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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t
1. 개요2. 부가 의류3. 유래4. 여담5.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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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ilt

킬트는 플리츠+랩스커트의 형태를 한 남성용 치마 종류의 하의이며, 보통 타탄이라고 불리는 체크 무늬 색상을 갖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나름대로 뼈대 있다는 가문에서는 행사 때마다 입으며, 아일랜드에서도 민속의상으로 입는다. 민속의상이다보니 각 지역의 상징색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스코틀랜드의 경우 파란색이 주가 되고 아일랜드는 초록색이 주가 된다. 백파이프 연주자의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영국 왕실 남성 인사들도 스코틀랜드에 방문[1]할 때는 킬트를 입는다. 위에는 셔츠에 수트재킷 입고 밑에 킬트 차면 훌륭한 정장이 되며, 현대엔 워낙 유명하다 보니 남자가 위는 정장인데 아래는 체크 무늬 치마 입고 있으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킬트 입었네 하고 넘어갈 정도가 됐다.

서구권에선 더울 때 시원하게 치마 입고 싶지만 주변 눈치 때문에 대놓고 못 입는 남자들이 꼼수로 입는 경우도 약간 있다. 5.11을 필두로 캐주얼 킬트가 여럿 등장하기도 했다. 허리 잠그는 단추가 다르거나 원래는 없는 건빵주머니가 달려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부가 의류

3. 유래

비록 현대의 킬트와는 모양이 다르지만, 적어도 16세기부터 "킬트"라고 불리는 하이랜드 고유의 의상이 존재했다는건 여러 당대의 삽화나 그림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당시의 킬트는 단순히 치마 뿐만 아니라 몸에 걸치는 망토까지 포함된 "그레이트 킬트"(Great Kilt)로, 망토와 1장의 거대한 천을 열심히 접고 접어서 주름을 만들어 입는 옷이었다. 입는 법이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입는 법을 찍은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간간히 보인다. 그러다보니 무늬를 떼고 보면 고대 그리스-로마의 토가와 형태가 비슷하다. 참고 링크 이게 17세기 후반~18세기 초에 지금처럼 아래 치마만 두르는 형태로 간소하게 변한 것이다.[2] 어찌보면 고대 지중해 복식의 전통을 본토보다 더 잘 지키고 있다고 봐야 할 수도 있다. 사실 어느 나라 전통복이든 다 그렇지만, 이렇게 원본과 기원을 알고 보면 마냥 "남자가 치마 입고 다니네" 하는 식으로 우습게 볼만한 복식이 아니다.

아무튼 이 킬트가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취급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스코틀랜드의 반란을 접한 영국 의회가 1745년 '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을 다르다고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 킬트를 착용할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전까지 스코틀랜드에서 그나마 발전된 로우랜드도 아니고 문자 그대로 유럽 최고의 촌동네 미개인들 하이랜더들이나 입던 옷으로 치부되던 킬트는 단시간에 스코틀랜드인의 경이로운 민족 의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명문가들은 어느새 자기들만의 독특한 무늬의 킬트가 예전부터 존재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킬트의 '민족의상화' 과정은 소위 근대에 이루어진 '없었던 전통의 창작'이란 사회학적 명제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으며, 이는 에릭 홉스봄이 편집자로 참여한 <만들어진 전통>에 실린 휴 트레버-로퍼 교수의 논문 <전통의 발명: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전통>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해당 내용이 2004년 수능 언어영역 지문으로 출제된 적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고등학생들 중 상당수가 이 사연을 기출문제 지문으로 접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페이크가 많은 복장이기도 하다. 일단 타탄이라 불리는 소위 각 가문을 상징한다는 문양은 근대에 와서 생긴 전통이며, 이 복장이 스코틀랜드인들이 보편적으로 입던 복장도 아니었다는 것이 확실하다.

4. 여담

5. 미디어

심슨 가족 윌리가 자주 이걸 입고 나온다. 영국 드라마 닥터후에서도 등장인물 중 한명인 제이미 맥크리몬이 18세기 스코틀랜드인이라 늘 킬트를 입고 다닌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당시의 요크 공작 에드워드 8세 월리스 심슨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에서 주최한 연회에 참석하면서 입고 간다. 동반한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은 그냥 양장 차림.

드라마 아웃랜더에서는 이 킬트를 착용한 하이랜더들이 나온다.

스카치 위스키인 윌리엄 로슨스(William Lawson's)의 CF 중에는 이 킬트를 소재로 한 광고가 있다.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럭비 경기에서 먼저 뉴질랜드 선수들이 마오리 하카를 하며 도발한다. 그러자 가만히 서서 지켜보던 스코틀랜드 선수들은 킬트 자락을 걷어 올린다. #


[1] 이상할 것도 없는것이, 현재 영국 왕실도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스튜어트 왕조로 이어지고, 스튜어트 가문 자체가 스코틀랜드 클랜에서 기원한다. 비록 본류는 튜더 왕조와 그 전신에서 기반하고 있고, 잉글랜드 중심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들도 스튜어트 왕조의 후손이다. 스튜어트 왕조 앤 여왕 대에서 단절되고 이후 들어선 하노버 왕조부터 현재 영국을 통치하는 윈저 왕조까지의 왕조는 독일계 왕조라고 하지만, 하노버 왕조~윈저 왕조도 스튜어트 왕가의 제임스 1세의 외손자의 후손이라 스튜어트 왕조와 무관하지 않다. [2] 영화 브레이브하트에서 멜 깁슨이 분한 월레스가 겉에 두르고 있는 것이 바로 그레이트 킬트. [3] 영어권 애에서 잉글랜드, 미국 동북부 같은 경제적 중심지에 비해 영 한적한 웨일스, 스코틀랜드 놀릴때 흔히 치는 수간드립이 있다는 것만 알고 실제로 치진 말자. 기본적으로 이웃 민족들끼리 농담치는것에 덜 민감한 서양권이라 해도 당장 다른 드립에 비해서도 저질이고, 실제로 영국 내에서도 탈산업화로 인한 피해를 웨일스, 글래스고 같은 지방이 더 심각하게 당했다보니 헤로인 마약문제, 날씨드립에는 웃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수간쟁이 촌놈드립은 다른 면에선 서로 비꼬고 놀리는 bantering문화가 발달한 영국에서도 해당되는 웨일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정색하고 화내는 경우가 많다. [4] 영어권에서 고환은 남자로서 배짱을 의미하는 비유적 신체부분이다 [5] 사실 하이랜더 연대 병사들이 입는 킬트 군복은 Blackwatch라는 타탄 패턴을 사용하는데 나름대로 시인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기본 바탕색이 진한 청록색이고 검은색과 짙은 파란색이 들어가 있는 등 무채색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6] 미얀마 고유 남성치마인 론지가 있는데 이것도 속에는 아무 것도 안 입고 이 치마만 입는다고 한다. [7] Secondary School. 한국의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한다.