원주민 중 동양인처럼 생긴 사람은 대단히 적다. [80] 마침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이공에 맞먹는 굴욕적 철수를 감행한 바 있는데 이번 전쟁은 이 굴욕을 씻을 기회다. [81] 이미 사진으로 위치추적을 당해 의용군 막사와 우크라 군이 주둔하고 있는 쇼핑몰이 폭격당한 선례가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에 대해 장소를 가늠할 만한 것들을 올리지 말라며 요주의하는 상황이라 더 논란이 되었다. [82] 이 때문에 수양제는 재침공 시 재량권을 주었고 실제로도 요동성을 함락하기 직전까지 갔다(정작 요동성은 양현감의 반란 때문에 점령하지 못했다.) [83] 정확히 말해서 수양제는 이전부터 토목공사를 거하게 벌였다. 그리고 고구려와는 선대 때의 일로 좀 사이가 나쁘긴 했다. 문제는 그 때에는 결국 화평을 맺고 끝내서 굳이 다시 전쟁할 이유는 없었다. 심지어 수문제는 그래도 나라를 발전시킬 능력이 있었기에 원정도 적정규모로 하고 그래서 실패하고도 나라는 정상적으로 굴러갔는데 수양제는 영끌 수준으로 원정에 쏟아부었다. 그런데 수양제에게는 정작 그 뒤를 수습할만한 능력은 전혀 없었다. 수습은 커녕 이미 원정 전부터 토목공사로 나라꼴은 안 좋아지고 있었을 정도. [84] 오히려 러시아가 수나라보다 명분이 없다. 적어도 수나라는 중화사상에 의거하여 자신들의 우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통일된 천하가 위협받는다는 이유라도 있었던 반면에,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탈나치라는 억지를 빌미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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