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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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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 Black Tea
파일:홍차01.png
우려서 잔에 따라 낸 홍차의 모습
파일:홍차02.webp
실론 티(Ceylon Tea)로도 불리는 스리랑카 블랙 티의 찻잎

1. 개요2. 특징3. 기원 및 역사
3.1. 홍차와 영국, 아일랜드3.2. 홍차와 러시아, 튀르키예3.3. 한국에서의 입지
4. 영양 및 건강
4.1. Tea High
5. 팁6. 끓이는 법7. 보관8. 홍차를 이용한 조리법9. 홍차의 분류
9.1. 유명 홍차
9.1.1. 인도9.1.2. 중국9.1.3. 대만9.1.4. 스리랑카9.1.5. 튀르키예9.1.6. 아프리카
9.2. 유명한 블렌드9.3. 찻잎의 분류9.4. 브랜드
10. 문화에 끼친 영향
10.1. 과거 홍차의 위상10.2. 현재
11. 홍차와 공정무역12. 매체13.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홍차[1] 찻잎의 성분이 자체 효소에 의해 산화되어 붉은 빛을 띠는 차와, 이를 달여 만든 음료를 이른다.[2]

2. 특징

흔히 영국이 홍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이 홍차 문화의 꽃을 피운 건 맞지만 사실 차나무는 인도, 미얀마, 중국의 국경지대가 원산지이며, 현재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 및 소비된다. 인도는 세계 홍차 생산의 약 44%, 소비의 72%를 점유하는 홍차의 최대 생산 겸 소비국이다. 이것은 인도의 인구가 많기 때문이고, 1인당 홍차 소비량은 당연히 영국이 인도보다 훨씬 많으며 영국보다 위에 튀르키예 아일랜드가 있다.

취향에 따라 우유 생크림, 설탕, [3], 레몬[4], 브랜디, 을 첨가해 마신다. 특히 우유를 넣은 홍차는 따로 밀크티로 분류한다. 바로 이 밀크티가 영국인들의 상당수가 마시는 홍차 블랜딩인데 영국에서의 홍차라면 바로 홍차와 우유를 섞은 것을 말한다. 영국인이 자부심을 가지는 이 블랜딩 제조법은 완벽한 홍차에는 우유가 들어가야 한다라는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영국식 홍차 제조 방법은 진하게 우려낸 홍차[5]에 우유를 가운데에 부어 넣어 확 퍼진 상태[6]에서 약간 갈색으로 만든 후 설탕[7]을 넣어 마시는데 문제는 우유를 먼저 넣을 것인지 홍차를 먼저 넣을 것인지가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진지한 논쟁중 하나로 마치 한국인들에게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먹는 부먹파와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먹는 찍먹파 같은 것과 같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영국인에게 이 이야기를 잘못하면 정말 싸움이 날 수 있다.

홍차 물을 부을 때는 주전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전자레인지로 홍차를 끓이는 것에 영국이 주전자로 해야 한다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할 정도이다. 설탕이 아닌 소금을 넣어야 한다는 미국인 교수의 주장에 영국인 언론에서는 강한 비판과 함께 전쟁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항의할 정도로 영국은 홍차에 매우 진심인 나라이다.

다른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을 넣지 않은 일반 홍차 맛은 그냥 대다수의 잎차들[8]들처럼 쓴 맛이 강하다. 다만 쓴 걸 영 못 먹는 사람이 아닌 한 그럭저럭 마실만한 쓴 맛이 나며, 쓴맛의 특성상 단 음식과 궁합이 좋다. 단 음식만 너무 먹으면 물리는데 홍차를 한 번씩 마셔주면 입가심이 되면서 또 단 음식을 더 잘 찾게 된다. 티파티에 나오는 달콤한 디저트류들과 홍차의 궁합이 높은 이유.[9] 별도의 다른 음식을 곁들이지 않고, 그냥 홍차 자체가 좋아서 단독으로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요새는 다양한 다른 부가재료들을 블랜딩한 홍차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홍차를 내리고 담는 티팟 등의 도구도 시장에 더 많이 풀리는 추세.


서양에도 유명한 중국 홍차 중 하나인 기문홍차(祁門紅茶, Qi Men Black Tea) 혹은 기홍(祁紅)의 가공과정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기홍과 기홍모봉(祁紅毛峰, Qi Men Mao Feng)[10]의 찻잎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잎마다 가공방식이 다르다" 라는 말로 넘어가는데, "xiao picking, a bud with one leaf"[11] 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보여주는 잎이 기홍모봉에 쓰이는 잎이다.

3. 기원 및 역사

홍차의 기원으로 로 운송하다가 더운 기후에 의해 산화가 되었는데 마셔보니 의외로 맛이 있어서 일부러 이 방법으로 만들어 마시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몬수닝 과정을 거친 커피도 아니고, 찻잎은 그 정도의 습기로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녹차를 발명하기 이전의 차 역시 홍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미 푸젠성 우이산(武夷山)의 대표적인 차인 대홍포(大紅袍)라는 우롱차가 명대 이전에 등장하였고, 대홍포의 맛과 향은 우롱차보다는 홍차에 훨씬 가까운 향과 맛, 색을 가지고 있다. 더운 기후 산화라는 제조 과정을 생각해 보면 옥수수에 수류탄을 던지니 팝콘이 되었다는 이야기급의 낭설임을 알 수 있다. 당시 영국의 수입 기록을 보면, 녹차 위주에서 홍차 위주로 수입 물량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애당초 복건 이남에서는 발효된 차를 이전부터 많이 마시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홍차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일 것. 도자기나 기타 고가의 제품을 수입하던 배가 제품의 파손을 대비한 충전재로 찻잎을 사용하면서 대규모 수입이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정설은 아니다. 중국산 도자기를 수입할 때 찻잎을 채운 상자에 함께 담아서 파손을 방지한 사례가 있기는하다.
400년 전 청나라의 군대가 복건의 어느 산골마을에 들이닥쳤는데, 마을 사람들은 군대가 쳐들어오자 그들을 피해 꼭꼭 숨어버렸다. 병사들은 찻잎이 쌓여있는 광에 들어가 머물면서 먹고 자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사라졌는데, 찻잎은 병사들이 머무는 동안 차로 만들 시기를 놓쳐 상해버리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찻잎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주민들은 낙담했지만 그렇다고 힘들게 거둔 찻잎을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주변에 있는 소나무 가지를 불살라 찻잎을 말리고 차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 차가 의외로 유럽 상인에게 몇 배의 가격으로 팔리게 되었고, 이렇게 최초의 홍차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위의 일화로 만들어진 홍차가 랍상수청(正山小種/立山小種, Lapsang Souchong, 표준 중국어로는 졍샨 샤오종)이다. Centennial이라는 소설에서는 랍상수청을 찬양하면서 " 남자를 위한 이며 위스키보다 낫다"고 얘기하는 인물이 나온다.

3.1. 홍차와 영국, 아일랜드

유럽에서는 홍차를 의 대명사로 떠올린다. 유럽식, 정확하게 말하면 서유럽식 홍차의 역사는 16세기 중엽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본래 유럽인들이 접한 차는 반발효차인 오룡차였는데, 점차 강하게 발효된 차들이 유럽인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리하여 홍차라고 하는 새로운 스타일이 굳어진 것이다.

영국에 중국 홍차가 처음 소개된 계기는 포르투갈의 왕녀 브라간사의 캐서린이 영국 왕실에 시집 온 것이다. 캐서린은 영국 찰스 2세(재위 1660~85)와 결혼하면서 당시 귀한 선물이었던 중국 홍차를 혼수품으로 영국에 처음으로 가져왔다.

홍차와 관련된 한 가지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은, 영국의 성갈등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다. 17세기 당시 유럽에서 신문물이었던 커피는 남성들만 즐길 수 있는 음료였다. 그 이유는 커피가 여자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보니 영국 위주로 남성만을 위한 커피하우스라는 카페 문화가 발달했다.[12] 커피는 남성들에게는 활력소였던 반면, 여성들은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없었고 대신 집에서 버터밀크[13] 같은 것을 마셨다.

그러던 중 포르투갈 왕녀 캐서린 찰스 2세와 결혼하면서 홍차를 가져온 것을 계기로 영국 왕실 귀족들 사이에서 홍차를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다. 이에 남성으로 인해 커피와 커피하우스에 반감을 가졌던 여성들이 홍차를 찾기 시작했다. 홍차는 거실 테이블에서 아름다운 중국 도자기 찻잔 세트에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홍차는 상류층 여성의 사교생활에 없으면 안되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자 영국에서는 "남성은 커피, 여성은 홍차"라는 대립 구도가 생겼으며, 이런 대립 구도는 자국 이성 혐오로 이어졌다. 여성들은 " 영국 남자들은 커피를 마셔서 프랑스 남자보다 정력이 떨어진다."는 등 커피에 대한 좋지 않은 루머를 퍼뜨리기도 하였다. 한편, 몇몇 상류층과 귀족 남성들도 자기가 소유한 중국산 도자기를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컸으므로, 도자기를 자랑할 목적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다음 함께 홍차를 즐기게 되었다. 이런 모습이 귀족 사회에서 유행처럼 번지자, "커피하우스는 선원들이나 가는 칙칙한 장소"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영국이 전세계에 마련한 식민지를 착취하여 점점 더 부강해지자, 부유해진 영국 상류층들은 사치스럽고 아름다운 찻잔 세트를 뽐내며 더욱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 했다. 결국 남성들도 태세를 전환해 거실에서 홍차를 마시게 되었고, 남녀 홍차 소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영국에서 홍차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게 되었다. 이후 남녀 모두 출입 가능한 '플레저 가든(Pleasure garden)' 이라는 티파티 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그리고 귀족들로부터 시작된 홍차는 평민들에게도 확산되었다. 17세기에 홍차와 티 파티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가 되었다.

18세기에는 영국에서 중국산 홍차 수입이 늘자 차의 가격이 급증하고 재정이 줄어들었고, 이를 메우기 위해 식민지 미국에 수입되는 차에 세금을 올리려고 했다. 그러자 이에 반발한 미국인들에 의해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14] 이후 발발한 미국 독립전쟁에서 영국 및 13개 식민지를 지원한 프랑스, 네덜란드까지 세계적인 무역강국들이 개입하면서 국제 항로는 마비되었다. 청나라의 개항장인 광저우 항구를 찾는 상선이 사라지자 찻값은 천정부지로 폭등했다. 이때 오스트리아 동인도 회사에서 다른 나라들의 빈자리를 틈타 대박을 노리고 무역선을 광저우에 파견했다. 그러나 그사이 휴전이 체결되어 각국의 수십 척의 무역선들이 광저우로 돌아오자 오스트리아 동인도 회사는 본전도 못 건지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을 실은 배가 아일랜드에서 침몰하는 바람에 대금 지불도 못 하는 상황에 몰려 회사는 결국 파산했다. 그러자 대금을 못 받게된 청나라는 신성 로마 제국 깃발을 건 배의 입항을 거부하는 조치를 내렸다.

19세기에는 차의 소비량이 최고조로 급증하여, 당시 차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청나라와의 무역에서 영국은 무역 적자가 심각해졌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은 대량의 아편을 청나라에 팔아넘겨, 적자를 메우려고 했다. 결국 아편의 해악이 심해지자 청나라 조정은 아편 수입을 금지했고, 이에 반발한 영국 사이에서 아편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의 결과는 영국의 승리였고, 청나라가 무너지는데 크게 일조했다.

여기서 " 인도산 홍차도 충분히 맛있는데, 왜 굳이 중국산 홍차를 고집하다가 적자가 났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19세기까지 인도에서는 홍차를 재배하지 않았다. 중국은 차의 재배법이나 제다 기술을 비밀로 취급했고, 유럽인들 역시도 차나무는 중국의 토양에서만 제대로 자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823년에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브루스 소령이 인도의 아삼 지방(당시 꼰바웅 왕조 소속, 후에 영국 동인도 회사령 인도에 편입)에서 새로운 차나무 품종[15]을 발견했고, 1848년 영국의 식물학자 로버트 포춘이 중국 상인(혹은 몽골 고관)으로 변장하여 중국의 차 제조법을 알아내고, 중국의 기문종 홍차 묘목과 종자를 유출시켰다. 그 결과 영국은 인도에서의 본격적인 홍차 재배와 자체적인 홍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19세기 말 부터 인도에서 홍차 플랜테이션이 시작되었다.

3.2. 홍차와 러시아, 튀르키예

러시아 튀르키예에서는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과는 별도로 홍차가 전래되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와 이란을 통해서 차문화가 들어왔다.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 말기까지 커피만 마셨지만 1차 대전 이후, 커피 생산지가 위치한 식민지를 상실하면서 커피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이에 대한 대체재로 차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후 홍차는 커피 못지 않은 국민음료로 정착했다.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차문화는 이란, 중앙아시아, 카프카스와 동일하며 사모바르라는 다구 또한 중앙아시아와 카프카스에서 들여왔다.

러시아와 튀르키예에서 주된 홍차 산지는 흑해 남동부 연안이다.

3.3. 한국에서의 입지

일단 기후와 품종 문제로 홍차 자체가 한국에서는 잘 생산되지 않는데다가 커피가 크게 자리를 잡고 있고, 차 문화도 녹차 보리차에 치중되어 있어서 한국인들은 홍차와 가까워질 기회가 별로 없는 편이다. 녹차를 만들던 국내 업계가 가끔 다른 품종을 들여오든가 해서 홍차를 만들어 보는 경우도 있는데, 맛은 호불호가 갈리고 숫자도 많지 않다. 홍차를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전에는 그나마 몇 있던 제품도 더욱 수가 줄었다.[16]

그렇다고 수입을 다양하게 많이 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게다가 관세에 따른 가격도 문제도 있고 해서 매니악하게 즐기게 되면 해외구매로 가게 된다. 다만 해외에서 사게 되면 배송비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사야 하는데, 기호식품인 홍차의 특성상 혼자서 상당히 먹기 힘든 양을 사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 찻잎 특성상 원두가 산패하는 커피같은 물건보단 보관이 오래되는 물건이라 다행.

한국 일본에서는 금발의 유럽 귀족이 우아한 분위기를 즐기며 마실 법한 이미지로 굳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영국의 노동자, 인도의 서민, 튀르키예의 아저씨 등등 폭넓은 계층에서 사랑받는 대중 음료이다. 정작 금발의 비중이 가장 높은 북유럽권 국가들은 커피를 선호한다.

차는 우리는 데 특별히 비싼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커피와는 달리 로스팅이나 분쇄 등을 가정에서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녹차가 한국 일본 다도의 영향으로 어렵고 까다로운 이미지로 굳어져 있다.

녹차도 고급 품종이 아닌 이상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절간을 방문하는 신도들에게 승려들이 녹차 한 잔을 권하는 게 관례가 되었을 정도로, 홍차 못지 않게 상당히 서민적인 음료다. 이쪽도 구미인들이 한자문화권에서 귀족이나 양반들이 녹차를 즐기는 모습만 보고, 상류층의 전유물로 착각하는 것이다.

국산 녹차는 애초에 생산되는 양도 적고, 산업보호를 위해 관세도 700%나 매겨 수입도 힘들다. 매우 고가의 폭리로 유명하며, 이것이 국내 차문화가 커피에 쉽게 밀려나버린 원인이다. 녹차가 훨씬 싼 가격대부터 비싼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다양하게 판매되어 서민부터 상류층까지 흔하게 즐기는 음료였다면 커피에 쉽게 밀려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의 카페에서 커피는 수십 가지를 판매해도 차 종류는 한두 가지거나 아예 안 파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도 녹차는 녹차라떼 등으로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홍차는 파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팔더라도 밀크티 정도면 다행이고, 싸구려 립톤 티백이 대부분이다. 립톤 홍차 티백은 현미녹차 정도의 패스트푸드에 불과하다. 립톤은 티백 홍차를 발명한 회사인 만큼 품질이 나쁘진 않지만 카페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을 정도는 아니고 집이나 사무실에 대량으로 구비해놓고 가볍게 마시는 용도에 불과하다.

이렇게 판매되는 차는 티포트에 워머를 씌워서 주기 때문에 대략 3잔 정도를 마실 수 있다. 커피 3잔이라 치고 마시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지만 직접 우려먹으면 몇십 배는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게 문제.

그나마 집에서 마실 때는 소셜커머스 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전보다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예전보다는 나아진 편이다. 2018년에 들어선 카페 체인점 레벨에서도 고급 홍차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폴 바셋에서는 포숑 차를 판매하고 투썸에선 TWG 차를 판매한다.[17]

국내 오프라인에서 홍차를 살 수 있는 곳은 홈플러스, 이마트, 백화점 식품관[18],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개인 쇼핑몰, 서울특별시 남대문시장 수입 상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외국인 마트, 드러그 스토어,[19] 카페쇼[20] 등이 있다. 개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경우, 시음해볼 수 있게 랜덤하게 티백 두어 개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또 일부 개인이 하는 티 룸[21]에서도 소량을 살 수 있고, 한국에 입점한 홍차 브랜드[22]의 카페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의 경우 현지가보다 2~3배이상 비싼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직구할 경우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배송도 지원하는 사이트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브랜드만 직구가 가능하므로, 그 이외의 브랜드를 접하고 싶다면 구매 대행을 이용하거나 영국이나 미국 사이트라면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있으나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고, 부탁받은 당사자가 웬만큼 홍차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수백 종류에 달하는 홍차를 구별하지 못하고 적당히 골라잡아 사오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국내에선 티젠 등에서 얼그레이 등을 조금씩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동네 슈퍼에서도 가끔 만나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양호한 홍차를 마시려면 아마드나 아크바 상표 것을 인터넷 최저가로 골라 잡으면 된다.

홈플러스의 경우 영국계 유통기업인 테스코에서 운영한 적이 있기 때문에, 테스코 상표가 붙은 각종 홍차류가 들어와 있었다. 250 g짜리 잎차(FINEST공정무역홍차), 288 g짜리 티백(캡틴스캇티), 125 g 얼그레이(티백/잎차), 125 g 짜이(티백) 등을 6,000원 안팎에 팔았다. 하지만 2015년 9월 7일 홈플러스가 매각되면서 TESCO는 사실상 한국을 떠났다.

TESCO를 포함한 수입상품 코너가 홈플러스의 매력 중 하나라 쉽게 사라지진 않았으나, 2016년 8월 기준으로 홈플러스에서 TESCO 상표의 상품들(홍차 포함)이 지점과 시기에 따라 있다가 없다가 했다.

결국 2018년부터 SIMPLUS라는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가 TESCO를 대체하는 듯, 물량이 거의 없어졌다. 2019년에야 타이푸 홍차가 240T에 9,9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입고되었으나, 블렌딩이 오직 1종뿐이라 테스코만큼 다양하진 않음이 아쉬운 점.

홍차는 국내 통관 관세가 높은 편이다. 커피 원두는 8%, 가공품은 그 이하의 관세를 받지만 홍차의 수입분류인 홍차 및 발효차는 40%이다.(원산지 증명서가 있으면 20%) 관세가 높은 데다 수요가 적어 수입단가까지 비싸다 보니 그 물가 비싸다는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찻잎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수준이다. 그나마 2019년 버블티와 더불어 밀크티 붐이 일면서 일반 대중 사이에 덩달아 차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위안으로 삼자.

4. 영양 및 건강

홍찻잎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녹차의 카테킨이 테아플라빈, 테아루비긴 등으로 변환된다. 테아플라빈의 항산화작용이 카테킨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출처] 녹차를 만들 때 쇄청과 덖음(혹은 증제)과정에서 소실되는 영양소도 무시할 수 없다. 덧붙여 홍차는 일반적으로 다 큰 잎을 쓰는데 차나무는 잎이 자라면 자랄수록 영양소가 많아진다.

재밌는 사실은 녹차의 질은 잎이 어릴수록, 영양소가 적을수록 높다는 것이다. 녹차에서는 싸구려로나 취급하는 대엽이 홍차에서는 일반적이다. 이는 녹차가 소엽종을, 홍차가 대엽종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도 있다. 이건 티백들에 갈려 들어가는 평이한 수준에서 하는 이야기이며, 홍차 시장도 오렌지페코니 플러워리니 하며 잎이 어린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가격이 높게 뛰는 현상은 있다.[24]

또한 자체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많다. 하지만 우려나오는 양이 60% 정도이고, 차 성분인 카테킨이 카페인의 효과를 적절히 억제시키기 때문에,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이 높지는 않다. 이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에는 녹차보다 홍차를 더 추천하기도 한다. 맛이나 향이나 우려내는 시간에서 초보자에게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다즐링이 가장 입문하기 좋다.[25]

지나치게 마시면 철분 흡수가 저하되므로 식사 직전, 직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말하자면 식후에 드는 한잔의 홍차는 건강과 미용에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 건강을 신경쓴다면 최소한 30분~1시간 정도 텀을 두고 마시자. 또한 일부 약물의 흡수 및 약리작용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복용할 과의 부작용을 확인한다.[26]

위장이 예민해져 있을 때에도 금물이다. 따뜻한 것을 마시면 위장장애 해소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차를 끓여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히려 더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장애로 내과에 방문해서 의사에게 따뜻한 차를 마셔도 되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물만 마실 것을 권장할 것이다.

또, 홍차는 불면증 치료, 각성, 진정에도 효과가 있다.

테아닌(Theanine)은 오직 차와 일부 버섯류에만 있는 성분으로 예르바 마떼는 차와 생물학적으로 친척이다. 테아닌이 가장 많은 차는 홍차다. 발효차인 홍차는 녹차에 비해 3배 가까이 테아닌이 더 많다.

테아닌의 효능으로는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감소, 혈압 낮춤, 진정 효과, 집중력 향상 등이 있다. 홍차가 카페인 함유량이 꽤나 높음에도 흥분보다 진정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원인이 바로 이 녀석 때문. 다만 각성 효과는 테아닌 혼자서는 별로 강하지 않고 카페인과 같이 섭취해야 제대로 나타난다.

2008년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과 테아닌을 1:2에 가까운 비율로 섭취하면 카페인의 부작용은 완화되고 주작용인 언어 능력, 인지 처리 능력, 집중력 등은 더 강해진다고 한다. reddit 등지에서는 이미 유명한 누트로픽 요법으로, 학습 능력 강화를 위해 카페인과 테아닌을 1:2로 섞어 먹으라는 조언이 곧잘 보인다. 그렇다고 홍차에 커피 섞어 먹지는 말자. 괴상한 맛과 몬스터 뺨치는 각성효과를 맛볼수 있다.

반대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테아닌만 단독으로 섭취하면 불면증 치료와 수면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를 활용한 음료가 바로 슬로우 카우.

다만 차 중에서 테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홍차도 한 잔에 24~30mg 정도이므로, 테아닌의 단독작용이나 카페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약국에서 테아닌 정제를 구입해 복용하자. 테아닌은 성인 기준 하루 250mg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된다.

4.1. Tea High

건강 문제와는 별개로 공복에 홍차(또는 녹차)를 마시면 마치 술에 취한듯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굉장히 노곤노곤해지는 안정된 상태를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차취(茶醉/chá zuì), 영어로는 Tea high 또는 Tea drunk라고 한다.

개인차가 존재해 그런 경험을 굉장히 불편해 할 수도 있고 굉장히 즐길수도 있다. 어지럼증이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커피을 과음했을때의 현상과는 달리 불편한 부작용은 없고, 안정되고 힘이나는 상태가 지속되는편이다.

생리학적인 원인은 정확히 연구된 바가 없지만 이는 차의 카페인, 폴리페놀, 테오필린, 테아닌 등 다양한 성분들이 함께 작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차가 혈당 급격히 낮춰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카페인의 약리작용으로 보기도 한다.

처음 경험하게되면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하고 당황할 정도로 꽤나 강렬한 효과가 있다. 깜짝 놀라서 패닉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커피 과복용의 불쾌한 경험보다는 좋은 경험에 가깝기때문에 제대로 Tea high를 즐기는 방법도 공유되고는 한다. 일반적으로 홍차와 녹차의 경험은 성분의 차이때문에 꽤나 상이하다고 알려져있다.

만약 피하고싶다면 공복에 마시지않고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은채로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혈당수치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대체로 간단한 과자류를 먹으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차를 티푸드와 함께 즐기는 이유기도 하다. 차를 마실때 냉감과 열감을 언급하는 글들이 있는데 안정작용과 각성작용을 하는 성분 중 어느것이 우세한 차인지로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5.

홍차의 떫은 맛이 과하다면 로스팅으로 해결할 수 있다. 로스팅 과정은 떫은 맛을 제거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게 한다. 특히 떫은 맛이 강한 벌크용 홍차를 끓여 마시려면 필수. 관련 영상의 오래된 녹차 사용법을 활용하면 된다.

홍차에는 산지와 제조 공정에 따라 얼 그레이, 아쌈, 다즐링 외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는데 전부 맛과 향이 다르다. 특히 향기는 홍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가능한 끓는 물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즐기는 편이 좋다. 홍차는 쓰다고 알려져 있으나, 종류에 따라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맛이 나는 종류도 있다.(주로 아삼. malty(멀티 또는 몰티) 하다고 표현한다. 물엿의 향취)

1가지 종류의 잎만으로 홍차를 우리기도 하나, 향을 첨가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여러 찻잎을 블렌딩하여 우려내기도 한다. 그러나 블렌디드의 명칭이 아닌 산지의 이름으로 판매하는 홍차라 하더라도, 엄밀히 따지자면 정말 1가지 찻잎으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고, 보통 매 해의 작황과 수급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역 를 사면 된다. 농장의 명예를 걸고 내놓는 상품이므로 품질도 체감이 가능할만큼 더 훌륭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므로 잘 모르겠다면 무시하자. 이와 같은 일종의 기만행위는 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커피 와인 같은 경우에도 공통된 일이다.

또한, 해외에서 바로 수입된 홍차의 포장에는 '몇 분만큼 우려라'라고 쓰여 있는데, 한국에서 이 시간대로 우리면 차가 매우 쓰고 진하게 나온다! 외국(사실상 대부분의 유럽 미국)의 경우 수질이 경수와 같이 한국에 비해 센물이 주가 되어 있기 때문에 성분이 빨리 녹아나지 않지만, 국내의 수질환경은 연수가 많아 차의 성분이 빨리 녹아나기 때문.

수입차는 보통 주력 판매 국가의 입맛에 맞게 설명을 달아 놓으므로, 영국과 같이 경수가 많은 지역에서 소비되는 수입차를 기준으로 우려내는 시간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티백의 경우 국내의 녹차가 보통 1~1.5g으로 적은 용량인데 비해 차가 생필품인 지역[27]의 차 제품의 경우 티백 하나에 기본이 2g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진하게 우러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수입차 포장에 나온 시간대로 우려내면, 연수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있으면서 과추출되기에 맛이 과하게 진해지고 써지는 것. 이런 이유로 많이 즐겨본 사람들은 일부러 설명에 나온 시간보다 차를 빠르게 우려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나라의 수도나 물의 정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의외로 이렇게 과추출되어 진하고 쓴 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 케이크 등 무언가를 같이 곁들이거나, 밤을 자주 새는 사람의 경우 잠깨움 용도로 이런 진하게 우려진 차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주의점으론 떫은 맛을 즐기거나 진한 밀크티를 우리는 게 아니라면 절대 티백을 쥐어짜지 말 것. 한국에서 녹차를 우리는 방식으로 티백을 꾸욱 누르거나 하면 떫은 성분이 잔뜩 우러나와 홍차 맛이 완전히 망가진다. 밀크티의 경우엔 우유 설탕을 듬뿍 넣어서 이 떫은맛이 중화되고 고소함으로 변하므로 쥐어짜는 걸 추천하지만, 일반적인 홍차의 고유한 맛 자체를 즐기는 것은 티백을 쥐어짜는 순간 포기해야 한다.

루스 티, 즉 티백이 아닌 찻잎을 살 경우 조금씩 소분해 놓고 하나씩 집어 마시면 편하다. 다이소에서 파는 다시마 국물망이나 전문 쇼핑몰 등의 일회용 티백을 사용하면 된다. 인퓨저를 사용할 경우, 모양보단 구멍의 크기를 잘 보자.

찻잎이 잘게 잘린 차는 구멍 사이로 숭숭 빠져나와서 찻잎이 이빨에 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체 공 같은 인퓨저가 가장 이런 현상이 덜하다. 주전자, 집 등의 모양을 한 예쁜 인퓨저는 세척이 어려우니 집게형, 스틱형, 체 공 모양 등을 추천한다. 홍차의 종가 영국에서는 도자기 등의 재질로 만들어진 스트레이너를 사용한다.

다 마신 찻잎은 꼭 휴지 등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자. 싱크대, 더 심하면 세면대에 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다간 막힐 수 있다. 화분에 방향제 겸 거름삼아 뿌려두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뿌리면 안 되고 흙으로 깊게 묻어야 좋다. 그러지 않으면 작은뿌리파리 등 온갖 해충이 창궐한다.

구두쇠들이 티백을 말려 다시 우린다든가, 홍차가 귀중품이던 시절 유럽 사람들은 찻물 색이 안 나올 때까지 우려냈다거나, 귀족 집안에서 우려낸 홍차 찌꺼기를 고용인이 모아 팔았다든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엔 쓴맛 때문에 재탕은 추천되지 않는다. 남은 찻잎을 재활용하고 싶다면, 그냥 팔팔 끓인 다음 걸러내 우유 설탕 섞어 밀크티로 만드는 법을 추천한다.

이때 처음 살짝 우린 물은 버리고, 2번째 우려낸 찻물이 제일 좋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재활용도 가능한데, 빅토리아 시대에는 사용한 찻잎을 모아 말려서 카페트 청소에 사용했다고 한다. 카페트 위에 찻잎을 뿌린 뒤, 빗자루로 쓸면 찻잎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서 청소가 된다 하더라.

요리에 쓰이는 팁으로는 리조토에 밥물 대신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 셰프가 선보였으며, 고기요리를 할 때도 누린내를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6. 끓이는 법

6.1. 잎차

잎차의 경우는 보통 잎 2~3 g에 물 200~300 mL, 우리는 시간은 3분 정도가 표준이기는 하나, 이건 대체로 유럽에서의 기준. 한국의 경우는 수질이 유럽보다 좋고 가 잘 우러나기 때문에, 안내문대로 우리면 쓰다. 따라서 저것보다는 시간을 짧게 우리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자신의 입맛이나 종류에 따라 시간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밥숟가락과 보편적으로 쓰이는 티스푼의 중간 정도 크기인 티 메저 스푼으로 적당히 한번 푼 정도이며, 티스푼, 또는 배스킨라빈스에서 구할 수 있는 분홍색 스푼 기준으로는 아주 수북하게 조심해서 푸거나 한 스푼 절반 정도가 그만큼이다. 잎을 잘게 바숴놓은 브로큰 계열의 경우에는, 같은 무게나 부피에서 표면적이 넓어져서 더 많이 더 빨리 우러나올 뿐더러 쓴맛이 더 강조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서 조금만 우려내도록 하자.

물은 공기방울이 크게 올라올 정도로 확실하게 끓인 물[28]을 사용하여 2~5분 정도 추출한다.

가끔 홍차를 우릴 때 한 번 끓여진 온수를 재가열해서 사용하지 말고 차가운 물을 끓여서 사용해야만 물에 녹아있는 공기의 양이 많아 차의 맛이 좋아진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용액의 온도와 용존산소량의 관계는 고등학교 통합과학에도 나오는 기본적인 지식이다. 즉 용액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용액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은 줄어들며 100도에 가까우면 용존산소량은 거의 제로이다.

광천수나 미네랄 생수를 사용하면 차가 우려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차가 우려지지 않을 정도의 석회질을 방관하는 정신나간 생수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홍차의 블랜딩이나 추출표준은 그 나라 수질에 맞춰진 것이다.

영국 제품은 영국 수질에 맞춰서, 프랑스 제품은 프랑스 수질에 맞춰서 블랜딩되고 추출표준이 정해진다. 특히 영국은 물에 석회질이 많기로 유명한데 이런 물에도 잘 우려나오니 어떤 물을 써도 상관없다. 오히려 각 제품의 원산지와 일치하는 생수를 사용하여 표준대로 추출하는 방법이 현지의 맛과 가장 유사할 것이다.

제대로 우리려면 먼저 티포트나 잔에 찻잎을 깔아놓은 후에 뜨거운 물을 그대로 끼얹어야 한다. 조심해서 살살 붓는 것이나, 물을 먼저 붓고 그 위에 찻잎을 올리는 것은 삽질이다. 넘치거나 튀는 것만 주의하면서 확 부어버리자. 소위 점핑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일으키려는 것인데, 찻잎이 물을 머금고 위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면서 향과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살 부어버리면 찻잎이 물위로 끌어올려지지 않으므로 점핑이 일어나지 않는다.

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동안 뭘로 꼭 덮어놓도록 하고, 그동안 마른 행주나 목도리 같은 것으로 잘 싸서 조금이라도 덜 식게 해주는 것도 좋다. 아예 그럴 용도로 만들어진 티코지(Tea Cosy)라는 것이 있다. 모자처럼 생겼는데 솜이 누벼져 있어서 티포트에 포옥 씌워주기 간편하다. 또는 직접 열을 가하는 티워머(Tea Warmer)도 있다.

잎의 크기에 따라서 우러나는 시간이 다르니 작은 잎은 조금 짧게, 큰 잎은 좀더 길게 우린다. 그리고 티팟과 찻잔도 뜨거운 물로 데워주는 게 좋다. 그리고 처음 마셔보는 사람에게는 찻잎을 거르는 것도 조금 고민할 만한 문제인데, 잎의 크기가 크다면 티 스트레이너라고 부르는 철망을 하나 장만해서 쓰면 된다. 너무 잘게 바숴진 잎이라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 싶으면 티필터나 공티백을 사서 쓰면 된다.

필터가 같이 딸려오는 티포트라면 알맞게 우린 다음 필터를 빼도록 하자. 다만 유리 티포트 메이커인 사마도요 같은 제품은 티필터를 뺄 경우 뚜껑을 닫을 수 없으니, 이런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뚜껑을 닫지 못한다면 차가 빨리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점을 모르고 구매했을 경우, 티필터가 있음에도 인퓨저로 또 다시 우릴 수밖에 없는 눈물나는 상황이 연출된다.

중국 차를 우릴때 쓰는 자사호를 써도 좋은 홍차를 우릴 수 있다. 애초에 자사호가 생산되는 중국 의흥은 홍차를 마시는 동네이기 때문에 자사호도 의흥지역의 홍차에 최적화되어있다. 기본적으로 홍차를 우리는 다기에 있어 중요한 점은 향을 가둘 수 있는 밀폐성과 차가 우러날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보온성이다.

자사호는 보온성에 있어 다른 다기에 비할 수 없는 우월함을 가지고 있지만 자사호 특유의 다공성 구조 때문에 자사호가 향과 맛을 빨아먹어버린다는 흠이 있는데, 주니호같이 소결성이 높고 단단한 자사호를 쓰면 좋다. 또한 쓴맛이 강한 제품을 자사호로 우려도 자사호가 쓴맛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고급진 맛이 난다.

그리고 구리로 된 것이 있는데, 둘 다 밀폐성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스테인레스나 사철 재질과 달리 차맛을 변질시키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애용되어왔다. 특히 은은 경수를 연하게 하는 특징도 있어서 차 맛을 좋게 하는 데 유용하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구리로 된 것을 쓰면 은과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영국식으로 홍차를 끓이는 방법을 ISO에서 ISO 3103으로 표준화시켜 놓았다. 1999년에 이그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경력까지 있다. 다만 이건 '맛있는 홍차'를 끓이는 표준은 아니므로 주의. 홍차끼리 맛 등을 비교하기 위하여 정해놓은 표준일 뿐이다. 이 표준대로 홍차를 끓인다면, 밀크티로만 써먹을 수 있다.

6.2. 티백

우선 티백 뒤에 써있는 그대로 '100 mL에서 3~5분' 우렸다가는 아주 진한 홍차가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어지간한 티백 1개당 찻잎 2.5 g 정도[29]가 담겨 있어서 오히려 양이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잎차의 형태로 파는 것에 비해 티백 내용물의 전반적인 품질이 낮을 수밖에 없기도 하고, 좀 더 간편히 마실 수 있도록 빨리 우러나라고 잘게잘게 가루처럼 빻아놓았기 때문에 아주 순식간에 풀려나온다.

그리고 이 와중에 티백으로 낚시질도 해보고 스푼으로 꾹 눌러서 엑기스를 뽑아내놓고 '홍차는 너무 써서 못 먹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티백을 꾹꾹 짜면 종이맛이 함께 우러나와서 정말 차맛을 망치는 지름길이니 하지 말자. 아깝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찻잎을 아끼면 맛있는 차는 마시기 힘들다. 그리고 한국 유럽에 비해 물에 섞여 있는 미네랄 함량이 낮은 편이다. 그 때문에 차 성분이 상대적으로 잘 우러나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티백 하나당 200 mL[30] 정도가 적당하고, 취향과 물의 양에 따라 2~3분 가량 우리면 된다. 영국의 기준으로 3-3-3 (3 g, 300 mL, 3분)을 기준으로 취향대로 조절해가면서 마시면 되지만 위에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잎차를 잘게 부숴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에서는 보통 2분 내외의 시간으로 조절한다.[31] 밀크티의 경우는 보통 3~5분이다.

알아둘 점은 영국의 홍차 브랜드는, 특히 브랙퍼스트류는 대체로 설탕과 우유를 첨가해 먹을 것을 기준으로 해 맛과 향이 굉장히 강하다는 점이다. 앞서 티백을 짜는 것을 금기시하는 서술이 있지만, 티 브랜드 공식 영상 등에서도 꽉 짜라고 말하는걸 보면 여타 차류보다 강한 향이 포인트인 것은 맞다. 특히 설탕은 타지 않아도 우유는 거의 항상 타먹는다고 보면 된다.[32]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먹으면 된다는 뜻.

비교적 맛이 연한 다즐링이나 얼 그레이는 티백으로는 2분~3분 정도 우리면 아주 미세하게 쓰면서 조금 텁텁한 느낌만 나지 쓰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진한 아삼이나 실론 계통은 2분 정도 우리면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쓰다.

따라서 홍차를 우릴 때는 홍차의 종류와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적절하게 우리면 된다. 그리고 잘못 우려내서 너무 쓴 경우, 버리지 말고 그대로 우유를 타서 밀크티로 만들면 맛이 괜찮다. 밀크티가 싫다면 끓는 물을 조금 섞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터키 러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이며 이렇게 마셔도 쓴맛이 덜하다.

6.3. 말차

녹차가루처럼 분말 상태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가루를 따뜻한 물에 풀면 되는 쉬운 조리법에 비해 양 조절이 말차보다 좀 더 어럽다. 보통 밀크티용으로 쓰인다.

7. 보관

홍차의 상미기한[33]은 대개 3년으로 표기하나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보관을 잘 했느냐에 따라 더 오래 마실 수도 있다.[34]

그냥 통이나 캔에 한꺼번에 담아 자주 여닫으면 쉽게 향이 날아가고 잎이 빨리 산화하므로, 은박 봉투 등에 조금씩 나눠담아(소분)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실리카겔을 쓰면 습도는 잡을 수 있으나 향이 완전히 죽어버린다. 절대로 실리카겔을 넣으면 안된다. 포트넘, 마리아쥬, 로네펠트 그 어떤 회사의 홍차에도 실리카겔은 들어있지 않다. 실리카겔이 있으면 그 홍차는 밍밍해지고 향이 죽어서 다 버리게 된다. 반면에 산소흡수제는 넣어도 좋다. 실리카겔과 산소흡수제는 다른 물건이며 산소흡수제는 실리카겔처럼 향을 잡아먹지 않는다.

녹차에 비해 향이 쉽게 날아가므로, 홍차를 사서 봉지를 뜯었을 때, 반드시 완전하게 밀폐되는 용기에 보관하거나 지퍼백으로 개봉한 용기를 포장해놓자. 만약 그렇지 않고 끈 등으로 대강 묶어두어 보관하면, 나중에는 향이 거의 없는 빨간물로 전락한다.

옛날 영국 귀족들의 차통은 티캐디(Tea caddy)라고 마호가니, 흑단 같은 고급 목재나 대모갑, 은, 상아 같은 걸로 화려하게 만들었는데, 하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막 가져가서 마시지 못하게 열쇠로 잠금장치까지 해 놓았는데도 정작 밀폐성이 떨어져서 차향은 거의 없는 쓸데없는 돈지랄을 했었다. 하지만 밀크티를 만들 때는 차 향이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향이 날아간 홍차는 팍팍 넣고 우려서 밀크티를 만들때 쓸 수는 있다.

전통적으로 중화권에서는 주석으로 만든 차통을 썼는데, 이중으로 마개를 만들어놔서 공기조차 통하지 않게 만들어 썼다. 주석을 쓴데에는 이유가 있다. 주석은 몸에 무해하고 찻잎을 변질시키지도 않는데다, 무엇보다도 연한 금속이기 때문에 뚜껑과 통이 서로 맞게 잘 갈아서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기를 사용하다 보면 찻물이 들어서 신경쓰일 때가 있는데, 웬만하면 합성세제로 닦지 말고 중성세제나 소다-탄산수소나트륨을 사용하자. 소다를 적당량 덜어서 약간 물기가 있는 상태의 다기에 문질문질하다보면 의외로 잘 닦인다. 그 이외에 설탕으로 닦는 방법도 있다. 상당히 효과가 좋다.

정말 확실한 효과가 필요하다면, 영국에서 수입된 Astonish tea&coffee cleaner[35]를 써보자. 일반 주방세제처럼 오염부위에 대고 문질러대는 것보다는, 뜨거운 물에 개어 오염부위에 묻히고 수시간 후 닦아내는 것이 효과가 좋다. 이걸로 이를 닦고 싶어질만큼 기적처럼 찌든 때가 사라진다! 하지만 절대로 치아를 비롯한 인체에는 사용하지 말자.

사실 이 제품의 주성분은 탄산수소 나트륨(베이킹소다)과 과탄산나트륨을 4:6정도로 섞은 것인데, 탄산수소 나트륨은 제빵이나 치약에도 쓰일 정도로 안전하지만 표백 효과는 미미한 편이며, 과탄산나트륨은 빨래 표백제 등으로 쓰이는 만큼 효과는 직빵이지만 먹을 수 있는 물질이 아니다.

사실 위의 티/커피 클리너는 들어간 성분에 비해서 쓸데없이 비싼 가격이므로, 그냥 탄산수소 나트륨이나 과탄산나트륨을 직접 구매해 쓰는 것을 추천한다. 이 둘을 섞어야만 효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정말 귀찮다면 탄산수소 나트륨을 한두 스푼 다기에 넣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한동안 방치해놓고 행궈내도 된다.

과탄산나트륨도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고 효과도 훨씬 좋지만, 이때는 세척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어느쪽이든 기포가 발생하므로 밀폐용기에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후자는 일부 금속을 부식시키므로 주의하자.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트에서는 1개에 1,000~2,000원하는 돈으로 구할 수 있으며 직접 떠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뜨거운 물을 다기에 담아 예열시켜 두고 아크릴 수세미는 따뜻한 물로 한번 헹군다. 그리고 다기를 아크릴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거짓말같이 찻물이 사라진다. 이렇게 사용한 아크릴 수세미는, 세제를 사용하거나 다른 그릇을 닦는데 사용하면 안 된다.

8. 홍차를 이용한 조리법

8.1. 밀크티

홍차에 우유를 탄 음료. 자세한 내용은 밀크티 문서 참고.

8.2. 러시안티

중동과 흡사하게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뜨거운 물에 희석한 다음 설탕을 왕창 넣어 마신다. 한국에서 흔히 '러시안티'라고 부르는 것은 위의 잎차나 티백으로 끓인 홍차에 을 곁들여 마시는 방법.

흔히 딸기잼 같은 것을 타서 마시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러시아에서는 차 한 모금 마시고, 잼을 한 숟가락 먹는 식으로 먹는다. 한국에 알려진 잼을 차에 타서 먹는 방법은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다는 얘기가 있으나, 러시아인 중에도 잼을 차에 넣어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결국은 취향 차이, 또는 지역 차이인 듯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무대인 만화 <맛있는 러시아>에서 저자의 러시아인 남편은 "차에 잼을 넣는다고 들은 적은 있지만 본 적은 없다."고 한다.

사실 러시아식 차문화는 사모바르(самовар)라는 탁상용 주전자[36]에서 뜨거운 물을 받은 찻주전자로 진한 블랙티를 끓인 다음에, 그걸 각자 알아서 단 맛을 추가해서 마시는 것이다. 현대에는 실내에서 숯불 피우는 사모바르를 이용해서 차 마시는 사람은 러시아에서도 보기 어렵고, 아래 사진처럼 그냥 전기 주전자를 사용한다. 숯불 사모바르는 장식품이나 기념품이 되었다.

구미권에서 russian tea 레시피를 검색해보면 잼을 섞기보다는 오렌지 주스 등을 섞는 레시피가 많이 발견된다. 이는 미국에서 오렌지주스에 계피 등을 섞은 것을 러시안티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홍차에 잼을 섞어서 내는 것을 러시안 티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 즉, 한국에서 러시안티 하면 홍차에 잼 넣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일본의 영향이다. 구미권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홍차 문화를 말하고 싶으면 'culture'란 단어를 꼭 붙여야 한다.

잼은 주로 바례니에(варенье)라는 러시아식 잼[37]을 곁들이는데, 주로 산딸기 체리로 만들며, 러시아인에게 월동식품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집집마다 바례니에를 만들 철이 오면, 일시적으로 러시아 전국에서 설탕 값이 폭등할 정도라고 한다. 한국으로 친다면 김장 같은 행사라 보면 된다. 잼 외에도 각종 야채를 소금에 절이는 등 월동준비를 하니, 한국의 김장이랑 목적도 같다.

굳이 잼이 아니더라도 사탕이나 각설탕 같은 것도 대용품이 된다고 한다. 한국의 러시아 가정에서는 대용품으로 딸기잼을 이용하기도 한다. 흔히 판매하는 복숭아 홍차와는 다른 단맛과 차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뜨거운 홍차 때문에 잼에 들어있는 딸기의 비쥬얼이 조금 흉측해진다는데, 바례니에에 잼을 곁들일 때에도 차에 넣는 것이 아니라 바례니에는 그대로 떠먹고 차는 차대로 마시는 형태도 있다. 위에 언급된 홍차 한모금, 잼 한 스푼이 바로 이 방식으로 바례니에와 함께 홍차를 마시는 형태이다.

그리고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원래 홍차를 받침 접시에 다시 덜어서 마시는 관습이 있었다. 밑의 사진처럼 컵으로 직접 마시는 스타일은 최근의 경향이다.

파일:attachment/초코파이/초코베데프.jpg

요즘에는 초코파이와도 같이 먹는 듯하다. 먹고 있는 사람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홍차를 뜨겁게 끓여 우려먹는 듯한 방식은 어쩔 수 없이 쓴맛도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단 음식을 곁들여서 잡는데, 여기에 초코파이가 궁합이 엄청 잘 맞기 때문.

하지만 시베리아 요리 연구가 이고리 셰인의 지적에 따르면, 오늘날의 일반적인 정제된 설탕 조각으로는 설탕 조각을 입에 무는 옛 방식으로 마실 수 없다고 한다.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진짜 고대 러시아식[38]은 돌처럼 크고 단단한 설탕 덩어리에서 한 조각을 떼어내 입에 무는 거다. #[39]

러시아 농담으로는 "가난한 사람은 천장에 각설탕을 매달고 차 한 모금 마시고 설탕 한 번 보고 하면서 마시고, 중류층은 설탕을 차에 넣거나 설탕을 입에 물고 차를 마시고, 상류층은 잼을 차에 넣거나 잼을 물고 마시고, 황족은 설탕으로 잔을 만들어서 그 잔에 차를 부어 마신다"고 한다.

푸틴과 관련 드립은 이 러시안티 로 부터 나온다.

8.3. 차이

튀르키예 아랍 이슬람교 국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 자세한 것은 차이 문서를 참고. 사실 차이문화의 시작은 페르시아이지만 1930년대 이후 터키에서 국민음료가 커피에서 차로 바뀌었고, 튀르키예의 찻잎이 독일어권 동유럽으로 많이 수출되다보니 터키가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당장 터키식 차이하면 떠오르는 허리 잘록한 찻잔도 기원은 사실 아제르바이잔이다.

8.4. 짜이

인도에서 주로 마시는 향신료가 들어간 차. 같은 문화권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에서도 마신다. 자세한 내용은 짜이 문서를 참고.

8.5. 수테차

몽골 북아시아 남부에서 마시는 차. 수테차 항목을 참조하는 것도 좋다.

8.6. 아이스티

파일:아이스티.jpg

보통 영어권 철자는 'ice tea'가 아닌 'iced tea'로 쓴다. 얼음이 들어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부러 차갑게 만들었다는게 중요하기 때문. 'cold tea'라고 써도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식어버린 차라는 의미에 가까워진다. 또한 ice의 사전적 의미에만 집착해 frozen과 같은 뜻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된다.

차갑게 식혀서 마시는 홍차. 홍차를 찬물에 미리 넣고 그대로 팔팔 끓여낸 후 식힌 다음 설탕, 레몬, 얼음을 첨가하면 그게 바로 아이스티다. 보통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레몬주스를 약간 첨가하고, 차의 쓴맛을 약화시키기 위해 베이킹 소다도 약간 넣는다.

미국 남부식 아이스티는 스위트티라고 부르는데, 설탕 대신 시럽을 부어 넣어서 달게 만든[40] 버전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리차를 물 대신 마시듯이 미국 남부에서는 이걸 물 대신 마실 정도다.

만드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급랭 또는 급냉이라고 하는 진하게 우린 차에 얼음을 넣는 방법이다. 당연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므로 밍밍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평소보다 찻물을 반 정도로 줄여서 붓는 센스가 필요하다.

2번째는 냉침이라는 방법인데, 액체에 찻잎을 넣고 잘 밀봉해 냉장고에 오랜 시간 넣어두는 방법이다. 커피도 콜드 브루 커피라는 비슷한 방식이 있다. 이 방법은 급랭보다는 오래 걸리고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냉침의 경우 엄청나게 진한 차를 쓰는 게 아닌 한 급랭에 비해 오래 해도 색이 썩 진하게 우러나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오래 우릴수록 맛이 써지는 건 매한가지니 주의.

급랭이 한 번에 가볍게 타마시기 좋다면 냉침은 냉장고 속에 시원한 홍차를 대량으로 짱박아두고 오래 마시기에 좋은 방법이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해도 냉침이 잘 이루어지면 다 떨어질 때까진 계속 시원한 홍차를 마실 수 있기 때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냉침 방식을 응용해 티백으로 대량의 차를 우린 것을 냉장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이것을 물 대신 써서 아이스티 가루를 혼합해 제조하는 경우도 있다.

카페인이 높은 온도에서 녹아나기 쉽다는 점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적은 방법이라는 말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카페인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장시간 찻잎을 담가두면 오히려 더 많은 카페인이 용출될 수 있다. 주로 생수에 하지만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해서 탄산수, 사이다, 우유 심지어 소주나 와인 같은 술에도 가능하다.

사이다에 할 시에는 세븐업이나 킨사이다보다는 칠성사이다로 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제일 맛있다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과일향이 살짝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사이다나 탄산수같이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는, 병을 열고 한 모금 정도 조금 마시거나 따라준 뒤에 찻잎을 넣어야, 열었을 때 흔든 뒤에 열었을 때처럼 폭발하듯 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우유냉침을 할 때는 찻잎에 소량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살짝 불린 뒤에 넣어야 보다 잘 우러나오고, 혹시 히비스커스나 베리류 같이 새콤한 허브가 들어있는 차를 우유나 요구르트같은 유제품에 넣어서 냉침하거나 레몬을 넣을 경우에는 우유에 식초를 넣었을 때처럼 조금 몽글몽글하게 엉기는 경우가 있으니 이게 꺼려지는 사람들은 주의하자.

복숭아, 레몬 아이스티로 유명한 립톤에서 홍차로 만든 제품 말고도 녹차로 만든 바리에이션도 있다. 국내에선 보기 힘들고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는 이름과 맛만 아이스티고 사실은 소주보다도 도수가 높은 술이다.[41] 텍사스 티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의 바리에이션.

국내의 웬만한 커피점에서 아이스티를 주문하면 7할 이상의 확률로 립톤에서 나온 인스턴트 아이스티 가루를 찬물에 저어 푼 걸 아이스티라며 내놓는다. 가격은 원두로 내리고 밍밍해지지 않도록 샷을 추가한 후 얼음을 넣어 차게 한 본격파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도 비싸다.[42] ' 아샷추'라고 해서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먹는 방식도 알음알음 알려져있다. 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복숭아시럽을 탄듯한 맛.

메뉴판에 아이스티 피치/레몬 하는 식으로 맛이 나뉘어 쓰여있다면 100% 가루다. 그나마 최근에는 홍차에 대한 관심도가 약간 높아져서 티백을 냉침법으로 우려놓고 아이스티로 파는 경우도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립톤 같은 제품 때문에 아이스티 하면 주스같이 상큼 달달한 맛을 먼저 떠올리나, 해외에선 말그대로 홍차를 차갑게 만든 것들이 있어 생각보다 밍밍할 수도 있다. 반대로 해외에 오래 살다 온 사람은 차가운 홍차를 생각하고 카페에서 아이스티를 주문했다가 달콤한 아이스티가 나와서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해외에서도 피치/레몬 아이스티 같은 과일 이름이 직접적으로 붙은 이름으로 팔면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 맛이랑 비슷한 맛이 난다.

마라탕 같은 사천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마라탕 가게와 같은 사천식 요릿집에서 ' 와하하 빙홍차'(娃哈哈 氷紅茶) , 차파이(茶π)등 중국 브랜드의 아이스티를 같이 팔곤 한다.

8.7. 차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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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홍차의 분류

9.1. 유명 홍차

9.1.1. 인도

9.1.2. 중국

훈연한 정산소종의 경우 훈제고기나 소시지에서 느낄 수 있는 그을음의 깊은 향이 특징이다. 훈연차를 단순히 흉내만 내어 정산소종이라 파는 저급품의 경우 이 향이 너무 과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제품은 구입하기 전에 해당 제품을 필히 시음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비싼 홍차를 통째로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원래 진품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훈연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이었으나 오히려 영국에서 인기를 끌자, 진품을 경험하지 못한 영국 소비자층의 "훈연향=정산소종=고급"이라는 착각을 노려 유사품을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강한 훈연향이 나는 제품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당대에는 홍차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향이 약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 훈연향이 강한 정산소종은 진품은 물론 영국인들이 마시던 유사품과도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팔고있는 정산소종들은 브랜드는 차치하고 모두 구미에서 팔리는 정산소종에 비해 특유의 탄향이 약하다. 팔마차엽의 정산소종이 한국에서도 유명한데, 이것도 탄향이 적어서 외국에서 정산소종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이게 과연 같은 정산소종이 맞는가 싶을정도로 탄향이 나지 않는다.
만약 차를 마실 때 그냥 잔으로 바로 우려서 마시거나 하지 않고 다구를 사용한다면, 정산소종을 마시기 위한 세트를 새로 장만하자. 유리재질이나 경질자기, 본차이나면 모를까 연질자기나 금속소재의 다구라면 특유의 냄새가 순식간에 스며들어서 다른 차를 마실때도 은은하게 연기 냄새가 배어나오는 불쾌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취급하는 브랜드는 TWG, 딜마,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44], 헤로게이트, 하니 앤 선즈 등.
훈연향이 나기 때문에, 포트넘 앤 메이슨 등의 일부 브랜드에서는 얼그레이에 기문이 아닌 이 정산소종을 배합하기도 한다. 정산소종을 오래 묵히면 그 특유의 진한 훈연향이 순해지고 찻잎 본연의 과일향 비슷한 향기가 물씬 풍기게 되니 구입해놓은 정산소종이 오래되었다고 해도 버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색다른 맛이 난다.
또한 밀크티를 말아먹어도 훈연향을 줄이고 색다른 맛이 난다. 좀 괴상한 취향이라고 생각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정산소종을 밀크티로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9.1.3. 대만


9.1.4. 스리랑카


9.1.5. 튀르키예

9.1.6. 아프리카

아프리카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등도 상당한 양의 차를 재배한다. 커피 산지로 유명한 곳들과 비슷하게 겹치는데, 이들 지역의 차는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주로 CTC 형태로 가공되어 의외로 저가형 블렌드티에 많이 사용된다. 주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같은 블랜드 티를 만들 때, 아쌈과 아프리카산을 블랜드해서 만든다.[50]

고급 블렌딩티는 유명 아시아산 차 100%로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잃어버린 말라위(Lost Malawi)와 로열 에어포스(Royal Air Force)[51]를 판매하는 영국의 레어 티 컴퍼니(Rare Tea Company) 창립자 헨리에타 로벨(Henrietta Lovell)은 아프리카도 고급 홍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티백에 넣을 싼 차만 찾는다고 비판한다.

이는 네팔 홍차가 취급에서 알 수 있는데 네팔도 인도 다즐링과 인접한 지역으로 기후환경이 비슷해서 다즐링 못지 않은 홍차가 나오지만 다즐링과 비슷한 품질이면 가격은 다즐링의 절반이다 또한 여기 기재된 것 이외에도 각 산지의 이름을 딴 홍차 품종이 존재한다.

9.2. 유명한 블렌드

블렌드란 2가지 이상의 찻잎을 섞었거나, 찻잎에 가향을 하는 등 말그대로 섞은(blend) 차이다.
얼그레이는 가향차이며, 특정 향을 내기 위해 목향을 블렌드한다.
중국의 최고급 홍차인 정산소종의 맛을 잊지 못한 찰스 그레이가 트와이닝에 해당 차를 요구했고, 도저히 물건을 구할 수가 없었던 트와이닝은 베르가못 향을 첨가하면 맛이 비슷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해 만들어진 레시피다. 대부분 실론을 베이스로 만들지만 기문이나 다즐링으로 제조하는 브랜드가 소수 있다.
찻잎에 소량의 베르가못[53] 오일과 향을 첨가하여 만든 것인데, 새큼하고 쌉싸름한 풍미가 있으며 계통상 친척이어서 느낌이 비슷한 레몬을 얇게 썬 것을 띄워서 마시기도 한다(거의 기본 옵션이다). 타이타닉(영화)에서 스미스 선장이 레몬을 띄워 마시던 차가 바로 얼 그레이이다. 아이스티로 마셔도 매우 훌륭하다.
모든 서양 브랜드에서 자존심을 걸고 취급해야만 하는 유서 깊은 차로, 이름에 그레이가 들어가면 보통 얼 그레이와 비슷하게 베르가못 향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해도 좋다. 레이디 그레이에는 말린 오렌지껍질이 들어간다.
이걸 정통 영국식으로 마시려면 우유 한 방울도 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실제론 큰 상관 없으니 그냥 마시고 싶은 대로 마시자. 실제 영국인들도 얼그레이에 우유 잘만 넣어 마신다. 우유를 타서 마셔도 싫어하는 사람에겐 웬 화장품 먹는 맛이라지만 마시는 사람은 잘 마신다.
얼그레이에 따뜻한 우유를 1:1 비율로 타고 바닐라 시럽을 넣으면 런던 포그(London Fog)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유를 넣지 않는 게 본래 정통인 건 사실이며, 이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넣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2세도 매일 마시는 얼그레이에는 절대 우유를 넣지 않는것으로 알려졌었다.
여기에서 이름을 딴 하이볼이 있다. 얼그레이 차를 진하게 우려내고 여기에 설탕을 섞어서 시럽을 만든 뒤 술과 섞어서 만드는 하이볼이다.

9.3. 찻잎의 분류

차 자체의 질보다는 찻잎의 상태나 형태가 어떤지에 대한 분류이다. 같은 차라면 윗급일수록 상품 가치가 높지만, 차나무 품종이 나쁘거나 수확 시기가 좋지 않은 등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차의 질 자체가 좋지 못하면 윗급이라도 고급 취급을 못 받을 수 있다.

이 아래 부분의 설명은 차엽을 어떤 크기로 잘랐는지 (또는 부쉈는지) 에 따라 나누는 등급이다.

9.4.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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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문화에 끼친 영향

유럽계의 영향을 받은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에서 몇몇 인물들이 자주 마시는 음료 중 하나로 보통 해당 캐릭터의 부유함을 상징하는 도구로써 활용된다. 그런데 정작 유럽에서 홍차를 자주 마시는 나라는 영국, 아일랜드, 러시아, 튀르키예 정도고[55]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커피를 주로 마신다.
파일:external/27.media.tumblr.com/tumblr_levg61AfxW1qebenso1_500.jpg

파일:attachment/티타임/teatime.jpg

10.1. 과거 홍차의 위상

영국인들은 오후 5시만 되면 티타임이라 하여 차만은 죽어도 마셔야겠다는 고집을 부리는 걸로 유명한데,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도 차 마신 뒤에 했었다.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4번함 바함이 유보트의 뇌격으로 침몰할 때, 티타임이라 승조원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이런 홍차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은 영국 표준관리국에서 지정한 홍차 끓이기 표준에서 볼 수 있다.[56] 실제로 영국군 전투식량에는 티 타임 세트가 포함되어 있고, 1차대전 당시 포탄이 작렬하는 참호 내에서도 티 타임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리고 영국 정부는 병사들에게 티 믹스를 배급해 주었다. 2차 대전 때는 전세계 홍차를 미리 싹쓸이했다는 얘기도 있다. 심지어 냉전 당시의 회의록 중, "영국이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의 염려에 대해서, 방사능 오염보다는 영국인의 주음료인 홍차가 부족할 시 「매우 심각한 사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영국 요리에서 베이커리(제과-제빵) 분야가 발달한 이유도 이 차 문화 덕분.[57]

지금도 영국 육군의 현용 전차인 챌린저 2 전차는 물론, 센추리온 전차부터 "boiling vessel"이라고 해서 물 끓이는 장비가 기본 장비로 탑재됐다. 사진링크 다만 이 장비가 일선에서 가져오는 효용이 크기 때문에 현재는 M1 에이브람스 미군 기갑차량에도 벤치마킹한 차량용 보일링 베슬이 탑재되어 있다.

사실 유럽은 물의 기본 성분이 중국만큼 안 좋은 석회수라서 정제된 수돗물이 아닌 이상 끓이지 않고 마시는 경우 잘못하면 배탈을 앓게 되므로, 홍차와 커피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개떡 같은 토질과 수질이 바로 중국 유럽에서 다도가 발달한 공통된 이유라는 이야기. 심지어 "유럽인들이 제정신으로 일하게 된 핵심적 계기가 바로 차와 커피의 공급 개시입니다"라는 말도 있다. (2020년대 현재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으나) 차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에는 나쁜 수질의 민물 대신 맥주 포도주 같은 걸 애들도 마시고 취해서 길거리를 배회했다는 학설이 있었을 정도다.

사실 홍차는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으면서 대량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특성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유럽의 경제 규모와 산업 발달을 앞에서 끌어 당겨준 품목이다. 일단 차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중요히 취급되던 상품이었고, 인도 등지의 플랜테이션 농업의 중요 재배작물중 하나인 것 역시 차가 영국을 필두로 한 전 유럽 무역의 중심이라는 명제의 근거가 된다. 결국 이로 인하여 유럽인들이 유럽 밖으로 진출하여 각축을 벌이며 전 세계를 해먹게 되어 19세기는 제국주의 시대로 명명되고 만다.

영국에선 예전엔 그 집안의 수준과 손님에 대한 성의를 의미하기도 했기 때문에, 찻잎이 들어있는 통은 집안에서도 안주인만이 만질 수 있었다. 손님이나 다른 사람이 만지는 건 큰 실례였다고 한다.

또한, 홍차는 노동자들이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도록 박차를 가해주는 고용주들의 훌륭한 도구였는데, 홍차가 지닌 카페인의 각성 작용과 당시에 뜨기 시작하여 홍차에 많이 타 먹던 설탕의 열랑이 지금 당장 힘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요즘의 박카스나 레드불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노동인력 효율을 높여주었으며, 나아가 이후 이어진 산업혁명 시대를 영국이 가장 먼저 열어제칠 수 있도록 발달을 가속화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 때문에 홍차무역이 그토록 커진 것이기도 하다.

또한 홍차에 위스키 브랜디를 넣어 먹는 취향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한국의 일부 육체 노동자들이 막걸리 소주를 마시고 ' 낮술의 힘'으로 일하듯, 당시 영국의 육체 노동자들은 홍차에 을 넣어서 마셨던 것. 나아가 그 자체로 노동자들의 끼니를 보강하는 용도이기도 했다. 고가였던 설탕과 홍차가, 해운업의 발달로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그나마 영양가를 챙긴다면 우유를 넣을 수도 있었지만, 당연히 이런 식의 식생활이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어찌 보자면 과거 영국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어니스트 섀클턴 로버트 스콧 두 영국의 탐험가들이 아주 좋아한 차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테스코가 삼성물산과 합작 법인으로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을 때 판매하던 '캡틴 스콧 블렌드 티(Captain Scott Blend Tea)'라는 이름의 홍차를 팔았는데,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로버트 스콧. 스콧이 탐험 때에 가져간 물건을 복원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박스에도 극지방을 탐험하는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여러 실책이 있지만 특히 심각한 연료 부족으로 물을 끓이지 못해 홍차를 그냥 생으로 씹어먹다가 그마저도 바닥나 굶주리고 얼어죽은 스콧 탐험대의 일화 때문인지 몰라도 이 제품은 찬물에서도 잘 우러나는 특징이 있다. 맛은 상당히 진하고 써서 그냥 먹기보다 밀크티로 즐기는 쪽이 좋다. 어니스트 새클턴 버젼도 판매했다. 역시 남극에서 먹던 것을 복원한 거라고 해서 맛이 같이 강했다.(설명에 extreme하다고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함) 인듀어런스호의 모험에 참가했던 탐사원중에 하나가 표현하기를 그 힘든 과정중 홍차 한 잔이 매우 위안이 되었다고.

10.2. 현재

하지만 티타임 항목에 나와있는 것처럼 영국에서도 2010년대 기준으로 일상에서 오후에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는 건 옛날에나 했던 일 취급이다. 영국도 한국이나 미국처럼 그냥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거나 정 홍차를 마시겠다면 간단한 홍차 티백을 쓴다. 영국홍차협회에 의하면 영국에서 소비되는 홍차 중 약 96%가 티백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굳이 티타임을 가지는 때는 특별한 날, 예를 들면 파티나 접대, 기념일 정도에나 하는 정도다.

차 연구가인 오사다 사치코는 직접 영국에서 이런 현실을 접했으며, 오히려 영국인들은 티타임에 환상을 가진 일본인들에게 "일본은 요즘도 다도를 한다며 기모노를 입고 차를 직접 수작업으로 끓여마시냐?"고 되물을 정도다. 실제로 일본 역시 다도 문화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보기 힘들어지는 추세다. 오히려 영연방 국가인 스리랑카 케냐에 여전히 티타임이 남아있다.

커피를 선호하는 나라가 절대 다수인 유럽에서 영국, 아일랜드, 러시아, 튀르키예가 홍차 문화로 유명하다보니 영국인들은 홍차 문화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이러한 자부심이 무색하게 21세기 들어 영국의 홍차 소비는 매해 줄어들고 있으며 반면 커피 소비는 증가 추세다. 급기야 2021년 들어 커피는 영국인들의 선호 음료에 있어 홍차와 동률을 이루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말고도 홍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는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은 아일랜드 튀르키예, 캅카스, 이란이 있다. 미국 보스턴 차 사건 이후 의식적으로 커피를 더 선호하는 것도 있으나,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차의 가격보다 커피가 훨씬 싸서 그렇다.

커피는 남미에서 싸게 수입할 수 있는데, 반면 홍차는 영국, 중국, 인도, 스리랑카, 네팔,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 바다를 건너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홍차를 꺼린다고 단편적으로 말하기도 어려운게, 남부 사람들은 아이스티를 많이 마신다.

11. 홍차와 공정무역

전세계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상품 작물이다보니, 홍차 역시도 공정무역과 관련이 깊다. 특히 홍차는 커피와는 달리 영세 농업의 효율이 낮고 대규모 플랜테이션이 일반적이다보니 더더욱 절실하다. 커피의 경우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키는건 소규모 농민들도 할 수 있는 반면, 홍차는 가공 과정에서 공장의 힘을 빌려야 한다. 따라서 농민들은 더더욱 사회적 약자로 몰리기 쉽다.

스리랑카는 그나마 대인배 기업으로 알려진 딜마, 공정무역 인증 업체인 아크바 등으로 사정이 낫지만, 인도로만 넘어가도 농민들의 처우는 사실상 개판에 가깝다. 그래서 공정무역을 위해 홍차 농장의 농민과 인부들의 임금을 인상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다.

12.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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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홍차()
영어 black tea
일본어 [ruby(紅茶, ruby=こうちゃ)](kōcha)
중국어 /红茶(hóngchá)
아일랜드어 tae dubh(테 두)

한자문화권에서는 우러난 차의 빛깔(붉은색)을 보고 홍차라고 하지만, 영어에서는 찻잎의 색깔(검은색)을 보고 'Black Tea'라고 부른다. 녹차는 한자문화권과 영어권 공통으로 綠茶-Green Tea라고 부른다. 즉, 한자문화권(특히 중국)에서 '흑차'라고 하면 보이차 종류의 후발효차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반대로 영어에서 Red tea는 허브의 일종인 루이보스를 우려낸 대용차를 말한다.


[1] 찻잎이 짙은 붉은색을 띠어 검어 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2] 발효가 아니다. 발효는 미생물이 관여하여 이뤄지는 전혀 다른 화학작용이다. 녹차 보이차와 같이 효소의 작용을 중지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잎 자체의 효소로 산화가 된 것이다. [3] 일반적으로 설탕 대신 을 타면 꿀의 철분과 홍차의 탄닌 성분이 결합하여 탄닌산철이 되는데, 탄닌산철은 인체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어 변비, 빈혈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꿀 속에 철분이 많이 든 것도 아니고, 벌꿀 기준으로 100 g에 0.4 mg 들어있다. 1Tsp 푹 떠서 넣어도(20 g) 그 안에 들어있는 철분의 함량은 고작 0.08 mg. 비정제설탕이나 티푸드로 곁들이는 식빵 샌드위치에 함유된 철분 함량이 이것보단 더 높으니 홍차에 꿀 타서 먹고 싶으면 탄닌산철 걱정하지 말고 타 먹자. '티허니'라는 물건은 철분을 제거한 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홍차 회사에서 발매되는 티허니에는 철분을 제거했다는 말이 쓰여있지 않다. 벌꿀에 과즙, 향료, 차 추출물을 섞은 물건일 뿐. 다만 뜨거운 홍차에 꿀을 타면 꿀의 향이 차 향을 가리거나 비싼 꿀을 넣은 보람도 없이 꿀향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는 것일 뿐이다. 설탕도 많이 넣으면 뒷맛이 텁텁해지니 적당히 넣자. [4] 향과 맛을 첨가하는 것과, 동시에 레몬 구연산이 홍차의 탁한 수색을 맑게 해준다. 굳이 레몬이 아니더라도 다른 구연산이 들어있는 과일류나 구연산 자체만을 넣어도 똑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5] 티백이라면 그 상태로 넣어낸다. [6] 우유 장미꽃이 핀다고 부름 [7] 근본적인 이유는 쓴맛을 없애기 위해 넣는다. [8] 사실 홍차는 그 종류에 따라 말 그대로 맛보다는 부드러움이나 향 등이 더 차이가 크다. 비염 등의 이유로 후각이 둔한 사람들의 경우 홍차의 풍미를 이루는 주 요소들 중 을 감지하기가 더 힘들기에 홍차의 맛이나 부드러움 말고 향에서 오는 풍미를 썩 못 느낄 수도 있다. [9] 커피 카페 디저트류, 말차 화과자도 이런 쓴맛과 단맛의 조합을 따른다. [10] 정산소종 금준미처럼 최근 개발된 고급홍차로, 비교적 어린잎을 쓴다. [11] 일아일엽(一芽一葉), 새싹과 바로 밑의 어린잎을 딴다 [12] 특히 상인과 선원들이 즐겨 찾던 로이드 커피 하우스는 거의 1세기 가까운 기간동안 영국의 증권거래소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상인과 선원들이 무례하다는 이유로 왕실 거래소에 출입을 못했기 때문이다. [13]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층을 짜서 버터를 만들 때 버터에서 분리된 액체. 보통은 발효시켜서 요구르트처럼 시큼한 맛이 나는 게 특징. [14] 실제로는 밀수업자들을 통해 형성된 기존의 홍차 유통망과 다른 동인도 회사를 통한 새로운 유통망을 영국 당국에서 구축하려 했고, 이에 반발한 밀수업자들의 사보타주에 가깝다. [15] 오늘날 아삼이라고 불리는 품종이다. [16] 아주 생산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경남 하동에서는 '잭살차'(작설차의 와전된 발음) 혹은 ' 세작'이라고 해서 일종의 홍차를 약으로 마셨다. # [17] 다만 TWG는 트와이닝보다 훨씬 역사가 짧은, 비교적 신생 브랜드이다. [18] 식품관이 잘 되어 있는 백화점들은 제법 다양한 종류의 홍차를 취급하고 있다. 다만 백화점답게 가격은 비싼 편. 하지만 몇몇 브랜드의 경우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팔기도 하므로 잘 알아보고 구입하자. [19]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20] 매년 가을마다 한번씩 열린다. [21] 카페에서 커피를 주로 판다면, 티 룸에서는 를 주로 판다. [22] 로네펠트, twg, 포숑, 다만프레르, 베질루르 등이 있다 [출처] Leung, L. K., Su, Y., Chen, R., Zhang, Z., Huang, Y., & Chen, Z. Y. (2001). Theaflavins in black tea and catechins in green tea are equally effective antioxidants. The Journal of nutrition, 131(9), 2248-2251. [24] 찻잎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소매가 기준 보통 30 g에 비싸도 10,000원을 잘 안 넘긴다. 해외직구시 100 g에 12,000~20,000원 정도. 다만, 급이 높아지거나 조금이라도 희소성을 띄면, 몇 만 원대는 우습게 가격이 상승한다. 차를 자주 즐기거나 그 맛을 아는 사람들 왈,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비싸게 사거나 좀 오래 걸려도 해외직구를 하는 사람도 있다. [25] 주로 녹차는 떫은 맛과 우려내기의 불편함이 진입장벽이다. 여기에 한국 의 악의 축 현미 녹차에 익숙해진 것도 있고. 그에 비해 홍차는 가공이 활발한 편이고 떫은 맛이 덜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쉽다. 다만 한국에 시판되는 홍차가 부족해서 문제. [26] 여기 참고 [27] 중국, 영국 [28] 하지만 잎이 가루에 가깝게 분쇄된 경우, 펄펄 끓는 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짧게 우려도 쓴맛이 심하게 도드라져서 마시기 힘들 수 있으므로 살짝 식히는 것이 좋다. 전기포트나 인덕터같이 비등점 바로 아래까지만 가열하는 방식이 차라리 무난하다. [29] 잎차의 1잔 분량이 약 3 g [30] 찻잔을 약 80%를 채울 만큼의 양. 하지만 이렇게 우리면 홍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진하다 싶게 우러나므로, 쓴맛이 무섭다면 좀더 물을 좀 더 넉넉하게 잡아 큰 머그컵을 사용하도록 하자. 일반종이컵은 6.5온즈(190ml)내외이므로 정말 가득채우지 않는한 근접하게 채우기 어려우니 조금 더 큰 컵을 쓰거나 우리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31] 다만 2분은 너무 짧아 맛이 너무 연하다고 영국식처럼 3분또는 아예 5분까지 우려내는 경우도 많다. 개인취향차이므로 꼭 메뉴얼대로 할 필요없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우리자. [32]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우유까지 타지 않는건 꽤나 특이하게 본다 [33] 아무리 잘 보관해도, 혹은 포장을 풀지 않아도 향이 날아가서 제 맛이 안 날 때 까지의 기간. 유통기한과는 약간 다르다. [34] 17세기 중앙아시아에서는 홍차잎을 화폐처럼 쓰기도 했다. 10년씩 장기보관하고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화폐로서 가치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35] 오픈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다. [36] 안에 숯 등을 넣어서 계속 데울 수 있는 원통이 들어있고, 그 주변에 물을 부어서 뜨거움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전자이다. 그래서 들고 붓기는 어려워서 수도꼭지처럼 물을 따를 수 있는 구조가 붙어 있다. 마샤와 곰에서 곰이 차 마신다 하면서 금빛 주전자 비숫한 것을 들고 오는데 그게 이것. [37] 과육을 으깨지 않고 그냥 설탕에 졸인 것이다. [38] 러시아 문화를 논할 때 '중세(Middle age)'란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이건 1700년대 서구 학자들이 붙인 명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고대'는 표트르 대제(재위 1682~1725) 이전의 시대를 뜻한다. 그래서 국내 서적이나 러시아포커스 등에서 러시아 고대문화, 고대문학이라고 하면 서구의 중세문화, 중세문학이란 말과 일부 겹친다. 때문에 고조선의 古처럼 고 러시아라고도 한다. [39] 튀르키예 동부와 카프카스, 이란 서부에서는 아직도 이 방식으로 차를 마신다. 튀르키예어로는 크틀라마(kıtlama)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마시는 전용으로 만든 아주 단단한 순수한 설탕 맛만 나는 사탕을 입에 물고 차를 마셔가며 천천히 녹여먹는다. [40] 덜 달게도 하지만 달게 하면 물 4: 설탕 1로 조합해다가 만들기도 한다 [41] IBA 기준이나 조주기능사 실기기준으로는 보통 소주에 준하는 도수 혹은 살짝 높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바에서 쓰는 레시피는 빌드가 아닌 젓기(stirring)나 흔들기(Shaking)이므로 일단 기존보다 도수가 떨어지고, 일반적으로 S/S나 콜라의 비중이 좀 더 높으며 베이스 주종(도수 40%내외) 역시 5종이 아닌 4종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현실은 순한 소주랑 비슷하거나 더 낮은 정도라고 볼 수 있다. [42] 케이스 바이 케이스긴 하다. 이디야 같은 경우에는 아이스티는 메뉴 중 가장 싼 메뉴다. [43] 서양인은 '랍상 쑤셩'처럼 발음한다. 立山小種(입산소종)에서 유래한 말이다. [44] 써존블렌드. 훈연방식으로 만든 건 아님. [45] 정산차업에서 금준미를 개발할 당시 수석 제차사(制茶師, 차만드는사람)으로 있다가 은퇴했다 [46] 진하게 붉지만 검붉지는 않으며, 아쌈과 달리 밝고 투명한 편 [47] 윈난 성은 보이차로 더 유명하다. [48] 지금 스리랑카라는 나라가 16세기 당시엔 실론이라는 이름이었고 그래서 스리랑카산 홍차를 '실론 티'라고 부른다. [49] 꽃다발처럼 다양한 향긋한 향이 확 피어오른다 하여 부케라고 한다. 이 용어는 향수와 와인에서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50] 그중 구하기 쉬운 것으로 웨지우드의 위크엔드 모닝이 있다 [51] 영국 공군이란 뜻 맞다. 테마는 '세계대전 이전에 영국인들이 마시던 바로 그 차'이다. [출처2] https://www.twinings.co.uk/tea/earl-grey-tea [53]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방에서 나는 귤속 식물. [54] 또는 차 잎이 작아 우려낼 수 있는 차의 양이 작아서 비싼 것일 수도 있다. [55] 공교롭게도 네 나라 모두 유럽 변방에 위치한 나라들이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국토 전부 유럽에 속하지만 유럽 서쪽 끝의 섬나라이고, 유럽 동쪽 끝의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국토의 일부분만이 유럽이고 대부분이 아시아에 속한다. 러시아는 우랄산맥 서쪽의 유럽 러시아만이 유럽이라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역할을 하는 나라고, 튀르키예 역시 마찬가지로 에디르네- 이스탄불 지역만이 유럽 대륙에 속한다. 유럽 대륙 중심부는 주로 홍차보다는 커피를 자주 마신다. [56] (BS-6008), 훗날 홍차 관련 표준인 ISO3103의 토대가 되었다. [57] 대표적으로 퀵브레드, 그리고 퀵브레드를 설탕과 유지를 넣어 변형시킨 레시피로 만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제과품목인 스콘이 바로 애프터눈 티에 곁들이기 위해 개발된 제과제품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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