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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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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종류4. 대중 매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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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티타임/teatime.jpg
파일:IV4P9LZ.jpg
(딩동! 딩동!)
누가 무식하게 이 시간에…
- 이원복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편 中.
(전략)
아서는 눈을 껌벅이며 (우주선의)스크린을 바라보다가 자신이 뭔가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게 무엇인지 그는 문득 깨달았다.
"이 우주선에는 홍차가 없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티타임은 영국의 다과(茶菓) 문화로, (tea) 또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time)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그냥 차를 마시는 시간에 불과하여, 타 문화권에서 보면 단순한 휴식시간으로 여겨지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화 관습으로 여겨져 영국의 독특한 문화 현상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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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

현대적 의미의 티타임의 기원은 영국이다. 홍차는 대부분 인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이었기에 초기에는 당연히 귀족만의 전유물이었으나 클리퍼선과 같은 쾌속 범선의 등장, 그리고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동서양간 물류 비용이 내려가고 시간이 단축되자 대중적인 취미로 확산되었다.

여기에는 산업 혁명도 한몫했다. 노동자에게 일정 시간의 휴식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기업마다 홍차 카트를 운용해서 현장에 홍차, 과자를 배달해주면서 정해진 오후 티타임 시간이 확립되어 오늘날에도 영국인은 오후 티타임을 점심 저녁보다도 더 중요하게 지키고 있다. 즉 일종의 근로자의 복지 여건으로서 보장되었던 것이 노동계급을 통해 중산층 이하의 문화로 확장되었다는 견해.

또 당시 비(非) 국교도에 의해 주도되었던 금주 운동도 영향을 끼쳤다. 술을 마시면 정신이 흐려지고 공장에서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으므로 홍차 마시고 맑은 정신으로 일하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당시 영국의 노동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홍차를 마시고 출근했다.

군대도 예외가 아니어서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영국군에게 홍차는 절대로 없어선 안 될 보급품으로,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영국 정부전 세계의 모든 홍차를 쓸어담았다. 그리고 그 수요가 영국군 외에도 캐나다군, 호주군, 뉴질랜드군 영연방 소속 군대에게도 배분되었다.

전후 냉전 시대 핵전쟁에 대비해서 비축한 물자에도 홍차 티백이 언급될 정도고, 오늘날의 영국군 전차에도 홍차를 끓이기 위한 전열 포트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베셀 보일링 일렉트릭(Vessel Boiling Electric, 약자 VBE 또는 BV)이라는 이름의 장비로서, 1950년대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주력 전차나 궤도 및 차륜 장갑차뿐만 아니라 영국군에서 사용하는 대형 트럭에도 장착하고 있다(...).

다만 이것을 딱히 기행이라고 볼 것은 아닌 게, 야전에서 뜨거운 물 한 컵이 얼마나 유용한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이 장비가 무조건 홍차만 끓이는 게 아니라 전투식량을 덥히거나 세면에 사용될 물을 끓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뛰어난 편의성을 보장한다.[1]

현대에도 놀라운 일화로 화자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시기의 일화로, 문서 상단에서도 짤로 인용되어 있듯이 전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영국군이 갑자기 전투를 멈추고 티타임이라며 갑자기 차를 꺼내 마셨다는 식의 이야기이다. 이런 현상은 해당 참전 용사만이 겪은 특이한 일화가 아니라, 영국군에 관련해서 유사한 증언이 수 없이 교차증언되는 문화 현상이다.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4번함 바함이 유보트의 뇌격으로 침몰할 때, 티타임이라 승조원이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는 말도 있고, 위의 전차에 물 끓이기 포트도 전차병이 찻물 끓이러 내렸다가 저격에 맞고 전사하는 사례가 하도 많아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다.

군대는 아니지만 좀 극명한 사례로, 로버트 스콧이 남극점을 찍고 돌아오다가 식량이 떨어져 굶어죽어가던 시점에 마지막 남은 식량이 바로 홍차였다. 야전에서 뜨거운 물 한 컵의 유용성은 남극에서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인데, 문제는 스콧 탐험대의 경우 불운[2] 때문에 연료가 먼저 떨어져버려서 스콧은 홍차 이파리를 씹어먹다 결국 기력이 쇠하여 얼어죽고 말았다.

현재에도 영국에는 샌드위치, 과자, 차, 커피 등을 판매는 티타임 전용 음식점이 많으며 휴일이라도 이 시간대에 이웃을 방문하거나 하는 것은 결례가 된다. 이로 인해 영국에서는 홍차와 잘 어울리는 간식류가 다양하게 발달했으며, 영국인의 식도락 욕구를 채워주는 부수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3. 종류

실제로 갖는 티타임은 3종류가 있다.

한편으로 영국 하류 노동계층은 점심을 디너(만찬)이라 부르고 저녁을 티(tea)라고 부르기도 했다. 반면 상류층은 점심을 런치라고 부르고 저녁을 디너 또는 서퍼라고 불렀다. 그래서 오후의 차가 저녁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자주 있다.

오늘날의 티타임은 상당히 간소화되었다. 홍차티백을 머그컵에 담아 간편하게 우려내서 설탕이나 우유 등을 넣은 후 쿠키나 약간 달달한 것을 곁들여 간단히 마시는 방식. 홍차 협회에 의하면 소비되는 홍차 중 약 96%가 티백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3]

젊은 층으로 갈수록 생활에 치이고 간편한 것을 선호하므로 전통적인 스타일의 티타임은 기념일, 접대, 파티, 행사 등에서만 가지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홍차는 챙겨먹는다. 괜히 영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차 소비국인 것이 아니다.[4]

크림 티(cream tea)라는 관습도 있는데, 홍차에 크림을 넣어서 마시는 등의 차의 종류가 아니라, 홍차에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5]을 바른 스콘을 곁들여 먹는 것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문서 최상단의 사진이 바로 크림 티.

스콘을 반으로 갈라서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발라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영국인이 밀크티에 우유를 먼저 넣느냐, 홍차를 먼저 넣느냐를 가지고 병림픽을 벌이듯이 여기서도 지방에 따라 잼을 먼저 바르느냐, 클로티드 크림을 먼저 바르느냐 가지고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콘월 사람[6]은 스콘에 잼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클로티드 크림을 발라먹는 반면, 데번 사람[7]은 반대로 클로티드 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잼을 발라먹는다.

이 때문에 몇몇 애향심 강한 사람은 크림 티라는 명칭 대신 자기네 지역 이름을 따 '코니시 티' 혹은 '데번셔 티' 로 부르며 자기들 방식이 맞다고 우기기도 한다. 이는 이 지방 출신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연방 국가로 이민가서도 종종 재현하고는 한다.

한국 미국 문화 영향으로 홍차보다는 커피가 더 흔하고 일반적이라 티타임이란 개념이 비교적 생소하다.[8] 홍차를 좋아하는 것은 약간 특이한 취향으로 인식되는 실정.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 전문점에서도 홍차를 팔기는 하지만 대부분 티백에 더럽게 맛[9]이 없으며 홍차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는 꽤 드물다.

홍차 티팟은 종류에 따라 7천~1만원 정도이며 홍차의 양은 중간 크기 찻잔으로 2~3회 이상 마실 수 있을 분량. 티푸드 풀셋은 가격대가 몇 만원 선이라 2~3인 정도가 모여서 담소하며 차분히 즐기는 용도에 적합하다. 물론 테이크 아웃은 돈낭비 그 자체니 생각도 하지 말자.

2010년대 이후로는 떼오도르, 클로리스, 트리아농, twg, 티에리스, 르쁘띠베르, 꽁띠 등 티앙팡을 넘어서는 고급 홍차 전문점이 상당수 생겨났고 애프터눈 티 문화도 꽤 대중화 되었다. 또 그보다 더 돈을 쓴다면 호텔 등지에서 좀 더 화려하게 즐길 수도 있다. 찻집의 입지와 차의 타입[10], 가격대 찻집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폭이 있다.

영국 문화의 영향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홍콩에서는 페닌슐라 등 고급 호텔의 카페에서 정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 메뉴를 제공한다.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지만 대개 30분쯤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줄이 길다.

그리고 대다수의 홍콩인은 중국식으로 홍콩화된 티타임을 일상적으로 가진다.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차와 간식 세트를 판매하며 이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메뉴는 가격이 저렴하다.

그리고 미얀마에서도 티타임 문화가 남아 있는데 양곤에 위치한 고급 호텔 "더 스트랜드"의 카페에서는 고급 하이 티 메뉴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홍콩과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는 덤.

4. 대중 매체

5. 관련 문서


[1] 미국도 자국 전투차량에 이런 기구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도 엔진룸 쪽 열기로 전투식량을 덥히거나 달걀, 감자를 삶아 먹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구형 기갑 쪽에 용도를 알 수 없는 탄통이 달려 있었다면 백프로 구형 전투식량을 덥히는 용도다. [2] 납으로 만든 연료용기가 혹한에 파괴되어 안에 들은 연료가 새어나오는 바람에 미리 지어놨던 보급소를 방문했을 땐 기존에 쓰려던 양에 비해 몇 갤런씩 연료가 줄어 있었다고 한다. [3] 사실 이건 당연한게, 영국인이 즐기는 차는 기본적으로 밀크티이기 때문이다. 밀크티는 차의 섬세한 맛을 음미하는 음료가 아니라, '강하게 우려난 차'와 우유를 섞어서 편하게 먹는 음료이니 당연히 티백 비중이 높은 것이다. 참고로 인도인들도 관광객 대상이라면 모를까 현지인들은 CTC(티백에 들어가는 크기의 미세한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어 먹는다. [4] 터키, 아일랜드, 영국, 러시아, 모로코, 영연방 국가, 북아프리카 및 서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테차나 쉬마헝과 같이 중남미에서 인기있는 (대용)차를 포함시킬 경우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들이 최상위권 국가로 포함된다. [5] 유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준 버터 수준의 크림이다. [6] 스콘이 따끈따끈한데 크림을 바르면 녹아 흐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 [7] 콘월 사람과 같은 이유지만 오히려 따끈따끈한 스콘에 크림을 발라 살짝 녹여 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 햄버거 패티 위에 치즈를 올려 먹는 것과 같은 셈. [8] 다만 한국처럼 커피 위주의 문화인 유럽 대륙(특히 독일과 북유럽)의 경우도 커피를 마시는 시간 자체가 영연방권의 티타임처럼 휴식 기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스웨덴의 피카(fika)가 있다. [9] 홍차를 평소에 자주 우려 마시는 사람이면 찻잎이나 브랜드에도 꽤 자세하게 알고 있고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한 경우가 많은데, 일반 카페에서 자기가 우려먹는 것보다 비싼 돈을 내고도 립튼 티백인 것을 보는 순간 약간의 슬픔을 느낄 것이다. [10] 기성 브랜드 차, 다원 산지직송 차, 자체 블렌딩 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